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2025
AI 챗봇 ‘클로드(Claude)’ 운영사 앤트로픽이 미국 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500억달러(약 73조원)를 투입한다. 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텍사스와 뉴욕에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향후 추가 부지를 확보해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AI 클라우드 플랫폼 업체 플루이드스택과 협력해 구축되며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800명의 상시 인력과 2400명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미국의 AI 리더십 유지와 기술 인프라 강화라는 트럼프 행정부 AI 액션플랜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회사 발표에서 “우리는 과학 발견을 가속화하고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AI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그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개발을 지속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11.12
비트코인 열풍에 올라탄 기업들의 추락이 시작됐다. 회사 자금을 암호화폐로 바꾼 ‘암호화폐 재무 비축 기업’들이 투자 매력을 잃으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혁신적 전략으로 찬사받던 이들의 도박이 이제는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9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이들 기업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를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인식되며 투자자들의 주가 매수세를 이끌었다. 마이클 세일러가 2020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거물인 ‘스트래티지(MSTR)’로 변모시킨 것이 이 투자의 시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7월 정점에서 약 1280억달러의 가치였으나, 현재는 약 700억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저명한 벤처 투자가 피터 틸을 비롯해 다수의 투자자가 타격을 입었다. 회의론자들은 이들 기업이 보유 토큰의 내재 가치보다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된다는 점을 들어 급락을 예상해 왔다. 스펙트라 마켓츠의 브렌트 도넬리 사장은 “1달러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보유한 엔비디아 지분 58억달러 전량을 매각하면서 시장에 충격파가 번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장들과 유명 공매도 투자자들의 경고에 이어 이뤄진 이번 매각은 인공지능 열풍이 이미 정점을 찍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11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난 10월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 3210만주를 전부 처분했다고 밝혔다. 손정의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창립자 샘 올트먼과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매각 대금은 미국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5000억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오픈AI에 약정한 최대 400억달러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다만 오픈AI 투자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문제는 매각 시점이다. 일각에서는 AI 기업들의 시장 가치가 실제 가치를 넘어섰을 수 있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개장
세계 경제가 15년 넘게 불황 없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10일(현지시간) “불경기를 지나치게 피하려는 정책이 오히려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1300년부터 1800년까지 절반 가까운 기간이 불황이었지만,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경기침체 빈도는 점점 줄었다. 20세기 들어서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 변동성이 완화됐고, 지금은 OECD 회원국의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3%를 기록했고, 올해도 비슷한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잡지는 “이제 경기침체가 멸종위기 종처럼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끝없는 성장’이 경제를 둔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스트리아 출신 경제학자 요제프 슘페터는 “불황은 고통스럽지만 비효율적인 기업을 정리하고, 자본과 인력을 더 생산적인 분야로 옮기게 만든다”고 말했다.
유럽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전쟁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유럽 각국에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연이어 발표했다. 유럽은 기술 주권 확보와 친환경 에너지 연계 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EU)은 AI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향후 유럽이 AI 산업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알파벳 자회사 구글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9년까지 총 55억유로(약 9조3000억원)를 독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주로 AI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프랑크푸르트 인근 디첸바흐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하나우 데이터센터도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유럽연합의 ‘데이터 국외 반출 금지’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AI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구글은 전력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가 메타를 떠나 독자적인 스타트업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르쿤 교수가 최근 측근들에게 회사를 떠나 새로운 AI 연구 회사를 차릴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르쿤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메타에서 ‘최고 AI 과학자(Chief AI Scientist)’ 직함을 갖고 기초인공지능연구소(FAIR)를 이끌어왔다. 그는 현재 신생 회사의 초기 자금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와 르쿤 교수 모두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르쿤의 이탈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최근 회사의 AI 전략을 범용인공지능(AGI)을 넘어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로 급진적으로 전환한 시점과 맞물린다. 메타는 지난 6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고, 28세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최고AI책임자(C
