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2
2026
미국이 외교·안보 갈등 국면에서 미국 국채를 보유한 국가들까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던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축인 미 국채의 ‘정치적 중립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유럽을 중심으로 “보유 국채를 계속 들고 있는 것 자체가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제 매도 가능성과 그 파급 효과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전략가 마이클 피스터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더 악화될 경우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피스터는 “갈등이 더 격화되면 해당 국가들이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것이 점점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투자자들은 이 채권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만약 이런 우려로 국채를 매도한다면, 그 피해는 달러에도 돌아갈 것”이라며 “팔아도 문제,
금과 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그린란드 압박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일본 국채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과 실물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온스당 48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은 가격도 온스당 95달러 부근까지 치솟았고, 구리 가격 역시 톤당 1300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그린란드를 둘러싼 외교·군사적 긴장과 일본 국채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동시에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더해 일본에서는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국채 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일본 국채 불안은 미 국채와 달러 약세로까지 번지며, 통화와 국채를 기피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수천 기의 위성을 쏘아 올려 새로운 위성 통신망 ‘테라웨이브(TeraWave)’를 구축한다. 위성 통신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로이터는 21일(현지 시각)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이 총 5,408기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해 데이터센터와 정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위성 배치는 2027년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은 테라웨이브가 지구 어디에서나 최대 6T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위성 간 광통신 기술을 활용해 구현되는 이 속도는 일반 소비자용 기준으로는 이례적인 수준으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나 정부 차원의 대형 프로그램에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쟁사 스페이스X는 50~500Mbps 수준이다. 블루오리진은 이 네트워크의 최대 고객 수를 약
인공지능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발전 설비 공급업체인 GE 버노바의 고객 구성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최고경영자가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콧 스트래직 최고경영자는 이날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GE 버노바 고객 가운데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25%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0%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2024년에는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과거 GE 버노바가 주로 전력 유틸리티 기업에 장비를 공급해 왔다면, 이제는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천연가스 터빈 등 각종 발전 설비를 앞다퉈 주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트래직 최고경영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들 기업은 전
01.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동맹국에 관세 압박을 가하자 세계 금융시장이 즉각 요동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가 국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는 건 이제 명백해졌다. 남은 건 각국이 이 혼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다. 사실 징후는 1년 전부터 있었다고 FT는 분석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기 전, 핵심 참모 스티븐 미란은 ‘마러라고 합의’라는 구상을 담은 문서를 내놨다. 무역, 금융, 국방은 서로 얽혀 있는 세 축이며, 이를 동시에 동원해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미란은 이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에 오른 데 이어 연준에서도 요직을 맡았고, 트럼프식 금리 인하 기조를 뒷받침해 왔다. 행정부는 당시 문서를 단순한 사고 실험이라고 낮춰 말했지만, 정책 방향은 점점 그 틀을 닮아가고 있다. 이번에 시장을 흔든 계기는 그린란드였다. 트럼프가 영토 구상에 협조하지 않는 동맹
일본 국채 시장에서 매도세가 거세지며 초장기물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정치 불확실성과 재정 확대 우려가 겹치면서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4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01%를 기록했다. 2007년 발행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이자, 일본 국채 가운데 만기 구분 없이 4% 선을 넘어선 첫 사례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급등했다는 것은 그만큼 매도 압력이 강했다는 의미다. FT는 이번 금리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정치 일정과 재정 정책 변화를 꼽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의회를 해산하고 2월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대규모 경기 부양과 세금 인하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국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1350억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 계획을 공개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식료품에 적용되는
