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8
2025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최대 효자인 반도체 수출의 하반기 전망은 예측이 미묘하게 엇갈렸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가 향후 수출 호조 지속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이면서 관세의 부정적 파급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은 7일 국제수지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최혜국대우와 반도체 호황기 장기화를 이유로 들었다. 신 국장은 “한미 무역합의 때 우리나라는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해서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나 반도체가 특별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8일 언론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100% 부과 발표에 대해) 여타 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로 미국측과 이미 합의했다”며 “미국과 EU가 합의한 1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미국 현지에
08.07
월간 기준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등 수출이 역대급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해외투자에 따른 자본수지 흑자도 힘을 보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5월(101.4억달러) 대비 40.7%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6월(131.0억달러)보다 11억7000만달러 늘어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49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401.6억달러)보다 22.9% 증가했다. 6월 상품수지는 13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106.6억달러)보다 23.5% 늘었다. 상반기 누적 상품수지 흑자규모도 51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458.5억달러) 대비 13.4%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 확대는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통관 기준 151억5000만달러 수출로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등 상품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협상도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여서 하반기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5월(101.4억달러) 대비 40.7% 증가했다. 월간 기준 경상수지는 2023년 4월(-24.3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6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한은은 2000년대 들어 세번째 긴 장기간 흑자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흑자도 49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401.6억달러)보다 22.9% 증가했다. 경상흑자가 장기간 이어지는 배경에는 상품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상품수지는 131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5월(106.6억달러)보다 23.5% 늘었다. 수출은 603억7000
08.06
고등학교 수학 과목의 하나인 경제수학 수업시간을 활용한 연금교육이 확산하고 있다. 참여하는 학교와 학생도 늘어나고 수업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밥일꿈(이사장 이옥경)과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주완)은 5일 서울스퀘어 중회의실에서 ‘경제수학 연금교육 2년차 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학기 수업을 진행한 전국 60개 가까운 고교 가운데 모범적인 곳을 중심으로 학생과 교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사례발표에 앞서 추원서 금융산업공익재단 상임이사는 격려사에서 “전국 58개 고교에서 63명의 교사와 48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첫해의 2배에 달하는 외형적 성장만으로도 연금교육에 대한 학교 현장의 수요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추 이사는 “사업을 고도화하고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 온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도원경 밥일꿈 간사는 경과보고에서 “올해 사업은 표준형과 보급형, 심화형으로 나누어 학교현장
08.05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통한 보호무역주의 파고가 높은 가운데 일본 히타치제작소의 글로벌 분산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값싼 노동력 등을 기반으로 특정 지역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제품을 미국 등지에 내다 팔던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최근 “히타치의 10년에 걸친 글로벌 분산형 경영혁신이 트럼프의 관세 충격을 극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히타치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비중이 16%로 2014년(11%)에 비해 증가했다. 유럽도 같은 기간 8%에서 19%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53%에서 39%로 줄었다. 히타치에너지는 거대한 고압직류송전(HVDC) 설비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증설 등으로 미국에서 전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연평균 13~15%씩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현지생산, 현지판매’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히타치에너지는 HVDC 등 미국에서 필요한 공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자국내 백색가전 사업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복수의 기업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며 “히타치가 국내 백색가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복수의 기업에 타진했고, 삼성전자 등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히타치는 소니와 도시바, 파나소닉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전기·전자산업의 강자였지만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의 업체에 밀려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다. 히타치는 이미 2016년 해외가전부문은 트뤼키예의 알세틱에 매각한 이후 일본 내에서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일부 가전사업만 명맥을 유지해왔다. 계열사인 히타치GLS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대비 2% 감소한 3676억엔(약 3조5000억원) 수준이다. 히타치는 매각과 관련 복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삼성전자 등이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각이 현실화되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다.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13억3000만달러로 6월(4102억달러)보다 1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다른 나라 통화로 가지고 있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은 감소했다”며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발행한 14억유로 규모의 외평채 발행 대금이 7월 중 납입됐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50억6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65억6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212.5억달러)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157.1억달러)은 각각 52억9000만달러, 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이 보유한 외화준비금의 규모는 다른 나라와
