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8
2026
한국은행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화표시 수익이 급증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1조4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6조4188억원) 대비 5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연간 최대 순익을 보였던 2021년(7조8638억원) 규모도 이미 넘어섰다. 한은 관계자는 “전체 수익에서 외화 유가증권 운용수익 비중이 높다”며 “지난해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로 보유한 외화 유가증권의 원화환산 수익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은 재정수지는 주로 외화 유가증권 등 자산 운용에 따른 이자와 매매 손익 등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한은은 금리와 주가, 환율 등의 움직임이 수익과 직결된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20원을 넘어서는 고환율로 외화 유가증권 수익의 원화환산 가치가 그만큼 증가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들어 환율이 급등하면
올해 민간부문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민간고용 추정을 통한 최근 고용상황 평가’에 따르면, 올해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지난해 5만명보다 늘어난 6만명으로 추정됐다. 민간 고용은 공공일자리를 제외한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민간 고용은 2024년 이후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소비회복 흐름속에 고용부진도 일부 완화됐다. 한은은 이번 보고서와 관련 공공일자리 비중이 확대되면서 단순 취업자 수만 가지고 실제 고용상황이나 경기 흐름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민간 고용을 따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고용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공일자리는 실업률을 최대 0.2%p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노인 일자리는 2015년 27만명에서 지난해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99만명으로 최근 10년간 3.7배나 급증했다. 노인일자리를 비롯한 정부가
01.07
지난해 4분기 외환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3년여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폭은 컸지만 외환시장 개입은 상대적으로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국제 금융시장 여건이 바뀌고,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간 스와프 체결도 시장 안정에 일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450.98원으로 3분기(1385.28원)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2022년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37.98원으로 전분기(1259.57원) 대비 6.2% 급등한 이후 13분기 만에 최대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그동안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와 관련 “환율의 절대 수준보다 변동성에 주목한다”고 거듭 밝혀왔다. 단순히 환율이 높다는 점보다 단기간 변동폭이 시장개입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는 환율 변동성에 비해 시장개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는 평가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외환시
01.06
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경제 신흥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가 곧 태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베트남 통계총국이 5일 발표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02%에 달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는 2024년(7.09%) 성장률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명목GDP 규모도 5140억달러로 전년도 대비 380억달러 증가했다. 베트남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1530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베트남 경제규모가 올해는 태국을 넘어서 동남아시아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베트남 GDP가 올해 태국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공공투자가 성장의 원동력이 되면서 동남아시아 경제지도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이상의 성장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팜 민
지난해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했다. 작년 연말 환율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시장 개입 과정에서 달러를 팔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26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감소했다가 11월(4306억6000만달러)까지 여섯달 연속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와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도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3711억2000만달러)이 82억2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318억7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158억9000만달러)은 각각 54억4000만달러, 1억5000만달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확장재정을 통한 적극적 투자정책이 새해 본격적인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사실상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했던 아베 정권 때와는 달리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투자와 소비를 촉진해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17개 전략분야, 정부가 투자 주도 = 다카이치 총리는 5일 신년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국정운영에 대한 방향을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올해 성장의 기본축으로 ‘위기관리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 투자해야 할 분야에는 대담한 투자를 실행하는 ‘책임있는 적극재정’을 추진할것”이라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우주 등 전략적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희망을 갖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말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3%로 전망했다. 2024년(0.5%)과 지난해 잠정치(1.1%)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명목GDP 전망치(691.9조엔)도 700조엔에
01.05
