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
2025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아침 일찍 도시락 가방을 들고 노년층 주민들 가정을 찾았다.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주민 건강과 생활환경을 함께 살피기 위해서다. 4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3일 오전 8시 전농동 일대에서 ‘돌봄 점검’에 나섰다. 이 구청장과 함께 ‘노노케어’ 일자리 참여자, 구 어르신복지과 직원들이 함께했다. 이날 방문은 ‘동행도시락 지원 사업’ 현장 점검 일환이다. 혼자 식사 해결이 쉽지 않은 노년층에게 질 높은 도시락을 제공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직접 이웃 안부를 확인하는 동대문구형 돌봄 모형이다. 현장에서 지원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피고 서비스 만족도와 보완점을 확인하기 위해 구청장부터 나섰다. 가구별로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맛과 양, 배달시간 등을 확인하는 한편 난방 상태와 실내온도,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 복용 중인 약, 보행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특히 여인숙과 낡은 원룸은 화재나 동사 위험이 없는지, 긴급 의료지원과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30·40대 호응 커 서울 마포구가 행정과 정책 관련 주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84.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지난달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주민들의 긍정 평가가 지난해보다 17.1%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행정 전반에 대한 주민들 답변은 ‘매우 잘함’ 13.5%, ‘대체로 잘함’ 32.5%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이 전체의 84.5%였다. 특히 30대와 40대 주민들 호응이 컸다. 이들 연령대 긍정 평가는 각각 80.7%와 82.4%로 지난해와 비교해 32.9%와 22.1% 상승했다. 구는 “그동안 ‘엄빠랑 캠핑’ ‘엄빠랑 물놀이장’ ‘엄빠랑 영화광장’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저출산 대응 정책에 힘써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문화·관광 26.6%, 복지 19.6%, 녹지·환경 17.9% 순이었다. 녹지·환경 분야 만족도는 지난해 9.3%와 비교해 긍정 평가가 크게 늘었다. 노인복지정책 실효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82.7
12.03
동작구 ‘사당솔밭’ 문체부장관상 서울 동작구 구립사당솔밭도서관이 장애인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한 시설이라는 외부 평가를 받았다. 동작구는 사당솔밭이 ‘제18회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최한 공모전은 전국 도서관 가운데 장애인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모범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47편 응모작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6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당솔밭도서관은 ‘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해, 동작(動作, Act)하라’를 주제로 공모해 1위를 차지했다. 구는 “지역 통계를 기반으로 유관 기관과 함께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실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작고등학교 특수반 학생들과 ‘읽기 쉬운 책’을 활용한 독서문화 과정을 운영하고 문화날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협력해 지체장애인
‘도봉산역~북한산우이역’ 구간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 설치 “둘레길을 이용할 때 안심이 돼요. 특히 야간 산행이나 혼자 다닐 때 마음이 편해졌어요.” 서울 도봉구가 ‘서울둘레길2.0’ 도봉구 구간 안전을 강화했다. 도봉구는 도봉산역부터 북한산우이역에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도봉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초 서울둘레길2.0에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했다. 도봉구 구간 중 11곳이다. 각종 범죄와 산림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 도봉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장소를 정했다. 도봉동 산1-14 등 둘레길 인접부 11곳에도 안전관리를 위해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추가했다. 각 현장 특성에 따라 고정형 카메라 48대와 회전형 카메라 13대, 비상벨 13개를 유동적으로 설치했다.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은 영상을 분석해 배회 쓰러짐 폭력 등 긴급상황을 감지한다. 통합관제센터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내년 1월 수상 예정 서울 금천구 소재 기업 4곳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게 됐다. 금천구는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정보기술박람회에서 수상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 또는 기술에 매년 혁신상을 수여한다. ‘CES 2026 혁신상’을 받게 된 금천구 4개 기업은 그만큼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게 된 셈이다. 오티톤메디컬 지오윈드 세이프웨이 이원오엠에스다. 오티톤메디컬은 지난 CES 2025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혁신상을 받게 됐다. 지오윈드는 자체 개발한 정20면체 구조 기반 수직축 풍력발전기로 혁신상을 받는다. 세이프웨이는 자율주행과 로봇을 융합한 기업이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이원오엠에스는 인공지능에 기반해 개인 맞춤형 착장을 추천하는 첨단기술로 상을 받는다. 금천구는 서울경제진흥원
