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2024
서울 강남구가 복지시설 내 숲을 장애인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꾸몄다. 강남구는 세곡동 사회복지법인 자애종합복지원 부지 내 숲을 ‘나눔숲’으로 탈바꿈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인 자애종합복지원에는 복지관과 보호작업장 등 장애인복지시설 8곳이 몰려있다. 종사자 75명을 비롯해 400여명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반면 기존에 조성한 숲은 나무가 우거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편의시설이 낡아 활용이 어려웠다. 나무가 체계적으로 심어져 있지 않아 이용에 어려움을 더했다. 강남구는 성모장애보호작업장과 함께 지난해 7월 산림복지진흥원이 복권기금으로 지원하는 녹색기반시설 확충사업에 응모해 2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장애인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활용성을 높인 ‘나눔숲’으로 재탄생시켰다. 나눔숲은 총 4267㎡ 규모다. 나눔오솔길과 소정원을 비롯해 다목적 소규모 광장, 야외공연장과 셔틀버스 승차장 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나눔오솔길은 단차 없이 시
11.25
“7년 전에 딸이 외국인 사위를 쫓아갔어요. 후련하기만 했는데 아내는 공항에서 대성통곡하더라고요. 당시에는 이해를 못했는데 아비로써 무심했다 싶어요.” “울컥했어요. 큰아이 결혼한 뒤 제주에 놓고 올 때 생각이 났어요. 외국도 아닌데….”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구청 5층 소강당. 연극 한편을 관람한 뒤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나이 지긋한 관객들이 자녀 이야기를 꺼낸다. 떨어져 살고 있는 아이를 떠올리며 떨리는 목소리에 직전까지 무대를 보며 눈물을 닦던 다른 관객들 역시 손수건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 “아이고!”하고 내뱉는 탄식에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이어진다. 노원구가 노년층 주민들 상담사례를 토대로 준비한 심리극 ‘나의 무대, 나의 이야기’ 공연 현장이다. 25일 노원구에 따르면 ‘나의 무대…’는 60세 이상 주민 12명이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집단 상담을 하며 이를 극으로 풀어내고 다시금 관객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앞서 지난달 총 4주에 걸쳐 집단상담을 하며 무
서울 송파구 거여2동에 사는 청년층 28명이 지역사회를 위해 뭉쳤다. 송파구는 젊은 주민들로 구성된 ‘향나무청년봉사단’이 지난 19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봉사단은 700년간 마을을 지켜온 보호수인 향나무에서 이름을 땄다. 송파구는 무엇보다 공공이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동네를 위한 단체를 결성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23년 ‘자치회관 경연대회’가 시작이었다. ‘트램펄린 점핑’을 함께 배운 주민들이 경연대회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여 대상을 수상했다. 주민들은 이날을 계기로 끈끈한 유대를 쌓았고 이후 동 특화사업과 연계한 김장 봉사를 비롯해 쓰레기 줍는 봉사활동 ‘쓰담줍기’를 이어왔다. 그러다 아예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해보자며 단체를 결성했다. 뜻을 모은 구성원들 평균연령은 40대다. 사회에서는 주축을 이루는 나이지만 동네에서 활동하는 주민단체 회원들 평균연령이 60대라는 점과 비교하면 청년층인 셈이다. 교사와 사업가, 영어 강
서울 영등포구가 어릴 적 화가를 꿈꾸던 주민들을 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영등포구는 만학도들 학습터전인 ‘늘푸름 학교’ 수강생들이 ‘순해진 귀를(耳順) 넘긴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늘푸름 학교는 배움 시기를 놓친 주민들이 초·중등 과정을 배우는 성인 문해(文解)교실이다. 주민들은 늦배움을 통해 인생의 봄을 되찾고 자기만의 꽃을 피우고 있다. 전시회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당산동 한 카페에서 열렸다. 늘푸름 학교 중학과정에 재학 중인 주민들이 준비한 특별한 미술·사진전이다. 1년간 배운 성과를 공유하고 늦깎이의 열정을 알린다는 취지다. 기초미술반 기초사진반 수강생 18명이 40여개 작품을 선보였다. 환갑이 넘은 주민들이 참여한 만큼 ‘순해진 귀를 넘긴 전시회’라고 이름을 붙였다. 특히 어렸을 때 화가를 꿈꿨던 주민들은 못다 이룬 꿈을 이뤘다며 반겼다. 전시회가 열린 카페 주인이 만학도들 열정에 감동해 장소를 무료로 제공했다. 최호권 영등포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구에서 진행하는 각종 강좌나 공연을 보다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게 됐다. 동작구는 ‘동작구 통합예약’ 전용 누리집을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누리집은 구와 산하기관 등에서 관리하는 74개 과정 예약정보와 사전예약 기능을 담고 있다. 접속과 동시에 새롭게 단장한 5개 예약 주제와 현재 접수 중인 과정을 볼 수 있다. 지역이나 동별 기관별 대상별로 검색할 수 있고 사는 지역과 관심 기관 등 ‘나만의 맞춤’ 기능을 미리 설정해두면 첫 화면에 바로 관련 정보가 뜬다. 검색과 예약목록 확인, 예약취소 기능도 있다. 예비군훈련장 무료 수송버스, 원어민 영어캠프 등 정기 과정과 자치회관 구민대학 등은 별도로 구분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사용자 중심 통합예약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며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혁신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11.22
