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
2025
스마트시티부터 인공지능(AI) 로봇까지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 2025’가 지난달 30일 개막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SLW는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이 규모가 확대됐다. 전 세계 80개국 121개 도시, 33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오는 2일까지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도시 간 연대, 해외도시와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PYC)이 눈에 띈다. 31개 도시(27개국)와 국내기업 32개사가 참여해 로보틱스 기술, 초거대 AI 솔루션, AI 시대의 교통·환경·복지·기후문제 대응 등을 논의한다. 개막식에 깜짝 등장한 AI 오세훈 시장은 불·문자·네트워크 등 인류사에 대변혁을 가져온 전환점을 소개하며 결국 ‘기술은 사람을 위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AI 윤리,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는 오늘날 모든 도시가 직면한 과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사회진입 경험 공유 창업·작가·인턴십 도전 사례 서울시가 고립은둔청년들의 사회 재진입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서울청년센터 서초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리커넥트 홈커밍데이’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고립·은둔 경험을 극복한 청년들의 도전 사례를 소개하는 이날 행사에는 청년 100여명과 민·관 관계자가 참석해 성과를 축하했다. 시는 지난 10개월간 한국건강관리협회, 청년센터와 함께 ‘다시 일어서는 청년, 리커넥트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고립의 주요 원인을 해결하고 재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감성 창업, 문학 창작, 기업 현장 인턴십, 1대 1 직업상담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장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청년 3명이 직접 경험을 공유했다. 문학 작가 활동에 도전한 한 청년은 글쓰기를 통해 “무기력과 불안 속에서 스스로를 마주할 용기를 얻었고 이를 발판 삼아 어
09.30
서울시가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신혼부부의 살림비를 지원한다. 시는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혼·살림 비용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신혼부부 결혼·살림비용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저출생 극복 대책 일환이다. 실효성 있는 출산·양육 정책 발굴에 앞서 사업의 효과성·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중위소득 120% 이하) 신혼부부 1000가구가 대상이며 혼수와 살림 장만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현금으로 지원한다. 다음달 1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누리집(몽땅정보만능키)에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신청대상은 관련 조례 시행일인 올해 7월 14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부부여야 한다. 최소 1명은 서울 거주자여야 하고(신청일 이전 180일 이상) 부부의 월 소득이 471만9190원 보다 낮아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 수가 사업 예산 범위를 넘어설 경우 소득 수준이 낮은 순, 신청일이 빠른 순,
09.29
14개역 56명 투입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서울교통공사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보행 약자를 지원하는 시니어 일자리 사업을 시작했다. 공사는 ‘보행약자 서포터즈’ 56명을 선발해 잠실새내역을 포함한 서울 지하철 14개 역사에 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시니어 디지털 일자리 플랫폼 시범사업’의 하나다. 지난 8월 개발원 중앙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사가 수행기관으로 확정됐다. 사업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서포터즈는 주 3일, 2인 1조로 근무하며 승하차 게이트 인근 고객 접점에서 보행 약자의 이동을 돕는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와 지원을 맡는다. 근무 시간과 배치 역은 시니어 근로자들의 여건을 고려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인력의 절반 이상을 도시철도 유관기관 근무 경험이 있는 시니어들로 구성했다.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혼잡 개선 시급 판단 연내 계약 후 착공 서울교통공사가 성수역 혼잡 완화를 추진한다. 공사는 25일 성수역 3번 출입구 전면에 계단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근시간대 집중되는 유동인구로 인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성수역에는 총 4개 출입구가 있지만 신생기업 본사와 각종 팝업스토어, 외국인 관광객 등이 겹치면서 이용객의 약 30%가 3번 출입구를 사용하고 있다.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1만8000여명 가운데 5000 명 이상이 3번 출입구로 몰리면서 퇴근시간대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공사는 당초 2번과 3번 출입구 모두에 계단 신설을 검토했다. 하지만 시급성을 고려해 3번 출입구 전면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진행된 타당성 분석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1.54로 나타나 경제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19억원이 투입된다. 연내 계약을 마무리한 뒤 공사를 서둘러 시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출입구 혼잡도
