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
2025
한국은행 금통위 안에서 경제가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소비쿠폰도 일정한 기여를 하면서 민간소비가 개선되는 데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29일 공개한 7월(10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 위원이 5월 예상했던 경제성장 경로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한 위원은 “2차 추경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성장의 상방압력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이후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도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실물경기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2차 추경이 소비쿠폰 형태로 지출되는 데 이는 일반적인 이전지출과 비교해 소비진작 효과가 어떤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은 관련 부서는 소비쿠폰 효과에 대해
07.29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타결된 미일 관세협상이 거시경제와 기업실적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본 이후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30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향후 통화정책방향과 경제전망보고서를 채택한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도쿄리서치에 따르면 시장이 전망하는 금리인상 가능성은 5% 안팎에 불과하다.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미일 관세협상 타결이) 국내와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기초적인 데이터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일본기업으로서는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세계경제와 일본경제 전체는 불확실성이 계속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일본 이외의 국가나 지역과 관세협상을 어떻게 진전시키는지와 향후 경제지표를 살펴볼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이자수익 의존을 비판하면서 투자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는 제도개선 목소리도 높다. 특히 은행권은 지금과 같은 규제 아래서는 이자이익 외에 수익을 낼 수있는 투자 업무가 제한돼 있어 이를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금융기관들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최고 이자이익 실적발표와 맞물려 금융권 전반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부각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본규제와 대출규제, 투자업무 범위 등에 대한 온갖 규제로 손발을 묶어놓고 이자수익만 낸다고 하면 어쩌란 거냐”며 “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제도적으로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이러한 규제 완화 요구는 이미 지난달 새정부에 정식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07.28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은 지난 25일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밀알안산상록점’을 개점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면서 물품판매 매장이다. 이번에 개점한 굿윌스토어 밀알안산상록점에는 우리은행의 디지털점포인 ‘디지털 익스프레스’를 매장 내에 설치해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도록 했다. 디지털 익스프레스는 화상상담 기반의 무인점포로 디지털 데스크와 스마트 키오스크 등 최신 디지털 기기를 통해 예금과 대출상담 등이 가능하다. 우리금융은 지방 은행점포 폐쇄로 인한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은행 유휴공간 내에 혁신점포 모델을 시범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첫 사례로 오는 9월 경기도 여주에 ‘혁신 점포 1호점’을 오픈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금융만의 혁신 점포를 만들어
07.25
침체를 지속했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이른바 ‘보복소비’가 끝나면서 부진했던 흐름에서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에 따르면, 경제활동별 성장률에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8%) 깜짝 플러스 성장이후 4분기 연속 역성장했던 것에서 반등한 것이어서 소비개선의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한은이 발표한 지출부문의 성장률에서도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5%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0.5%)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생산부문에서 도소매 및 음식숙박 업종 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수치에서도 전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전년도 동기 대비로는 -0.4%에 그쳤다. 특히 2023년 1분기(-2.5%) 이
07.24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사실상 1년여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민간소비가 개선되고, 수출도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GDP는 1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한은이 예상한 전망치(0.5%)보다 소폭 개선된 지표다. 지난해 1분기(1.2%) 깜짝 성장 이후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사실상 성장이 멈췄던 흐름에서 반등한 셈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5% 성장해 1분기(0.0%)와 대비됐다. 민간 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와 오락문화 등 서비스의 소비가 모두 늘어 0.5% 증가했다. 1분기(-0.1%) 극심한 소비침체에서 벗어나 지난해 1분기(0.5%) 이후 최고치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0.9%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기 개선되면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내수 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하반기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는 소비개선 흐름을 유지하면서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GDP에서 내수 부문의 성장기여도는 0.3%p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0.1%p)와 올해 1분기(-0.5%p) 2분기 연속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것에서 개선되는 흐름이다. 특히 순수출의 성장기여도(0.3%p)와 같아 내수와 외수부문이 비교적 균형있게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민간소비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증가한 것이 성장세 개선에 기여했다”며 “지난 1년간 성장부진이 민간을 중심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개선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07.23
가계 소비심리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정부의 소비쿠폰 발급이 개시됐다. 장기간 이어지는 민간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6월(108.7)보다 2.1포인트 개선됐다. 이 지수는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해 12월(88.2) 급락했다 올해 4월(93.8) 이후 넉달째 개선되는 흐름이다. 지수 자체는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한 지표이다. 이 지수가 장기평균(2003~2024년) 기준값 100을 넘어서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대미 관세협상이 불확실하지만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심리지수의 세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은 꺾이고, 금리 수준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지난달(120)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1년쯤 뒤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본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다만 지난달에 비해 상당한 정도로 떨어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6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등 강력한 대출규제가 시행되면서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하방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전망과 대체로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5로 전달(87)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다.
