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
2025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은 내년도 예산안의 키워드로 회복과 성장을 꼽았다. 류 보좌관은 4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국민과 국가 경제가) 아픈 상태”라면서 “충분히 회복해야 된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서도 민생을 회복하는 정책을 펴왔고 내년도에도 그런 부분이 강조된 예산이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성장 키워드 관련해선 “지난 3년간 뒤처졌다.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이후로 인공지능(AI),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일구는데, 그런 준비가 늦었다”면서 “성장을 ‘리부스트(reboost)’ 하지 않으면 어려운 시기가 온다. 그런 데 주안점을 두고 성장 드라이브 정책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성장을 위해 기존의 3배 가량인 10조원 규모의 AI 예산을 짰다는 점, 연구개발(R&D) 예산을 36조원 규모로 대폭 증액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 보좌관은 “제조업이 첨단화돼야 한다”며 “AI와 결합하거나 전
09.03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5’ 개막행사 “예술의 향연, 서울을 매력있게 만들어”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3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5’ 개막행사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국내외 대표 화랑들이 소개하는 작품들을 직접 관람하는 등 개막행사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최근 K-컬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면서, 전국의 미술관이나 갤러리에도 외국인 관람객이 대폭 늘었다”며 “세계적인 갤러리와 재능 있는 작가들이 한데 모여 빚어내는 예술의 향연이 서울을 더욱 활기차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해외의 화랑 관계자들과 작품을 감상하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특히 “한국적인 멋이 녹아들어 있는 작품들도 많다. 가장 한국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주제로 90분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인 오는 11일에 기자회견을 연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3일 밝혔다. 이 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회견의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 3일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후 70일 만에 두 번째 회견이 열리게 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정부의 국정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진행시간은 90분으로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명이 초대될 예정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민생·경제 행보를 예고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강소기업을 찾아 본격적인 K-제조업 힘싣기에 나섰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가 성장 전략과 관련한 7개 부처의 보고를 들은 데 이어 현장 기업 방문까지 이어가는 등 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흐름이다. 정상외교 이후 상승 반전을 이룬 지지율을 이어가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반도체 부품 기업인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제조업이 고용에 있어서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강소기업들, 역량 있는 제조업들이 성장, 발전해야 하는데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회복과 성장이라고 압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다시 성장을 회복하는 해여야 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는 속에서 (중략) 중요한 것은 역시 먹고 사는 문제다. 먹고 사는 문제는 기업들
09.02
비공개 국무회의서 고용-산업 장관 토론도 … 고용장관 “경총과 간담회할 것” 상법·노란봉투법, 심의·의결 … 이 대통령 “고용-산업장관 격렬히 토론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두번째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2시간여 생중계 국무회의 후 이어진 비공개 토론에선 김정관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이 이들 법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이에 대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입장을 밝히는 등 토론이 있었다고 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김 장관은 기업들은 성장과 투자의 주체이자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하는 주체이기도 하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기업인들의 의견을 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배임죄 완화같은 법안이 좀 더 빨리 마련돼 노와 사가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 등 그런 흐름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마이크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넘겨 의견을 물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잠재성장률 하락 흐름을 반전시키는 첫 정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바뀔 때마다, 대개 1개 정권당 1% 정도씩 추세적으로 떨어져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마련 필요성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적극 재정과 생산적 금융을 양대 마중물로 삼아서 신기술 혁신 지원, 규제개혁, 산업재편, 인재양성 등을 포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서 추진해야 한다”면서 “어떤 제약에도 얽매이지 말고 과감한 해법을 준비해 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7월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을 짚으며 “소비 쿠폰 지급에 힘입어 2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적절한 재정 투입이 국민경제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현장에서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추경 편성 등을 통해 전국민 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른바 ‘이재명 독트린’이 발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일정을 공개한 후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는 매년 9월 셋째주 화요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며, 193개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외교 무대다. 강 대변인은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참석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09.01
