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2
2026
이란 전쟁 확산 땐 인플레이션 재점화…연준 금리인하도 제동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관건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에너지 공급 차질이 성장과 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보도했다. 2023년 기준 하루 약 1490만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가 주요 도착지다. 미국 외교협의회 선임연구원 에드워드 피시먼은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통행이 상당 기간 중단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병목지점이 막히는 것”이라며 “글로벌 유가에 기념비적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경우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렌트유는 최근 한달간 약 12% 올라 73달러 수준이다. 다만 이란 수출
브렌트유 82달러 돌파…미 증시선물 1% 안팎 하락 미국과 이스라엘이 21일 이란을 공동 공습한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아시아 거래 초반부터 주식 선물이 하락하고 유가와 금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아시아장에서 거래가 재개되자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선물은 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도 1.1% 내렸다. 지난주 은행주와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인공지능 확산과 사모대출 시장 건전성 우려로 급락한 데 이어, 이번 공습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글로벌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가격은 장 초반 13% 뛰어 배럴당 82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일 종가는 72.48달러였다. 올해 들어 브렌트유는 19.1% 상승한 상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처음 열린 에너지 선물시장에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홍콩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3.01
해협 통과 선박 전쟁위험 보험 취소 통…중동 위험에 유가 추가 상승 전망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선박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 일부 선박은 실제로 해협 진입을 포기하는 등 해상 물류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보도에서 전쟁위험 보험사들이 걸프 해역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기존 보험을 취소하고 보험료를 최대 50% 인상하겠다고 선주들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보험중개회사 마시의 영국 해상 선체 전쟁보험 책임자인 딜런 모티머는 FT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계속 공격한다면, 이란이 이 지역 해운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통제력을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까지 걸프 해역을 지나는 선박의 전쟁위험 보험료는 선박 재조달가치의 약 0.25% 수준이었다. 1억달러 선박의 경우 항해 한 번에 25만달러였지만, 앞으로는 37만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이스
02.28
OPEC+ ‘예상보다 큰 증산’ 가상화폐는 185조원 증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산유국 협의체인 OPEC과 비회원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는 공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기존 계획보다 더 큰 폭의 원유 증산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시에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단기 급락이 나타나며 시가총액 약 1280억달러(약 185조원)가 증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 소속 8개 주요 산유국은 2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4월 원유 생산량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대표단 사이에서는 하루 13만7000 배럴 증산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이란 사태로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증산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OPEC+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하루 약 290만배럴(전 세계 수요의 약 3%) 규모로 생산 할당량을 확대했다가 계절적
02.27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월가를 뒤흔들고 있다. 투자은행과 업계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과도한 공포”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여전히 냉정하다. 연초 이후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만 1조6000억달러가 증발하며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올해 들어 스테이트스트리트 SPDR S&P 소프트웨어·서비스 상장지수펀드(State Street SPDR S&P Software & Services ETF, 티커: XSW)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총 1조6000억달러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 상장지수펀드는 2026년 들어 20% 하락했고, 지난해 가을 고점 대비로는 30% 가까이 밀렸다. 개별 종목 낙폭도 크다. 세금신고 소프트웨어 터보택스를 만드는 인튜이트는 올해 들어 42% 하락했고,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워크데이도 38%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주요 기업들도 각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5.5% 급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화려한 숫자 뒤에 쌓인 시장의 피로감과 AI 투자 회수에 대한 의구심이 동시에 폭발한 결과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0.5% 하락한 6,908.8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2% 떨어졌고, 다우존스는 0.1% 미만 소폭 상승에 그쳤다. S&P 500 낙폭의 80% 이상이 엔비디아 한 종목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이날 하락장은 사실상 ‘엔비디아 충격’이었다. 젠슨 황 CEO는 “고객들이 AI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시선은 달랐다. 구글, 오픈AI, 앤스로픽 등 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의 존폐가 위협받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는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악화도 구조적 불안
