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
2025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취임 한달도 안돼 정치권의 각종 청구서를 받아들 우려가 나온다. 정치적 혼돈과 격변기에 여야 정치권과 특정 정치인의 행보에 들러리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내 5대 시중은행장과 IBK기업은행장 등 6명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0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간담회를 갖는다. 민주당 주도로 이뤄지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민금융 지원 △가산금리 인하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는 은행장 6명 가운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4명은 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20일 남짓 지났다. 취임 한달도 안돼 정치권의 직간접적 압력에 부딪히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은 관례적으로 행정부 이외에 정당이나 지방정부와 직접 현안을 논의하지는 않는다”면서 “과거 대선 때 일부 유력 후보와 어쩔 수 없이 만난적은 있지만, 오늘도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할 수 있는 성격의 자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
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혼돈이 심화하는 가운데 은행권이 정치권의 외풍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야 정치권이 은행의 과도한 이익 차단을 명분으로 서민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라고 직간접적으로 압박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주요 은행장이 20일 간담회를 갖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 이르면 5~6월쯤 조기대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과 유력 대선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서다. 이날 이 대표와 은행장 간담회도 이러한 정치일정과 떼어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는 철저히 민주당 주도로 이뤄졌고 주요 내용도 당에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제시한 논의 안건은 △서민금융 지원 확대 △자영업자 및 가계대출 가산금리 인하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확대 등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통상적인 당 대표의 대외 활동이라는 입장이지만 시기적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01.1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불법적인 계엄과 이에 따른 탄핵사태 등으로 이어진 정치적 혼돈이 가져온 경제적 파장과 손실을 구체적인 숫자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지적하면서 혼돈의 조기종식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16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계엄이 가져온 거시경제 지표의 악화된 상황을 설명했다.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이 된 환율 급등과 관련 “1470원을 기준으로 하면 계엄으로 인해 30원 정도 추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계엄이 없었다면 1440원 정도에서 멈췄을 환율이 1470원 이상으로 튀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강달러가 재연돼 대부분의 통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유독 원화의 하락폭이 컸다. 한은에 따르면, 계엄이 있기 전인 지난해 11월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94.70원 수준에서 계엄이후 12월 말에는 14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7일 각종 정부혜택을 안내해주는 ‘혜택 알리미’ 서비스를 신한 SOL뱅크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혜택 알리미’ 서비스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청 등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행정안전부에서 안내하는 공공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신한 SOL뱅크 내 공공서비스 즐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청년·출산·구직 및 실업·전입 등 4개 분야 1100여개 정부혜택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01.16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세차례 연속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외환시장 불안정성 등 안팎의 변수에 동결을 결정했다는 평가다. 한은은 1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과 11월 두차례 연속 0.25%p씩 인하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한 데서 속도조절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계엄과 탄핵정국 이후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는 환율로 집약됐다. 130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강달러 흐름과 함께 1450원대를 돌파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섣불리 조정하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트럼프행정부 관세정책 등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고 연준(Fed) 통화정책도 당분간 정책금리 동결론이 우세해지면서 우리 통화당국의 정책수단도 제약적이라는 지적이다. 추가 금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급등하면서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더 확대되는 것을 방어하려는 결정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은은 올해 통화정책방향으로 추가적인 완화 기조를 분명히했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 완화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은은 16일 오전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3.00% 수준에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면서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로 전환했고, 11월에도 인하를 결정했다. 고금리 고물가로 장기화되는 내수와 투자 부진을 막기 위해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도 세차례 연속 인하를 통해 완화정책의 속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12.3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내수부진이 심각한 상황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는 15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지난해 그룹 안팎의 부정적 인식을 불식하고 전 계열사가 힘을 모아 명실상부한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는 윤리경영을 실천하자는 다짐이 있었다. 예년과 달리 올해 회의에서는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을 열고, 전 계열사와 전 임직원이 윤리경영을 모든 것의 가장 앞에 두고 실천하자는 취지였다는 설명이다. 임종룡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조직내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을 통해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임직원에게 윤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조직과 업무 전반의 약한 고리를 반복적으로 점검하면서 엄정한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말 그룹 차원에서 △윤리경영실 신설 △윤리경영
01.15
수입물가지수가 환율 급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품 가격이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2020=100)는 142.14로 전달(138.80)보다 2.4%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지난해 10월(2.1%) 이후 석달째 오름세고, 지난해 4월(3.8%)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오른 데는 환율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달러당 평균 1393.38원에서 지난달 1434.42원으로 2.9%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도 중동산 두바이유가 평균 72.61달러에서 73.23달러로 0.9%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올해 1월에도 환율이 지난달보다 올랐고 국제유가도 다소 상승했다”며 “이번달에도 환율이 수입물가의 상승
국내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시 2%대로 오름세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일정한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2020=100)는 142.14로 전달(138.80)보다 2.4%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기준 지난해 10월(2.1%) 이후 석달째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4월(3.8%)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물가가 오르는 데는 환율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로 같은 가격에 수입하더라도 원화로는 추가 지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물가도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하면 전달 대비 0.2% 하락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출입 거래를 할 때 대부분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약통화인 달러를 기준으로는 0
01.1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일본제철이 추진하고 있는 US스틸 인수합병 절차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일본이 들끓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까지 나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우려를 표시하고, 일본제철은 소송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해 양국간 외교갈등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이시바 총리는 1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경제계에서도 강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며 “(바이든 대통령에)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의 이날 발언은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국간 온라인 정상회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약 140억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려는 절차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바이든은 성명에서 “철강생산과 철강노동자는 미국의 근간”이라며 “미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강력한 철강산업은 국가안보상 불가결한 우선사항”이라며 인수절
