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8
2024
은행권 무수익여신이 급증해 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연체를 하거나 이자를 계상하지 못한 여신으로 은행의 건전성 관리가 그만큼 나빠졌다는 의미다. 특히 가계보다 기업대출에서 발생한 무수익여신의 비중이 커 최근 기업경기 침체를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은행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국내 은행의 무수익여신 규모는 8조1952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6조3720억원에 비해 28.6% 늘어난 규모다. 개별 은행으로는 IBK기업은행이 1조8516억원으로 전년(1조3173억원) 대비 40.6% 증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대출 규모 등에서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작지만 무수익여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데는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기업은행은 20억원 이상 대출해준 거액 무수익여신 업체만 150개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의 대부분은 원리금 또는
04.17
직장인 열명 가운데 일곱명은 다양한 방법으로 점심값 절약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락 싸오기는 기본이고 값싼 구내식당이나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음식점 상품권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값 비용을 줄인 효과는 실제로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17일 발표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68.6%가 점심값을 절약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31.4%에 그쳤다. 점심값을 줄인 노력의 결과 평균 1만원이던 비용이 6000원으로 줄었다. 점심 식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앞으로 5000원까지 더 삭감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도 앞으로 8000원 정도 수준까지 낮추고 싶다고 했다. 점심을 뜻하는 영어 단어 ‘런치’와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으로 불리는 식비 부담은 직장인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 실제로 직장인의 월 소비액에서 식비는 가장 큰
신한은행은 16일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50만장 돌파기념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환전잔액 원화 환산 1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는 ‘신한 SOL뱅크’ 앱에서 이벤트 배너 응모하기를 통해 다음달 20일까지 가능하다. 이벤트 경품은 신한은행 광고모델인 ‘뉴진스’ 굿즈를 제공한다. 아울러 일본 최대 연휴인 4월 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 등 여행 성수기에 여행경비 지원을 위한 마이신한포인트도 제공한다. 이에 앞서 15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50만장 돌파를 기념해 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 오른쪽)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사진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50만번째 카드 발급고객에게 경품을 지급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출시 2개월여 만에 50만장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했다. 파월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증시는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5.01%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고, 최근 경제데이터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며 “2% 물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석달간 물가 지표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으로 기존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또한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
04.16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는 모두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2.5%) 상승세로 전환한 뒤 석달째 올랐다. 품목별로 광산품(1.0%)과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상승했다. 세부품목 가운데 원유(4.0%) 상승률이 높았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등의 수입가격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 팀장은 또 이달 들어 환율이 급등하고, 크게 오른 국제유가가 지난달 지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달 중 수입물가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올해 배럴당 평균 80.88달러에서
일본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기간을 최대 4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노후에 최소한 수령할 수 있는 기초연금 수급액을 늘리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직장 근로자가 가입하는 후생연금 가입 대상에 파트타임 근로자 등 비정규직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취업한 고령자의 연금 감액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6일 자문기구인 ‘사회보장심의회’를 열어 공적연금 개혁방안을 논의한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일본은 공적연금 기능을 지속가능토록 하고, 고령자의 노후보장을 최대한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연금제도를 5년마다 재검토하도록 규정했다. 최우선 과제는 연금보험료 납부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다. 현행 만 20세부터 60세까지 의무인 기간을 만 65세까지 연장해 최장 45년간 납부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일본의 공적연금제도는 원칙적으로 만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대상에 따라 국민연금(자영
04.15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나온다. 이번 주 외환시장 개장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80원대를 돌파하면서 정부와 한국은행도 마냥 지켜만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환율 변동성이 더 이상 커지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고,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국내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5일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국내외 외환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자리에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4일 대외경제점검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정부의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이 최근 시장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고, 언제라도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04.12
한국은행은 1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동결 배경은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이 작용했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는 3.1% 수준으로 한은 목표치(2.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3.5%까지 반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도 늦춰질 것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그동안 통화정책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2% 물가안정목표 수준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치솟고, 원·달러 환율까지 달러당 1360원대를 보이는 등 수입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할 경우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금
미국과 일본이 경제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우주분야 등에서 대중국 공급망 재편과 기술협력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파트너’로 격상하고 안보와 경제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탈탄소 분야와 우주 및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신문은 또 “중국과의 경쟁이 격화하는 분야에서 공급망을 정비하고, 미일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양국은 우선 탈탄소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틀을 만들고 관련 연구와 공급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기후정책담당 고문과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두 사람은 이날 회의
엔화가 34년 만에 달러당 153엔까지 추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하고,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면서다. 엔·달러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일본정부가 환율방어선으로 간주했던 달러당 152엔을 넘어섰는데도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개입의 타이밍과 조건을 둘러싸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11일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구두 경고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3엔대까지 상승했다.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151.97엔까지 찍었던 지난달 27일 (정부가) 분명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바로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엔저 가속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한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을 둘러싸고 주목하는 지점은 152엔을 돌파했는데 개