미국 항공우주·반도체 업체에 희토류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공급 부족을 이유로 일부 고객 주문을 잇달아 거절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에 터진 소식이어서 미·중 핵심 광물 갈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공급난의 핵심은 이트륨과 스칸듐이다. 두 광물은 방위산업, 항공우주,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이지만 생산의 대부분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이 지난 4월 수출 제한을 도입한 이후 일부 완화 조치가 있었지만,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미국으로의 공급은 여전히 크게 줄어든 상태다. 특히 고온에서 엔진과 터빈을 보호하는 코팅에 쓰이는 이트륨 부족이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관련 부족 사태가 처음 보도된 이후 가격은 60%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69배 수준까지 급등했다. 북미 코팅 업체 두 곳은 원료 부족으로 생산을 일시 중단했으며, 일부 업체는 대형 고객 물량 확보를 위해 소형·해외
미국 사모대출 시장이 빠르게 커졌지만 최근에는 불안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그 중심에 ‘기업개발회사(BDC)’와 대형 운용사 블루아울이 있다. BDC는 쉽게 말해 은행 대신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회사다. 주로 중견·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고, 벌어들인 이익의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나눠준다. 고금리 시기에는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수익이 빠르게 늘어 인기를 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BDC 시장 규모는 약 4500억~5000억달러까지 커졌다. 문제는 최근 일부 펀드에서 투자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블루아울이 운용한 ‘블루아울 캐피털 코퍼레이션 II(OBDC II)’는 환매 요청이 늘어나자 분기별 환매를 중단하고, 자산을 팔아 순자산가치(NAV)의 최대 30%를 투자자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약속했던 유동성과 실제로 보유한 대출 자산의 유동성 사이에 차이가 있었던 셈이다. 또 다른 상품인 ‘블루아울 크레딧 인컴 펀드’도 지
02.26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 속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달러, 순이익 1000억달러를 동시에 넘어섰다. AI 거품 논란과 빅테크의 과도한 설비 투자 우려가 이어졌지만,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붐에 힘입어 연매출 2000억달러, 순이익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기업이 이 같은 규모에 도달한 것은 이례적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을 78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721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회계연도 4분기(1월 말 종료) 매출은 681억달러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662억달러와 기존 가이던스 650억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23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60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부문에는 지난해 출시한 블랙웰 기반 AI 칩이 포함된다. AI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AI 파괴론’에 짓눌렸던 기술주가 이틀 연속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급락세가 바닥을 찍었는지 여부를 다시 가늠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는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6% 오른 23,152.08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3% 상승한 49,482.15, S&P500 지수는 0.81% 뛴 6,946.13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감에 1.43% 상승했고, 최근 소프트웨어 약세의 중심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2.98% 급등했다. 소프트웨어 ETF인 IGV(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 올랐다. 반등의 직접적 계기는 앤스로픽의 발표였다. 앤스로픽은 24일 투자은행, 자산관리, 인사(HR) 업무를 지원하는 이른바 ‘플러그인’ 형태의 도구를 파트너사들
우버가 스마트폰 앱으로 비행 택시를 부르는 시대를 현실로 끌어당기고 있다. 우버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두바이에서 항공 호출 서비스 (Uber Air powered by Joby)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비스 방식은 기존 우버 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일정 구간에서 항공 이동 옵션이 함께 표시되고, 지상과 하늘 이동을 앱 안에서 한 번에 묶어 예약할 수 있다. 비행은 조비가 개발한 기체로 이뤄지며 최대 4명이 탑승하고 상업용 조종사가 운항한다. 첫 운항 무대는 두바이다. 두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대형 쇼핑몰, 팜 주메이라, 아메리칸대학 두바이 캠퍼스 등 주요 거점을 잇는 비행 택시 전용 이착륙장(버티포트·Vertiport) 4곳이 운영된다. 공항 도착 후에는 우버 블랙 같은 프리미엄 차량 서비스로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하는 ‘문 앞에서 문 앞까지’ 이동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 15% 관세”를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미국 무역당국 수장이 “일부 국가 15%, 다른 국가는 그 이상”을 시사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현재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 중이며 일부 국가에는 15%로 인상하고 다른 국가에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세계(Worldwide)에 15%’라고 적은 것과 결이 다르다. ‘전세계’ 대신 ‘일부’로 한정한 점이 핵심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조치에 위법 판단을 내린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122조는 최대 15%를 150일간 한시로 부과할 수 있는 규정으로 현재의 10~15% 관세는 구조적 체계라기보다 임시 안전판에 가깝다. 그리어 대표가 언급한 “더 높은 관세”는 무역법 301조 조
02.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첫해를 맞아 국정연설 무대에서 경제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제 성적을 ‘A플러스 다섯 개’라고 자평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WSJ) 실제 지표는 그보다 훨씬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분석했다. 화려한 수사와 냉정한 숫자 사이의 간극이 예사롭지 않다. 노동시장부터 보면 미국 기업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늘린 일자리는 18만1000개에 그쳤다. 경기 침체기를 제외하면 2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경제·무역 불확실성에 이민 단속 강화까지 더해지며 신규 채용이 얼어붙은 결과다. 일부 기술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의 공격적 채용을 되돌리며 대규모 감원까지 단행했다. 다만 실업률은 4.3%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민 감소로 구직자 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순이민이 약 50만명으로, 2010년대 평균 100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추산했다.
