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8
2025
글로벌 인재개발기관 데일카네기코리아(대표 노운하)는 17일 창립 33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프로젝트 ‘New Start Korea’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진출을 준비하고 있거나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총 8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는 12주(42시간)에 걸쳐 모든 프로그램을 재능기부 형태로 무료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실패를 경험한 참가자를 위한 ‘비상아카데미’와 취업준비생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한 ‘청년아카데미’로 구성됐다. 주요 강사진은 각계각층의 저명인사 33명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전문적인 코칭과 실질적인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 노운하 대표는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한국사회에 새로운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카네기코리아는 1912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데일 카네기 리더십 및 커뮤니케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맡은 한국 지사이다. 이 단체는 지난 33년간 20만명 이
07.17
올해 들어 은행권 여수신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대출을 받기는 더 힘들어 질 전망이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강화 등으로 은행들의 대출 태도가 엄격해질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이 여유 자금 운용을 위해 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은행권 수신금리는 계속 내리고 있다. 한은 집계에 따르면,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지난해 10월(3.37%) 이후 올해 5월(2.63%)까지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내림폭도 0.74%p로 한은이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5월까지 기준금리를 0.75%p 인하한 것과 비슷한 추이다. 은행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6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54%로 9개월째 하락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면서 이러한 추이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코픽스는 은행권이 예금과 적금 등 시중에서 자금을 조달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7일 자사 앱인 신한 SOL뱅크에 ‘가상자산 전용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전용페이지는 신한 SOL뱅크 ‘생활편의’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 조회 △초보 투자자용 입문 가이드 △OX 퀴즈 콘텐츠 △전문 리포트 및 뉴스 등이 있다. 신한은행은 또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실명계좌를 연동한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신한 SOL뱅크 앱에서 보유한 가상자산의 조회와 한도 상향 신청 등의 거래도 할 수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친숙한 금융 앱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한을 선택해주시는 고객에게 더 전문적인 금융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해 초부터 디지털자산TF를 운영하고 있다. 이 TF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
07.16
수출입물가지수가 내림세를 계속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20=100)는 원화 기준 133.86으로 5월(134.61)에 비해 0.6%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올해 2월(-1.0%)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재료는 광산품(2.1%)을 중심으로 1.5% 올랐다. 하지만 중간재는 화학제품(-2.2%)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 등을 중심으로 1.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1%, 1.0% 내렸다. 한은은 지난달 국제유가는 상승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올해 5월 달러당 평균 1394.49원에서 지난달 달러당 평균 1366.95원으로 2.0% 하락했다.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5월(63.73달러)보다 6
한국은행이 조직의 수장이 직접 나서 금융안정 등을 위해 거시건전성 정책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새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실무적 차원에서 비슷한 취지의 정책제언을 했지만 총재가 직접나서 보다 분명한 입장을 내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6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은은 직접적 거시건전성 정책수단과 미시감독 권한을 보유하지 않아 정부와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있으면 정책 대응의 신속성과 유효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한국의 예를 들면서 △2022년 하반기 금리인상 국면 △2024년 8월 금리인하 전환기 △올해 1월 이후 금리인하 국면 등 크게 세 시기를 거론하면서 통화정책 운용의 다양한 변수를 들었다. 특히 중앙은행이 가지는 가장 큰 정책목표인 물가안정과
07.15
일본 증시가 지난해 7월 역대 최고점을 찍고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과 기관 등 주요 매수주체가 모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자사주만 순매입이 압도적이다. 기업의 주주환원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지수는 지난해 7월 11일 역사상 최고점인 4만2224포인트를 찍었다. 그로부터 1년이 경과한 지난 11일 닛케이지수는 3만9569포인트로 6.3% 하락했다. 올해 4월 한때 3만1000대까지 추락했다 최근 3개월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지수 최고점 경과 1년을 맞아 증시 분석을 통해 닛케이지수가 그나마 버텨준 데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있다고 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관세정책과 엔고 등의 증시 역풍에도 하락률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며 “최대 역할은 기업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최고 국립대학의 하나인 도쿄대학이 약 70년 만에 새로운 학부를 개설한다. 도쿄대학은 지난 11일 2027년 9월부터 ‘칼리지오브디자인’ 학부를 개설하고 신입생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신설하는 학부는 신입생 정원을 100명으로 하고, 절반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문과와 이과 계통의 각과에서 많게는 수십명씩 100명의 정원이 축소된다. 신설하는 과정은 문과와 이과를 합친 융합형으로 학부 4년, 석사과정 2년으로 일관된 커리큘럼을 활용하고, 별도의 학부로 인정하기로 했다. 새 학부는 입시에서 △학습능력 △소통능력 △사회적 정의감 등을 주된 자질로 검증하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절반을 뽑는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도쿄대학이 지정하는 국제적 통일시험을 치르는 것과 함께 고교 성적과 엣세이 작성, 영어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도쿄대학이 이처럼 70년 만에 새로운 학부를 개설하는 데는 일본 대학이 글로벌 경쟁력에서
