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2025
지난해 말 큰 인기를 끌었던 텔레비전 연속극이 있다. 여성국극이라는 낯선 분야에서 최고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성장기를 담은 ‘정년이’다. 주인공 이름을 딴 연속극은 한때 여성국극에 지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정도로 화제가 됐다. 그 ‘정년이’였다.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아니라 실제 이야기 속 주인공인 인간문화재 조영숙 명인이다. 조몽실 판소리 명창의 외동딸인 명인은 여성국극 배우로 출발해 70여년동안 무대를 누벼 왔다. 고 이동안 명인 수제자로 오랜 전수조교 생활을 거쳐 지난 2012년 국가무형유산 발탈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구순을 넘긴 현재까지 발탈 원형을 지키며 매년 무대에 올라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 우연히 무대를 접했다. 연속극에서 흘깃 봤던 발랄한 청춘은 아니었지만 명인은 흥겨운 몸짓과 재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한쪽 발에 탈 즉 가면을 씌운 연희와 함께 ‘춘향전’ 가운데 이도령과 나무꾼이 등장하는 ‘나무꾼막’에 발탈을 엮
광진구 음식문화축제 서울 광진구가 젊은이들이 몰리는 지역 대표 거리에서 음식과 공연이 함께하는 잔치를 잇달아 연다. 광진구는 건대 양꼬치거리와 건대입구역 맛의 거리에서 음식문화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가을을 맞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려 즐기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국적인 정취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건대양꼬치거리’에서 22일 오후 4시부터 판이 펼쳐진다. 지난해 보행환경을 정비해 한층 쾌적해진 거리에서 난타와 춤 공연을 시작으로 초대 가수 축하무대와 노래자랑, 맥주 마시기 대회, 무료 시식행사 등이 이어진다. 젊음의 거리 건대입구역 인근 ‘건대 맛의 거리’에서는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잔치가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축제다. 풍물패 행진과 흥겨운 북소리로 막을 올린 뒤 비보이 춤과 거리공연이 진행된다. 맛의 거리 대표 안주 시식부터 개성 만점인 벼룩시장 등도 예정돼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영등포구 민선 8기 들어 숙원사업 결실, 변화 착착 ‘쇳가루 날리던 공업도시’ 서울 영등포구가 ‘젊고 활기찬 도시’ ‘주민들 꿈이 이루어지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민선 8기 들어 각종 숙원 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구 전체가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특히 ‘정원도시 영등포’를 상징하는 문래동 꽃밭정원과 함께 도서관 수영장 체육관이 결합된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를 변화의 핵심으로 꼽는다.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공간들이다. 구는 “사업이 지지부진했는데 최호권 구청장이 꾸준하게 소통하고 추진력 있게 챙긴 결과 결실을 맺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래동 꽃밭정원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온 상징적인 공간이다. 1930년대 여러 방적공장이 밀집했던 곳이라 방적기계를 상징하는 물레에서 동네 이름을 땄다고 전해진다. 최 구청장은 “미싱을 돌려 동생 학비를 대고 부모를 부양하던 여공들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꽃
10.21
양천구 26일 ‘가족 거리축제’ 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신월로 일대에 모여 가을날을 만끽할 전망이다. 양천구는 오는 26일 신정네거리역부터 신정1동 우체국 일대에서 지역 대표 축제 ‘양천가족 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첫 가족 거리축제에는 주민 등 6만2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양천구는 축제 구간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안전하게, 더 즐겁게,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잔치를 꾸몄다. 행사 구간은 기존 600m에서 900m로 늘었다. 방문객 혼잡을 덜기 위해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더 길어진 거리만큼 프로그램도 풍성해진다. 깃발행렬을 이끄는 기수와 브라질 삼바 타악기 연주팀을 선두로 18개 동 주민들이 각자 개성을 담은 복장으로 거리행렬을 펼친다. 축제의 시작이다. 6차선 도로는 10개 주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만남의 광장, 어린이 놀이공간, 청춘길과 추억길 등이다. 공모로 선정한 지역 맛집에서 추억의 음식을
송파구 24~25일 오후 3~9시 서울 송파구가 석촌시장 일대에서 수제맥주와 전통시장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송파구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2025 석촌시장 수제 맥주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석촌시장 상인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전통시장과 젊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송파구 대표 야간 거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을밤 수제 맥주와 다양한 음식, 공연이 어우러지며 시장이 낭만과 활력으로 물들 예정이다. 석촌시장은 대규모 아파트 정비사업이 진행된 지난 2019년부터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송파구와 상인회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수제 맥주 페스타를 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최측은 지난해에만 약 4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한다. 구는 “아이들은 피자를 먹고 어른들은 맥주를 마시며 육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재치 있는 후기가 이어질 만큼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