08.04
“트럼프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조치가 외수부문에서 일본경제를 직·간접적으로 짓누르는 커다란 위험이다.”(2025년 일본정부 경제백서) “관세 15%는 커다란 비용의 증가다. 개별 기업의 노력에 한계가 있다.”(다나카 도시조 캐논 부사장)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과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와 기업은 거시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실적악화에 대한 타개책 모색에 나서고 있다. 관세협상 후폭풍은 이시바정권의 운명과도 직결되는 양상이다. 도요타, 중국산 부품으로 눈돌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도요타가 태국에서 중국산 부품을 조달하기로 했다”면서 “일본 기업의 공급망 전반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8년부터 태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자동차(EV) 부품으로 시작하지만 비용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했다. 신문은 “미국발 관세로 인한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태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역에서 조달 비용의 효율화를 모
08.01
새정부가 금융정책과 감독, 소비자보호 등을 위한 조직체계 개편을 놓고 최종 선택을 앞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자칫 조직체계 개편으로 여러 조직이 관할권 등을 놓고 힘겨루기 양상으로 흐르면 금융회사만 혼선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다. 금융권 내에서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개편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뒤숭숭한 모습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혼선이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체계상으로는 금융위로 일원화돼 있다고 해도 조직의 수장에 따라 여러 현안에 대해 금감원과 따로 놀지 않았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국정기획위가 개편안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금융정책 △금융감독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담당하는 기구를 별도로 나누는 안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은행은 물론 다른 업권의 금융회사는 어떤 제도나 상품을 도입할 때 정책 및 감독당국, 소비자보호당국과 사전에 협
07.31
국내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리 수준은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4.11%로 집계됐다. 5월(4.17%)에 비해 0.06%p 하락했고, 지난해 12월(4.65%)이후 7개월 연속 내림세다. 금리수준은 지난 2022년 6월(4.06%)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다. 지난달 중기대출 금리(4.11%)는 가계대출 금리(4.21%)에 비해서도 0.10%p 낮다. 중기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4.77%) 가계대출 금리(4.79%)보다 낮아진 이후 8개월째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중기대출 금리는 2022년 10월(5.49%) 가계대출 금리(5.34%)를 웃돌기 시작해 2년 가까이 높게 유지됐다. 지난달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
국내 4대 금융지주사가 회수를 포기한 대출채권이 크게 늘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추정손실은 총 2조7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말(2조1981억원)보다 25.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말(2조2065억원) 대비로는 24.6% 늘었다. 다만 올해 1분기 말(2조8329억원)보다는 약 3%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금융사가 보유한 대출채권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눠 건전성을 관리한다. 이 가운데 고정이하 여신은 원리금 상환 연체가 3개월 이상인 대출이다. 건전성이 가장 낮은 단계인 추정손실은 △손실 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는 채무자에 대한 대출자산 가운데 회수 예상가액의 초과분 △12개월 이상 연체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채무자에 대한 대출자산 중 회수 예상가액의 초과분 등의 자산이다. 개별 금융지주사별로는 KB금융의 추정손
07.30
한국은행 금통위 안에서 경제가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소비쿠폰도 일정한 기여를 하면서 민간소비가 개선되는 데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29일 공개한 7월(10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 위원이 5월 예상했던 경제성장 경로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한 위원은 “2차 추경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성장의 상방압력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이후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도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실물경기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2차 추경이 소비쿠폰 형태로 지출되는 데 이는 일반적인 이전지출과 비교해 소비진작 효과가 어떤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은 관련 부서는 소비쿠폰 효과에 대해