07.14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으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5대 은행의 이달 10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755조7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54조8348억원)에 비해 8912억원 늘어난 규모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13일 내놓은 수치다. 이들 은행의 이번달 가계대출 추이는 일평균 약 891억원 수준으로 지난달(2251억원)에 비하면 40% 안팎에 머물렀다. 가계대출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주담대 잔액은 600조8023억원으로 6월 말(599조4250억원)보다 1조3773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1377억원으로 지난달의 72% 수준이다. 신용대출은 10일까지 3887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1조876억원 증가와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한 시중은행
07.11
반도체가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 금액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이후 매달 수출 증가세가 커지면서 이번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10일 최근 경제상황을 평가하면서 ‘반도체 수출 경기사이클, 이번에는 다를까’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이번 반도체 수출 호조는 ‘6번째 확장기’에 해당하고,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번 확장기는 지속기간이 소비자 기기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확장국면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임웅지 한은 국제무역팀장 등은 “2000년 이후 앞선 5번의 순환기는 대체로 3~4년의 확장 및 수축 사이클을 나타냈다”면서 이렇게 예상했다. 보고서는 기존 5차례 확장기와 이번 6번째 확장기의 특징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확장기는 대체로 IT기기 또는 서버 등 장비에 대한 수요의 창출이 중심이었다. 이에 반해
07.10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장기간 내수가 부진하고 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하반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어놨다. 한은은 10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 수준에서 동결했다. 지난 5월 0.25%p 인하로 지난해 10월 이후 네차례에 걸쳐 1.00%p 인하한 데 따른 속도조절의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다. 내수가 침체돼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은 있지만 지나치게 빠른 속도는 금융불안정성 확대 등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물가안정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기대심리 때문”이라며 “금리가 인하 추세에 있고 몇년 동안 주택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여러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추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인하 시점이 주목된다. 장기간 이어지는 내수부문 침체로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이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서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 조치로 부동산시장이 어느정도 안정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면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물가와 환율만 보면 추가 금리인하 여력은 충분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2.2% 상승했지만 정부와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0%)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김 웅 한은 부총재보는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세가 이어지면 7월에는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다시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상승률은 2% 근방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비교적 안정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4월 초 달러당 1490원에 육박했던 환율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3년여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안팎에서 움직이
07.09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악을 면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새정부의 대규모 추경으로 소비를 진작하고,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선전하면서다. 다만 여전히 건설경기를 중심으로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이달 말로 예정된 대미 관세협상 결과도 변수다. 성장률 추가 상승요인으로 추경이 꼽힌다. 정부는 올해 두차례에 걸쳐 40조원 이상의 추경을 편성했다. 특히 13조원 규모의 전국민 소비쿠폰이 이달 말 본격적으로 발급되면 적지 않은 소비진작 효과가 예상된다. 한국은행 추산에 따르면 정부재정의 승수효과에서 인프라 투자 등에 비해 성장률 견인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소비진작 마중물 역할은 확실해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초 국회를 통과한 12조원 규모의 추경이 성장률을 0.1%p 가량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 30조원 규모의 2차 추경 편성 이후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성장률을 0.2%p 가량 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40
07.0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내년부터 국방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비 감축을 공언하는 데는 전쟁이후 경제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말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국방비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향후 3년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현재 국방부와 재무부, 경제개발부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이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개시한 2022년 이후 국방비를 빠르게 늘렸다. 올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3조5000억루블(약 236조원)을 책정해 전체 국가 예산의 1/3 수준에 이른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전쟁 전 2%대 수준에서 6.3% 규모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가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으로
한국과 일본의 인적·물적 교류와 협력이 확대·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880만명,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약 322만명이다. 연간 1200만명 넘는 양국 국민이 상호 방문했다. 작년 양국간 무역거래는 약 750억달러 수준이다. 한국의 대일 적자(-180억달러)가 지속되지만 2010년(-360억달러)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작년 한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61억달러로 전년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우리의 대일본 직접투자는 지난해 6억달러 수준에 그쳤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의 대일 투자처럼 예전과 같이 일방적으로 투자를 받는 입장만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기자회견에서 두나라 관계에 대해 “경제적으로 협력할 게 많다. 저쪽은 손해보고 나는 그 손해를 통해 이익을 보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이익이 되는 관계”라고 말했다. 사람의 왕래와 물자의 이동이 결국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시장경제 마인드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다.
