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
2025
도시에 사는 사람 10명 중 6명이 올해 먹거리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0명 중 9명은 지난해 식료품값이 비쌌던 것으로 체감했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도시거주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2024년 농업농촌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예상하는 장바구니 물가 수준을 묻자 59.5%는 ‘더 비싸질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5.8%였다. 응답자의 91.7%는 지난해 장바구니 물가 수준이 비쌌다고 응답했다. 장바구니 물가가 높은 원인으로는 ‘기상재해의 영향’(35.1%), ‘복잡한 유통 과정과 과다한 유통 마진’(28.6%), ‘정부의 수급 조절 미흡’(15.9%) 등을 꼽았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제 소비를 줄인 품목은 과일(23.4%)이 가장 많았고 채소(18.4%), 육류(12.1%), 수산물(8.8%)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는 44.4%가 ‘농식품 유통구조
12.26
2024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하고 내일교육과 내일신문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 ‘FTA, 학교로 가다 3.0’의 우수 탐구 보고서 발표 대회가 23일 열렸다. 수업에 참가한 15개교 중 학교별 심사와 최종 심사를 통과한 6개교가 온라인 화상 회의로 발표를 마쳤다. 이날 심사에서 ‘국민 소득과 한국-아세안 FTA 체결이 열대 과일 수입량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 경기 보정고가 1등을 차지했다. 8월부터 ‘FTA, 학교를 가다 3.0’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날 4개월간 연구한 탐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국 15개교에서 세차례에 거쳐 참여 학생에게 FTA 데이터 활용 통계 및 연구 방법론을 가르친 후 팀을 구성해 만든 탐구 보고서의 경연이었다. 올해 3회째인 이 프로그램은 몇가지 변화를 맞았다. 교수진이 수업을 담당했던 지난해와 달리 1회차에 FTA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 활용에 관한 사전 워크숍을 마친 지도 교사가 먼저 수업한 다음 한국농업경제학회 교수진이 2회차 수업
●1등 선정 소감은. 학교에서 최우수 팀으로 선정돼 기뻤는데 1등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됐다. 덕분에 열대 과일 수입과 국내 농산물 산업의 상관관계를 심층 분석하며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과 문제점을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내 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려 한다. ●FTA 수업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경제와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았어요. 평소에 사용해본 적 없는 회귀 분석을 배우고 이를 통해 실생활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를 활용해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여러 팀원과 함께 발표를 준비하며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최선을 다한 결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뿌듯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학습을 넘어 앞으로 다양한 탐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제는 어떻게 정했나. 우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 한국-아세안 FTA가 눈에
12.23
정부가 2024년산 벼 매입가격을 지난해 대비 인상하거나 동결한 미곡종합처리장(RPC)에게 매입자금과 유통비용 등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초과 생산된 쌀 5만6000톤보다 많은 24만5000톤을 매입하고 아직 벼 매입가격을 결정하지 않은 RPC 등이 매입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수확기 산지쌀값이 지난해보다 하락하면서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도록 한 조치다. 산지쌀값은 15일 기준 80㎏에 18만5552원으로 20만원선이 붕괴됐다. 농식품부는 벼 매입가격을 지난해 대비 동결 또는 인상한 RPC에게는 2025년 정부 벼 매입자금 1조3000억원과 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 221억원을 지원하고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반면 매입가격을 인하한 RPC는 우대자금 차감 등을 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12.19
14일 인천 부평구 청소년꿈나래터에서 열린 꽃체험 행사. 15살 민주(가명)양은 아침부터 행사를 기다렸다. 민주는 장미·국화 향기를 맡고 직접 만지며 다듬어 작은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누구에게 줄까? 엄마 아빠.’ 선물을 받고 기뻐할 부모를 생각하니 분이 좋아졌다. 이날 꿈나래터에서 열린 꽃체험 교실에는 20여명의 초중고생들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전문 플로리스트의 지도 아래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정진성 부평 청소년꿈나래터 센터장은 “아이들이 너무나 재미있어 했으며 특히 자녀가 만든 꽃바구니를 선물 받은 부모님들도 행복해 했다”고 말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서용일)가 마련한 ‘2024년 절화의무자조금 홍보사업 꽃체험 교실’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훼자조금협의회는 광주원예농협(조합장 정일기), 농협부산화훼공판장,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 영남원예농협(조합장 김성관),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유석룡) 등과 함께 ‘우리 꽃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
