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9
2026
시진핑 집권 3기 들어 중국이 공들여 쌓아 올린 전략 비축유가 이란 전쟁이라는 첫 시험 앞에 섰다. 중국은 단기 공급 충격을 버틸 여력은 갖췄지만, 정작 비축유를 풀 열쇠는 유가가 아니라 ‘실제 공급 차질’이 쥐고 있다고 분석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2년 3연임이 확정된 뒤 고위 간부들에게 “거센 파도”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후 중국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석유를 비롯한 주요 자원의 비축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다고 전했다. 그 결과 중국의 원유 비축량은 기관마다 추정치가 엇갈리지만, 공식 전략비축유와 상업용 재고를 합쳐 최소 11억배럴에서 많게는 20억배럴 이상으로 추산된다. FT는 IEA 등의 자료를 분석해 15억배럴 이상으로 추정했고, 리서치업체 가베칼은 20억배럴을 웃돈다고 봤다. 세계 2위 비축국인 미국(4억1500만배럴)의 다섯 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추정했다. 번스타인리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폭발적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황 전반이 강한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이 거의 3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은 2386억달러(약 357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805억달러(약120조8000억원)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997억달러(약 299조6000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7억9000만달러(약 20조7000억원)로 1년 전 15억8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에서 급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20달러로 시장 예상치 9.19달러를 상회했다. 이 같은 실적 급증은 AI 산업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이 핵심 배경이다. AI 모델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학습하기 위해서는 대
03.18
이란 전쟁이 원유를 넘어 주요 원자재 전반의 가격 급등과 공급 차질을 촉발하며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연료와 화학물질 부족이 농업부터 제약 산업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서며 급등했지만, 문제는 원유에 그치지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10~15%가 묶인 가운데, 중동 지역이 담당해온 각종 산업 원자재 공급망까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이 지역은 전 세계 교역 기준 요소 비료 22%, 알루미늄 24%, 헬륨 33%, 황 45%를 공급하는 핵심 생산지다. 드론 공격과 해상 봉쇄로 수출이 막히면서 운송, 제조, 식량 생산 등 주요 산업 전반이 동시에 타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은 것은 운송용 연료 시장이다. 중동산 원유 공급이 급감하자 아시아 정유사들은 설비에 맞지 않는 대체 원유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그 결과 생산
이란 전쟁이 글로벌 항공 산업의 구조를 뒤흔들고 있다. 중동 항공사들의 운항 차질과 유가 급등이 맞물리며 유럽 및 아시아 항공사들이 반사이익을 얻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중동 지역이 단순한 에너지 공급지가 아니라 “세계 항공 승객 이동의 핵심 통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등 이른바 ‘허브 항공사’들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전쟁 여파로 상황은 급변했다. 드론 공격 등으로 공항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수만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고,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편 취소와 우회 운항에 나섰다. 중동을 경유하던 항공 네트워크가 흔들리면서 글로벌 항공 흐름 자체가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이 공백은 다른 지역 항공사들이 빠르게 메우고 있다. 유럽 항공사들은 아시아 노선을 증편했고,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3월 아시아 노선 예약이 60% 급증했다고 밝혔다. 홍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메시지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가 아니었다. 젠슨 황 CEO는 AI 산업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선언했다. 핵심은 명확하다. 이제 AI 산업의 중심은 학습(training)이 아니라 추론(inference)이며,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이 아니라 토큰을 생산하는 ‘AI 공장’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시장은 AI 경쟁력을 주로 모델 크기와 학습 성능 중심으로 바라봐 왔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추론형 모델로 진화하고, 코딩·리서치·업무 자동화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AI가 답변만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파일을 읽고, 코드를 실행하고,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컴퓨팅 수요는 구조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젠슨 황이 말한 “Inference inflection(추론의 변곡점)”은 바로 이 지점을 뜻한다. AI가 실제 노동력으로 쓰이기 시
03.17
유가가 지정학적 긴장 속에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미국 에너지 대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엑슨 모빌(XOM), 코노코필립스(COP),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XY)은 미국 에너지 산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주 비교된다. 여기에 최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변수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벤처 글로벌(VG)이 거론된다. 이들 기업은 모두 높은 현금창출력을 갖고 있지만 사업 구조와 주주환원 정책, 재무구조, 중동 지역 위험 노출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먼저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시가총액 대비 기업이 창출하는 현금비율)을 보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 가장 높은 편이다. 시장 추정치를 기준으로 엑슨 모빌은 약 6~7%, 코노코필립스는 7~8%,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8~9% 수준으로 평가된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현금흐름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사업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이다. 엑슨 모빌은 정유와 화
