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7
2026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취임 후 큰 시험대에 올랐다.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과 물가가 오르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빠르게 뛰고 있지만, 이를 진정시킬 수단은 많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31조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주 전 중동 전쟁에 나선 뒤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베센트 장관이 핵심 지표로 삼아온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 기간 0.5% 넘게 올랐고, 3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닿았다. 베센트 장관은 그동안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헤지펀드 출신인 그는 미국 채권과 주식, 일본 엔화, 아르헨티나 페소 등 여러 시장 불안을 누그러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샬 칸두자 모건스탠리 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를 “변동성 매도자”로 불렀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시장을 진정시킨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국채 금리 상승은 성격이 다르다.
대만 증시가 세계 5위 증시로 올라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급등세에 힘입어 인도 증시를 제쳤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은 4조9500억달러로 늘었다.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은 4조9200억달러로 줄었다. 이에 따라 대만 증시는 미국, 중국 본토, 일본, 홍콩에 이어 세계 5위 증시가 됐다. 로이터도 같은 날 대만 증시 시가총액이 4조8900억달러로 인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증시의 순위 상승은 상당 부분 TSMC가 이끌었다. TSMC는 현재 대만 대표 주가지수인 가권지수에서 약 42%를 차지한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46% 상승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서 TSMC가 생산하는 첨단 반도체의 지배적 입지가 부각된 결과다.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는 AI 낙관론이 전 세계 기술주 랠리를 촉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흐름은 대만과 한국처럼 제조 기반을 갖춘 시장에 특히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
퀄컴이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중심 사업에서 인공지능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려는 퀄컴으로서는 의미 있는 성과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퀄컴의 주문형 반도체인 ASIC 수백만개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 반도체는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구동을 지원한다. 이 소식에 퀄컴 주가는 장중 한때 8.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바이트댄스는 퀄컴이 인공지능용 맞춤형 반도체인 ASIC 분야에서 확보한 첫 주요 고객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해당 반도체와 관련해 여러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오랫동안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에서 입지를 넓히려 했지만, 고객 확보가 핵심 과제였다. 인공지능 연산용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본사를 둔 메모리 반도체 제조기업 마이크론은 26일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 1조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26일(현시지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가장 기본적인 메모리 부품까지 1년 가까이 이어진 반도체주 열풍에 휩쓸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19% 급등했다. 미국 최대 토종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반도체 랠리의 새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약 80% 뛰었다. 포토맥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댄 루소는 사실상 전례 없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급등으로 마이크론은 미국에서 12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긴 기업이 됐다. 마이크론은 시가총액 5000억달러에 도달한 지 불과 48일 만에 1조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가장 빠르게 1조달러 기업 반열에 오른 사례가 됐다. 인공지능 반도체의 확고한 최강자인 엔비디아도 같은 구간을 통과하는 데 490일이 걸
중동전쟁이 선진국 가계의 지갑을 다시 압박하고 있다. 임금은 오르고 있지만 휘발유와 항공료 등 생활물가가 더 빠르게 뛰면서 실제 구매력은 줄어드는 나라가 늘고 있다. 2022년 에너지 충격 이후 회복되던 실질임금 흐름이 호르무즈해협 폐쇄 충격으로 다시 꺾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3.8%로 뛰었다. 반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3.6%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에서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을 앞지른 것은 2년 만이다. 월급 액수는 늘었지만 실제 구매력은 줄어든 셈이다. 영국도 비슷하다.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임금은 3월까지 3개월 동안 실질 기준 연 0.1% 증가에 그쳤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르면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영국은 실업률이 오르고 빈 일자리는 5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충격의 중심에는 에너지가 있다.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원유와 정유제품 공급 우려가
05.26
전 세계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 중동전쟁 이후 유가 급등과 물가 재상승 우려로 주요국 금리가 치솟았지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영국에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주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지난 주 4.9%로 내려왔다.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이다.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도 5.56%로 떨어졌다. 영국 국채금리 하락에는 물가와 경기 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4월 물가상승률은 시장 예상보다 낮은 2.8%였고, 5월 기업활동 지표는 1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FT는 현재 3.75%인 영국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0.25%씩 두 차례 오를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다고 전했다. 주초에는 두세 차례 인상이 예상됐지만, 물가와 경기 지표가 약하게 나오면서 긴축 전망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서도 첨단 반도체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설계 방식을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화웨이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반도체 심포지엄에서 2031년까지 1.4나노미터 공정에 상응하는 트랜지스터 밀도의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외부에서 검증된 성능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목표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중국의 검증된 최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은 대체로 7나노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1.4나노는 2030년 전후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겨냥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세계 최대 첨단 반도체 생산업체인 대만 TSMC는 현재 2나노 제조 기술을 양산하고 있으며, 1.4나노 공정은 2028년 도입을 예고한 상태다. 화웨이가 이날 내세운 핵심 개념은 타우 스케일링 법칙이다. 기존 반도체 산업은 트랜지스터를 계속 작게 만드는 무어의 법칙에 기대 성능을 높여왔지만, 화웨이는 이 방식이 한계에 부딪혔다
