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
2025
충남 금산군에 국립금산자연휴양림이 문을 열었다. 산림청은 3일 국립금산자연휴양림 개장식을 개최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금산자연휴양림은 2021년부터 4년간 12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전·충청 도심권 내 휴양이 가능한 숲속의집 13동 13실, 연립동 5동 10실, 방문자 안내센터 등의 시설을 설치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포함한 60면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됐다. 휴양시설 내부는 국산목재로 가구를 설치했다. 목재펠릿 보일러 난방, 태양광 가로등, 모듈러하우스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통한 운영비용 절감에 특화해 설계했다. 국립금산자연휴양림은 자연휴양림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 (www.foresttrip.go.kr)’를 통해 예약과 이용이 가능하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국립금산자연휴양림이 휴양 수요가 많은 중부권 거점 산림 휴양시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최상의 산림 휴양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산림 휴양공간 조성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우 수출 확대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한우 수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aT,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를 비롯해 합천·횡성·하동·상주·울산축협 등 한우수출조합협의회 회원사와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농업회사법인 토바우, 할랄 인증 수출작업장 횡성케이씨 등 관계 기관과 수출업체가 참석했다. 등록 절차만을 남겨둔 아랍에미리트(UAE)로 한우 수출을 위해 할랄 인증 도축장 확보부터 두바이 런칭쇼 개최, 두바이 민관협업센터 개소, 협약 체결 등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중동·동남아 등 유망시장을 중심으로 수출길을 넓히고 유럽 시장으로까지 확대하는 전략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국립산림과학원은 ‘보리밥나무 추출물 또는 그 분획물을 포함하는 탈모 예방 또는 발모촉진용 조성물’ 국유 특허 기술을 통상실시 했다고 4일 밝혔다. 보리밥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자생하는 상록 활엽 덩굴나무다. 탈모 예방과 발모 촉진용 소재로 활용되는 가지는 짧은 기간에 넓게 퍼질 만큼 생장 속도가 빠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보리밥나무 가지 추출물의 유두세포 강화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외용제 형태의 시제품을 제작해 임상 적용 안전성을 검증했다.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 완료 등 상용화를 위한 연구도 추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유 특허기술을 이루메디컬에 이전했다. 이루메디컬은 약 1억원의 기술료를 산정하고 기술이전을 받았다. 이루메디컬은 올해 모발 관리 제품과 샴푸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식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국내 자생 보리밥나무의 가치를 높여 산림바이오산업 활성화
정부가 올해 정부가 쌀 45만톤과 콩 6만톤을 사들여 비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 5만톤을 포함한 쌀 45만톤을 사들이는 내용의 공공비축 시행계획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기후변화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식량 부족에 대비해 주요 식량을 비축하는 공공비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하여 연말에 결정한다. 매입 직후에 농가에게 중간 정산금으로 포대(40㎏ 조곡 기준)당 4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친환경벼 전환 농가가 희망시 전량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친환경쌀 매입 가격을 일반벼 대비 등급별로 5%p 가격을 추가 지급한데 이어 매입 물량을 확대해 고품질쌀 생산을 지속 유도하려는 취지다. 시·군별 매입 물량은 2월에 배정됐고 친환경 쌀의 경우 인증 시기 등을 고려해 추후 배정될 계획이다. 매입품종은 다수확 품종을 제외하고 삼광 새청무 일품
산림조합중앙회는 29일까지 유아·청소년 330명을 대상으로 산림분야 탄소중립에 관한 교육과 산림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체험교육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 지원을 받아 복권기금(녹색자금)으로 진행되는 ‘2025년 숲체험·교육 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요 교육내용은 산림의 탄소중립 기능 등에 관한 이론교육과 묘목심기, 목공체험 등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녹색자금 숲체험·교육지원사업과 함께 매해 자체예산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목공·산림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더 많은 청소년에게 산림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목재 활용을 권장해 산림분야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경북 포항에서 숲경영체험림을 운영하며 송이·표고버섯 등을 재배하는 백규흠(56·사진) 숲뜰애 대표가 ‘9월의 임업인’에 4일 선정됐다. 백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정보통신 사업에 종사하다 1995년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가꾸던 숲을 이어받았다. 처음에는 송이 채취로 시작해 점차 다른 품목으로도 시선을 돌려 현재는 산림복합경영을 통해 연간 300㎏의 송이버섯과 2톤의 표고버섯, 그리고 꽃송이버섯 등 5품목의 임산물을 생산해 연간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임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버섯산업기사 등 10여종의 전문 자격을 취득했다. 2003년에는 임업후계자, 2022년에는 독림가로 선정됐다. 이러한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백 대표는 직접 생산한 표고버섯을 활용한 식품용 소스를 개발하는 등 임산물 가공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스마트팜을 활용한 버섯 재배로 생산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백 대표가 운영하는 숲뜰애는 전국에서 두번째, 경북 최초
