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1
2024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올랐다. 집중호우 등으로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의 오름폭이 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6(2020년=100)으로 전달(119.23)보다 0.3% 상승했다.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2.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째다. 전달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농산물(1.5%)과 수산물(2.2%)이다. 특히 세부품목에서 상추(171.4%)와 오이(98.8%)가 크게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채소는 집중 호우 등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생산자물가가 크게 올랐다”며 “8월 이후 추이는 폭염과 태풍 등의 불확실성이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0.3%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2.8%)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0.9%)가 물가를 끌어올렸다. 서비스업은 0.2% 상승했다. 음식점과 숙박(0.4
08.20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최근 금융시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용어다. 지난 5일 일본과 한국, 대만 주식시장을 초토화시킨 주범의 하나로 꼽히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화두가 됐다. 일본에서도 이번 주식시장 대폭락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체가 분명치 않다는 점에서 해석이 분분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엔캐리 트레이드가 주가 폭락의 범인인가’라는 보도에서 “누적된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엔고를 불러오고, 주가가 폭락했다는 분석이 많다”면서도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정부와 일본은행 조차 파악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의 엔이 달러 등으로 바뀌어 거래되고, 얼마나 청산돼 다시 엔화로 환전됐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일본 언론은 엔캐리 자금의 규모를 일부 짐작할 수 있는 데이터로 세가지를 주목하고 있다. 첫째, 일본은행이 발표하는 외국계은행 일본내 지점의 자산 현황이다. 해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에 비해 금리는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앞섰다. 최근 부동산시장 상황과 미국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반영됐다는 풀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115)보다 3포인트 오른 118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고치인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커지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가 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현재 집값 흐름에 기반해 전망을 답변하기 때문에 주택가격과 주택가격전망지수 사이 상관관계가 높다”며 “앞으로 정부의 8.8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실제 주택가격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
08.19
“대지진이 일어날 때 징조가 있었습니까. 대지진은 갑자기 습격해옵니다.” 몇년 전 일본 민영방송에서 방영된 드라마 ‘일본 침몰’ 주인공 대사이다. 도쿄를 비롯해 일본열도가 지진과 쓰나미로 침몰한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이다. 환경부 소속 주인공이 각 부처에서 차출된 공무원과 총리실 직속 대응팀을 꾸려 지진에 맞선다는 줄거리다. 지난 8일 오후, 일본 규슈지역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최대 50㎝ 정도의 쓰나미가 관측됐지만, 사망자 등 인명피해는 거의 없었다. 이번 지진이 일본 국민을 긴장시킨 데는 기상청이 ‘난카이 거대지진 임시주의보’를 발령했기 때문이다. 2017년 지진에 대한 경보 또는 주의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어서 충격과 공포는 더 컸다. 경제적 피해 계량화 논란 ‘지진의 나라’ 일본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기억은 끔찍하다. 이 지진으로 일본 정부 공식집계 사망자 1만9729명, 행방불명자 2559명 등 총 2만2
08.16
도쿄 증권거래소 닛케이평균지수가 다시 3만7000을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도 150엔대에 육박했다. 지난 5일 증시 대폭락과 엔화 가치 급등으로 출렁였던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도쿄 증시 닛케이지수는 16일 오전 장중 전날 대비 10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3만7000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만7811.23까지 상승했다. 닛케이지수가 3만7000을 넘어선 것은 이달 2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5일 3만1458.42까지 하락한 이후 6300포인트 이상 상승해 20% 넘게 올랐다. 환율은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9엔 안팍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도 지난 5일 142엔대까지 떨어졌던 것에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원·엔 환율도 16일 오전 100엔당 914원대에서 거래되면서 지난 6일 951엔대까지 치솟았던 것에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날 도쿄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는 데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600조엔(약 55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은 1990년대 초 이미 명목GDP 500조엔을 넘어섰지만 장기간 이어진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으로 30년 넘게 600조엔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일본 내각부가 1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8%로 2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실질GDP 성장률은 3.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성장률이 플러스 추이로 돌아선 데는 자동차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은 것과 민간소비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완성차 업체는 올해 1분기 품질인증과 관련한 부정으로 상당기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1분기 실질GDP 성장률(-0.6%)은 뒷걸음질 했다. 2분기는 완성차 업체의 생산과
