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5
2025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1년 반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가계대출 규제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5대 은행의 이달 11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607조6190억원으로 8월 말 대비 524억원 줄었다. 아직 9월 말까지 기간이 남아 있어 월간 기준 감소는 아니다. 다만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3월(-4494억원) 이후 1년 반 만에 전달 대비 잔액이 줄어드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11일 기준 763조702억원으로 8월 말(762억8985억원)보다 1717억원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156억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는 8월(1266억원) 일간 평균 증가 규모에 비하면 1/8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27 규제 직전까지 크게 늘었던 주택계약 관련 가계대출이 어느정도 소화가 된 상황”이라며 “다만 월말로 가면 6.27이후 거래한 대
09.12
코스피가 3일 연속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한 때 3380포인트에 육박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3377.48포인트로 전장보다 33.28포인트(1.00%) 상승 거래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0.45포인트(0.91%) 오른 3374.65로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7억원, 109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이날도 38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08포인트(1.36%) 급등한 4만610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55.43포인트(0.85%), 157.01포인트(0.72%)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의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설투자 부진이 구조적인 문제 탓에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시적 경기적 요인도 있지만 구조적 문제는 극복이 쉽지 않은 과제여서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서 우려가 커진다. 자칫 단기적 부양책은 금융안정성을 해치고, 지속 성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첨부된 ‘건설투자 부진의 경기적·구조적 요인 평가’에 따르면, 최근 건설투자 부진은 토목건설 부진과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 원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기초적인 인프라 수요의 충족으로 인한 토목건설 감소세 지속과 상업용 부동산 공급과잉 등 비주택 건설투자가 제약받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 심화로 핵심 주택매입 연령층인 30~50대 인구 비중이 2010년대 후반부터 감소해 주택수요 총량이 기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철도와 도로 등 국가 기간시설이 충분하게 공급되는 등 대규모 토목건설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09.11
이환주 KB국민은행장(사진)이 취임 이후 첫 미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이 행장이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뉴욕과 시카고를 방문해 미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IR은 NDR(Non-Deal Roadshow) 형식으로 투자자들과 1대 1 만남을 통해 이뤄진다. NDR은 기업이 주식이나 채권 등 자금조달 목적없이 투자자를 직접 만나 비즈니스 전략 등을 설명하고 투자자와 소통하는 방식이다. 이 행장은 이번에 새정부의 금융정책 아래서 국민은행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전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 수익성 관리 등을 주된 전략으로 제시해 왔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올해 홍콩과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IR 활동을 진행해 왔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백만호 기자 hop
코스피가 이틀 연속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대주주 기준 완화 방침 후퇴와 배당소득세 분리 과세 등 자본시장 활성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뉴욕과 도쿄 등 글로벌 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11일 장 시작과 함께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3,317.77)보다 22.07포인트(0.67%) 오른 3336.6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3344.70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오른 1389.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과 28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382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5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과 6월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면서 시차를 두고 대출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8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6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4조1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6월(6.2조원) 증가폭이 컸지만 7월(2.7조원)에는 둔화했다 8월(4.1조원) 다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3조9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000억원 증가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은 5~6월 늘어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구입목적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며 “기타대출은 7월 일시 중단된 비대면 대출이 재개돼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효과와 관련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며
올해 2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후퇴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1분기 2.4% 증가에서 뒤로 갔다. 제조업 매출은 1분기(2.8%) 증가세에서 2분기(-1.7%)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1.9%에서 0.3%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제조업에서는 석유화학의 매출 둔화가 두드러졌다. 1분기(-1.9%)에 이어 2분기(-7.8%)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유가가 떨어지고 설비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상윤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1.3%) 이후 처음”이라며 “석유화학 수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또 “미국의 품목별 관세에 따라 철강이나 자동차 등에 직접적 영향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간접적인 여러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09.10
