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8
2026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구글과 대규모 인공지능(AI) 컴퓨팅 계약을 맺었다. 로켓 발사와 위성 인터넷 기업으로 알려진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장의 관심도 더 커지고 있다. 로이터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다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구글은 올해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스페이스X에 매달 9억2000만달러를 지급한다.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컴퓨팅 용량에는 엔비디아 GPU 약 11만개와 CPU, 메모리 등 관련 장비가 포함된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앞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맺은 계약에 이은 것이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 1’ 시설 전체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기로 했다. 여에는 엔비디아 프로세서 22만개 이상이 들어간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앤스로픽과 구글을 상대로 확보한 컴퓨팅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 가속기에 쓰일 HBM4 공급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모두 승인했다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처음으로 확인했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필수 부품인 HBM4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공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컴퓨팅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세계 3대 업체로, 수익성이 높은 엔비디아 공급망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황 CEO는 이날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세 업체 모두 인증을 받았다며 세 업체 모두 생산에 들어갔고, 베라 루빈을 지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라 루빈은 올해 3분기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황 CEO는 이번 주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 참석해 베라 루빈이 현재 본격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베라 중앙처리장치와 루빈 그래픽처리장치를
06.05
미국 증시 강세를 떠받치는 가장 큰 근거는 기업 실적이다. 투자자들은 지금의 테크주 랠리가 1990년대 말 닷컴 버블과 다르다고 말한다. 당시에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인터넷 기업들이 기대감만으로 치솟았지만, 지금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같은 대형 테크 기업들이 실제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는 논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1일(현지시간) 실린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인터내셔널 회장의 기고문은 이 설명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주장은 두 가지다. 첫째, 미국 기업 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은 기업 자체의 경쟁력만이 아니라 정부 재정적자 확대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둘째, 닷컴 버블 시대도 흔히 기억하듯 ‘이익 없는 기업들의 광풍’만은 아니었고, 당시 상장 테크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도 상당히 높았다는 것이다. 첫번째 주장은 경제학적으로 근거가 있다. 기업 이익은 기업 혼자 만들어내는 숫자가 아니다. 정부가 적자를 내 돈을 쓰면 그 돈은 결국 가계나 기업으로 흘러간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오래된 IT 강자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뜻밖의 수혜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HPE는 2026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0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같은 기간 108% 뛰었다. HPE는 한때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대표했던 휴렛팩커드에서 갈라져 나온 기업용 인프라 회사다. 분사 이후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중심으로 안정적이지만 영업이익률은 대체로 6% 안팎에 머무는 전통 IT 기업으로 통해왔다. 그러나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업들이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고성능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대거 사들이기 시작했고, HPE는 이 수요를 등에 업고 성장주로 재평가받는 중이다.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레노버와 함께 세계 서버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세계 최대 대체투자회사 블랙스톤이 대표 사모대출 펀드의 환매를 처음으로 제한했다. 고금리 시대의 안정적 수익처로 팔렸던 사모대출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동시에 돈을 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파이낸셜타임스(FT) 5일 보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450억달러 규모의 블랙스톤 프라이빗 크레딧 펀드(Bcred)에서 2분기 환매 요청이 45억달러로 늘자 일부만 받아들였다. 투자자들이 펀드 순자산의 10%에 해당하는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블랙스톤은 펀드 가치의 5%까지만 환매를 허용했다. 