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
2024
경상수지 흑자가 넉달째 계속됐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올해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경상수지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5월(89억2000만달러)이후 넉달째 흑자를 지속했다. 흑자 규모는 7월보다도 24억달러 가량 줄었다. 지난해 8월(54억1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약 12억달러 늘었다. 올해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53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7000만달러)에 비해 42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6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 연속 흑자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7월(83억3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지난해 8월(52억달러)보다는 증가했다.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지난해
하나은행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도봉을)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규정에 맞지 않게 지원된 금융중개지원대출 일평균 잔액은 84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195억4000만원)에 비하면 4.3배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한은이 이 대출을 지원한 16개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에서 적발된 규정 위반 대출 잔액은 전체의 78.6%에 달하는 일평균 660억6000만원이다. 이어서 △신한은행 38억9000만원 △국민은행 28억원 △NH농협은행 23억4000만원 △우리은행 4억6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규정을 위반한 대출은 대체로 ‘대출제한업종’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에 낮은 금리로 빌려주면 이를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10.07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당국의 시장개입도 줄고 외환보유액 감소세도 멈췄다. 올해 상반기 환율이 한 때 달러당 1400원에 육박하면서 2분기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가 늘기는 했지만, 최근 2년여 기간의 추세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달러 순매도세가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도 급감하던 데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외환시장 순거래액은 57억9600만달러 순유출을 보였다. 올해 1분기(-18억1500만달러)에 비해 순유출액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외환시장에서 76억1100만달러를 내다팔았다. 외환시장에서 유출이 많았다는 점은 당국이 환율 안정화를 위해 인위적으로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고, 원화를 사들였다는 의미이다. 이에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5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인정했다. 외환시장 개입은 올해 2분기 환율이 달
10.04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연말 인사 절차가 본격화됐다. NH농협금융을 뺀 대부분 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내년 이후여서 올해는 계열사 대표와 후계체제 정비 등이 인선의 주요 관심사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치권과 금융당국 등 외부의 직간접적 인사 관여를 극복하는 것도 과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회장 양종희)과 우리금융(회장 임종룡)은 지난달 27일 각각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회장 진옥동)은 지난달 1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NH농협금융(회장 이석준)은 지난달 2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회장과 NH농협은행 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하나금융(회장 함영주)도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려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말 금융지주사 인사의 최대 관심은 은행장 거취다. 5대 금융지주 계
10.02
좀비기업으로도 불리는 한계기업이 오래 버틸수록 같은 업종내 정상적인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계기업이 장기간 외부 차입에 의존해 연명하면서 다른 기업의 금융여건과 영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보고서에서 별도로 추정한 ‘한계기업의 외부효과 분석’에 따르면, 특정 업종내 한계기업이 10% 정도 늘어나면 다른 정상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2.04%p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상황을 기준으로 총자산영업이익률은 0.51%p 감소하고, 영업현금흐름(-0.26%)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한계기업이 금융권의 금융지원을 등을 통해 장기간 존속하면 정상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정상기업의 원활한 투자 및 자금조달 활동도 제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서비스업에 피해가 더 크다는 추산이다. 매출액 증가율 감소폭은 대기업(2.11%p)이 중소기업(1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당분간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일 오전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동향 등을 점검했다. 김 웅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서 기인한다”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으로 2% 안팎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총재보는 다만 “향후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또 이날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중동사태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도 개최했다. 유 부총재는 회의에서 “이란의 공격수위가 제한적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여부나 강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
09.30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 시행과 개별 은행의 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규 주담대는 여전히 수요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시장 안정화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시중은행이 이달 26일까지 취급한 주담대 순증액은 전달 대비 4조545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4조3433억원)이후 매달 꾸준히 증가하던 추세는 8월(8조9115억원)을 정점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전체 가계대출은 8월보다 4조1276억원 늘었다. 신용대출(-1295억원) 순증액 등이 전달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달 신규로 집행한 주담대 규모는 7조8466억원으로 8월(11조1465억원)에 비해 줄기는 했지만 둔화세는 더딘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9월은 추석 연휴 3일을 뺄 경우 하루 평균 신규취급액이 3412억원으로 8월(3596억원)에 비해 5% 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고, 7월(3