서울 마포구에서 아이를 키우는 주민들이 정보를 나누고 친목을 꾀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마련됐다. 마포구는 20대부터 50대까지 아이 키우는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공동체 공간 ‘맘카페’를 25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대흥동 마포여성동행센터 3층에 자리한 ‘마포 맘카페’는 총 40.52㎡ 규모다.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맘카페를 현실 공간으로 확장해 보호자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조성했다. 시설 내부에는 공유주방과 정보검색 공간, 독서공간을 갖춘 ‘소통방’에 노래방과 쉼터가 있는 ‘힐링방’ 등을 배치했다. 구는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동시에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이들 등·하교 시간을 고려해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20~50대 양육모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설 내 물품과 집기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노래방은 유료다
서울 중구가 초보 직장인들에게 연말정산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중구는 오는 25일 저녁 7시부터 사회초년생 1인가구를 대상으로 연말정산 교육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중구에서 살거나 직장생활 등을 하고 있는 1인가구 40여명이 을지로4가 을지유니크팩토리에 모인다. 도심 제조업 관련 장비 대여와 창업지원 교육 등을 주로 하는 공간이다. 구는 사회생활에 첫 발을 뗀 초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생활밀착형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원천징수 영수증 확인 방법,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활용법, 근로소득세의 기본 구조 등 전반적인 연말정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구는 “사회초년생들이 연말정산 과정에서 절세 원리를 익히고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전·월세 집 구하기’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건축물대장 등 부동산 서류 읽기, 계약서 확인법, 분쟁에 대처하는 법 등을
같은 자치구였다가 분리된 이른바 ‘형님-아우 도시’인 서울 서대문구와 은평구가 나란히 환경교육도시 관계자들 앞에서 모범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22일 두 자치구에 따르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1일 ‘2024 환경교육도시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두 도시는 19개 도시가 소속된 환경교육도시에 올해 함께 합류하기도 했다. 원래 한집이었던 만큼 서대문구와 은평구는 자연환경이 풍성하다는 점부터 비슷하다. 각각 5개와 6개 산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지역이다. 각각 2개와 6개 천이 흐르고 있기도 하다. 이성헌 구청장과 김미경 구청장은 이같은 자연환경을 비롯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모범사례를 들고 19개 환경교육도시 관계자와 관련 활동가 주민들 앞에 섰다. 이 구청장이 먼저 나섰다. 그는 고가도로 아래 사각지대를 활용한 ‘홍제천 카페폭포’와 주택단지 주변 버려진 공터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홍제동 위뜰’부터 소개했다. 발상의 전환을 통
11.21
서울 종로구가 내년부터 노인과 청년, 아동과 청소년 버스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종로구는 ‘버스 교통비 지원사업’을 위해 사회보장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종로구의 경우 종로 안국 등 남쪽지역은 도시철도가 닿지만 평창 부암 등 서북쪽은 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구는 주민들 이동편의를 돕는 동시에 고령 운전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등을 고려해 버스비를 공공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과 19~39세 청년, 13~18세 청소년과 6~12세 어린이다. 전체 인구 14만명 가운데 8만1000명 가량이 혜택을 보게 된다. 구는 “주민들 경제적 부담을 덜고 운수업체 재정난 극복, 친환경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인한 온실가스 저감 등 여러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원금은 대상별로 차이가 있다. 노년층과 청년은 연간 최대 24만원을 지원한다. 청소년은 16만원, 어린이는 8만원이다. 분기별 지급 상한액
서울 성동구가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에 도시가스 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성동구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연탄 제로(zero)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198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많았다. 하지만 석유와 도시가스 등 대체 연료가 보급되면서 사용량이 급감했다. 보관이나 관리가 불편하고 연탄재 쓰레기가 다량으로 배출되는 한편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점 때문이다. 현재 도시에서는 연탄을 사용하는 세대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일부는 남아 있다. 성동구는 연탄으로 인한 화재와 안전사고 발생 위험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연탄 구입비를 지원받거나 교환권을 발급받은 이력이 있는 가구 현황부터 파악했다.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가구는 26세대였다.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이주가 예정돼 있거나 무허가주택이라 공사가 어려운 경우, 설치비에 부담을 느끼거나 연탄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도시가스로 전환하지 않는 주민들이었다. 성동구는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단지 한복판. 옛 목5동주민센터 건물 안에서 저녁 늦은 시간까지 불빛이 새어나온다. 안쪽 상담실에서 열띤 토론이 오가는 듯 웅성거리는 목소리가 들린다. 반투명한 유리 너머로 언뜻 엿보이는 주민 표정은 밝다. 중학교 2학년 아들 진학문제로 방문한 40대 학부모 이 모씨다. 그는 “집 가까운 남고를 보내야 하나 예체능 고교를 보내야 하나 판단이 안돼 전문가 도움을 받고 싶었다”며 “사춘기 아이에 대한 조언까지 듣게 돼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조만간 아이와 함께 찾아와 상담을 할 예정”이라며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는 아빠와 함께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1일 양천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지역의 가장 큰 경쟁력인 교육에 아이들과 학부모의 행복을 더한 ‘행복한 교육도시’를 목표로 기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 문을 연 ‘양천교육지원센터’가 중심에 있다. 학습 진학 진로를 일괄 지원하고 미래 핵심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