미국 위성통신 기업 아스트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ASTS)이 최근 ‘우주 통신’ 테마의 대표 종목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의 ‘실드(SHIELD)’ 프로그램에서 주계약자 자격을 얻으면서 방산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실드 프로그램의 무기한 공급·무제한 수량(IDIQ) 방식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당장 주문이 확정되는 건 아니지만, 향후 연구개발이나 시제품 제작 등 과제가 나올 때마다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출전권’을 받은 셈이다. 민간 통신 사업만 하던 회사가 국가 안보 분야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미사일방어청은 실드 프로그램을 통해 공중·미사일·우주·사이버 등 복합 위협에 맞서는 다층 방어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ASTS는 자사의 저궤도 위성망 기술이 군 지휘통제나 전장관리, 감시·센서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빠르면 다음 주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베센트 장관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아마도 이르면 다음 주에 (차기 연준의장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이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논의를 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 절차를 진행해왔고, 11명의 매우 강력한 후보자들이 있었다”며 “현재는 4명으로 좁혀졌다. 대통령은 이들과 모두 개인적으로 만났고, 이제 그의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이 언급한 4명의 최종 후보자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미셸 보먼 현 연준 이사 등으로 보인다. 다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던 해싯 위원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압박이 외교·안보를 넘어 금융과 일상 영역까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덴마크의 주요 연기금이 미국 국채를 전량 처분하기로 한 데 이어 그린란드 정부는 군사적 침공 가능성까지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유럽 정상들이 “제국적 야망”이라며 공개 비판에 나섰고 미국은 “히스테리를 진정하라”고 맞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연금기금 아카데미커펜션(AkademikerPension)이 약 1억달러(약 1480억원) 규모 미 국채 보유분을 이달 말까지 전량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금은 교사·학자 등의 노후자금 약 250억달러를 운용한다. 안데르스 셸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정부 재정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위험·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대안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정치적 판단”으로 규정하는 데 선을 그으면서도 “현재의 미·유럽 갈등이 결
01.20
일본에서 수십 년 만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오랫동안 현금과 예금에 묶여 있던 가계 자산이 인플레이션을 계기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일본에 그치지 않고, 중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확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다시 시작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가계는 1990년대 자산 버블 붕괴 이후 주식 투자를 기피하고 예금 중심의 자산 운용을 이어왔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현금의 실질 가치가 줄어들자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변화에 대해 “주식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기보다, 현금을 계속 들고 있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된 환경 변화의 결과”라고 전했다.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속도가 더 빠르면서, 예금만으로는 자산 가치를 지키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주식 투자 경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자, 유럽연합(EU)이 930억유로(약 160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지난해 이미 준비해둔 보복 관세 목록을 현실화할 준비를 마쳤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목록은 원래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미·EU 무역 휴전 합의로 2월 7일까지 시행이 미뤄진 상태다. 문제는 2월 7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발효된다는 점이다. 회원국 과반이 다시 연기를 결정하지 않는 한, 보복 관세는 그대로 현실이 된다. FT가 확보한 목록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제품들이 빼곡하다. 보잉 항공기, 자동차, 버번 위스키, 대두는 물론이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리바이스 청바지, 럭키 스트라이크 담배까지 들어있다. 기계류, 의료기기, 화학·플라스틱, 전기장비도 타격권이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은 보잉이다. EU는 미국산 항공기에 25% 관세를 매길 계획이다. 지난해 EU의 미국산 항공기 수입액만 1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만의 반도체 공장을 인수해 D램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붐으로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공급 능력을 선제적으로 늘리기 위한 투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 파워칩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PSMC)로부터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18억달러(2조6500여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분기 내에 현금 거래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대만 먀오리현에 위치한 300mm 웨이퍼(반도체 재료) 공장이다. 클린룸(생산 공간) 면적만 약 2만8000㎡에 달한다. 마이크론은 인수 이후 해당 공장을 단계적으로 개조해 D램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공장이 2027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D램 웨이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을 상대로 ‘그린란드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미국자산 매도)’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월 상호관세 발표 직후 미 주식과 국채가 동반 급락했던 경험이 겹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자산에 대한 경계심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 등 유럽 8개국에 대해 2월부터 10%, 6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는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된다는 조건이다. 이어 19일 NBC 뉴스 전화 인터뷰에서도 그는 “관세는 100% 실행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뉴욕증시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선물은 장중 1%
01.19
