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2025
하나로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계란가격(한알 평균)이 50원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편의점이 계란 유통비용을 올려 가격상승을 주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갑)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분기 기준 계란가격은 △농협하나로마트 285원 △개인슈퍼 297원 △대형마트 309원 △체인슈퍼 337원 △편의점 339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계란 유통시장 점유율은 농협하나로마트가 17%에 불과했다. 시장점유율은 △개인슈퍼 34.9% △대형마트 31% △체인슈퍼 15.1% △편의점 2.1%다. 특히 소매유통채널 판매자료(POS데이터)를 보면 대형마트가 계란 판매로 보는 이득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분기 상풍직접판매(오프라인) 전체 계란 판매량은 2.2% 늘어 매출액이 3.9% 증가했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 계란 판매량은 6.3% 줄었지만 매
대형마트가 지난해 말부터 계란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가당국의 계란가격 담합 조사가 대형마트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갑)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상품직접판매(오프라인) 계란 매출액과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9.9%와 0.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 계란 판매량은 9.7% 줄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7.1% 증가했다. 계란 산지가격을 보면 지난해 1분기 162원에서 4분기에는 165원으로 3원 올랐다. 올해들어 1분기에는 157원으로 하락했지만 2분기 가격은 184원으로 급등했다. 1월부터 4월까지 할당관세 미적용으로 인해 계란가공품 수입량이 원란기준 41% 줄었기 때문이다.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살처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80% 증가했다. 이에 비해 대형마트 계란가격 오름세는 지난해 말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대형마트 계란가격은 지난해
최근 5년간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한 업체 813곳이 불공정행위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급식식재료납품시스템을 통해 납품하는 업체 중 5년간 불공정행위 의심으로 현장점검을 받은 업체는 2568개소로 이중 813개소가 제재를 받았다 . 가장 많은 위반 유형은 ‘계약서류 공동보관 및 공동업무 관리’로 한 업체가 여러 명의를 빌려 입찰에 참여하는 ‘페이퍼컴퍼니형 부정 납품’ 사례다. 적발업체는 2020년 54개소에서 9월 현재 183개소로 3배 증가했다. 또 ‘ 영업장 미운영’으로 적발된 업체도 145개소, ‘타 공급사 또는 미등록 배송차량 납품’ 사례도 41건으로 확인됐다. 어 의원은 “학교급식은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부와 aT는 납품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부정행위 업체에 대한 제재를
10.14
농작업 중 사망한 농업인이 매년 300명에 육박하지만 실제 산업재해로 인정된 사례는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지만 농작업 현장은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업 중 재해로 사망한 농업인은 297명이다. 사망만인율은 2.99명(1만명당)으로 전체 산업재해 0.98명의 3배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232명 △2022년 253명 △2023년 276명 △2024년 297명으로 매년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27명이 사망해 5년간 모두 1185명이 농작업 중 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통계에는 농작업 중 사망자가 집계되지 않아 사망보상 등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다. 산재보험은 농업법인이나 상시근로자 5명 이상일
10.02
미국발 관세 폭탄에 한국 농기계산업이 휘청이고 있다. 수출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이 트랙터에 들어가는 철강·알루미늄에도 함유량에 따라 최대 50%까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농기계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2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대동·TYM·LS엠트론 등 국내 농기계회사 ‘빅3’는 미국 관세에 대응하는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특히 트랙터 수출에 비상이 걸리면서 내년도 사업계획의 대대적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산 트랙터 미국 수출은 86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미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는 8월19일 50% 관세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407개 품목에 트랙터를 포함시켰다. 트랙터 부품 중 철강 알루미늄 비중이 약 70%이기 때문에 한대당 약 2만달러에 수출되는 트랙터에 8000달러의 관세가 붙을 수 있다. 미국내에서 트랙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동은 3분기부터 관세에 따른 직접 피해가 발
농업농촌형 예비사회적기업 5곳이 신규 지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섬진강빚담 △농업회사법인 오공해봄 △세이브더팜즈 △로와 △농업회사법인 콩강아지 등을 신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농업·농촌형 예비사회적기업은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거나 소득·고용·교육·건강 등 농촌의 양극화 완화 등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농식품부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지정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2012년부터 농업·농촌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제도를 도입, 현재까지 210개 기업을 지정했다. 이중 42곳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활동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단기간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9월 29일 기준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해 전년도 수출달성시점을 18일 앞당겼다고 2일 밝혔다. 주요 수출국 중에서는 통상 환경 변화에도 미국에 17억2400만달러 수출해 전년대비 15.3%의 증가율을 보였다. 유럽은 7악7200만달러(15.8%↑), 걸프협력회의(GCC) 2억9600만달러(9.6%↑), 독립국가연합(CIS) 4억6100만달러(5.6%↑) 등 유망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라면(11억1600만달러, 24.7%↑)과 김치(1억2500만달러, 3.2%↑) 수출이 증가했다. 김(8억7700만달러, 14.1%↑), 포도(3500만달러, 45.2%↑) 수출도 크게 늘었다. 정부와 aT는 수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업체 애로해소 밀착지원 △시장별 맞춤형 전략품목 육성 △한류 트렌드와 연계한 마케팅 강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해왔다.
