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
2025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6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IBK파이낸스타워에서 뤼튼테크놀로지스(대표이사 이세영)와 AI를 활용한 일자리 지원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생성형 AI 프로그램 제공 △중소기업 일자리 지원을 위한 상호 협업 및 홍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i-ONE JOB’ 내에 뤼튼 챗봇 서비스와 전용관을 구축해 구직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건홍 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사진 오른쪽)은 “이번 업무협약이 AI를 활용한 일자리 지원사업 고도화를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이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도 “AI 기술을 활용해 구직자들이 보다 나은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02.06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990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3년(328.2억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2015년(1051.2억달러)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1001억3000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도(376.6억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고, 2018년(1100.9억달러)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작년 연간 수출은 6962억달러로 전년도 대비 8.2% 증가했고, 수입은 5960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 줄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2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12월 월간 기준 흑자로는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상품수지 흑자도 반도체 등 IT상품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104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9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커졌고, 해외에 투자한 자본소득수지 흑자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행수지를 비롯한 서비스수지는 큰폭의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를 비롯한 국제수지 개별 수치는 최근 10년 내 보기드문 실적을 보였다. 우선 대외교역의 최종 성적표에 해당하는 경상수지는 연간 99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328.2억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최근 10년 중 두번째로 크다. 2015년(1051.2억달러) 이후 가장 많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2016년(979.2억달러) 이후 해마다 줄어 2022년(258.3억달러)에는 1/4 토막까지 줄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난 데는 국제수지에서 가장 비중이 큰 상품수지
02.05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순이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과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5일 작년 연간 순이익이 44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3549억원) 대비 24.0% 늘어난 규모로 연간 실적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는 845억원 순이익을 냈다. 전년도 4분기(757억원)보다 11.6% 늘었다. 다만 분기 최대인 지난해 3분기(1242억원)보다는 줄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이자수익은 2조565억원으로 2023년(1조7861억원)보다 15.1% 증가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1조3080억원으로 전년 말(37조7240억원)보다 9.5% 늘었다. 특히 주담대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2조6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나 늘었다. 백만호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비교적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당국이 보유한 달러를 시장에서 매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몰리는 연말 효과도 줄면서 감소폭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 외환당국이 보유한 외화준비금은 411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12월(4156억달러)에 비해 45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감소폭은 지난해 4월(-59억9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크고,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0년 6월(4107억달러) 이후 4년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고,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가 확대됐다”며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도 외환보유액이 줄었든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다만 외환시장 개입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외환당국이 취한 ‘외환시
02.0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침없는 관세폭탄에 일본 기업도 긴장하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관세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과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3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3만8520.09로 마감해 전장 대비 2.66%(1052.40) 급락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5.0%)와 혼다자동차(7.2%) 등 북미시장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고, 판매 의존도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특히 캐나다에 전기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혼다는 7%대 하락했다. 멕시코 현지공장 생산비중이 큰 마츠다자동차도 7.5% 하락했다. 닛산자동차도 이날 장중 한때 10% 이상 하락하는 등 큰폭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02.03
새해 들어서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조치도 지속되고 있어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새해 첫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순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365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734조1350억원) 대비 1조769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 설 연휴를 고려하면 월말 기준으로도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3월(-2조2238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월간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순감한 것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80조1227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578조4635억원)보다 1조6592억원 가량 증가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03조6032억원에서 100조5978억원으로 3조54억원이나 급감했다. 은행권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감소한
01.31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했다. 한은은 31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설 연휴 기간 미 연준 회의 결과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 미국 새행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국내 정치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관련한 위험 요인의 전개 양상과 영향을 경계감을 갖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또 “연준 회의 결과가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돼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도 “연휴 기간 미국 증시 변동성이 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폭 확대돼 국내 파급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미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연 4.25~4.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세차례에 걸쳐 1.0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함영주 현 회장이 추천받았다. 첫 임기 3년간 경영실적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으로 함 회장을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회추위는 지난해 함 회장을 비롯해 모두 5명의 후보군에 대한 심층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추천 배경으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하나금융 창사 이후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며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함 회장 임기중 하나금융 경영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하나금융 연결 순이익은 함 회장 취임 전인 2021년 약 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8000억원대로 추산돼 임기중 10% 가까이 늘었다. 특히 그룹의 주력인 하나은행은 기업금융과 신탁부문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기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양강구도에 균열을 낼
01.24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출마저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대외 경제정책 변수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내상을 입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로 잠재성장률 추정치에 턱걸이한 한국경제는 새해들어 안팎의 불안 요인으로 장기 침체에 빠질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거시경제를 둘러싼 환경은 한마디로 ‘내수 부진의 장기화에 수출까지 둔화하는 양쪽 엔진이 고장난 상황’으로 집약된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3일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까지도 민간소비는 회복세가 전망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새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수출도 부진이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내수와 외수의 동반 부진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치로 확인된다. 한은이 23일 발표한 지난해 실질GDP 성장률 추이를 보면, 작년 2분기(-0.2%) 역성장 이
