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
2026
미국 ETF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직접 겨냥한 투자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D램·낸드 수요가 폭발하자,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별도 통로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그 출발점은 아이셰어스 MSCI 한국 ETF(티커 EWY)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요 반도체 ETF에 충분히 담기지 않자, 두 종목을 포트폴리오의 40% 이상 보유한 EWY가 사실상 메모리 반도체 투자 대용으로 활용돼 왔다. 미국 ETF 전문매체 ETF닷컴에 따르면 EWY의 올해 누적 유입액은 62억달러, 최근 1년 유입액은 87억달러에 달한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EWY의 올해 총수익률은 5월 11일 현재 95.17%를 기록했다. 이 수요를 정면으로 겨냥해 나온 상품이 라운드힐 메모리 ETF(티커 DRAM)다. 지난 4월 2일 거래를 시작한 이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키옥시아·샌디스크 등 글로
05.12
인공지능(AI) 열풍이 중동전쟁의 충격을 가리고 있다. 반도체와 빅테크 주가가 세계 증시를 떠받치고 있지만, 항공사는 항공편을 줄이고 소비자는 지갑을 닫고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경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세계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5조4000억달러 늘었다. 증가율은 4.2%였다. 겉으로는 전쟁 충격보다 증시 회복이 더 강해 보이지만, FT는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FT 분석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반도체 기업들의 합산 가치는 2월 말 전쟁 시작 이후 26%, 금액으로는 3조7000억달러 증가했다. 인텔과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등 반도체주가 급등했고, 1분기 실적 호조를 등에 업은 빅테크도 빠르게 반등했다. 기업정보 분석회사 알파센스에 따르면 대형주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약 3분의2가 AI를
AI 반도체 호황이 한국과 대만의 수출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물가와 환율을 관리해야 하는 양국 중앙은행이 올해 말 금리 인상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분석을 전했다. 골드만삭스 앤드루 틸턴 이코노미스트 팀은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25%p씩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0.125%p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붐이 그 배경이다. AI 관련 기술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례 없는 규모로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10%를 넘고, 대만은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기준으로 한국의 AI 관련 수출은 올해 GDP의 30%에 육박할 수 있는데, 지난 10년간 이 비중이 10%를 밑돌았다는 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가 기업공개(IPO) 공모가 범위와 공모 주식 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IPO 공모가 범위를 기존 주당 115~125달러에서 150~160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모 주식 수도 기존 2800만주에서 3000만주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은 관련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며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전했다. 새 공모가 범위의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세레브라스의 조달 규모는 약 48억달러가 된다. 이는 기존 조건에서 예상됐던 35억달러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로이터는 최종 공모가 결정 전까지 관련 수치는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공모 조건 상향은 AI 도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속에 추진되고 있다. 로이터는 고성능 반도체가 기술 공급망의 핵심 병목으로 부상하면서 세레브라스 IPO에 대한 투자자 수
이란 전쟁으로 물가가 다시 뛰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시장의 눈은 ECB의 ‘연내 두 차례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 응답자들은 ECB가 오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p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흐름과도 더 가까워진 결과다. 직전 조사에서는 현재 2%인 예금금리가 한 차례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전망도 상향됐기 때문이다.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직전 조사 때의 2.8%에서 2.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2027년 2.1%로 낮아진 뒤 2028년에는 ECB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CB 당국자들은 아직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중동 분쟁이 유럽 경제에 미칠 충격을 가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자벨
05.11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분야의 후발 주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알파벳이 지난 1년 사이 AI 생태계 거의 전 영역에서 지배적 위치를 갖춘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4조8000억달러다. 엔비디아는 5조2000억달러로, 두 회사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엔비디아 시총은 4조9000억달러, 알파벳은 3조4000억달러에 못 미쳤다. 이후 알파벳 주가는 43%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는 6.3% 오르는 데 그쳤다. 알파벳은 4월 한달에만 34%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알파벳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업의 폭이다. 쿡슨피어스 자산운용의 루크 오닐 최고투자책임자는 “알파벳은 AI 생태계 거의 모든 영영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AI의 최대 승자가 될 최적의 위치
중동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석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 차질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한 주요 석유·가스 기업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내용에 따르면, 석유 서비스 회사 SLB의 올리비에 르 푀슈 CEO는 이번 사태가 세계 에너지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경쟁사인 석유 서비스 회사 베이커휴스의 로렌초 시모넬리 CEO도 “이는 에너지 지형 전반에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미 거의 10억배럴에 가까운 원유 공급 손실이 발생했다. 해상 통로가 닫힌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족분은 더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오는 핵심 통로다. 이번 봉쇄는 특정 지역과