은행권이 연말연시 경영진 인사를 매듭짓고 새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대체로 기존 경영진 변동폭을 최소화한 가운데 일부 은행은 파격적인 외부 인사 영입 등을 통해 조직내 변화를 모색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새해 주요 은행장은 변화가 없다. 5대 시중은행 은행장은 임기가 앞으로 1~2년 남았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만 김성태 은행장이 지난 2일 이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마쳤다. 다만 신임 은행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당분간 김형일 전무 대행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은행이 은행장 부재로 인해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는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기업은행장 인선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 여러 해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장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인 기업은행장은 청와대 인사검증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각종 투서가 들어온다고 언급하는 등 은행권 인사 난맥상을 지적하면서 기업은행도 여기에 해당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01.02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새해 통화정책 운용과정에서 시장의 오해와 비판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통한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을 기대하는 시장과 다른 길을 갈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통화정책 운용과정에서) 시장과 소통은 더 중요해지고 때로는 오해와 비판을 감수할 순간도 있겠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성장경로의 상·하방 위험이 존재하고, 물가 흐름도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통화정책은 다양한 경제지표를 점검하며 정교하게 운영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시장의 기대와 어긋날 때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그 과정에서 손실을 보는 경제주체로부터 비판이 커질 수도 있다”며 “이는 시장과 인식 차이를 좁혀 나가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통화정책 방향성을 적시에 설명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이러한 인식은 대내외 불확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국민연금의 외환시장 ‘환헤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 노후자산인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서 환율 안정에 동원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면서 국민연금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달러를 정해진 계획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입하고, 외환당국은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 달러를 매도해야 하는 진퇴양난이 반복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환율이 상승해 연금의 원화 표시 장부가 수익률이 높아져도 국민의 노후 자산이 장기적으로 불어났다고 볼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의 이러한 인식은 최근 국민연금이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달러 환헤지에 동원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읽힌다. 국민연금이 미국 주식시장 등에서 수익을 내고 환율이 오르면 추가로 ‘환차익’까지 거둘 수 있는데 환헤지를 통해 사실상 시세보다 낮게 달러를 매도하면
국내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새해를 맞아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생산적 금융의 확대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접목을 통한 금융산업의 한단계 발전을 다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일 “생산적 금융은 기업금융 명가인 우리금융이 가장 자신 있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생산적 금융을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이날 “생산적 금융을 통해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 기업의 동반성장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넘어 AI의 접목을 통한 인공지능 전환(AX)으로의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 AI 혁신기술에 기반한 최적의 상품과 솔루션 제시,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12.31
2025
올해 4분기 이후 은행권 대출금리가 오름세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내림세는 10월을 정점으로 그쳤다. 대출금리 오름세는 새해 들어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은행권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11월 일제히 오름세로 전환했다. 전체 대출금리는 4.15%로 10월(40.2%)에 비해 0.13%p나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4.32%로 전달 대비 0.08%p, 기업대출 금리는 4.10%로 0.14%p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19%p나 급등한 4.17% 수준을 보였다. 올해 3월(4.17%)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아직 12월 금리동향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세 등을 고려할 때 더 올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11월에는 한은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변화 경로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은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 아래로 내려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 산하 해외경제연구소는 31일 ‘202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6년 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40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화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등으로 올해보다 원화 약세 흐름이 완화될 것"이라면서 "다만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한 수출 위축과 현지 투자의무 이행 등이 대외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해 원화가치 상승폭은 제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내년 말 96포인트 수준을 전망했다. 높은 환율로 금리 하락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경기둔화 지속으로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압력을 받고 있지만, 고환율과 부동산시장 과열 등에 따른 부담으로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연구소는 내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
12.30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9일 차기 회장 후보로 임종룡 현 회장을 추천했다. 임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다른 두명의 외부 후보 등 4명을 놓고 면접 등의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추천 배경과 관련 “임 회장은 재임기간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해 종합 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재임 3년간 성과가 임추위 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차기 회장으로 추천받은 임 회장은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증권과 보험업 진출을 통해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을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속도감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회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되면 향후 3년간의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생산적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경영에 임하겠다고 했다. 종합금융회사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조직 내부의 지속적 혁신도 다짐했다. 