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2025
수입물가지수가 9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 오름세를 자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138.17로 전달(135.56)보다 1.9%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 7월부터 넉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달 상승폭은 올해 1월(2.2%)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크다. 한은은 환율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423.36원으로 9월(1391.83원)보다 2.3% 상승했다.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월평균 65.00달러로 9월(70.01달러) 대비 7.2%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1월 수출입물가 동향과 관련 “11월 환율은 전달보다 1.5% 정도 상승했고 두바이유 가격도 0.7% 정도 오른 상황”이라며 “상승 요인은 있지만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있
11.13
연말을 맞아 은행권 노조 집행부 선거가 잇따라 열린다. 주요 시중은행과 상급 산별노조인 금융노조가 다음달 동시에 선거를 예고하면서 결과에 따라 노조 내부와 노사관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와 우리은행지부 집행부 선거가 다음달 1일과 2일 잇따라 열린다. 두 노조 모두 현 위원장이 재선에 나서고 여기에 2명 정도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미는 양상이다. 다음달 16~18일 선거를 공고한 금융노조도 현 위원장과 지난해 낙선한 후보가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지부는 지난주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현 김정 위원장이 재선을 위해 출마한 가운데 김명수 후보와 노인호 후보가 도전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노 후보는 현재 집행부에서 함께 활동하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박홍배 전 위원장 집행부에서 함께 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금융노조 집행
11.12
내년도 은행권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등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을 비롯한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와 대출을 늘릴 것을 요구하면서 재무안정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위원은 1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년 경제·금융전망 세니마에서 “2022년 이후 악화하고 있는 국내은행 건전성은 향후 더딘 경기회복과 일부 산업 구조조정 문제가 겹치면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그러면서 “자본적정성은 위험가중자산(RWA) 하한 규제가 올해 60%에서 내년부터 65%로 상향 적용돼 자기자본비율 하락 압력이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위험가중자산 비중은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회수가능성 등의 위험도에 따라 가중치를 둬 평가한다. 이를 통해 자산과 자본의 건전성을 평가하고, 이는 다시 대출과 투자 등 자산운용이나 주주환원을 비롯한 이익분배 등의
11.11
일본 자동차 업체의 미국발 관세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를 뺀 대부분 완성차 업체가 판매 부진에 빠진 가운데 향후 전망도 부정적이다. 닛산자동차는 본사 건물까지 매각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경영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엔화 약세 따른 실적 개선 여지도=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완성차 업체는 지난주 일제히 올해 상반기(4~9월기) 실적을 발표했다. 도요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순이익은 모두 줄었다. 도요타는 이 기간 매출이 24조6307억엔(약 232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조7734억엔(약 1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했다. 혼다는 매출(10조6326억엔)과 순이익(3118억엔) 모두 전년도 상반기 실적에 비해 각각 1.5%, 37.0% 줄었다. 닛산은 더 심각하다. 같은 기간 매출(5조5786억엔)은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고, 2219억엔(
11.10
국내 금융지주사가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 환원도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고, 최고 세율도 크게 낮출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요 금융지주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4대 금융지주사는 지난달 말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더 힘을 쏟겠다고 발표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각각 올해 4~5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내다보면서 40% 이상의 주주환원을 자신하고 있다. KB금융은 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930원을 책정하고 하반기에만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한금융은 내년 1월 2000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고, 주당 57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도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단행하고,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한
11.07
우리나라 정부와 민간이 해외에 투자한 대외순자산이 벌어들이는 투자소득의 증가가 가파르다. 경상수지 흑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도 하지만 자본의 지나친 대외 유출에 따른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22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1.5억달러)에 비해 3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상품수지(19.7%)와 서비스수지 증가율(-28.2%)을 압도한다.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은 6일 최근 경상수지 흑자 기조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대외순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 등 투자소득수지 흑자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827.7억달러) 흐름을 보면, 상품수지 흑자(859억달러)가 가장 크다. 다만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는 서비스수지(-227
황기연(사진)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수은) 은행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미 투자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고 기업의 금융 수요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황 신임 행장은 6일 열린 취임식에서 “관세장벽과 환율 변동에 직면한 중소·중견기업이 생존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든든한 보호막이 되겠다”면서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사업에 대한 금융 수요에 적극 부응해 정부 정책을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그러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방산 등 미래성장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과 수출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AI 대전환을 위한 주요 산업 분야의 피지컬 AI 도입과 유관 인프라 구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또 남북관계 변화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북협력기금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수은은 5일 제23대 은행
11.06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2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흑자 규모도 역대급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규모도 올해 6월(142.7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9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올해 9월까지 누적 경상흑자는 82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27.3억달러)에 비해 31.9% 급증했다. 한은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1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42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62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9.6% 증가했고, 수입은 530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는 반도체(22.1%) 승용차(14.0%) 등의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33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여행수지(-9.1억달
반도체 등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미 관세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34억7000만달러로 지난 6월(142.7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 수준을 보였다. 직전 8월(91.5억달러)과 지난해 9월(112.9억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도 늘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흑자는 82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27.3억달러)에 비해 31.9% 급증했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배경으로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와 대외순자산 증가로 투자소득수지 흑자가 늘어난 점을 꼽았다.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은 “통상 여건상 대미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대외순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 등 투자소
