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2024
서울 종로구가 ‘북촌 특별관리지역 지정’ 사례를 세계 도시와 공유했다. 종로구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열린 ‘제17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서 북촌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유산도시기구는 81개 국가 220개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년마다 총회를 열어 세계유산 관련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유산 보호와 보존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이번 총회 주제는 ‘역사도시 내 거주 적합성 향상’이었다. 분야별 전문가를 비롯해 시장단 공무원 등이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총 4회에 걸친 학술회의에서 캐나다 퀘벡과 멕시코 푸에블라를 포함한 도시별 사례를 공유하고 역사도시 내 새로운 프로젝트 방향성을 제시했다. 종로구는 27일 회의에서 사례를 발표했다. 도시 새 단장을 위한 탑골공원 대수선을 비롯해 쓸모없고 흩어져 있던 작은 땅을 정원화한 사례,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도울 주민과 학생 교육과정 운영 등이 포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있을 테요 / 찬란한 슬픔의 봄을’ ‘인생이 가을같이 / 익어가오 / 자네 소리 하게 / 내 북을 치지’ ‘나는 독을 차고 / 선선히 가리라 / 막음 날 내 외로운 / 혼을 건지기 위하여’ 서울 중랑구 망우동 산57-1. 망우리역사문화공원이다. 관리사무소 겸 전시실 찻집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중랑망우공간을 지나 숲길을 따라 10분쯤 걷다 보면 왼편으로 시야가 확 트이며 새롭게 조성한 묘역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8월 19일 부인 안귀련 여사와 함께 묻힌 시인 영랑 김윤식의 묘다. 기성세대에게 친숙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비롯해 다소 낯선 ‘북’과 ‘독(毒)을 차고’까지 천지인을 뜻하는 두개 시비와 묘비에 적힌 시구(詩句)가 반갑다. 시비 옆면에 적힌 작품 제목 ‘오메 단풍 들것네’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같이’에서는 남도 사투리도 느껴진다. 10일 중랑구에 따르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김영랑이 34년만에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서울 도봉구 해외무역사절단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인축제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인축제에 참여해 지역 제품을 해외시장에서 선보였다. 당시 성과에 힘입어 해외무역사절단을 꾸리고 판로개척에 참여하는 업체에 전시공간 임차료와 통역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원정길에 나섰다. 한인축제 등에서 양말 2만8000 켤레와 친환경 의류 540벌을 판매해 4만 달러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 실적을 통해 확인한 소비자 선호도와 취향을 바탕으로 제품을 준비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 점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25일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서 수출협약 3건을 체결했고 5만 달러 상당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만 1만 달러
10.08
서울 성북구 곳곳이 예비간호사들 현장실습지로 탈바꿈했다. 성북구는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성북구는 앞서 지난 9월 고려대 간호대학과 임상실습 협약을 체결하고 재학생 교육을 위한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고려대 간호대 4학년 63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9주간에 걸쳐 실습을 하고 있다. 구는 이 기간동안 지역사회간호학을 비롯해 정신간호학 등 임상간호 전반에 관한 이론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예비 의료인 양성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공공보건사업을 전담하는 보건기관의 역할과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북구보건소 담당 공무원이 구에서 실시하는 지역보건사업과 방문건강관리사업을 비롯해 각 분야 보건교육 등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지도한다. 학생들은 보건소를 비롯해 동주민센터에서 간호사가
서울 강북구가 북한산 등반객과 주민들을 위해 인수동 장미원골목시장에서 삼겹살과 생맥주가 어우러지는 깜짝 잔치를 연다. 강북구는 북한산과 인접한 장미원골목시장 특성을 활용해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야호~ 장미원’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야호~’는 올해 들어 네번째로 열리는 강북 여울장터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네 명소를 순회하면서 다양한 주제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달고나! 삼양’ ‘캠핑 인(in) 가오리’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장미원골목시장에서 판을 펼친다. 골목시장 위치를 고려해 등산과 산행을 주제로 잡았다. 행사장 안내소부터 산장처럼 꾸미고 ‘장미원 약수터’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음료를 제공한다. 이날 골목시장에서 1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한 등산객과 주민에게는 삼겹살 1인분과 생맥주 한잔을 제공한다. 600명 선착순에 한한다. 장미원골목시장은 여울장터에 앞서 지난 4월부터 경희사이버대학교 외식조리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 볼거리가 추가됐다. 