정부가 미국과 관세협상하면서 구두로 합의한 대미국 투자 3500억달러의 구체적인 문서화를 두고 고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시적으로 대규모 달러화 투자가 가져올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9일 대미투자 관련 최근 협상과정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대미 투자가) 근본적으로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미국이 도와줄 부분은 해답을 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로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다고도 했다. 그만큼 3500억달러(약 480조원)라는 금액이 외환시장에서 가지는 비중과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발표한 ‘2024년 지역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미국에 직접투자한 금액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200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잔액기준 2389억3000만달러이다. 전체 직접투자 잔액(7626억달러)의 31.3%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이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간담회’에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운영 현황과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소비자 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은행과 보험, 증권 등 주요 금융회사 대표와 소비자보호책임자(CCO) 등이 참석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금융회사 대표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운영 현황 및 사례’를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금융의 본질은 고객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신뢰 확보에 있다”고 했다. 진옥동 회장이 평소 갖고 있던 경영방침을 기초로 한 내용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 2023년 7월 금융지주회사 처음으로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했다. 아울러 전 계열사 CCO가 참여하는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제도화하고 소비자보호 전략과 제도를 심의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소비자보호는 건전한 금융환경의 근간이며 체계적인 거버넌스와
“일본 정책금융기관 자금으로 미국 경제와 산업을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방식이다. 명백한 불평등 합의다.”(노무라종합연구소) “일본의 연간 대미 투자액 대비 7~8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현실적이지 않다. 여전히 구체적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향후 커다란 리스크다.”(게이오대학 교수) 노무라, 4가지 문제점 지적 미국과 일본이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관세협상과 관련한 대미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지난 7월 양국이 구두합의한 내용을 문서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해 15% 상호관세가 본격 시행된다는 의미에서 일본 내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인 2029년 1월까지 총액 5500억달러(약 80조엔) 규모를 투자하는 것에 비해 자국이 갖는 실익이 무엇이냐를 두고 부당한 협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이번 합의가 불평등하다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한국도 구두합의 내용을 조만간 문서화하는 과정에서
09.09
이시바 시게루 총리 사임 발표와 함께 일본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를 통해 신임 총리가 나오면 경기부양을 위한 경제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재정팽창 우려에 따른 장기 채권금리의 급등과 엔화 약세 흐름도 고개를 들고 있다. 9일 오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개장과 함께 4만4074.35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전날 종가(4만3643.81) 대비 430.54포인트(0.98%)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장중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달 19일(4만3876)을 넘어선다. 이날 도쿄증시 상승은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 등이 영향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다만 최근 주가 급등은 이시바 총리의 사임에 따른 정치적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리소나어셋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일본 주식의 상승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이시바 총리의 사임으로 차기 정권
일본에서 부동산의 증권화를 통한 유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보다 지방도시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아 투자자의 관심도 높다. 주로 지역내 오래된 민가나 노인 숙박시설 등에 투자해 운용수익을 배당하는 방식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최근 발표한 ‘부동산 증권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화 대상 부동산의 자산은 66조6000억엔(약 6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기준 일본 전체 부동산시장 3137조엔의 2% 수준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부동산 유동화에 따른 시장규모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9년 기준 40조7000억엔 규모에서 지난해까지 5년 만에 63.6% 성장했다. 특히 지방도시 부동산의 유동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증권화를 위한 거래 물건은 지난해 지방의 경우 384건으로 최근 5년간 6배 늘었다. 도쿄 등 12개 대도시 지역은 같은 기간 1224건으로 2배 증가했다. 유동화 절대 건수와 금액은 여전
이재명정부 들어서도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권력자의 화풀이 정도로 취급받는 모양새다. 정부가 7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철저히 금융권 현실과 요구를 외면했다는 평가다. 금융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하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기존 금융위 금감원 두개 조직을 네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금융권에서는 “시어머니 네분을 모셔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막강해진 금감위와 산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의 눈치를 봐야할 처지다. 거시금융안정성과 각종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 감독과 감시기능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 개편안대로 향후 감독체계가 가동될 경우 금융회사는 이중 삼중 사중으로 각종 조사와 규제, 제재 등을 받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혼선과 혼란, 행정적 낭비도 우려된다. 조직개편안 자체도 문제지만 논의 과정에서도 금융권은 외면당했다.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업권별 협의체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조직개편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정부의
