02.12
2026
“여기 오기를 잘했다. 너를 다시 만나기를 참 잘했다.” ‘풀꽃 시인’ 나태주가 여든의 나이에 떠난 탄자니아 여행을 시와 그림으로 엮었다. 6년간 후원해온 소녀를 만나기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향한 일곱 날의 여정은, 붉은 먼지와 햇빛 속에서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시집은 신작 시 134편과 시인이 직접 그린 연필화 62점을 담았다. 1부에서는 탄자니아에서의 생생한 체험을, 2부에서는 지나온 삶에 대한 감사와 고백을, 3부에서는 몸과 마음이 머문 장소들을 노래한다. “잠시 발을 멈추고 돌아보면 떠나온 그곳이 천국”이라는 낮은 목소리는 독자에게도 조용한 질문을 건넨다. 거창한 깨달음 대신, 하루를 “무사히 잘 보냈다”고 말하는 태도. 누군가에게 천사가 되고, 누군가의 천국이 되고 싶다는 소망. 흔들리는 삶을 다독이는 다정한 문장이 오래 남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국민 설문조사를 거쳐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30선’을 12일 발표했다. 공공언어란 좁게는 공공기관 등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말하며 넓게는 신문 방송 무인자동화기기(키오스크)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말한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4세 이상 79세 이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매체 환경에서 자주 접하는 어려운 어휘와 잘못된 표현 30개를 제시하고 개선 필요성을 물었다. 조사 결과, 30개 항목 전체에 대해 ‘바꿔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평균 61.8%로 나타났다. 특히 13개 항목은 개선 필요성 응답이 70%를 넘었고, 이 중 5개는 80% 이상이 바꿔야 한다고 답해 공공언어 개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인됐다. 가장 개선 요구가 높았던 표현은 ‘과도한 높임 표현’이었다.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 등 사물이나 상황에까지 높임 표현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향한 국가 차원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 수 확대에 못지않게 실제 관광 현장인 지역의 수용 태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스마트관광협회는 기술 중심의 스마트관광에서 출발해 ‘지역 콘텐츠가 핵심’이라는 관점으로 문제의식을 확장해왔다. 김바다 스마트관광협회 회장을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나 관광 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전환 방향, 그리고 관광 산업에서 인공지능의 활용 등에 대해 들었다. “한국스마트관광협회는 첨단 기술을 관광에 적용하는 단체로 출발했지만 기술을 넘어 지역과 관광 콘텐츠를 관광의 핵심으로 바라보는 조직으로 진화했습니다.” 김 회장은 스마트관광협회의 정체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역 콘텐츠가 중요 = 스마트관광협회는 출범 초기 플랫폼과 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관광 현장에 이전하면 효율성과 혁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지역 관광 현장과의 협업
02.11
정부가 추진해 온 문화도시 정책이 지역 문화 향유 확대와 지역 활력 제고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2025년 한해 동안 제2~4차 문화도시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전국 30개 도시의 사업 성과를 점검한 결과, 총 642만명이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문화를 향유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유휴 공간 4060곳이 문화공간과 문화거점으로 재탄생했다. 문화도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되는 도시다. 제2~4차 문화도시 17곳과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올해의 문화도시’로 제2~4차 문화도시 중에서는 영월군을, 대한민국 문화도시 중에서는 충주시를 각각 선정했다. 영월군은 폐광지역이라는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광산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주민이 직접 지역의 이야기와 문화를 발굴·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역대 최장 기간으로 진행되는 중국 춘절 연휴를 맞아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춘절 연휴(15~23일)를 계기로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현지 마케팅과 국내 환대 행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춘절 일평균 방문객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1월 방한 중국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화북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맞이해 가족 단위의 여행수요가 증가해 방한 관광 상품의 모객 규모가 전년 대비 4~5배 증가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라며 “산동 지역의 경우 서울 부산 2개 목적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단체상품의 고품격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중국인 개별관광
매출 1조1499억원·영업이익 1564억원 외국인 관광 회복 효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사인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는 2025년 연간 매출액이 1조1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4억원으로 14.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연간 매출은 2024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카지노 이용 확대와 호텔 부문의 동반 성장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복합리조트 부문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복합리조트 매출은 5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카지노 부문 연간 매출은 8998억원으로 9.8% 늘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를 비롯해 서울 워커힐, 부산, 제주 등 주요 카지노 사업장 전