강북구 정부 지침 반영 서울 강북구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혐오·차별 표현 정당현수막에 철퇴를 가한다. 강북구는 정당현수막을 비롯해 금지광고물에 대해 강력한 정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혐오·차별 표현 등 금지광고물’ 관련 지침을 발표했다. 강북구는 이를 반영해 공공장소에 내걸리는 갈등 유발 현수막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건전한 표현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자체적으로 정비 기준을 마련한다. 옥외광고물심의위원회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법률 전문가와 주민 대표 등 외부 위원을 추가로 위촉해 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비 대상은 혐오·비방 문구가 포함된 정당현수막과 주민 정서와 안전을 해치는 각종 불법광고물이다. 특히 정당현수막이라도 옥외광고물법상 금지되는 내용이 담긴 경우 즉시 시정명령을 내리고 철거할 방침이다. 그동안 구는 불법적인 현수막과 벽보 정비, 낡은 간판 안전점검 등 옥외광고물 관리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서울 용산구가 백범 김 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묘역을 손질한다. 용산구는 효창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올바른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효창공원은 백범을 비롯해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義士) 세명과 이동녕 차리석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이 잠든 독립운동의 성지다. 안중근 의사 유해가 돌아오면 모실 가묘(假墓)도 효창공원에 있다. 용산구는 그 위상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정비를 이어왔다. 이번에는 서울시에서 특별조정교부금 4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구는 이를 기반으로 단계적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내년 초 설계 등 사전 절차를 마치고 상반기 중 보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독립운동가 묘역 내 나무 울타리를 교체하고 삼의사 묘역 묘단을 보수해 원형을 되찾을 예정이다. 특히 삼의사 묘역에 백범이 직접 새긴 ‘유방백세(遺芳百世)’ 글귀는 원형을 유지하면서 역사적·상징적 가치를
서울 성북구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들 정신건강 증진 효과를 확인했다. 성북구는 심리 검사와 상담을 진행했는데 주요 지표에서 개선 효과가 뚜렷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주민들 심리적 어려움을 덜고 회복을 지원하는 과정이다. 성북구는 전액 구비를 투입해 장위석관보전지소 내에서 심리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전문 상담과 문장 완성검사, 다면적 인성검사, 기질 및 성격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원을 받은 주민들 대상으로 각종 지표를 살폈는데 효과는 긍정적이다. 우울감 지표는 평균 12.5점에서 7.2점으로 낮아졌고 불안감 지표는 10.2점에서 5.6점으로 감소했다. 주관적 불안·스트레스 지표도 6.5점에서 3.5점으로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심리 상태가 호전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8점이었다. 12세 이상 성북구 주민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울 불안 대인관계 가족관계 직장 등 스트
서울 중구가 올 한해 전통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상인·주민들과 공유하고 내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중구는 지난 2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5년 전통시장 성과·비전 공유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성과와 2026년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에는 상인과 주민 100여명이 함께했다. 올해 시장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이 먼저였다. 우수한 시장 관리로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상권발전소부터 상권별 특색을 살린 주민 참여형 축제, 서울시 전통시장 대규모 건축혁신 등이다. 구는 “특히 ‘찾아가는 우리시장 장보기 데이’ ‘신당오길 골목형상점가 어르신 효(孝)잔치’ 등 주민참여형 행사와 쾌적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전통시장 종합평가와 실시간 방송판매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시장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종합평가에서는 방산시장이 최우수상을, 신중부시장과 신당오길골목형상점가가 우수상을 받았다. 실시
서울 중랑구가 진학과 사회진출을 앞둔 청소년들이 건강한 마음가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판을 펼친다. 중랑구는 오는 18일까지 초등학교 6학년을 비롯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2025 전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말 시작한 전환기 과정은 중랑구 통합교육 거점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서 기획하고 운영한다. 학업 스트레스를 덜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은 물론 마음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준비했다. 34개 학교에 재학 중인 6700여명이 교실 밖에서 소통과 성장의 시간을 갖는다. 학년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문화·진로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초등학교 6학년은 방송·미디어 및 연예 분야 직업체험을 할 수 있다. 전문 춤꾼들도 학교로 찾아간다. 학생들이 공연에 참여하면서 끼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학교 3학년은 고교학점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고교 진학 후 선택할 과목에 대해