미국이 외국 국부펀드와 공적 연기금에 적용해 온 세금 면제 제도를 재검토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IRS)이 세법 해석을 바꿔, 국부펀드의 일부 미국 투자 활동을 과세 대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다. 쟁점은 세율 인상이 아니라, 무엇을 ‘투자’로 보고 무엇을 ‘상업 활동’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RS가 손질에 나선 조항은 미국 세법 조항 892(Section 892) 다. 이 조항은 외국 정부와 그가 통제하는 기관, 즉 국부펀드와 일부 공적 연기금이 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원칙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면세는 국채나 상장주식처럼 공개 시장에서 이뤄지는 ‘투자 활동’에 한정되며, ‘상업 활동’으로 분류될 경우 즉시 과세 대상이 된다. 그동안 이 경계는 비교적 명확했다. 미국 국채와 회사채, 상장주식 투자는 수동적 투자로 인정돼 면세 혜택을 받아 왔다. 반면 외국 정부가 기업 운영
올해 기업공개를 앞둔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인공지능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로드가 일으킨 열풍을 “생성형 인공지능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충격”에 비견했다. 앤스로픽은 2024년 11월 개발자를 위한 ‘클로드 코드’를 출시했다. 이 도구는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뿐 아니라 기업 경영진, 투자자들이 업무를 클로드 코드에 맡긴 뒤 상상을 뛰어넘는 능력을 목격하면서 ‘클로드에 물들었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앤스로픽은 이달 12일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로드 코워크’를 공개했다. 코워크는 복잡한 명령어 입력 없이 클릭만으로 작동해, 코딩을 모르는 일반 사용자도 화면 캡처를 분석해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거나 흩어진 메모를 정리해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등 실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이 열기는 비엔지니어들에게도 번졌다. 소셜미디어에는 코딩을 배운 적 없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소프트
중국 기술주가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 수익률을 웃돌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중국 경제 전반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은 뚜렷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중국 본토의 기술주 지수(과창판 지수)는 이달 들어 약 13% 상승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지수도 약 6% 올랐다. 두 지수 모두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넘어섰다. 중국 기술주 랠리는 지난해 4월 이후 이어진 중국 증시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중국의 자체 기술력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있다. 상업용 로켓, 로봇, 비행 자동차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면서 중국이 저비용 제조국을 넘어 미국 기술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스 펀드의 마크 모비우스 최고경영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편입 구상을 압박수단으로 삼아 유럽 동맹국들에 추가 관세를 예고하자 유럽연합(EU) 내부에서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프랑스가 선봉에 서고 유럽의회가 비준 절차를 지렛대로 압박에 나섰다. EU는 최대 930억유로(약 159조원) 규모의 보복관세 재가동과 미국 기업의 EU 시장 접근 제한 가능성까지 테이블에 올린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 등 유럽 8개국을 지목해 “2월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인상 조건으로 “그린란드의 완전한 매입” 성사를 내걸었다고 전했다. 유럽이 이를 ‘동맹에 대한 무역 페널티’로 받아들이고 있다. 관세 대상 8개국이 최근 그린란드에서 진행된 나토 훈련에 병력·인력을 보낸 국가들이라는
01.16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에 시동을 걸면서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기업 슐럼버거(SLB)가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설타임스(FT)는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국 급변 이후 SLB 주가는 올해 들어 14% 급등해 같은 업종 내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SLB가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개입 구상 아래 가장 먼저 계약을 따낼 기업으로 거론된다. SLB는 미국 정부와 현지 파트너인 셰브론등과 베네수엘라 사업 확대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은 SLB가 이미 현지 인프라와 인력을 갖추고 있어 초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지난 1월 3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지도자를 축출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사실상 관리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데 있다. 미국은 향후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도해 붕괴된 석유 생산 인
애플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경쟁의 최전선에서 한발 물러서면서도, 구글과 오픈AI 사이에서 판도를 좌우하는 ‘킹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대규모 자체 AI 모델과 인프라 구축 경쟁에는 뛰어들지 않는 대신, 핵심 파트너를 선택해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애플은 최근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아이폰 기능과 음성비서 시리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계약은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로 이뤄지며, 애플이 장기간에 걸쳐 수십억달러를 구글에 지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이 계약이 애플의 AI 행보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택은 오픈AI에는 타격이다. 오픈AI는 2024년부터 챗GPT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통합하며 아이폰 사용자 수억명에 접근하는 통로를 기대해 왔다. 애플은 구글과의 계약이 기존 챗GPT 연동을 당장 종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기업 인수합병과 대출 증가에 힘입어 2025년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5년 4분기 순이익이 4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4달러1센트였다. 매출은 134억5000만달러로 3% 줄었다. 다만 이는 애플 신용카드 사업을 JP모건체이스에 넘기기로 한 합의와 관련된 일회성 조정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거래는 주당순이익을 46센트 끌어올리는 효과도 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투자은행(IB)과 시장(주식·채권 거래) 부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두 부문의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투자은행 매출은 자문 수수료와 채권 발행 주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늘었다. 주식과 채권 등 트레이딩 매출도 19% 증가했다. 특히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주식 금융 부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