12.13
장류에서 발생하는 풍미 저하, 생산수율 감소 등 전통장류 이상발효 문제가 민관 협업으로 해결점을 찾았다. 농촌진흥청은 전통장류 산업에 걸림돌로 작용한 이상발효 문제를 해결한 ‘전통장도 스마트하게 담그자’는 과제를 협업부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앞서 11일 전북 전주 본청에서 ‘2024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하고 올해를 빛낸 농업 연구개발 우수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첨단 농업기술개발과 융복합 연구와 민관협력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공직자와 학계, 산업관계자에게 농업기술대상, 농업기술보급대상,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글로벌 농업기술협력상 등 28점을 수여했다. 농업기술대상 협업 부문 수상 성과는 ‘전통장도 스마트하게 담그자!’, ‘지황 우수품종 생산·보급 체계 구축으로 국산화 및 농가소득 증대’ 2점이 선정됐다. 개인(중앙) 부문에서는 △식량작물 이용 메디푸드 및 대체식품 등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기반 구축(국립식량과학원 김현주
축산물 생산과 가공 경로를 쉽게 추적할 수 있는 축산물이력 정보가 온라인 식품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전국 10개 지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물이력제 유통단계 현안 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온라인 유통 축산물 단속결과를 공유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서울지원은 축산물 이력 표시가 온라인 판매에서 미흡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쿠팡과 마켓컬리 등 주요 판매업체를 방문해 기재 방법 등을 점검다. 축산물 이력정보는 가축및축산물이력관리에관한법률에 따라 ‘상품 상세 페이지’에 문구를 기재해야 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산 축산물이력제 유통단계를 집중 점검해 효율적인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앞서 9일 권역별 DNA검사기관 검사기술 표준화 및 분석 능력 향상을 위한 ‘소 사육단계 DNA검사기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소 사육단계 DNA 검증사업은 생산부터 도축까지 이
12.12
2004년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20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59개국을 대상으로 21건의 FTA가 발효되면서 다양한 수입 농산물이 국내에 들어왔다. FTA로 인해 우리 농업분야는 큰 피해를 봤지만 반대 급부로 경쟁력이 강화된 품목도 있다. 내년에는 농업 분야 통상압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내년부터 농업분야에도 상당한 개방 압력이 밀려올 것이다. 한미 FTA 개정 압박도 예상된다. FTA 20년 교훈을 통해 농업분야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농업과 연계한 K-푸드 확장성을 키워내는 일이 시급하다. 내일신문은 고교생 FTA데이터 교육을 통해 FTA가 국내 농업분야에 미치는 연구를 2022년부터 시작했다. 우리 농업이 FTA에 맞서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 고교생 시각으로 지난 3년간 다양한 과제도 제시했다.내일신문은 5회에 걸쳐 강력해진 세계 농업 보호주의를 점검하고 국내
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빨라지면서 가금류 농장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철새도래지와 가금류 집단농장 등에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가금 농장 첫 발생은 10월 29일로 지난 겨울 첫 발생(12월 3일)에 비해 1개월 이상 빨라졌다. 12월 들어서는 세종시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데 이어 11일에는 경북 영천 산란종계 농장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영천 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해 3일 이내 결과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 출입통제와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도 내
전북 익산의 한 김치제조업체는 중국산 배추와 국내산 배추를 구입해 김치를 제조·판매했다. 이 업체는 배추 3만4236㎏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 위반금액은 1억193만원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 업체를 고발해 형사입건됐다. 올해 김장철 유통량이 증가하는 배추김치와 김장 채소류를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를 점검한 결과 180곳이 표시 위반 등으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0월 10일부터 12월 6일까지 57일간 배추김치와 채소류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을 실시해 180개 업체 185품목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속결과 위반업종은 일반음식점(143개소) 제조업체(15개소) 휴게음식점(6개소) 통신판매업체(5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위반품목은 배추김치(143건) 고춧가루(20건) 배추(13건) 건고추(1건) 다진마늘(1건) 순으로 위반건수가 많았다. 적발된 업체 중 거짓표시 129개 업체는 형사입건했고 미표시로 적발한 51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처분을
