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5
2025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0.24%)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더 커질 전망이다. 소비와 투자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가계 이자부담 경감을 통해 민간소비를 뒷받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24일 기자설명회에서 “(2분기 이후)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며 “내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긴 어렵지만 민간소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에서 0.25p 인하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0.75%p 내렸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각종 채권금리 등 시장금리와 은행권 조달금리 지표인 코픽스 등이 하락해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기까지 일정한 시차가 필요하다. 이 국장의 설명은 이러한 시간차를 고려하면 올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04.24
경제가 전부문에서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마저 뒤로 갔다.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해결책도 뚜렷하지 않아 갈수록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대비 마이너스 0.2%로 집계됐다. 한은이 당초 전망했던 1분기 성장률(0.2%) 전망치에서 -0.4%p나 낮은 수준이다. 경제 성장을 떠받치는 세개의 큰 축인 소비와 투자, 수출이 동시 후퇴했다. 민간소비(-0.1%)와 정부소비(-0.1%) 모두 감소했다. 한은은 “민간 소비는 오락문화와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줄었다”며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감소했다”고 했다. 민간 소비는 지난해 2분기(-0.2%) 이후 3분기 만에 후퇴다. 정부 소비는 2023년 2분기(-2.1%) 이후 처음이다. 정부 소비와 민간 소비가 동시에 마이너스를 보인 것도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후퇴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사실상 1년간 성장세가 멈췄다. 안팎의 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이대로 가면 연간 성장률도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대비 마이너스 0.2%로 집계됐다. 한은이 당초 전망했던 1분기 성장률(0.2%) 전망치에서 -0.4%p나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예상했는데 다음달 수정 전망에서 대폭 하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지난해 2분기(-0.2%) 이후 3분기 만이다. 지난해 3분기(0.1%)와 4분기(0.1%) 성장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1년째 성장세가 멈췄거나 후퇴한 셈이다. 한은은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0.1% 감소했다고 했다. 성장을 떠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후퇴한 가운데 기업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됐다. 반도체 업종의 호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4월 기업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보다 1.2포인트 상승한 87.9로 집계됐다. 지수가 전달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91.8에서 12월 87.3으로 하락한 이후 다섯달째 80대에 머물러 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5개)과 비제조업(4개) 등의 주요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심리 지표이다. 이 지수가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전반에 대한 기업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CBSI가 두달 연속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작년 11월 수준에도 못
04.23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포인트로 전달(105)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두달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109)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 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쯤 이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내다보는 심리적 지표이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기대보다 더 많다는 의미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아직은 정책 효과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달(93.4)보다 0.4포인트 올랐다. CCSI는 지난달 1.8포인트 하락에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사태 이전인 11월(
04.22
일본이 트럼프행정부와 관세협상에서 양보안으로 쌀 수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쌀 수입 확대 방안이 정부 내에서 대미 관세협상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쌀 수입 문제는 미국 정부가 그동안 계속 문제 삼았던 사안이다. 일본정부는 현재 해마다 34만톤 가량인 쌀 수입량을 늘려 미국과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장관급 1차 관세협상에 예고없이 등장해 일본의 농산물 무역장벽 폐지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 문제는 최근 일본내 쌀 공급 부족 문제와 맞물려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최근 이상고온과 유통망 문제 등으로 지난 1년간 쌀값이 두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자동차 수입 절차의 완화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수입 과정에서 시행하는 충돌사고 성능 시험 기준 등을
지난달 국내 공급 물가가 여섯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달(125.97)보다 0.1% 오른 126.06(2020년=100)으로 집계됐다. 원재료가 1.0% 하락했지만 중간재(0.1%)와 최종재(0.3%)는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 123.39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원재료는 2월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됐다”며 “중간재나 최종재는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120.33)과 거의 같은 120.32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0.4% 올랐다. 농산물은 0.6% 내렸고, 축산물(1.8%)과 수산물(0.5%)은 올랐다. 공산품은 1차 금속제품(0.8%) 등이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4.3%) 등은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2% 하락했고,
아무리 실험이라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다. 돈은 돌아야 하는 데 지갑속에서 잠자는 화폐는 의미가 없다. 게다가 그 기능과 효용 등을 실험하는 단계의 화폐라면 유의미한 검증이나 통계를 얻기 위해서라도 거래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한국은행이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인 ‘한강 프로젝트’의 흥행이 저조한 상황이다. 한은이 21일 공개한 이 프로젝트의 진행 현황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설된 전자지갑은 모두 5만1766개다. 당초 10만명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실험인데 아직 목표 인원도 채우지 못한 셈이다. 지금까지 누적 거래건수는 2만9591건이다. 자신의 은행 예금계좌에서 전자지갑으로 토큰화해 입급한 건수(1만5000여건)와 지갑에서 다시 예금계좌로 전환한 건수(2100여건)를 빼면 실제로 온·오프라인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결제한 건수는 1만2053건에 그친다. 하루 평균 600건에 불과하다. 한은은 “사용처가 제한돼 있고
04.21
