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9
2026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말년 자금 운용을 맡았던 트레이더의 실명이 미 법무부 공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JP모건체이스 출신 프라이빗뱅커 폴 배럿이 그 주인공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배럿이 2017년 엡스타인을 위한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해 주식·채권·파생상품 거래를 대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배럿은 2017년 5월 엡스타인에게 자금 관리를 위한 패밀리오피스를 뉴욕에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같은 해 9월 JP모건을 떠난 배럿은 알파그룹캐피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엡스타인의 자금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2017년 9월 맺은 2년짜리 투자자문 계약에는 배럿이 연 5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 명시됐다. 이후 이메일에서 배럿은 2년간 110만달러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배럿은 도이체방크에서 제한적 위임 권한을 받아 엡스타인 명의 계좌들을 통해 거래했다. 계약상 배럿의 거래 권한은 채권·주식은 종목별 명목가 500만달러, 외환과 스왑은 각
한동안 인공지능(AI) 경쟁에서 2~3위 주자로 평가받던 앤스로픽이 지난 한 주 동안 단숨에 주역으로 떠올랐다. 기업 고객을 정조준한 전략이 성과를 내며 AI 경쟁의 흐름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기업용 AI 시장에서 전환점을 맞았다. 소비자용 서비스에 집중해온 오픈AI, 구글과 달리 개발자와 기업을 겨냥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코드를 읽고 작업 계획과 실행까지 맡는 ‘클로드 코드’는 기업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FT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초 10억달러에서 2025년 말 9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했고, 회사는 2026년 말까지 매출이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제시했다. 이런 변화는 곧바로 시장 충격으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이 법률·금융 등 산업별 기능을 추가하자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동
02.0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인공지능(AI)이 미국 경제의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며, 물가 자극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1990년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생산성 개선을 근거로 긴축을 미뤘던 판단을 되풀이하겠다는 의미다. 파이낸셜타임스(FT)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워시는 AI를 “우리 생애 과거·현재·미래를 통틀어 가장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물결”로 규정했다.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면 물가 상승 압력 없이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워시는 지난해 12월 아벤파이낸셜 최고경영자 사디 칸과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그린스펀 전 의장의 결정을 거론했다. 그는 “그린스펀은 기업과 시장 현장에서 들려오는 정성적 신호(anecdotes)와 다소 난해한 데이터에 근거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믿었다”며 “그 결과 경제는 더 강해졌고 물가는 더 안정됐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2025년 4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중국향 AI 칩 매출에 의존한 성장 구조가 드러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월가는 실적의 ‘질’을 문제 삼았고, 엔비디아와의 격차 축소 속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AMD는 2025년 4분기 미국 일반 회계 기준 매출이 102억7000만달러로 직전 분기(92억4600만달러)보다 1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억1100만달러로 전 분기(12억4300만달러) 대비 22% 증가했고, 희석 주당순이익(EPS)도 0.92달러로 0.75달러에서 23% 뛰었다. 연간 매출은 346억39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AMD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거래일에 17.3% 급락해 2017년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이 성장의 원천을 예민하게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논쟁의 중심은 대중국 AI 칩 매출이다. AMD는 20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말 이후 이어졌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술주 급락과 맞물린 위험자산 회피, 레버리지 거래 청산이 겹치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7% 하락해 6만4000달러 안팎까지 밀리며 202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달러 기준으로 20% 넘게 떨어졌다. F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형성됐던 ‘트럼프 랠리’가 사실상 소멸됐다”고 전했다. 시장 심리는 빠르게 냉각됐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윈터뮤트의 전략가 재스퍼 드 메어는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이 가격대에서 뚜렷하게 매수에 나서는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포지션이 마진콜에 몰리며 연쇄 매도가 발생한 점도 하락 압력을 키웠다. 블룸버그도 같은 날 글로벌 증시 급락 속에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아래로
미국 주요 사모펀드 최고경영자(CEO)들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존 소프트웨어(SW) 산업이 붕괴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자사 포트폴리오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해 온 사모펀드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스콧 너털 공동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소프트웨어 부문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사모펀드 업계와 관련한 불안에 습관적으로 과잉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AI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 가능성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지하고 대비해 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KKR은 시장 기대에 거의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약 6% 급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주를 겨냥한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공매도 거래를 포함한 하방 베팅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소프트웨어 업종 급락 국면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되레 매도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S3 파트너스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레온 그로스에 따르면, 주가 하락 와중에도 주식을 빌려 팔아 차익을 노리는 공매도 거래가 늘고 있다. 특히 그로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매도 흐름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통상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가 내려갈 때 공매도 세력이 이익 실현을 위해 포지션을 줄이며 반등 계기를 만드는 ‘되돌림 성격’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약세 속에서 공매도가 오히려 늘어나는, 흐름에 편승하는 ‘침체 종목’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매도 잔고는 최근 1주일 사이 약 20% 증가했다. 이 같은 공매도 세력의 공격적 행보는 저가 매수 수요가 사라진 틈을 타고 있다. S&P 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4일 약