“긴박한 순간 많아 … 정상회담 못한다 해도 무리한 사인 안돼” “대통령,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릴 용기 있는 사람이 이긴다 말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일 대미투자액 3500억 달러의 운용 등을 놓고 한미간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자칫하면 한미정상회담을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긴박한 순간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김 실장은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3500억 달러 투자 관련한 운용을 놓고 “상당한 이견이 있어서 실무적으로 백병전을 하고 있다”면서 “MOU를 맺어야 하는데 문안을 갖고 수십 번 왔다갔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3500억 달러 운용을 놓고 한미정상회담 전날까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을 벌인 이야기도 전했다. 김 실장은 “3500억 달러가 얼마나 큰 돈이냐, 우리는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라 (3500억 달러를) 어떻게 쓸지 불분명하면 원화가 뛸 텐데 관세 줄이자고 그게 말이 되느냐(고 설득했다)”면서 “처음엔 내가 정상회담 망치는 거 아닌가 했는데 후반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의 추를 ‘민생’으로 옮긴다. 성장동력 찾기와 지역현안 등 국민 어려움 살피기에 나서며 “9월 한달을 불태울”(우상호 정무수석) 예정이다. 그러나 야당과의 협치, 검찰개혁을 놓고 여권 내 이견조율 등의 정치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내각의 남은 퍼즐인 교육·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국면도 주시 대상이다. 1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위해 9월 한달을 완전히 불태울 생각”이라면서 “그런 의미로 강릉에 다녀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이틀 만인 지난 달 30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오봉저수지를 찾아 가뭄 현장을 살폈다. 우 수석은 “여독이 안 풀린 상황에서 민생현장부터 챙긴 것을 보며 힘드실텐데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민생의 어려움이 큰 만큼 이 대
08.29
“감사원이 이미 7월초 결론” 대통령실은 29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직권 면직을 검토중이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며 “이미 감사원이 7월 초에 이 위원장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 낸 바 있다”며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직권 면직을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감사원은 김위원장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특정 정당을 언급하며 반대 취지 의견을 표명한 데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보고 ‘주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강 대변인은 또 이 위원장이 MBC 자회사 주식에 대한 주식백지신탁 관련 결론이 나오기 전에 MBC 등에 대한 방송사업자 심의 의결을 한 점에 대해 주의 처분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회법 8조 1항에 정치중립 의무 위반이 직권면직 사유가 된다고 명기돼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검토에 들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에 따르면 방통위원의 신분 보장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이 나오지 않은 배경에는 안보·경제·통상·투자 등 각종 분야에 대한 양국의 합의 정도가 달랐던 탓이 컸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 신뢰 구축이라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문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나중에 ‘청구서’가 날아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아지자 좀 더 명확한 입장을 밝힌 걸로 해석된다. 29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문서는 여러가지 분야를 망라하는데 어느 분야에서는 진전이 많이 있어서 서로 문서를 내놓을 정도까지 간 점도 있고, 어느 분야에서는 조금 느린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느린’ 이유로는 서로의 이견이 컸기 때문이라기보다 얼마나 상세히 규정하느냐에 대한 생각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왜 느렸느냐, 큰 이견이 있는 게 아니라 어느 만큼 상세히 규정하느냐다”라면서 “상세히 규정하려면 더 많은 검토를 해야 된다, 지금 (문서화)하려면 상세성을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순방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여야 정치권에 촉구했다. 귀국 직후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만남을 추진하도록 지시했지만 정작 장 대표측이 소극적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점, 순방 성과에 대해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온 데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39차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미국과 일본 순방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다”며 아낌없는 조언을 한 국민, ‘팀코리아’ 정신으로 헌신한 기업인뿐 아니라 언론인 등에도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면서 “순방에서 형성된 따뜻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을 지키고 다른 주변국과의 협력도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문제가 국익에 관해서는 최소한 다른 목소리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여야 지도부에
08.28
강훈식 비서실장 “한미회담에도 영향” “APEC에 김 위원장 초청 여부 좀 더 봐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에 대해 “정부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알고 있었고, 오늘 발표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한미정상회담도 이런 영향들이 기저(베이스)에 깔려 있다”면서 “우리가 잘된 것들이 이쪽이 움직이는 흐름 연장선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북미 대화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는 등 최근의 흐름과 김 국무위원장이 외교 일선에 나서고 있는 흐름을 연관지어 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면서 “남북 간의 대화·협력 채널은 늘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북한과 언제든 대화할 뜻이 있고 북한의 동향 파악을 면밀히 하고 있다는
