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3
2026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로 달러가 대규모 유입되면 환율이 안정세를 보여야 하지만 외환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상황 평가를 발표하고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17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에너지 수입금액이 증가하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세로 흑자규모가 예상을 웃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까지 추세는 올해 흑자규모가 2000억달러도 웃돌 기세다. 한은이 지난 8일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31억9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과 2월 두달치 흑자규모만 364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3월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계속돼 경상흑자도 (2월 수준을 넘어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3월 경상흑자는 300억달러
04.10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물가상승 압력과 환율 변동성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물가상승 추이에 따라 인상 압박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은은 10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 수준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5월 0.25%p 인하한 이후 7차례 연속 동결이다. 기간으로는 1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이 동결의 배경이다.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로 연쇄 전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은 아직 전쟁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달 대비 0.2%p 올랐다. 환율도 달러당 1500원 안팎으로 높은 상황이다. 향후 한은 통화정책도 주목된다. 일단 상당기간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전쟁이 길어지거나 유가가 내려오지 않아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지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으로 거시경제에 영향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상황이 지속돼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에서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은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해 5월 0.25%p 인하한 이후 금통위 회의에서 7차례 연속 동결이다. 기간으로는 작년 5월 이후 1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다. 한은은 지난해 이후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하를 열어 둔 완화적 기조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통위 통화정책결정문과 이창용 총재 기자설명회 발언 내용이 인하에서 조금씩 발을 빼는 흐름이다. 특히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점도표’를 통해 향후 6개월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금통위원들의 인식을 드러냈다. 기준금리 동결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은 최근 거시경제 상황을 볼 때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우선 물가가 불안 요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은
04.09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향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지 주목된다.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이에 따른 유가 급등과 물가상승 압박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다음주 예정된 신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중앙은행 정책금리 향방에 민감한 채권시장 전문가들 안에서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26년 5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10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6%로 집계됐다. 동결(93%) 의견이 압도적이지만 인상 전망이 나왔다는 자체가 최근 거시경제 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은은 그동안 줄곧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했다. 2024년 10월 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인하하기 시작해 지난해 5월(2.50%)까지 네차례 걸쳐 1.00%p 내렸다. 한은은 이후 지난 2월까
04.08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월간 기준 사상 첫 2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흑자 규모도 큰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 흑자는 23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72억3000만달러)에 비해 220% 증가했다. 올해 1월(132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도 75%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월간 기준 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2월(187억달러) 실적을 두달 만에 넘어섰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233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상품수지 흑자도 역대 최대로 지난해 12월(188억5000만달러) 최대 기록을 두달 만에 넘어섰다. 수출은 70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655억1000만달러)에 비해 29.9% 늘었다. 한은은 “2월은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했는데도 반도체와 정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월간 기준 2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흑자 규모도 대폭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국제수지 호조를 이끌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 흑자는 231억9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최대 수준이고 200억달러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2000년대 들어 두번째로 긴 34개월 연속 흑자 기조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2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도 364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9억달러)에 비해 약 3.7배 많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비중이 큰 상품수지는 233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703억7000만달러)이 지난해 2월보다 29.9% 늘었다.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작년 2월에 비해 △컴퓨터주변기기 183.6% △반도체 157.9% △무선통신기기 23.0% 등이 급증했다. 이에 반해 △승용차 -2
04.07