11.1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시 돈을 시장에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무부의 현금 계좌가 커지고, 양적긴축(QT·Quantitative Tightening)으로 유동성이 줄면서 단기자금시장이 빠르게 말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6~7일(현지시간) 언헤지드(Unhedged) 블로그에 따르면, 전 연준 거래실 출신 조셉 왕(Joseph Wang)과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비토르 콘스탄시우(Vitor Constancio)는 “연준이 단기금리 통제력을 잃지 않으려면 유동성을 다시 공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 재무부의 일반계정(TGA) 잔고는 약 1조달러 수준으로, 2021년 이후 최대치다. 왕은 “정부가 대규모 재정적자를 단기 국채(트레저리빌) 발행으로 메우고 있어, 연준이 관리하는 재무부 계좌에 현금이 쌓이는 구조”라며 “이 돈이 연준 계좌로 흡수되면서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정부가 빚을 내기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석유 대형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다시 포착되고 있다.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유가 하락은 현금이 풍부한 기업들에게 인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과잉공급으로 내년 하루 400만 배럴의 초과 물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에도 공급이 수요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엑손모빌(ExxonMobil)과 셰브론(Chevron)은 유럽 경쟁사보다 훨씬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두 회사는 최근 몇 년간 미국 텍사스·뉴멕시코의 페르미안 분지에서 중소 시추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의 주가는 각각 120달러, 17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는 각각 145달러와 185달러 수준이다. 이와 달리 중형 시추업체들은 피인수 대상으로 거론된다. FT는 “아파치(Apache)와 데번 에너지(Devon Energy)의 주요 프로젝트 가치가 시
미국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시장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이 일본 기술주와 AI 관련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미국보다 일본 증시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일본 담당 수석 주식 전략가 브루스 커크는 “미국 자금 유입 속도가 아베노믹스 이후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투자가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자금 유입은 올해 달러 기준 일본 주식의 강세를 반영한다. 엔화는 2.5% 상승했고 사나에 다카이치 총리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올해 달러 기준 약 30% 상승했다. 이는 S&P500 지수 상승률 14%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미국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일본 증시 판도가 바뀔 조짐이다. 또한 그동안 주도권을 잡았던 가
전세계 물가 흐름이 뒤집혔다. 신흥국 채권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SIM), 나인티 원(Ninety One Plc)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신흥국 현지 통화 표시 채권 매수에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선진국보다 빠르게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건 신흥국의 급격한 물가 둔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흥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 연속 선진국보다 낮았다.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최소 35년 만에 처음이다. 실제로 현지 통화 표시 채권 투자자들은 올해 평균 7% 수익을 올리며 미국 국채를 앞질렀다. 헝가리, 브라질, 이집트 등에서는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흥국 평균 연간 인플레이션은 5분기 연속 하락해 7~9월 2.47%를 기록한 반면, 선진국은 3.32%로 오히려 올랐다. 멕시코와 폴란드는 이미 금리를 내렸고, 태국, 한국, 터키, 인도는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의 무역합의가 임박했다며, 인도산 상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곧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세르지오 고르 신임 주인도 미국대사의 취임식에서 “미국과 인도가 ‘모두에게 좋은 합의(a deal that’s good for everybody)’에 거의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그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지만 곧 우리를 다시 좋아하게 될 것”이라며 “공정한 합의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상당히 줄였다”며 “우리는 언젠가는(at some point) 관세를 낮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될 조짐으로 해석된다. 그는 올해 초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압박하기 위해 인도산 수입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양국 간 교역 관계가 냉각됐지만, 최근 모디 총리가 원유 수입 감축 의사를 밝히면서 관계
11.10
지난주 아시아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커졌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이번 하락이 급등했던 AI와 반도체 주식의 단기 과열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월가 기술주 매도세가 촉발한 이번 하락은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다. 낮은 상승 여력과 개인 투자자 의존도, 연준 금리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 등 잠재된 위험 요소들이 다시 부각됐다. 싱가포르 삭소 마켓츠의 샤루 차나나 투자 전략가는 “지난주 매도세는 아시아 시장 구조가 더 취약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추가 조정이 올 것이고, 그 원인은 고평가에 있다. 아시아 반도체 시장은 앞으로 변동성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해 아시아 기술 부문은 저렴한 밸류에이션과 중국 딥시크의 AI 돌파구가 촉발한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기술주를 앞질렀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올해 24% 상승하며 S&P 500 지수를 1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넘을 태세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순이익이 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무역관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관세 충격’을 상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셀3000지수 기준 미국 상장기업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로, 2분기 6%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도이체방크 분석에 따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 업종이 3분기 평균 순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2개 업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금융과 대형 기술주 외에도 전력, 부동산, 산업재 기업들이 호조를 보였다. 모건스탠리 운용사 SLC매니지먼트의 디크 멀라키 전무는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흡수할 방법을 찾아냈고, 고용이 유지되는 한 소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주식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이번 분기 S&
비만치료제 시장의 강자 노보노디스크가 100억달러(약 14조5500억원) 규모의 멧세라 인수전에서 화이자에 패한 뒤, 새로운 인수 타깃을 물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노보가 “비만·당뇨와 연관 합병증(comorbidities)까지 포괄하는 영역에서 인수·제휴 기회를 계속 찾을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멧세라 인수 실패 이후에도 M&A 추진 기조에 변화가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두스타르 CEO는 임원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개발 후보물질군)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당뇨·비만과 보완적인 인수 기회를 계속 탐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거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진 자산과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라며 “적합한 기회라면 어디서 만들어졌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는 이미 간질환(MASH)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아케로 테라퓨틱스를 최대 5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주당 54달러 현금과 조건부 대
