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2025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거주했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가 국가유산으로 등록될 전망이다. 마포구는 국가유산청 근현대문화유산분과위원회에서 지난 28일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검토 회의를 열고 안건을 조건부 가결하면서 2년 가까이 이어온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동교동 사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60년대부터 서거 직전까지 머물던 곳으로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7월 사저가 민간에 매각되자 마포구가 발 빠르게 나섰다. 구는 매입자를 만나 사저 보존 방안에 대해 여러차례 논의를 이어왔다. 역사적 가치가 큰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로 뜻을 모으고 지난해 11월 소유자 동의를 받아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시에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보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저 보존과 활성화 방안을 검토했다. 박강수 구청장이 위원장,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전 대통령 손자인 김종대씨도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서울 강북지역에 있는 모든 택시 승차대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강북구는 주민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택시 승차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강북구 금연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가 개정되면서 택시 승차대 금연구역 지정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강북구는 3개월간 홍보기간을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택시 승차대는 물론 승차대 표지판부터 10m 이내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승차대는 수유동과 미아동에 총 4곳이 있다. 강북구는 금연구역 확대와 함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금연클리닉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를 방문하면 금연 상담부터 금연보조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택시 승차대 금연구역 지정은 주민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거리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관리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
김미경 구청장 첫 대변인 목소리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지방정부’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첫 목소리를 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9일 누리소통망을 통해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대변인으로서 첫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5년 지방선거를 통해 중앙정부 중심 체제가 완화되고 주민이 직접 지역 지도자를 선택하는 민주주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난 30년간 지방자치는 생활 속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제도로 자리 잡았고 지방정부는 지역 발전 주체로서 역할을 확대해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방자치 발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이자 민주당이 추진해 온 지방분권의 성과이기도 하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이어진 지방분권 창달의 계보는 지방행정 경험을 가진 최초의 지방정부 행정가 출신 이재명 대통령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성숙된 지방자치가 지방 자립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김 구청장 생각이다. 그는
10.29
12월까지 탐방…토박이가 안내 서울 동작구가 오는 연말까지 상도동 신청사 주요 시설을 주민들에 공개한다. 동작구는 45년만에 새 청사로 이전한 걸 기념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청사 탐방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탐방은 주민들이 신청사 내 주요 시설을 직접 살펴보며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첫 탐방을 진행했고 오는 12월 17일까지 수요일마다 이어간다. 2개 동씩 묶어 진행한다. 회차별로 15명 안팎이 참여할 수 있다. 토박이 주민이 안내인으로 참여해 50분을 함께한다. 여행처럼 꾸민 탐방은 청사 2층에서 초대형 미끄럼틀 ‘동작 스타’를 탑승하며 시작된다. 지하 1층 오픈스튜디오와 먹거리 장터, 2층 통합민원실과 4층 정보자료실 등을 둘러보고 대회의실에서 45주년 기념 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특히 참여한 주민들이 먹거리 장터를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도 준다. 특별 임대상가를 홍보하고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구상했다. 동
서대문구 ‘행복 마일리지’ 앱 출시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건강과 지역문제 해결, 환경 보호 등을 한번에 챙길 수 있게 됐다. 서대문구는 ‘행복 마일리지’ 앱을 공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앱은 일정한 걸음 수뿐 아니라 자원봉사와 탄소중립 실천, 반려동물 산책, 재난·안전 문제 풀기 등 다양한 활동에도 점수를 준다. 해당 점수는 서울시 지역사랑상품권인 서울페이로 전환된다. 1점은 1원으로 환산된다. 지역 내 식당 찻집 전통시장 등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연말까지는 반려동물 관련 과제를 수행하면 점수를 준다. 내년부터는 다양한 참여 항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7일까지는 앱 출시를 기념해 환영 행사와 20일 행복 걷기를 진행한다. 앱에 가입한 주민 중 200명, 20일 이상 하루 1만보 이상 걸은 주민 380명에게 커피 교환권을 준다. 70세 이상 주민은 하루 7000보만 걸어도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걷고 배우고 참여해 점수를 쌓고 지