사모대출은 은행 대출 대신 자산운용사 등이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주는 시장이다. Bcred는 매일 사고팔 수 있는 상장 펀드가 아니라, 일정 한도 안에서만 돈을 뺄 수 있는 ‘준유동성’ 상품이다.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대신 필요할 때 바로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조건을 받아들인 셈이다. 블랙스톤은 이 구조가 펀드의 “근본적인 특징”이라며, 투자자들이 때로는 유동성을 일부 포기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가가 국경 간 실시간 결제 서비스 출시 계획에 힘입어 상승했다. BofA는 4일(현지시간) 다음 분기에 기업과 상업은행, 금융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자금을 즉시 보내고 받을 수 있는 결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목요일 BofA 주가는 2.4% 올랐다. 새 서비스는 국제 금융통신망인 스위프트나 BofA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 ‘캐시프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해외 송금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고, 중간 수수료나 공제 없이 원금 전액을 전달받을 수 있다. 비용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고빈도·소액 국제 결제 수요를 겨냥했다. 해외 송금, 플랫폼 노동자 급여 지급, 전자상거래 시장 판매자 대금 정산 등이 주요 활용 사례다. BofA는 개인 간 결제와 기업의 개인 대상 결제 흐름이 2032년까지 각각 58%, 1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는 각국의 기존 실시간 결제
06.04
반도체 업황이 다시 슈퍼사이클 논쟁에 들어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했고, 관련 기업 주가는 새 고점을 향하고 있다. 다만 업종 전체가 같은 속도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라는 두 종목을 빼면 반도체 업황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반복된 평범한 상승 사이클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오피니언의 슐리 런 칼럼니스트는 2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둘러싼 핵심 질문이 “일시적 유행인가, 장기 추세인가”라고 짚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형적인 경기순환 산업이다. 호황기에는 이익이 급증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보여도, 불황이 오면 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지표 자체가 의미를 잃는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메모리 기업을 볼 때 PER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더 신뢰해왔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주장도 있다. 개인용 컴퓨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847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에 나서면서 인공지능 투자 경쟁이 미국 증시의 새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간) 알파벳이 AI 인프라와 컴퓨팅 역량 확대를 위한 주식 발행 규모를 847억5000만달러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3분기부터 진행할 400억달러 규모의 시장가 매각 방식 증자도 포함된다. 당초 80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던 조달 규모가 더 확대된 것이다. AI 붐이 기업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력이라는 기대와 함께, 막대한 자금 조달이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고 주주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알파벳은 지난 4월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50억달러 상향해 1800억~1900억달러로 제시했다. 로이터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올해 AI 관련 지출이 당초 예상된 6000억달러에서 7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빅테크는 막대한 현금흐름만으로 대규모 투자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이 과거 상장 실패 사례를 피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은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상장 후보로 꼽힌다. 오픈AI도 뒤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기업의 이름값이 클수록 상장 과정의 작은 실수도 투자자 신뢰를 흔들 수 있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간) 과거 IPO 사례를 보면 이미지 관리 실패, 규제 위반, 상장신고서 논란이 주요 위험이었다고 전했다. IPO는 성장 스토리를 파는 행사이지만, 동시에 경영진의 절제와 숫자의 신뢰도를 검증받는 절차다. 특히 스페이스X처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영향력이 큰 기업은 월가의 엄격한 상장 절차와 충돌할 수 있다. 대표적 사례는 2004년 구글 IPO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상장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침묵 기간’에 플레이보이 인터뷰를 했다. 이
