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6
2025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6일 여수에서 ‘2025 코피스트(KOPIST) 고위급 관광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코피스트(KOPIST)’는 개발도상국의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문체부가 2014년부터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그동안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주요 중점협력국 관광지도자들에게 한국의 관광개발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올해는 가나 관광문화창조예술부 아블라 디지파 고마시 장관과 탄자니아 천연자원관광부 은코바 에리에제 마볼라 차관보를 비롯한 11개국 관광부처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주제로 연다. 먼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켈리 브리커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생태관광의 중요성을 조망한다. 1부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관광 방식의 변화를 다룬다. 2부에서는 한국의 생태관광 개발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저탄소 여행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문체부는
06.13
학생 주도 창의력·진로 설계 키우는 창업공모전 전교생 참여형 가상화폐 투자 투표 운영 서울 대치초등학교가 주최하는 ‘2025 대치창업페스타’가 9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 행사는 축제 형식의 창업공모전으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시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정 창업교육 중점학교인 서울 대치초는 이번 행사를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이주리 박정미 고미정 박세현 교사가 주도해 운영하는 ‘2025 대치창업페스타’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저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아이디어 페스타’는 창의적인 개선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방식이며 전문가 심사와 학생 펀딩을 거쳐 우수 5팀에게 인증서를 수여한다. 고학년이 참여하는 ‘메이커 페스타’는 아이디어와 함께 직접 제작한 시제품을 함께 출품하며 전문가 평가와 전교생의 가상화폐 투자 투표로 최종 5팀이 선정된다. 선정된 팀은 교육부 주최 ‘2025 대한민
회원 2000만명 규모의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닷새째 접속장애 상태인 가운데 잇따른 거짓해명 논란으로 이용자들의 불안을 더 키우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늦은 밤 ‘예스24 2차 입장문에 대한 설명’ 보도자료를 내고 “예스24는 금일 발표한 2차 입장문에서 ‘KISA와 협력하여 원인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KISA는 “사고 상황 파악을 위해 예스24 본사로 KISA 분석가들이 10일과 11일 2차례 방문했으나, 현재까지 예스24는 KISA의 기술지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KISA는 현재까지 10일 첫 현장 출동 시, 예스24로부터 당시 상황을 구두로 공유받은 것 외에는 추가적으로 확인하거나 예스24와 협력하여 조사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예스24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현재 예스24 권민석 최고보안책임자 및 관련 부서가 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
종이 위에 실과 물감으로 시간의 결을 수놓는 김보라 작가의 초대전이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사진과 회화, 바느질이라는 이질적인 매체를 겹겹이 쌓으며 ‘찍고 뚫고 연결하고 칠하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는 일상의 벽 골목 철문 등 도시의 낡은 표면을 촬영한 뒤 그 위에 바느질과 물감을 덧입히며 기억의 층위를 복원하고 재구성한다. 전시작들은 사진 위에 구멍을 내고 실을 엮는 과정에서 생겨난 흔적들을 오롯이 담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빠진 고리(missing link)’를 되찾는 시도를 이어간다. 바늘과 실 물감이 만난 자리에 시간의 상흔이 남고 그 흔적이 하나의 회화로 재탄생한다. 최연하 비평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김보라의 그림은 ‘그림-사진-시’가 겹쳐진 에로틱한 평면”이라며 “타인을 감각하는 방식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라고 평했다. 김 작가는 “나는 오래된 얼룩에 구멍을 뚫어 시간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저작권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후 2시에 ‘2025 인공지능(AI)-저작권 제도개선 협의체(워킹그룹)’ 2차 전체 회의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인공지능 시대에 부각되는 저작권 분야의 쟁점과 법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3월 인공지능업계 권리자단체 학계 법조계 관계부처로 구성된 협의체(워킹그룹)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그동안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제도 분과’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거래활성화 분과’ ‘인공지능 산출물 활용 분과’로 나눠 2개월 동안 6차례 회의를 여는 등 활발한 논의를 이어왔다. 2차 전체 회의에서는 그간 분과별로 논의한 내용과 최신 해외 동향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산출물 활용 분과’에서 마련한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안내서 2종을 함께 검토한다.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제도 분과’에서는 그동안 국내법과 국제조약 등으로 인한 저작재산권 제한 규정 입법의 한계와 ‘텍스트
06.12
정부의 출국납부금 인하 조치로 인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축소되면서 11일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이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국납부금은 내외국인이 출국할 때 납부하는 금액이다. 윤석열정부는 2024년 7월 출국납부금을 기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하고 면제 대상 연령도 만 12세까지 확대했다. 이로 인해 출국납부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축소됐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관광사업을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고 관광을 통한 외화 수입 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출국납부금과 카지노납부금으로 구성된 법정부담금이 해마다 많게는 39%까지 차지한다. 2024년의 경우 법정부담금 비중은 전체 기금수입예산 1조6222억원 중 6350억원으로 39%에 달했다. 2023년 결산을 보면 기금수입예산 1조5955억원 중 법정부담금은 4994억원으로 31%를 차지했다. 이번 인하 조치로 관광진