서울 관악구가 새로 출발한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장을 자처하고 나섰다. 관악구가 ‘공공 테스트베드’가 되어 새싹 기업들이 희망하는 ‘첫 실증 실적’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20년 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싹 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인 48.5%가 혁신 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로 ‘첫 실증 기회’ 확보를 꼽았다. 구는 '관악에스(S)밸리'에 둥지를 튼 초기 기업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관악S밸리 혁신기술 공유회'는 그 일환이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공공서비스 수요처인 구 10개 부서 그리고 관악노인종합복지관을 연계하는 자리였다. 구는 “기업과 공공 즉 비투지(Business to Government) 협력을 도모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건강관리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11개 기업이 공유회에 참여
서울 서초구가 꽃을 매개로 취약계층 홀몸노인들이 정서적 안정을 얻도록 돕는다. 서초구는 지난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에서 저소득 1인가구 20명을 대상으로 ‘양재동 꽃시장 현장 체험’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꽃시장 체험은 한국화훼유통연합협동조합이 후원해 성사됐다. 저소득 노년층 급식 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반려식물 배달사업’ 일환이기도 하다. 서초구는 저소득 홀몸노인들이 정서적 안정을 얻도록 ‘반려식물 배달사업’을 진행 중이다. 1인가구 주민 100명 가정에 매달 두차례 식물과 화분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화분을 전달하면서 식물을 보살피는 방법을 안내하는 동시에 짧은 대화를 통해 정서적으로 교감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구는 “어르신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생활에 활력을 찾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꽃시장 체험은 특히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홀몸노인들이 꽃과 식물을 매개로 마음에 위로를 얻고 따뜻한 교류의
국회에서 상가 관리비 공개 의무화를 핵심으로 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그간 지자체에서 요구해온 내용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8일 누리소통망에 글을 올려 “상가임대차법 개정을 환영한다”면서도 “환산보증금 제도 폐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가 관리비 공개 의무화는 정 구청장이 회장으로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에서 오랫동안 주장해온 사안이다. 이른바 ‘관리비 꼼수’를 통해 임대료를 높이고 기존 상권 부흥에 기여한 소상공인을 내몰았던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실질적인 둥지내몰림 방지를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환산보증금제도’ 폐지다. 보증금에 월세를 환산한 금액까지 더한 환산보증금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임차인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 9억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부산 6억9000만원 등이다. 이로 인해 지역
서울 동대문구가 민방위 교육에도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28일 휘경동 동대문시각특화장애인복지관에서 지체·발달장애인과 시설 근무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민방위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은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교육으로 진행했다. 공습이 있을 경우 대피 요령과 화재 안전교육 등 재난 대응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민방위 기본 교육과 함께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단계별 대응과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과 실제 대피 훈련을 더했다. 구는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은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과 대피가 어렵다”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에는 용두동 다사랑행복센터를 찾아가 교육과 훈련을 실시한다. 장애인일자리나눔협회와 시설관리공단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내년에는 어린이 관련 시설과 초등학교까지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를
10.28
중랑구 미디어센터 교육 효과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제작한 인공지능 영화가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돼 눈길을 끈다. 중랑구는 중랑양원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미디어 교육 과정에서 제작한 영화가 창작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중랑양원미디어센터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영화 제작 워크숍’을 진행했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단편 인공지능 영화 9편이 그렇게 제작됐다. 연출 기초부터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 활용까지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이 가운데 석중휘 감독의 ‘내일로 가는 문’과 이혜미 감독의 ‘런 해미 런(Run Hammy Run)’이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내일로…’는 제20회 스페인 ‘마르베야 국제영화제’ 인공지능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동시에 제5회 금천패션영화제 등 총 6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런…’은 제3회 죽서단편 인공지능영화제에서 대상을
