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
2024
서울 영등포구가 도심 복판에서 흡사 원시림같은 숲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당산공원에 구 특색을 살린 ‘이끼정원’을 조성하고 9일 개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끼정원은 당산공원 내에 있던 오래된 생태연못을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기존 생태연못은 시설이 오래된 데다 수중펌프 등이 자주 고장나 관리가 어렵고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연못 주변에 파리와 모기 등이 몰리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영등포구는 당산공원이 도로에 인접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이끼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끼는 대기 중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을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식물로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구는 이끼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정원을 조성, 생태연못을 살아 숨쉬는 개방형 녹지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끼정원 조성을 위해 당산공원 주변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가 공영주차장부터 우선 안전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공영주차장 23곳에 전기차 화재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33개 가운데 전기차 충전시설과 전용 주차구획이 있는 곳들이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지하주차장에 먼저 설치하고 이후 노상주차장으로 확대, 올해 안에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빠르게 초동대처를 할 수 있도록 화재진압장비를 담은 꾸러미를 설치한다. 질식소화덮개와 상방향 직수장치, 전용소화기 등이다. 질식소화덮개는 불이 난 전기차 전체를 한번에 덮어 공기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불과 유독가스 확신을 막는 장비다. 상방향 직수장치는 차량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물을 분사하는 장치다. 배터리에 직접 물을 뿌릴 수 있다. 구는 또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금속 화재용 소화기가 전기차 화재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기로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구가 전체 공무원들이 함께할 11개 과제를 선정해 실천에 나선다. 강서구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전 직원 실천과제 11’을 정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 참조). 실천과제는 청년층으로 구성된 ‘강서구 혁신주니어보드’ 설문 조사를 통해 정했다. 갑질과 내부청렴도 저해 사항을 유형별로 정리해 120건 가운데 상위 11개를 실천과제로 택했다. 부당한 지시나 사적인 심부름 요구 금지부터 근무성적평정과 승진·전보에 있어 공정성 확보, 휴가 사용에 눈치 주지 않기까지 다양하다. 서로 존댓말 사용하기, 비난 등 위압적인 행동 자제 등 직원들이 서로를 존중하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강서구는 이번에 선정한 과제를 전 직원과 공유하고 서약식을 한 뒤 실천 운동을 이어간다. 갑질 등에 대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간부 공직자 대상으로는 갑질·부패 예방 교육도 추진한다. 동시에 1부서 1청렴시책 추진, 청렴 연쇄 방송, 청렴 소통의 날과 청렴 소통방 운영 등도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
서울 동작구가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동작구는 피해 발생 직후부터 복구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서 주민들을 직접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도 화재 취약가구 안전점검과 정비 등 사전예방과 주민안전보험을 통한 사후지원을 해왔다. 동작구는 여기서 한걸음 나가 발 빠르게 현장 지원을 하기로 했다. 화재 현장에서 대피한 주민들이 유독가스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연 마스크와 생수부터 지원한다. 맨몸으로 긴급 대피한 이재민들에게는 대피소를 안내하는 동시에 당장 필요한 옷가지와 세면도구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꾸러미를 제공한다. 동시에 순찰차 등에 지원 물품을 상시 구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즉시 나눠줄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화재피해 현장을 가보면 당장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주민들 의견이 많았다”며 “현장에서 바로 도움이 되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이 2중 3중 불편을 겪
08.09
"2023년에는 4700명이 왔는데 올해는 6700명이 다녀갔어요. 옆동네에서도 축제에 대한 문의가 많아요. 사무실 전화기 두대가 쉴 새 없이 울렸죠.” 신선식품과 먹거리 등 136개 점포로 구성된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 류정래 시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6월 개최했던 축제 이야기를 들려주며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주차장에 11개 판매대를 설치하고 판을 벌였는데 지난해에는 120만~150만원, 올해는 250만~300만원씩 수익을 올렸다”며 “좌석이 부족해 개별 점포로 들어간 고객, 장을 보고 돌아간 고객까지 하면 그 영향은 훨씬 크다”고 말했다. 류 이사장은 “하반기에도 한번 더 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9일 광진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전통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인회와 손잡고 제각각 특색 있는 축제를 열도록 응원한 결과 새로운 고객층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고 매출이 70%까지 상승했다는 결과가