07.29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타결된 미일 관세협상이 거시경제와 기업실적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본 이후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30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향후 통화정책방향과 경제전망보고서를 채택한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도쿄리서치에 따르면 시장이 전망하는 금리인상 가능성은 5% 안팎에 불과하다.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미일 관세협상 타결이) 국내와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기초적인 데이터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일본기업으로서는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세계경제와 일본경제 전체는 불확실성이 계속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일본 이외의 국가나 지역과 관세협상을 어떻게 진전시키는지와 향후 경제지표를 살펴볼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이자수익 의존을 비판하면서 투자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는 제도개선 목소리도 높다. 특히 은행권은 지금과 같은 규제 아래서는 이자이익 외에 수익을 낼 수있는 투자 업무가 제한돼 있어 이를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금융기관들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최고 이자이익 실적발표와 맞물려 금융권 전반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부각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본규제와 대출규제, 투자업무 범위 등에 대한 온갖 규제로 손발을 묶어놓고 이자수익만 낸다고 하면 어쩌란 거냐”며 “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제도적으로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이러한 규제 완화 요구는 이미 지난달 새정부에 정식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07.28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은 지난 25일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밀알안산상록점’을 개점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면서 물품판매 매장이다. 이번에 개점한 굿윌스토어 밀알안산상록점에는 우리은행의 디지털점포인 ‘디지털 익스프레스’를 매장 내에 설치해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도록 했다. 디지털 익스프레스는 화상상담 기반의 무인점포로 디지털 데스크와 스마트 키오스크 등 최신 디지털 기기를 통해 예금과 대출상담 등이 가능하다. 우리금융은 지방 은행점포 폐쇄로 인한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은행 유휴공간 내에 혁신점포 모델을 시범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첫 사례로 오는 9월 경기도 여주에 ‘혁신 점포 1호점’을 오픈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금융만의 혁신 점포를 만들어
07.25
침체를 지속했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이른바 ‘보복소비’가 끝나면서 부진했던 흐름에서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에 따르면, 경제활동별 성장률에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8%) 깜짝 플러스 성장이후 4분기 연속 역성장했던 것에서 반등한 것이어서 소비개선의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한은이 발표한 지출부문의 성장률에서도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5%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0.5%)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생산부문에서 도소매 및 음식숙박 업종 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수치에서도 전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전년도 동기 대비로는 -0.4%에 그쳤다. 특히 2023년 1분기(-2.5%) 이
07.24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사실상 1년여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민간소비가 개선되고, 수출도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GDP는 1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한은이 예상한 전망치(0.5%)보다 소폭 개선된 지표다. 지난해 1분기(1.2%) 깜짝 성장 이후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사실상 성장이 멈췄던 흐름에서 반등한 셈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5% 성장해 1분기(0.0%)와 대비됐다. 민간 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와 오락문화 등 서비스의 소비가 모두 늘어 0.5% 증가했다. 1분기(-0.1%) 극심한 소비침체에서 벗어나 지난해 1분기(0.5%) 이후 최고치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0.9%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기 개선되면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내수 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하반기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는 소비개선 흐름을 유지하면서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GDP에서 내수 부문의 성장기여도는 0.3%p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0.1%p)와 올해 1분기(-0.5%p) 2분기 연속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것에서 개선되는 흐름이다. 특히 순수출의 성장기여도(0.3%p)와 같아 내수와 외수부문이 비교적 균형있게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민간소비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증가한 것이 성장세 개선에 기여했다”며 “지난 1년간 성장부진이 민간을 중심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개선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07.23
가계 소비심리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정부의 소비쿠폰 발급이 개시됐다. 장기간 이어지는 민간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6월(108.7)보다 2.1포인트 개선됐다. 이 지수는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해 12월(88.2) 급락했다 올해 4월(93.8) 이후 넉달째 개선되는 흐름이다. 지수 자체는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한 지표이다. 이 지수가 장기평균(2003~2024년) 기준값 100을 넘어서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대미 관세협상이 불확실하지만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심리지수의 세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은 꺾이고, 금리 수준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지난달(120)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1년쯤 뒤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본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다만 지난달에 비해 상당한 정도로 떨어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6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등 강력한 대출규제가 시행되면서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하방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전망과 대체로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5로 전달(87)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