영등포구 자립역량 강화 지원 독립을 준비하는 서울 영등포구 청년들이 전·월세 집을 구하는 부동산 시장을 둘러보는 ‘임장 체험’을 했다. 영등포구는 청년들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Young)한 독립생활: 임장 체험’을 준비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체험에는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 20여명이 5대 1 경쟁률을 뚫고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특강으로 ‘전·월세 집 구하기’ 기초 지식을 배운 뒤 3개 모둠으로 나뉘어 신길·대림권역 당산·양평권역 영등포·문래권역을 둘러봤다. 현직 공인중개사와 동행해 원룸과 오피스텔 등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공인중개사가 임대차 계약 주의 사항과 입지 분석 등 필수 확인 사항과 전·월세 시세 비교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청년들은 일조량 소음을 비롯해 누수 흔적과 주변 편의시설 접근성 등 실제 생활환경을 꼼꼼히 살피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한 참가자는 “스마트폰 속 사진으로 보던 방과 실제 공간의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
오는 11월 1일 ‘송파아트웨이브’ 서울 송파구가 자랑하는 대표 조형물 ‘더 스피어(The Sphere)’와 청년 예술인들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열린다. 송파구는 오는 11월 1일 석촌동 ‘더 스피어’ 일대에서 송파문화재단과 함께 ‘2025 송파아트웨이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더 스피어’는 지난 봄 완공한 구(球)형 조형물로 지름이 7m에 달한다. 조성 이후 석촌호수 일대 방문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172만명 증가하는 등 관광객 집중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특별한 문화예술을 더한다. 구 지원을 받은 청년 예술인들이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무대에서 대중음악 무용 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가야금과 기타 선율부터 흥겨운 플라멩코 무대까지 총 8개 공연팀이 준비하고 있다. 청년 작가 7명은 동양화 설치미술 등 전시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선보인다. 오후 4시까지는 풍성한 문화예술 체험이 가능하다. 폐현
진교훈 강서구청장 취임 2년 성과 공유하고 미래전망 제시 “2년 전 약속했던 변화가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목표를 공무원들과 공유했다. 강서구는 지난 24일 화곡동 구청에서 간부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취임 2주년 구정 운영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 2년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기치로 내걸고 균형발전 안전안심 미래경제 복지건강 교육문화 5대 목표 아래 99개 핵심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균형발전이다. 마곡 중심 신도심과 화곡동 방화동 등 원도심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펼쳤다. 특히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는 지역 미래를 바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개정한 기준에 맞춰 김포공항에 적용할 합리적인 고도관리 체계를
동작구 보건소·구민회관 자리 민간자본으로 초고령사회 대응 서울 동작구가 유휴 공공부지를 민간 자본을 활용해 복합 개발, 고급형 노인주택으로 탈바꿈시킨다. 동작구는 상도동 보건소와 구민회관 부지가 미래형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서울시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상도지구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지정(안)’이 조건부로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개통 예정인 서부선이 연결되는 환승역세권이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동작구 신청사와 함께 장승배기 일대 도시공간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동작구는 개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 기존 보건소를 신축 건물로 이전했다. 구민회관도 오는 2029년 11월 이전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다. 보건소와 구민회관이 떠난 부지에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한 고급형 노인주택이 들어선다. 65세 이상 주민 비중이 20%를 넘어선 인구 구조를 고려한 선제적 조
“엄청 넣으시네요. 좀 전에도 그러시더니.” “그래서 남는 게 없어요.” “구청에서 저렴하게 공급하지 않나요?” “사실 그래서 이렇게 아끼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요. 어제 수확한 거라 신선해요.” 지난 17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4.19로 일대. ‘사일구로 구름축제’를 맞아 거리로 나온 김밥집에서 ‘루꼴라크림치즈김밥’을 주문한 고객과 상인이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눈다. 통상 사용하는 시금치나 오이 대신 샐러드나 피자에 넣는 채소 루꼴라를 넣은 김밥은 축제현장에서도 인근에 있는 본 점포에서도 인기다. 김밥뿐 아니다. 피자빵과 카레 겉절이에도 모두 루꼴라가 들어간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색적인 음식을 맛보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1인점포가 대부분이라 가게 문을 닫고 축제에 참여했지만 상인들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28일 강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부터 4.19로에 위치한 협력매장 7곳과 손잡고 북한산 자락 ‘강북구 스마트팜 센터’에서