신라호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이 국내 처음 강릉에 들어선다. 신라모노그램은 7월 31일 강릉 안목 해변에 신라호텔 어퍼업스케일(upper upscale)이자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신라모노그램 강릉’을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어퍼업스케일이란 상위 15%의 호텔 가운데 최상위 ‘럭셔리’ 호텔 다음 등급을 일컫는 말이다. 신라호텔은 2020년 처음으로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을 다낭에서 시작한 바 있다. 신라모노그램은 신라호텔이 추구해온 가치 정체성 등 문화유산과 진출한 지역의 현지 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휴양지 호텔에서 즐기는 최적화된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신라모노그램은 강원도 최대 도시이자 도시 전체가 관광지인 강릉의 안목 해변에 자리 잡았다. 휴양과 레저 미식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서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전체 연령층 고객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다양
강남구립 즐거운도서관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와 작품을 만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며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 프랑스와 튀르키예의 문화와 역사, 정서를 살펴본다. 프로그램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 똘레랑스’와 연계한다. 또한 이는 즐거운도서관의 ‘교양독서대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인문학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저녁에 진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은평구립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은 개관 7주년과 윤동주 서거 80주기 기념 2번째 행사로 28일 ‘햇빛과 바람, 그리고 윤동주’를 연다. 도서관 공간을 넘어 세계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자리로, 여러 주한 외국 대사관 대사 및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국 대표 시와 함께 윤동주의 시를 교차 낭독한다. 이는 시로 연결된 보편적 인간애를 확장하는 자리이자 지역 생활권 안에서 문화외교가 실현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오전 10시부터 각종 체험 프로그램 및 연계 전시가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 주한대사관 관계자들이 시낭독을 하며 음악회가 진행된다. 온두라스 칠레 세르비아 아제르바이잔 오만 등 5개국 이상이 참여해 각국 대표시와 시인에 대해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음악회는 클래식 섹소폰 콰르텟 에스윗(S.with) 공연이 펼쳐지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송출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한국도서관협회(협회)는 전국 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재학생들을 위한 지설 문헌정보장학상을 2025년에 제정하고 수상자 5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설 문헌정보장학상은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협회 평생회원인 김포옥 교수가 1억원을 협회에 출연해 ‘지설문헌정보장학상’을 제정, 수여함으로써 시작했다. 문헌정보학 분야의 창의적인 인재 발굴 및 양성과 미래 도서관을 이끌어갈 대학 인재를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했고 전국 20개 대학교에서 총 30명이 신청했다. ‘지설 문헌정보장학상 운영위원회’에서 학생 5명을 선정하고 발표했다. 지설 문헌정보장학상은 해마다 5명을 선정하고 학생 1명당 장학금 2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수여식은 2월 협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금 기증자인 김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도서관학과 64학번 1회 입학생이다. 김 교수는 1968년부터 1980년까지 국
경찰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나흘째 접속장애 사태를 맞고 있는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킹범 추적, 개보위는 예스24측이 없다고 주장 중인 ‘개인정보 유출’ 의혹 확인에 나섰다. 예스24는 주말까지 서비스 정상화를 예고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예스24 해킹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예스24측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 신고를 했고,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직접 내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우선 해킹범을 추적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같은 날 개보위는 예스24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개보위에 따르면 예스24는 이날 오전 신고를 통해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뒤 조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회원정보 조회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개보위는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
최근 도서관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로봇은 장서점검에서부터 도서관 안내, 어린이들을 위한 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사서는 로봇의 도움을 받아 보다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곳곳에서 보이는 로봇을 신기해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사례를 살핀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내는 물론 책을 읽어주는 로봇, 어린이와 상호작용하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활용된다. ◆로봇, 도서관 안내하고 이용자와 교감 = 12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따르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2019년 한국문화정보원과 협업해 로봇 ‘큐아이’를 개발했다. 큐아이는 도서관 안내 기능뿐 아니라 다국어 동화 콘텐츠와 ‘책 읽어주세요’ 기능 등을 탑재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챗봇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질문에
06.11