3박 6일간의 일본·미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은 바로 민생 관리에 시동을 건다. 외교전 최대 고비를 안정적으로 넘겼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 성과를 동력 삼아 내년도 예산안 통과, 지역별 타운홀 미팅 재개 등 경제·민생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대해 대통령실은 “성공적인 정상회담이었다. 영화로 보면 극적 반전이 있는 잘 찍은 화제작”이라고 평가했다. 민감한 현안을 뒤로 미뤘다는 점은 한계지만 양국 정상의 우호적 분위기가 확인된 만큼 이후 협상도 좀 더 상호호혜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느껴진다. 이 대통령이 승부수로 내건 북미회담 제안과 방미 전 방일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은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히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정상 간 회담에서 모호한 부분으로 남긴 경제 통상 분야 세부 협의
08.27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3박6일간의 미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에선 방미 전 방일이라는 전략적 카드를 내민 데다 북미대화까지 띄우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끌어낸 점 등이 성과로 꼽힌다. 방미 마지막날에는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조선업이라는 한미간 새로운 협력지를 제시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기술을 합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전날 한미정상회담을 무사히 마친 이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한미 조선업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50년 전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허허벌판 위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다”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말했다. 한미관세협정 타결 당시 미국을 설득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
08.26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미정상회담에선 주요 민감사안보다는 두 정상 간 우호적 분위기가 강조돼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제기됐던 ‘한미동맹 약화’ 우려가 불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미 워싱턴DC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담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예상보다 긴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후 12시 43분부터 약 2시간 20분간 진행된 회담에선 주한미국 감축이나 농축산물 추가개방 등 당초 우리 정부가 우려했던 한미 간 세부 이슈가 거론되지 않았다. 이른바 ‘트럼프 청구서’라고 불렸던 동맹 현대화, 농수산물 추가개방, 대미 직접 투자 증액이나 관세협상 세부 이견 조정 등의 내용이 거의 거론되지 않은 채 끝난 셈이다. 강 대변인은 “공동합의문이 굳이 필요없을 정도로 얘기가 잘 된 회담”이라며 “감히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한 방위 공약과 한미 연합 방위 태세는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앞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춰 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우선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며 “늘어난 국방비는 우리 군을 21세기 미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과 자산을 도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 역량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한미 간 첨단 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혁명’ 언급 때문에 시작하기도 전에 싸늘하게 얼어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실제로 두 정상이 얼굴을 마주했을 때에는 친근한 제스처와 농담이 오가며 유쾌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2시간 반쯤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 우린 이를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 글의 여파는 빠르게 퍼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등에 대한 비판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국내 정치권에선 여당 의원들은 “동맹국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는 정상회담 직전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가진 질의응답에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에 대해 매우 악의적인 습격을 하고,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에까지 들
이 대통령, 정상회담 직후 한미 기업 간담회 참석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해 미 조선업 영광 회복할 것” 한국 기업, 150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 밝혀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고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으로 자리를 옮겨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면서 “기업인들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자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며 “전쟁으로 산업기반이 무너졌던 절체절명의 시기, 미국의 도움 속에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라면서 “조선,
이 대통령, 카우보이형 마가모자 선물 트럼프, 마가모자·친필 메시지 선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에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각각 선물하며 친밀함을 표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기해 4가지 선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미간 조선업 협력을 연상케 하는 금속 거북선, 트럼프 대통령의 취미 생활을 반영한 골프 퍼터, 마가 문구를 새긴 카우보이형 모자, 그리고 서명용 펜이다. 거북선은 현대중공업 오정철 명장이 제작한 것으로 예로부터 뛰어났던 한국의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골프 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에 맞추고 이름 등을 각인했다. 모자는 빨간색과 흰색을 제작해 흰색은 멜라니아 여사용으로 제작됐다. 펜은 애초엔 선물용이 아니라 서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펜 케이스에는 태극문양과 봉황이 각인되어 있다. 백악관 방명록 작성 때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