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0
2025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인명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면허 취소 검토를 지시하는 등 사실상 산업재해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 사업장에서도 인재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기업 사업장 사고에 대해 민간기업 이상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9일 오전 10시 52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무궁화열차가 안전점검을 위해 철로 위로 이동 중이던 코레일 직원 1명과 민간도급업체 직원 6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남성현역장의 승인을 받아 철로에 투입된 지 불과 7분만에 사고를 당했다. 코레일 소방당국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 사고 지점이 열차 운행이 많고 곡선구간인데다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 코레일 소유 변전소 건물과 철로변 잡목 등이 작업
“10년 내 세계 10위권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부산시가 현재 부산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2030년 마이스(MICE) 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연구용역’ 목표치를 상향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9일 글로벌 마이스 도시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5년 내 아시아 5위, 세계 20위권. 지금보다 10년 후인 2035년에는 아시아 3위, 세계 10위권이다. 지난해 기준 부산은 아시아 8위, 세계 30위권인데 이를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국제회의 유치실적 상승세 = 부산시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배경에는 국제회의 유치 실적이 있다. 올해 들어 눈에 보이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 지난 7월까지 유치한 신규 국제회의와 포상관광은 44건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비롯해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세계디자인수도 세계마술챔피언십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들이 모두 상반기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해 총 62건이었던 것과 비
국제회의가 늘면서 부산을 찾는 해외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20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8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292만9192명이었는데 올해는 역대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시는 최근 마이스로 인한 해외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국제회의 등 비즈니스 목적으로 부산을 체험한 뒤 관광을 목적으로 가족이나 동료들과 다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굵직한 국제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1000명, 세계도핑방지기구총회는 2000명이 참여한다. 대규모 포상관광을 부산으로 이끈 것도 해외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됐다. 마이스 도시 부산을 이끄는 ‘원팀회의’ 등이 주축이 돼 유치한 대만 왕핑그룹 포상관광 2300명과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2177명이 대표적이다. ‘페스티벌 시월’ 등 마이스와 관광을 연
08.19
국가도시공원 지정요건이 완화되면서 1호 국가도시공원 선정을 위한 지자체들의 유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9일 부산 등 지자체들에 따르면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이 완화된 공원녹지법 개정안이 전날 을지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가장 까다로운 문제였던 최소 지정면적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된 점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시공원에 공을 들였던 부산·인천·대구·광주 등 4개 지자체 모두 면적 요건을 충족하게 됐고, 국가도시공원 지정 역시 본격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인천·대구·광주 등 4개 지자체는 일제히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4개 지자체 모두 1호 공원이 가지는 △상징성 △위상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등에 따른 외부 관광객 유입효과 등을 고려하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0년 간 지정을 준비했던 부산시는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가장 적극적이다. 낙동강 일대 총 558만㎡를 추진하던 부산시는 하천부지로 국유지인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품으로 알려진 ‘미인도’(사진)가 내년부터 상설 전시된다.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여세동보(與世同寶)-세상 함께 보배 삼아’의 대표작으로 인기를 끌었던 조선 후기 화가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2026년부터 상설 전시해 대구시 대표 문화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미인도’는 한국 미술사의 대표작으로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에 비견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모나리자’가 루브르박물관 방탄유리 안에서 연중 전시되는 것처럼 대구간송미술관도 ‘미인도’를 상시 전시할 예정이다. 시는 원본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관람객이 언제든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정밀 복제본도 제작해 활용할 계획이다. 정밀 복제본은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원작을 변형 없이 그대로 재현한 작품으로 제작 기간이 약 6개월 정도 걸린다. 대구시는 ‘미인도’ 원본과 정밀 복제본 2점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연중 상설 전시할 계획이며, 202
한맥인베스트먼트 1천억 투자 경북 북부권 관광 활성화 기대 경북도와 예천군은 18일 예천군청에서 한맥인베스트먼트(주)와 ‘글로벌 브랜드호텔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임기주 한맥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맥인베스트먼트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약 6만㎡ 부지에 고품격 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호텔 등급은 2개 이상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국제회의장, 12시간 이상 룸서비스 등을 갖춘 4성급으로 200실의 객실을 갖출 계획이다. 경북도는 글로벌 브랜드 호텔 조성과 운영으로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을 확보하고, 서비스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천군은 천년고찰 용문사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육지 섬마을 회룡포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갖고 있다.