“누리소통망에서 구를 대표해 활동하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짹짹이’ 다들 아시죠? 이 짹짹이 나이는 몇살?” “다음 문제입니다. 우리 구청장은 30㎏짜리 나무토막을 혼자서 들 수 있다! 동그라미? 가위?”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한 교회. 주말이면 교인들로 꽉 차는 본당을 가득 메운 건 인근 주민들이다. 동그라미와 가위표가 앞뒤로 그려진 손팻말을 든 채 정답 발표를 기다리는 주민들 눈은 기대감으로 반짝인다. 올해로 세살된 짹짹이와 30㎏ 정도는 혼자서 너끈히 들 수 있다는 구청장과 관련된 문제 풀이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면 곧 본론이 시작된다. 구청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주민 대표들이 자신을 포함해 이웃까지 동네에서 제안된 안건을 발표하고 해법에 머리를 맞댄다. 직전 길음동과 장위동, 추석 연휴 이전에는 돈암동과 정릉동 장위동 등에서 비슷한 형태로 주민과 소통이 이어졌다. 성북구가 민선 7기 이후 9회째 진행 중인 현장구청장실 풍경이다. 21일 성북
서울 강동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강동구는 강동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행복하개’ 전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작가 7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구는 “작가들은 각자가 반려동물로부터 받은 영감과 위로, 함께 살아가며 마주한 다양한 순간들을 예술적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1층에서는 ‘반려’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 생각을 담은 공책과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동물들이 식별하기 쉽도록 색상 눈높이 동선까지 고려해 작품을 비치했다. 사진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도록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2층은 ‘강아지 스포츠 클럽’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형 예술 체험 공간이다. 참여자들은 전시기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특별 행사에
서울 금천구가 공동주택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교육 중심 프로그램이 아닌 축제형식을 택했다. 금천구는 공동주택 공감학교를 새롭게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주택에서는 층간소음을 비롯해 흡연으로 인한 주민간 갈등이나 관리주체와의 마찰 등이 빈번하다. 이웃간 교류가 줄면서 분쟁이 증가하고 갈등이 범죄로 이어지는 극단적인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금천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주민들 스스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 갈등 해소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공감학교는 주민이 주체가 돼 즐기고 배우는 열린 축제 형식이다. 사전에 수요조사를 진행해 3개 단지를 선정했다. 지난 18일 독산동 아파트에서 첫 공감학교가 열렸다. 층간소음과 흡연 등 주요 갈등 요인을 상징한 ‘갈등타파 두더지게임’이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은 망치를 휘두르며 이웃간 갈등 요소를 제거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 글 달기 구역에서는 주민들이 화합과 상생을 기원했다. 사연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서울 관악구 지하 공영주차장에 설치한 비상벨은 이같은 비명소리를 인식한다. 관악구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비명 인식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구는 서울시 안심장비 지원사업 가운데 ‘지하공간 비명인식 비상벨 설치’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달 삼성동 원신공영주차장에 인공지능 기반 비상벨을 설치했다. 비명소리를 인식하면 비상벨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때 경찰 출동을 알리는 음성과 경고음을 내보내 가해자가 범죄행위를 멈추도록 유도한다.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제실이 비상벨과 연동돼 있다. 음성통화를 할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실에서 즉시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원신공영주차장은 주택가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고 지하공간 특성상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관악구는 신기술을 더한 비상벨 설치로 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공무원연금공단-강남구 지원협약 순직공무원 자녀들이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는 인터넷 수능 강좌 ‘강남인강’으로 공부를 하게 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를 위해 지난 20일 강남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구 기관은 강남인강 교육강의와 진로·진학 자료 제공, 차별 없는 평생교육 지원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순직공무원 자녀들이 강남인강을 수강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신청자를 모집하게 된다. 공단은 순직공무원 자녀 외에도 유가족이 공단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배움나래’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무원 임대주택 입주자격을 부여하는 등 순직공무원 유가족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성희 공무원연금공단 재해예방보상본부장은 “순직공무원 가족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강남구에 청소년 자녀들 학습지원을 제안해 성사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직공무원 가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