09.27
기업 체감경기가 석달째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92.5)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1.2로 나타났다. 전산업 CBSI는 지난 7월 95.1로 다섯달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석달째 내림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중국의 경기 둔화로 1차 금속과 화학 제품, 자동차 등의 수요가 감소했다”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C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바탕으로 지표화한 지수로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밑돌면 경제전반에 대한 심리가 부정적이라는 의미이다. 제조업 CBSI는 90.9로 전달(92.8)보다 하락했다. 제조업 가운데 중소기업 CBSI는 89.7포인트, 내수기업 CBSI는 88.9포인트로
09.26
올해 들어 취약한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두자릿수를 넘어 위험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잔액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계기업이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외부효과’도 커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취약한 부문의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고 연체율도 급증했다.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0.15%로 1분기(10.21%)에 이어 두분기 연속 10%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체 자영업자 평균 연체율(1.56%)에 비해 7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2021년 4분기 말 4.36% 수준에서 2년 만에 두배 이상 빠르게 증가해 위험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저소득, 저신용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이 중소득, 중신용 자영업자에 비해 크게 증가해 위험성을 더했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올해 2분기 말 대출잔액
대출금리가 하락하면 집값이 오르고, 담보대출을 받을 때 담보인정비율(LTV)을 높게 설정하면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금융여건이 완화적으로 전환하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대출 건전성이 개선되지만, 금융불균형은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p 하락하면 전국 주택가격은 1년 이후 0.43%p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서울지역 집값은 0.83%p 상승했다. 한은이 충격반응함수를 이용해 2020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주택가격지수를 추산한 결과다. 주택담보대출 LTV가 60%를 초과하는 대출잔액도 크게 늘었다. LTV 60% 초과 주담대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5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33조8000억원) 대비 16.0% 증가했다. 특히 은행권은 같은 기간 97조5000억원에서 117조8000억원으로 20.8%나 늘었다. LTV 60% 초과 대출이 늘어난 데
09.25
Sh수협은행은 24일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개최해 새 은행장 후보로 신학기 현 수석부행장(사진)을 단독 추천했다. 신 후보자는 1968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부산 동아대를 졸업하고,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이후 인계동 지점장과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12월부터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수석부행장을 맡았다. 행추위 관계자는 추천 배경에 대해 “신 후보자는 은행 내에서 영업과 기획, 전략과 재무 등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성과를 쌓아온 최고의 금융전문가”라며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후보자는 이후 은행과 수협중앙회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취임한 날부터 2년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겠다고 한국은행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했지만 심리적 효과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포인트로 전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넉달 연속 상승세고, 2021년 10월(125)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1년 정도 이후 집값에 대한 소비자심리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는 의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7~8월 매매거래와 가격 상승 보도가 나오면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면서도 “9월부터 가계대출 관리강화 정책들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은 93으로 전달과 같았다. 이 지수는 6개월 정도 이후 금리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밑돌면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09.24
지진과 태풍 등 대규모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본에서 기업들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기업은 재난에 대비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자체 비상대응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갈수록 재해의 규모가 커지는 데 위기감을 느끼고 이를 수정할 필요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일본내 기업 145곳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자연재해시 비상사업지속계획(BCP)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공급망 유지를 위해서는 거래 상대방 기업의 BCP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번 조사대상 기업 98.6%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BCP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올해 새해 첫날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도반도 대규모 지진과 난카이대지진 임시주의보 발령이후 BCP를 새롭게 고쳤다는 기업은 31.2%,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기업은 52.5%에 달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83.7%는 기존 비상대응계획을 상황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하락했다. 농산물 등 가격이 올랐지만 석유류가 내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119.41로 7월(119.56)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는 1.6%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이 전달 대비 4% 하락한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1차 금속제품(-1.5%)도 하락하면서 공산품(-0.8%)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농림수산물은 5.3% 상승했다. 