“중곡동에 신성시장이라고 있는데 50년간 전통시장 인증을 못받고 있었어요. 지난 지방선거기간 불쏘시개가 될 정도로 관심이 큰 사안이었습니다.” 김경호(사진) 서울 광진구청장은 “상인회만 꾸리면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더니 전체 120명 중 90%가 상인회 등록에 찬성했다”며 “1972년 개설한 뒤 50여년 만에 공식 전통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식 전통시장이 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고 다양한 지원사업에도 참여 가능하다. 자양동 ‘자양한강 전통시장’은 개명 효과를 톡톡히 본 곳이다. 1973년 개설한 이 시장은 직전까지 ‘능동로골목시장’으로 불렸다. 능동로라는 지명을 더한 이름이지만 방문객들은 위치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 구청장은 “지난 5월 고객감사축제를 열었는데 인근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시작되면서 그야말로 ‘로또’를 맞았다”며 “서울시에서 큰 선물을 주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의지가 강한 상인회와 함께 서울시
서울 노원구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주민단체 회의를 현장 체험과 접목시킨다. 노원구는 ‘찾아가는 현장회의’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통상 주민회의는 구청 내 회의실에서 진행한다. 노원구는 그간 관행을 탈피해 구에서 운영하는 우수 시설이나 지역 명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각 동에 기반한 단체들 연합회의가 대상이다. 월례통장연합회의 월례주민자치회의 등이다. 구는 “주민복지협의회 체육회 등 동에 기반한 단체는 복지 문화 등 풀뿌리 자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각자의 동을 벗어나 구 전반적인 자원을 더 잘 이해하고 주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회의 장소는 수락산 스포츠타운과 초안산 목공예체험장, 불암산 힐링타운 등 명소 19곳과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상상이룸센터 등 회의실을 보유한 37개 시설이다. 시설장 안내에 따라 공간을 둘러보고 각종 체험과 견학을 한 뒤에 단체별 회의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네를 잘 알고 지역을 사랑하는
08.08
서울 마포구가 동별 주민들 참여를 이끌어내 지역을 대표하는 복지상표인 ‘실뿌리복지’를 구현한다. 구는 마포형 복지 주민모임인 ‘동별 실뿌리복지 동행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실뿌리복지는 동 단위에 기반한 복지 전달체계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두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의미한다. 실뿌리복지센터를 비롯해 실뿌리복지 동행센터, 실뿌리기금을 통해 완성해 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포구는 여기에 더해 보다 촘촘하고 효율적인 복지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복지 사각지대를 예방하기 위해 동행단을 꾸리기로 했다. 주민 참여형 복지 모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동행단은 동별로 50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실뿌리복지센터장과 복지기관 관계자, 효도밥상 급식기관 대표, 일반 주민 등이 참여하게 된다. 구는 다음달까지 동행단을 공개 모집한다. 희망하는 주민은 주소지를 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동행단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구에서 진
고덕비즈밸리 등 대규모 업무단지를 보유한 서울 강동구가 ‘직주근접’ 가치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업무단지 조성에 따른 고용창출과 경제유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통에서부터 해답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8일 강동구에 따르면 지난 5일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고덕비즈밸리 현장을 찾은 이유도 교통 현안 때문이다. 고덕비즈밸리는 강동구 최대 상업·업무 복합단지로 내년까지 25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구는 고덕비즈밸리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 등 대규모 교통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도로 개설과 대중교통 여건 개선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 교통 상황에 신속하고 탄력적인 대응하기 위해 교통대책 전담반(TF)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주말에 교통량이 집중될 것에 대비해 올림픽대로 연결 램프 등 공사가 적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도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으로 2028년 7월 (가칭)고덕비즈밸리역이 들어서면
서울 광진구가 어린이들을 위해 도서관에서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광진구는 구의2동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에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도서관에서 노는 날(Incredible Library)’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광진구는 지난 6월 지역에서 처음으로 영어로 특화한 도서관을 개관했다. ‘새로운 도서관 가치를 창출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1만5000여권에 달하는 영어 도서를 구비했다. ‘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이 문화체험을 하는 날이다. 매달 주제를 정해 놀이형태로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정적인 기존 도서관 모습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재미 있고 친근한 공간으로 다가간다는 취지”라며 “놀이기구를 활용한 신체활동과 만들기 체험 두가지 형태로 구성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달 노는 날은 오는 28일이다. 현재 올림픽이 한창인 점에 착안해 올림픽을 주제로 한 체험을 준비했다. 태극기 열쇠고리와 메달 만들기 등이다. 체험은 어린이와 학