09.08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일시적으로 빌려간 돈이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말까지 누적 대출 총액이 150조원에 육박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8일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8월 한달 동안 31조6000억원을 일시 차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대출은 14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27.9조원)보다 13.8% 증가한 규모이다. 정부는 올들어 1월(5.7조원)부터 한은에서 대출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월(1.5조원) △3월(40.5조원) △4월(23조원) △6월(17.9조원) △7월(25.3조원) 등 시간이 갈수록 대출금 액수가 늘었다. 대선을 앞둔 5월은 차입이 없었다. 정부는 8월 중 8조9000억원의 대출금을 한은에 상환했다. 이에 따라 8월 말 잔액은 22조9000억원 남았다. 한은이 시행하는 대정부 일시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
09.05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5일 이달 19일까지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다음달 19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KB국민은행과 고용노동부, 대전광역시가 공동 주최한다. 우수 기업과 구직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채용의 장을 마련해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난 2011년 시작한 KB굿잡 취업박람회는 누적 방문자 123만여명, 참여한 기업은 6000여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약 4만4000여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고용노동부 선정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대전시 추천 우수기업 △KB금융그룹 추천 우수기업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등 우량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박람회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인건비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은 정부부
국내 은행과 금융공기업 등으로 구성된 노조가 ‘주 4.5일 근무제’를 요구하며 이달 말 파업을 강행할 태세다. 파업을 강행하면 추석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데다, 분기 말 결산 등이 맞물려 현장의 혼란과 고객 불편도 예상된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3일 서울 명동에 있는 은행회관 앞에서 ‘2025 산별중앙교섭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으로 금융노조 산하 7개 은행의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63%나 줄었다”며 “주 4.5일 근무는 저출생·저성장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고 말했다. 윤석구 하나은행지부 위원장도 “금융노동자는 정책금융 보증서 발급과 대출 실행 등 금융산업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 달려왔다”며 “돌아온 것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인상률과 차가운 사회적 시선뿐”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95%의
09.04
대외 교역의 종합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2년 넘게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월간 흑자 기조도 2년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다만 6월(142.7억달러)에 비해서는 흑자폭이 줄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흑자는 60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92.1억달러)보다 22%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로 1100억달러를 예상했다. 따라서 남은 5개월 동안 월간 평균 1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면 가능하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호조가 지속됐다. 7월 상품수지는 102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해 7월(85.2억달러)보다 20.5% 증가했다. 수출은 597억8000만
경상수지 흑자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등의 수출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면서다.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나온다. 다만 대외 교역조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경계감은 여전하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월간 흑자 기조는 2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는 21세기 들어 두번째로 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에서 비중이 가장 큰 상품수지 흑자가 계속됐다. 7월 상품수지 흑자는 102억7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세번째 수준인 6월(131.6억달러)보다 약 29억달러 줄었다. 다만 지난해 7월(85.2억달러)보다 약 18억달러 늘었다. 7월 기준으로 역대 세번째 규모이다. 수출(597.8억달러)은 지난해 7월보다 2.3%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149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
09.03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2억9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49억5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 4046억달러로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인 이후 6월이후 석달 연속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며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61억6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11억달러 늘었다. 예치금(250억달러)은 37억5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7억8000만달러로 8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수준인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7월 말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소비가 회복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GDP는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0.6%)보다 0.1%p 상향 조정됐다. 실질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 깜짝 성장한 이후 2분기(-0.2%)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해 3분기(0.1%)와 4분기(0.1%)는 사실상 정체를 보이다 올해 1분기(-0.2%) 역성장했다. 따라서 지난 2분기 성장세는 최근 1년간 사실상 정체했던 경기가 부분적이나마 개선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국내총생산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 소비가 승용차와 의료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5%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1분기보다 4.5% 늘었다. 수입도 원유와 천연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