12.02
“숨이 쉬어진다고 할까요. 힘찬 물소리에 숨이 트였어요. 그런데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오래 머물지 못했어요. 2년 전에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았죠. 그런데 또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주민 김희영(45)씨는 매일같이 두 딸과 함께 안산 자락에 있는 인공폭포 ‘홍제폭포’를 찾는다. 그런 그에게 최근 ‘선물같은 공간’이 생겼다. 지난달 문을 연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다. 김씨는 “딸 둘과 함께 폭포를 바라보면서 팥죽 호박죽을 먹고 오미자차를 마신다”며 “저녁이면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풍경과 서대문구 사계가 담긴 영상을 보려고 가족들이 하루에 1만5000보씩 걷는다”고 말했다. 2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입소문이 난 홍은동 카페폭포 옆에 새로운 즐길거리가 추가됐다. 지난달 10일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한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다. 당초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공간을 구상했다. 지난 2023년 4월 개장한 카페폭포에 방문
서울 관악구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 공공 순환버스를 투입한다. 관악구는 지난 1일 공공시설과 문화시설을 순환하는 ‘강감찬 버스’ 시승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강감찬 버스는 첫 시승식에서 난향동 일대 합실고개부터 우림시장 신림복지관을 잇는 노선을 달렸다. 종합사회복지관 2곳과 난곡보건분소 등 주요 공공시설과 함께 관악파크골프장 배수지공원 어린이공원 등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시설이 포함된 구간이다. 이날 시승식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불법 주정차가 많은 지역인데 강감찬 버스 노선이 신설되면서 정비된 것 같다”며 “보행자가 많고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인데 안전하게 운행하니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일 두번째 시승식에서는 또다른 노선인 남현동 일대를 순회한다. 관악산 입구부터 남현길 사당역까지다. 이 구간에는 예촌어린이공원과 남현동 자치회관 입구 등 공공시설과 미당 서정주의 집, 남서울미술관, 남현예술정원 등 문화시설이 포함돼 있다. 관악구는 12월
서울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에 ‘노동이사’가 탄생했다. 성동구는 산하 공공기관 경영에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1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이사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 참조).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를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로 임명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성동구는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이후 도시관리공단 정관 등 내부규정을 정비했다. 공개모집과 근로자 투표,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추천됐다. 새로 임명된 노동이사는 노동자 대표이자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구는 이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노사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져 상생과 협력 중심의 노사문화를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기관 의사결정 과정에 노동자의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공동주택 단지를 찾아가 주민들 생활 불편을 듣고 즉석해서 해법을 제시한다. 동대문구는 ‘공동주택 라이브 현장소통회’가 새로운 소통 모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 6월 답십리동을 시작으로 9월과 10월 용두동, 지난달 이문동까지 총 4곳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책상 위 행정보다 현장이 먼저’라는 기치에 맞춰 퇴근 시간대에 진행해 직장인들까지 대거 참여했다. 소통회는 단순한 민원 전달을 넘어 구청장과 관계 부서장이 한자리에 앉아 주민 질문에 답하는 ‘현장 즉답형’이다. 수질 개선부터 층간소음, 전동킥보드 관리, 통학로 안전, 조명 설치, 불법주차, 보행환경 정비 등 주민들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불편을 토로한다. 소통회 전에는 공동주택관리법 교육이나 층간소음 대응법 강의 등을 진행한다. 자전거·우산 수리센터와 반려식물 클리닉, 이동건강버스 등도 주민들 호응이 크다. 네차례 소통회에서는 주민 의견 78건이 접수됐다. 이
12.01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안팎에서 음주행위가 제한된다. 종로구는 탑골공원의 역사성과 공공성을 보존하기 위해 금주구역으로 지정하고 원각사지 십층석탑 보호각 개선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종로구는 앞서 지난달 20일 탑골공원 내·외부를 제1호 금주구역으로 지정했다.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으로 3.1독립운동 기폭제가 된 탑골공원의 상징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무분별한 음주행위를 예방하려는 조치다. 1일부터 내년 3월까지는 홍보기간이다. 2026년 4월 1일부터는 음주를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마개가 열린 술병을 소지하거나 주류를 다른 용기에 옮겨 마시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종로구는 탑골공원이 금주·금연구역임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달 28일 경찰 등 관계기관과 ‘술·담배 없는 탑골, 더 건강한 종로’ 홍보전을 펼쳤다. 공원에 있는 국보 ‘원각사지 십층석탑’ 보존을 위한 작업에도 돌입했다. 지난달 26일 유리로 된 보호각 개선을 위한 기본설계