강서구 인공지능 연계 서울 강서구를 대표하는 허준축제에 18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강서구는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명성을 또다시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허준축제는 마곡동 서울식물원과 마곡광장 일대에서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렸다. 축제기간 마곡나루역 인근까지 인파로 가득찼다. 구는 “의료건강체험 허준동의보감 등 8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는데 행사장 곳곳에 참여를 희망하는 관객들로 긴 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는 ‘전통의학과 첨단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했다. 단순히 재미와 흥행만 노린 게 아니라 인공지능에 기반한 건강 진단, 약침과 추나 등 한방 치료를 연계했다. 개막식에서는 인공지능으로 복원한 허 준 영상과 홀로그램이 관객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연 눈길을 끈 건 아이들을 비롯해 주민들이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참여하는 행렬이었다. 진교훈 구청장도 어의 옷차림으로 동참했다. 구는 “케이팝 다이어트춤과 허!주니어 선발대회, 거리공연장과 식품관까지 연일 북적였
10.20
은평구 오는 25일 서울 은평구가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이 가을날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은평구는 오늘 25일 진관동 서오릉유아숲체험원에서 제12회 유아숲 가족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숲을 교실로 삼아 자연물을 매개로 다채로운 체험수업을 진행하는 유아 전용 놀이터다. 은평구는 유아와 가족이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숲 정원에서 놀자!’를 주제로 한다. 숲 정원을 여행하는 돌, 도토리는 내 친구, 거미야 놀자, 자연을 품은 친환경 가방, 뚝딱뚝딱 목공 체험 등 숲과 정원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고무신을 활용한 가족 화분 만들기, 동물 모형 사진촬영 공간 등 온 가족을 위한 즐길 거리로 마련한다. 놀이처럼 즐기는 피구 등 체육활동 등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 200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동작구 ‘청년 기부 마라톤’…11월 1일 노들나루공원 서울 동작구 청년들이 함께 달리면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동참한다. 동작구는 다음달 1일 노량진동 한강 노들나루공원 일대에서 ‘동작 청년 기부 마라톤’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지역 청년들이 직접 제안해 성사됐다. 마라톤은 노들나루공원에서 출발해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노량진수산시장을 거쳐 돌아오게 된다. 달리기에 관심 있는 청년과 주민 누구나 5㎞와 10㎞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완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컬링체험을 더해 축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참가비는 전액 기부한다. 폐회식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기부금은 동작복지재단을 통해 청년 복지 사업에 활용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오는 30일까지 구 누리집 내 통합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구는 기념 티셔츠와 완
서울 강남구가 의류 재활용을 위해 설치한 수거함 수익을 지역사회에 돌려준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의류수거함 통합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무분별한 설치와 관리 부실로 인한 민원을 해소하고 자원순환 활성화와 도시미관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위탁업체가 22개 전체 동을 맡아 수거함을 제작해 설치하고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도로점용료 부담, 낡은 수거함 방치, 수거 서비스 질 저하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왔다. 강남구는 지난 5월 ‘의류수거함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운영체계를 전면 재정비했다. 우선 지역을 2개 권역으로 나눠 위탁업체간 경쟁을 유도한다. 수거 품질 향상과 서비스 개선을 꾀하기 위해서다. 수거함은 구에서 직접 제작하고 운영업체에 빌려준다. 도로점용료 부과 문제를 해소하고 중복 설치를 막는 한편 수요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배치한다. 새 수거함은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연희동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서대문구는 20일부터 입장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그동안 다둥이 가족만 입장료를 면제해 왔다. 주민들은 50% 할인가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일반 관람료는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7000원이다. 지난달 제309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설치·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서대문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과 지역 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다니는 단체 관람객까지 무료 입장 대상이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난 2003년 개관 이후 635만여명이 방문했다. 구는 입장료 무료화를 계기로 주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측은 특별 전시와 교육,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주민들을 위한 교육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료
