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8
2024
청년 농식품기업 달롤컴퍼니는 김포 쌀 농가와 연 20톤 규모 계약재배를 통해 글루텐프리 쌀 제과 식품을 제조,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달롤컴퍼니 제조시설과 제품은 국내 최초로 미국 셀리악협회에서 승인하는 글루텐프리 인증(GFFP)을 획득하기도 했다. 달롤컴퍼니는 계약재배와 투자유치를 통해 식품개발과 판로확대 등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달롤컴퍼니와 같은 청년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투자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7일 달롤컴퍼니와 갑조네, 농업회사법인 그린 등과 함께 청년 농식품 기업을 만나 요구사항 등을 들었다. 갑조네는 화훼분야 온라인 유통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농식품 펀드 13억원을 유치했다. 그린은 타워형 수직재배시설 등 스마트팜 시설 판매 회사로 7억원을 투자유치했다. 김성배 기자
비계 삼겹살 논란이 확산하자 정부가 품질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공·유통업체에 대한 삼겹살 품질관리 실태점검과 지도를 정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삼겹살은 위치별로 지방함량 분포가 불균일하고 부위 특성상 일정 부분 지방이 포함된 상태로 가공된다. 현행 돼지고기 등급판정의 경우 지육(뼈에서 살을 분리하는 정육 전 단계) 상태에서 진행돼 지육 단면만으로는 안쪽 지방함량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부위의 삼겹살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가공·유통업체의 가공처리 단계가 가장 중요한 절차로 꼽힌다. 농식품부는 현장 우수사례,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돼지고기(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제작하고 가공·유통업체가 품질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프랑스에서 일어난 ‘농민봉기’가 장기화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가 급등, 불공정한 유통구조에 따른 농가부채 증가, 개방농정 등으로 농업소득을 떨어뜨리는 원인들이 최근 몇년간 누적되자 농민들이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프랑스 정부가 철저히 농민 편에 섰다는 점이다. 8일 EU와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면세경유 종료 철회방침, 각종 신고·허가 등의 규제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휴경지를 4% 유지해야 보조금을 지급하는 공동농업정책(CAP) 수정, 관세가 면제된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등 불공정 경쟁 농산물의 수입 제한 등을 유럽연합(EU)에 요청할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부처장관들도 EU-메르코수르(남미 4개국) 자유무역협정(FTA)에 강력한 반대 의사까지 표하며 농민 달래기에 나섰다.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프랑스는 원하는 것을 유럽에 강요할 만한 충분한 힘이 있다”고 말했고, 마르크 페노 농무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한우농가에 수익정보와 소의 유전정보 등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한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축산분야 빅데이터와 국가통계(KOSIS)자료 등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생산성 분석과 유전능력 분석 서비스로 농가에 제공된다. 생산성 분석 서비스에서는 송아지 가격, 농가 평균 경영비, 경매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소 1마리당 최종 수익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농가는 경제적 손익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회한 기간별 농가가 출하한 모든 개체의 수익을 사육개월령별로 분석해 주로 출하하는 개월령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전능력 분석서비스 현재 사육 중인 한우의 유전형질 정보를 제공해 전국 농가 대비 내 농장의 평균 유전형질 위치를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도축 후 등급판정 결과와 비교해 우수한 성적을 받았는지 농장 사양 방식이 우수해 유전능력이 낮은 개체가 사육이 잘 되었는지 등 개체별 사양 방식을 결정할 수 있는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설 연휴를 맞아 여행객들이 반입하는 축산물과 과일을 통한 가축전염병이나 외래병해충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 입출국에서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해외여행 중 가축전염병이 발생한 지역 또는 축산시설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한 훈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출국장에서 여행객을 대상으로 검역 유의사항을 전달하며 귀국 시 농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도록 자발적 참여를 호소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을 포함한 가축전염병이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망고 등 생과일을 반입할 경우 국내에 없는 병해충이 들어와 우리 농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한 차관은 “농업인들이 가축전염병과 외래병해충 걱정없이 영농할 수 있도록 공항과 항만 현장 검역관들이 입출국시 꼼꼼한 방역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
국민들에게 휴식장소를 제공하는 한편 멸종위기생물 보호 기능을 하는 민간정원이 늘어나고 있다. 산림청은 전국에 분포한 민간정원 126곳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6일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민간정원 ‘우리의 꿈’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정원은 2021년 산림청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자연주의 정원으로, 지난해 경기도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민간정원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운영하면서 국민에게 공개하는 정원으로 2023년 말 기준 126개소가 등록돼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정원의 가치와 지원정책을 모색하는 소통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민간정원이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국민의 새로운 휴식·힐링 장소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극단화 되는 기후에 적합한 자생식물공급 지원 등 민간정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산 밀·콩·가루쌀 등 전략작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제품 개발부터 판매·수출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전략작물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전략작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판매하고자 하는 식품제조업체 등이다. 특히 국산콩(두류)의 경우 식품제조업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업체를 모집한다. 지원 규모는 개발부터 수출까지 전 단계에 걸쳐 소요 비용의 50%(밀·콩) 또는 80%(가루쌀)를 국비 보조로 최대 3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김성배 기자