산림청은 주요 산림의 단풍 절정 시기를 담은 ‘2025년 산림단풍 예측지도’(사진)를 1일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종별 평균 절정 시기는 △단풍나무류 11월 1일 △은행나무 10월 28일 △참나무류 10월 31일 등이다. 단풍나무류의 단풍 시기는 강원 설악산에서 25일쯤 시작해 속리산(10월 27일) 가야산(11월 11일) 내장산(11월 6일) 순으로 이어진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10년 대비 약 4~5.2일 늦어졌고 수종별로는 단풍나무류 0.43일, 참나무류 0.52일, 은행나무가 0.50일씩 늦어지고 있다. 이번 예측은 국립수목원과 전국 권역별 공립수목원 9곳, 국립산림과학원이 수집한 생물계절 장기 관측자료와 산악기상정보를 활용해 산출했다. 단풍 절정 기준은 각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했다. 산림청
농촌진흥청은 10월 1일 한돈데이를 맞아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의 보급 확대에 나섰다. 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우리흑돈은 한국 재래돼지 혈통을 계승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우리흑돈은 상업형 돼지인 ‘LYD’(랜드레이스 요크셔 듀록의 삼원 교잡으로 국내 양돈 산업에서 가장 널리 사육되는 상업용 품종)와 동일 사양 조건에서 비교한 결과 색·풍미·다즙성·연도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겹살의 지방 성분 분석 결과 우리흑돈은 단일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풍미가 개선됐다. 오메가-6/오메가-3 비율은 20.35로 상업형 돼지(23.06))보다 낮았다. 수치가 낮을수록 오메가-3 비중이 커져 영양학적으로 더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23년 29.6㎏에서 2024년 30㎏으로 늘었다. 돼지는 2024년 농업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우리흑돈은 올해부터 일부 대형마트에 입점해 그동안 온라인·직판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13일부터 한달간 약용작물인 지치 신품종 ‘대홍’ 종자를 사전 신청 받아 농가에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지치는 강원과 충북 등 산간 지역 야산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이다. 뿌리에 들어 있는 자색 색소 성분 때문에 한약재 식용색소 화장품 원료 전통주 원료 등으로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전남 진도의 특산주인 ‘진도홍주’ 주요 원료로 쓰인다. 연 약 29톤의 지치 생근이 홍주 생산에 필요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지치 뿌리에는 아세틸시코닌 시코닌 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항균 항염 항종양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치는 전통 한약재를 넘어 건강기능식품과 외용제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재배량은 극히 적어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대홍’은 2014년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신품종으로 농진원이 직접 생산·보급하는 고품질 종자다. 정영민 농진원
한국농어촌공사는 두바이에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12곳으로 구성된 ‘K-농기자재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상담회를 열고 총 200만달러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중동 진출 경험이 적은 기업을 위해 구매기업 특성과 거래 관행 분석 자료, 중동 시장 동향·상담 전략 중심의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수출상담회에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요르단 파키스탄 등 주변국 구매기업 25개사가 참여했다. 상담 91건(총 1266만달러 규모)을 진행했고 200만달러의 수출 업무협약 체결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10월 ‘사우디 애그리컬쳐 박람회’에 참가해 국내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11월에는 튀르키예 ‘그로우테크 안탈리아 박람회’에 참여해 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9.25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이 상승하는데다 가을철 가축전염병 우려까지 높아지자 정부가 농식품 가격 안정 특별대책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15대 성수품 공급량 확보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여름철 폭염과 가뭄 등으로 농산물 공급량이 감소하다 최근들어 15대 추석 성수품이 계획보다 10.7% 초과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란 등 일부 품목은 가축전염병(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이동중지 조치로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동중지 해제 이후 빠르게 공급량을 회복하고 있다. 정부는 가축전염병 추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방역수위를 높인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돼지고기 가격 상승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10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및 대형 산란계 농장의 소독·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대형화하는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국립공원공단 등 국가기관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범정부 산불진화자원 운용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와 극한 기상으로 인해 산불이 대형화되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대 대비 2020년대 산불 발생 건수는 18% 증가했고 피해 면적은 약 8배 많았다. 3월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당시 가용할 수 있는 산불진화헬기를 총동원했지만 동시다발적 산불에 분산 투입되면서 초기 진화에 한계가 있었다. 산림청은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과 함께 범정부 산불진화자원 운용협의회를 개최해 국가 차원의 총력 대응체계를 논의했다. 특히 국방부는 산림청의 장비 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군 헬기 143대를 산불 진화 전력으로 운용한다. 산림청은 올해 대형헬기 1대를 신규 도입하고 내년 봄에는 국외 대형헬기 3대를 임차할 계획이다. 내년에 가용할 수