서울 강북구 주민들이 우이천변에 조성한 수변 활력거점을 오늘부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강북구는 수유동 우이교와 수유교 사이 ‘재간정(在澗亭)’을 2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간정은 지상 1층, 연면적 330.9㎡ 규모다. 우이천 수변 경관을 즐기면서 책과 음악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산책길에 나선 주민들이 잠시 머물며 휴식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꾸몄다. 강북구는 옛 우이구곡 아홉번째 계곡과 함께 했던 정자에서 따와 재간정(在澗亭)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계곡 속 정자’를 의미한다. 옛 정자는 흔적이 없지만 우이천을 따라 흐르는 물길 속에 그 풍류를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일요일과 명절 당일은 문을 닫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재간정을 자연과 문화 상권이 어우러진 우이천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방문객에게는 쉼과 여유를, 주변 상권에는 활력을 불어넣
서울 노원구가 극한 상황에 도전하는 경기부터 무동력 자전거 시합까지 일상에서 보기 드문 종목을 모은 대회를 연다. 노원구는 다음달 1일 중계동 노해체육공원에서 ‘2025 노원 익스트림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회는 극한의 몸짓과 도전을 추구하는 경기(익스트림 스포츠)로 꾸며진다. 엑스(X) 게임 경연과 노원 엑스 톱(X-TOP) 국제교류전, 춤 경연, 어린이 무동력 자전거대회로 구성된다. 국제교류전은 국내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극한 경기 진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노원구는 지난해 노해체육공원을 청소년 공원으로 대수선하면서 전용 공간인 엑스 톱을 마련했다. 구는 “콘크리트 재질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를 소화할 수 있는 3개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선수와 해외 3개 국가 초청 선수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실력을 겨룬다. 구는 전용 공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를 치르는 만큼 애호가들 외 일반 주민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
강서구 “관람객 편의·안전 점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과 마곡광장 일대에서 열린 허준축제에 수만명 방문객이 몰린 가운데 진교훈 구청장도 잰걸음으로 행사장을 누볐다. 강서구는 진 구청장이 첫날 오전부터 축제가 끝날 때까지 진 구청장이 관람객 편의와 안전을 직접 살폈다고 20일 밝혔다. 진교훈 구청장은 현장에 설치된 80여개 홍보관과 체험관부터 일일이 살폈다.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먹거리 바가지요금은 없는지 점검했다. 18일 개막식에서는 허 준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대북을 두드리며 축제 시작을 알렸다. 19일에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조선시대 차림을 하고 참여하는 거리행렬에 ‘어의’ 복장을 하고 동참했다. 축제기간 내내 방문객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진 구청장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삽입곡 ‘소다팝’을 본뜬 ‘허준팝’ 영상을 최근 개인 누리소통망에 올려 주목을 받기도
10.17
중랑구 묵동 청년청에서 ‘인생 선배와 독서 모임’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책을 매개로 청년들과 소통했다. 중랑구는 지난 15일 묵동 중랑청년청에서 ‘인생 선배와 청년이 함께하는 독서모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중랑청년청은 지난해 9월 개관한 이후 지역 청년들 성장 교류 도전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취·창업 지원과 공동체 활동,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들이 자기 계발을 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도록 지원한다. 지역 소모임 ‘동네친구’ 중 하나로 ‘북적북적’도 운영 중이다. 청년들이 함께 독서를 하면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다. 류경기 구청장은 미하엘 엔데가 쓴 ‘모모’를 읽고 감상을 나누는 모임에 함께했다. 구는 “시간과 삶의 의미, 진정한 여유를 주제로 구청장과 청년들이 생각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했다”며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넓히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류경기 구청장과 청년 10여명이 이날 독서모임에 참여했다. 책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
동작구 ‘도심 속 바다축제’ 서울 동작구가 다양한 수산물 먹거리와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놀이가 어우러지는 잔치를 연다. 동작구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노량진수산시장 일원에서 ‘제8회 도심 속 바다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바다축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수산 문화 행사로 손꼽힌다.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다가 5년만에 다시 성사됐다. 기존과 달리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노량진수산시장을 중심으로 더 넓어진 공간에서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노량진 축구장은 ‘문화와 맛의 광장’으로 탈바꿈한다. 먹거리 장터와 문화공연 등이 열린다. 노량진 야구장은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파크’로 변신한다. 마술과 태권도 공연, ‘나도 동작가수다’ 콘서트, 노량 토크쇼, 노들가요제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틀간 정오부터 ‘나도 수산물 경매사’ ‘참치 해체쇼’가 열린다. 해물라면 시식회와 어린이들을 위한 ‘새우 뜰채 낚시’, 직접 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