일본도 20대 청년층이 빚내서 집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늦다는 조바심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액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최근 발표한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세대를 구성하는 가구 가운데 20대 이하 세대주의 자가 보유율이 지난해 기준 40.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p 늘어난 수치로 비교가 가능한 2000년과 비교해 약 두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연령대별 자가 보유 비중은 여전히 30대(68.7%)와 40대(78.9%)에 비해 낮다. 다만 지난해 30대(-1.6%p)와 40대(-4.2%p) 자가 보유 비중이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주담대 진단 서비스업체 ‘모게체크’를 운영하는 MFS사 시오자와 다카시 이사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지금의 20대 부부들은 ‘서둘러 사지 않으면 내 집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방산과 반도체 관련 부품·소재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관련 산업의 인력 부족 등으로 공급망에 제한이 있어 납품단가 인상 등이 불가피해 성장 기대감도 크다. 니혼제강소(5631)가 최근 밝힌 중장기 실적 목표치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2028년 방산 관련 매출이 지금의 2배인 900억엔(약 85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튿날 이 회사 주가는 전날 대비 4.6% 상승한 주당 9513엔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주로 전차용 화포를 만들어 미쓰비시중공업 등 주요 방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일본 방위산업은 다카이치 정권의 정책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7011)과 가와사키중공업(7012), IHI(7013), NEC(6701) 등 방산 대기업은 최근 1년간 주가가 평균 70% 이상 상승했다. 이들 대기업보다 관련 부품과 소재, 장비 등을 공급하는 하청업체 주가는 더 올랐다. 예컨데 니혼제
일본에서 길거리 음료 자동판매기(자판기)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판기 천국으로 시골 구석구석까지 퍼져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유지비 부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나고야시에 거점을 두고 있는 포카삿포로푸드앤비버리지사는 지난 3월 자판기 사업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수 주체는 청량음료를 주로 다루는 오사카를 거점으로 하는 라이프드링크컴퍼니사다. 약 4만대의 자판기를 올해 10월에 양도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자판기 사업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원재료 등의 가격 상승으로 판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기를 유지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고 관리할 인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사토 마사시 사장은 “경영 자원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가 고민한 결과”라며 “모든 음료를 다루기 보다 레몬 음료와 차, 탄산수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도그룹홀딩스도 지난달 전국에 설치한 27만대 가운데 채산성이 떨어지는
04.06
은행권이 한국은행과 함께 디지털 화폐의 각종 기능과 유용성 등을 실험하는 ‘제2차 한강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강 프로젝트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화폐를 디지털화한 통화(CBDC)를 시중은행의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결제와 송금 등 실생활에서 구현하는 실험이다. ▶관련기사 14면 자체 배달앱 서비스인 ‘땡겨요’를 운영하는 신한은행은 지난해 진행된 1차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2차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차 실험에서도 예금계좌와 연동해 토큰으로 전환한 이용자 대부분이 ‘땡겨요’ 결제에 사용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 배달 등 비교적 소액 결제에서 안전성과 편리성 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신한은 또 GS리테일과 연계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GS25 가맹점에서 예금토큰 결제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도 계열 보험사 등에서 여행자보험 납부 등 실생활에서 적용이 가능한지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BGF리테일과 손잡고
04.03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6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가 가진 외화준비금은 4236억6000만달러로 2월 말(4276억2000만달러)에 비해 3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월간 기준 외환보유액 감소 규모는 2025년 4월(-49억9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당시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보유한 달러를 매도하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달러가 강세를 보여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며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도 실행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란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당국이 인위적으로 개입해 환율을 낮추거나 높이려는 목적으로 달러화를 팔거나 사는
04.02
지난해 30대의 1인당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처음 1억원을 넘어섰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대출이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30대의 1인당 잔액은 평균 1억218만원으로 전년 대비 382만원 늘었다. 30대의 대출 잔액은 2023년 말 9350만원에서 2024년 말 9836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했다. 40대도 1억1700만원으로 전년보다 522만원 늘었다. 50대는 89만원 증가한 9683만원, 60대는 27만원 늘어난 813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20대는 3047만원으로 288만원 감소했다. 20대 대출 잔액은 2021년 말(3573만원)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2022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소득이 적은 20대의 대출 여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줄었지만 신용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내 5대 시중은행의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7290억원으로 2월 말(765조8655억원) 대비 136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4563억원)과 올해 1월(-1조8650억원) 비교적 큰폭으로 감소했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월(523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감소했다. 주담대 잔액은 610조3339억원으로 2월 말(610조7211억원)보다 3872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올해 1월 1조4836억원이나 줄면서 1년10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 2월(5967억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2월 말 104조3120억원에서 지난달 104억6595억원으로 넉달 만에 3475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5961억원)과 올
04.01
