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
2025
농촌일손돕기와 여행을 동시에 경험하는 ‘농촌일손여행’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농촌 일손돕기와 농촌경제활성화를 위한 ‘농촌일손여행’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촌일손여행은 국립대 농과대 학생이 농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농촌관광과 체험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존 대학생들이 참여했던 농촌봉사활동(농활)과 달리 레저 등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올해는 서울대 경북대 충북대 충남대 전북대 전남대 등이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농촌관계 인구 형성을 위해 지역별로 ‘시골친구’를 사전에 선정했다. 시골친구를 중심으로 농촌 일손지원, 농촌관광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들이 맺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대의 경우 농업법인회사 뭐하농 이지현 대표(충북 괴산)를 시골친구로 맺고 지역 허브·옥수수 농장 등 일손돕기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청년농들의 농창업 특강을 통해 배우고 교류할 예정이다.
농협이 폭우로 극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농촌 복구를 위해 계열사 임직원이 50억원을 모아 성금으로 기부했다. 2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전체 계열사를 포함한 임직원들은 최근 수해 복구를 위해 50억원의 성금을 기부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은 또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재해자금을 편성해 영농피해 복구를 추진한다. 피해 조합원 세대 당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신규대출 금리 우대와 기존대출 납입유예 등의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카드대금과 보험료 납입 유예(최대 6개월) 등과 농작물 피해보상을 위한 신속 손해조사, 보험금 조기지급, 영농자재·시설피해 복구 지원 등 종합 대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폭우는 논밭 침수, 시설 파괴 등 농업 현장과 농업인에게 피해가 집중됐다. 농협은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전 임직원이 전국에서 피해 농업인과 함께 신속한 복구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급식 및 세탁 봉사활동 등도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재해보험법)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재해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여야와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했고 두법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재해대책법은 재해가 발생한 시점까지 투입된 생산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상하도록 했다. 보험 품목과 비보험 품목간, 보험 가입 농가와 비가입 농가간 지원을 달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거래가 수준으로 재해복구비 지원 기준을 정해 재해 피해 농가에 대해 현재보다 강화된 기초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해보험법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경우에 손해는 할증시 제외하기로 해 농가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도록 했다. 예측·회피 불가한 거대재해로 피해 발생 시에는 해당 피해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는 방안이
07.18
산불 피해목을 건축용이나 에너지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목재업계에서는 산불 피해목의 재료 특성과 이를 이용한 목조건축 사례 등을 공유하며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목의 효율적인 이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남부지방산림청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토론회는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목재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국립산림과학원은 임상 기반 산불 피해목 수확 가능량과 이용을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산업계와 산불 피해목 단계적(건축용→가구용→보드용→에너지용)이용을 위한 방안과 애로사항 등도 논의했다. 지난해 완공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는 전체 목재사용량의 73%(134㎥ 중 98㎥)를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건축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한국마사회가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여름철 경주로 집중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한 노면유실이나 고온으로 인한 경주로 열섬현상 등은 경주마의 부상 위험이 높아진 탓이다. 한국마사회는 과천 부산 제주 3개 경마공원에서 매일 경주로 전 구간에 대해 수분함량 경도 평탄도 등 데이터를 측정하고 필요시 살수 및 모래 보충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폭우에 대비해 경주로 배수로 준설작업을 시행하거나 폭염기간 동안에는 밤낮으로 살수 및 정지작업을 통해 노면 온도를 낮췄다.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강수량과 강설량이 많아 기후 특성에 맞춰 모래주로를 채택하고 있다. 모래주로는 비바람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손상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주의 안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 그러나 모래주로 특성상 내측 모래쏠림 현상이나 말이 달리는 동안 가해지는 답압 등에 의해 마모되는 입자가 발생해 전구간 균질한 두께 유지가 필요하다. 깊이가 60cm로 아래에서부
07.17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농산물 개방 조치가 이뤄질 경우 일부 품목에서 국내 생산기반이 붕괴될 것으로 우려된다. 농민들과 농업단체, 국회에서도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의 협상카드가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해소 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장 개방 수순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는 정부 협상단에 농림축산식품부가 포함되면서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정부와 농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시장 비관세 장벽(30개월령 이상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수정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는 줄곧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요구가 있어왔다는 점에서 수입 개방 절차에 대한 협상이 예상된다. 정부가 소고기 이외에도 사과 등 일부 과일 수입안도 협상 테이블에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2~3년전부터 사과 배 가격 폭등으로 수급조절에 실패한 정부는 이들 과일의 수입 절차를 검토해왔다. 검역 조건 등이 까다로운 사과는 이미 미국 등 10여개국과 검역 협상