09.02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한 농정 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대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정부 핵심과제 이행 성과를 내기 위해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6.9%(1조2934억원) 늘어난 20조35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예산안에 따르면 쌀 수급 안정,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을 2440억원에서 4196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직불금 지원면적이 17만6000㏊에서 20만5000㏊로 확장된다. 쌀 소비 증가를 위해 쌀 자조금도 신규 도입한다. 밀·콩 등 전략작물 생산 확대를 위해 전략작물산업화 예산을 564억원 편성했다. 영양 취약계층을 위한 먹거리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농식품 바우처지원 대상을 기존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임산부·영유아·아동에서 청년까지 확대해 모두 16만1000가구(740억원)가 혜택을 받는다. 직장인들의 식사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79억원을 들여 산단근로자나 중소기업 직장인에게 월 4만원 상당의 식비를 지원하는 ‘
09.01
농촌에서 일과 휴식을 할 수 있는 농촌 워케이션이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단위 ‘농촌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9월부터는 기존 6곳 이외에 경기 이천, 전남 곡성, 경남 남해, 충남 공주 등 4개 신규 거점을 추가해 전국 권역별로 확대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원격근무를 하며 퇴근 후 관광과 휴식을 즐기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 확산으로 농촌형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안전하고 부담 없이 농촌 워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참가자에게 평일 기준 1인 1일 최대 5만원의 할인 혜택과 함께 여행자보험을 제공한다. 또 농촌이 워케이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업무공간이나 숙박시설 조성을 지원했다. 기존 운영중인 대상지 6개소는 농촌 워케이션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08.29
수사 1차 원서 접수 신입생 570명 선발 3년제 전액 장학금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이주명·한농대)는 9월 8일 수시 1차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 570명 선발 절차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시 1차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는 11월 19일 발표한다. 수시 2차 원서접수는 10월 13부터 10월 24일까지, 합격자는 12월 17일 발표한다. 수시 1차 모집인원은 456명이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254명, 농수산전형 123명, 사회통합전형 18명, 지역균형전형 61명을 모집한다. 수시 2차는 일반전형으로만 114명을 모집한다. 한농대 2026년도 신입생 모집은 모집 방식을 학부 모집과 전공 모집 병행 방식에서 전공별 모집으로 일원화했다. 이는 학부 입학생들의 입학 이후 희망 전공 미배정에 따른 자퇴 등 문제를 해소하고 1학년 입학 시부터 전공 교육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또 지역균형전형 모집인원을 40명에서 61명으로
08.28
쌀값이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산지쌀값은 80㎏ 한가마에 21만8520원(25일 기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17만6280원) 대비 23% 상승했다. 단경기(전년도 쌀이 소비돼 유통이 단절되는 8월 기준)로 보면 2021년 이후 4년 만에 21만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쌀 농가는 수확기를 앞두고 다시 쌀값이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쌀값 상승이 지속될 경우 수확기 수매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부의 비축미 방출에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통상 단경기에 접어드는 8~9월은 쌀값이 오르는 시기다. 수확기를 앞두고 전년도에 수확해 비축한 쌀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단경기에 쌀값이 하락하면서 농가의 쌀값 안정 요구가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는 단경기 쌀값이 폭락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쌀값은 80㎏에 17만7740원으로 올해보다 4만원 가량 낮았다. 올해들어 산지쌀값이 21만원