11.20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청년을 위한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뜻깊게 느껴집니다.” 서울 중랑지역에서 자신과 또래 세대를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중랑구는 청년들과의 소통·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9일 ‘중랑, 청년을 만나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청년네트워크 6기 발대식과 2024년 청년정책 성과 공유회를 겸한 자리다. 중랑구 청년정책위원회와 중랑청년네트워크 청년지원매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고 있는 활동가 30여명이 함께했다. 청년들이 모인 장소는 묵동 ‘중랑청년청’. 지하철 7호선 먹골역 역세권에 지난 9월 개관한 공동체 공간이다. 새롭게 위촉된 청년네트워크 6기 위원들부터 위촉장을 받으며 향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중랑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거나 지역 내 학교·회사에 다니는 19~39세 청년들이다. 6기를 이끌어갈 총 35명 가운데 23명이 이번에 새로 선발됐다. 위원들은 앞으로 1년간 지역 청년문제
서울 광진구가 도시 구조개선을 넘어선 ‘재창조’를 선포했다. 지역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민선 8기 2년간 전문가·주민과 함께 고민하며 다듬어온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이다. 20일 광진구에 따르면 구는 오랜기간 준비해 온 도시개발 기본구상을 주민들과 공유했다. 자양동 구청에서 열린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선포 주민보고회’에는 300명 넘는 주민들이 참석해 호응을 보였다. 구는 “특히 상업지역 확대와 재개발 가능 면적이 90배까지 증가하는 등 민선 8기 들어 변화된 광진의 모습과 그간 추진경과를 상세하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광진구의 경우 40여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 앞서가는 도시였다. 토지구획정리사업과 지하철 2호선 개통, 뚝섬시민공원 조성, 봉제산업 집적 등이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광나루로를 기준으로 남북간 불균형한 도시구조가 형성됐다는 게 광진구 분석이다. 구의 강변 건대입구 자양 등 2·7호선 역세권에 속하는 광진남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이웃을 위한 겨울반찬을 챙긴다. 20일 강서구에 따르면 진 구청장은 19일 주민단체 회원 100여명과 함께 공항동주민센터에서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갔다. 절인 배추에 속을 버무려 포장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진 구청장도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 채 주민들과 하나가 됐다. 주민들이 담근 김치는 8kg 들이 200상자 분량이다. 공항동 주민들은 행사가 끝난 뒤 집으로 향했지만 진 구청장은 인근 화곡본동으로 움직였다. 그는 주민 50여명과 함께 2.5톤에 달하는 김치를 담갔다. 20일에는 가양3동으로 향한다. 희망드림단과 함께 김장을 한다. 바자회 수익금과 지역 교회 후원금을 활용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주민들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지역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구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살
11.19
“녹번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두달간 쓰레기를 얼마나 줄였을까요? 5학년은 50%, 6학년은 60%였습니다. 본인들도 놀랐데요.” “교수들이 얘기해요. ‘어영부영 해서는 안되겠다’ ‘자칫하면 망신 당한다’고요. 우리 주민들이 수업준비를 많이 해오거든요.”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구청 대강당 ‘은평홀’. 객석을 가득 메운 주민 300여명 앞에 선 김미경 구청장이 한껏 신난 표정으로 동네별 자랑을 이어간다. 올 한해 16개 동마다 진행했던 이색 평생학습 ‘1동 1대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김 구청장과 함께 주민들도 연신 “뿌듯하다” “벅차다” “감격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19일 은평구에 따르면 은평구평생학습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1동 1대학’에 대한 주민들 호응이 크다. 지난해 동별로 각 대학과 협약을 맺고 올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는데 총 25개 강좌에 776명이 신청했다. 한해 진행한 교육만 5558회에 달한다.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서울시내 경원선 지하화를 위해 7개 자치구가 뭉친다. 19일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회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에 따르면 협의회는 오는 21일 출범식을 열고 사업 현실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경원선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산역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을 잇는 간선철도다. 이 가운데 용산역부터 도봉구 도봉산역까지 32.9㎞ 구간은 서울의 중요한 교통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성동 동대문 성북 중랑 노원 등 7개 자치구를 관통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 7개 자치구는 경원선 서울 구간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과 종합계획에 최종 포함되도록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상호교류를 통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 말 사전회의를 열었다. 오는 21일에는 출범식을 열고 협력을 공고히 한다. 각 구가 갖고 있는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해 지하화 사업을 통해 단절된 도심을 잇고 철도 상부와 주변지역을 통합 개발해 주민