임 회장은 29일 차기 회장으로 추천받고 나서 밝힌 입장문에서 “작년과 올해 증권과 보험업 진출을 통해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을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회장은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을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면서 “인공지능(AI) 중심의 경영시스템을 확고히 뿌리내리기 위하여 AX(인공지능 전환) 거버넌스 확립 등 AI로 전환 노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했다. 임 회장은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쏟겠다”며 “금융업 신뢰의 척도인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도 중단없는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개선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대미국 설비투자 확대와 연말 특수에 따른 비제조업의 경기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12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7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달(92.1)보다 1.6포인트 좋아졌다. 10월(90.6) 이후 석달째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양상이다. 이번달 CBSI는 지난해 7월(95.5)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장기평균(2003년 1월~2024년 12월)인 100포인트를 여전히 밑돌아 심리적 경기체감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 지수가 장기평균인 100을 밑돌면 경기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이 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항목과 비제조업 4개항목을 바탕으로 산출한다. 제조업 CBSI(94.4)는 자금 사정과 생산 등이 개선돼 지난달(92.7) 대비 1.7포인트 상승
12.29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충격과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소통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 ‘3개월 내 조건부 금리전망’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포워드 가이던스’를 운영한 것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토대로 내년 이후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은은 최근 발표한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 보고서에서 “경제주체가 정책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아래서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합리적 기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정책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를 위해 △금통위원의 대외 소통 확대 △조건부 금리전망 운용방안 검토 △경제전망의 정확도 제고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 수정 및 보완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은은 또 통화정책 파급효과를 제고하는 방향에서 한국형무위험지표금리(KOFR)가 준거금리로 정착되도록 활용도를 제고하고, 통화안정증권의 활용도도 높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한은 내부에서는 미국 연
12.26
은행권이 연말 인사개편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경영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가 강하게 권하고 있는 기업부문으로의 자금 흐름을 촉진하면서 가계대출은 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최근 일제히 일부 조직개편과 핵심 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각각 생산포용금융부와 생산적금융지원팀을 신설하고 유망 기업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5년간 국가전략산업과 첨단산업 등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 지원으로 은행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혁신 벤처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이 되는 곳에 자금이 효율적으로 분배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가계대출과 관련한 별도의 조직개편이나 역할 강화를 위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대책으로 내놓은 ‘10.15대책’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
12.24
은행연합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24일 징검다리론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징검다리론은 정책서민금융을 성실하게 상환한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은행권 신용대출 상품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은행권은 징검다리론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취급 절차를 간소화한다. 이에 따라 정책서민금융 성실 상환자가 은행권 신용대출상품으로 보다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개편안은 정책서민금융 2년 이상 성실한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서민금융 통합신용평가모형’에서 심사를 통해 선별된 경우 징검다리론 연계 신청이 가능하다. 대상이 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은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최저신용자특례보증 △새희망홀씨대출 등이다. 내년 1분기 신설되는 ‘미소금융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성실상환자도 지원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정책서민금융상품 성실상환자의 은행권 안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도 “지원대상 확대와 신청절차 간소화를
정부가 지난 10월 고강도 부동산시장 안정화대책을 내놨지만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전반은 고물가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1년 만에 가장 큰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1포인트로 11월(119)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정부가 지난 10월 서울 전지역과 경기도 상당수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대출 규제 등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내놓자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흐름은 정부가 지난 6월 내놓은 부동산대책으로 다음달 지수가 11포인트나 하락했다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정부의 고강도 수요 억제책 등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심리적으로는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비자들이 향후 1년 정도 이후 집값 상승여부를 내다보는 주관적 심리지
12.23
고연령 자영업자 대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실화 가능성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가 넘어 자영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경우가 늘고, 다중채무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연령대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389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직전인 2019년 말(182.1조원) 대비 113.9%(207.5조원)나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체 자영업자 대출총액이 686조1000억원에서 1072조2000억원으로 56.3%(386.1조원) 증가한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34.0%)와 50대(36.7%)는 대출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60대 이상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연령대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데는 60대가 넘어서 신규로 시장에 진입하는 규모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