허니웰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양자컴퓨팅 기업 퀀티넘이 미국 기업공개에 나섰다.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스닥 상장에 나선 것이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본사를 둔 퀀티넘은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520만달러, 순손실 1억36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매출 3090만달러, 순손실 1억926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매출 2300만달러, 순손실 1억4410만달러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지만 손실도 함께 확대됐다. 블룸버그는 9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IPO로 15억달러 이상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150억~200억달러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퀀티넘은 지난해 엔비디아 벤처캐피털 부문 등이 참여한 투자 유치에서 약 6억달러를 조달했으며, 당시 상장 전 기업가치는 100억달러로 평가됐다. 퀀티넘은 기존 프로세서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던킨과 배스킨라빈스, 아비스 등을 보유한 미국 식료업 프랜차이즈 기업 인스파이어 브랜즈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진 외식업계에서도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이 증시에 도전하면서, 최근 되살아나는 미국 IPO 시장의 흐름이 소비재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이날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간대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사모펀드 운용사 로어크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외식 지주회사다. 2018년 아비스가 버펄로와일드윙스와 러스티타코를 인수한 뒤 설립됐다. 이후 같은 해 드라이브인 햄버거 체인 소닉드라이브인을 인수했고, 2019년에는 샌드위치 체인 지미존스를 사들였다. 가장 큰 인수는 2020년 이뤄졌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던킨과 아이스크림 체인 배스킨라빈스를 보유한 던킨 브
05.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전 세계 수입품에 부과한 10% 보편관세가 또다시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미 국제무역법원은 7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10% 글로벌 관세가 '1974년 무역법' 122조의 위임 범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월 20일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기존 관세를 무효화한 지 몇 달 만에,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의제인 고율 관세 전략이 다시 제동에 걸린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맨해튼 소재 미 국제무역법원 3인 재판부는 이날 2대1 의견으로 소상공인들과 24개 주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에 참여한 주정부는 대부분 민주당이 주도하는 지역이었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수입세를 부과했다며, 이는 헌법상 의회에 부여된 관세·조세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소송에는 향신료 수입업체 벌랩앤배럴, 완구업체 베이식펀 등이 참여했고,
가치 투자와 테크 투자의 상징 같은 두 회사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한쪽은 쓸 곳을 찾지 못한 막대한 현금을 들고 있고, 다른 한쪽은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탔지만 빚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슘페터 칼럼은 6일(현지시간)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와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을 두고 “두 회사는 미래를 보는 서로 다른 비전을 대표한다”고 평가했다. 버크셔는 워렌 버핏 전 최고경영자(CEO)가 구축한 가치 투자의 상징이다. 싼 가격에 튼튼한 회사를 사서 오래 보유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금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거의 4000억달러에 이른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현금이 시가총액의 40%에 달하며, 지난 20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버크셔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사주 매입도 거의 하지 않았다. 회사가 스스로 주가를 비싸다고 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배당도 1967년 이
유럽연합(EU)이 회원국 정부의 미국 클라우드 사용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금융·사법 등 민감한 공공 데이터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같은 미국계 플랫폼에 맡기는 구조를 줄이고, 유럽 내 클라우드 기반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EU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디지털 인프라까지 ‘주권’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7일 ‘기술 주권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클라우드·AI 개발법과 반도체법 2.0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집행위 내부에서는 이와 별도로 민감한 공공 부문 데이터가 EU 역외 기업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집행위 관계자는 “핵심은 유럽 클라우드 역량 안에서 운영돼야 하는 분야를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포함한 제3국 클라우드 사업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05.07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다시 흔들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올해 1조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때 기술 산업의 부품에 가까웠던 반도체가 이제는 AI, 슈퍼컴퓨터, 자동차, 가전제품을 움직이는 세계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올라섰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반도체 기업과 각국 정부가 수십 년 만에 “반도체를 어디서 만들 것인가”를 다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는 폭발하고 있지만, 생산 거점은 특정 지역과 기업에 집중돼 있다. 미중 갈등과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까지 겹치며 반도체는 산업 문제가 아니라 안보 문제가 됐다. 가장 큰 변화는 미국 내 생산 확대다.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를 미국이 반도체 설계 역량은 여전히 강하지만 제조 기반을 상당 부분 잃은 흐름을 되돌리는 시도로 평가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텍사스주 셔먼에서 새 공장을
월가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대형 회사채 거래까지 알고리즘에 맡기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전자거래가 지배적이지만, 표준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전화 주문과 개별 딜러 협상에 의존해온 12조달러 규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자동화가 본격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바클레이스 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500만달러 이상 블록 거래의 약 35%가 전자 견적 요청, 즉 RFQ(Request for Quote)와 포트폴리오 거래를 통해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10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전 7%에 그쳤던 비중이 5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전환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조르니차 토도로바와 안드레아 디아스 라푸엔테에 따르면 2025년은 전체 회사채 거래에서 전자 RFQ 비중이 40%로 올라서며 처음으로 전화 기반 거래를 3%p 앞선 해였다. 전자 채권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 자