정부가 국제농업협력사업(ODA)과 연계해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의 수출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 16일 서울 aT센터에서 주요 수출기업, 유관기관 등과 함께 ‘K-푸드플러스’(Food+) 수출 확대 및 해외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ODA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ODA와 농식품 수출기업 해외 진출 및 수출실적 확대를 연계하기 위해 농식품과 농기자재 등을 수출하는 13개 기업·단체를 초청했다. 해당 기업은 대상 오뚜기 CJ제일제당 풀무원 파리크라상 샘표식품 삼성웰스토리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한국작물보호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등이다. 농식품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 모델을 발굴한 후 협력국과 협의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업은 내부 절차를 거쳐 2028년부터 사업 착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베트남에
국내 최대 규모 농식품 스타트업 박람회인 ‘아프로(AFPRO) 2025’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 NH농협,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다. 개막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기관, 농식품 스타트업, 투자사 등 농식품 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장관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농식품 산업이 첨단기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국민 삶을 향상하고 국가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로는 2023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총 229억원의 투자유치와 20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며 농식품 창업 생태계의 중심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그린바이오 애그테크 첨단식품기술(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 202곳이 참가해 총 359개 부스를 운영한다. 주요 부대행사는 ‘기술거래 데이’, 농식품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루마니아 주요 도시인 피테슈티에 한국 농식품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외 한시적 직영매장(안테나숍) ‘K-FOOD’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안테나숍은 동유럽 내 2선 도시이자 한국 농식품 미개척지인 피테슈티에 개설된 첫 한국식품 전문 매장이다. 평소 한국 식품을 접하기 어려웠던 현지 소비자들에게 K-푸드를 소개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는 K-푸드 대표 길거리 음식인 김밥과 떡볶이 시식, 한국산 과일맛 음료 시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다리아씨는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K-푸드를 이제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어 반갑고 앞으로도 매장을 자주 찾아 다양한 제품을 즐기고 싶다”고 시식 소감을 전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안테나숍은 단순한 매장을 넘어 동유럽 중소도시의 현지 소비자들과 첫 접점을 만드는 상징적 출발점”이라며 “이를 계기로 동유럽 신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K-푸드
산림청은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산불 예방과 대응방안을 공동으로 찾기로 했다. 산림청은 15일 주한캐나다대사관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산불진화헬기 확충, 야간비행 훈련 현황 등을 설명했다. 산불대응 관련 국제협력 사례도 공유했다. 캐나다 측은 헬기 관련 기업과 기종을 소개해 산불 대응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캐나다는 2014년 9월 산림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국가로 국토의 약 38%가 산림이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산림면적의 9%를 보유한 세계적 산림국가다. 산림청은 2023년 캐나다 퀘벡주 대형산불이 발생 당시 70명의 산불진화전문인력을 해외긴급구호대로 한달간 파견하기도 했다.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산불 예방·대응·회복력 있는 복구에 관한 전 사회적 접근의 필요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카나나스키스 산불헌장’(Kananaskis Wildfire Charter)에 참여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외국산 의존도가 높은 가공용 쌀의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가공용 쌀 산업화 기반 조성을 위해 현장 맞춤형 품종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단백질(아밀로스) 함량과 점도 등 가공 적합성이 높은 가공용 쌀 ‘새고아미’와 ‘새미면’의 품종 상용화에 나섰다. 농진청은 경남 고성 거류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국산 가공용쌀 생산 과정의 문제점 등을 확인했다. 거류영농조합법인은 국산 가공용 쌀 재배부터 수매 건조 저장 가공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조직이다. 자체적으로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가공용 쌀 공급 체계를 마련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가공용 쌀 ‘새고아미’와 ‘새미면’을 활용해 쌀국수와 쌀 파스타를 생산,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정병우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
산림청은 환경재단과 함께 2026년까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 해안방재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해안방재림은 연안에서 발생하는 모래날림 염분날림 해일 풍랑 등으로부터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해안지역에 조성하는 수림대다. 이 지역에 해안방재림이 조성될 경우 강한 해풍과 모래날림 등으로부터 주변 산업단지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산업단지에 녹색 숲이 조성됨에 따라 해안 경관과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환경재단 경상북도 포항시와 함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 산업단지 주변 해안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환경재단은 사회공헌 기금인 글로벌 코카-콜라재단 후원을 받아 올해 나무가 자라기 유리한 토양으로 개량 등을 시행한다. 내년 봄철에 약 1만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해안방재림을 조성한다. 해안방재림 조성에 있어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산림청과 경상북도는 행정절차와 조성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최
07.11
충북 음성에서 봉사단 발대식 전문기술자 9768명 봉사참여 농협이 ‘사랑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으로 농가 1000곳을 수리했다. 농협중앙회는 10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내송리 비성마을에서 ‘사랑의 집고치기’ 농가희망 봉사활동 발대식을 개최하고 봉사단 출범 20주년과 수리농가 1000호 달성을 기념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랑의 집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은 2005년 건축 전기 기계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농협 직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총 9768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고령농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계층 총 996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왔다. 봉사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누적 1000가구 수리를 달성했다. 이날 음성군 비성마을 윤재한 마을이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집이 오래돼서 불편한 생활을 하는 주민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마을이 더욱 생기가 넘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임호선 국회의원, 조병옥 음