07.22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일본 제조업체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자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추가적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생산기지를 현지로 옮기더라도 인건비와 근로자 숙련도 및 기타 정책적 위험성 등으로 적지않은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21일 ‘트럼프 관세 서바이벌’을 주제로 자국의 자동차와 철강, 에너지, 반도체 등의 제조업이 퇴로없는 갈림길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미국 수출의 40%에 가까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완성차와 관련 부품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관세 대책, 묘수가 안보인다 = 야마구치현 호후시에 있는 마츠다자동차 호후공장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대형차를 생산한다. 이 공장은 여러 차종을 같은 라인에서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혼류(混流) 생산’을 강점으로 한다. 일본 판매용 오른쪽 운전석 차량과 미국 수출용 왼쪽 운전석 차량을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조립한다. 마츠다는 미국 수
07.21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당이 참패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 과반의석을 내주면서 국정운영의 불안정성이 커졌다.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 최대 쟁점이었던 고물가 대책으로 여권은 보조금 지급을, 야권은 소비세 인하 및 폐지를 내걸었다. 야권의 승리로 세수감소와 재정악화로 국채발행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서민생활고에 자민당 참패 참의원 선거 최대 쟁점은 물가대책이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전국민 1인당 2만엔(약 19만원) 보조금과 사회적 약자 계층에는 추가 2만엔을 지급하는 공약을 내놨다. 야당은 소비세 인하 또는 폐지를 내세웠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식료품 등에 한해 현행 8%인 소비세를 0%로 하는 정책을 내걸었다. 국민민주당과 공산당은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일률적으로 10%인 소비세를 5%로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참정당은 단계적인 소비세 폐지를 주장했다.
07.18
지난해 기업과 가계 등의 대외 금융투자 성과가 국부의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이른바 ‘서학개미’의 투자 수익이 급증해 국부를 늘렸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순금융자산은 1620조원으로 2023년(1038조원)에 비해 56.0% (582조원)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금융자산은 국내 가계와 기업, 정부가 해외에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자산으로 국민계정의 국제투자대조표상 1조1020억달러 상당의 순대외금융자산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다. 해외투자의 성과에 따른 국부의 증가라는 사실은 금융자산의 증감요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늘어난 순금융자산(582조원) 가운데 거래를 통해 새롭게 취득해 늘어난 자산(117조원)보다 거래외증감(465조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금융자산의 거래외증감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해외 주식이나 채권의
글로벌 인재개발기관 데일카네기코리아(대표 노운하)는 17일 창립 33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프로젝트 ‘New Start Korea’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진출을 준비하고 있거나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총 8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는 12주(42시간)에 걸쳐 모든 프로그램을 재능기부 형태로 무료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실패를 경험한 참가자를 위한 ‘비상아카데미’와 취업준비생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한 ‘청년아카데미’로 구성됐다. 주요 강사진은 각계각층의 저명인사 33명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전문적인 코칭과 실질적인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 노운하 대표는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한국사회에 새로운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카네기코리아는 1912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데일 카네기 리더십 및 커뮤니케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맡은 한국 지사이다. 이 단체는 지난 33년간 20만명 이
07.17
올해 들어 은행권 여수신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대출을 받기는 더 힘들어 질 전망이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강화 등으로 은행들의 대출 태도가 엄격해질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이 여유 자금 운용을 위해 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은행권 수신금리는 계속 내리고 있다. 한은 집계에 따르면,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지난해 10월(3.37%) 이후 올해 5월(2.63%)까지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내림폭도 0.74%p로 한은이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5월까지 기준금리를 0.75%p 인하한 것과 비슷한 추이다. 