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
2025
새해를 앞두고 미국 증시의 투자 지형은 보다 선명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생산성 개선,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제약 산업의 구조적 성장, 그리고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이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을 만한 미국 대표 종목 다섯 곳을 추렸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우선주 GOOG, 보통주 GOOGL)은 여전히 미국 증시에서 가장 복합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핵심 수익원인 광고 사업은 검색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대규모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AI 측면에서는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인 ‘제미나이 3(Gemini 3)’가 검색, 클라우드, 기업용 AI 서비스 전반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는 미국 일부 도시에서 상업 운행을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옵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2026년 증시는 1월 초부터 세계 최대 전자·기술 전시회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이 주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6일부터(현지시간)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에서는 AI, 온디바이스 AI,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등 차세대 기술이 산업 트렌드를 재정립할 주요 주제로 부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특별 연설에 나서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반도체, 전기차,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섹터 쪽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CES 2026은 기술 업종 주가 흐름의 첫 번째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CES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돼 고용 여건과 경기 흐름을 가늠하려는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후, 헬스케어·바이오
포드, 제너럴 모터스, 폭스바겐 등 여러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전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9월말 종료되면서 완성차 업체와 소비자 모두 하이브리드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3분기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순수 전기차 비중은 10%에 그쳤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15%로 더 높았다. 전기차 수요는 둔화하는 반면 하이브리드는 빠르게 판매가 늘고 있다. 미국 자동차 거래 플랫폼 카구루스는 내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6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장 업계에서는 전기차는 재고 부담이 커진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비교적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에 이미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해당
중국 내부에서 위안화 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공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상 최대 수준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환율이 낮은 수준에 묶여 있는 현 상황을 두고, 일부 중국 경제학자와 정책 자문 인사들이 구조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무역흑자는 1조달러를 넘어섰지만,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 안팎에서 관리되고 있다. 이는 연초보다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WSJ는 자유시장 환경이라면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는 달러 공급 증가로 자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게 되지만, 중국은 정부 개입을 통해 환율 변동을 제한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과 국유 금융기관들은 무역을 통해 유입된 달러를 흡수해 미 국채 등 달러 자산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위안화 절상을 억제해 왔다. 이로 인해 중국의 공식 외환보유액은 11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사모펀드 운용사인 디지털브리지를 약 40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인공지능(AI) 호황을 떠받치는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디지털브리지 발행 주식 전부를 주당 16달러에 인수한다고 디지털브리지가 밝혔다. 인수가는 디지털브리지의 지난 26일 종가 대비 15%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인수는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디지털브리지는 데이터센터와 광섬유망, 무선기지국 등 AI와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급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현재 마크 간지 CEO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AIMS·아틀라스엣지·데이터뱅크·스위치·밴티지 데이터센터·욘더그룹(Yondr Group) 등 디지털 인프라 운영업체들을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다. 올 9월 말 기준 관리자산(AUM)은 1080억달러에 달한다. 소프트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등학교는 이른바 ‘명문대 진학고’가 아니라 직업계 고등학교다. 전기 배선, 자동차 수리, 배관, 수의 보조 같은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들에 입학하려는 대기자가 수천명에 이르면서 추첨제로 학생을 뽑을 정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직업계 고교의 학생 수는 2011~2012학년도 이후 약 25% 늘었다. 주 전역에서 입학 대기자는 5000명에서 많게는 10000명에 달한다. 우스터 공업고의 경우 최근 몇 년간 대기자만 600~800명에 이른다. 이 학교들의 인기 배경에는 기술을 먼저 익힌 뒤 대학으로 진학하는 새로운 경로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매사추세츠 직업계 고교 졸업생의 3분의2는 대학이나 전문대 등 고등교육 과정으로 진학한다. 학생들은 기술을 ‘대안’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본다. 우스터 공업고 수석 졸업생이었던 펀비 파토케는 고교 재학 중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한 뒤 현재 매
12.29
트럼프 관세의 법적 운명을 가를 대법원 판결이 2026년 초 나오고, 동시에 미중 휴전 협정 만료와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재검토까지 겹치면서 세계 교역 질서가 또 한 번 격랑에 휩싸일 것이라고 로이터는 최근 전망했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것은 대법원 판결이다. 국가별 상호 관세와 펜타닐 유입을 명분으로 중국·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관세의 법적 근거를 둘러싼 소송이 2025년 말 연방대법원에서 심리됐으며, 2026년 1월 말 전후가 가장 유력한 판결 시점으로 꼽힌다. 미국 제조업 기반을 되살리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된 관세 정책으로 평균 관세율은 2024년 말 3% 미만에서 거의 17%까지 높아졌다고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분석했다. 이로 인해 미국 재무부에는 매달 약 300억달러의 세수가 들어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패소하더라도 다른 법적 권한을 활용해 관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수단은 절차가 복잡하고 적용 범위도 제한적이다. 결국 대법원에서 패할 경