야간 스키·학생 패키지 인기 안전 관리도 강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으로 꼽히는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접근성과 설질, 이용 편의성을 앞세워 이번 시즌에도 방문객 발길을 끌고 있다. 엘리시안 강촌은 25/26 스키 시즌을 맞아 시설과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며 안정적인 운영에 나섰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했지만 스키장 바로 앞에 경춘선 백양리역이 자리 잡고 있어 전철이나 ITX-청춘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에서 약 1시간 내 도착할 수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이용객이 이어지고 있다. 설질 관리도 강점으로 꼽힌다. 시즌 초부터 주·야간 인공설 작업을 지속해 슬로프 전반의 설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기온 하강으로 눈 조성 여건이 좋아지면서 균일하고 단단한 슬로프 컨디션을 체감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리프트 대기 시간이 짧은 점도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스키장 면적 대비 리프트 수가 많아 수송 능력이
02.10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한국의 멋 콘텐츠’ 사업의 첫 결과물로 한식문화 3부작 다큐멘터리 ‘밥상의 발견’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설 특집으로 10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문화방송(MBC)에서 방송된다. ‘밥상의 발견’은 조리법을 넘어 밥상에 담긴 정성과 지혜, 음식을 대하는 선조들의 철학을 조명하며 한식문화 전반을 다룬다. 배우 장근석이 진행을 맡고, 사찰음식 명장 선재 스님을 비롯해 윤남노, 파브리, 데이비드 리 등 요리 전문가와 가수들이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1부 ‘+(더하기)의 식문화’ △2부 ‘-(빼기)의 식문화’ △3부 ‘0(제로)의 식문화’로 구성돼 장 문화, 사찰음식, 제철 수산물을 중심으로 한식의 특징을 소개한다. 방송은 웨이브(Wavve), 문화방송 아메리카, 아리랑TV, 코코와(KOCOWA)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2027년 개관을 앞둔 국립한국문학관이 향후 운영 방향과 중점 사업을 공개했다. 임헌영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은 9일 취임 1개월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문학의 개념 확장과 대중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문학관을 ‘자료를 모아두는 공간’이 아닌 ‘모두가 문학을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관장은 “지금까지의 문학은 협의의 문학이었다”면서 “문단적 문학, 파벌과 단체 안에서만 통용되는 문학 개념을 넘어서 문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며 기존 문단 중심의 문학 인식을 넘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임 관장은 문학을 역사 철학 정치 경제를 아우르는 총체적 영역으로 설명했다. 그는 “문학관은 문학만 다루는 곳이 아니며 역사 철학 정치 경제까지 아우른다”고 말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이 제시한 핵심 사업은 ‘한국문학 자료관리시스템’ 구축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이 수집한 자료는 약 12만점에 이른다. 친필 원고, 초판본, 문학 행사 기록물 등 한국
02.09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올해 19~20세가 되는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한다고 9일 밝혔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공연 전시 영화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으로 2006년생과 2007년생(2006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 출생자)이 대상이다. 2025년에 해당 패스를 사용하지 않은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패스는 2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발급 즉시 수도권 거주 청년에게는 15만원, 비수도권 거주 청년에게는 최대 20만원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전국 17개 시·도별 배정 인원에 따라 선착순으로 발급되며, 지역별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이용 방식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예매처 1곳만 선택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놀티켓 예스24 티켓링크 멜론티켓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지브이(CGV) 등 7개 예매처에서 공연 전시 영화를 자유롭게 예매할 수 있다. 연극
수도권 인기 공연, 지역 무대에 수도권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인기 공연을 앞으로는 지역에서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월 9일부터 3월 30일까지 ‘2026년 대표 공연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참여할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체부가 올해 업무보고에서 밝힌 지역 문화 격차 해소 정책의 일환으로, 시장성과 대중성을 갖춘 대표 공연을 수도권 외 지역 공공 공연장으로 순회 유통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체부는 총 140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무용(서양/한국) 뮤지컬 연극 서양음악(클래식) 국악 등 5개 분야의 대표 공연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 2024~2025년 관람권 판매액 상위권 작품 가운데,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로 상연돼 관객 호응을 얻은 작품들이 포함된다. 다만 국립예술단체 및 국립기관 공연 등은 제외된다. 공연이 이뤄질 시설은 지역의 800석 이상 실내 공공 공연장이다.