메타플랫폼이 기업의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기업용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메타는 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왓츠앱 행사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에서 이 제품을 발표했다. AI 비서가 기업을 대신해 일정 예약을 잡고 판매를 마무리하는 등 ‘에이전트형’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메타는 왓츠앱과 메신저에서 기존 챗봇형 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기업이 이미 100만곳을 넘었다고 밝혔다. 새 버전은 인스타그램에도 추가돼 전 세계 모든 규모의 기업에 제공된다. 메타가 오픈AI, 앤스로픽, 알파벳 산하 구글이 주도해온 기업용 AI 도구 시장에 도전장을 낸 셈이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메타 주가는 3% 넘게 올랐다.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기업의 말투에 맞춰 고객 문의에 답하고, 자주 묻는 질문 처리, 잠재 고객 선별, 복잡한 문의는 직원에게 넘기는 역할도 한다. 초기에는 무료로 제공되며, 앞으로 몇 달 안에
06.02
인공지능(AI) 열풍이 밀어올린 미국 증시가 이제는 AI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을 감당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스페이스X, 앤스로픽, 오픈AI 같은 비상장 대형 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 80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내놨다. AI가 증시를 끌어올린 동력이었다면, 이제는 같은 AI가 시장의 돈을 빨아들이는 부담이 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앤스로픽, 오픈AI 등 이른바 ‘초대형 IPO’ 3곳은 수개월 안에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을 최대 4조달러 늘릴 수 있다. 스페이스X는 750억달러를 조달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앤스로픽과 오픈AI도 각각 최대 600억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 기업의 조달 규모만 합쳐도 2000억달러 안팎이다. 여기에 알파벳까지 가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전력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이 더 강력한 AI칩을 쏟아내면서, 이를 감당할 데이터센터는 이전보다 몇 배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올해 초 머지않아 생산되는 칩의 규모가 실제 가동 가능한 전력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인프라 구축에 수조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부족이 AI 성장의 핵심 제약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이퍼스케일러와 데이터센터 운영사, 반도체 기업, 전력 장비 업체들은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냉각, 전력 공급 방식을 다시 짜고 있다. 전통적 데이터센터의 서버 랙은 보통 25~40킬로와트의 전력을 쓴다. 에어컨 약 20대를 돌릴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는 GPU를 촘촘히 배치하면서 전력 밀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2년 전부터 랙당 GPU 수는 8개에서 72개로 늘었고, 필요한 전력은 약 150킬
한국 화장품 수출이 K팝·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K뷰티 열풍의 진짜 동력은 화장품만이 아니라 저렴한 피부과 시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의 줄리아나 류 칼럼니스트는 1일(현지시간) 한국이 병원 입원이 필요 없는 피부과 시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서구 고가 브랜드와 비교해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주로 자외선 차단과 보습, 피부 유지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드라마 배우처럼 모공이 거의 보이지 않는 이른바 ‘도자기 피부’를 화장품만으로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피부 주사 같은 병원 시술이 함께 이뤄질 때 효과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한국에는 피부과·미용 시술 클리닉이 약 1만5000곳에 이른다. 상당수가 서울에 몰려 있고, 동네 의원부터 고급 클리닉까지 선택지가 넓다. 가격도 외국인에게 매력적이다. 강남의 외국인 관광객 대상 클리닉에서 턱 근육 보톡스 1회 가격은 약
애플이 아이폰에서 단체 식사나 각종 모임 비용을 나눠 낼 수 있는 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상 금융 도구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기존 결제·더치페이 앱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 서비스는 이용자가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으면 각 항목을 사람별로 배정하고, 결제 요청까지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르면 다음 주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이 서비스를 발표하고, 아이폰 운영체제 차기 버전인 iOS 27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1일 뉴욕 증시에서 개인 간 송금 앱 벤모(Venmo)를 운영하는 페이팔홀딩스와 캐시앱을 보유한 블록 주가는 상승 폭을 줄였다. 이번 기능은 애플이 금융 서비스 확장에 나서는 또 하나의 행보다. 애플은 2014년 애플페이를 도입한 이후 애플카드, 골드만삭스그룹과 손잡은 저축계좌, 아이폰으로 비접촉 결제를 받을 수 있는 탭투페이 기능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새 기능
06.01
