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5
2026
코이카, ‘모두의 AI’ 실현 위한 전략적 전환 박차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을 본격화하며 개발도상국과의 국제개발협력(ODA) 방식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15일 경기도 성남 본부에서 열린 ‘2025 코이카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역량강화 성과공유회’에서는 AI 도입 성과와 활용 사례가 대거 공개됐다. 이번 행사는 코이카 전 직원이 참여한 첫 조직 차원의 AI 성과 공유 행사로 AI를 통한 업무 효율화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AI·디지털·K-컬처 등 한국의 강점을 개발협력에 접목하겠다”며 포용적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K-ODA 확산 의지를 밝혔다. 행사는 명사 특강과 AI 아이디어톤 우수팀 발표, 전시 부스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별협력사업 회계정산 챗봇, 환경위기 분석 시스템, 제안요청
01.14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지난해 4분기 트레이딩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다만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4분기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5.23달러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5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확대된 금융시장에서 주식·채권 거래 부문 매출이 수익을 끌어올린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13일(현지 시각) 장 초반 JP모건 주가는 2.8% 하락했다.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에 대한 우려가 겹친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JP모건의 주식·채권 거래 부문은 지난해 말 석 달 동안 크게 요동친 금융시장의 수혜를 입었다. 인공지능(AI) 관련 거품 논란이 불거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금리 상한 요구에 대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카드사들에 1년간 금리를 10%로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JP모건 제러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정당한 근거 없이 은행의 사업 구조를 급격히 바꾸는 지침이 내려질 경우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주주에 대한 책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드 업계는 지난해 소비자금융보호국의 연체 수수료 상한 시도를 법적 대응으로 저지한 바 있다. 은행권과 업계는 금리 상한이 도입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 계좌가 대거 정리되면서 미국 내 신용카드 계좌 수가 급감하고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 사이트 뱅크레이트 집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평균 신용카드 금리는 이달 기준 19.7%로, 저신용 차주나 특정 매장 전용 카드
미국의 인공지능(AI) 붐이 전력망을 한계로 몰아가고 있다. 미국 최대 전력시장 운영기관인 비영리 전력망 운영사 PJM이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공급 여력이 빠듯해지면서, 전기요금 인상과 순환 정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PJM은 뉴저지에서 켄터키까지 13개 주에 걸쳐 약 6700만명이 사용하는 전력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버지니아 북부 이른바 ‘데이터센터 골목(Data Center Alley)’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특성상 전력 소비가 매우 많다. PJM은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가 연평균 4.8%씩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년간 수요 증가가 거의 없던 전력 시스템에서 이례적인 속도다. 마크 크리스티 전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위원장은 WSJ에 “몇 년 전만 해도 정전 위험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봤지만, 이제는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됐다”
미국 중앙은행 수장이 뜻밖의 응원군을 얻었다. 금리와 통화정책을 둘러싸고 워싱턴 정치권과 충돌한 제롬 파월을 두고, 인터넷 밈 주식(온라인 유행과 집단 행동을 계기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 투자자들이 “파월을 지켜라”며 집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백악관의 압박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자, 개인 투자자들이 레딧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파월 의장을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레딧의 대표 투자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에는 “그는 미국의 영웅이다”, “우리는 그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글이 잇따랐고, 수천 건의 추천을 받았다. 한 이용자는 “내 GOAT 파월은 어떤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는다”고 적었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역대 최고’를 뜻하는 인터넷 은어다. 파월 의장이 정치적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았다는 의미다. 밈 주식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수장을 향해 이런 표현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본안 재판이 오는 4월 27일(현지시간) 시작된다. AFP 통신은 오클랜드에 있는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법의 명령서를 인용해 13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재판은 올트먼 CEO가 오픈AI를 공익을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머스크 CEO를 기만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머스크는 올트먼이 구글의 딥마인드에 대항해 인류의 이익을 위한 개방형(오픈소스) AI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은 올트먼의 발언을 믿고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수천만달러의 자금을 투자했는데, 오픈AI가 이후 초기 사명을 저버린 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를 받는 등 영리를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오픈AI가 AI 모델을 개방형이 아닌 폐쇄형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01.13