기업의 신규 법인카드 발급 신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체감경기가 악화하면서 기업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카드 발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간 법인 신용카드 발급은 1만1627장으로 지난해 12월(1만1649장)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12장) 이후 약 7년 만의 감소다. 1월 기준 감소로는 카드대란 때인 2004년 1월(-120장)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법인 신용카드 발급이 금융위기 등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매달 꾸준히 늘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같은 달 개인이 발급한 신용카드는 12만2013장으로 전달보다 249장 늘어 2016년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법인 신용카드는 통상 사업자등록번호를 가지고 기업 명의로 발급되는 카드다. 이에 따라 법인 계좌와 연동해 결제 금액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다. 따라서 법인 카드의 발급
은행권이 전현직 군인들의 일상적인 금융서비스 이용과 신분 확인도 가능한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바빠졌다. 주요 은행들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사업자 선정 절차를 앞두고 각종 금융혜택은 물론 군 출신 특별채용 등 ‘군심’ 잡기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C&C는 오는 24일부터 3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입찰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이달 말 참여 은행의 제안서 설명회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이어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는 기존 2기 사업자인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물론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이 이 사업에 적극 뛰어드는 데는 기존 전현직 군인은 물론 매년 20만명 가까운 청년 입대자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04.18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본격 시행도 전인데 경제가 역성장할 가능성이 나왔다. 2분기 이후 본격적인 고관세가 일부 품목에 부과되면서 수출이 급감할 경우 경제전망은 더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분기 성장률이 상당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성장률도 상당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도 “올해 성장률은 2월 전망치(1.5%)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은은 이와 관련 이날 별도의 보고서에서 “1분기 성장률은 2월 전망치 0.2%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은이 다음주 1분기 성장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역성장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배경은 국내정치 불확실성 장기화와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경제심리의 위축을 들었다. 여기에 △3월에 일어난 대형 산불 △고속도로 교량공사 붕괴 등에 따른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7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본점에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2025년 상반기 우수기업 실무자 초청 수출입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날 아카데미에는 전국에서 우수기업 실무자 2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수입·해외직접투자 핵심강의 △환리스크 관리방안 △외환·무역분야 최신 정보와 실무역량 강화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 이 은행 관계자는 “외환 실무자들과 변동성이 높아진 외환시장에 대해 함께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중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입 고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수출입 아카데미’를 열어 외국환 거래기업 실무자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04.17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안팎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외환시장의 환율 변동성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17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75%로 동결했다. 지난 2월 회의에서 0.25%p 인하한 이후 두차례 연속 내릴지 주목됐지만 일단 한 호흡 쉬어가는 모양새다.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외환시장 불안정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금리 인하 폭과 속도가 빨라질 경우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1400원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매일 몇십원 단위로 요동치는 상황에서 자칫 통화정책완화 속도를 높이면 진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올해 서너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트럼프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전세계 교역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경기 침체 방어가 시급해졌다.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12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주목된다. 한은은 1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연 2.75%에서 동결했다. 외환시장 변동성을 우선 고려했다는 평가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400원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 등 자본시장도 하루가 멀다하고 출렁이면서 기준금리를 성급하게 추가로 손대는 데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그동안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서도 “환율 변동성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왔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차이는 연 1.75%p 수준이다. 문제는
04.16
국내 수입물가가 두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환율이 상승했지만 국제유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수입물가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원화 기준·2020년=100)는 143.04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대비 0.4%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입물가지수는 2월(-1.0%)에 이어 두달째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하락은 국제유가가 큰폭으로 내리면서다. 국내 수입 비중이 큰 중동산 두바이유는 3월 평균 배럴당 72.49달러로 전달(77.92달러) 대비 7.0%나 떨어졌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456.95원으로 전달(1445.56원)보다 0.8%로 올랐지만 유가 하락폭이 더 컸다. 유가 하락 등으로 원재료 수입물가는 3.3% 하락했다. 이에 비해 중간재는 0.7% 상승했고, 자본재(1.6%)와 소비재(0.9%)도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3.7%)과 석탄·석유제품(-3.2%)
은행권 조달금리지수의 하나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가 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년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픽스는 은행들이 조달한 금리를 지수화한 것으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등에 적용되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추가로 하락한다. 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2025년 3월 기준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2.97%)보다 0.13%p 하락한 연 2.84%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3.37%) 전달 대비 0.03%p 하락한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도 3.30%로 전달(3.36%)보다 0.06%p 떨어졌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23년 11월(3.89%) 이후 1년 5개월째 내림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월간 가중평균금리이다. 예금과 적금, 은행채 등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면서 지불한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을 매달 반영해 지수화한 것이다.