오스틴 인근에 10GW 공장 우주 AI센터 전력 겨냥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에 연산 10기가와트 규모의 대형 태양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구상 중인 우주 기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포석이다. 블룸버그는 22일 스페이스X가 텍사스주 배스트롭에 대규모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배스트롭 카운티에 제출된 인허가 서류에 따르면 이 공장은 2개 층으로 구성되며, 각 층에서 5기가와트씩 총 10기가와트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21일 기업공개 신청 서류에서 이곳에서 태양전지와 새로운 스타링크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태양광 발전을 AI 인프라 확충의 병목인 전력 문제를 풀 해법으로 꼽았다. 그는 앞으로 3년 안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각각 미국 내에서 연간 100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열에너지가 증시의 새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태양광·풍력·원전보다 덜 주목받던 지열발전이 ‘항상 공급 가능한 청정 전력’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지열 스타트업 퍼보에너지의 기업공개(IPO) 흥행이 지열발전 기업 전반의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퍼보에너지(FRVO)는 석유·가스 시추에 쓰이는 수압파쇄 기술을 활용해 지하 열을 끌어올리는 회사다. 이달 나스닥에 상장한 뒤 주가는 공모가보다 42% 올랐고, 시가총액은 124억달러에 달했다. 아직 의미 있는 매출을 내지 못한 기업으로서는 높은 평가다. 다만 WSJ는 퍼보가 다른 차세대 에너지 기업보다 매출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핵심은 실제 전력 공급 시점이다. 퍼보의 유타주 케이프스테이션 1호기는 10월 1일까지 고객사에 전력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고, 다음 두 기는 2027년 1월 1일까지 가동될
05.2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월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로켓 발사와 위성 인터넷 시장을 장악한 혁신 기업이라는 평가와, 손실이 커지는 인공지능(AI) 사업과 머스크 1인 지배구조를 투자자가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종목코드 ‘SPCX’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IPO 규모는 최대 750억달러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의 강점은 분명하다. 회사는 저렴한 발사 비용을 앞세워 우주 발사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FT는 스페이스X가 2023년 이후 매년 궤도에 오른 전체 질량의 80%를 실어 나르며 시장을 선점했다고 전했다.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타링크 가입자는 2023년 230만명에서 2024년 440만명, 2025년 890만명으로 늘었다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 9곳에 2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지원하고 지분까지 직접 확보하기로 하면서 21일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미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1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 기업 9곳과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20억1300만달러로, 2022년 제정된 반도체 및 과학법에 따른 연구개발 예산에서 조달된다. 상무부는 지원 대가로 각 기업의 소수 지분을 확보하되, 경영권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가 직접 주주로 참여하는 산업정책을 본격화한 것이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곳은 IBM으로, 10억달러가 배정됐다. IBM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2% 올랐다. IBM은 발표 직후 미 상무부와 협력해 양자 전용 파운드리 회사인 앤더론을 별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 올버니에 본사를 두는 독립 법인으로, 최첨단 300㎜ 양자 웨이퍼 파운드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IBM은 정부 지원금과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YMTC)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가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을 향한 투자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로이터는 19일 양쯔메모리가 중신증권을 통해 이른바 '상장 지도'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기업이 정식 상장 신청 전에 투자은행으로부터 회계, 지배구조, 공시 체계 등을 점검받는 사전 단계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이르면 6월 중순 상하이 커창반에 상장 신청서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하이 커창반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기술기업 전용 시장이다. 양쯔메모리는 중국에서 3D 낸드플래시를 사실상 독자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대표 기업이다. 차이나데일리는 양쯔메모리가 2025년 3분기 기준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약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우한에 두 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합산 생산능력은 월 20만장 웨이퍼 수준이다. 세 번째 우한 공장은 올해 말 가동에
인공지능(AI)이 사무직 일자리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공장 자동화가 생산직을 흔들던 과거와 달리 이번 변화는 회계사 은행원 인사·위험관리 담당자 같은 화이트칼라 직종을 직접 겨냥한다. 단순 반복 업무를 맡던 채용은 줄고, AI를 업무에 적용하거나 자동화 도구를 설계하는 전문인력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감사·세무·준법감시처럼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여겨진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9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4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EY·KPMG·PwC가 2025년 영어권 국가에서 낸 채용 공고 가운데 AI 기술을 요구한 비중은 7%에 육박했다. 챗GPT가 출시된 2022년 2% 미만에서 3배 이상 늘었다. 반면 전통적 감사 직무 채용 공고 비중은 2025년 3%를 밑돌았다. FT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에서 나온 공개 채용 공고 5만건 이상을 분석했다. AI 관련 채용은 단순 전산직 충원이 아니다. 생성형 AI 엔지니어, 머신러닝
05.21