기업과 농가가 쉽게 협력할 수 있는 계약재배 거래가 편리하게 개편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계약재배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거래 전 시범재배 등 농가-기업간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계약재배 표준약정서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계약재배 기간동안 스마트농업 등으로 영농형태가 변경되는 경우 지원기간을 기존 3년에서 3년을 추가 연장하는 등의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또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통해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필요한 자금(올해 1000억원)을 융자 지원하고 대출 심사기간도 단축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앞서 6일 씨제이(CJ)프레시웨이 협력농가인 농업회사법인 큰돌찬을 방문해 계약재배 확대를 방안을 논의했다. 이 농가는 CJ프레시웨이로부터 투자를 받아 지난해 6월부터 스마트팜을 도입했고 생산물량 전량(2023년 8억4000만원)을 CJ에 납품하고 있다. CJ는 안정적 원료 확보를
02.02
통계청의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8.7%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10대 설 성수품 평균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한 안정세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현재 10대 설 성수품 공급량은 14만4000톤으로 계획 대비 105.5%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하는 10대 설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설 전 3주간 평균가격보다 2.6%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7%, 전월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주요 상승 품목은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배와 대체 수요가 증가한 토마토·딸기 등이다. 주요 하락 품목은 도축마릿수가 증가한 돼지고기·소고기 등 축산물과 생산이 증가한 마늘·양파·상추 등 채소류이다. 통계청과 aT 발표가 다른 이유는 정부의 할인지원과 대형마트 회원 할인 등이 적용된
쌀값이 폭락하자 쌀 목표가격 도입을 명시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개정 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이번에 시장격리제 대신 ‘목표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이 법안이 이번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쌀값 문제가 여전히 정부와 야당간 갈등 요소로 남아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쌀과 함께 주요 농산물 가격을 보장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도 농업계 쟁점으로 떠올랐다. 농산물 가격이 기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생산자에게 차액을 지급하는 농산물가격안정제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 법안이 도입될 경우 예산낭비와 농산물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폭락 등이 우려된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일 오후 쌀 채소 등 주요농
NH농협은행 철원군지부는 군지부에서 ‘철원군 고향사랑 기부금 동참’ 실천을 위한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철원군지부 직원들은 결의대회 진행후 미리 준비한 300만원의 기부금 기탁서를 작성·제출했다. 철원군지부는 김동문 지부장의 기부금 100만원 기탁을 시작으로 연초부터 기탁을 이어갔다. 김동문 지부장은 “NH농협은행 철원군지부 직원들의 솔선수범과 작은 실천이 철원군 농업·농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돼 군민이 함께 행복한 철원 만들기에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02.01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하늘숲추모원은 설 연휴 기간(2월 9~12일) 시설을 정상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추모원은 설 명절을 맞아 약 2만여 명의 성묘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용객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 조기 개방·운영 △교통약자 등을 위한 비대면 추모목 점검 서비스(사전 예약자) 운영 △온라인 성묘 서비스 △실내 분향소 등 편의시설 전면 개방 △임시 보건실 운영 등의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인안전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 보험료가 인하된다. 또 농업 관련 보험 보장 내용도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안전보험과 농기계보험 보험료를 올해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안전보험 보험료는 1월부터 상품별로 2.8%에서 최대 5.2%까지, 농기계보험 보험료는 2월부터 12개 기종 평균 2.5% 인하된다.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으로 발생한 부상·질병·장해 등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보장 수준에 따라 일반1형부터 산재보험 수준의 산재형 상품까지 4가지 상품이 판매 중이다. 농기계종합보험은 경운기 트랙터 등 12개 기종을 대상으로 대인·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농기계손해 등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그동안 지속적인 상품 개선에 따라 안전보험과 농기계보험 가입은 매년 증가해 왔다. 특히 안전보험의 경우 2023년에는 보장 확대와 보험료 인하 등의 효과로 전년 대비 가입자가 4만1000명 증가했다. 농업인 생활 안정을 위해 보장 확대 등 상품 개선도 추진한다. 안전보험의 경