국립산림과학원은 학교 운동장용 국산 잔디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천연잔디 보급 활성화에 대한 교육현장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산림과학원이 잔디 육종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잔디 육종 연구를 시작했다. 조성 후 관리가 용이하며 밟힘에도 견딜 수 있는 한국잔디 ‘세필드’와 ‘세라운드’를 품종보호 출원해 재배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잔디 품종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해외에서 수입되는 한지형 잔디보다 조성 비용 약 3.8배 절감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낮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저비용으로 한국잔디 학교 운동장을 조성·관리 할 수 있는 지침도 개발했다. 배은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국산 잔디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국내 잔디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학교 운동장용 신품종 보급을 통해 천연 잔디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산림청이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백두대간 보전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산림청은 앞서 백두대간법 20주년 심포지엄을 국회도서관에서 열고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20년간 변화상, 백두대간 보호·산림복원의 성과와 미래비전 등의 의견을 나눴다. 산림청은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내년 수립하는 백두대간 10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백두대간법은 2005년 개발행위로 인한 산림 훼손을 방지해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산림청은 현재 6개도, 108개 읍·면·동을 포함하는 27만7645㏊의 백두대간보호지역을 지정해 보전·관리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도로로 단절됐던 이화령·육십령 등 13개소를 복원해 야생동물과 사람의 지역 간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을 식재하고 통행자와 작업자 안전 등을 고려한 특수 건축공법을 활용해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대체 서식지로 이주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종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생물다양성을 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이주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2023년 7월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발견되자 분포·개체 조사를 거쳐 2200여 개체를 포획해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와 ‘익산 다래못’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법정보호종 교육과 서식지 출입 통제 등 다양한 보호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점검은 이주 개체가 대체 서식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하는지 확인하는 조치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전문업체와 협력해 대체 서식지 환경 변화와 서식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경기도 수원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서도 맹꽁이 서식이 확인되자 정밀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포획·이주 절차를 준비 중이다
정부가 올해 처음 수매한 밀 신품종 ‘황금알 밀’로 만든 밀가루 샘플을 외식·제과·제빵 업계에 제공했다. 황금알 밀은 2019년 농촌진흥청에서 출원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제빵용으로 적합하고 면류와 과자에 활용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황금알 밀과 연계한 국산밀 홍보행사 ‘햇밀장’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0회째 맞는 ‘햇밀장’은 다양한 햇밀과 가공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햇밀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산 밀 업계 관계자와 ‘2025년 국산 밀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한 27개 업체도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통밀빵 베이글칩 면류 전통과자 주류 등 국산 밀을 활용한 제품 전시·시식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황금알 밀로 제빵·조리된 제품을 시식하며 품질을 평가하기도 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국산 밀 제품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
한국마사회가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2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처음 ‘소통플러스 협의체’를 도입해 직원들과 대면 소통에 나섰다. 최근에는 제주 경마공원에서 협의체를 개최해 지방사업장 근무 직원들의 인사 제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앞서 협의체는 6월 과천 본장에서 개최했다. 협의체는 각 부서 실무 담당자와 인사담당자가 함께 전보 승진 근무평가 등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의견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직원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질의응답과 개선요구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마사회는 이를 취합해 향후 인사제도 설계와 운영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추완호 한국마사회 경영관리본부장은 “이번 협의체는 단순 설명회가 아닌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제도에 반영하는 시작점”이라며 “전국 지방사업장과 지사를 순차 방문해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8.25
