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2025
건강 식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농축산물 중에서도 건강기능에 중점을 둔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입 동향에 변화가 감지됐다. 세계 견과류 생산은 중국이 1위, 수출은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생산 품목은 땅콩이다. 2023년 세계 견과류 생산량은 7491만톤으로 2014년 이후 연평균 2.2% 증가했다. 품목별 생산량 비중은 땅콩이 72.5%로 가장 크고 이어 호두 캐슈넛 아몬드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생산량 1위국이지만 내수 중심이고 미국은 수출 중심 구조로 아몬드 호두를 중심으로 수출액 1위다. 중국(29.9%) 인도(16.6%) 미국(8.2%)를 합치면 전체의 61% 수준이다. 국내 견과류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2023년 국내 견과류 총 소비량은 10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0.5%, 평년 대비 1.0% 증가했다. 밤 아몬드 호두 순으로 소비량이 많았고 수입량은 아몬드(2만6905톤) 호두(15937톤) 순으로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확대되면서 국내 농축산업계는 긴장상태다. 첨단산업 등의 주요 수출품목을 유리하게 협상하는 반면 우리 농축산 시장을 개방하는 조치가 뒤따르고 있다. 각국과 협정 체결이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부각되면서 우리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산 농축산물이 들어오더라도 국산 경쟁력을 갖춰 대응해야 하는 방안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 농업계는 물론 정보통신업계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농산업 생산성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과학기술 인공지능 융합 전략’을 19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은 “인공지능 기술혁신이 경제·사회 전반의 대전환을 예고하는 시점에서 첨단기술을 융합한 농업과학기술이 농산업 구조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농업을 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산업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통해 △농가 수입 20% 향상 △농작업 위험
올해 공익직접직불금 2조3843억원을 지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지급 대상과 지급 금액을 확정하고 128만5000농가·농업인(면적 기준 104만5000㏊)에게 공익직불금 2조3843억원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지급액은 전년 대비 759억원이 증가한 2조3843억원이다. 이중 소농직불금은 53만호 대상으로 6865억원이 지급된다. 면적직불금의 경우 76만 농업인에게 1조6978억원이 지급된다. 특히 면적직불금 지급 단가가 공익직불금 제도 도입(2020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됐다. 농업인 1인당 평균 수령액(면적직불금 기준)은 213만원에서 224만원으로 증가했다.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중소농 소득 안정을 위해 0.5㏊ 이하 농가에게 면적에 관계 없이 130만원을 지급하는 ‘소농직불금’과 농지의 면적 구간에 따른 단가를 적용해 지급하는 ‘면적직불금’으로 구성된다. 소규모 농업인 지원도 확대됐다. 영농규모가 0.1~0.5㏊ 구간 소농
해외에서 한식을 알리는 우수 한식당 7곳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파리에 있는 우수 한식당 7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는 한식 품질 및 서비스, 위생관리, 한국산 식재료 사용 등 한식문화 확산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로 올해 총 27개 항목을 중점 평가해 7곳이 선정됐다. 싱가포르의 ‘내음’은 식재료와 조리법 등 한식을 소재로 토마토동치미 메밀면 초계 소갈비 주악 등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인 식당이다. 2022~2025년 미쉐린 1스타에 오른 곳이다. 싱가포르의 ‘서울 레스토랑’은 정갈한 한국식 구이 전문점으로 소고기와 찌개 전 잡채 등 다양한 한식 메뉴가 제공된다. 고가구 등 한국적 소품을 활용해 전통적 분위기를 구현했다. 싱가포르의 ‘엄용백’은 부산 ‘엄용백 돼지국밥’ 싱가포르 분점으로 돼지국밥 돼지구이 간장국수 들기름막국수 등을 제공한다. 평상좌석 처마 등 한국 소재 인테리어를 활용했다. 미국
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이 재배용 종자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종자원 종자검정연구센터는 유전자변형 주요작물(벼 콩 옥수수 유채 면화)을 대상으로 6가지 검출유전자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 활용해 왔다. 종자원은 기존 키트에 ‘NPTII’를 포함해 검출 가능 유전자를 확대해 별도 추가 검사 없이 ‘동부’(이집트 원산의 콩으로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에 대한 검사가 가능해진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대상작물과 검출유전자가 점차 확대돼 이외 작물이나 유전자를 검사하려면 개별적으로 검사해야만 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LMO 검사방법은 대상작물을 기존 5개에서 21개로 대폭 확대했다. 검출유전자도 기존 6개에 NPTⅡ(유전자변형 선발 마커)를 추가해 총 7가지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검사할 경우와 비교하면 소요시간과 비용이 15% 수
11.19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검역 문제만 전담하는 ‘US 데스크’ 설치 목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미국산 식물검역에 대한 협력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농업계에서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와 일반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사전 절차로 보고 있다. 19일 농업계에 따르면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은 US 데스크에 대해 “합의 내용은 식품과 농산물 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비관세장벽을 해소하기로 한 것”이라며 “특히 US 데스크 설치는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인 검역주권을 저버리고 식량주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축산 분야가 최종 제외됐지만 비관세장벽인 검역이나 LMO 수입 문제는 아직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US 데스크 설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정부가 나서 “US 데스크 설치 목적은 8단계 검역협상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것이 아니고 한-미 식물검역당국간 소통과 협력 차원”이라고 재차 밝혔지만 검역 간소화
11.18
축산물품질평가원이 17일부터 12월 8일까지 ‘여기고기’ 쇼트폼 공모전(사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여기고기’는 소비자 주변 축산물 판매장 가격과 지역 평균 시세를 한눈에 보여주는 위치 기반 축산물 가격정보 서비스다. ‘여기고기 쇼트폼 공모전’ 주제는 일상에서 서비스를 활용해 축산물을 구매하는 모습이나 활용법 등 모든 내용이 포함된다. 평소 축산물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최대 3편까지 출품할 수 있다.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여기고기’, ‘#여기고기숏폼’ 총 2가지 필수 해시태그를 넣어 올린 후 모바일 신청서에 해당 영상 주소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1차 심사에서는 일평균 조회수를 기준으로 상위 20개 작품을 선정한다. 2차 내부 심사에서는 독창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600만원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 속하는 최우수상 1편(상금 150만원)과 우수상 2편(각 상금 100만