미국에서 디젤 가격이 갤런(약 3.8리터)당 5달러에 가까워지면서 트럭 운송업체와 농가의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줄면서 물류와 농업 비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평균 디젤 가격은 17일(현지시간) 기준 갤런당 4.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37% 오른 수준으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 자동차협회 AAA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공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디젤은 화물 운송과 농기계에 필수적인 연료다. 가격이 오르면 물류비와 농업 생산비가 동시에 상승해 식료품과 건설 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휴스턴대 에너지경제학자 에드 히어스 교수는 “디젤 가격은 급등한 뒤 천천히 내려오는 특징이 있다”며 “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전쟁을 끝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이
03.16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석유업체들이 올해 600억달러(약 90조원)가 넘는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 충격이 세계 경제에는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반면 일부 에너지 기업에는 큰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제프리스 분석을 인용해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미국 석유기업들이 올해 600억달러 이상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시장 분석회사 리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미국 유가가 올해 평균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미국 생산업체들은 석유 생산만으로 약 634억달러(약 95조1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국제 유가는 약 47% 상승했다. 제프리스는 이 영향으로 미국 석유업체들이 한달 동안에만 약 50억달러(약 7조5000억원)의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했다
03.13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를 돕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대체 송유관 두 곳이 갑자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첫번째는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일명 ‘페트로라인’이다. 총연장 약 1200㎞로 걸프 연안 아브카이크 유전과 홍해 연안 얀부 항을 잇는다. 최근 확장을 거쳐 하루 최대 700만배럴을 수송할 수 있으며, 아람코는 이번 주 내 최대 가동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번째는 UAE의 아부다비 원유 송유관(ADCOP)이다. 총연장 약 400㎞로 내륙 합샨에서 푸자이라 항까지 연결되며, 하루 150만~180만배럴 처리가 가능하다. 이 두 송유관의 공통점은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한다는 것이다. 미국·이스라엘의 2월 28일 공습 이후 이란은 통행 선박을 공격하며 이 해협을 봉쇄한 상태다. 에너지 분석가들은 두 송유관을 합산할 경우 통상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하루 약 2000만
비축유를 방출하든 하지 않든, 중동의 핵심 원유·가스 수송로가 사실상 막힌 상태가 이어지는 한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 세계 원유 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이제 유가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국제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상승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2일 32개국이 비상 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방출한다고 발표한 뒤에도 이어졌다. 이 조치는 시장을 진정시키기보다 오히려 불안을 키웠다. 중동 산유국과 주요 소비국을 잇는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다시 열릴지 불투명하다는 점만 부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는 12일 해협에서 선박 3척이 공격받으면서 더 커졌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물량은 하루 2000만배럴이 넘었다. 그러나 지금 이 항로의 물동량은 멈춘 상태다. 세계 각국이 전략비축유 4억배럴을 풀기로 했지만, 평소 이 해협을 거치던 원유를 기준으로 하면 약 20일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초대형 충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도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유럽 매체 유로뉴스(Euronews)는 12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전쟁 국면에서 ‘에너지 압박 전략’을 공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군사적 대응을 넘어 세계 경제 전체에 전쟁 비용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대변인은 전쟁 발발 직후 국영 언론을 통해 “비겁하고 반인도적인 공격이 계속된다면 세계는 배럴당 200달러의 유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이후 테헤란의 핵심 외교·군사 수사로 자리 잡았다. 이란 카탐 알안비야 군사령부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카리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느냐가 이번 이란 전쟁의 경제적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이미 시작된 생산 차질과 비용 급등의 충격까지 곧바로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이 공중 우세를 확보하고 이란의 미사일 재건 능력을 크게 약화시킨 뒤 국제 연합체와 함께 유조선 호위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세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상공 통제권을 확보해 선박과 항만을 노리는 미사일·드론 위협을 줄이는 일이다. 그 다음은 다국적 함대를 동원해 유조선을 호위하며 통항을 재개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측은 아직 해협에 기뢰가 부설된 정황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는 문제의 핵심이 단순한 항로 봉쇄가 아니라, 선박이 지나가더라도 공격받을 수 있다는 공포 자체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시장이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 팟캐스트 대담에서
03.12
중동 지역에 값싸고 풍부한 에너지와 부지, 현지 정부의 지원을 보고 최근 수년간 기술 기업들은 이 지역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어 왔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 중동 인근 국가들로 번지면서, 특히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 지역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 확장 계획의 앞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CNBC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9년까지 UAE에 1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오라클·엔비디아·시스코는 UAE 스타게이트 AI 캠퍼스에 참여 중이다. 사우디 기업 휴메인도 AI 인프라 확장에 수십억 달러를 쏟고 있다. 각국 정부가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중국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미국 빅테크의 자금이 대거 몰린 결과다. 중동은 AI 붐을 떠받칠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를 굳혀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UAE·바레인의 AWS(아마존 웹서비스) 시설이 직
