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8
2025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대체 서식지로 이주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종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생물다양성을 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이주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2023년 7월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발견되자 분포·개체 조사를 거쳐 2200여 개체를 포획해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와 ‘익산 다래못’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법정보호종 교육과 서식지 출입 통제 등 다양한 보호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점검은 이주 개체가 대체 서식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하는지 확인하는 조치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전문업체와 협력해 대체 서식지 환경 변화와 서식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경기도 수원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서도 맹꽁이 서식이 확인되자 정밀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포획·이주 절차를 준비 중이다
정부가 올해 처음 수매한 밀 신품종 ‘황금알 밀’로 만든 밀가루 샘플을 외식·제과·제빵 업계에 제공했다. 황금알 밀은 2019년 농촌진흥청에서 출원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제빵용으로 적합하고 면류와 과자에 활용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황금알 밀과 연계한 국산밀 홍보행사 ‘햇밀장’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0회째 맞는 ‘햇밀장’은 다양한 햇밀과 가공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햇밀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산 밀 업계 관계자와 ‘2025년 국산 밀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한 27개 업체도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통밀빵 베이글칩 면류 전통과자 주류 등 국산 밀을 활용한 제품 전시·시식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황금알 밀로 제빵·조리된 제품을 시식하며 품질을 평가하기도 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국산 밀 제품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
한국마사회가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2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처음 ‘소통플러스 협의체’를 도입해 직원들과 대면 소통에 나섰다. 최근에는 제주 경마공원에서 협의체를 개최해 지방사업장 근무 직원들의 인사 제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앞서 협의체는 6월 과천 본장에서 개최했다. 협의체는 각 부서 실무 담당자와 인사담당자가 함께 전보 승진 근무평가 등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의견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직원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질의응답과 개선요구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마사회는 이를 취합해 향후 인사제도 설계와 운영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추완호 한국마사회 경영관리본부장은 “이번 협의체는 단순 설명회가 아닌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제도에 반영하는 시작점”이라며 “전국 지방사업장과 지사를 순차 방문해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8.25
농어촌지역 하나로마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확대된다. 농협 경제지주는 농어촌 농협하나로마트 779곳이 모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용은 22일부터 가능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급 지역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으로 사용처가 제한돼 유사업종이 없는 면 지역 하나로마트 121개소만 예외적으로 사용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읍 지역에서도 하나로마트 이외에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만한 곳이 제한적이어서 사용처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았다. 이에 정부는 도서·산간 지역 등 소비쿠폰 사용처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쿠폰 사용이 가능한 하나로마트 확대를 결정했다. 박서홍 농협 농업경제대표는 “하나로마트 사용처 확대로 상권과 교통 망이 부족해 신선식품 구매 등에 불편을 겪었던 농어촌지역 주민 소비여건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경제지주는 주요 생필품 특별 할인행사와 소상공인 상생 방안 마련 등 지역경
08.22
대학생들의 농촌활동(농활)은 오래된 역사다. 농촌계몽운동, 농촌봉사활동 등을 거쳐 농활로 이어왔으나 지금은 거의 대가 끊겨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1 청년 대학생의 농촌 인식과 유입 의향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87.3%는 농업·농촌이 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인식 대비 경험 비율은 낮은 편이다. 농활을 통해 농업·농촌을 경험한 대학생 비율은 16.2%로 나타났다. 적절한 변화가 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가 추진하는 ‘농촌일손여행’은 시대적 흐름에 조응하는 새로운 농활을 모색하는 단계에서 태어났다.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는 도시와 농촌의 자발적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행복에 기여하고,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된 노동으로 쳐다보기도 싫은 농활’이 아닌 의미와 재미, 지속 가능성을 모두 잡는 여정이 목표다. 12~14일 이뤄진 전남 고흥 농활에서 그 가능성을 탐색해본다. <편집자주> “도시에서만
‘한낮에 고추 따면 디진다(죽는다)’는 선배의 만류를 뒤로하고 농촌일손여행에 호기롭게 도전한 심주한씨. 고추와 유자 수확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시골친구들과의 만남도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선배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이유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체험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다. 딸기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게 꿈이어서 영농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SMART영농창업특성화 사업단’ 활동을 학년 초부터 해오고 있다. 땅을 갈고 고춧대를 세우는 등 실습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는데, 그때마다 사업단 활동을 함께 해온 교수님이 해준 말씀을 떠올리며 견딘다. 농대생이면 호미 들고 흙도 만져 봐야 한다고 하셨다. 참여한 이유 역시 같은 맥락이다. ●참여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매년 여름이 점점 더워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특히 유자를 수확할 때는 너무 더워서 땀이 줄줄 흘렀다. 이런 찜통더위가 농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기후가 상승하면서 우