애플이 구글과 손잡고 시리와 같은 AI 기능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선보일 시리의 대대적 개편에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기술이 활용된다. 애플과 구글은 성명에서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의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에 가장 강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으며,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한 애플과 구글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이번 다년 계약을 통해 애플의 차세대 AI 기반 모델은 구글의 제미나이와 클라우드로 구동된다. 다만 이 모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애플 기기 내부와 애플의 개인화 클라우드 컴퓨트 환경에서 실행된다. 애플은 계약 조건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고, 구글 역시 공동 성명 외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 8월 애플이 시리의 새 버전에 적용할 맞춤형 제미나이 모델을 두고 구글과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 제한을 추진하겠다고 언급 하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내 신용카드 강자인 캐피털원 파이낸셜이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다. 캐피털원 주가는 6.4% 하락 마감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4.3% 떨어졌다. 씨티그룹은 3% 하락하고 JP모건체이스도 1.4% 내렸다. 미국 소비자 금융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는 런던 상장 바클레이스 역시 2.4% 하락했다. 캐피털원 파이낸셜 주가는 이날 오전 낙폭이 8%대를 웃돌기도 했고, 아메리칸인스프레스도 장중 355.5달러를 저점으로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낙폭이 5%대까지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신용카드 회사가 미국인에게 더 이상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내 취임 기념일인 1월 20일부터 신용카드 이자율을 1년간 최대 10%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이자율은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디나 파월 매코믹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사장 겸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디나 파월 매코믹을 사장 겸 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메타의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데이터센터, 에너지 투자 전략을 담당한다. 매코믹은 트럼프 대통령 1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전에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16년 동안 고위 임원으로 재직했다. 지난해에는 메타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파월 매코믹이 기존 경영진인 산토시 자나르단, 다니엘 그로스와 함께 ‘메타 컴퓨트(Meta Compute)’라는 신규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수백 기가와트” 규모의 AI 인프
중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20만기 이상의 위성을 포함한 대규모 저궤도 위성망 계획을 제출했다. 단일 국가의 ITU 제출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다. 관련 내용은 중국 국영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제출된 자료에는 CTC-1과 CTC-2로 명명된 두 개의 초대형 위성군이 포함돼 있다. 두 위성군을 합치면 위성 수는 21만기 이상에 이른다. 중국 국영 영자 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이들 시스템이 초고속 통신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위성 기반 데이터 중계, 위치 확인 서비스 등을 목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다만 ITU에 제출된 계획이 실제로 모든 위성이 제작·발사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전한다. SCMP는 특히 중국 당국과 학계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해, 스타링크가 이미 전 세계 저궤도 공간과 주파수 대역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 중국이 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미 궈왕 프로젝트등 여러 개의 대형
0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동시에 겨냥하며 체감 민생을 전면에 내세운 정책 행보에 나섰다.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채권 매입을 통해 모기지 금리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주거비 부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와 지지율에 부담으로 작용해 온 상황에서 나온 조치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정부 보증 주택금융기관이 2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기지 금리를 낮추고 월 상환액을 줄여 주택 구매 부담을 더 감당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이를 생활비 회복을 위한 여러 단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해당 채권 매입은 의회의 승인 없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실행 속도는 빠를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주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글로벌 석유 대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를 다시 글로벌 원유 공급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은 미국 내 유가를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업별로는 기회와 위험이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정책을 둘러싼 빅오일과 셰일 업계의 엇갈린 반응을 상세히 전했다. 가장 앞서 움직이고 있는 곳은 미국 석유 대기업 셰브론이다. 셰브론은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미국 메이저로, 정권 교체 이후 생산 확대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FT에 따르면 셰브론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의 합작 사업을 통해 하루 약 24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 설비 확장만으로도 1년 반에서 2년 안에 생산량을 50%가량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선점
비만 치료제 시장이 주사에서 알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미 CNBC는 10일(현지시간) 2026년 들어 먹는 비만 치료제가 본격 등장하면서 GLP-1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말 경구용 GLP-1 약을 출시했다. 인기 주사제 위고비와 같은 브랜드로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제품이다. 경쟁사 미국 일라이 릴리도 수개월 내 경구용 약이 미국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약은 주사보다 편리하고 가격 부담도 덜하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은 용량에 따라 월 149~299달러로 책정됐다. 