산림조합이 인도네시아 조림지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영림공사와 조림지 매각 및 신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 PT KIFC 자회사를 설립하고 2011년부터 지금까지 4년간 인도네시아에서 해외조림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2만8092ha 규모 조림지를 조성했고 이중 8592ha에는 영림공사와 합작으로 아카시아 민디 티크 등의 나무를 심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과 와유 인도네시아 영림공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창호 회장은 “인도네시아 영림공사와 신사업 발굴과 산촌주민과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산농가의 경영비가 소폭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 곡물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배합사료 가격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간한 ‘글로벌 곡물시장과 국내외 사료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향후 3~5개월 후에 약 8~1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제 곡물 가격이 ‘공급차질’ 우려에서 탈피해 당분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합사료 가격에 원재료가 미치는 영향은 약 70% 수준이다. 곡물 해상운송 벌크선 선적 시점에 배합사료 가격이 산정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료 곡물 가격 변동 대비 3~5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에 반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상이변인 엘니뇨는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인 미국의 강수량을 증가시켜 주요 곡물 생산량 증가로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또 12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에서도 옥수수와 소맥(밀) 전체 생산량 전망치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제 곡물
앞으로 우수한 우리 인삼 품종이 농가에 빠르게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은 인삼 종자 생산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농산물 수출 효자종목인 인삼의 수출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삼은 한 세대가 3~4년인데다 식물체 1개에서 얻을 수 있는 씨앗이 40개에 불과해 수를 늘려(증식) 새로운 품종을 보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재래종 인삼 외에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인 ‘금선’의 경우 개발부터 보급까지 15년이 걸렸다. 인삼은 종자번식 작물로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얻을 때까지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고, 4년 1회 씨앗 수확을 기준으로 40여개 씨앗만이 생산된다. 1년에 10개의 씨앗을 얻는 셈으로 증식 배율이 10배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기술은 종자를 대량으로 늘리는 조직배양 기술과 조직 배양체의 적응률(순화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기존의 조직배양 방법을 보완, 생존율을 높임으로써 신품종 종자 보급에 필요한 종자
정부가 설 명절 농수산물 물가 잡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16대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16대 설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소 돼지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명태 오징어 갈치 참조기 고등어 마른멸치 등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수품 공급과 할인지원 행사를 병행한다고 밝혔다. 설 성수품은 평시 대비 1.5배 수준인 25만7000톤이다. 설 할인지원 예산도 840억원으로 지난해 설 대비 2.8배다. 19일부터 30일까지 16대 성수품은 총 14만8000톤(당일까지 계획 대비 105.1%)이 공급됐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은 11일부터 24일까지 840억원 중 392억원을 집행했다. 19일부터 30일까지 16대 성수품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설 전 3주간 평균 대비 2.4%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상재해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14.9%), 배(22.0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 중 하나로 꼽히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 중 일부다. 시인이 유학시절에 고향을 그리워하며 쓴 이 시는 1970~1990년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나온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다. 명절이 다가오니 자연스레 고향 생각이 난다. 이제는 예전만큼 귀성객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찾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방문할 수 있는 고향이 언제까지 남아있어 줄지 모를 일이 되었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발표한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2023년 12월 31일 기준 5133만 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는 약 70만명으로 계속 커지는 추세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낮고(합계출산율 0.7%),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8.96%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문제는 저출산과 고령
쌀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1일 통계청 산지쌀값 조사에 따르면 신곡가격이 반영되는 지난해 10월 5일에는 21만7552원(80kg)이었지만 1월 25일 현재 11.7% 떨어진 19만4796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해 당정협의를 통해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을 20만원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언했고, 당시 쌀값은 이 가격대를 지탱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쌀값이 처음으로 20만원대 이하로 추락하자 민간재고 5만톤을 추가 매입하는 등 쌀값 부양에 나섰다. 정부는 산물벼 전량을 1월말까지 인수하고 정부 양곡 40만톤을 업체별로 공급해 사료용으로 가공 중이다. 식량 원조용으로 활용하는 농협물량 5만톤도 지역별 물량 배정을 완료하고 정부에서 매입하고 있다. 그러나 통상적인 쌀값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낙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수확기 높은 가격에 벼를 매입한 전국 미곡종합처리장(RPC)들이 쌀 판매량이 저조해 재고량을 늘린 점도 쌀값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