지난해 이어 2회째 개최 6차선 거리에 열기 가득 서울 양천구가 지난 26일 개최한 ‘제2회 양천가족 거리축제’를 8만5000명이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해 1회 축제보다 더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신정네거리역부터 신정1동 우체국 사이 900m 구간 왕복 6차선 도로가 축제 당일 차 없는 거리로 탈바꿈했다. 축제 당일 하루에 주민들이 몰리면서 도로 복판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구는 “신월로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와 할머니 손잡은 아이, 단체복을 맞춰 입은 주민 등 각양각색 방문객들이 모이며 북새통을 이뤘다”고 전했다. 축제는 5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거리행렬로 문을 열었다. 브라질 삼바 타악기 연주팀과 기수단 뒤로 18개 동 주민들이 동별 특색을 살린 복장으로 참여해 ‘함께 만드는 양천축제’의 의미를 보여줬다. 지난해보다 300m 늘어난 900m 구간을 10개 주제로 꾸며 다양한 세대별 주민들이 맞춤형 체험
10.27
영등포구 행려환자 지원 통장 개설이나 병원 진료, 투표와 취업 등 기본적인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지내던 65세 주민이 드디어 주민등록증을 손에 쥐었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2020년 거리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치료를 받은 행려환자 ㄱ(65)씨가 처음 주민등록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행려환자는 거소가 일정하지 않고 보호자나 가족이 없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응급환자를 말한다. 경찰 소방 등 행정기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ㄱ씨가 주민등록을 하기까지 영등포구 생활보장과가 세심하게 지원을 했다. 응급치료 이후 인천 남동구에 있는 요양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에서 수차례 방문해 지문 채취 등 사실조사와 신원조회를 실시하며 상담을 이어갔다. 이후 인천 남동구의 한 주민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등록 절차를 추진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등 실질적인 복지 지원을 함께 진행했다. ㄱ씨는 지난 8월 동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 주민등록을 마쳤다. 65년만에 생애 첫
동작구-중앙대 약정 서울 동작구가 중앙대학교와 손잡고 주민들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동작구는 지난 24일 중앙대와 ‘부설주차장 개방 약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약정에 따라 중앙대는 유휴 주차공간을 지역 주민과 공유한다. 후문 305관 지하주차장이 대상이다. 다음달 1일부터 총 25면을 제공하기로 했다. 5면은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고 20면은 야간에만 개방한다. 동작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을 맡아 거주자우선주차제로 관리한다. 이용 요금은 전일의 경우 월 10만원, 평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월 3만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에 사용하는 경우도 월 3만원이다. 구는 운영개시와 함께 이용자를 모집해 주차면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과 직장인 등은 공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중앙대에 앞서 보라매병원과도 협력해 주차공간 20면을 확보한 바 있다.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4곳이 447면을 개방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중앙대와
“섬김행정 성과 집약” 서울 송파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심사에서 재인증을 받았다. 송파구는 지난 2015년 이후 4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 공공기관 민원실을 대상으로 인증한다. 2014년부터 공간환경 민원서비스 민원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송파구는 2015년 첫 인증 이후 10년간 끊임없이 민원행정 서비스 품질을 발전시켜 왔다. 구는 특히 4차 인증은 민선 8기 이후 ‘섬김행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진한 행정혁신 성과가 집약된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서강석 구청장 공약 1호로 ‘인허가민원 원스톱서비스’를 추진했다. 민원행정과를 신설하고 인허가민원처리1·2팀을 구성해 503종 모든 인허가 업무를 1회 방문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 민원인이 ‘을’의 입장에서 여러 부서를 찾아다니지 않고 신청부터 접수와 교부까지 한곳
“처음 이사 왔을 때는 구로 독립한지 얼마 안됐고 항상 강남하고 비교됐어요. 교통사고에 걷기도 힘든 언덕길 투성이고…. 지도에 우리 동네는 나오지 않았다니까요.”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25년째 살고 있는 최혜영 전진상의원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최근에는 산책로를 비롯해 생활 곳곳에 변화가 느껴지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며 “30년간 잘 쌓아 왔다”고 말했다. 개청 30주년을 맞은 금천구가 주민·공무원과 머리를 맞대고 다시 한번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27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5일 서른번째 구민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미래전략 소망목록(버킷리스트) 30’을 발표했다. 유성훈 구청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영등포 구로를 거쳐 지난 1995년 금천구로 출발한 이후 그간 성과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 주민과 공무원 600여명이 자리해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함께 내디뎠다. 소망목록 30은 주민과 공무원이 올해 초부터 준비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