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2025
2028년까지 수돗물 ‘과불화화합물(PFAS)’ 수질 기준이 마련될 전망이다. 과불화화합물은 탄소와 불소의 결합으로 이뤄진 인공합성 화학물질로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아 ‘죽지 않는 좀비 화학물질’로 불린다. 인체에 축적되며 1군 발암물질로 신장암 고환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과불화옥탄산(PFOA) 과불화옥탄술포산(PFOS) 등이 대표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대응 전략 포럼’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과불화화합물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각 국가들은 수돗물 수질기준을 강화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정수장에서 과불화화합물 중 하나인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이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국립환경과학원은 과불화화합물 3종에 대해 먹는 물 수질감시기준을 설정해 점검 중이다. 현행 수질감시기준인 1ℓ당 70ng(10억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대형마트와 제조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성 우수(A등급) 포장재 적용 상품 판매촉진 공동 프로모션’을 11월 1~2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1층 별마당 앞에서 △구매인증 △짝 맞추기 게임 △인생네컷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념품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포장재가 A등급인 상품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라면 1번들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서울 강서점에서 행사기간 동안 우수포장재인 상품(35개 제품)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기념품을 준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제조기업은 광동제약 남양유업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서울우유 LG생활건강 코카콜라음료 등이다. A등급 포장재는 총 195개 제품이다. 학계 산업계 포장기술사 등으로 구성된 ‘포장재 지속가능성 평가위원회’에서 심사한다.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은 “더 많은 조합 회원사가 지속가능성 우수 포장재를
10.29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들의 공급망 탈탄소화 노력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퀄컴 인텔 등 10개 국제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의 탈탄소화 진척도를 평가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공급망 부문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 ‘공급망의 변화: AI 빅테크 기업의 탈탄소화 성적표’를 발표했다. 각 기업의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약속 △투명성 △실행 △참여 및 옹호 활동 네 가지 부문을 평가했다. 각 기업의 종합 점수는 △자사 운영 성과에 40% △공급망 관리에 60%의 가중치를 둬 합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높았다. 엔비디아와 AMD의 경우 총배출량의 각각 84%와 98%가 공급
한국환경공단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28일 서울 마포구 소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2025년 환경분야 청년창업 네트워킹 Day’를 열었다. 환경분야 청년 창업기업의 실질적 성과를 공유하고 공공-민간의 협력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는 2025년 환경분야 청년창업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16개 청년 창업가와 공단 환경전문 멘토단 등 약 60명이 참여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로아블랑 위플랜트 등 환경분야 청년창업 기업 14개사를 대상으로 성장지원금과 환경전문 멘토링을 통해 참여기업 평균 연 매출액 30% 증가와 신규 고용 창출(12명) 및 지식재산권 18건 등의 성과가 창출되도록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차광명 한국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청년이 바로 환경산업의 미래이자 녹색성장의 핵심 주체”라며 “앞으로도 한국환경공단은 창업가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 정책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0.28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7일 대전 본사에서 조달청과 ‘물·기후테크 분야 혁신제품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다.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사업은 조달청이 국내 혁신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고, 협력 기관이 해외 수요처를 발굴·연결해 중소기업의 해외 초기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2026년부터 물·기후테크 분야가 새롭게 포함되며 수출지원 범위가 물산업 분야까지 확장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조달청과 협력해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구매·시범 적용하며 기술 성능검증과 판로개척을 지원해왔다”며 “2019년부터 매년 시범 구매를 수행하며, 제품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러한 지원이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실증과 수출로 이어지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기후테크 분야 혁신제품의 해외 실
기상청은 이미선 기상청장이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로 당선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WMO 집행이사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WMO 집행이사회는 세계기상기구의 예산과 각종 사업을 총괄·조정하는 핵심 집행조직이다. 193개 회원국 중 37개국의 집행이사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로 아시아지역은 △대한민국 △중국 △일본과 당연직인 지역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 WMO 의장국 △아랍에미리트와 WMO 제3부의장국 △인도까지 총 6개국이 2027년 제20차 세계기상총회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WMO 집행이사 당선은 우리나라가 국제 기상·기후 공동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국가로서 지속적으로 기여해 온 결과”라며 “증가하는 극한 기상·기후 현상에대응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 회원국 및 국제기구와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기상청의 선진 기상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기상기후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
10.27