산림청은 11월 임산물로 ‘밤’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밤은 영양과 맛을 책임지는 가을철 대표 임산물 중 하나로 단단한 껍질 속 풍부한 영양을 품고 있다. 우리나라 밤은 9월부터 11월 사이에 수확하며 다양한 품종개량으로 당도와 식감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밤에는 비타민C 식이섬유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특히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항산화와 항염증,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 비만 완화 효과 등이 입증되고 있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은 밤 전분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밤은 삶거나 구워 먹는 전통적인 방식 외에도 양갱 페이스트 라떼 쿠키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돼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한 건강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11.13
우리나라는 세계 59개국과 22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 FTA는 국가 간 상품이 이동할 때 서로 관세나 무역장벽을 낮추거나 없애는 협정을 말한다. 자유무역 기조가 확대되면서 세계적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미-중 무역 갈등이 심해지고 지난 연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 강도 높은 관세 압박을 가하는 한편 FTA 개정도 요구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보호 무역 기조가 강해지는 상황이다. 수출 중심인 한국 경제는 FTA를 통해 주요 수출품의 경쟁력을 확보해온 한편 농업 분야는 큰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어려움 속에서 스마트팜과 바이오 기술, 파생 서비스 시장 확대 등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준비해 온 우리 농산업은 달라진 세계 무역 정세에 또 한번 고비를 맞았다. 내일신문은 2022년부터 고교생 데이터 교육을 통해 FTA가 국내 농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탐구해왔다. 이전과 달라진 트럼프 2.0
물가 당국이 김장철 농산물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배추 무 대파 등 주요 김장재료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 등을 점검했다.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등에게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이 조기에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주재료인 배추 무 재배면적이 증가해 김장성수기(11월 중순~12월 상순) 기간 공급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가을철 잦은 비로 작황이 일부 부진한 상황에서 기온 하락 폭이 커질 경우 출하가 지연되는 등 수급 상황이 급변할 우려도 남아있다. 농식품부는 출하자들에게 작황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도매법인에게도 산지 작황 및 소비 동향을 수시 점검하도록 했다. 또 산지와 소비지 간 조정을 통해 원활한 물량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
농협(회장 강호동)은 신뢰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안을 마련, 12일 발표했다. 개혁안은 이틀 전 발표된 범농협 임원 인적 쇄신 방안의 후속 조치다. 개혁안은 △신뢰받는 농협중앙회 △깨끗하고 청렴한 농축협 △사랑받는 농협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 ‘지역 농축협 부정부패 제로화’ ‘농업인 부채 탕감’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농협은 중앙회 운영 전반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꾸기로 했다. 대표 임원 집행간부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더불어 임원 선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퇴직자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대표이사에게 경영 자율성을 보장해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책무구조도를 도입한다. 또 불공정 이슈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수의계약을 원칙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지역 농축협의 횡령 등 부정부패 사고가 발생한 농축협에 대해 중앙회 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비용 집행 위반 시 제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제30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강원 원주 젊음의 광장에서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포상 157점을(훈장 8점, 포장 10, 대통령표창 32, 국무총리표창 40, 장관표창 67)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제30회 농업인의 날 금탑 산업훈장은 임춘랑 정남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받았다. 임 대표는 전통가공식품 개발과 판로 혁신, 농업인 교육 확산 등을 통해 전통식품 산업화와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임 대표는 혁신적인 여성 농업인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조청류, 과일잼 등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전통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하나로마트(250개소), 로컬푸드 직매장(12개소)에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30년이 넘는 농업 경험을 바탕으로 총 3100여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조청 제조법 전수 과정(연 3회)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해왔다. 임 대표는 “우리 농업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 걸어온 모든 농업인들에
11.11
농협상호금융은 10일 50명의 대학생들과 함께한 NH 콕 서포터즈 4기 종료를 알리는 해단식을 개최했다. 사진 농협상호금융 제공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올해 김장 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김장 의향’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치 소비량이 줄고 상품김치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김장 의향을 묻는 질문에 68.7%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고 ‘감소’는 16.3%, ‘증가’는 15.0%로 나타났다. 김장 수요 감소 이유로는 ‘가정 내 김치 소비량이 줄어서’가 49.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상품김치 구매’(18.4%), ‘남아있는 김치가 많아서’(16.3%) 순이다. 김치를 가장 많이 담그는 시기는 11월 중순~12월 상순에 집중됐다. 이 시기 김치를 담그겠다는 비율은 73.1%로 전년(72.4%)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강원)과 충청은 11월 중순~11월 하순, 영남과 호남·제주는 11월 하순~12월 상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김장배추 형태별 구매 비
