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
2026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투자로 최대 1000억달러(약 15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가 현실화될 경우 초기 투자자들의 대성공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은 2025년 말 기준 스페이스X 지분 6.1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올 2월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 기업 xAI의 합병으로 지분이 약 5% 수준으로 희석됐지만,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2조달러로 상장할 경우 해당 지분 가치는 약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최대 75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평가가 현실화될 경우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달러 부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초기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04.15
미국 금융권과 정부가 앤스로픽의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가 불러올 사이버 보안 충격에 긴장하고 있다. 생산성 혁신 도구로 기대를 모았던 AI가, 정작 은행과 핵심 인프라의 취약점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파고드는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미 재무부는 이미 미토스를 활용한 취약점 탐지 준비에 착수했고, 월가 대형 은행들도 내부 테스트를 서두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기술팀은 미토스에 접근해 취약점 탐지 작업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샘 코코스 재무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최근 사이버 보안팀에 미토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고도화된 AI 시스템이 초래할 위협에 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7일 월가 주요 인사들을 긴급 소집해 미토스발 사이버 리스크를 논의했다. 금융당국이 AI를 단순한 신기술이 아닌, 금융 안정성과 직결된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메타가 브로드컴과의 맞춤형 AI 반도체 협력을 2029년까지 연장하며 자체 AI 반도체 전략에 다시 속도를 냈다. 생성형 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고가 반도체 의존을 줄이면서도, 앱 전반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연산 인프라를 장기적으로 직접 통제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메타는 14일(현지시각) 브로드컴과의 협력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1기가와트를 넘는 초기 컴퓨팅 용량 확보 계획이 포함됐다. 미국 가정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양사는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여러 세대에 걸친 메타의 맞춤형 AI 반도체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혹 탄의 역할 변화다. 혹 탄이 메타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양사 협력이 단순한 반도체 공급을 넘어 장기 맞춤형 AI 반도체 공동 개발로 확대된 데 따른 지배구조 정비로 풀이된다. 이사회에서는 한발 물러나지만
04.14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다시 비중 확대로 올렸다.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쟁 직후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다시 주식으로 눈을 돌리면서, 뉴욕 증시도 실적 기대감을 발판 삼아 전쟁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 투자연구소를 이끄는 장 부아뱅 등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블랙록은 몇 주 전 중동 충돌 격화를 이유로 위험 노출을 낮추며 관망으로 물러섰지만, 이후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 재개 움직임과 전쟁의 경제적 파급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휴전도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전면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블랙록의 진단이다. 이 같은 판단은 최근 뉴욕 증시 반등과 맞닿아 있다. S&P 500 지수는 이날 1% 오른 6878.88로 마감하며 이란 전쟁 발발 직
미국 IPO 시장에 다시 대형 상장이 줄을 잇고 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150억달러 넘는 신규 상장이 예고됐지만, 월가는 이란과의 대치가 불안정한 휴전을 언제든 흔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이번 IPO는 미 증시가 위험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주 상장에 나선 환기·여과 시스템 업체 매디슨 에어 솔루션스의 22억3000만달러 IPO가 첫 관문이다. 최근 상장주들의 주가 흐름이 들쭉날쭉한 만큼 이 거래의 흥행 여부는 6월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 상장은 물론, 뒤따를 대형 상장들의 투자심리를 미리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 휴전 성사 이후 6일 사이 12개 기업이 IPO 서류를 제출했거나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곳은 이번 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금요일까지 최대 46억달러를 조달하면, 지난해 12월 메드라인의 72억달러 상장 이후 가장 바쁜 한 주가 된다
유럽 제약 대장주였던 노보 노디스크(NVO)가 급격한 주가 하락 속에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비만 치료제 열풍의 최대 수혜주였던 이 회사는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의 평가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차트에서 보듯 고점 대비 하락세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경쟁 환경 변화와 실적 전망 하향이 반영된 재평가 성격이 강하다. 노보 노디스크는 한때 시가총액 6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유럽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쟁 심화와 전략 대응 지연이 겹치며 주요 제약사 대비 상대적 위상이 약화됐다. 가장 큰 변수는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다. 일라이 릴리는 체중 감량 효과와 내약성 측면에서 우위를 가진 신약을 앞세워 신규 환자 시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약이 소비재처럼 판매되는 특성이 강해, 마케팅 역량 차이가 점유율 격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노보는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기존 당뇨 치료제 기준으로 수요를
04.13
미국 자산운용업계가 스페이스X와 엔스로픽 같은 비상장 대형 기술기업을 둘러싸고 한발 먼저 투자상품 선점전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 두 회사 주식이 공개시장에 나오지도 않았는데, 하루 수익률 2배 추종 ETF 신청이 먼저 등장했고, 실제 비상장 지분을 담은 상장 펀드와 ETF까지 이미 거래되고 있다. 비상장 유니콘에 대한 기대가 월가의 새 테마가 되면서, 개인투자자 돈을 겨냥한 상품 경쟁도 한층 과열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례는 렉스셰어스와 터틀 캐피털이 3월 26일 신청한 T-렉스 2배 롱 스페이스X 데일리 타깃 ETF와 T-렉스 2배 롱 엔스로픽 데일리 타깃 ETF다. 이 상품은 두 회사가 실제 상장한 뒤 하루 주가 수익률의 200%를 추종하는 구조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아직 거래도 시작되지 않은 종목을 놓고 운용사들이 경쟁사보다 먼저 깃발을 꽂으려는 공격적 행보라고 전했다. 실제 돈이 몰린 상품은 따로 있다. 펀드레이즈의 VCX는 3월 19일 뉴욕증권거래