오픈AI가 이르면 이번 주 기업공개(IPO) 예비 투자설명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내용을 앞서 전한 바 있다. 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몇 달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 법무법인 쿨리의 변호사들과 함께 1조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해왔다. 로이터는 오픈AI가 최소 6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2일 서류가 제출될 경우, 올가을 상장을 향한 일정이 본격화된다.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다. 오픈AI의 기업공개 추진은 스페이스X의 초대형 상장을 코앞에 둔 시점에 나왔다. 스페이스X는 1조75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약 750억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앤스로픽 역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자금과 시장의 관심이 경쟁사로 쏠리기 전에 오픈AI가 먼저 깃발을 꽂겠다는 계산이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는 이 기업들 사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급성장을 바탕으로 첫 분기 영업흑자를 눈앞에 뒀다. AI 기업은 막대한 컴퓨팅 비용 때문에 당분간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기존 인식을 흔드는 사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이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회사의 2분기 매출이 109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1분기 매출 48억달러보다 130%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2분기에 5억5900만달러의 조정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 속도는 이례적이다. WSJ는 앤스로픽의 분기 매출 증가세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줌, 기업공개(IPO)를 앞둔 구글과 페이스북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앤스로픽은 투자자들에게 2028년까지 연간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앤스로픽의 코딩 도구를 빠르게 도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핵심은 기업용 AI 수요다.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모건스탠리가 사이버 보안주를 소프트웨어 업종 내 최선호 투자처로 제시했다. 최근 한 달 새 사이버 보안주는 전체 소프트웨어 업종 수익률을 20% 이상 웃돌았다. 인공지능(AI)이 기존 보안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잦아든 데다, 기업들이 노후 보안 인프라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팔로알토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센티넬원을 매수할 만한 3대 사이버 보안주로 꼽았다. 다만 최근 사이버 보안주 강세로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부담도 커졌다. 모건스탠리는 성수기 실적 발표를 마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기대를 웃돈 기업은 강한 상승으로 보상받았지만, 부진한 기업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전체 소프트웨어 업종은 연초 이후 대체로 보합권이었지만, 개별 종목 수익률은 플러스 50%에서 마이너스 50%까지 벌어졌다. 모건스탠
05.20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글로벌 증시의 최대 변수로 다시 떠올랐다. 씨티그룹은 미국 30년물 국채금리의 다음 심리적 기준선으로 5.5%를 제시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30년물 금리는 이날 5.180%에 마감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도 4.671%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씨티그룹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 전반으로 번지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5.5%를 30년물 금리의 새 심리적 기준선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5% 돌파가 장기물 채권 매도세의 신호탄이었다면, 시장의 다음 시선은 이제 5.5%에 쏠려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단순한 채권시장 지표가 아니다. 주택담보대출과 회사채, 장기 인프라 투자 비용을 좌우하는 장기 자금의 가격이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높아질 뿐 아니라, 먼 미래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하는 기준도 까다로워진다. 이 때문에 성장 기대를 많이 반영한 고평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이 2035년까지 예상되는 노동인구 감소분의 최대 60%를 상쇄할 수 있다고 바클레이스가 분석했다. 중국이 수십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세계 최대 산업 기반을 유지하는 데 로봇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여러 인구 전망을 반영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5%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 노동인구가 향후 10년 안에 3700만명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정도 규모의 노동력 감소는 중국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제조업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바클레이스가 낙관적이라고 보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설치 대수는 2035년 약 2400만대에 육박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노동인구의 거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르니차 토도로바 바클레이스 테마 채권 리서치 책임자 등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간 예상되는 생산성 향상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소재 리서치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 규모는 96억달러로 2021년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광산·에너지 부문이 주요 타깃이다. 시가총액 500억달러 규모의 쯔진골드는 1월 캐나다 얼라이드골드를 40억달러에 사들였다. 올 들어 가장 큰 중국의 해외 M&A다. 이번 흐름은 2016년 전후와 결이 다르다. 당시 안방보험, 하이난항공(HNA)그룹, 다롄완다 등은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과 이탈리아 인터밀란 같은 과시성 자산에 200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부채 급증과 자본 유출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제동을 걸었고, 안방보험과 HNA는 결국 대규모 파산·구조조정의 수순을 밟았다. 지금의 M&A는 에너지와 공급망 안보라는 중국정부의 전략 목표와 맞물려 있다. 미국 등 서방의 중국 자본 심사가 강화되면서 선진국
05.19
▶1면에서 이어짐 AI를 둘러싼 논쟁이 증폭되는 이유는 부가 줄어들어서가 아니다. 새로 생긴 이익이 일부 기업과 주주에게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가진 기업,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장악한 기업,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자동화로 업무가 줄거나 협상력이 약해진 노동자는 같은 속도로 혜택을 받기 어렵다. 생산성은 오르는데 임금은 정체되고 기업 이익만 커진다면, AI는 성장의 도구이면서 동시에 불평등을 키우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학자 니컬러스 칼도어가 1960년대 지적한 노동과 자본의 소득 비율에 주목했다. 현대 경제에서 노동과 자본의 몫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지만, AI가 이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 정부가 노동소득세와 소비세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노동의 몫이 줄어들면 정부는 실업자 지원, 재교육, 현금 지급에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데 정작 세금을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