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
2025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가 올해도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상 최고실적을 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에 따른 계열 은행의 실적 둔화 가능성도 나온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86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3941억원)에 비해 16.6%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지난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이익 1조4235억원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하나금융은 3분기(1조1324억원)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 줄었지만, 3분기 누적(3조4334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6.5% 증가했다. 29일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도 3분기(1조2444
10.30
정부가 미국과 관세협상을 하면서 대미 현금투자 상한을 연간 최대 200억달러 규모로 고집한 데는 우리나라 연간 대외 투자소득 흑자 규모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미국에 매년 현금으로 투자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별도로 달러를 조달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어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관세협상 합의내용을 발표하면서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한다”며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현금투자 상한을 연간 200억달러로 설정한 것은 다행”이라며 “연간 150억~200억달러 규모는 해외에서 기채(채권 발행)하지 않아도 되는 규모”라고 거들었다. 정부와 한은이 200억달러 수준을 달러를 별도로 조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 데는 우리나라가 매년 해외에서 이 정도 규모로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3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함께 ‘전략산업 분야 비수도권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지난 9월 출시한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통해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대출 한도 △금리 우대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진공은 사업홍보와 비수도권 우수기업 발굴과 추천을 담당한다. 중진공은 또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이용 기업의 대출한도가 부족한 경우 우리은행 ‘우리CUBE 데이터론’을 연계해 부족한 자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10.29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석달 만에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5년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91.6)보다 1포인트 낮은 90.6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8월과 9월 각각 1포인트, 0.6포인트 두달 연속 상승했지만 이달에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와 비제조업 4개 등 주요 지수를 기초로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심리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고, 이를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CBSI(92.4)가 9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89.5)도 1포인트 내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영업일 수의 감소로 전반적으로 기업심리가 부진했다”
10.28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1%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GDP는 2분기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분기(-0.2%) 역성장 이후 2분기(0.7%)에 이어 두분기 연속 성장세가 개선됐다. 분기별 성장폭은 지난해 1분기(1.2%)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등 소비가 모두 늘어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2.4%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다만 건설투자는 -0.1%로 지난해 2분기(-3.3%) 이후 6분기 연속 거꾸로 갔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내수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여 성장에 일조했다. 건설투자는 6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가운데 감소폭은 둔화했다. 성장세가 개선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도 0%대 최악은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1분기(-0.1%) 감소세에서 2분기(0.5%) 이후 두분기 연속 개선폭을 확대했다. 3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2022년 3분기(1.3%) 이후 가장 큰폭의 증가세다. 한은은 민간소비 개선과 관련 △소비심리 개선 △소비쿠폰 발급 △신제품 출시 효과 등을 들었다 .특히 3분기 이후 집행된 정부의 소비진작 쿠폰 등이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동원 경제통계2국장은 “1차 소비쿠폰이 집행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심리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심리적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누르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포인트로 전달(112) 대비 10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번달 지수는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간 상승폭도 2022년 4월(10) 이후 가장 크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비자들이 지금과 비교해 향후 1년 가량 이후 집값을 전망한 지표이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번달 이 지수가 큰폭으로 오른 데는 그만큼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커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혜영
10.27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동결하면서 은행권 예대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강화 등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 금리도 따라 오르는 모양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이달 말 현재 연 3.60~5.69% 수준이다. 지난 8월 3.46~5.57% 수준에서 0.12~0.14%p 가량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결정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가 지난 9월 1일 2.851%에서 지난 24일 기준 2.973%로 0.122%p 상승한 영향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기준인 코픽스(COFIX)도 1년 만에 반등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52%로 전달(2.55%) 대비 0.03%p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상승했다. 특히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조치 등으로 은행권의 가산금