미국이 이란 항구를 겨냥한 해상 봉쇄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자 국제유가가 단숨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주말 동안 진행된 미·이란 평화회담이 결렬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군을 앞세운 초강경 압박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은 다시 ‘중동 전면위기’ 모드로 급속히 전환됐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산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선물은 미 동부시간 오후 6시13분 기준 배럴당 104.20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8% 급등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6월물도 101.86달러로 7% 상승했다. 미국의 봉쇄 조치가 단순한 외교 압박을 넘어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월요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만이 대상이며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
미국 5대 은행이 최소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분기 매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를 인용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분기 합산 매매 수익이 4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분기보다 13% 늘어난 수준으로, 중동 전쟁과 미군의 베네수엘라 작전, 여기에 무역전쟁 여파까지 겹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캐나다계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 제러드 캐시디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처럼 전쟁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면서 올해 1분기에도 은행들의 채권·주식·외환 거래 수익이 늘었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 성장세는 채권·외환·원자재보다 주식 거래 부문에서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주식 거래 수익이 13~15%, 채권·외환·원자재를 뜻하는 FICC 부문은 8~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JP모건과
중동 전쟁을 둘러싼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즉각 흔들렸다. 주말 사이 원유 선물 가격은 약10% 급등했고, S&P500 선물은 1% 하락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재차 부각됐다. 이 같은 불안 속에서 글로벌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이번 어닝시즌은 중동 전쟁, 사모신용 불안, AI 위협 등 복합 리스크 속에서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진 상황이다. MSCI 세계지수와 S&P500지수는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고, 이란과의 충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대됐다. 3월 미국 물가는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소비 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시즌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시작하며, 유럽에서는 명품기업 LVMH가 첫 주자로 나선다. 컨설팅회사 임파워(Empower)의 마르타 노튼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란 문제가 중심에 들어왔지만 AI 같은 다른 핵심
04.10
중동 전쟁이 격화하던 국면에서 달러는 다시 한 번 세계 금융시장의 최후 안전자산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달러 반등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타나면서, 미국이 달러와 금융 제재를 지나치게 무기화해 온 데 따른 구조적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도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시장은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였다. 당시 로이터는 분쟁 국면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이 순에너지 수출국이어서 유럽보다 중동발 에너지 충격에 덜 취약하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휴전 발표 뒤 시장 반응은 예전과 달랐다. 9일 달러는 전날 급락 뒤에도 반등에 애를 먹었다. 유로화는 0.3% 오른 1.1698달러를 기록했고, 장중 한때 1.1721달러까지 올라 한 달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파운드화도 0.27% 오른 1.343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는 엔화 대비 0.27% 오른 159.02엔을 기록했지
S&P500지수가 7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고, 국제유가도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뉴욕 증시를 끌어올렸다. 소프트웨어주는 앤스로픽의 기존 제품보다 훨씬 강력한 범용 AI 모델 공개 충격에 약세를 보였다. AI 고도화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진 탓이다.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P500지수는 7거래일째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을 썼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긴장 완화 가능성과 미국의 휴전 중재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 속에 배럴당 98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상황에서도 사태가 더 악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를 눌렀다. 자산운용사 재너스 헨더슨의
앤스로픽이 새 인공지능 모델 미토스(Mythos)를 공개했지만, 일반 공개 대신 일부 파트너 기업에만 제한 제공하기로 하면서 AI 업계의 출시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제는 더 강한 모델을 얼마나 빨리 내놓느냐뿐 아니라, 얼마나 신중하게 감춰가며 내놓느냐도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앤스로픽은 지난 8일 코딩과 추론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기존 제품을 크게 앞선 범용 모델 미토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 회사는 미토스의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역량을 이유로 출시 대상을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협력사로 제한했다. 사내 보안팀 시험에서는 미토스가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주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 전반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앤스로픽은 해커보다 먼저 기업들이 스스로 보안 허점을 찾아내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 반응은 엇갈렸다. 안전을 중시해 온 앤스로픽이 비교적