서울시가 신통기획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사업기간을 최대 6.5년 단축한다. 이를 통해 한강벨트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2031년까지 31만호를 공급한다. 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세입자를 지원해 원주민과 갈등을 줄이고 이주를 촉진한다. 서울시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신속통합기획 2.0 계획을 발표했다.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협의와 검증업무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며 정비사업 갈등 핵심인 이주대책을 수립한 것이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신통기획 1.0 도입으로 정비사업 평균 기간이 18.5년에서 13년으로 줄어든데 이어 인·허가 개선과 규제혁신을 통해 추가로 1년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허가 기간 단축에 집중 = 서울시가 신통기획 시즌2를 준비하면서 특히 겨냥한 지점은 ‘인·허가 구간’이다. 사업초기부터 준공에 이르는 전체 과정 중 일이 더디게 진행되고 민원이 가장 몰리는 시기다. 특히 이 과정은 공공이 일을 하는 시기다. 행정이 일처
한강버스가 10월 말까지 시민탑승을 중단한다. 서울시는 2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한강버스 시민탑승을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잦은 고장으로 인한 운항안전 문제가 탑승 중단의 주요 원인이 됐다.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26일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고 앞서 22일에는 선박 전기 계통 이상으로 문제가 발생해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등 이상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운항을 멈췄다 재개하는 일이 반복됐다. 시는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전기적 미세 결함 등 오류가 발생했고 즉시 정상화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승객 안전을 최우선하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시범운항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무승객 시범운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양방향 7회씩 하루 총 14회, 현재 운항시간표 그대로 실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 운항한다.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별로 운항
직원 40명 현장 봉사 수확 농산물 취약계층 기부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수확철 인력난을 겪는 농가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했다. 공사는 지난 19일 파주시 일대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를 진행하고 현지 농가에서 생산한 가지를 구매해 서울 성동구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공사 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가 지원 요청을 접수한 파주 지역 농가를 방문해 가지 수확을 도우며 농민들과 소통했다. 공사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일손 돕기에 그치지 않고 1백만 원 상당의 가지를 농가로부터 구매했다. 이 물품은 서울특별시립24시간게스트하우스,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 서울시립비전트레이닝센터 등 성동구 소재 사회복지시설 3곳에 전달됐다. 수혜 대상은 노숙인,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등 취약계층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농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
09.26
“정치판 기웃대지 않고 우리 동네를 바꾸는 일, 그게 시의원이 할 일입니다.” 김경훈(사진·국민의힘 강서5) 서울시의원은 지역과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기반으로 강서구의 준공업지역 정비와 동네공원 생활안전, 학교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젊은 시의원이다. 그는 강서구에서 과거 성지중고등학교를 운영했던 가정에서 자랐다. 학업이 어려운 학생, 만학도, 정규 학교에 다닐 수 없는 학생들에게 열린 공간이었던 학교는 비록 문을 닫았지만, 그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지역과 연결되는 기반이 됐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국회의원 보좌진 경력, 기업 근무 경험까지 쌓은 후 나고 자란 염창동에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준공업지역 정비는 그가 이룬 핵심 의정 활동 성과 가운데 하나다. 연구 모임을 만들어 조례 개정을 이끌며 오래된 공장·창고 지역이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또 어린이공원 안전문제에 주목해 공원 내 음주를 없애기 위해 적발 시 10만 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조
고립 속 어둠을 걸어온 청년들이 자원봉사로 세상과 연결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고립은둔청년 100명과 함께 자원봉사여행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센터가 이달 22일 24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고은 청년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여행’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몸과 감각을 깨우며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장이다. 6개 전문기관과 협업 아래 기획되었으며 참여 청년들은 시화호 일대를 무대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수변 정화, 쓰레기 분류 등 환경 회복 활동을 펼친다. 시화호를 여행지로 택한 것은 이곳이 한때 죽음의 땅으로 불리다 되살아난 곳이기 때문이다. 고립과 은둔 속에 어두운 길을 걸었던 청년들이 자원봉사여행을 통해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참가했던 한 청년은 첫날 해변을 따라 걸으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주워 담는 빈 병 하나하나에 밖에 나왔다는 느낌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녹지와 갈대 숲 주변을 다듬으며 자연을 정화하는