서울 광진구에 아홉번째 전통시장이 탄생했다. 광진구는 화양동 ‘건리단길 상점가’를 골목형상점가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로 인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광진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등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2021년 중곡동 면곡시장 이후 조건을 맞추는 상권이 없어 지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광진구는 지난 3월 조례를 개정해 골목형상점가 진입 문턱을 낮췄다. 면적을 산정할 때 도로와 공원 등 공용공간을 제외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 ‘건리단길 상점가’는 1년 가까이 준비한 끝에 최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상인회 등록을 마무리했다. 상점가는 면적만 1만358㎡ 규모로 약 450m 구간에 155개 점포가 입점해 있고 인근에 건국대학교 상권이 있어 청년층을 포함한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골목형상점가가 한곳 추가되면서 광진구 전통시장은 총 9개로 늘었다. 구는 인정시장 7곳, 골목
11.18
서울 금천구가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주민들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판을 펼친다. 금천구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시흥동 구청과 연결된 금나래아트홀과 금나래갤러리에서 ‘모두의 예술’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모두의…’는 주민들이 지역 예술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예술가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지역문화가 활성화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전시와 공연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다양한 분야를 맛볼 수 있다. 19~23일 금나래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금천문인협회 금천미술협회 금천서예가협회 등이 참여한다. 올 한해 갈고 닦은 문학 미술 서예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3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공연은 금나래아트홀에서 진행된다. 금천앙상블챔버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금천음악연합회 피아노 트리오 등이 참여해 고전음악을 들려준다. 대중음악과 청소년합창단 공연 등이 더해져 주민들에게 풍성한 문화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전 신청 없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 내 불법 포장마차가 사라졌다. 강동구는 40년 넘게 주민 불편과 민원을 초래해왔던 포장마차 정비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강동구는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1980년부터 불법 포장마차가 도로와 보도를 무단으로 점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급기야 그 숫자가 20여개까지 불어났고 그만큼 주민들 불편도 커졌다. 통행 불편이 크다는 호소가 이어졌고 위생이나 환경 문제에 따른 단속 요청도 끊이지 않았다. 구는 매년 특별 정비계획을 수립해 경찰 등 인력 지원을 받아 행정조치를 취해왔다.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고 때로는 과태료를 부과하며 스스로 철거하도록 유도해 왔다. 이같은 노력이 반복되면서 20여개에 달하던 불법 포장마차가 올해 초 3개로 줄었다. 지난 9월에는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3개마저 모두 정비했다. 정비를 완료하기까지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불법 포장마차 운영자들 반발이 거셌다. 구는 운영자들과 지속적인
서울 마포구 동교동 고 김대중 대통령 사저 인근 도로가 ‘김대중길’로 다시 태어난다. 마포구는 동교동 사저 보전작업과 연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18일 밝혔다. 명예도로 ‘김대중길’은 신촌로6길 1부터 신촌로2안길 31-2까지다.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도서관이 맞닿은 구간이다. 마포구는 이 구간에 바탕색을 칠하고 ‘김대중길’이라는 문구를 적어 방문객 누구나 쉽게 길을 찾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이자 한국인으로 처음 노벨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대통령 업적을 널리 알리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에는 도로명판과 안내판을 각각 5개씩 설치한다. 안내판에는 사저와 김대중도서관 위치,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 등을 우리말과 영어로 설명해 담을 예정이다. 보행자들이 자연스럽게 평화와 화합을 이끈 고인을 기리며 길을 걷도록 한다는 취지다. 구는 김대중길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오는 20일 김대중 평화공원에서 명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