마포구는 동교동 레드로드 발전소 내에 홍보관·전시실을 개소하고 7일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레드로드 발전소는 지난 5월 문을 연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지역 문화예술 창작자들이 상주하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메이커스 부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전시 체험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주민과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새롭게 선보인 홍보관과 전시실은 홍대 레드로드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레드로드 역사가 담긴 사진과 함께 낙서처럼 그리는 그림(그라피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마포구는 “방문객들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며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7일 개관을 축하하는 기념식에는 박강수 구청장을 비롯해 마포문화관광협의회, 홍대걷고싶은거리 상인회와 홍대소상공인번영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레드로드 방문객들을 맞는 발전소에 ‘작
서울 동작구가 출산장려정책 일환으로 지원하는 신생아 보험료 지원을 둘째까지 확대한다. 동작구는 신생아 상해·질병 보험료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동작구는 그간 셋째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매달 2만원 이내 보험료를 5년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보험을 통해 재해로 인한 골절 등 진단비와 영유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 식중독 등 입원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암 치료 등 통원비, 질병과 화상치료를 비롯해 중대한 어린이 질병 수술비와 장해진단비도 포함돼 있다. 기존에는 56가구가 혜택을 받았는데 지원 대상이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둘째아 이상 출산 가정이 563가구에 달하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출생한 아이까지 소급해서 혜택을 준다. 구는 “둘째부터 지원하는 곳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동작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보험료 지원 신청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
10.07
6개 대학이 인접해 있고 하루 유동인구가 9만명에 달하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가 종로구 혜화동에 버금가는 새로운 대학거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4일 ‘신대학로 조성을 위한 대학생 학술포럼’에서 신촌 일대를 의료·창업·문화 중심의 미래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신(新)대학로는 경의선 지하화와 연세대학교 앞 성산로 입체복합개발과 연동된다. 서울역에서 수색역에 이르는 경의선 5.8㎞ 지하화는 지난 1월 국회에서 통과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사안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을 선정하겠다고 밝혔고 경의선을 포함한 6개 구간이 1차로 포함됐다. 성산로 복합개발은 서울시가 지난 4월 발표한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 신속추진 사업’ 일환이다. 서대문구는 두 사업을 연계해 상승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대학로는 경의선 지하화 구간 중 신촌역 일대에 조성한다. 연세대학
사무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지원한다. 서울 관악구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별빛나눔터 중개사무소’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별빛나눔터’는 1인가구와 홀몸노인 등에게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지역 내 62개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접근하기 편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공구 복사기 팩스 등을 비치해 무료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정부24에서 확인·발급 가능한 각종 부동산 관련 민원서류도 열람하거나 발급받을 수 있다. 2022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난 8월까지 연인원 3142명이 이용했다. 생활공구 대여 178건, 사무기기 공유 1523건, 부동산 서류 열람 1441건이다. 생활공구는 21개 중개사무소에서 빌릴 수 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망치 드라이버 전동드릴 등 15종을 갖추고 있다. 다만 신분증을 지참해야 빌릴 수 있다. 부동산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봉구청 앞 광장이 책과 놀이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도봉구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구청 광장을 야외도서관으로 꾸미고 주민을 맞는다고 7일 밝혔다(사진 참조). 야외도서관에는 독서공간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 서가 등을 배치한다.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텐트 10동을 설치해 독서공간을 마련하고 야간에도 태양광 조명을 밝힌다. 서가에는 연령대별 주제별로 책 1300여권을 비치한다. 광장에 앞서 조성한 스마트도서관이 보유한 500여권까지 총 1800여권을 현장에서 빌려 읽을 수 있다.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도 더한다. 11일에는 소리극 낭독이 있고 14일과 15일에는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일은 어린이를 위한 날이다. 동화책 그림 그리기, 우산 만들기 등이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야외도서관을 운영하지 않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청광장을 주민들을 위한 독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며 “선선한