쌀 산업 구조개혁을 위한 정부와 생산자단체 논의가 접점을 찾고 있다. 정부는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고품질 쌀 생산구조로 전환하는 계획을 농민단체와 협의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송미령 장관과 쌀 생산자 단체장이 만나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 협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단체장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 농협RPC연합회장 전국RPC연합회장 농협경제지주식품가공본부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고문 등이다. 농식품부는 쌀 산업 구조개혁을 위해 9월 26일 협의체를 발족했다. 그동안 여섯차례에 걸쳐 분야별 회의를 개최해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 11일 열린 회의는 그간 논의 결과를 반영해 만든 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정부는 구조적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해 재배면적을 대폭 감축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구조로 산업 전반을 전환하고 양곡표시제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또
12.05
농업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노지 밭 농사에도 스마트농업에 도입돼 농촌 인력부족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9곳에 조성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거점으로 최신 농업 기술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하며 스마트농업 확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노지 스마트농은 토양 기후 병해충 등 복합적인 생산 환경과 작물 생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과학적인 영농의사결정을 내릴 수도 있도록 돕는다. 특히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노동력이 대거 투입되는 노지 양파의 경우 스마트농업 도입으로 노동력은 70% 줄이고 생산성은 40% 향상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9개 시범지구 중 ‘노동력 절감 모형’(스마트기계화모델)으로 육성하고 있는 경남 함양군에서 노지 스마트농업 설명회를 열고 첨단 농업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스마트농업 기술은
산림청은 ‘이달의 임업인’으로 충북 충주에서 밤을 재배하는 권혁용(65) 다올밤농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권 대표는 1997년부터 27년간 임야 3㏊에서 연 10톤 규모 알밤을 생산해왔다. 특히 밤을 영하 2도 저장고에서 20일 이상 후숙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권 대표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풀을 베고 친환경 유기질 비료만을 사용해 재배지를 관리하고 있다. 밤 품질을 떨어뜨리는 명나방 등 해충은 살충제 대신 페로몬 유인제로 방제하는 친환경 임업기술을 도입해 품질을 높였다. 권 대표가 생산하는 유기농 밤은 2013~2014년 충주 밤축제 품평회에서 2회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산림과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권 대표처럼 국내 우수 임업인을 지원해 임업인 소득증대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임업상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
12.03
최근 10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사과 주산지가 경북에서 강원도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국내 대표 사과 생산지인 경북지역은 최근 10년간 사과농가가 22% 감소했다. 반면 강원도는 사과 생산면적이 10년간 677% 증가했다. 3일 농협 디지털전략부 데이터분석반이 낸 ‘사과 주산지와 품종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과 생산량과 거래량은 경북지역이 아직 전체 물량의 50%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강원도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간 거래량 변화를 보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전북 순창으로 1475% 증가했고,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강원도 지역이다. 증가율은 강원 홍천 1418%, 정선 1200%, 양구 669%, 횡성 446% 순이다. 사과 생산량은 기후변화에 따라 매년 증감폭이 컸다. 반면 생산면적은 2010년이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생산량은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크게 감소한 39만톤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는 58만톤이 생산
11.29
정부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농업 관련 4개 법률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네개 법안에 반대한다”며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 등 네개 법안을 가결했다. 송 장관은 “네개 법률 개정안은 정부가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국회에서 수정없이 처리된 것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개정 법률인 정부에 송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개정한 양곡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뒤 재의결을 하지 않아 개정 법률안은 폐기된바 있다. 송 장관은 양곡법 개