04.15
미국과 일본이 이번주 미국 워싱턴에서 정부 차원의 첫 양자간 관세협상을 시작한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시행을 90일 연장한 가운데 사실상 처음 가지는 양자간 협상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일본은 자동차 등 자국의 주력 수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일본 정부, 관세와 환율 분리대응 방침 = NHK 등 일본 언론은 14일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정재생담당 장관을 대표로 한 정부협상단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만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협상과정에서 일본 기업의 대 미국 투자규모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면서 미국 경제와 고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14일 “정부는 일본이 미국 경제에 공헌한 점을 설명하고, 미국측의 교섭태도 등을 보고 추가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13일 “미국의 제조업을 강하게 하려면 관세
일본 인구가 14년째 줄어들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14일 지난해 10월 1일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는 전년 대비 55만명 감소한 1억2380만2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외국인을 뺀 순수 일본인은 1억2029만6000명으로 89만8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감소폭은 역대 최대 규모이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자연감소는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경제활동을 떠받치는 15세 이상 64세 미만의 생산가능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22만4000명 감소해 737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생산가능인구의 총인구 대비 비중은 59.6%로 2018년 이후 계속 60%를 밑돌고 있다. 이에 비해 75세 이상 초고령자는 전년 대비 70만명 증가한 2077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6.8%를 차지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는 2032년 7000만명을 밑돌고 2070년 4500만명 수준으로 줄어 최고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04.14
오사카·간사이국제박람회(엑스포)가 13일 개막했다. 1970년(오사카)과 2005년(아이치현)에 이어 일본에서 열리는 세번째 국제박람회기구의 공식 ‘등록 엑스포’다. 이번 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이라는 주제어로 오는 10월 13일까지 6개월 동안 열린다. 일본에서 올해 대회는 1970년과 다른 의미를 갖는 듯하다. 1945년 패전의 폐허에서 고도성장을 이뤄내 세계 2위 경제대국이 갖는 활력이 넘쳤던 당시와 다르다. 엑스포를 마치면 그 자리에 일본내 첫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논란도 나온다. “생명이 빛나는 미래 설계”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12일 열린 개회식에서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내걸고 전세계인과 대화하고, 새로운 일본의 모습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158개 국가와 7개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첨단산업과 기술,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기업들은 이번에 △하늘을 나는 자동
04.11
은행권이 서울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유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재개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제한을 다시 풀 조짐이다. 지난달 서울시의 강남 3구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지역 재지정에 맞춰 강도높은 대출 제한에 나선지 짧은 시간 내에 다시 완화하는 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1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지역에 대한 유주택자의 주택구입 목적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날까지 1주택 이상 유주택자가 주택을 매입할 경우 기존 주택을 처분한다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만 주담대를 허용했다. 따라서 이날부터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서울 다른 지역에서는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더라도, 추가 주택구입시 담보대출이 일부 가능해진다. NH농협은행도 11일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 주담대 최장 대출기간을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대출만기를 연장하면 그만큼 대출 상한이 확대돼 주택을 담보로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