07.07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인공지능(AI)분야에 잇따라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발전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기존 ‘비전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자사업과 통신업에서 AI분야로 주된 사업을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언론은 손정의 SBG 회장이 차세대 AI리더를 자처하면서 인공지능을 넘어선 ‘초인공지능(ASI)’을 실현하는 AI혁명에 인생 2막을 걸고 도전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도쿄에서 열린 제45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50년 전 꿨던 꿈이 이뤄질 때가 오고 있다”고 했다. AI혁명에 5000억달러 투자 발표 손 회장은 지난해 6월 정기 주총에서 “복잡한 연립방정식이 풀렸다. 손정의가 태어난 이유는 ASI를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 창업 당시 컴퓨터 관련 제품 유통회사로 시작해 인터넷(야후재팬) → 통신회사(소프트뱅크) → 투자회사(비전펀드) → 반도체(Arm) 등의 사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AI혁명을 넘어
07.04
올해 첫 월간 기준 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이 소폭 줄었지만, 수입은 더 감소했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이 마무리되면서 관련 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57.0억달러)에 비해 큰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123.7억달러) 이후 처음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월간 기준 25개월 연속 흑자다. 올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5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6억달러)보다 29.7%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106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56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586.6억달러)에 비해 2.9% 감소했다. 수입은 46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498.4억달러) 대비 7.2% 줄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었다. 통관기준 5월 반도체 수출은 13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 상품수지 및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자동차와 관련 부품 수출은 감소했고, 미국에 대한 수출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수지와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속됐고,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본원소득수지는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5월 상품수지는 10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89.9억달러)보다 18.6% 증가한 수치다. 월간 기준 상품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104.3억달러)이후 5개월 만이다. 5월까지 누적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38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37.2억달러)보다 15.1% 증가했다. 수출은 56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586.6억달러)에 비해 2.9% 감소했다.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278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2809.5억달러) 대비 0.9% 줄었다. 통관기준 5월 반도체 수출은 139억300
07.03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102억달러로 전달보다 5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었다”며 “외화 운용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달 평균 약 1.9% 평가절하됐다. 이에 따라 한은이 보유한 유로화 및 엔화 등을 달러로 환산한 평가액이 그만큼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585억달러로 14억7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265억4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158억9000만달러)은 각 68억6000만달러, 2억1000만달러 늘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5월 말 기준(4046억달러)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853억달러로 가장
이재명 대통령 취임이후 지난 한달 동안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18조원 가까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6월 한달간 한은에서 17조9000억원을 차입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한은에서 빌려간 규모는 상반기에만 88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인 지난해 상반기(91.6조원)보다 소폭 작은 규모이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5월 대출이 없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4월까지 빌렸던 대출 잔액은 모두 상환했다. 한은의 대정부 일시 대출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간 시차 등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 개인이 은행에서 신용한도 대출(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필요할 때 수시로 자금을 인출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정부가 이른바 ‘한은 마이너스 통장’을 많이 사용할수록 돈을 쓸 곳에 비해 거둬들인 세금이 부족해
07.02
은행권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잇따라 올리기 시작했다. 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전격 시행한 주담대 상한액 6억원 제한과 함께 금리 수준도 올리면서 가계 부문으로의 유동성 공급은 더 축소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신잔액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연 3.62~5.03%로 책정했다. 지난달 30일(연 3.54~4.95%) 대비 0.08%p 올랐다. 신잔액 코픽스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 7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이와 연동한 주담대 금리를 올린 것으로 시중금리와 거꾸로 가는 이례적 조치를 취한 셈이다. 하나은행도 대환대출 금리를 올렸다. 이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갈아타기 금리는 지난달 30일 연 4.23%에서 이날 연 4.33%로 0.1%p 올랐다.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연 3.73%에서 연 3.83%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