귀향 10년 차 농부이자 마을활동가인 정지영 대표. 현재는 ‘아름다운 고흥 라이프’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아고라솔루션’을 창업해 사람들의 고흥살이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기존 지원 사업과 비교해 농촌일손여행의 의미가 남달랐는지 지금까지의 통상적인 지원 사업은 공급자와 수요자가 확실히 나누어져 있는 느낌이었다. 수혜자가 지역 또는 청년이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고흥지역 청년을 위한 사업이었다. 반면 농활은 종전부터 학생과 농민이 서로 수혜를 주고받는 관계다. 서로가 공급자이면서 수혜자인 셈이고 그걸 확장시킨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기존의 지원 사업과는 좀 출발선이 다르지 않나 싶다. ●농활은 많이 줄어든 걸로 안다. 굳이 농촌 일손 돕기가 필요할까 여전히 농촌에는 일이 많다. 학생들이 단순히 일손을 농사짓는 일에만 국한해 생각하지 말고 농민들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작업환경이나 유통과정, 브랜딩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일반 대학생
08.21
농사의 근본은 하늘에 있었고 우리 선조들은 풍요로운 수확을 위해 비를 기다리며 ‘기우제’를 지냈다. 지금은 정보와 데이터가 농사에 접목되면서 농업이 편리해지고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농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망이 있다. 인공지능(AI)까지 결합된 정보망으로 인해 농업인이 ‘하늘의 도움없이’ 주도적인 농사를 할 수 있게 됐다. 4회에 걸쳐 농사를 편리하게 하는 농업정보망과 지원시스템을 점검한다. 기후변화로 예측블가한 농업재해가 늘어나고 있다. 농업에서 기상을 관측해 농사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기상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종합정보망 ‘농업날씨365’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농업날씨365’은 전국 215곳에 설치한 기상관측장비(AWS)를 통해 기온 습도 풍향 풍속 강수량 토양수분 등 농업기상 정보를 10분마다 측정하고 농업인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농업 혁명을 이끌고 있다. 이 시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농업농촌의 현안 과제를 함께 푸는 농정협의체를 가동했다. 농식품부는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함께 만드는 K-농정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하고 현안과제를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K-농정 협의체는 국정과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보완 할 과제를 발굴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정과제 등을 기반으로 5개 분과, 10개 소분과로 구성된다. 분과별로 농업인·단체, 전문가, 소비자단체, 지자체, 유관기관 등 총 130여명의 위원을 위촉해 연말까지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K-농정협의체는 송미령 농식품부장관과 류진호(33)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장이 공동대표로 운영된다. 류 대표는 2017년 한국농수산대 과수학과를 졸업한 후 전남 고흥에서 유자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청년 농업인이다. 송 장관은 “농정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한편 새 정부 국정철학에 맞게 농정을 혁신해 국민과 농업인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
국내 산불진화 기술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전파된다. 산림청은 31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산불진화 교관양성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국-프랑스-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3자간 협력으로 실시하는 ‘아시아 산불역량강화 사업’으로 마련됐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부탄 등 5개국에서 참여했다. 산림청은 이번 훈련에 산림항공본부 한국산불방지협회 교관 5명을 파견해 지상산불진화 기술과 경험을 전수한다. 회원국 간 산불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습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이 연구 개발한 혁신 제품인 산불지연제를 소개하는 등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력이 국외 산림재난 대응 현장에 활용될 수 있는 수출 기반도 마련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각국이 산불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산불 진화 기술을 전파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시아 산불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산림재난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저탄소 인증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가치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저탄소 인증한우와 함께하는 가치소비 첫걸음’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반기 열린 ‘저탄소 돼지고기와 수산물 미식여행’에 이은 두번째로 9월 5일 서울 여의도 ‘단아’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계 언론계 환경분야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저탄소 인증 농가에서 생산된 한우를 활용해 만든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저탄소 인증한우는 사육개월령 단축 등 탄소 감축기술을 적용하여 생산한 30개월 미만 한우(거세)를 말한다. 행사에서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도입 배경 △저탄소 인증 한우의 특징과 생산과정 △저탄소 인증축산물의 소비자 인식제고 등 다양한 의견 교류 등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비만학회가 9월 4일부터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ICOMES의 식사메뉴로도 소개됐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폭우 당시 대응상황을 분석한 결과 수리 시설물 사전 점검과 함께 저수지 저수율을 평균 58.7%로 낮춰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호우 기간에는 7179명을 투입해 3181개 저수지와 824개 배수장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저수지 하류부 위험지역 주민 2885명을 사전에 대피시키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하기도 했다. 일부 배수펌프의 예기치 못한 운영 차질 등 대응 체계의 한계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사는 3개 분야 13개 개선 과제를 마련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농협 경제지주는 전남 나주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2025년산 원황배의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18일 2025년산 원황배의 수출 선적식이 개최됐다. 19일에는 충남 천안배농협과 아산원예농협에서도 잇따라 선적이 진행되며 2025년산 원황배의 대미 수출길이 열렸다. 국산 배는 1986년 처음 미국으로 수출한 후 물량이 증가해 지난해 총 8995톤을 수출했다. H마트 등 미국 내 주요 아시안 마켓과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유의 아삭함과 풍부한 과즙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1986년 한·미 합동검역협정(APHIS)이 체결된 이후 40여년간 검역 협력기관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현재 13개 수출단지와 1400여 농가가 배 미국 수출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 검역 프로그램 우수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매년 8월 18일은 ‘쌀의 날’이다. 