01.23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이 빠르게 식고 있다. 소비와 투자가 부진하고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제 앞날이 우려된다. 더구나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예상한 성장 경로를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는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모두 한국은행의 지난해 11월 수정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당시 2024년 4분기 0.5%, 연간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1분기(1.3%) 전분기 대비 깜짝 성장률을 보여줘 한 때 연간 2.5% 안팎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하지만 3분기와 4분기 연속 0.1%에 그쳐 2분기(-0.2%) 역성장을 고려하면 지난해 상반기 이후 성
기업 체감경기가 계엄사태 이후 악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5.9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 92.5에서 11월(91.8) 하락 전환한 이후 12월(87.3)은 비상계엄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번달 CBSI는 2020년 9월(83.4)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가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에 대한 기업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이다. 이번달 제조업 CBSI는 89.0으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구성 지수 가운데 제품 재고(+1.7p), 업황(+0.2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반해 비제조업 CBSI는 채산성(-1.9p)과 매출(-1.1p)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3.9포인트 하락한 83.6을 보였다. 한은은 제조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의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그나마 수출이 성장을 떠받쳤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는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모두 한국은행의 지난해 11월 수정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당시 2024년 4분기 0.5%, 연간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 둔화의 원인은 내수 침체가 꼽힌다. 소비는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3분기(0.5%)보다 증가세가 둔화했고, 연간 증가율도 1.1%에 그쳐 전년도(1.8%) 수준을 밑돌았다. 설비투자는 연간 1.8% 증가해 전년도(1.1%) 부진을 넘어섰지만, 4분기(1.6%)는 전분기(6.5%) 상승세보다 둔화했다. 건설투자는 연간 -
01.22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비상계엄에 따른 최악의 상황에서 일부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전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지난해 12월(88.2) 대비 3.0포인트 올랐다. 2023년 5월(3.0)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이지만 지난해 12월 계엄사태로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 이후 최대(-12.3) 하락한 것에 비하면 소폭 반등이다. 한은은 소비심리가 일부 개선된 배경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관세정책 완화 기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200
01.21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내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금리인상을 통해 엔화가치를 올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 트럼프행정부 취임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정책변경을 유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시장전문가 2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달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에서 현행 0.25%인 기준금리를 0.50%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은 21명으로 전체의 88%에 달했다. 이와시타 마리 다이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은 올해 춘투에서 (임금상승 확대) 자신감을 갖고,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나카야마 고우 오카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인상 모멘텀에 대해 지난해 11월 실질임금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금리인상을 유보할 요인이됐다”고 했다. 20일(현지시간) 취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향후 정책방향과 이에 따른 시장상황도 고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두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다. 국내 공급물가도 두달째 오르면서 향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1(2020년=100)로 11월(119.10)보다 0.3% 상승했다. 지난해 11월(0.1%) 넉달 만에 반등한 이후 두달 연속 올랐다. 지난달 상승률은 지난해 7월(0.3%) 이후 다섯달 만에 가장 컸다. 전년도 동기 대비로는 1.7% 상승해 1년5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0.6%)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12월에도 0.6% 올랐다. 원재료(1.7%)와 중간재(0.5%), 최종재(0.7%) 모두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2월에도 수입물가가 환율상승 영향으로
한국은행이 20일 ‘1월 금통위 결정시 경기평가’(이지호 조사국장 등)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치(1.9%)보다 0.2%p 정도 낮은 1.6~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부문이 부진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말 높아진 정치 불확실성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되다 2분기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경제심리가 하반기에는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을 전제했다”고 했다. 한마디로 올해 2분기부터는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있는 정세인식이다. 아마도 이러한 판단의 근저에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하고 조기대선 일정이 가시화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듯하다. 여기까지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3월)과 조기대선(5월)으로 이어진 평화적(?) 정치일정의 경험에서 나오는,
01.20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취임 한달도 안돼 정치권의 각종 청구서를 받아들 우려가 나온다. 정치적 혼돈과 격변기에 여야 정치권과 특정 정치인의 행보에 들러리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내 5대 시중은행장과 IBK기업은행장 등 6명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0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간담회를 갖는다. 민주당 주도로 이뤄지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민금융 지원 △가산금리 인하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는 은행장 6명 가운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4명은 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20일 남짓 지났다. 취임 한달도 안돼 정치권의 직간접적 압력에 부딪히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은 관례적으로 행정부 이외에 정당이나 지방정부와 직접 현안을 논의하지는 않는다”면서 “과거 대선 때 일부 유력 후보와 어쩔 수 없이 만난적은 있지만, 오늘도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할 수 있는 성격의 자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
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혼돈이 심화하는 가운데 은행권이 정치권의 외풍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야 정치권이 은행의 과도한 이익 차단을 명분으로 서민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라고 직간접적으로 압박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주요 은행장이 20일 간담회를 갖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 이르면 5~6월쯤 조기대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과 유력 대선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서다. 이날 이 대표와 은행장 간담회도 이러한 정치일정과 떼어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는 철저히 민주당 주도로 이뤄졌고 주요 내용도 당에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제시한 논의 안건은 △서민금융 지원 확대 △자영업자 및 가계대출 가산금리 인하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확대 등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통상적인 당 대표의 대외 활동이라는 입장이지만 시기적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01.1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불법적인 계엄과 이에 따른 탄핵사태 등으로 이어진 정치적 혼돈이 가져온 경제적 파장과 손실을 구체적인 숫자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지적하면서 혼돈의 조기종식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16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계엄이 가져온 거시경제 지표의 악화된 상황을 설명했다.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이 된 환율 급등과 관련 “1470원을 기준으로 하면 계엄으로 인해 30원 정도 추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계엄이 없었다면 1440원 정도에서 멈췄을 환율이 1470원 이상으로 튀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강달러가 재연돼 대부분의 통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유독 원화의 하락폭이 컸다. 한은에 따르면, 계엄이 있기 전인 지난해 11월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94.70원 수준에서 계엄이후 12월 말에는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