02.05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대를 앞세워 주가가 급등했던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실적 시즌을 맞아 한꺼번에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AI 성장 서사 자체가 무너졌다기보다, 기대가 지나치게 앞서갔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 내렸다. 전날 소프트웨어주 급락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 조정의 출발점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칩 설계 기업 AMD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17.3% 급락했다. 2017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AMD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견조하게 제시했지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실적 발표 전 기대 수준이 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분기 매출 1000억달러 돌파와 함께 1750억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AI 패권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알파벳은 작년 4분기(10~12월)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38억3000만달러(약 166조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14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관심이 집중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48% 급증한 176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61억8000만달러를 약 15억달러 초과했다. 알파벳은 이와 같은 클라우드 성장세가 기업용 AI 인프라·솔루션 등 전반에 걸친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는 AI 인프라 투자 등으로 관심이 집중된 2026년 자본지출 전망치를 1750억~1850억달러(255~270조원)로 밝혔다. 이는 2025년 서버·데이터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의 기업가치가 4개월 만에 3배 급등했다. 엔비디아 일색이던 AI 반도체 시장에 균열이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차세대 강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세레브라스는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가 231억 달러(약 33조원)로 평가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지난해 9월 81억달러였던 기업가치가 불과 4개월 새 3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번 투자는 타이거 글로벌이 주도했으며, 벤치마크, 코투, 트럼프 대통령 장남이 후원하는 1789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특히 경쟁사인 AMD까지 투자에 가세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세레브라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반도체 업계의 통념을 깬 ‘웨이퍼 스케일 엔진’(WS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제조사들은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잘게 잘라 다수의 칩을 만든다. 하지만 세레브라
02.04
미국과 유럽의 데이터 분석, 전문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들 사이에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가 3일(현지시간) 한층 거세졌다. 외신들은 일제히 앤스로픽이 최근 업데이트한 인공지능(AI) 챗봇을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AI 개발사 앤스로픽은 지난주 금요일 클로드 코워크 에이전트용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이 플러그인은 법률, 영업, 마케팅, 데이터 분석 전반의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설계됐다. 이 조치로 인해, 한때 AI 시대의 주요 수혜 업종으로 평가받았던 데이터·전문 서비스 산업이 오히려 AI로 인한 ‘파괴적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간추린 미국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3일(현지시간) 6% 급락했다. 4월 관세 충격으로 시장이 흔들렸던 날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앤스로픽이 내놓은 새 AI 자동화 도구가 일부 기업의 실적 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 탓이다. 나스닥100지수도 1.6% 떨어졌고, 장중
미국 제약업계 대표 주자인 머크앤코와 화이자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크게 갈렸다. 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머크는 2026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다. 핵심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머크는 2026년 매출을 655억~67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76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를 비롯해 자누메트, 자누메트 XR, 수술 후 근이완을 되돌리는 주사제 ‘브리지온’ 등이 특허 보호 종료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롭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월가와의 시각 차이는 대부분 특허가 만료되는 기존 제품군에서 나온다”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매출도 팬데믹 이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밝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국 관세인상 발표를 관보로 공식화하는 문제를 놓고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 본부장은 이날 미국 정부와의 협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워싱턴 DC 유니온역에서 뉴욕으로 떠나기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여 본부장은 “(관세 인상의 관보 게재가) 미국 내에서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미국 정부 내에서도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상황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과 기타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발표를 구체적인 시행 일정과 함께 행정적으로 공식화하는 절차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미래 협력 강화’ 메시지 속에 마무리됐지만 한국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풀려 했던 관세 문제는 미국 측 공식 발표에서 자취를 감췄다. 조 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회담 직후 미 국무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 한국 관세 인상’ 관련 논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 등을 언급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이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다각화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한국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했다는 내용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한미일 3국 협력 강조도 포함됐다. 그러나 관세 이슈가 결과문에서 통째로 빠지며 ‘공백’이 발생했다. 관세 문제는 이번 회담의 배경이자 한국 정부가 총력 대응