04.11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진입하는 등 대출금리 하락폭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로 은행권 실적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매달 공시하는 주요 시중은행 예대금리차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0.50~0.75%p 수준에서 낮게 형성돼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0%p 안팎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기준 0.50%p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1.21%p)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은 2월 기준 0.65%p로 지난해 동기(1.15%p)에 비해 0.50%p 낮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지난해 동기에 비해 0.50%p, 0.43%p 하락했다. 이처럼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크게 축소된 데는 예금금리는 오르고, 대출금리는 내리고 있기 때
Sh수협은행(은행장 강신숙)은 11일 수협재단(이사장 노동진)에 어업인 지원을 위한 기부금 25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시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강신숙 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어업인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수협재단은 기부금을 어업인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사업을 비롯해 어촌환경 보전 및 생활환경 개선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 행장은 이날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바다 환경의 변화로 수산물 어획량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모든 어업인을 응원한다”며 “수협은행은 어업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어촌복지예금’과 ‘사랑해나누리예금’ 등 공익상품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어촌복지기금으로 조성해 어업인 보호 등에 지원하고 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
04.09
국내 10대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지주사 계열사 가운데 은행의 순이익 비중이 가장 크고, 보험과 증권사가 뒤를 이었다. 이들 금융지주사 총자산은 3500조원을 넘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6배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대 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총액은 21조5246억원으로 전년(21조4470억원)에 비해 0.4% 증가했다. 10대 금융지주사 당기순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21조1890억원) 이후 3년 연속이다. 순이익이 꾸준히 20조원 이상 넘어선 데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마진의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금융지주사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1.9% 수준에 이른다. 은행은 순이익 규모도 전년 대비 5.4%(7863억원) 증가했고,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57.0%)보다 4.9%p
일본 기업의 채용 관행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학 3학년만 되면 입도선매식으로 일괄 채용하던 방식에서 경력직을 중심으로 수시채용 관행이 확산하고 있다. 갈수록 인력부족이 심해지고, 전문분야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주요기업 224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54개사(54.2%)가 올해 수시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해 지난해(795개사)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들 기업이 수시로 채용할 인원은 지난해 대비 15.0% 증가한 12만6300여명에 달했다. 고교 졸업생을 포함하면 14.7% 늘어난 16만7220여명 수준이다.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답한 응답은 기업수와 인원 모두 역대 최고수준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밝혔다. 수시채용이 많은 업종은 IT 관련 분야다. 일본IBM은 지난해 대비 73.1% 증가한 1200여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사이버보안 등과 관련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04.08
디지털통화(CBDC)를 통한 국가간 무역 및 금융거래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기술적 문제와 각국간 거래 관행 및 제도의 차이를 넘어 보편화한다면 연간 수십조달러에 이르는 무역 및 금융거래에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제결제은행(BIS)는 지난 3일 한국은행(BOK) 등 7개 국가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국가간 지급결제 개선 계획인 ‘아고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를 기반으로 민간은행의 예금을 디지털 기술로 토큰화해 이를 거래하는 새로운 금융결제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한은 주도로 올해 하반기 일반인 10만명을 대상으로 실험할 예정이다. BIS는 보도자료에서 “현행 국가간 지급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비효율성을 극복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금융인프라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지급결제 플랫폼을 만들려는 계획”이라고 했다. BIS가 지적하는 현재의 ‘구조적 비효율성
04.05
일본 정부가 부담하는 국채 이자비용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장기 국채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1% 추가로 오르면 향후 10년 후에는 연간 80조원 가까운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추산이다. 일본 재무성은 4일 자문기관인 재정제도심의회 분과회의에서 이러한 전망치를 내놨다. 재무성 추산에 따르면, 국채 10년물 금리가 당초 상정했던 예상치보다 1% 추가로 상승하면 2033년 이자부담은 8조7000억엔(약 77조4300억원) 더 늘어난다. 재무성은 당초 향후 장기 국채금리 추이와 관련 2025년 2.1%, 2026년 2.3%, 2027년 2.4%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일본 장기 국채금리가 3%대를 넘어서면 이자부담이 그만큼 더 늘어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0.75%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향후 빠르게 상승할 여지가 있다. 실제로 일본은행이 지난달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고, 장기 국채금리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상품수지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 에너지가격이 하락해 원자재 수입 부담도 줄어 상품수지 흑자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2월 상품수지는 6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월(42억4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을 키웠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4월(6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한 이후 11개월째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상품수출은 521억6000만달러로 1월(552억2000만달러)에 비해 줄었지만, 지난해 2월(506억600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상품수출은 올해 1~2월 누적 107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87억9000만달러)에 비해 8.7% 증가했다. 수출이 늘어난 데는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관기준 2월 반도체 수출(100억5000만달러)은 지난해 2월에 비해 63%나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23억달러) 흑자로 전환한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월(30억5000만달러)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2월까지 누적 흑자도 9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5억3000만달러) 적자기조와 다른 양상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6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월(42억4000만달러)에 비해 흑자 폭이 커졌고, 지난해 2월(-12억5000만달러)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1~2월 누적 실적도 10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도(-86억달러)에 비해 200억달러 가까운 수지 개선이 이뤄졌다. 배당과 이자 등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24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1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
04.04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이 일제히 금융관련 정책과 공약을 내놨다. 사회적 약자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금융부채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공약을 맨 앞에 내세웠다. 투자위험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한 사람의 피해 구조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일부 시민단체는 금융시장의 작동원리를 벗어나거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우려도 제기했다. 내일신문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이 내놓은 금융관련 공약집을 살펴본 결과, 빠짐없이 서민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주요공약의 맨앞에 ‘가계의 대출원리금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가산금리 산정시 금융소비자에게 부당 전가되는 항목 제외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추진 △금리인하요구권 주기적 고지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도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 개선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확대위한 대안적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도전과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자회사인 IBK벤처투자 출범식을 가졌다. IBK벤처투자는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설립한 IBK벤처투자는 향후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IBK벤처투자는 지난달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 아울러 초기투자 전문기관인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태 행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시장기능 보완을 원하는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며 “IBK는 시장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벤처스타트업의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벤처투자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