독일 최대의 상업은행이자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이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대출한 후 데이터센터 노출 위험을 관리할 방안(헤지·hedge)을 모색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은행 경영진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수천억달러를 쏟아붓고 이 자금 조달을 위해 빚을 늘리면서 급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노출 위험을 관리할 방법을 논의해 왔다. FT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검토 중인 헤지 방안은 두 가지다. AI 관련 종목 바스켓에 공매도를 실행하거나, 합성위험이전(SRT)이라는 신용파생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한 고위 임원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투자은행 부문은 데이터센터 금융에 대거 자금을 투입했다. 그러나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거품 형성 우려를 낳고 있다. 기술 변화로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는 자산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며 해당 산업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개발협력 메시지, 귀여움으로 전해 24일 이모티콘 무료 배포도 진행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대표 캐릭터 ‘피코(PeKO)’의 세계관을 확장한 ‘피코프렌즈(PeKO Friends)’를 공개했다. 기존 평화요정 피코에 더해 사람·번영·환경·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뽀용, 팟찌, 퓨리, 포슬 등 총 다섯 친구가 새롭게 합류했다. 피코프렌즈는 지난 7일 코이카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5대 핵심 가치인 평화(Peace),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 파트너십(Partnership)을 친근한 캐릭터로 형상화했다. 디자인은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을 겨냥해 귀엽고 유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캐릭터들은 영상, 굿즈, 조형물,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된다. 특히 오는 24일에는 ‘개발협력의 날’을 기념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선착순 2만5000명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11.07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잇따라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채권 시장에 부담이 쌓이고 있다. 알파벳, 메타, 오라클 등이 채권 발행으로 수백억달러 규모의 차입에 나선 가운데, 오픈AI는 정부 지원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상반된 자금 조달 전략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총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블룸버그가 6일 보도했다. 유럽에서 65억유로(74억8000만달러), 미국에서 17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구글의 최근 실적은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기업들은 거대한 데이터 센터와 서버로 구동되는 미래에 베팅하고 있으며, 이는 AI 관련 지출을 초과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2028년까지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에 약 3조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절반가량은 현금 흐름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연방대법원의 위헌 심리 대상이 되면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관세 부과 권한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있는지를 놓고 벌어지는 이번 소송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뿐만 아니라 미국의 세수 구조와 행정부 권한의 경계까지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협상 결과를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재판에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며 “우리가 진다면 미국에 파괴적인(devastating)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를 국가 안보를 위한 수단이자 무역 협상의 핵심 카드라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유럽연합(EU)과 9500억달러, 일본과 6500억달러, 한국과는 3500억달러 규모의 무역 합의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과는 미국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대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방대법원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5일 진
14년 만에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투자자 행사에서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가 ‘뱅크오브아메리카 3.0’을 선언하며 JP모건체이스 추격을 위한 성장 전략을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스(FT) 5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모이니핸 CEO는 “책임 있는 성장(responsible growth)”을 내세워 위기 후 회복기를 이끈 ‘BoA 2.0’ 이후, 이제는 “더 공세적인 성장과 기회 포착을 위한 전략적 위험 감수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모이니핸은 2010년 취임 이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구제금융 450억달러를 상환하고, 인수한 메릴린치를 성공적으로 통합시키며 BoA를 안정 궤도에 올려놓았다. 주가는 2011년 이후 약 4배 상승했지만, 여전히 JP모건과의 격차는 크다. BoA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4250억달러로 JP모건의 8500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순이익 역시 271억달러로 JP모건의 585억달러에 한참 못 미쳤다. 올해 들어 B
테슬라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최대 1조달러(약 1440조원) 규모의 주식 보상안을 승인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계획은 머스크가 일정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 테슬라 지분의 최대 25%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성과 연동형’ 보수안이다. 이날 미국 텍사스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머스크는 분홍·파란 조명 아래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무대에 올라 “우리가 시작하려는 것은 테슬라의 미래에서 새로운 장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책”이라고 말했다. 주주 중 75%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보상안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향후 10년간 1조5000억달러에서 8조5000억달러로 끌어올리고, 자율주행차·로보택시·로봇 판매 등 각종 운영 목표를 달성해야 주식이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전체는 12단계로 나뉘며, 첫 단계는 시가총액 2조달러와 차량 1150만대 판매 달성 시 발동된다. 달성할 때마다 현재 주식의 약 1%씩을 받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