08.18
대구시가 지난 15일 폐막된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 성공 개최를 계기로 인공지능(AI) 로봇 종주도시 자리를 재확인했다. 대구시는 지난 11~15일 대구엑스코에서는 동시에 개최된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와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대만 이란 브라질 등 전 세계 17개국 928명의 로봇 유망주들이 참가해 직접 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경쟁했다. 특히 중국(181명) 대만(155명) 이란(145명) 브라질(107명) 등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의 로봇축구대회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은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드론, 청소년 창의리그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세계 로봇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율형 이
9월에 개최되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이 지역 공연예술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부산시는 18일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비팜·BPAM)'의 공식 초청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5 비팜에는 예술감독단이 엄선한 공식 초청작 26편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100여편의 우수 작품이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에게 소개된다. 주요 공연 프로그램은 △예술감독단이 선정한 공식 초청작인 비팜 초이스 4편 △장르별 기대작을 소개하는 비팜 쇼케이스 22편 △국내외 주목작 70여편을 소개하는 비팜 웨이브와 비팜 스트리트, 비팜 링크 등으로 구성된다. 4편의 비팜 초이스 선정작은 △다원예술 부문에서 미국 인형극 아티스트의 비언어 감성극 ‘빌의 44번째 생일’ △연극에서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청소년 극장의 ‘아들,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침묵 속에 식탁에 오랫동안 앉아 있다’ △음악은 국악과 재즈의 경계를 허무는 김인수와 국악재즈소사이어티의 ‘장단소리 : 단면’
19일 오전 10시 창립총회 부산 도시문제 해결 제안 부산 도시문제 해결과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정책연구소가 공식 출범한다. 미래도시연구소는 19일 오전 10시 해운대 센텀T타워에서 발기인들과 정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미래도시연구소는 창립총회를 통해 초대 대표를 선임하고 공식 출범을 알린다. 이번 출범을 계기로 부산의 도시문제 해결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연구와 정책 제안이 본격화된다.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되는 미래도시연구소는 앞으로 학술연구 및 저술 및 포럼·정책세미나 개최에 나선다. 특히 부산 도시성장 모델을 개발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연구소는 이를 통해 부산의 미래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창립 총회와 함께 열릴 제1회 미래도시 정책세미나에서는 ‘북극항로와 부산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주제 발표에 나설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정성문 교수는“북극항로는 저성장 국면의
3회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사업 경북도가 북동부지역 초대형 산불피해 지원에 8850억원을 투입한다. 주로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 예방사업에 국비와 자체 예산을 지원한다. 18일 경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3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따르면 초대형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8850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시설 복구비가 7217억원 예방 대응 관련이 1338억원 마을 재창조사업비가 295억원 등이다. 우선 산불로 훼손된 공공 및 사유 시설의 기능복구에 7217억원이 투입된다. 도로 상하수도 폐기물처리 등 기반 시설과 생활 안전 기반시설의 정상화를 위해 사용된다. 산불재난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이 3914억원, 폐기물처리비가 1414억원, 임시조립주택지원 및 피해건축물 철거비가 950억원 등이다. 재난 예방과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위험목제거 928억원, 산사태 예방 등 재해대책비 385억원, 산불대응센터 설립 12억원 등 예방·대응 역량강화 예산
반파주택엔 최소 5천만원 사망자 최대 1억4800만원 지난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발생한 경북 북동부지역 5개 시·군 산불로 주택이 완전히 불에 탄 이재민에게 정부지원금과 성금을 합쳐 가구당 최소 1억원 이상이 지원된다. 또 사망자에는 1인당 최대 1억4800만원이 지급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남권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적십자사 등을 통해 모인 성금 1398억원 가운데 98.4%인 1375억원이 경북 피해 지원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불로 주택 전파 피해 이재민들에게는 주택 면적에 따라 가구당 정부지원금과 성금을 합산해 1억∼1억2000만원이 지급된다. 전파된 주택은 3563가구다. 기존에 지급된 정부지원금은 면적에 따라 8000만원에서 9600만원이고, 성금에서는 지난 3월 말 지원된 긴급생계비 300만원을 포함해 면적에 따라 2000만원에서 2400만원까지다. 반파 주택 256가구에는 면적에 따라 정부지원금 4000만∼