11.05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다섯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288억2000만달러로 전달(4220.2억달러)보다 6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올해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 규모로 감소했지만 6월(4102억달러)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 운용수익이 늘었고,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신규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세부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79억6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157억1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59억4000만달러로 74억달러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은행권 등 금융사가 대출상품의 지표금리로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를 확대하면 금융소비자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민 한국은행 자금시장팀장은 4일 한은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단기금융시장 발전과 코파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콘퍼런스에서 코파를 지표금리로 삼는 대출상품 출시를 금융권에 촉구했다. 코파는 한은과 금융당국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사용을 독려하고 있는 무위험 지표금리다. 무위험 지표금리는 거래 규모가 충분하고 실거래에 기반해 금리 담합이 어려운 초단기 금리(콜금리·환매조건부채권금리 등)를 기초로 산출되는 지표금리를 말한다. 그동안 지표로 주로 활용된 CD 금리는 부족한 CD 거래량 등 때문에 시장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한은과 금융위는 2023년 6월 협의회를 구성하고 CD에서 코파로 지표금리 전환을 추진해왔다
11.04
일본 정부가 향후 인공지능(AI)과 조선, 방산 등 자국의 전략적 성장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경제체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내용이 주된 과제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다카이치 총리가 4일 개최되는 총리 자문기구인 성장전략회의에서 17개 전략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다카이치 총리가 전략적인 재정 확장을 통해 자국 산업의 공급구조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17개 전략분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디지털안전망 △핵융합 발전 △조선 및 방위산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핵심 전략산업의 강화를 위해 총리가 본부장이 되고, 개별 분야마다 각료급 인사가 직접 사업을 이끌어가는 구조를 편성한다. 이를 통해 각 분야별로 규제를 개혁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전략분야의 강력한 추진을
11.03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 등 서방의 대중국 희토류 독립이 일본을 통해 가능할까.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달 정상회담을 갖고 별도의 희토류 공급망 관련 각서를 체결하면서 일본의 희토류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영토인 미나미도리시마 인근 해역에서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희토류 시범 채굴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이 해역에 고농도의 희토류를 함유한 퇴적층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트럼프, 반중 희토류 동맹 가속화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사이에 두개의 정상간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하나는 지난 7월 양측이 합의한 일본의 대미투자와 관련한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미일간 희토류를 포함한 중요광물의 확보에 관한 각서’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서 "미나미도리시마 주변 해역에는 대단히 많은 희토류층이 있다"면서 "중요 광물과 자원을 미국과 함께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10.31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가 올해도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상 최고실적을 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에 따른 계열 은행의 실적 둔화 가능성도 나온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86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3941억원)에 비해 16.6%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지난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이익 1조4235억원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하나금융은 3분기(1조1324억원)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 줄었지만, 3분기 누적(3조4334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6.5% 증가했다. 29일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도 3분기(1조2444
10.30
정부가 미국과 관세협상을 하면서 대미 현금투자 상한을 연간 최대 200억달러 규모로 고집한 데는 우리나라 연간 대외 투자소득 흑자 규모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미국에 매년 현금으로 투자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별도로 달러를 조달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어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관세협상 합의내용을 발표하면서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한다”며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현금투자 상한을 연간 200억달러로 설정한 것은 다행”이라며 “연간 150억~200억달러 규모는 해외에서 기채(채권 발행)하지 않아도 되는 규모”라고 거들었다. 정부와 한은이 200억달러 수준을 달러를 별도로 조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 데는 우리나라가 매년 해외에서 이 정도 규모로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3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함께 ‘전략산업 분야 비수도권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지난 9월 출시한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통해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대출 한도 △금리 우대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진공은 사업홍보와 비수도권 우수기업 발굴과 추천을 담당한다. 중진공은 또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이용 기업의 대출한도가 부족한 경우 우리은행 ‘우리CUBE 데이터론’을 연계해 부족한 자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10.29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석달 만에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5년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91.6)보다 1포인트 낮은 90.6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8월과 9월 각각 1포인트, 0.6포인트 두달 연속 상승했지만 이달에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와 비제조업 4개 등 주요 지수를 기초로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심리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고, 이를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CBSI(92.4)가 9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89.5)도 1포인트 내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영업일 수의 감소로 전반적으로 기업심리가 부진했다”
10.28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1%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GDP는 2분기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분기(-0.2%) 역성장 이후 2분기(0.7%)에 이어 두분기 연속 성장세가 개선됐다. 분기별 성장폭은 지난해 1분기(1.2%)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등 소비가 모두 늘어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2.4%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다만 건설투자는 -0.1%로 지난해 2분기(-3.3%) 이후 6분기 연속 거꾸로 갔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내수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여 성장에 일조했다. 건설투자는 6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가운데 감소폭은 둔화했다. 성장세가 개선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도 0%대 최악은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1분기(-0.1%) 감소세에서 2분기(0.5%) 이후 두분기 연속 개선폭을 확대했다. 3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2022년 3분기(1.3%) 이후 가장 큰폭의 증가세다. 한은은 민간소비 개선과 관련 △소비심리 개선 △소비쿠폰 발급 △신제품 출시 효과 등을 들었다 .특히 3분기 이후 집행된 정부의 소비진작 쿠폰 등이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동원 경제통계2국장은 “1차 소비쿠폰이 집행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심리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심리적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누르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포인트로 전달(112) 대비 10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번달 지수는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간 상승폭도 2022년 4월(10) 이후 가장 크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비자들이 지금과 비교해 향후 1년 가량 이후 집값을 전망한 지표이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번달 이 지수가 큰폭으로 오른 데는 그만큼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커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