금과 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은 온스당 4500달러 선을 넘어섰고, 은은 80달러를 돌파하며 선물시장 기준으로 원유 1배럴 가격을 웃도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은 1온스 가격이 원유 1배럴보다 비싸진 것은 1980년대 이후 좀처럼 보기 어려운 현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은 랠리를 단순한 지정학적 불안이 아니라, 실물 수급과 제도적 요인이 맞물린 구조적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은 분명한 촉매다. 중동과 중남미를 둘러싼 군사·외교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미국의 무역 압박과 제재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블룸버그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달러 약세, 연말 유동성 축소가 겹치며 귀금속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상승의 배경은 보다 구조적이다. 통상 금 가격은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강세를 보이지만, 최근에는 실질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금값이 급등하고 있다. 폴 크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2026년을 대비해 대규모 자금을 미리 확보하며 ‘현금 방패’를 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9일 보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AI 비상장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15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기록한 이전 최고치 92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벤처투자자들(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문 투자자)은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회의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황기에 자금을 충분히 확보해 재무 구조를 두텁게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오픈AI, 데이터브릭스, 스페이스X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코튜(Coatue)의 파트너 루커스 스위셔는 “시장이 허락할 때 요새 같은 재무상태표를 만들어야 한다”며 “2026년에는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대형 투자 유치가 기록을 끌어올렸다. 오픈AI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410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앤스로픽은 9월에
미국 기업들이 2026년을 앞두고 경영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신규 채용은 사실상 고려 대상에서 빠져 있다.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인력 규모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이겠다는 기류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사람 대신 기술과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구인 구직 사이트 인디드는 2026년 고용 증가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쇼피파이와 차임 파이낸셜 등은 이미 직원 수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뉴욕에서 열린 예일대 경영대학원 주최 최고경영자 모임에서도 설문 응답자의 66%가 내년 인력을 줄이거나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3분의 1에 그쳤다. 인력 파견 회사 켈리 서비스의 최고경영자 크리스 레이든은 당분간 기업들이 상황을 지켜보는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채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노동시
12.26
식욕을 억제하는 체중 감량용 GLP-1 알약이 내년 1월부터 시판되면, 가공식품 업체와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제품 전반을 다시 손질해야 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알약 형태의 GLP-1 신약은 주사제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주사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어 더 많은 미국인이 체중 감량 약물 사용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번 주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형태를 승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식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유사 약물도 내년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미국 식품업체 콘아그라 브랜즈(CAG)와 네슬레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은 체중 감량 주사제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고단백 식품과 소량 섭취를 선호하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GLP-1 약물의 보급이 본격화되면 식품 수요 구조에 장기적인
가상자산과 사모신용(private credit)이 주식·채권처럼 대중 투자 상품으로 빠르게 편입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감당해야 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 24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 선택권 확대를 명분으로 가상자산과 사모대출, 사모펀드 등 대체자산에 대한 접근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개인 투자자에게 과도한 판단 책임을 떠넘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 디케이터에 있는 VIP웰스어드바이저스의 창립자 마크 스탠카토는 “뭔가 부정적인 일이 벌어진 뒤 사람들이 ‘이 정도 위험인 줄은 몰랐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은퇴자산처럼 장기 투자 자금에서 복잡한 상품이 늘어나는 점을 우려했다. SEC는 투자자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테일러 로저스는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면서도 공정하고 질서 있는 시장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12.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최고수위로 높이고 있다. 외교와 제재를 넘어 군사적 움직임까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카리브해 일대로 미군 특수작전 자산이 집중 배치되면서 실제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CV-22 오스프리 수송기 최소 10대가 뉴멕시코주 캐넌 공군기지를 출발해 카리브해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점에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와 켄터키주의 포트 캠벨에서도 C-17 수송기가 미령 푸에르토리코로 향했다. 미 당국자는 이 항공기들이 병력과 군사 장비를 운송했다고 밝혔다. 캐넌 공군기지에는 미 공군 제27 특수작전대대가 주둔한다. 이 부대는 은밀한 침투와 공중 수송을 담당한다. 포트 캠벨에는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와 제101 공수사단이 있다. 제160연대는 ‘나이트 스토커’로 불리며 고위험 작전을 전문으로 한다. 