02.06
설을 맞아 한복의 가치를 되새기고 일상 속 착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체험형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6~8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한복 문화 확산 캠페인 ‘새해를 입다’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빔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한복을 특별한 날의 옷이 아닌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정동1928 아트센터 1층에서는 한복 증정 수선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복의(衣)전당’에서는 간단한 미션을 수행한 참여자에게 한복을 증정한다. 새해 소망 작성 및 게시, 액막이 부적 뽑기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해 놀이처럼 한복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장롱 속에 보관만 해두었던 한복을 다시 입을 수 있도록 돕는 ‘한복수선당’도 운영된다. 한복 수선 교실과 함께 전통 소품 제작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의미와 지속 가능성도 함
02.05
국립중앙도서관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국가 지식정보 서비스를 혁신하고 미래형 도서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6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4일 발표했다. 핵심 과제는 인공지능 산업의 토대가 되는 고품질 학습 데이터 구축과 개방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저작권이 소멸되거나 해결된 자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학습용 텍스트 데이터를 구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제공할 계획이다.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국내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학습, 운영되는 범용 인공지능 모델을 말한다. 또한 도서관 누리집 내 ‘공유서재’를 개설해 구축된 데이터를 국민에게 개방, 공유한다. 이와 함께 국가지식자원을 전략적으로 확충한다. 도서 비도서 등 인쇄자료 33만여책(점), 전자책 케이-콘텐츠 등 디지털자료 40만여건의 포괄적 수집을 목표로 한다. 국제행사 회의자료 등 비정형 출판물을 발굴하고 해외한국관련 자료를 모으기 위해 영국 독일 등으로 고문헌 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과 함께 6일부터 5월 31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그림책 원화전 ‘호랑이의 노래: 겨울 호랑이가 봄의 나비에게’를 연다. 이번 전시는 김진홍 작가의 그림책 ‘호랑이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다. 힘과 폭력으로 상징되는 영역 다툼에 몰두하는 형 호랑이들과 달리 우연히 만난 나비를 통해 평화라는 새로운 세계를 선택한 막내 호랑이의 이야기다. 박주옥 관장은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개막을 기념해 7일 작가와의 대화와 체험형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공공도서관 관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에 오른 이진우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회원이 주인인 협회, 현장이 중심이 되는 협회’를 전면에 내세우며 운영의 방향을 바꿔왔다. 회의록 공개, 각 도서관 종류별 연대 강화, 현안 발생 시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는 방식은 협회가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8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는 이같은 변화의 연장선에서 한국 도서관의 현재와 미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4일 도서관협회 집무실에서 이 회장을 만나 협회 운영의 변화,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최의 의미,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 도서관의 역할을 들었다. ●공공도서관 관장 출신 첫 회장이다.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둔 과제는 무엇인가. 회장 출마를 결심하기 전부터 전국 도서관 현장을 많이 다녔다. 그 과정에서 현장이 협회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얼마나 절실한지를 직접 느꼈다. 그 요구의 핵심은 ‘
충남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 백제 궁중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관악기와 국내 최대 수량의 목간(나무 문서)이 출토됐다. 삼국시대 실물 관악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백제의 궁중 음악과 국가 운영 체계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5일 부여군과 함께 진행 중인 부여 관북리 유적 16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백제 사비기(6세기) 왕궁 핵심 공간으로 추정되는 일대에서 목간 329점과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 1점이 확인됐다. 이번에 출토된 관악기는 가로로 불어 연주하는 ‘횡적(橫笛)’으로 삼국시대를 통틀어 실물이 발견된 첫 사례다. 연구진은 악기의 형태와 재질, 엑스레이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늘날의 소금(小笒)과 유사한 악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악기가 왕궁의 조당(朝堂) 부근 화장실 시설로 추정되는 구덩이에서 발견돼 당시 궁중 공간의 사용 방식과 음악 문화 연구에도 중요한
백제 사비기 왕궁 유적으로 알려진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 관악기와 대량의 목간(나무 문서)이 출토되면서 백제의 궁중 음악과 국가 운영 실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삼국시대 실물 관악기가 발견된 첫 사례이며 목간의 경우 국내 단일 유적에서 확인된 최대 수량이자 국가 행정문서로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5일 충남 부여군과 함께 진행 중인 부여 관북리 유적 16차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공개하는 조사 성과 공개회를 열었다. 부여 관북리 유적은 부소산 남쪽 넓고 평탄한 대지에 위치해 있으며 1982년부터 발굴조사가 이어져 왔다. 대형 건물지와 수로 시설, 도로 흔적 등이 확인돼 사비기 왕궁 유적으로 인식되는 곳이다. 16차 발굴조사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됐으며 삭설(목간에 적힌 글씨를 삭제, 수정하기 위해 표면을 깎아내며 생긴 부스러기)를 포함해 총 329점의 목간과 관악기 ‘횡적’ 1점이
느티나무재단은 재단법인 씨앗의 후원으로 ‘컬렉션 버스킹’ 공모 사업 참여 도서관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컬렉션 버스킹’은 도서관이 만든 주제별 도서를 들고 지역 곳곳으로 찾아가 시민과 만나는 전시다. 2026년엔 총 4곳의 도서관을 선정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도서관당 500만원의 사업비와 함께 도서 구성부터 지역 사회와의 협업, 부대 행사 진행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02.04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분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7일까지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수혜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은 관광기업의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 관련 과업 수행 비용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혜기업은 서비스 제공기업과 함께 디지털 전환 과업을 진행하게 되며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공사가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인공지능 등 고난도 과업 수행을 보다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최대 3000만원 확대했다. ‘심화’와 ‘일반’ 2가지 유형으로 총 78개사를 선정하며 심화 유형은 자부담금을 포함해 최대 1억3000만원, 일반 유형은 최대 7000만원 규모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앱 웹 개발 및 고도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신기술 도입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도입 △디지털 전환 컨설팅 △디지털 마케팅 등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 멘토단이 과업 전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정부 대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 최 장관은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을 직접 응원하고 현지 지원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 장관은 5일 동계올림픽 선수촌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훈련 환경과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현지 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선수들의 현지 적응과 영양 관리를 위해 제공되는 한식 도시락 운영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6일과 7일에는 피겨 단체전 등 주요 경기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국제스포츠 외교 활동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5일에는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한복 패션쇼와 문화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린다. 또 6일에는 이탈리아 스포츠청소년부 장관이 주최하는 각국 스포츠 장관 환영 리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