미국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급증하자 주요 펀드가 환매를 제한했고, 월가 대형은행은 사모대출 자산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급성장하던 사모대출 산업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모대출 운용사 클리프워터의 대표 펀드인 클리프워터 코퍼레이트 렌딩 펀드(CCLFX)는 1분기 투자자 환매 요청이 급증하자 환매를 제한했다. 이 펀드는 약 330억달러 규모로, 1분기 투자자들이 펀드 지분의 14%에 해당하는 환매를 요청했다. 그러나 실제 승인된 환매는 7%에 그쳤다. 펀드는 분기마다 지분의 5%까지 환매를 허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최대 2% 추가 환매가 가능하다. 이번에도 그 범위 내에서 환매가 승인됐다. 사모대출 펀드는 기본적으로 거래가 드문 비상장 대출을 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미국이 11일(현지시간) 한중일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절차인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조사 대상에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인도 등 총 16개 경제주체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 정책, 관행에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 이번 조사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국가별 상호관세 및 ‘펜타닐 관세’가 무효화한 이후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고된 조처다. 그리어 USTR 대표는 “이번 조사는 특정 경제권의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과잉 생산능력 및 과잉 생산과 연계된 행위
중국이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12일 오후 폐막하며 인공지능(AI) 중심 경제구조 전환 전략을 공식화했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 성장률 목표를 낮추는 대신 첨단기술 산업 육성과 내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지능형 경제(智能經濟)’ 구축을 핵심 정책 목표로 내세웠다. AI를 산업 전반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에서 “지능형 경제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플러스(AI+)’ 전략을 심화·확대하고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와 AI 에이전트 보급을 가속화하는 한편 주요 산업에서 AI 활용의 상업화와 대규모 응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능형 경제’는 중국정부 업무보고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AI 플러스’ 정책에서 더 나아가 경제시스템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려는 시도라는
03.11
중동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극도로 민감해진 가운데, 미국 정부 고위 인사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하나가 글로벌 원유 시장을 크게 흔드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했다”고 밝혔다가 이를 삭제하면서 유가와 금융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석유 공급이 계속되도록 했다”고 게시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속에서도 글로벌 에너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게시물은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군이 실제로 유조선 호위 작전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즉각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원유 공급이 유지될 수 있다
03.10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에 던지는 충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와 닮은 듯하지만 구조는 다르다. 당시 세계가 우려했던 것이 곡물 생산 감소였다면, 이번에는 세계 원자재 무역의 핵심 병목이 흔들리는 점이 큰 위험 요소다. 생산 감소가 아니라 수송이 막히는 형태의 충격이라는 점에서 파급 범위가 더 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형적인 농업 생산 충격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세계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유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전쟁이 시작되자 농지와 항만이 타격을 입고 농업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곡물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당시 세계 식량 가격은 급등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식량 위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까지 겹치면서 러시아 원유 공급 우려가 커졌고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하지만 이번 이란 전쟁의 경제적 구조는 다르다. 이란 자체가 세계 식량 생산의 중심국은 아니다. 대신 중동은 세계 에
03.09
인공지능, 위성 통신 및 데이터 센터 분야의 네 개 기업이 오는 23일(현지시간) S&P500 지수에 편입된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6일 분기 정기 변경을 발표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체 버티브(VRT), 광통신 부품업체 루멘텀(LITE)과 코히런트(COHR), 위성통신 업체 에코스타(SATS)를 새 편입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행 시점은 23일 장 개시 전이다. 이번 편입은 미국 증시 주도주 지형이 반도체를 넘어 AI 인프라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버티브를 데이터센터 장비 업체, 루멘텀과 코히런트를 포토닉스 기업, 에코스타를 통신 기업으로 분류하며, 이번 지수 편입이 AI와 통신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위상 상승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S&P500 편입은 지수 추종 자금 유입과 기관투자가의 추종 매수 기대를 키운다는 점에서도 수급 변화의 시작점을 의미한다. 엔비디아가 루멘텀·코히런트에 각각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미국 백악관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법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행정부는 유조선 보험 지원과 군사 호위, 러시아 원유 제재 완화, 베네수엘라 증산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들이 유가를 근본적으로 안정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전략비축유(SPR)도 과거보다 줄어 대응 여력이 제한적이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크게 줄고 수백척의 유조선이 주변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선물시장에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시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 최고경영자 마이크 소머스는 FT에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을 확보해 원유 흐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다른 정책들은 가격에 미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