정치·경제·연예계 이슈는 물론 날씨와 연설 단어까지 ‘예’와 ‘아니오’로 사고파는 예측시장이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격이 곧 확률이라는 점을 앞세워 “집단지성의 지표”를 자처하지만, 도박 중독과 내부자 거래, 정치 왜곡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와 폴리마켓은 최근 기업가치가 각각 110억달러, 8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슈퍼볼을 앞둔 몇 주 동안 칼시 이용자들의 주간 거래 규모는 20억달러를 넘었고, 폴리마켓도 이에 근접했다. 이 같은 급성장은 2018년 미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도박을 허용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베팅이 일상화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코노미스트 팟캐스트는 “2018년 대법원이 스포츠 베팅을 허용한 이후 미국인들은 연중 내내 도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슈퍼볼에만 약 20억달러가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포츠
미국 빅테크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사상 최대급 반도체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최근 엔비디아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는 AMD와 최대 1000억달러(약 144조원)를 웃도는 장기 계약을 발표했다. 메타와 AMD는 24일(현지시간) 메타가 AMD의 차세대 ‘인스팅트(Instinct)’ GPU를 최대 6기가와트(GW) 규모로 도입하는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MI450 시리즈 GPU와 ‘에픽(EPYC)’ CPU, CES 2026에서 공개된 ‘헬리오스(Helios)’ 랙 스케일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이 포함된다. 첫 물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6GW는 수백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AI칩 계약이 ‘개수’가 아니라 ‘전력 단위’로 언급된 점은 초대형 데이터센터 경쟁이 곧 전력 인프라 경쟁임을 보여준다. 구체적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강경화 주미대사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운 글로벌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후속조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대미 협의가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법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또한 이번 판결에서 명확하게 지침이 나오지 않은 상호관세 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절차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우리 기업에 정확한 정보가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미국 진출 기업과 경제 단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최고 15%의 글로벌 관세를 150일 동안 부과하는 동시에,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에
02.24
미국 정보기술기업 IBM 주가가 하루 만에 13% 급락하며 2000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엔스로픽이 자사 ‘클로드 코드’로 IBM의 핵심 사업 기반인 코볼(COBOL) 시스템 현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직후다. 블룸버그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BM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3% 하락했다. 2월 들어서만 27% 떨어져 1968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도 보인다. 엔스로픽은 블로그를 통해 “코볼 시스템을 현대화하려면 과거에는 수년간 대규모 컨설턴트 인력이 필요했지만, 클로드 코드 같은 도구는 코볼 현대화에서 대부분의 노력을 차지하는 탐색과 분석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볼은 주로 IBM 메인프레임에서 구동되는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다. IBM 매출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메인프레임 사업에 연동돼 있다. 금융기관과 정부 등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대형 서버가 중심이다. 시장은 AI가 이런 기
<기업발표 들여다보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핵심인 광원 출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기술 진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SML은 2030년까지 같은 장비로 생산할 수 있는 칩 물량을 최대 50%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경쟁 기술 개발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ASML이 기술 격차를 더 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ASML은 상업용 EUV 노광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업체로,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첨단 칩 생산 업체들이 고객사다. ASML에서 EUV 광원 기술을 이끄는 수석 기술자 마이클 퍼비스는 회사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시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는 잠깐 보여주기식 시연이 아니라 고객사 현장에서 요구되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상태로 1000와트 출력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UV 노광 장비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여서, 미국의 민주·공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가 3월 기준금리 결정이 사실상 “동전 던지기”에 가깝다고 밝혔다. 2월 고용지표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월러 이사가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월러는 “1월의 좋은 고용 소식이 2월에도 이어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온다면, 내 전망은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고, 다가오는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내 견해는 일시 중단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2월 고용이 다시 약해질 경우에는 3월 회의에서 0.25%p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가능성에 대해 “동전 던지기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연준은 지난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에서 3.75% 범위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0.25%p씩 인하한 이후 첫 멈춤이었다. 당시 월러는 노동시장이 취약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연간 10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지출 계획을 두고 투자자 설득에 본격 나선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23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투자자 설명회를 열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올해는 전통적인 연례 투자자의 날 행사 대신 2시간짜리 압축 발표로 대체했다. JP모건은 행사 전날 참석자들에게 뉴욕에 눈보라가 예보됐음에도 예정대로 대면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번 행사는 JP모건이 2026년 비용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은 1050억달러(전년 대비 10% 증가)로 제시한 지 두 달 만에 열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 등 경쟁사들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지출 계획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이다. 바클레이스의 제이슨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다른 은행 가운데 우리도 같은 수준으로 지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곳은 없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JP모건을 이끌어온 다이먼은 핀테크·빅테크와의 경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