서울 용산구가 주민들 마음 회복과 성장 지원에 나선다. 용산구는 오는 10일 ‘마음건강 도시’를 선포한다고 7일 밝혔다. 용산구는 10일 선포식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는 ‘온 마음 숲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구는 “신체만큼이나 중요한 마음건강 돌봄정책을 상위 과제로 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 대학원생들 연주를 시작으로 박희영 구청장이 직접 마음건강 정책 소개에 나선다. 구는 주민들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당신을 따뜻하게 안아드리는 온 마음 숲 용산'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마음건강센터 건립, 마음돌봄 전용 누리집 구축, 생애주기 맞춤형 '마음이음', 대상별 특화 '마음위로', 마음건강 문화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용산구는 앞서 지난 4일 마음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 입법예고를 했다. 조례에는 마음건강 증진 사업과 심리상담 전담기관 설치, 지역협의체와 협력체계 구축 등 내용이 담기게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살다 보면 누구나
10.04
“방음이 되는 영화·음악실입니다. 미리 예약하면 노래방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요.” “조명도 가능해요?” “그럼 오늘 회의 끝나고 바로 어때요. 1인 1곡씩 예약하고 갑시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노인종합복지관. 19개 동에서 활동하는 주민자치회장단이 시설을 둘러보던 중 노래방 소리에 왁자지껄해진다. 노래방뿐 아니다. 남성 노인들이 주로 몰리는 바둑·장기방,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교육시설, 꽃나무와 작은 물레방아가 어우러진 베란다 정원까지 둘러보는 눈길이 분주하다. 월례회의에 앞서 시설을 둘러보며 맛보기를 하는 중이다. 4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7월 말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나 주요 시설을 주민단체 회의공간으로 내주고 있다. 회의와 현장 체험을 접목한 ‘찾아가는 회의’다. 구 관계자는 “통상 기획상황실이나 소회의실에서 진행하는데 구청 자체가 정형화돼 있고 분위기가 딱딱하다”며 “주민들이 좋은 시설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단체 회원들이 홍보대사가
서울 강동구가 아이들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특수학교 환경 개선에 건강을 접목했다. 강동구는 새롭게 디자인한 건강계단과 움직이는 건강증진 공간을 특수학교에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특수학교에는 장애학생들 이동 편의를 위한 승강기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되레 아이들 비만을 조장해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동구가 특수학교에 맞는 건강한 환경을 고민한 이유다. 지난해부터 비만문제에 더 취약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아동비만 예방사업을 확대했다. 고덕동 한국구화학교도 그 중 한곳이다. 이 학교에서 최근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교내 계단이다. 장애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을 적용해 자발적으로 계단을 이용하도록 했다.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는 건강증진’ 공간도 있다. 인지수준에 적합한 교구를 지원해 소근육 운동과 함께 생활 속 신체활동을 돕는다. 시설 개선과 함께 학생들 집중관리도 했다. 비만학생 15명이 참여했는데 평균 비만도가 28.6㎏에
서울 금천구가 공원과 등산로 등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드론으로 살핀다. 금천구는 드론기술을 활용해 순찰을 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둘레길에서 무차별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등산로가 안전 사각지대로 인식되고 있다. 금천구는 주민들 안전 확보와 범죄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공원안전지킴이와 금천경찰서 순찰대 활동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금천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드론이 주요 등산로를 비행하며 넓은 범위를 촬영하고 현장 순찰대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사각지대 곳곳을 순찰한다. 촬영한 영상은 산불 병해충 낙석 위험수목 등 다양한 위험요소 점검에도 활용한다. 주요 지점에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도 병행한다. 적정 대상지를 조사해 56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등산로와 화장실에는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한다. 벨을 누르면 경찰서에서 응답하고 상황에 따라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행
서울 마포구가 한글날인 9일 밤 홍대 레드로드에서 남녀노소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포구는 이날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청춘 리부트: 나이 잊은 날’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이를 잊고 청춘의 열정과 활기를 되찾으며 자신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홍대 레드로드 축제거리와 클럽에서 열린다. 최신 유행과 과거의 감성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에게 젊은 시절의 추억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남녀노소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전문 디제이가 진행하는 ‘청춘 댄스 파티’, 교복 청바지 가발 등 다양한 무대의상을 빌릴 수 있는 ‘복고 패션 타임’ 등이 기다리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모든 주민이 청춘으로 돌아가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모든 참가자들이 일상의 틀을 벗어나