12년간 중단됐던 서울 도봉구 창동민자역사 개발이 재개되면서 구가 새롭게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1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는 민자역사와 서울아레나 조성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열 계획이다. 창동민자역사는 지난 2007년 처음 추진됐지만 시행사 비리 문제 등으로 2010년 공사가 멈췄다. 이후 10여년간 흉물로 방치됐다. 지난 2021년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회생 인가를 결정했고 도봉구는 이듬해 민자역사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사항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후 내부 철거와 구조 보강 등 전면적인 재정비가 이뤄졌고 공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11월 현재 기준 공정률은 약 93.2%다. 계획대로면 내년 3월 준공한다. 도봉구는 민자역사가 생활과 소비, 미래 인구 유입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가 완공되면 주민들은 쇼핑 문화 여가 업무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된다. 2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서울아레나가 인근에 있다. 국내 최대
서울 은평구가 서울은평지역자활센터와 손잡고 서울시내 학교·공공기관 청소와 일상 관리를 진행한다. 은평구는 ‘청정모드 사업단’과 ‘헬프/투게더 청소’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청정모드’는 지난 2020년부터 학교 화장실과 복도 계단 등 청소 업무를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관련 기관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학교와 공공기관 17곳이 청정모드에 일감을 주고 있다. 구는 건물위생관리사 등 전문 교육을 통해 참여자들 역량을 키운다.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 청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시간제 일자리는 ‘헬프/투게더 청소’로 확대됐다. 구는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주민들이 시간제로 일하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은평구 지원을 받아 청소 이외에도 가사도우미 배송 등 16개 사업단과 6개 자활기업을 운영 중이다. 일자리 제공과 함께 취·창업 지원 등 자활 촉진을 위
서울 강북구가 상습 흡연으로 인한 신고가 반복되는 구간에 ‘금연벨’을 설치했다. 강북구는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 참조). 금연벨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했다. 민원이 빈번한 구역을 중심으로 즉각 안내·경고 방송을 내보내자는 취지다. 강북구는 현장 실태조사와 민원 분석을 토대로 흡연 신고가 반복되는 구역과 과태료 적발이 많은 장소 위주로 설치 장소를 정했다. 지하철역 10m 이내 등 금연구역과 구청 앞 광장까지 총 16곳이다. 태양광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별도로 전원을 연결할 필요가 없고 설치와 관리가 쉽다. 금연벨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흡연으로 불편함을 느낄 때 단추를 누르면 5초 뒤 금연 안내 음성이 나온다. 특정 시간대에는 자동으로 안내방송을 내보내 자연스럽게 금연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주민 건강을 지키고 생활 속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금연환경
11.28
“구립도서관이 많긴 한데 규모가 작아요. 접근성이 그리 좋지도 않고…. 그런데 공원과 함께 널찍한 도서관이 들어선다니 기대가 큽니다.” 서울 성북구 한책추진단에서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던 석관동 주민 김현경(52)씨는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허허벌판이지만 그의 눈앞에는 벌써 초록빛 공원을 품은 커다란 도서관이 보이는 듯했다. 그는 “주민들이 많이 기다려왔던 공간”이라며 “지하철역이 가까워 성북구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오는 2028년 주민들에게 선보일 ‘장위문화공원도서관’ 이야기다. 28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지부진하던 장위10구역에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첫 삽을 떴다. 단순한 도서관 건립이 아니라 1구역부터 15구역에 걸친 장위뉴타운 전체 주민들을 위한 거점시설이다. 더불어 종교시설과 갈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신도시 건설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승로 구청장은 “장위1~3동 주민
서울 양천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역간 격차 해소에 역량을 집중해온 결과 하나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28일 양천구에 따르면 주거 교육 문화 전반에서 신월동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양천구 서쪽에 위치한 신월동은 교통망이 부족하고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과 고도제한 등 제약으로 인해 지역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목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왔다. 민선 8기 들어 양천구는 공항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4만30여 가구를 우선 주목했다.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해 청력 정밀검사, 보청기 구입비 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공항이용료 지원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부터는 공항소음대책지역 내 1세대 1주택자 주민을 대상으로 재산세 구세분을 최대 60%까지 감면하고 있다. 평생학습 문화예술 미래교육 거점도 마련했다. 지난해 7월 개관한 ‘신월평생학습센터’는 요리 원예 공예 등 생활 밀착형 기술교육 공간이다. 올해는 별관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