인공지능(AI) 반도체 주가 급등이 미국 증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반도체주는 올해 S&P500에서 가장 잘 오른 업종으로 올라섰지만, 동시에 ‘AI 버블’ 논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주가 상승이 실제 이익 증가에 기반한 구조적 변화인지, 또 한번의 반도체 경기 과열인지가 시장의 핵심 쟁점이 됐다. 블룸버그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최근 두달 동안 69% 급등해 사상 최고 분기 상승률을 향하고 있다. 올해 S&P500 상승률 11% 가운데 거의 80%가 단 10개 기업에서 나왔고, 이 가운데 7개가 반도체주다. 가장 큰 기여 종목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있다. HBM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핵심 메모리다. AI 서버 수요가 폭발하면서 가격이 뛰었고,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도 올라갔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3배 이상 올랐고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의 대규모 주식 공모 기대감이 아시아 증시의 차세대 인공지능 수혜주 찾기로 번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이 조달할 수백억달러 규모 자금이 새로운 기술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서버 부품과 특수 소재, 냉각 장치, 전력 장비를 만드는 아시아 공급망으로 흘러들 수 있다는 기대다. 아시아 하드웨어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센터 투자 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이 흐름은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높아진 주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대형 반도체주를 넘어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 수혜를 받으면서도 아직 낮은 주가에 머문 기업들로 옮겨가고 있다. 이스프링 자산운용의 켄 웡은 AI 기업공개가 아시아 반도체주의 주가 부담이 커진 시점에 설비투자 붐을 더 자극
클라우드 서버에서 쓰던 인공지능(AI)을 개인용 PC와 기업 내부 서버에서도 직접 구동하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이번 주 엔비디아 칩을 주처리장치로 쓰는 첫 윈도우 PC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 무대는 대만 컴퓨텍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행사 ‘빌드’다.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브랜드 서피스(Surface)와 PC 제조사 델(Dell) 등을 통해 나올 전망이다. 핵심은 새 노트북 자체보다 AI를 쓰는 방식의 변화다. 지금까지 챗GPT나 코파일럿 같은 AI 서비스는 대부분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계산을 처리했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자료가 클라우드로 올라가고, 답변이 다시 내려오는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의 새 구상은 이 작업 일부를 PC 안에서 처리하게 하는 것이다. 문서 요약, 음성 인식, 이미지 설명, 파일 검색, 간단한 업무 자동화 같은 기능을 기기 안에서 처리하면 응답 속도를 높이고
구글 딥마인드가 인공지능의 다음 격전지로 로봇을 지목했다. 글을 쓰고 이미지를 만드는 생성형 AI 경쟁을 넘어, AI가 실제 세계에서 사물을 보고 만지고 움직이는 체화 지능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로봇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종이접기나 도시락 싸기처럼 섬세한 손동작이 필요한 작업까지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봇 부문 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AI가 실제 세계에서 사물을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기술이 인공지능의 다음 전선이라고 말했다. AI가 언어와 이미지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의 몸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행동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파라다 부사장은 이날 오전 도쿄 휴머노이드 서밋에서 ‘언어에서 동작으로, 제미나이가 차세대 로봇을 움직이는 법’라는 제목의 기조연설도 했다. 언어를 행동으로 바꾸는 기술이 차세대 로봇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 중인
05.29
인공지능(AI)이 생산성을 끌어올려 물가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에 미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신중론을 제기했다. AI 투자가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것은 맞지만, 이를 근거로 성급하게 금리를 낮추면 장기금리가 오르고 물가 안정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다. 로이터와 블룸버그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중앙은행 관련 회의에서 AI와 생산성, 물가의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AI가 생산성을 높여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를 인정하면서도, 지금 연준이 그 가능성에 기대 금리를 낮추는 것은 위험하다고 봤다. 무살렘 총재는 “실질 정책금리가 연준의 장기 중립금리 개념보다 낮고, 물가는 목표를 의미 있게 웃돌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높아지고 있고, 노동시장은 안정적인 상황에서, 미래의 더 높은 생산성 증가 전망에 의존해 오늘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려
올해 엘니뇨 현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의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와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폭염과 가뭄, 홍수까지 겹치면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등 주요 기상 당국은 올해 엘니뇨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무역풍이 약해지고 바닷물이 따뜻해질 때 발생한다. 보통 몇 년에 한 번씩 나타나며 최대 1년가량 이어지고, 연말 무렵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 아시아에는 고온과 건조한 날씨를, 미국 걸프 연안 등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를 가져오는 식이다. 문제는 이번 엘니뇨가 기후변화로 더워진 지구 위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지난 2022~2023년 엘니뇨 때도 충격은 컸다. 인도는 쌀 수출을 금지했고, 뎅기열이 확산됐으며, 파나마운하 수위가 낮아졌다. 브라질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고, 코코아 작황 부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