접속 장애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인터넷서점 예스24가 탈취한 정보를 인질삼아 돈을 뜯어내는 ‘랜섬웨어’ 해킹 수법에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스24는 전날 오후 KISA에 해킹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예스24는 전날 새벽 4시쯤부터 홈페이지와 앱 서비스가 접속 불능 상태가 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서 검색·주문·배송조회를 비롯해 각종 티켓 예매 등 예스24의 온라인 서비스 전반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예스24는 해커들이 회원 정보 등을 암호화해 해독하지 못하고 있다. 해커들은 암호화를 풀기 위한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회사는 KISA에 사이버 공격 관련 기술 지원 동의를 하지 않아 진흥원측이 사고 조사를 위한 정보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다. 사이버 공격 피해 24시간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미국 내 집단소송에 나선 것과 관련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출협은 한국전자출판협회와 함께 대표원고로 참여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한국 앱개발자 전체를 대표하는 이번 소송은 애플에 대해 5월 23일, 구글에 대해 6월 4일 각각 제기됐다. 출협은 이번 소송이 “30%에 달하는 인앱결제 수수료 강제 등 독점행위로 인해 수년간 누적된 막대한 피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문화산업 전반과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출협에 따르면 국내 출판 분야에서만 인앱결제 수수료로 인한 연간 피해 규모는 600억~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출협은 그간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국회 입법을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대응해 왔다. 소송은 미국 집단소송 전문 로펌 하우스펠드(Hausfeld LLP)와 한국 법무법인 지향이
10일 조계종 국제회의장 화재와 관련하여 조계종 한국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호선 의겸’에서 전시 중인 문화유산 21건 33점 중 2건 8점을 안전하게 옮겼다고 국가유산청은 밝혔다. 해당 문화유산들은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최종 이송하여 상태를 점검한 이후 임시 보관할 예정이다. 진열장 내 전시 중인 남은 문화유산 19건 25점 관련에서는 화재 진화 상황을 고려해 조치한다. 송현경 기자
10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디지털 본문용 서체 ‘한글재민체 6.0(Hangeuljaemin6.0)’이 배포됐다. 이 서체는 박재갑 서울대 명예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한글재민체연구회와 김민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융합디자인학과 교수가 공동 기획했으며 박윤정 국민대 교수 지도로 진황가 박사가 제작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공유마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글재민체는 전통 한글 서예와 현대 디지털 폰트 기술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주며 한국 문자 예술의 지속적인 혁신을 나타낸다는 평가다. 한글재민체6.0은 역사적 궁체와 현대 바탕체의 전통을 이어받아 외유내강의 미학을 구현했다. ‘ㄹ’ ‘ㅎ’ 자음은 한글재민체4.0의 조형을 기반으로 하여 더욱 정제됐다. ‘ㅇ’은 숙명공주의 필체에서 영감을 받아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담았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06.10
전통춤은 반복을 넘어 사유의 깊이를 담는다.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춤추던 춤꾼이자 국가무형유산 승무 예능보유자였던 고 이애주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애쓰는 무용가가 있다. 최근 이애주 선생이 직접 설립한 이애주문화재단이 제정한 ‘이애주 춤 문화상’ 전통계승 부문을 수상한 김연정 이애주춤연구소장이다. 그는 무용가이자 연구자 교육자로 활동하며 전통춤의 본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 8일 춤과 글쓰기, 철학적 사유를 함께 강조했던 스승의 뜻을 이어가는 김 소장을 만났다. ●어떤 활동들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나. 오랜 시간 이애주 선생 곁에서 춤과 연구,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보좌했다. 공연 기획과 출연은 물론, 생전에 남긴 글과 자료를 정리하고 책과 사진첩으로 엮어 선생의 방대한 춤 업적을 알리는 작업을 주도했다. 또한 병석에서 못 배운 선생의 제자들에게 ‘완판 승무’를 가르치라는 당부를 받고 오늘날 다시 가르치면서 여러 무대에 올렸다. ●이애주 선생은 춤꾼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미국 연극·뮤지컬계 최고 영예인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이뤘다. 토니상은 미국에서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박천휴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극본상과 작사·작곡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올해 최다 수상작이 됐다. 박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공동 수상한 작사·작곡상과 극본상은 국내에서 초연된 완성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박 작가는 9일 제작사 NHN링크를 통해 “여러 명이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며 “그것 하나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 비결에 대해서는 “모르겠
06.09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문체부 광주광역시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와 함께 11일 오후 2시 전일빌딩245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건물 명칭 및 운영 방안 토론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토론회는 5.18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을 1980년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문체부는 복원이 완료되면 옛 전남도청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해 5월 개관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옛 전남도청 건물의 정체성과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복원 건물의 명칭과 운영 주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문체부가 수행한 ‘옛 전남도청 복원건물 조직 구성 및 운영 방안 기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영수 프라임전략연구원 대표가 발표한다. 이기훈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장, 김희송 전남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06.05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정태춘과 시인들의 ‘붓으로 쓴 시’가 열린다. 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와 문화예술기획 봄이 공동 주최한다. 시와 노래, 붓과 손글씨가 하나의 예술로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는 가수 정태춘 박은옥 부부의 새 앨범 ‘집중호우 사이’ 출시에 맞춰 기획됐다. 행사는 1부 ‘붓으로 시를 쓰다’와 2부 ‘노래여, 벽을 깨라’로 구성된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1부에서는 권혁소 김근 김성장 김주대 류근 박남준 배수연 신철규 신현수 이병일 이설야 이원규 장석남 정미주 최지인 등 다양한 세대의 시인들이 참여해 붓으로 1편의 시를 써 내려간다. 손글씨로 시를 쓰는 과정은 단순한 문학 활동을 넘어 감성과 온기가 깃든 예술 행위로 승화된다. 염무웅 문학평론가, 김판수 익천문화재단 이사장이 함께한다. 저녁 7시부터 이어지는 2부에서는 정태춘과 박은옥이 새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시인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에는 노래와 시가 어떻게 교차하고 어우러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