10.02
서울 금천구가 구립도서관 3곳에 다문화 전용 서고를 마련했다. 금천구는 주민들이 다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독다독’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2년 11월 현재 금천구 주민 24만7185명 가운데 외국인은 3만756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12.4%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번째로 외국인 주민이 많다. 금천구는 다른 자치구보다 외국인 주민이 많은 점에 주목해 다문화 전용 서고를 구상했다. ‘다독다독’은 ‘다문화를 읽다(多讀)’는 뜻이다. 내·외국인 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상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다독다독을 운영하는 도서관은 총 3곳이다. 가산동 구립가산도서관과 독산동 구립독산도서관, 시흥동 구립금나래도서관이다. 서고에는 우리말과 베트남어, 우리말과 태국어, 우리말과 캄보디아어 등 두나라 언어가 병기된 동화(이중언어 도서)를 비롯해 한국문학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한 책자가
단원 모두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서울 서초구 한우리오케스트라가 중구에 위치한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연주를 한다. 서초구는 오는 7일 저녁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한우리오케스트라 명동대성당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는 국내 최초로 단원 모두 발달장애인 직업연주자로 구성된 합주단이다. 2017년 창단한 이래 예술의전당과 국립극장 등에서 KBS국악관현악단, 성악가 고성현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연하며 색다른 무대를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120회 이상 다양한 기획공연과 초청공연을 진행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전국발달장애인음악축제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도 수상하면서 음악적 재능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는 또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는 처음으로 명동성당에서 연주를 한다. 장일범 음악평론가가 진행을 맡고 전소영 음악감독이 지휘를 한다
서울 송파구가 가락동 가락시장 남측과 북측에 길이 1.5㎞, 폭 30m 규모 공원을 조성한다. 송파구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일환으로 공원을 신설해 도심 녹지공간을 늘리고 걷기 좋은 정원같은 길을 만든다고 2일 밝혔다(조감도 참조). 송파구는 지난 8월 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락시장 주변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그간 가락시장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악취, 휴식 공간 부족 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구는 주민들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서울농수산식품공사와 협력해 방안을 마련했다. 구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연계해 공사에서 추진 중인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에 공원 신설 내용을 담았다. 공원은 시장 남·북측 1.5㎞에 걸쳐30m 폭으로 조성된다. 남쪽 동남로에는 꽃이 피는 키 작은 나무와 풀꽃류가 조화를 이루는 정원같은 산책로를 배치한다. 가락시장과 함께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이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
서울 용산구 용문동에서 올해도 금빛 맥주 축제가 열린다. 용산구는 시장 상인회에서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용금맥 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축제 주제는 ‘익사이팅(Exciting)! 다시 뜨겁게’다. ‘용금맥’은 ‘용산용문시장 금빛 맥주’를 뜻한다. 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1만원 이상 안주나 먹거리를 구입하면 맥주로 바꿀 수 있는 교환권을 지급한다. 무료 맥주와 안주는 노상 탁자에서 즐길 수 있다. 오는 3일 오후 4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비보이 공연과 라틴 음악을 즐길 수 있고 거리 노래방도 열린다. 먹거리를 구입한 뒤 도장을 찍으면 경품 응모도 할 수 있다. 상인회는 축제에 앞서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고 품평회를 열어 보완할 점을 살피는 등 세심하게 준비해 왔다. 최근 유행을 반영한 먹거리와 적정 가격 책정 등을 통해 축제에 내실을 기한다는 취지다. 용산구는 안전한 축제를 지원해 지역상권
“전에는 피터지게 싸우다가도 서로 만나서 대화를 했어요. 서로 지향하는 바는 다르지만 대화는 통했어요. 요즘은 참….” 최근 만난 어느 기초단체장이 대화 도중 갑자기 한탄조로 내뱉었다. 갈등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물고뜯기에만 여념이 없는 중앙정치에 대한 이야기다. 지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동네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야 할 지역 정치인들이 소속 정당으로 나뉘어 ‘무조건 반대’만 외치고 있단다. 기실 정치권만의 이야기일까. 주민들 사이에서도 서로가 지지하는 정치인과 정당을 둘러싼 반목과 대립이 첨예하다. 자신과 정치색이 다르다고 하면 질타와 분노의 감정을 원색적으로 표출하기 일쑤다. 사회 전체가 미움과 반목으로만 가득 차 있는 느낌이다. 선거 유세장에 총기와 저격수가 등장하는 미국을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볼 수 없게 됐다. 하기야 흉기만 달랐을 뿐 우리 유세장에도 이미 저격수가 등장했으니. 지난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다음 지방선거까지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