08.07
“젊어서 디스코텍 가보셨죠? 스케이트장은?” “가봤죠.” “그럼 됐어요.” “당장 회원등록 하세요.” 서울 강서구 화곡6동주민센터 4층 무용실. 기다란 공간 양쪽으로 커다란 거울이 달려있는 가운데 반짝이가 달린 상의와 망사 바지, 높은 구두 등 현란한 차림새를 한 50~60대 여성들이 강사의 목소리에 맞춰 발과 몸을 움직이느라 분주하다. 초급반과 중급반 중간쯤인 라인댄스 강좌다. 흰 셔츠에 정장 바지 차림을 한 진교훈 구청장도 강사와 수강생들 사이에서 웃고 뛰느라 여념이 없다. 열린 문틈으로 무용실을 들여다보던 주민들도 하나둘 대열에 끼어든다. 진 구청장은 “정신 못 차리겠다”를 연발했지만 주민들은 “잘 하고 있다”고 다독이며 40분을 채웠다. 7일 강서구에 따르면 진교훈 구청장은 지난 4월 22일 발산1동을 시작으로 이달 초 화곡6동까지 20개 동 자치회관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함께 대표 강좌를 수강했다. ‘자치회관에 구청장이 떴다 – 찐친과 함께하는 하루’는 주민자치회
서울 용산구가 지역을 관통하는 철길 인근 국유지를 활용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다. 용산구는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이촌역까지 이르는 서빙고동 일원 2㎞ 구간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철도변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숲 조성은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효과를 노린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억6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림청과 서울시에서 미세먼지 저감 수종으로 권장하는 산딸나무 청단풍 수수꽃다리 등 1만2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기존 녹지대는 토양을 개량하고 정비한 뒤 다양한 풀꽃을 더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용산구는 사업대상지 형태와 위치를 분석해 5개 구간으로 나눴다. 각각 특성에 맞게 3개 유형 도시숲으로 꾸민다. 미세먼지 저감숲은 여러 층으로 조성하고 교각 아래쪽에는 암석원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녹지대는 매력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 박희영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일대 인파밀집 문제 해결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성동구는 보도 위에서 영업을 하던 시설물과 거리가게가 지난 4일 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현재 성수동에는 지식산업센터 67개가 입주해 있고 유명 기업체도 여럿 둥지를 틀고 있다. 이색 거리로 떠오르면서 청년층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 반면 성수역 출입구는 1980년대 개통 당시에 설치된 4개에 불과하다. 3번 출구 앞은 안전사고 우려도 높다.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에 탑승하려는 직장인 등 인파가 몰리면서 보행자와 차량이 엉키기 일쑤다. 성동구는 “지난 2021년부터 출입구를 증설해 혼잡도를 낮춰야한다고 서울교통공사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며 “지난달 11일부터는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 평일 퇴근시간에 2·3번 출구 앞에 안전요원을 2명씩 상시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여전히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지하
서울 중구가 사단법인 ‘전통시장 상권발전소’를 통해 골목형상점가 지원에 나선다. 중구는 발전소가 상점가 10곳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자문과 상담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사진 참조). 상권발전소는 전통시장 상권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에 설립된 민·관 협력 상권관리 전문기구다. 골목형상점가 제도가 운영된 지 3년차를 맞아 각 상권 방향을 설정하고 상인회 역할을 정립하도록 발전소가 지원에 나섰다. 우선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 내용과 상인회 운영에 필수적인 표준정관 등을 설명하고 관련 지침서를 배포했다. 상인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도 진행했다. 상인회 운영이나 상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들을 듣기 위해서다. 각 상점가가 지역 특성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고 장기적으로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발전소는 골목형상점가에 이어 전통시장 상인회와도 협력해 지역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08.06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골목길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해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도시 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확장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동작구는 ‘도시 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기본계획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적용하고 있다. 범죄 발생지역과 지역적 특성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틈새 취약공간을 발굴하고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한 시설물을 제작, 호응이 좋다. 어둡고 좁은 골목길에는 보행자를 감지해 불이 켜지는 등과 벽면 조명을 설치하고 낡은 벽면과 바닥 등은 새롭게 색을 입혀 밝고 안전한 환경으로 바꾼다. 건물 사이 공간에는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해 외부인 접근을 막고 가파른 경사로에는 ‘안전울타리’를 구축해 차량 추락 방지와 함께 야간에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7곳에 대해 동작경찰서에서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112 신고건수가 18% 줄어드는 효과를