09.25
서울시가 주택공급 속도전을 위해 소규모 정비사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시는 24일 SH, 하나은행과 ‘공공참여 모아타운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8월 서울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소규모 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의 사업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지원에 나서는 것이 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 내에 모아주택 사업비 융자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총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며 SH와 공동사업을 시행하는 조합이 대상이다. 이자 부담도 큰 폭으로 낮췄다. 기존에 정비사업에 적용되던 이자보다 최대 0.6%p 낮은 최저금리 상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활성화의 걸림돌인 조합의 금융부담을 크게 줄여 사업성을 개선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금 용도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지출되는 건설자금 등 본사업비에 한정된다. 서울시는 융자상품 개발과 함께 공공참여형 모아타운
교통공사·소방 협약 체결 통합대응·연구 협력 확대 서울 지하철 화재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된다.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지난 23일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운행 열차 및 지하철 시설물 화재 시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공사 본사에서 열렸으며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5호선 방화 사건 이후 지하철 내 화재 대응 체계 강화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추진됐다. 당시 사건은 시민 불안을 키운 동시에, 열차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화재 발생 시 지역 긴급구조통제단을 중심으로 한 통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하철 맞춤형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하철 시설물 화재 재현실험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전동차 설비와 장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적응성 있는
넘어짐 사고 예방 캠페인 무성·유성 영상 동시 공개 서울 지하철에 글로벌 인기 캐릭터 ‘핑크퐁 아기상어’가 등장한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손잡고 지하철 역사에서 자주 발생하는 넘어짐 사고 예방을 주제로 한 공익 홍보 영상을 제작해 3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역내 안전사고 가운데 가장 빈번한 유형이 넘어짐 사고다. 열차 도착 직전 서두르다 발을 헛디디거나,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중심을 잃는 경우, 비 오는 날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공사는 이번에 제작된 세 편의 영상에 이러한 실제 상황을 그대로 담아 승객들이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승객에게 친숙한 캐릭터 ‘아기상어’를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 홍보영상은 다소 딱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글로벌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전 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09.24
서울시가 서소문고가 철거 이후 교통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21일 0시를 기해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서소문고가의 철거를 시작했다. 내년 5월까지 철거가 마무리되면 이후 고가차도를 다시 짓는 공사를 바로 시작해 2028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충정로와 서울시청역을 잇는 서소문고가는 1966년 세워져 올해로 59년된 노후 시설이다. 그간 교각 콘크리트가 부서지고 구조물이 파손되는 등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결국 철거가 결정됐다. 안전상 이유로 결정된 철거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시민 반발은 적지만 문제는 교통 흐름이다. 서소문고가는 서울 서부권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로로 하루 평균 4만대가 넘는 차량이 오간다. 서울시가 철거 이후 교통 흐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최근 벌어진 서부간선도로 사태 영향이 크다. 지하차도를 막고 평면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졌고 결국 시는 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안전 문제로 인한 철거이지만 심
09.23
서울 마을버스 요금이 두배로 오를 위기에 처했다. 22일 서울 마을버스 업계는 내년부터 서울시 대중교통 환승체계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환승할인으로 인한 적자 때문에 버스 운영을 더이상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을버스의 탈퇴가 현실화되면 이용객들은 지하철·시내버스와 연계된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서울시에 ‘대중교통 환승통합 합의서 협약 해지’ 공문을 발송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용승 조합 이사장은 “환승할인 정책을 도입하기 전에는 140개 마을버스 업체의 경영 상태가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에는 환승객이 많아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환승할인은 서울시가 자랑하는 대중교통 체계다. 교통수단을 바꿔 타도 이동거리만큼만 추가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기여했다. 교통기관들은 승객에게 할인을 제공하고 서울시는 기관들의 환승할인 차액을 보전한다. 하지만 마을버스는 이용객 상당수가 환승객이어서 요금 정산 시 타격
09.22