오픈AI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일부 성능에 불만을 품고 대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각) 사안을 아는 소식통 8명을 인용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AI 붐의 상징으로 꼽히는 두 회사의 관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의 전략 변화는 추론(inference)용 칩에 대한 비중이 커진 것과 맞물려 있다. 추론은 챗GPT 같은 AI 모델이 이용자의 질문과 요청에 답을 내놓는 단계를 말한다. 엔비디아는 대형 AI 모델 학습(training)용 칩에서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추론이 새 경쟁 전선으로 부상하면서 시장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를 비롯한 업체들이 추론 칩 시장에서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은 엔비디아의 AI 지배력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두
02.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관세를 외교 지렛대로 활용하며 세계 주요 파트너 국가들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2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전화 통화 직후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미국산 석유·농산물·기술 제품을 포함한 총 5000억달러 규모의 수입을 약속하는 대신 미국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50%(상호관세25%+제재성 관세 25%)에서 18%로 대폭 인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모디 총리의 요청과 우리의 우정에 따라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며 “이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워싱턴포스트(WP) BBC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세계 주요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WP는
최근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과거 그가 연준의 양적완화(QE)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이 다시 주목되며,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후 연준 내부 논의와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기조 사이에서 연준의 정책 노선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워시 전 이사의 복귀가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불러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를 지명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단기 기준금리보다 연준이 보유한 약6조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즉 양적완화(QE)의 ‘후유증’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시는 연준의 자산 매입이 장기간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춰 금융시장의 위험 추구를 부추기고, 정부의 재정 확대를 용인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연준의 역할이 지나치게 확대된 상태를 ‘통화 지배’로 표현하며, 중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의 AI 경쟁력 배경으로 전국 최상위 고교에서 운영되는 영재반·경시반 체계를 주목했다. 수학·물리·화학·생물·정보 등 국제 올림피아드를 목표로 극소수 학생을 조기 선발해 집중 훈련시킨 뒤, 검증된 인재를 최상위 대학과 기업 연구개발 현장으로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중국 기술력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10만명의 청소년이 과학 특화 ‘실험반’과 ‘경시반’에 편입돼 16~18세 무렵 고강도 심화 교육을 받는다. 일반 학생이 대학입시(가오카오)를 준비하는 동안, 이들은 특정 과목에서 대학 수준까지 선행 학습하며, 일부는 가오카오 없이도 대학 입학 기회를 얻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약 500만명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를 배출하는데, 이는 미국(약 50만명)의 10배 수준이다. 이런 ‘인재 파이프라인’은 중국 첨단기업의 창업자·핵심 개발 인력으로 이어졌다. 틱톡의 바이트댄스 창
미국 제조업 경기가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 장기간 위축 국면에 머물던 제조업이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한 시장 종합 기사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집계됐다. 전달 47.9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주문과 생산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며 제조업 회복 신호를 분명히 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도 모두 상회했다. 약 1년 가까이 이어진 제조업 수축 국면 이후 처음으로 수요 회복이 지표 전반에서 확인됐다는 평가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애넥스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활동이 긴 겨울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도 반등 조짐이 있었다가 다시 꺾인 적이 있지만, 신규 주문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복은
민간제조업 포괄한 전략 비축 중국 광물 지배력 흔들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120억달러(약17조5000억원) 규모의 전략 비축 사업을 출범시킨다. 국방 목적에 한정됐던 기존 비축 체계를 민간 제조업까지 확대해 공급망 충격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블룸버그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로 명명된 핵심 광물 비축 사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희토류를 비롯해 전기차, 항공우주, 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을 대량 매입해 비축하는 민간용 전략 비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사업 규모는 120억달러(약17조5000억원)다. 이 가운데 100억달러(약14조6000억원)는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제공하는 15년 만기 대출로 조달된다. 이는 수출입은행 역사상 최대 규모 금융 지원이다. 나머지 16억7000만달러(약2조4000억원)는 민간 자금으로 충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