07.10
농어촌 주민은 도시민과 비교해 거주 중인 지역에 대한 만족과 애착이 크지만 생활 여건은 더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4년 농어촌 삶의 질 실태와 주민의 정주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거주 중인 지역에 대해 농어촌 주민이 평가한 행복감과 생활만족도는 도시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지역 소속감, 주민 교류도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적절히 영위하기 위해 요구되는 ‘제4차 삶의 질 기본계획’의 4대 부문(보건·복지, 교육·문화, 정주기반, 경제·일자리)별 만족도는 지난 10년간 도시에 비해 대체로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지역에서의 삶에 대한 ‘행복감’과 ‘거주 지역 생활만족도’ 점수는 농어촌 주민이 각각 6.6점으로 도시민(각각 6.0점, 6.3점)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농어촌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주된 이유는 ‘직장이나 일자리’(34.0%), ‘자녀 교육’(13
여름 수박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는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하향 안정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소비자 가격은 뛰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9일 기준 수박 1개 소매가격은 2만6209원으로 1년전(2만603원) 대비 27.2% 올랐다. 평년과 비교하면 32.3% 오른 가격이다. 상추 등 채소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적상추 가격은 9일 기준 100g에 1190원이다. 전년 대비 5.5%, 전월 대비 29.4% 오른 가격이다. 공급이 가장 우려되는 배추는 여전히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다. 배추 1포기 가격은 9일 기준 3740원으로 전월에 비해 17.0% 올랐다. 특히 올해 여름배추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추 가격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여름배추 재배 의향 면적이 3418㏊로 전년 대비 8.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23.9% 줄어든 수
소나무재선충병이 영남권을 휩쓸었다. 기후변화와 이상고온 영향으로 재선충병 매개충 활동기간이 빨라지고 서식지역이 확산한 탓이다. 반면 소나무류 생육여건은 취약해져 재선충병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들어 5월까지 총 149만그루의 감염목을 조사했고 주변 감염우려목을 포함해 261만그루를 방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년 대비 12개 시·군·구가 늘어나 총 154개 지역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특히 포항 울산 안동 등 영남 지역과 기존 극심 지역을 중심으로 반복되던 피해가 지난해 봄 이후 더욱 집단화, 규모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정도로 보면 극심·심지역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0개로 늘어났다. 이 지역 감염목은 총 91만그루로 전체 발생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극심지역(5만그루 이상)은 포항 경주 안동 울산(울주) 밀양 창녕이고, 심지역(3만~5만그루)은 구미 울산(북구) 대구(달성) 양평 등이다. 산림청은 재선충병에 대한 근본적인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고온에서 생육 저하가 우려되는 잎채소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보급다고 10일 밝혔다. 시설 잎채소는 저온성 작물로 적정 생육온도가 15~22도 정도다. 30도 이상에서는 발아와 잎의 분화가 멈추고 양분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확량이 평소보다 40% 이상 줄어든다. 여름철에는 적정 생육온도를 유지해야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잎채소 수경재배용 고효율 양액냉각기를 개발, 2022년부터 3년간 전국 21개 시군에 보급했다. 사업 결과 잎채소 생산량이 최대 2배까지 늘어났다. 잎채소 수경재배용 고효율 양액 냉각기는 히트펌프를 이용해 소형 버퍼 탱크를 우선 냉각하고 순차적으로 대용량 탱크를 냉각하는 방식이다. 작은 용량의 냉각기로 정밀하게 양액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기술 적용 작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하고 포기상추 국산 품종보급을 위한 육종
농촌진흥청은 국내 복숭아 육종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품종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디지털 육종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연구진은 2021년부터 3년간 자체 보존 중인 복숭아 유전자원 445점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94만4670개의 유전정보를 확보했다. 이 유전 정보에 과일 특성 평가 정보를 더해 복숭아 유전자원 445점을 대표하는 복숭아 핵심집단 150점을 선발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복숭아 품종은 202점으로 사과(97점) 배(58점) 보다 두배 이상 많다. 다양한 품종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한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나무 1만여그루를 심고 연구하는 노력과 자원 뿐 아니라 15년 이상 긴 시간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디지털 육종을 통해 생명공학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정보 기반 육종 방법을 연구해왔다. 대표 방식이 분자 표지다. 분자 표지는 식물의 유전적 특징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표식이다. 이를 육종에 활용하면 어린나
송미령(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농식품부 유관기관 15개,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노동조합 연대체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전농노련)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송 장관은 “농정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수립·수행하기 위해서는 기관 각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무엇보다 서로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사진 농식품부 제공
농업인 단체들이 15일 이재명정부 농정 공약을 분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1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 대한민국 농업과 농촌’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이재명정부가 제시한 공약 등을 살펴보고 향후 농업과 농촌이 가야 할 길과 의제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국회 이원택·서삼석·송옥주·윤준병·임호선·문금주·문대림·임미애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가 주관한다. 토론회는 임정빈 서울대 교수의 ‘새 정부에 바라는 농정과 핵심 실천과제’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농업인 종합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김홍상 농정연구센터이사장이 좌장을 맡는다.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정부는 ‘국가 책임 농정’이라는 기조 아래 다양한 농업정책을 제시했지만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농업인이 농정의 중심에 서고 농업현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