01.13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조치가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4000억원으로 10월 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9.2조원)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9월(5.6조원) 이후 석달 연속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 대출 증가세가 빠르게 하락하는 데는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담대 증가세가 약화되면서다. 한은에 따르면, 주담대 증가세는 지난해 8월(8.2조원) 이후 9월(6.1조원)부터 내리 석달 동안 둔화해 11월 말 기준 전달 대비 1조5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통계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체 은행
01.10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이 올해도 줄을 잇고 있다. 5대 시중은행에서만 최대 2000명 이상 짐을 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10년간 시중은행은 지속적으로 인원과 점포를 줄이고 있다. 이에 비해 예금과 대출 규모는 두배 가까이 불어나 덩치가 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이달 초 올해 희망퇴직자 모집을 통해 540여명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30여명 많은 규모이다. NH농협은행도 390여명이 희망퇴직을 통해 직장을 그만두기로 했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대비 20여명 이상 늘어난 규모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도 최근 퇴직 희망자 접수를 끝내고, 최종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670여명) 규모와 비슷하거나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이번 주 희망퇴직 접수를 마무리하고 확정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32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0일 ‘나의 퇴직연금’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개편의 취지는 퇴직연금 거래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의 퇴직연금’은 가입고객에게 신한 SOL뱅크에서 △계좌정보 △평가금액 △보유상품 정보 등 상품 가입정보 및 서비스를 안내하는 플랫폼이다. 은행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그래프를 활용한 나의 수익률 변동 확인 △‘신호등’ 기능으로 가입상품 위험도 점검 △다양한 상품관련 뉴스제공 등 퇴직연금 가입 상품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플랫폼 개편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맞춤형 자산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관점에서 하나로 연결된 솔루션을 만들고, 차별적인 고객경험을 선사하도록 서비스를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01.09
한국은행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폭이 주목된다. 물가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빠르게 식고 있는 경기를 떠받치려면 과감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지만 국내외 정치·경제적 여건은 만만치 않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기준금리는 물가안정 지속과 성장의 하방압력이 완화되도록 하고,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하면서 추가적인 인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완화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통화정책방향에서 주목되는 지점은 ‘기준금리 3회 연속, 3회 인하’ 여부다. 한은이 이달 16일 예정된 첫 금통위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2009년 이후 첫 세차례 연속 인하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이어 연속 세차례에 걸쳐 0.75%p 인하하는 것으로 완화 ‘속도’를 빨리 가져가 거시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01.08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93억달러로 집계됐다. 10월(97.8억달러)보다 소폭 줄었지만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835억4000만달러로 전년도(280.7억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11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97억5000만달러로 전달(81.2억달러)에 비해 20.0% 증가했다. 수출은 571억달러로 10월(600.8억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누적 수출액은 636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10월(519.6억달러)에 비해 8.9%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2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7.6억달러)와 연구개발서비스 등 기타사업서비스수지(-10.6억달러) 적자가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를 불러왔다. 배당소득(6.0억달러)과 이자소득(14.7억달러) 흑자로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9억4000만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900억달러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됐다. 상품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 증가율은 둔화해 사상 첫 7000억달러 돌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11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0월(97.8억달러)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7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11월까지 누적 흑자는 835억4000만달러로 전년도(280.7억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월간 경상수지 추이는 5월(89.2억달러) 이후 흑자를 이어 가면서 적게는 65.2억달러(8월)에서 많게는 125.6억달러(6월)까지 대체로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가 64.6억달러만 넘으면 9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커졌다는
01.07
일본 도쿄 주식시장이 6일 새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에 비해 1.5% 하락한 3만9307포인트로 마감했다. 하지만 시장관계자들은 올해도 닛케이지수가 지난해 역사적 고점인 4만2224를 넘어서 4만4000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후 경제정책 향방과 미국과 일본 정책금리 격차, 일본 국내 정치적 리더십 문제 등 불확실성도 제기된다. 일본 대표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금융시장 관계자 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닛케이지수는 단순 합산 평균 최저 3만6271에서 최고 4만415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닛케이지수 최고치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4만3000~4만4000 수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26.1%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4만4000~4만5000(23.2%) △4만5000~4만6000(14.5%) △4만2000~4만3000(13.0%) 등의 순으로 조사
01.06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는데도 외환보유액은 크게 줄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2년 전 환율이 급등할 때 당국이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대거 매도해 시장을 진정시켰던 때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달러당 1396.84원으로 2009년 1분기(1415.22원)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직전 최고 수준이던 2022년 4분기(1359.26원)보다도 40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월간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4.42원으로 2009년 3월(1461.98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가장 높았던 2022년 10월(1426.66원)보다도 8원 가량 높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30일 달러당 1474.1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처럼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하면 당국은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내다
01.03
국내 주요 시중은행 새내기 은행장들이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이 예고된 가운데 2년 임기를 부여받은 신임 은행장들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환주 신임 KB국민은행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행’만큼 강하고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각자 자기 몫을 다하면서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는 ‘석과불식’의 마음가짐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러한 방향을 고객과 사회, 직원이 ‘함께 성장’ 하고 ‘멀리 가기’ 위한 KB국민은행만의 ‘새로운 동행’이라고 했다. 이 행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의 미래를 △신뢰를 파는 은행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는 은행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은행 △조화와 균형을 통해 성장하는 은행 등으로 정의했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첫 행보로 여의도 영업부를 방문해 국민은행
01.02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사실상 지지하고 나섰다. 대외신인도 하락을 막고 경제시스템의 정상적 작동을 위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평소 입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최상목 권한대행이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의 어떤 결정에 대한 입장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31일 두명의 헌재 재판관을 전격 임명한 것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시스템이 정치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안팎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여야가 국정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한은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