1973년 11월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 뉴타운 슈퍼마켓에서 주부들이 두루마리 휴지를 사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와 서로 몸싸움 하는 장면이 신문과 방송에서 보도된 이후 전국적인 ‘두루마리 휴지 소동’의 출발이 됐다.(마이니치신문 등 당시 언론) 2026년 3월 25일 도쿄에 있는 자민당 본부에서 이례적 집회가 열렸다. 트럭과 택시 버스 등 3개 전국 단체가 주최한 ‘연료가격 급등 경영위기 돌파 궐기대회’다. 유류 가격 상승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운수업계가 행동에 나섰다.(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1차 석유위기 트라우마 19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연평균 10%대 경제성장을 통해 1968년 당시 서독을 제치고 국민총생산(GNP) 세계 2위 경제대국에 오른 일본인의 성취감은 대단했다. 하지만 지진과 태풍 등 수많은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질서와 단합이 체질화된 일본인에게 두루마지 휴지 소동은 충격이었다. 생필품이 극단적으로 부족해서 일어난 소동도 아니다
은행권 달러예금 잔액이 크게 줄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예금자들이 환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국내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총 598억7825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동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월 말 기준 잔액(658억4336만달러)보다 59억6511만달러(9.1%) 감소한 금액이다. 달러예금 잔액이 불과 한달 새 60억달러 가까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기존 자금이 빠져나간 데 비해 신규 예금은 줄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671억9387만달러)보다도 73억1563만달러(10.9%) 감소했다. 달러예금의 급격한 감소는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투자자들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낮시간 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올해 2월 27일 1439.7원에서 다음 거래일인 3월 3일 1466.1원으로 급등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03.31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중동전쟁 장기화로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3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팀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환율 수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서 “일단 환율이 어느정도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지 보는 만큼 그런 면에서 큰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현재 달러 유동성 부분이 양호한 만큼 예전처럼 환율과 금융불안을 직결시킬 필요는 지금은 없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날 오전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530원을 육박했다. 신 후보자는 또 한국 경제의 당면한 위험 요소로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을 꼽았다. 그는 ‘전쟁 추경’과 관련 “중동 상황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정책적으로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 후보자는 통화정책방향과 관련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얼마나 지속될지 불확실한 만큼 좀 지켜봐야
일본 봄철 노사교섭(춘투)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임금인상안을 사측이 사실상 전액 수용하면서 노사협상이 속속 타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이어지던 실질임금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일본 춘투의 시금석으로 평가받는 자동차업계 노사가 잇따라 협상을 타결하고 있다. 자동차총련에 따르면 주요 12개 노조 요구안이 전부 전액 수용됐다. 기본급과 정기승급분을 합쳐 월 평균 1만9333엔(약 18만원) 인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863엔(약 8200원) 늘어난 것으로 1993년 이후 가장 큰 증가액이다. 개별 기업별로 도요타는 노조가 임금인상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측이 전액 수용했다. 최근 대규모 적자를 낸 닛산(1만엔)과 혼다(1.2만엔)에 비해 △미쓰비시자동차 1.8만엔 △스즈키 2.05만엔 △다이하츠공업 2.2만엔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특히 스즈키는 지난해에 이어 노조 요구안보다 사측 제시안이 더 높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본 기업 대다수는 해마다 3월 말 결산이 이뤄진다. 일본 도쿄증시 주변에서도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꿈의 지수인 닛케이평균지수가 10만포인트까지 갈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지금보다 두배 수준으로 높아지는 셈이어서, 코스피 1만포인트에 대한 기대감과 비슷하다. 실제로 닛케이지수는 30일 종가(5만1885) 기준 2023년 3월 말(2만8000) 대비 3년 만에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말 역대 최고치(5만8850)로 보면 두배가 넘는다. 일본 증시 관련 전문지 ‘닛케이베리타스’는 최근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의 주당 이익(EPS)이 2030년까지 40% 상승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주가수익률(PER)을 현재 19.7배에서 24배로 올리면 지수 10만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2030년까지 EPS 40% 상승 기대 = 닛케이베리타스는 일본 금융 및 증권 정보업체 QUICK사의 장기 실적전망치를 기초로 기업 가치를 추산했다. 현재 닛케이지수를 구성하는 225개 종목이 2
일본은행이 자국 중립금리 수준을 1.1~2.5%로 추정했다. 중립금리는 경기와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적정 균형 성장에 이르는데 적합한 금리 수준이다. 일본은행의 이번 중립금리 추정은 2024년 발표한 추계치에 비해 상한은 그대로지만 하한이 0.1%p 상향된 수치다. 이는 현재 일본은행의 정책금리(0.75%)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26일 경제의 수요와 공급 차이를 보여주는 ‘수급 갭’을 재추산해 발표했다. 추산한 결과 2020년 2분기부터 5년 반에 걸쳐 수요가 부족한 상태였다는 기존 입장에서 2022년 1분기 이후 수요초과의 플러스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상정한 것 이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수급 갭이 플러스면 수요초과로 물가가 오를 수 있는 여건이 커진다. 반대로 마이너스는 물가가 내릴 수 있는 여건이다. 백만호 기자 hopeb
03.30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안이 지난주 주총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앞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해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KB금융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차기 회장 추천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져 양종희 회장의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두사람의 연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금융지주 회장 인선을 둘러싸고 ‘부패한 이너써클’이라며 경고에 나서 긴장감이 켜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회장이 임명한 사람을 중심으로 회장 후보자 선정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빗대 ‘이너써클’이라는 극단적 표현을 썼다. 이 대통령은 또 후보자 인선을 둘러싸고 각종 투서가 남발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대통령의 이러한 강경 발언은 금융권을 긴장시켰다. 금융당국은 즉각 회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 대한 엄격한 기준 마련에 나섰고, 일부 금융지주사에 대한 검사에 나서면서 직간접적 압박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