은행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6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54%로 9개월째 하락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면서 이러한 추이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코픽스는 은행권이 예금과 적금 등 시중에서 자금을 조달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7일 자사 앱인 신한 SOL뱅크에 ‘가상자산 전용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전용페이지는 신한 SOL뱅크 ‘생활편의’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 조회 △초보 투자자용 입문 가이드 △OX 퀴즈 콘텐츠 △전문 리포트 및 뉴스 등이 있다. 신한은행은 또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실명계좌를 연동한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신한 SOL뱅크 앱에서 보유한 가상자산의 조회와 한도 상향 신청 등의 거래도 할 수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친숙한 금융 앱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한을 선택해주시는 고객에게 더 전문적인 금융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해 초부터 디지털자산TF를 운영하고 있다. 이 TF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
07.16
수출입물가지수가 내림세를 계속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20=100)는 원화 기준 133.86으로 5월(134.61)에 비해 0.6%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올해 2월(-1.0%)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재료는 광산품(2.1%)을 중심으로 1.5% 올랐다. 하지만 중간재는 화학제품(-2.2%)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 등을 중심으로 1.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1%, 1.0% 내렸다. 한은은 지난달 국제유가는 상승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올해 5월 달러당 평균 1394.49원에서 지난달 달러당 평균 1366.95원으로 2.0% 하락했다.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5월(63.73달러)보다 6
한국은행이 조직의 수장이 직접 나서 금융안정 등을 위해 거시건전성 정책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새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실무적 차원에서 비슷한 취지의 정책제언을 했지만 총재가 직접나서 보다 분명한 입장을 내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6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은은 직접적 거시건전성 정책수단과 미시감독 권한을 보유하지 않아 정부와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있으면 정책 대응의 신속성과 유효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한국의 예를 들면서 △2022년 하반기 금리인상 국면 △2024년 8월 금리인하 전환기 △올해 1월 이후 금리인하 국면 등 크게 세 시기를 거론하면서 통화정책 운용의 다양한 변수를 들었다. 특히 중앙은행이 가지는 가장 큰 정책목표인 물가안정과
07.15
일본 증시가 지난해 7월 역대 최고점을 찍고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과 기관 등 주요 매수주체가 모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자사주만 순매입이 압도적이다. 기업의 주주환원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지수는 지난해 7월 11일 역사상 최고점인 4만2224포인트를 찍었다. 그로부터 1년이 경과한 지난 11일 닛케이지수는 3만9569포인트로 6.3% 하락했다. 올해 4월 한때 3만1000대까지 추락했다 최근 3개월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지수 최고점 경과 1년을 맞아 증시 분석을 통해 닛케이지수가 그나마 버텨준 데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있다고 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관세정책과 엔고 등의 증시 역풍에도 하락률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며 “최대 역할은 기업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최고 국립대학의 하나인 도쿄대학이 약 70년 만에 새로운 학부를 개설한다. 도쿄대학은 지난 11일 2027년 9월부터 ‘칼리지오브디자인’ 학부를 개설하고 신입생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신설하는 학부는 신입생 정원을 100명으로 하고, 절반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문과와 이과 계통의 각과에서 많게는 수십명씩 100명의 정원이 축소된다. 신설하는 과정은 문과와 이과를 합친 융합형으로 학부 4년, 석사과정 2년으로 일관된 커리큘럼을 활용하고, 별도의 학부로 인정하기로 했다. 새 학부는 입시에서 △학습능력 △소통능력 △사회적 정의감 등을 주된 자질로 검증하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절반을 뽑는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도쿄대학이 지정하는 국제적 통일시험을 치르는 것과 함께 고교 성적과 엣세이 작성, 영어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도쿄대학이 이처럼 70년 만에 새로운 학부를 개설하는 데는 일본 대학이 글로벌 경쟁력에서
07.14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으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5대 은행의 이달 10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755조7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54조8348억원)에 비해 8912억원 늘어난 규모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13일 내놓은 수치다. 이들 은행의 이번달 가계대출 추이는 일평균 약 891억원 수준으로 지난달(2251억원)에 비하면 40% 안팎에 머물렀다. 가계대출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주담대 잔액은 600조8023억원으로 6월 말(599조4250억원)보다 1조3773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1377억원으로 지난달의 72% 수준이다. 신용대출은 10일까지 3887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1조876억원 증가와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한 시중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