임상시험 결과로는 알약이 주사제보다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 않았지만, 치료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샌디에이고) 고도 체중관리센터의 에두아르도 그룬발드 의료 책임자는 주사 바늘을 두려워하거나 주 1회 주사가 필요할 만큼 심각하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알약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01.09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를 사실상 관리·통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겉으로 보면 과거 석유를 둘러싼 강대국의 개입을 떠올리게 하지만, 경제적 효과는 그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위험은 낮지만, 얻을 수 있는 이익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를 미국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3000만~5000만배럴을 확보하게 된다. WSJ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에서 보여준 ‘지분 확보식 거래 방식’을 외교 정책에까지 확장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 베네수엘라 원유는 품질 문제와 제재 여파로 국제 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배럴당 5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에 확보되는 원유의 가치는 15억달러에서 25억달러 수준이다. 미국이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비용 대비 수익이 있는 거래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학에 대한 연방 연구 보조금을 대폭 줄이면서,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과학자가 공개적으로 행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과학자 에릭 호비츠는 파이낸셜타임스(FT)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학술 연구비 삭감 결정이 “인재와 아이디어를 해외로 밀어내 미국의 경쟁국에 기술적 우위를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호비츠는 “경쟁국과 겨루겠다고 하면서 동시에 이런 삭감을 단행하는 논리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비용 절감과 이념적 이유를 들어 대학과 연방기관의 연구 예산을 줄여왔다. 그 결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예산이 삭감됐고, 다양성(diversity) 관련 연구 과제에 대한 보조금도 차단됐다. 특히 2025년 이후 미국의 기초과학 연구를 담당하는 국립과학재단(NSF) 보조금 1600건 이상, 약 10억달러가
01.08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주식 시장이 예상보다 차분하다. ‘과민 반응’ 대신 ‘제한적 대응’에 그쳤고, 사흘이 지나서도 큰 흔들림 없이 버티고 있다. 오히려 일부 지표는 공포가 확산되기는커녕 긴장이 풀리는 쪽으로 움직였다. 금값은 급등했다가 차익 실현 물량에 밀려 내려앉았고, 원유는 공급 불안 우려보다 공급 확대 가능성이 더 주목받으며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미 국채 금리도 ‘안전자산 쏠림’이 뚜렷하지 않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큰 변화가 없었다. MSCI 올컨트리월드지수는 0.48%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제시한 ‘다섯 가지 체크포인트’를 기준으로 시장을 진단해 봐도 안정적이다. 첫째, 유가는 현물보다 유가 선물의 만기별 가격 흐름이 더 중요하다.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높은 구조는 공급 불안이 크지 않다는 신호로 읽혔다. 이후 전개도 공급 경색보다는 공급 확대 쪽으로 기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으로 들여오는 20억달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어온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에서 벗어나, 나머지 S&P500 구성 종목인 ‘S&P493’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AI 기대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 외 종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7은 2022년 이후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AI가 미국 경제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 겸 최고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나는 이것을 ‘AI 피로감’이라고 부른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매그니피센트7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에 대한 월가의 시선은 채권을 넘어 원유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가 정치 격변을 계기로 에너지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사모자본,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우선 금융시장에서 즉각 반응한 것은 채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디폴트 상태였던 베네수엘라 국채와 국영석유회사 채권 가격은 정권 교체 직후 이틀간 최대 35% 급등했다. 하루 동안 채권 보유자들이 거둔 평가이익은 약 40억달러에 달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채무 재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런 채권 랠리는 서막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원유와 에너지 인프라다. 베네수엘라는 확인 매장량 기준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이지만, 생산량은 마두로 집권 기간 급감해 하루 100만배럴에도 미치지 못했다. 1970년대 정점이던 하루 375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제재로 수출이 막혀 있던 베네수엘라 원유를 인수해 대신 판매하고 수익금 사용처까지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베네수엘라 에너지 자원에 대한 사실상의 관할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설명을 종합하면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3000만~5000만배럴 상당의 원유를 넘겨받아 국제시장에 판매하고 수익금 사용을 통제하기로 베네수엘라 측과 합의했다. 이 물량은 제재와 봉쇄로 제3국에 판매하지 못해 저장고와 유조선에 쌓여 있던 원유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 당국이 원유를 미국에 넘기기로 합의했으며 곧 도착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이미 판매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수익금 사용과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의 재량에 따라 미국인과 베네수엘라인 이익을 위해 분배될 것”이라고 했다. 미 행정부 내부에서는 원유 판매 통제가 베네수엘라 당국을 압박할 ‘가장 강력한 지렛대’라는 인식이 크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고위 임원이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IPO와 인수합병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JP모건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투자은행 부문 공동 대표인 마티외 윌츠는 6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IPO와 M&A 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며, JP모건이 확보한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파이프라인 모두 매우 탄탄한 상태라고 말했다. 고객들과의 논의에서도 시장에 나서 현재의 여건을 활용하려는 의지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해 글로벌 IPO 주관 실적에서 세 번째로 큰 은행이었다. 지난해 4월 미국의 관세 발표 이후 거래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국면이 있었음에도, 전체 IPO와 인수합병 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JP모건은 인수금융 부문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게임업체 일렉트로닉 아츠의 사상 최대 규모 매각 거래 등 대형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