10.24
최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달러당 1450원대까지 근접해 지난해 말 비상계엄사태 이후 연일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환율 변동성은 금융시장은 물론 대외교역을 하는 데서 각종 리스크를 동반해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이후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총재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보다 우리가 나가는 게 거의 4배 수준”이라고 했다. 우리 국민들이 미국 등 해외에 증권투자를 위해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한은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추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누적 금액은 1조1250억달러로 1분기(1조118.4억달러)보다 11.2%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93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금융위원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일봉을 전달한 적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이 최악의 상황에 빠졌을 때 생명줄과 같은 긴급자금지원에 나선 노고를 격려한다는 명목이었다. 하지만 정작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25만건 가까운 대출업무를 집행했던 곳은 기업은행과 직원들이다. 일반 시중은행들이 원리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도 있고, 속된 말로 ‘가성비’ 안나온다는 이유로 대출업무를 꺼려할 때다. 당시 기업은행 노조도 섭섭했던 모양인지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얼마전 금융위원회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금융위가 열일 한다” “(특정 간부를 대상으로) 이 분이 대출제한 조치를 만들어냈다. 잘하셨다”고 했다. 부동산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6.27대책’에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됐다. 직접 연관이 있는지 알수 없지만 새정부 출범 이후 해체위기까지 갔던 금융위와 금감원이 살아 남은 계기로 작용했는지도 모
10.23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치솟는 집값을 고려해 추가 금리인하로 부동산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겠다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성장률 둔화 등 거시경제 침체가 지속되면서 추가 인하 필요성이 나오고 있지만 부동산시장이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한은은 2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면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 수준으로 동결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0.25%p 인하한 이후 세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사실상 예고됐다. 이창용 총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9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과열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은이 유동성을 늘려 부동산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의 발언은 통화정책결정을 앞두고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15일 ‘10.15대책’을 통해 초강력 부동산시장 안
10.22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물가 등이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54(2020년=100)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지난 8월(-0.1%) 반짝 내림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축산물(2.0%)과 농산물(0.5%) 등 농림수산품이 0.4%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5%)과 1차금속제품(0.7%)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전력(14.4%)과 산업용도시가스(5.8%)가 오르면서 1.1%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4.0%)와 금융및보험서비스(1.4%) 등을 중심으로 0.4% 오름세를 보였다. 세부품목별로는 △쌀4.7% △상추 38.9% △쇠고기 6.9% △돼지고기 3.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쌀과 상추 등 채소류는
10.21
올해 노벨과학상 분야에 두명의 일본인이 선정됐다. 일본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 30명을 배출했다. 과학분야 노벨상만 27명째다. 특히 올해는 10년 만에 한해에 두명이 노벨상을 받으면서 축제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실적이 갈수록 저조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노벨상 수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나”라며 “일본의 연구실적이 쇠퇴하면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특별교수는 기초과학의 산실이 되어야 할 대학의 연구 환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기타가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대학에서 젊은 연구인력이 연구에 집중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젊은 연구자들이 국내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부과학성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학 등의 교수나 연구자가 연간 직무시간 가운데 연구에 쏟는 시간은
10.20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전세계 37위로 예상했다. 지난해(34위)보다 3단계 하락이다. 이에 비해 대만은 지난해(38위)보다 3계단 상승한 35위로 예상했다. 대만이 한국보다 1인당 GDP가 앞설 경우 22년 만이다. 20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5962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3만6239달러)보다 0.8% 줄어든 것으로 원달러환율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IMF는 한국의 1인당 GDP가 2028년(4만802달러) 4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 4월 전망 때는 2029년을 4만달러 돌파 시기로 예상한 바 있다. 세계 순위는 올해 37위에서 2028년 40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대만은 지난해 3만4060달러에서 올해 3만7827달러로 11.1%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4만1586달러로 한국보다 2년 앞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20일 삼성전자가 새롭게 시행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금융서비스 운영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은행 계좌를 연결하거나 충전을 통해 실물 카드없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결제시스템을 활용하면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쌓이는 포인트를 다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에 맞춰 전용 예금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삼성월렛머니 우리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 200만원 한도 내에서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한다. ‘삼성월렛머니 우리적금’은 월 최대 납입한도 30만원의 자유적립식 예금이다. 이 적금은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연결계좌를 우리은행으로 지정한 고객에 한해 ‘우리WON뱅킹’ 앱에서 선착순 10만명까지 최고 연 7.5% 금리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월렛 머니·포인트’에 신규로 가입하면 △최대 3000포인트