포트 스튜어트에는 제75 레인저연대 1대대가 배치돼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인공지능 기업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로이터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월가에서 인공지능 투자 열기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분산을 위해 중국 AI 기업을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중국판 딥시크를 찾겠다는 기대 속에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에 대한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정책도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와 인공지능을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관련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5일 중국 증시에 상장한 그래픽처리장치 기업 무어 스레즈(Moore Threads)는 중국의 엔비디아로 불리며 거래 대뷔시 468%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고, 또 다른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메타엑스 역시 약 693%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로이터는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의 미국 기술 추격 속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인공지능 종목들의 주가가 과도하게 높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다시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군함 건조 계획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광물 때문이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란드 인근 해역에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빈번히 오가고 있다며 미국의 안보 이해가 직접적으로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안보를 위해 우리는 그것을 가져야 한다”고 표현했다. 또 하루 전인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덴마크는 즉각 반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국경과 주권은 국제법에 근거한 절대적 원칙이라고 밝혔다. 국제 안보를 이유로도 타국을 병합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적 압박과 맞물려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에 연율 기준 4.3% 성장하며 최근 몇 년간 가장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비와 기업 지출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데다,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것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23일(현지시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 성장률 3.8%를 웃도는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미국은 분기 성장률을 직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 산출한 뒤 이를 연율로 환산해 GDP 통계를 발표한다. 미국 경제는 올해 1분기 관세 부과를 앞둔 수입 급증의 영향으로 0.6% 역성장을 기록한 뒤, 2분기에 3.8%로 반등했고 3분기 들어 성장세가 한층 강화됐다. 3분기 성장의 핵심 동력은 소비였다. 개인소비는 3분기 중 3.5% 증가했으며, 전체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2.39%포인트에 달했다. 관세 부담과 고용 둔화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12.23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인공지능과 관세 정책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아시아 반도체 기업과 유럽 방산업체가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지만, 미국 소비재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과 인공지능 투자 붐이 증시 지형을 바꾼 결과다. 인공지능 열풍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대대적인 관세 공세를 단행한 이후 급락했던 월가를 되살렸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연초 대비 35% 상승하며 시가총액 5조달러 기업 반열에 올랐다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인공지능 수혜는 미국보다 아시아에서 더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과 한국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 한국 증시는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올렸다. 금 가격 급등의 혜택을 입은 금광업체들도 강세였다. 금값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급진적 정책으로 달러 가치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관세 정책은 미국 내 소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러더스)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이자 오라클(Oracle)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직접 자금 조달에 대해 개인 보증을 제공하며 전면 지원에 나섰다. 파라마운트는 22일(현지시간) 공개 성명을 통해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이번 인수 자금 조달과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한 모든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취소 불가능한 개인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워너브러더스 주주들 사이에서 제기된 자금 조달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더불어 파라마운트는 인수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엘리슨 가족 신탁을 해지하거나 그 자산을 외부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조건에도 합의했다. 이 조항은 워너브러더스의 주주들이 우려한 ‘가족 자산의 불투명한 이동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가족 신탁은 데이비드 엘리
미국 정부가 동부 해안에서 건설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 5곳의 임대 계약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미국 해상풍력 산업이 다시 한 번 중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우선 정책이 청정에너지 산업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는 22일 대형 풍력 터빈이 군사 레이더 시스템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공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번 조치가 개발업체와 주 정부들과 협력해 안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단 대상은 매사추세츠 해안의 빈야드 윈드 1, 버지니아 해안의 코스털 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 인근의 레볼루션 윈드, 뉴욕 해안의 엠파이어 윈드 1과 선라이즈 윈드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들 프로젝트에 투입된 총 투자 규모는 약 280억달러에 달한다. 조치 발표 직후 관련 기업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는 13% 급락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내년 2월 중순 설 연휴 전에 인공지능(AI) 칩 ‘H200’의 대중국 수출 개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의회가 관련 허가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는 기존 재고를 활용해 초기 주문을 처리할 계획이며, 출하량은 총 5000~1만개의 칩 모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H200 칩 약 4만~8만개에 해당한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사들에 해당 칩의 신규 생산 능력 확충 계획을 알렸으며, 관련 신규 주문을 내년 2분기부터 받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이 아직 H200 구매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정부 결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등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출이 이뤄지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2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H200 칩 중국 수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