서울 성북구가 ‘착용 로봇(wearable robot)’을 활용해 아동 재활치료에 나선다. 성북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공모사업 현장은 하월곡동 성북장애인복지관이다. 소아 재활치료에 최첨단 로봇 1대를 도입해 연말까지 맞춤형 재활을 진행한다. 재활 로봇은 환자가 착용한 상태로 체중을 이동할 수 있는 모형이다. 로봇을 착용하면 환자 스스로 지면을 밟고 평지 보행이나 계단 오르기 등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다. 구는 “서울 대형병원에서는 재활치료에 로봇을 도입하고 있는데 복지관에서는 처음”이라며 "뇌성마비 등 신경계 이상으로 운동발달이나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북구는 로봇을 활용한 재활에 참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행능력 평가과 만족도 조사를 진행,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소아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서울 송파구가 반려견과 보호자들을 위한 물놀이장을 마련한다. 송파구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반려가구 전용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송파구는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못해 휴가 대신 ‘집콕’하는 가구를 위해 전용 여가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하하호호 올림픽 물놀이장’을 오는 17일까지 운영하는데 이 시설을 연장해 활용하면서 예산과 인력 부담을 줄였다. ‘하하호호 올림픽 반려견 물놀이장’은 반려견 최대 150마리가 보호자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초대형 물놀이장과 물이 흐르는 수영장 등 대규모 놀이공원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조잔디깔개와 몽골텐트 탈의실 등 휴게시설과 함께 반려견 전용 샤워공간과 건조공간을 배치했다. 안전을 위해 대형견과 중소형견 이용시간을 분리했다. 체고가 40㎝ 이하인 중소형견은 오전 10시와 낮 12시 30분에 입장할 수 있다. 대형견은 오후 3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중소형견은 한
서울 강남구가 300만원 이상 체납자 1991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보유 여부를 확인해 압류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조회해 압류한다고 6일 밝혔다. 그간 징수 사각지대로 알려진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대한 과세가 당초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2027년으로 유예될 전망이다. 강남구는 체납자들이 은닉수단으로 활용했던 가상자산을 규제강화에 맞춰 매각할 것으로 판단, 선제적으로 숨은 세원을 발굴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300만원 이상을 체납한 1991명이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 규모만 209억원에 달한다. 구는 ‘지방세징수법’ 36조 ‘질문·검사권’을 활용해 거래 규모가 큰 가상자산거래소 3곳 자료와 체납자 자료를 대조해 압류 대상을 특정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납부를 독려하는 한편 거래소를 제3채무자로 지정해 강제집행을 진행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세수는 줄어드는 반면 주민들이 행정에 요구하는 수위는 갈수록 높아져 재원부족
08.05
서울 강서구가 여름밤 정취와 함께 지역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서구는 특별한 문화관광프로그램 ‘강서 뚜벅이 야간여행’을 9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뚜벅이…’는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구는 지역 역사와 문화를 색다른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 안내를 받으며 2.8공원 마곡문화관 마곡문화거리 보구녀관 등을 도보로 탐방하게 된다. 2.8공원은 강서구 출신 독립운동가 김도연 박사를 기념하는 공간이고 마곡문화관은 1920년대 농업 관련 배수펌프장으로 지어진 국가 등록 문화유산이다. 마곡문화거리에서는 거리공연 공간과 각종 조형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보구녀관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근대 서양식 여성병원이자 의학교육 기관이다. 강서구는 9월까지 뚜벅이 여행을 진행한 뒤 10월부터는 정규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구에는 역사와 문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을 돕는 활동지원사이자 이웃인 신상화(64)씨. 그보다 5살 어린 중증장애인 동생과 함께 매주 한차례 들르는 곳이 있다. 가파른 골목길 위쪽 동부여성문화센터 4층에 자리잡은 공동체공간 ‘마실’이다. 텃밭에서 기른 채소에 인근 주민들 정성을 더해 수요일마다 동네밥상을 차리기 때문이다. 신씨는 “이웃과 친교가 없었는데 6개월 정도 이용하면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며 “정성이 깃든 밥상이라 더 맛있어 주변에도 이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5일 종로구에 따르면 고령자와 건강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창신2동 주민들이 ‘창신건강돌봄회’를 꾸려 서로 돌보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주민들이 마을에서 ‘스스로 함께 서로의 건강을 돌보는’ 주민 주도 돌봄체계를 목표로 추진해온 ‘건강이랑 서비스’ 일환이다. 건강이랑 서비스 중심에는 지역활동가와 이웃건강활동가인 주민이 있다. 보건의료 전문인력과 함께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건강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