08.14
암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3개월째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도정운영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국가적 행사인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초유의 피해를 입은 경북산불 복구 등 굵직한 현안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지난 5월 27일 부단체장 회의에서 암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항암치료에 전념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지난 6월 30일 출근을 시작했고 7월 1일에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민선 8기 3년 도정운영 성과와 발전방향을 도민들에게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암 진행과 치료과정을 털어놓은 이 지사는 9월까지 완전히 회복하겠다며 투병의지를 보였다. 그는 “내 몸은 오래전에 국가에 바쳤고 공인이 병을 소상히 밝히는 것은 의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미국 사람들은 암 선고를 받고도 정상 출근하면서 치료를 받는데 우리는 산으로 들어간다”면서 “암은 동네에 온 깡패와 같아 밥도 좀 주고 잘 대해주면 그도 조용히 산다”
위판장 규모가 축소된 부산공동어시장 설계안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던 부산시와 공동어시장이 갈등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첫 협의체는 서구에 위치한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이날 오후 개최한다. 시는 협의체에서 나온 의견을 충분히 검토·반영해 설계도서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합의된 설계변경안이 나온면 각종 인허가 등 준비를 거친 뒤 연말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협의체에는 시와 부산공동어시장 법인, 국비를 지원하는 해양수산부는 물론 수협중앙회 및 5개 수협 조합장과 시공을 맡은 에이치제이(HJ)중공업 컨소시엄 등도 참여한다. 9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정례 협의회를 개최해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 시가 뒤늦게 협의체를 구성하고 설계변경에 나선 것은 부산공동어시장 법인 및 조합들의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연내 착공을 밀어붙이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
견본주택 개관 후 관심 높아 합리적 분양가 무상옵션 다양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가야동 일원에 선보이는 초역세권 아파트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정당계약 일정을 실시한다. 14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정당계약이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3일간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역 인근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수요 선호도 높은 여러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이 외에도 롯데캐슬 브랜드와 우수한 생활 인프라, 소비자 친화적인 계약 조건 등 다양한 장점으로 호평 받아왔다. 지난달 견본주택 개관 이후 꾸준한 관심 속에 많은 문의가 집중되고 있어 계약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은 부산진구 가야동 3-1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3층, 4개동 총 805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아파트 전용면적 59~84㎡ 72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52~69㎡ 80실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
17년째 지지부진, 포항 시민사회 반발 “정치적 이용만 하고 실제 절차는 뒷전” 영일만횡단 고속도로 사업이 17년째 지지부진하자 경북 포항시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포항시개발자문위원회연합회는 1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일만대교 횡단구간 예산 삭감사유가 노선 미확정이었다는 점은 큰 충격”이라며 “시민들은 선거철마다 수년간 ‘착공임박’이라는 현수막·홍보자료·언론보도 등을 믿고 기다려왔는데 정작 기본적인 절차조차 이행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김정재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시절 영일만대교 건설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김병욱 전 의원도 관련 예산 확보를 홍보해왔다”며 “정치적 명분쌓기에는 앞장서면서 실제 사업추진을 위한 핵심단계는 방치해 시민들은 수년간 기만당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영일만대교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도 시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영일만대교를 정치적 소재로 소비하지 말고, 구체적 실행과 성과로 시민들에게 답해야
08.13