엔비디아가 코닝에 최대 3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인프라용 광섬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계약의 일환이다. CNBC는 6일(현지시간) 양사가 노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에 엔비디아 전용 광학 기술 생산시설 3곳을 새로 짓는다고 보도했다. 새 공장은 최소 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코닝의 미국 내 광학 제품 생산 능력을 10배로 늘릴 전망이다. 이 소식에 코닝 주가는 단숨에 181.57달러로 12% 올랐고, 엔비디아 주가도 6% 가까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으로 코닝에 최대 32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코닝 주식 최대 1500만주를 주당 180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받으며, 나머지 5억달러는 최대 300만주를 살 수 있는 선지급 워런트 형태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데이터 전송 구조를 구리선에서 광섬유 중심으로 바꾸는 데 있다. 양사는 구체적인 개발 제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
미국 반도체 설계회사 AMD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냈다. CNBC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AMD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1.37달러로, 시장 예상치 1.2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02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98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실적 발표 뒤 AMD 주가는 6일 16% 급등했다. AMD의 실적 개선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이끌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1년 전 74억4000만달러보다 38% 늘었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매출은 58억달러로 전년 동기 36억7000만달러에서 57% 증가했다. 순이익도 13억8000만달러, 주당 0.84달러로 1년 전 7억900만달러, 주당 0.44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AMD는 2분기 매출을 약 112억달러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5억2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데이터센터 부
05.06
애플이 아이폰과 맥 등 주요 기기에 탑재되는 자체 설계 반도체의 생산을 인텔과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TSMC에 사실상 전적으로 의존해온 애플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과 고성능 맥 수요 급증으로 첨단 반도체 공급난에 직면하자, 공급망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보도 직후 인텔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5일 뉴욕 증시에서 인텔은 전 거래일보다 12.9% 오른 10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회복 기대가 부각되며 한 달 새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뛴 상황에서, 애플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 파트너로 거론됐다는 소식이 더해진 결과다. 애플 주가도 같은 날 2.7% 오른 284.18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은 지난 10여 년간 아이폰과 맥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온칩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은 TSMC에 일임해왔다. 최신 아이폰과 맥에는 3나노미터 공정 기반 반도체가 쓰인다. 하지만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로봇과 개인용 AI 기기 사업을 분사하는 방안을 지난해 말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검토한 이 구상은 두 사업 부문이 핵심 사업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으면서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였다. 분사안에 따르면 로봇과 개인용 AI 기기는 외부 자금을 별도로 유치하고, 오픈AI 본사와 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방향이다. 그러나 이 계획은 채택되지 않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오픈AI가 신설 법인들을 회계상 연결 재무제표에 계속 반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번 논의는 오픈AI가 IPO를 향해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올트먼은 그동안 챗GPT를 넘어선 야심 찬 프로젝트를 잇따라 승인하며 연구와 제품 개발의 기준을 높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매출 확대에 직접 기여하지 못하는 이
05.04
지난주 발표된 물가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부담스러운 신호”이였으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물가가 2% 목표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발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율 3.5% 상승한 점을 언급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중요 지표다. 굴스비 총재는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관세와 유가가 오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서비스 업종에서도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굴스비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의 구성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올해 금리 정책 결정 투표권은 없지만, 지난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반대한 바 있다. 당시에도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몇
달러 약세가 미국의 대형 글로벌 기업에는 실적 개선 요인이 되고 있지만, 수입품에 의존하는 내수 기업과 소비자에게는 생활비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AP통신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달러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주요 통화 대비 약 10%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제품의 해외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을 달러로 환산할 때 기업 실적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동시에 수입품 가격을 밀어 올려 미국 내 물가 부담을 키우는 요인도 된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경제연구소(AIER)의 토머스 새비지 이코노미스트는 “일종의 숨은 세금”이라며 “달러로 살 수 있는 것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약한 달러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달러 약세가 미국 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드러내 왔다. 실제로 필립모리스와 코카콜라 등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최근 실적 발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