민생소비쿠폰 재원 문제를 놓고 서울 자치구가 둘로 나뉘었다. 22일 서울시와 서울구청장협의회는 정부에 자치재정권 확대를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그간 재정 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국비 보조를 덜 받았고 이로 인해 시는 물론 자치구 재정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날 공동선언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곳만 동참했다. 민주당 구청장들이 불참 의사를 표했기 때문이다. 자치구 관계자는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도 민생소비쿠폰 재원의 정부 부담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새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에 오세훈 시장과 공동선언까지 하면서 비판에 나설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방 재정권 확대를 표면에 걸었지만 이날 공동선언의 직접적 배경은 이재명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소비쿠폰 재원 부담 문제다. 선언문 채택일을 소비쿠폰 2차 발행 첫날이 22일로 잡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또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오 시장 입장에선 동
09.19
서울시가 상암동 재창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시는 19일 상암 재창조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문화비축기지 재단장을 시작으로 마포농수산물시장 복합개발, 대관람차 민간투자, 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 등 굵직한 과제들이 속속 추진된다. 지연됐던 서북권 개발 계획이 ‘펀 시티(Fun City)’라는 이름 아래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시는 지난 4월 민간 운영자와 함께 문화비축기지 새 단장을 마쳤다. 과거 석유 저장시설을 시민 문화 공간으로 전환한 이곳은 시설 개선과 공연장 보완, 주차장 확충, 탱크 시설 정비 등을 거쳐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길할 전망이다. 재개장을 계기로 글로벌 축제와 전시, 공연을 유치해 지역 상권과 연계 효과를 노린다. 내년 상반기에는 마포농수산물시장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노후 시장 현대화와 주차장 입체화, 시민 체험·휴식 공간 조성이 핵심이다. 창의적 개발 구상을 반영하는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관람차 ‘서울링’ 사업도 속도를 낸다
09.18
서울시가 추진해온 한강버스가 우여곡절 끝에 18일 공식 출항했다. 하지만 운항 시작과 별개로 사업에 대한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출항 후 첫한달인 오는 10월이 한강버스 성패는 물론 오세훈 시장의 미래까지 영향을 끼칠 시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11시, 첫 배가 뜰 때까지 한강버스는 서울시 사업·정책을 둘러싼 찬반 논쟁의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 가장 최근에 벌어진 논란은 운항 시간이다. 노선 전체를 이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27분이라고 알려지면서 출·퇴근 시 대중교통으로 이용할 수 있겠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의회와 정치권이 주장하는 또다른 쟁점은 혈세 낭비와 특혜 의혹이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3배가 넘는 비용이 투입되면서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고 선박 건조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한 조건이 주어졌다는 논란도 생겼다. 정치적 공방도 거세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급한 교통문제 해결보다 보여주기식 사업에 치중한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
09.17
서울시는 17일 서울배달+땡겨요의 자체 배달서비스인 ‘땡배달’을 이날부터 전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땡배달은 민간 배달앱의 높은 배달료와 수수료 부담을 낮춰 가맹점주와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도입한 공공배달앱이다. 운영사인 신한은행이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와 제휴해 주문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땡겨요’ 앱에서 처리한다. 기존 가게 배달 방식은 그대로 유지되며 가맹점주는 상황에 따라 배달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공공배달앱이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은 확 낮춰진 배달비 때문이다. 땡겨요 정산계좌로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고객이 신한은행 계좌로 결제할 경우 배달비가 ‘0원’이 된다. 잦은 배달 서비스 이용으로 지출이 컸던 젊은층이 호응했다. 이용자가 늘면서 매출이 지난해 보다 2.6배 증가했다. 땡배달은 기본 이용료도 기존 배달앱보다 저렴하다. 가맹점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건당 3300원에 부가세 별도이고 소비자는 주문
09.16
서울시가 현재 5000개 수준인 장애인 공공일자리를 2030년까지 1만2000개로 늘린다. 또 발달·뇌병변 장애인이 다닐 수 있는 특화형 직업학교를 만든다. 시는 1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장애인 종합지원대책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똑같이 활력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 핵심은 일자리와 주거 지원이다. 장애인 취업률이 전체 인구 평균보다 26%p 낮은 현실에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접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현재 연간 5000개 수준인 장애인 공공일자리는 2030년까지 1만2000개로 두배 이상 늘린다. 단순 행정보조뿐 아니라 요양보호사 보조, 어르신 안마 서비스, 바리스타, 사서 등 다양한 직무를 포함한다. 시 관계자는 “일시적 소득 보장을 넘어 민간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업교육 체계는 확대된다. 발달·뇌병변 장애인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