일본 상하 양원은 21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제104대 내각 총리대신을 선출한다. 일본 언론은 절대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없는 가운데 원내 제1당인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외교안보와 경제정책 등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겠다고 자처한다. 하지만 연립이 유력한 ‘일본 유신회’ 정책을 수용하고, 두 당이 합쳐도 과반의석에 미치지 못해 아베노믹스 계승은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 예고 다카이치 총재는 21일 임시국회에서 총리 선출이 유력하다.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 과반의석을 가진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20년 이상 연립정권을 유지했던 공명당이 이탈하면서 ‘비자민 연립정권’ 가능성도 나왔지만 야당의 분열로 자민당 정권의 유지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일본은 행정부 수반인 총리를 국회에서 뽑는다. 현재 일본 정치지형은 상하원 모두 여소야대 정국이다. 집권 자민당은 하원인
10.02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2년 4개월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5년 8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9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107.8억달러)에 비해 흑자규모는 감소했지만, 2023년 4월(-24.3억달러) 마지막으로 적자를 보인 이후 28개월 연속 흑자다. 8월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규모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흑자는 693억달러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94억달러 흑자를 이뤘다. 상품수지 흑자도 7월(102.7억달러)보다 소폭 줄었지만, 8월 월간 기준으로는 2018년 8월(109.3억달러) 이후 역대 두번째 규모이다.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8월(574.5억달러)에 비해 1.8%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통관기준 153억달러로 작년 8월(120.6억달러)보다 26.9%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수입은 47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8월(507.5억달러) 대비 7.3%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10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나온다. 지난해보다 흑자폭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미국발 관세에도 수출은 아직까지 비교적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 다만 향후 관세협상 결과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 변수는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5년 8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 흑자는 9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흑자는 693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8월까지 누적 흑자규모가 559억4000만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흑자폭은 24% 가량 증가했다. 반도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8월까지 누적 716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610.8억달러) 대비 17.3%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배당소득수지(147.1억달러)가 지난해 동기(91.9억달러) 대비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본원소득수지 흑자(196.0억달러)가 지난해(130.5억달러)보다 50% 이상
10.01
은행권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7월과 같은 연 4.06% 수준이다. 이에 비해 저축성 수신금리는 2.49%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57%p로 전달(1.55%p)에 비해 0.02%p 더 커졌다. 대출금리 가운데 가계대출 부문은 전달 대비 0.03%p 하락한 4.1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9개월 연속 내림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주담대) 금리는 전달과 같은 3.96%를 보였다. 주담대 고정형은 3.94%로 0.01%p 하락했고, 변동형은 4.08%로 0.03%p 올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대출금리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8월 하락했지만 6~7월 일부 은행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가산금리를 소폭 인상하면서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
09.30
다음달 4일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최대 쟁점은 고물가 대책이다. 3년 이상 이어지는 3%대 안팎의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실질임금이 감소하면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각종 선거에서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아사히신문은 30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후보들이 소비세 감세에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총재 선거 등록 전후 일부 후보가 소비세 감세도 검토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던 것에서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신문은 “재무성 등 관료들의 경계감이 컸다”고 배경을 추정했다. 현행 10%인 소비세율을 일률적으로 줄이거나 폐지할 경우 수십조엔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쿄재단이 올해 5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일부 야당이 주장하는 5%p 감세의 경우 세수가 15조3000억엔(약 144조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식료품 등에 한정해 소비세를 없애면 연간 4조8000억엔(약 45조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해마다 막대한 규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