농어촌지역 하나로마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확대된다. 농협 경제지주는 농어촌 농협하나로마트 779곳이 모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용은 22일부터 가능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급 지역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으로 사용처가 제한돼 유사업종이 없는 면 지역 하나로마트 121개소만 예외적으로 사용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읍 지역에서도 하나로마트 이외에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만한 곳이 제한적이어서 사용처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았다. 이에 정부는 도서·산간 지역 등 소비쿠폰 사용처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쿠폰 사용이 가능한 하나로마트 확대를 결정했다. 박서홍 농협 농업경제대표는 “하나로마트 사용처 확대로 상권과 교통 망이 부족해 신선식품 구매 등에 불편을 겪었던 농어촌지역 주민 소비여건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경제지주는 주요 생필품 특별 할인행사와 소상공인 상생 방안 마련 등 지역경
08.22
대학생들의 농촌활동(농활)은 오래된 역사다. 농촌계몽운동, 농촌봉사활동 등을 거쳐 농활로 이어왔으나 지금은 거의 대가 끊겨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1 청년 대학생의 농촌 인식과 유입 의향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87.3%는 농업·농촌이 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인식 대비 경험 비율은 낮은 편이다. 농활을 통해 농업·농촌을 경험한 대학생 비율은 16.2%로 나타났다. 적절한 변화가 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가 추진하는 ‘농촌일손여행’은 시대적 흐름에 조응하는 새로운 농활을 모색하는 단계에서 태어났다.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는 도시와 농촌의 자발적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행복에 기여하고,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된 노동으로 쳐다보기도 싫은 농활’이 아닌 의미와 재미, 지속 가능성을 모두 잡는 여정이 목표다. 12~14일 이뤄진 전남 고흥 농활에서 그 가능성을 탐색해본다. <편집자주> “도시에서만
‘한낮에 고추 따면 디진다(죽는다)’는 선배의 만류를 뒤로하고 농촌일손여행에 호기롭게 도전한 심주한씨. 고추와 유자 수확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시골친구들과의 만남도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선배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이유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체험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다. 딸기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게 꿈이어서 영농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SMART영농창업특성화 사업단’ 활동을 학년 초부터 해오고 있다. 땅을 갈고 고춧대를 세우는 등 실습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는데, 그때마다 사업단 활동을 함께 해온 교수님이 해준 말씀을 떠올리며 견딘다. 농대생이면 호미 들고 흙도 만져 봐야 한다고 하셨다. 참여한 이유 역시 같은 맥락이다. ●참여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매년 여름이 점점 더워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특히 유자를 수확할 때는 너무 더워서 땀이 줄줄 흘렀다. 이런 찜통더위가 농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기후가 상승하면서 우
귀향 10년 차 농부이자 마을활동가인 정지영 대표. 현재는 ‘아름다운 고흥 라이프’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아고라솔루션’을 창업해 사람들의 고흥살이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기존 지원 사업과 비교해 농촌일손여행의 의미가 남달랐는지 지금까지의 통상적인 지원 사업은 공급자와 수요자가 확실히 나누어져 있는 느낌이었다. 수혜자가 지역 또는 청년이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고흥지역 청년을 위한 사업이었다. 반면 농활은 종전부터 학생과 농민이 서로 수혜를 주고받는 관계다. 서로가 공급자이면서 수혜자인 셈이고 그걸 확장시킨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기존의 지원 사업과는 좀 출발선이 다르지 않나 싶다. ●농활은 많이 줄어든 걸로 안다. 굳이 농촌 일손 돕기가 필요할까 여전히 농촌에는 일이 많다. 학생들이 단순히 일손을 농사짓는 일에만 국한해 생각하지 말고 농민들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작업환경이나 유통과정, 브랜딩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일반 대학생
08.21
농사의 근본은 하늘에 있었고 우리 선조들은 풍요로운 수확을 위해 비를 기다리며 ‘기우제’를 지냈다. 지금은 정보와 데이터가 농사에 접목되면서 농업이 편리해지고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농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망이 있다. 인공지능(AI)까지 결합된 정보망으로 인해 농업인이 ‘하늘의 도움없이’ 주도적인 농사를 할 수 있게 됐다. 4회에 걸쳐 농사를 편리하게 하는 농업정보망과 지원시스템을 점검한다. 기후변화로 예측블가한 농업재해가 늘어나고 있다. 농업에서 기상을 관측해 농사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기상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종합정보망 ‘농업날씨365’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농업날씨365’은 전국 215곳에 설치한 기상관측장비(AWS)를 통해 기온 습도 풍향 풍속 강수량 토양수분 등 농업기상 정보를 10분마다 측정하고 농업인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농업 혁명을 이끌고 있다. 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