중동 전쟁의 충격이 에너지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식량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핵심 식량 생산지인 베트남에서 생산·가공·유통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세계 식량 공급망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현지 르포를 통해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연료·비료 가격 급등이 쌀 산업을 사실상 마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2위 쌀 수출국 베트남의 핵심 생산지인 동탑성 일대에서는 수확된 쌀을 실은 바지선들이 강 위에 멈춰 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력 요금이 급등하면서 대형 제분소가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전쟁이 총알이 아닌 가격으로 농업을 멈추게 한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삼중 충격’이다. 첫째, 중동발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디젤 가격이 급등했다. 둘째, 비료 가격이 폭등했다. 특히 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 가격은 2026년 들어 70% 이상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싱가포르가 통화정책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성장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정책 당국이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 다수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오는 14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가 13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1명이 긴축 전환을 전망했다. MAS는 금리를 직접 조정하는 대신 환율을 통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자국 통화인 싱가포르달러를 주요 교역국 통화 바스켓 대비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명목실효환율(S$NEER)’ 체계를 활용하며, 환율 상승 기울기와 중심값, 변동폭 등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환율 절상 기울기를 확대하는 방식의 긴축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메이뱅크의 추아 학 빈 이코노미스트는 “걸프
04.09
중동 전쟁 긴장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미 국채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을 동시에 사들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쟁 국면에서 이어졌던 ‘달러 강세·위험회피’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계 주요 투자기관들은 최근 글로벌 자산 급락 국면이 지나갔다고 보고 채권과 기술주 비중을 확대하는 대신 달러는 줄이고 있다. 영국 자산운용사 슈로더의 켈리 우드 매니저는 단기 미 국채를 적극 매수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 주피터 역시 달러 매도와 함께 단기 국채 매입을 검토 중이다. 투자회사 프랭클린템플턴의 채권 책임자 앤드루 카노비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식 시장에서는 AI와 방위 산업 중심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의 아멜리 데랑뷔르는 최근 미국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으며,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에너지 가격 충격에 덜 영향을 받는
04.08
미국과 이란 전쟁이 6주째 이어지며 국제 유가 급등이 세계 실물경제를 빠르게 압박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적 제한으로 세계 원유 공급의 거의 5분의 1이 영향을 받으면서, 금융시장을 넘어 기업 생산과 소비 전반에 충격이 번지는 양상이다. 로이터는 7일(현지시각) 전문가들 분석을 인용해,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세계 경제가 둔화를 넘어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플라스틱 포장재 업체 에메랄드 패키징은 원재료인 플라스틱 수지 가격이 불과 몇 주 만에 파운드당 45센트에서 85센트로 치솟자 기존 계약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회사 대표 케빈 켈리는 가격 인상분을 고객에게 전가하지 못하면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아예 불가항력 조항을 선언하는 방안까지 언급했다. 인도 구자라트에서는 가스 부족으로 알루미늄 압출 공장 다수가 전쟁 시작 4~5일 만에 멈춰섰고, 영국 농민들은 비료값 급등과 공급 부족 속에 남은
04.07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중동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지고,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금융시장도 한층 더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주주서한에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추가 충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금리 인상으로 번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이먼은 서한에서 “파티의 불청객은 2026년이 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오르는 것”이라며 “그것만으로도 금리는 오르고 자산 가격은 떨어질 수 있다”고 썼다. 70세인 다이먼은 1970년대와 1980년대 급격한 유가 상승이 대형 경기침체를 촉발하는 데 일조했다고도 짚었다. 다만 그는 오늘날 미국 경제는 당시와 같은 충격에는 과거보다 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다이먼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포함한 세계 강대국 간 분쟁의 결과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글로벌 금융사들이 도입을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플랫폼이 금융위기 발생 시 대응에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월가의 거래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할 경우 금융위기가 더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IMF의 토비아스 아드리안 금융국장은 보고서에서 토큰화를 주식·채권·현금 등 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로 정의하며, 이는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구조 자체를 바꾸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미 주요 금융기관들은 도입 실험에 나서고 있다. 블랙록과 JP모건 등 은행과 자산운용사, 청산기관들은 토큰화 기술을 적용한 거래 실험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전통 자산의 거래 효율을 높여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소들도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나스닥은 지난해 9월 주식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도록
04.06
미국에서 상위 중산층(upper middle class)이 빠르게 늘어나며 계층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제는 전통적 중산층보다 더 잘 사는 가구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올해 1월 발표한 ‘상위 중산층 급증에 따른 중산층 축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핵심 중산층보다 더 잘 사는 가구 비중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AEI는 가계를 △부유층 △상위 중산층 △핵심 중산층 △하위 중산층 △빈곤층·근접 빈곤층 등 5개 계층으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빈곤 기준의 5~15배 소득을 올리는 가구를 상위 중산층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3인 가구 연 소득 13만3000~40만달러(약 2억~6억원)에 해당하는 상위 중산층 비중은 31.1%로, 1979년 10.4%에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유층은 0.3%에서 3.7%로 늘었다. 반면 핵심 중산층(core middle class)은 35.5%에서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