농촌진흥청이 슈퍼컴퓨터 도입 2주년을 맞아 빅데이터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는 고성능 컴퓨터 3600대에 해당하는 2.9페타플롭스(1초에 1000조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수행하는 컴퓨터 성능 단위)의 속도와 사진 2억장을 보존할 수 있는 5.8페타바이트(PB)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3년 슈퍼컴퓨팅센터를 개소한 후 기존 방식으로 110개월 걸리던 고추 콩 벼 등 18작목 1만5000여자원의 유전체 특성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을 2개월 만에 완료했다. 1년여 걸리던 농약 개발에 필요한 작물보호제 후보물질 420만건의 분자 결합 예측 결과를 9일 만에 내놓기도 했다. 또 농촌진흥청이 진행하는 중기 기후 분석에도 활용해 13년 걸리던 온도 습도 일장 일사량 강수 등 데이터 분석기간을 15일로 단축했다. 이 데이터는 벼 작황, 수확기 예측 등 중장기 농업 전망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슈퍼
한국농수산대(총장 이주명·한농대)가 24일 고교생을 대상으로 ‘캠퍼스 투어’와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농대는 이번 캠퍼스 투어 개최를 위해 8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대학 사회관계망을 통해 한농대에 관심있는 학생과 학부모 신청을 받아 총 53명의 참여자를 모집했다. 한농대에서는 참여자들에게 전문 농어업인 양성을 위한 3년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스마트 온실, 기후변화교육센터, 말산업교육장 등 대학 내 다양한 실습 시설을 안내했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2026학년도 입시설명회도 마련됐다. 한농대는 2026학년도에 18개 전공, 57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 1차 원서접수는 3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수시 2차 원서접수는 10월 1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농대는 3년제 농수산업 특성화 국립대학으로 등록금 기숙사비 식비 등을 전액 국비 지원한다. 이주명 한농대 총장은 “농수산업 미래를 여는 청년 꿈터인 한농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기업을 상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마켓’은 공공기관을 통해 검증받은 기술과 제품이 등록돼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448건의 기술로 누적 구매 금액은 1조279억원에 이른다. 기술과 제품을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등록한 기업은 혁신제품 지정추천제 등 공공 조달 시장 진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해 등록 15개 특화 기술을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 사업, 수출실증 지원사업(PoC) 등과 연계해 지자체와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해외 판로를 확대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중소기업 우수 기술 발굴을 적극 지원해 국내 축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9.18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명절 물가는 매년 급등하면서 근본적인 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불안정이 유통구조에 있다고 보고 개편 작업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와 누구나 플랫폼에서 거래 체결 후 소비지로 직접 배송하는 온라인 거래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편을 위해 이해관계자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앞서 9일 국무회의에서도 도매시장에서 농산물을 중개·경매하는 도매시장법인 간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경매 외에 예약 거래 방식을 확대하는 내용의 유통구조 개편 방안을 보고했다. 도매시장법인의 중개수수료(거래금액의 7% 이하)를 낮추는 방안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시켜 전체 농산물 유통의 50%를 담당토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배추 사과 등 핵심 품목의 가격 변동성 50% 완화와 유통비용 10%를 절감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농협중앙회가 20일까지 서울 도봉구 농협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청년여성농업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소속 회원 9명이 참여해 선물용 과일, 쌀 가공식품 등 다양한 농산물을 선보인다. 사진 농협 제공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준고랭지 배추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청장이 16일 전북 남원 준고랭지 여름배추 시범사업 재배지를 찾아 고온 경감 기술과 노동력 절감 기술이 투입된 현장을 찾았다고 18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7~9월 사이 재배하는 여름배추는 고온과 강한 햇빛, 간헐적 가뭄 등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아 재배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고랭지보다 지대가 낮은 해발 400~600m 준고랭지에 기술을 투입, 여름배추 생산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실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전국 5개 지역, 26개 농가에서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청장이 방문한 남원 농가는 해발 471m 준고랭지로 논을 밭으로 전환한 곳이다. 농촌진흥청은 이곳에 8월 1일 배추 두 품종을 심고 미세살수장치 저온성필름 생리활성제 등 고온 경감 기술을 적용했다. 또 현장기술지원반을 운영하며 병해충 예방과 물 관리 등 맞
고산지역에 분포하는 고산 침엽수 7개 수종 면적이 한반도 전체 산림의 0.2%에 불과해 고사 위기에 처했다. 특히 고온 가뭄 강풍 등으로 집단 고사가 발생하고 어린나무 세대교체가 부진해 장기 존속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5 기후위기와 침엽수림 관리 국제학술회의’(CCCF 2025)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산 침엽수림 보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학술회의에서 2018년부터 운영한 ‘기후변화 취약 고산지역 연구협의체’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2015년부터 주요 5개 산지 140개 조사지에서 수행한 기후영향 점검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고산 지역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7개 수종(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주목 눈잣나무 눈측백 눈향나무)의 면적은 약 1만2094㏊로 한반도 전체 산림의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온 가뭄 강풍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