11.28
2004년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20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59개국을 대상으로 21건의 FTA가 발효되면서 다양한 수입 농산물이 국내에 들어왔다. FTA로 인해 우리 농업분야는 큰 피해를 봤지만 반대 급부로 경쟁력이 강화된 품목도 있다. 내년에는 농업 분야 통상압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내년부터 농업분야에도 상당한 개방 압력이 밀려올 것이다. 한미 FTA 개정 압박도 예상된다. FTA 20년 교훈을 통해 농업분야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농업과 연계한 K-푸드 확장성을 키워내는 일이 시급하다. 내일신문은 고교생 FTA데이터 교육을 통해 FTA가 국내 농업분야에 미치는 연구를 2022년부터 시작했다. 우리 농업이 FTA에 맞서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 고교생 시각으로 지난 3년간 다양한 과제도 제시했다. 내일신문은 5회에 걸쳐 강력해진 세계 농업 보호주의와 국내 농업 경
국내 최초 생물안전3등급(BL3) 고위험식물병원체 연구시설인 ‘고위험식물병원체연구동’이 문을 열었다. 농촌진흥청은 27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기관과 한국식물병리학회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연구동 개소식과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은 국내에 80여곳이 있지만 식물병원균을 다루는 고위험식물병원체연구동은 이번이 첫 시설이다. 고위험식물병원체연구동은 2020년 설계를 시작해 1월 준공됐다. 총면적 3665㎡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생물안전2등급과 3등급 식물재배 온실, 공기 정화시설, 폐수 처리와 음압 시설 등 병원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첨단 설비를 갖췄다.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식물병원체 연구를 위한 생물안전3등급 시설로 허가받아 병원체 외부 유출이나 연구자의 위험부담 없이 안전하게 고위험식물병원체를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국립농업과학원은 12월 한달 동안 고위험식물병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공동 대응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14개 오리계열화사업자 대표가 참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리계열화사업자는 일영이팜 마중물팜 장안농원 농협목우촌 주원산오리 엠에스푸드 농장오리 유피에프앤비 참프레 삼호유황오리 다솔(미스터덕) 제이디팜 사조원 에스제이팜이다. 정부는 최근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5건 중 2건이 오리농장에서 발생했고 철새가 12~1월에 최다 유입되면서 추가 발생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라 협의회를 마련됐다. 하반기 고병원성 AI는 10월 29일 강원 동해 산란계에서 첫 발생했고 11월 7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11월 17일 인천 강화 육용종계, 11월 24일 전남 영암 소규모 토종닭, 11월 25일 충남 서산 육용오리농장에서 연이어 발생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정부가 동물복지 확대 차원에서 말 복지 실태 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한국마사회와 28일부터 4일간 말 복지가 우려되는 말 유통업체와 승마장을 대상으로 말 복지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동물보호단체와 한국마사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말 복지 실태에서 사육 환경이 열악하거나 보건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복지 가이드라인 안내와 컨설팅으로 말 소유주와 관리자 등의 인식 개선을 이끄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 과정에서 동물보호법 등 법령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시정명령 등 행정적인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퇴역 경주마 등 말 복지 요구가 증가하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등 말 복지 제고를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한국농어촌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공무원 9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30일까지 ‘협동조합발전’을 주제로 한 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사우디아라비아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진 협동조합 사례를 배우는 기회로 제공된다. 공사는 한국 농업협동조합과 산림조합 운영사례와 역할을 중심으로 강의와 현장 견학을 구성했다. 이번 연수는 공사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연수사업을 직접 수탁해 처음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12월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쌀 가치사슬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농업개발 연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홍섭 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장은 “한국 농공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사업을 확장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