파리협정, 그 이후 10년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30)가 브라질 벨렝에서 11월 10일부터 열린다. 이번 총회 주요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다. 바로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기후변화 적응이다. 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은 5년마다 감축목표를 갱신해야 하며, 그 목표는 후퇴해서는 안 된다. 2035년 NDC는 NDC 3.0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당사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2015년 파리협정 채택 당시 제출된 초기 NDC를 1.0, 2020년 첫 번째 업데이트를 2.0, 그리고 이번에 제출하는 NDC를 3.0으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COP30은 ‘NDC COP’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라며 “이와 함께 기후변화 적응 진전을 측정하는 국제 적응 지표 채택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스틸 UNFCCC 사무총장은 21일 성명을 통해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상시예찰 지점 및 기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상시예찰 지점을 92곳에서 102곳으로 늘린다. 예찰기간도 올해 9월부터 내년 4월(통상 3월)까지 1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일본 홋카이도의 야생조류 참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이번 동절기 최초로 검출됨에 따라 국내도 발생 위험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라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새 유입과 북상 시기가 늦어지고 올해는 여름철에도 가금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겨울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야생조류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확산을 예측하는 과학적 예측기법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신속한 방역조치가 될 수 있도록 야생조류 조류인플루
10.23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독도 해역에서 요각류 신종 2종을 발견해 국제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 신종은 독도의 특이한 퇴적물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생태적 특징을 보인다. 고립된 화산섬인 독도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요각류 신분류군 신종이 발견된 건 우리나라 생물의 기원과 분포를 밝히는 ‘섬생물지리학’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요각류는 게나 새우와 같은 갑각강(절지동물문)의 한 분류군이다. 바다는 물론 이끼 틈 등 물이 있는 거의 모든 환경에 분포한다. 개체 수가 많아 어류의 주요 먹이원(동물성 플랑크톤)으로 활용된다. ‘노를 젓는 다리가 있다(요각)’라는 이름처럼 헤엄치기에 적합한 형태의 다리가 있다. 몸길이는 보통 1~4mm로 매우 작아 현미경을 통해서만 관찰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는 6개 목에 걸쳐 1200여종이 보고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25년 9월 초 독도 주변 암초(가재바위 해녀바위 독립문바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뷔나(VENA) 그룹이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총 사업비 약 20조원 규모의 사업(프로젝트)에 투자 의향을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후부는 “이번 투자의향서 전달은 지난 9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과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과의 면담 당시 인공지능·재생에너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아시아 인공지능 수도’ 전략을 구체화하는 첫 실질적인 성과”라고 소개했다. 기후부와 과기정통부, 뷔나 그룹은 23일 국회에서 차지호 의원실과 함께 투자의향서(LOI) 전달식을 진행한다. 10월 23일은 ‘재생에너지의 날’이기도 하다. 이번 투자의향서 전달식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차지호 의원 △김우창 국가에이아이정책비서관 등과 뷔나 그룹 니틴 압테(Nitin Apte)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뷔나 그룹이 제출한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간담회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와 성별근로공시제를 활용해 채용 승진 임금 등 일터에서 발생하는 성차별 이슈를 파악하고 시장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겠다.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 인사동5길 클럽806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동시장을 비롯한 사회 전반의 성평등 구조를 바로 세우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10월 1일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새롭게 출범한 뒤 성평등정책실을 신설했다. 국정 전반의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지휘 본부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성별근로공시제는 △채용 비율 △근속연수 △임금 비율 등 채용단계부터 퇴직단계까지 기업의 성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제도다.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의 성별임금격차는 28.95%로 41개 회원국 중 1위를
해외건설협회와 업무협약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23일 인천시 소재 한국환경공단 본사 대회의실에서 해외건설협회와 ΄해외 환경인프라 구축·운영에 대한 포괄적 상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해외건설협회의 융복합 K-City 플랫폼과 연계한 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추진한다. 또한 △민관 합동 해외진출 관련 전문가 파견 △타당성 조사 △인력 양성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환경공단은 2011년부터 국제협력과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환경부 국제환경협력센터로 지정되어 기후·대기, 하수도, 자원순환 등 환경 분야에서 그린ODA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현재 몽골 등 4개국에서 그린ODA 5건을 수행 중이다. 2026년부터 라오스 등 3개국에서 사업 3건을 추가로 진행한다.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환경정책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SK하이닉스와 협력해 국내 기술로 생산된 초순수를 공급함으로써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반 시설 자립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은 미국·일본 등 해외기업이 주도해온 국내 초순수 시장에 국내기업이 새롭게 진입하는 첫 사례”라며 “초순수 기술 자립을 위한 정부와 공공부문의 노력을 입증한 성과”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 SK하이닉스와 ‘초순수 국산화 및 민간 물공급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기본협약을 통해 단계적 사업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올해 3월 ‘SK하이닉스 M15X 초순수 시설 운영관리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국내기업 최초로 초순수 운영사업에 진출했다. M15X는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건설 중인 신규 D램(데이터 저장용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다. 한국수자원공
10.22