행정통합 추진이 무산되면서 서먹해진 대구시와 경북도가 다시 만났다. 지난해 8월 행정통합추진이 무산된 후 사실상 공식 만남은 1년만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추진에 신속·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구성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국민보고회를 통해 국정 5개년 계획 등을 발표하며 국가 운영 기조를 제시한다. 특히 이재명정부는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전략으로는 더 이상 국가 발전을 견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앞장선다.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는 두 지역의 공동 현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행정 협력기구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과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공동단장을 맡는다. 대구정책연구원과 경북연구원이 공동으로 전략
“동구는 부산항과 부산역을 매개로 대한민국 근대화가 시작된 곳입니다. 해양수산부 이전은 동구의 제2 전성기를 이끌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강철호(사진·국민의힘·동구1) 부산시의원은 해수부 동구 이전이 개발에 소외된 부산 원도심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바야흐로 부산 동구가 해수부 임시청사와 새청사가 위치할 대한민국 해양수도의 중심 지자체로 떠올랐다. 강 의원은 “이 기회를 정부와 시가 잘 살린다면 부산의 글로벌 5대 해양허브도시 도약은 물론 원도심 재개발의 세계적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옛 부산항을 터전으로 해수부가 중심이 된 해양관련 공공기관과 대기업 및 연관 산업들이 집적된 글로벌 해양클러스터가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 지원 조례 준비를 마쳤다. 9월 정기국회가 개원해 해수부지원특별법이 통과되면 그 즉시 조례를 발의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해수부 직원 자녀들의 교육문제 해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교
08.12
부산시가 해양수산부 이전을 기회로 삼아 글로벌 5대 해양허브도시 도약에 나선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원양산업협회와 원양산업 미래전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원양협회가 맺은 전국 최초 사례다. 원양산업 거점도시로서 부산의 위상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부산은 세계적 항만도시로 1970년대 대한민국을 세계 3대 원양 어업국 반열에 올려놓은 핵심 도시다. 세계적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내로 반입되는 참치 등 원양 어획물 28만4000톤 중 58.1%인 16만5000톤이 부산 감천항을 통해 들어왔다. 국내 원양선사 38개 중 27개사의 본사 역시 부산에 있다. 감천항을 중심으로 관련업체들이 협력하며 가공과 냉동저장, 전국으로의 유통을 담당한다. 이처럼 부산과 원양산업이 밀접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시와 원양업계의 직접적 협력이 적었다. 연근해 어업과 달리 원양산업 업무 자체가 국가사무이기 때문이
대구자치경찰위원회가 스토킹 범죄 차단과 예방을 위한 대응을 강화한다. 대구자치경찰위는 11일 대구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스토킹 범죄 적극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 회의는 지난 6월 달서구 스토킹 살해 사건 등 전국적으로 유사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스토킹 피해자 대상 강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대구 달서구에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접근금지처분 중)해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7월에도 경기 의정부시와 울산시 대전시 등에서 잇따라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이에 따라 현재 보호조치가 진행 중인 170여건의 스토킹 사건을 이달 29일까지 전수 점검하고 각 사건의 위험성을 재평가하기로 했다. 점검에서 재발 우려가 큰 가해자로 평가되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유치장·구치소 유치(1개월 내) 등 추가 보호조치를 통해 강력 사건으로 확산되는 것
대구시립 박물관 3곳 광복절 연휴 체험행사 “대구시립 박물관 3곳에서 광복 80주년의 기쁨을 누리세요.” 재단법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는 시립박물관인 대구방짜유기박물관·대구근대역사관·대구향토역사관 3곳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체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 박물관인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바람을 타고 피어난 광복’이란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방짜유기박물관은 인근 동화사와 미대동 등이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태극기 문양 바람개비를 만들고 박물관 마당에서 만세를 외쳐보며 광복의 순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근대역사관은 ‘대구근대역사관과 함께 하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주제의 행사를 개최한다. 역사관은 태극기를 주제로 하는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체험행사로 문화유산인 ‘데니 태극기’ ‘진관사 태극기’ 등 독립운동에 사용된 다양한 태극기를 스티커로 제작해 각자 개성에 맞는 책갈피를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