11.10
쌀값이 21.3% 급등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중 쌀과 사과(21.6%)가 가장 큰 폭으로 올라 가장 위협적인 물가인상 품목으로 꼽힌다. 재고쌀이 부족한 탓인데 농민들은 “나락(벼)값은 그대로”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산지쌀값(정곡 20㎏)은 5일 기준 5만6954원으로 10일전 가격보다 449원 떨어졌다. 산지쌀값은 10월 5일 6만1988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점차 하락하고 있다. 10월에 쌀값이 급등한 이유는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쌀 수급 불균형을 가져온 이유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감소하고 이에 대한 재고량 계산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뒤늦게 인식한 정부가 8월과 9월 산지유통업체에 5만5000톤의 정부양곡을 긴급 대여했지만 쌀값 상승을 막기 역부족이다. 이후 추석 명절이 겹치면서 쌀 소비량 증가와 함께 소비자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이다. 추곡수매 시기에 쌀값
11.06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9배 높은 금액이다.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는 유통구조 문제가 온라인도매시장 정착으로 일부 해소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3일 기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연간 거래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동기(3392억원) 대비 약 2.9배 높은 금액으로 현재 일평균 거래 금액 유지 시 연말까지 약 1조1700억원의 거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산지와 소비지 등 다양한 주체가 직접 참여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도매시장으로 농식품부가 운영 중이다. 비대면으로 거래할 수 있어 시간·장소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계적 유통구조로 인한 물류비 증가, 경쟁 제한 등 기존 도매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부각되고 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일평균 거래 금액이 18억4000만원에서 32억6000만원으로 약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4일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본관 대강당에서 ‘감초 신품종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밝혔다. 감초는 대표적인 약용작물로 오랜 기간 한약재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됐다. 최근 제약·화장품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량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3년 개발된 국산 감초 신품종 ‘원감’과 ‘다감’이 2023년 대한민국약전에 등재되면서 국내 제약 원료로 정식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원감’은 재배 안정성이 높고 ‘다감’은 수량성이 우수해 산업적 활용도가 높다. 이번 등재는 국산 감초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첫 사례다. 수입 의존 구조를 전환할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신품종의 활용성, 지역별 산업화 가능성, 유통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며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양민호 농진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저탄소 축산물 인증 제도를 알리기 위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사육단계에서 탄소저감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축종별 평균 배출량 대비 10% 이상 감축한 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 사업을 운영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제공한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는 ‘내일한돈’으로 홍성군 저탄소 인증 농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를 유통하는 지역 상생 브랜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저탄소 돼지고기 시식 행사와 함께 △저탄소 인증 축산물 생산과정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의 필요성 등을 소개해 소비자의 원활한 제도 이해를 도왔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 제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확산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르빵(Le Pain) 챔피언십’(사진) 베이커리 대회에 국산 밀을 활용한 ‘우리밀 뺑드미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르빵 베이커리가 주최하는 기존 대회에는 바게트·크루아상 분야만 있었지만 올해는 농식품부 예산 및 원료 지원으로 ‘국산 밀 분야’가 최초 신설됐다. 예선에서 선발된 6개사가 6일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 진출작은 9일까지 전시한다. 농식품부는 국산 밀 홍보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국산 밀 제품을 시식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밀 뺑드미 대회에서 사용되는 밀가루는 올해 농식품부가 시범 추진한 블렌딩(품질균일화를 위해 섞어줌)한 원맥을 원료로 활용되는 첫 사례다. 그동안 국산 밀은 단백질 회분 등 균일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고 농식품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밀 1500톤을 블렌딩해 품질균일도를 높이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블렌딩한 밀은 수입밀보다 균일도가 높게 나타나 농식품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옵토레인과 공동으로 개발한 바이오 반도체 기반 구제역 분자 진단키트가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구제역은 소·돼지 등 발굽이 짝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 감염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수포 고열 식욕부진 폐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는 3~4월 전남에서 발생해 축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일으켰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발생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옵토레인과 공동 연구를 수행해 왔다. 3년간의 연구 끝에 실험실에서 유전자 추출 과정 없이 현장에서 바로 분석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반도체 기반 구제역 분자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소형화된 해당 키트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약 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 CMOS(상보형 금속 산화 반도체) 광학 센서 기반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이 적용돼 기존 진단법 대비 민감도가 약 4배에서 8배까지 더 높아 저농도 구제역 바이러스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