그동안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육상풍력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을까. 22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장관 주재 범정부 육상풍력 전담반(TF)을 조속히 출범시켜 업계 인허가 문제를 일괄방식(원스탑)으로 해소할 계획”이라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과거 환경부가 주로 담당해온 규제 중심의 역할에서 벗어나 녹색문명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한 진흥 측면에 방점을 두고 재생에너지 대전환의 선두 부처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첫 풍력 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두산 유니슨 등 터빈 업체를 비롯해 한화오션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성동조선 등 주요 기자재 업체와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앤에스(E&S)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크레도(KREDO) △지에스(GS)윈드 등 국내외 개발사 임직원과 전문가, 풍력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재인정부 시절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1일 대전 본사에서 룩셈부르크 경제사절단을 맞아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 기반 첨단 물관리 기술을 선보이며, 양국 간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 확대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룩셈부르크 산업연합(FEDIL) 소속의 디지털·통신·미디어 분야 주요 기업 대표, 정부·학계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 약 20명과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가 함께 참석했다. 1918년 설립된 룩셈부르크 산업연합은 750여개 회원사를 대표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부터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의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준회원국으로 참여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과제를 주도하거나 공동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한층 확대되고 있다”며 “이날 방문단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인공지능 정수장과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종합상황실, 위성 데이터 활용 홍수 예측 모델 등을 직접 확
국립기상과학원, 2년 연속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지구대기감시(WMO/GAW)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실시된 ‘2025년 제71차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에서 국립기상과학원이 45개국 62개 기관 중 독일과 함께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세계기상기구/지구대기감시는 전지구 대기의 화학적 조성과 물리적 특성에 관한 장기간에 걸친 고품질 관측자료를 생산·제공해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원인 규명 및 관련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은 지구대기감시 강수화학 세계데이터센터(WDCPC)에서 보낸 미지시료를 각국 기관이 분석한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자료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한편 전세계 강수화학 관측자료를 공동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이번 실험에서 분석 요소 11종 모든 성분에 대해 강수화학 세계데이터센터 기준값에 가장 근접한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 성적을 거두어 우리나라 강수화학 분석기술의 우
세계자연기금(WWF)은 17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제7회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기업 공동 감축 이니셔티브인 ‘PACT(Plastic Action)’ 참여 및 관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발간한 ‘PACT 2025 성과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 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순환경제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 ‘PACT 성과보고서 2025(imPACT REPORT)’에 따르면, PACT 참여 14개 기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플라스틱 1만2457톤을 감축했다. 이는 플라스틱 빨대 약 2억5000만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비 후(Post-consumer) 재활용 플라스틱 평균 사용률은 전년 5.6%에서 8.1%로 2.5%p 상승했다. 이소라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은 ‘순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플라스틱은 폐기물 문제를 넘어, 생산 단계에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
10.20
20일 설악산국립공원 소청대피소 일대에 첫눈이 내린 가운데 당분간 때이른 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돼 20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 급감하는 등 매우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찾아왔다. 21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수 있다. 이번 추위는 주 후반에 차차 풀려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20일 기상청은 “20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며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5~14℃, 최고 19~23℃)보다 낮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22일까지 일부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전북동부 높은 산지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일부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14℃ △낮 최고기온은 14~20℃가 될 전망이다. 22일
기후대응 관련 정책을 대폭 축소하는 미국 트럼프 정부와 달리 중국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엔 폐탄광을 대규모 양수발전으로 전환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이른바 ‘지하 양수발전’으로 양수발전의 하부 저수지를 지하화하는 기술이다. 광산 등 유휴 지하공간을 활용해 에너지 전환과 폐광 지역 재생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20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어스 사이언스(Frontiers in Earth Science)’의 논문 ‘폐기된 노천 탄광의 양수발전: 다양한 수위 조건에서의 사면 안정성 분석(Pump-ed storage hydropower in an abandoned open-pit coal mine: Slope stability analysis under different water levels)’에 따르면, 폐탄광을 활용해 양수발전이 가능하다. 이 논문은 중국 푸순 서부 노천 탄광을 양수발전소로
얼마 전, 무등산 국립공원에 있는 평촌마을을 방문했다. 국립공원에서 지정한 명품마을인데, 최근 수익 증대를 위해 마을기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의 예약을 받아, 밥상도 차려준다. 마을에서 직접 만든 두부와 얼큰한 된장국, 산나물 무침 등 다채로웠다. 곁들여서 김 다시마 고추를 튀긴 고소한 부각도 나왔다. 김과 다시마로 만든 부각은 선물세트로도 판매 중이었다. 국립공원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생산시설을 갖추고 판매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무등산에서 어떻게 김과 다시마까지 가공하게 되었을까 궁금했다. “완도에 있는 상서마을에 김과 다시마가 많이 납니다.” “그곳은 가공시설이나 인력이 없어요. 그래서 상서마을은 재료를 공급하고, 평촌마을은 이걸 가공해 판매하고, 수익을 나누고 있어요.” 평촌 마을 ‘부각 선물세트’는 인기가 좋다. 개인이 구매하거나 회사나 단체에서 선물용으로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 2024년부터 국립공원공단에서 ‘마을기업 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