농산물(7.0%)과 축산물(4.2%) 등이 많이 올랐다. 배추(73.0%)와 시금치(124.4%) 등 채소와 쇠고기(11.1%) 등 축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에 폭염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다만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과실 가격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09.23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짓는 자민당 총재선거가 ‘3강’ 양상이다. 선거 초반 ‘40대 대망론’까지 나왔던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은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 틈을 비집고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이 강경 보수층 지지를 업고 약진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의원은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세를 보인다. 이달 27일 투·개표가 진행되는 자민당 총재선거는 모두 9명이 입후보했다. 일본 주요 언론은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선두권 3명 가운데 2명이 결선투표에 나갈 것이라는 데 일치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이즈미, '해고 완화' 내세웠다 역풍맞나 일본 언론사 보도를 종합하면 고이즈미 후보는 1차 투표에서 60명 전후의 국회의원표를 확보해 가장 앞서고 있지만 높은 지지율은 기세가 꺾이는 양상이다. 공식 선거 개시 전인 이달 초까지 고이즈미 대세론이 나왔던 배경은 지지율에서 크게 앞섰기 때문이었다. 지난달 말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층 32%가 고이즈미를 선
09.20
일본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 한 시즌 50홈런과 5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 선수는 전세계 스포츠 선수 최고의 몸값(10년 7억달러)을 갖고 있다. 오타니 선수가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는 그의 몸값만큼이나 상상을 넘어선다는 분석이다. 일본 간사이대학 미야모토 카츠히로 명예교수가 올해 5월 발표한 오타니 선수의 경제적 효과는 865억2000만엔(약 81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오타니 선수가 지난해까지 뛰었던 LA에인절스 때 평가받았던 504억1000만엔(약 4700억원)보다 7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미야모토 교수에 따르면, LA다저스 구단과 직간접적으로 광고 계약을 맺은 일본과 해외 기업은 전일본항공(ANA)과 다이소, 도요타이어 등 85개 정도에 달한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저가 생활용품 판매 기업인 ‘다이소’는 오타니 선수와 전속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이소는 현재까지 미국에 120개 정도의 매장을 갖고 있는 데,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왕복하는 일본 국적 고속선이 안전관리 위반으로 중대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운항중인 고속선이 안전관리 의무를 은폐한 사실이 일본 정부에 발각됐기 때문이다. 이 고속선은 현재 운항이 중단된 상태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17일 JR큐슈 자회사로 후쿠오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JR큐슈고속선(주)에 대해 해상운송법 위반 혐의로 안전총괄관리자와 운항관리자에 대해 해임을 명령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해상운송법상 관리자 해임명령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안전관리 위반의 구체적인 사실은 여객선 운항 과정에서 배에 물이 들어온 사실을 장기간 은폐한 혐의이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부산항과 후쿠오카 하카타항을 오가는 ‘퀸 비틀호’ 선수 부분에 균열이 생겨 규정을 벗어난 침수가 있었던 사실을 올해 2월 확인하고도 5월 말까지 보고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항해일지에는 매일 ‘이상 없음’으로 허위 기재하고
09.19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운데 절반은 외부 대출모집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영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들 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담대 가운데 절반 가량은 대출모집인을 통해 이뤄졌다. 5대 은행의 8월 신규 전세자금대출과 정책대출, 집단대출을 포함한 전체 주담대 잔액은 23조135억원이다. 이 가운데 11조4942억원(49.9%)은 대출모집인을 통해 이뤄졌다. 대출모집인은 개별 은행과 계약을 체결해 대출신청 상담과 신청서 접수 및 전달 등의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한다. 5대 은행 신규 주담대 취급액 중 대출 모집인을 통한 비율은 올해 1~8월 월 평균 50.0%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44.5%보다 5%p 넘게 상승했다. 이같은 비중은 전달 대비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2.0%로 바닥을 찍은 2022년 12월 36.6%까지 하락한 이후 추세적으로 반등하는 흐름이다. 구
한국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길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한은도 10월에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을 전환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미국의 정책전환을 계기로 내수활성화를 위해 한은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한은, 미국보다 먼저 올리고 늦게 내려 = 미국 연준이 18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기존 연 최고 5.50%에서 5.00%로 0.50%p 인하했다. 연준은 2022년 3월 정책금리를 기존 연 0.25%에서 0.50%로 인상한 이후 지난해 7월(5.50%)까지 빠르게 금리를 올려 초긴축 정책을 폈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2년 6개월 가량 이어진 긴축을 일부 완화하는 정책으로 돌아섰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 목표치를 연 4.40%, 2025년도 목표치를 3.40%로 제시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
09.13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석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이 주된 이유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100)는 138.33으로 전달(143.28)보다 3.5%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6월과 7월 두달 연속 상승하다 석달 만에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도 7월(133.88)보다 2.6% 하락했다. 석달 만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하락했다”며 “원유가 원재료 중 광산품에 직접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이 좀 더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수입비중이 높은 두바이유는 지난달 평균 수입가격이 배럴당 77.60달러로 전달(83.83달러)보다 7.4% 급락했다. 지난달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출물량지수(116.03)와 수출금액지수(132.83) 모두 지난해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