한자 ‘米(쌀 미)’를 풀면 팔·십·팔(八·十·八), 즉 8월 18일이 된다. 이날은 쌀 한톨에 담긴 농부의 여든여덟번 손길과 그 정성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한때 생존의 기반이었고 지금은 식량안보와 농촌 경제를 지키는 핵심 작물인 쌀. 그러나 요즘 밥상에서 쌀은 자리를 잃고 있다. 이상기후로 재배는 어려워지고 소비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쌀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우리의 식탁과 농업 미래를 진지하게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벼는 우리나라 식량의 핵심 작물로 농업 생산량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벼 재배과정에서 논에 고인 물이 산소가 부족한 환경을 만들고 이때 토양 내 메탄을 생성하는 균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실제로 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매년 조금씩 줄고 있지만 아직 농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30% 가까이 차지한다. 지속 가능한 농업 미래를 위해 쌀 자급률을 지키면서도 환
08.14
과거 우리 농사의 근본은 하늘에 있었고 선조들은 비를 기다리며 ‘기우제’를 지냈다. 지금은 정보와 데이터가 결합하면서 농업이 편리해지고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농업 데이터가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농업에 접목되면 농업인이 ‘하늘의 도움없이’도 주도적인 농사를 영위할 수 있게 된다. 4회에 걸쳐 농사를 편리하게 만드는 농업정보망과 지원시스템을 점검한다. 2000년대 초반 벼줄무늬잎마름병과 벼흰잎마름병의 확산, 그리고 꽃매미·갈색여치와 같은 돌발 해충의 급증은 농업 현장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당시 벼 위주였던 예찰시스템은 과수 및 채소 작물의 돌발 병해충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해외여행객 증가와 농산물 검역 건수 증가는 외래 병해충 유입 위험을 더욱 키웠다. 2000년 이후에만 11종의 외래 병해충 유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친환경 농법 확산은 오히려 병해충 밀도 증가와 초기 방제의 어려움을 초래했다. 각 기관에 분산돼 있던 병해충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만들어 온실가스를 줄이는 한편 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하는 종합대책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발전사, 연구기관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공동기획단’(공동기획단)을 공식 출범시켰다고 13일 밝혔다. 공동기획단은 농식품부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고체연료 품질개선, 수요처와 생산설비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가축분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가축분뇨는 오랫동안 퇴비나 액비로 활용돼 왔지만 악취 온실가스 발생 등으로 처리방식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 가축분뇨를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고체연료화’ 방식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정부는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만들면 온실가스 감축, 수질개선, 축산환경 개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축분뇨를 건조하고 성형해 고체연료로 만들면 퇴비
농협은 창립 제64주년을 맞아 13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농협은 새로운 농업·농촌 국민운동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선포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심천심운동은 우리 농산물 애용 운동인 신토불이와 도시·농촌 간 교류 확대에 기여한 농도불이 정신을 계승한 운동”이라고 밝혔다. 사진 농협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접수한 개사육농장 2구간 신고 결과 461호(19만여마리)가 폐업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개식용종식법 시행 1년 만에 전체 개사육농장(1537호) 중 약 70%인 1072호가 폐업한 셈이다. 농식품부는 올해까지 전체 농장의 75%(1153호) 이상 폐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2구간 폐업 신고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2026~2027년 폐업 예정이었던 농장들의 조기 폐업 확산세다. 3~6구간 폐업 계획 농장(694호) 중 36%(249호)가 폐업을 신고했고 마지막 구간인 2027년 폐업 예정 농장(507호)도 34%(172호)나 조기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2027년 이후로는 식용목적으로 개를 생산·유통·소비 할 수 없기 때문에 업계에서 국내·외 입양, 반려견·경비견 등으로 분양, 소유권 포기 후 지자체 이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율 폐업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
스마트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농 맞춤형 교육이 시작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1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8기 교육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4개 보육센터에서 선발된 8기 교육생 208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육센터 1기 수료생인 서원상 대표(그린몬스터즈)가 직접 창업 경험담을 전했고 4명의 수료 선배가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는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스마트농업 분야 청년 농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여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첨단 농업이다. 청년들이 창의성과 기술을 가지고 스마트팜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8기 교육생들의 협력으로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산림청은 경북 청송군에서 주왕산국립공원 등 보호구역 산불피해지에 대한 생태적 복원 방안을 찾는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현장토론회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산주와 지역주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생명의숲 등 시민단체와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전문기관에서 수행한 식생·토양 등 1차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생태복원 범위와 방법 등을 논의했다. 산림생태복원은 훼손지 주변 자생식물과 자연재료를 활용해 식생 기반을 안정시키고 생태계의 회복력을 촉진시키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이번 현장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산림의 회복 상태 등을 반영해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전략을 9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복원 기본계획을 마련해 2026년부터 연차적으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3월 영남권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대형산불로 10만4000㏊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 중 국립공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소실된 법정보호구역 면적은 3834㏊로 축구장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