08.14
“행정고시를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고 싶은데 은퇴이후 내 연금을 미리 알고, 인생을 설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고현서 학생(인제고 3학년)은 1학기 학교에서 진행한 연금 관련 수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꿈과 은퇴이후 인생까지 알아 갈 수 있는 연금교육이 뜻깊은 수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사)밥일꿈이 함께 주최한 ‘연금 활용 개인 재무설계 수행평가 수업’에 대한 성과 공유회가 12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에서 열렸다. 고현서 학생은 이날 우수탐구보고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가 꿈인 데 30년 동안 근무하고, 은퇴이후 25년 경제생활을 예상해 연금운용을 중심으로 인생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며 “직장에 다닐 동안 월 평균 급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은퇴후에도 매달 일정한 금액을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을 각종 연금 관련 사이트를 통해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원유미 학생(대전외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이른바 ‘트래블카드’ 수익 원천은 고객이 맡겨놓은 외화예금이다. 환전 수수료가 없고, 트래블카드로 해외에서 현금 인출하거나 상품을 구매할 때 수수료 면제 및 할인 혜택이 많아 출혈 경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외화예금이 가지는 수익성 개선효과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주로 금융지주사 은행과 카드사가 협업해 운용하는 이 카드는 2022년 하나금융이 처음 출시했다. 올해 초 신한금융이 뛰어 든데 이어 KB금융과 우리금융, NH농협금융도 은행 및 카드계열사를 통해 속속 관련 상품을 내놨다. 올해 7월 말 기준 가입자는 650만명을 돌파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여행에 특화된 이 카드가 인기를 얻는 데는 각종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외화로 환전할 때 수수료가 무료다. 지금까지 주요 은행들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 주기는 했지만 이를 전면 무료화한 것은 이례적이다. 은행권이 비이자 이익을 제외한 수수료 수익에서 상
08.13
수출과 수입물가가 두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143.20으로 전달(142.64)보다 0.4% 올랐다. 광산품(0.6%)을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 0.5%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8%)도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도 133.81로 6월(132.88)에 비해 0.7%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1%)와 석탄 및 석유제품(0.9%) 등이 올랐다. 수입과 수출물가는 6월 오름세로 반전한 이후 두달째 상승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 기준 7월 무역지수는 수출물량지수(118.24)와 수출금액지수(136.43)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9.1%, 14.9%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09.66)와 수입금액지수(135.91)도 같은 기간 각각 5.3%, 8.
전세계 정부부채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전세계 총생산량(GDP)과 맞먹는 규모이다. 증가속도는 경제성장률을 웃돈다. 올해도 여러나라에서 선거가 있어 재정확충정책이 남발되면서 부채 증가속도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최근 발표한 올해 3월 말 기준 각국 정부의 부채 총액은 91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로 환산하면 12경5309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규모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IIF는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올해 전세계 70개 국가 이상에서 선거가 있어 많은 나라가 재정을 확장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국채 이자비용도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정부부채 비중은 GDP 총액의 98.1%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95.9%)에 비해 2.2%p 늘었다. 부채 증가속도가 경제성장률을 웃돈다는 의미다. 이러한 속도는
08.12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요 5대은행으로 쏠림이 커지고 있다. 이들 5대 은행은 올해 초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경제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주담대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일부 정책금융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해 대출 증가세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61조3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559조7501억원)에 비해 불과 1주일 새 1조6404억원이 증가했다. 이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말(-4494억원) 전달 대비 반짝 줄었지만 이후 매달 5조원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529조5821억원)보다 31조808
08.09
지난 5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지수가 전장 대비 12.4% 대폭락하면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원죄론이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비둘기파적인 금융완화정책을 고수하다 갑자기 매파로 돌변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일본은행 부총재가 나서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항복선언하면서 시장이 일단 진정됐지만 우에다 총재 체면이 크게 구겨졌다는 평가다. 일본 유력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는 8일 ‘주가 대폭락은 우에다쇼크로 역사에 남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번 사태에 대한 정리와 향후 전망을 내놨다. 다음은 도요게이자이 칼럼 요약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폭은 불과 0.15%p에 그쳤지만 파장은 상상을 초월했다. 이달 5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역대 최대폭인 4451포인트(12.4%) 폭락하고,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증시를 강타했다. 이번 주식시장 대폭락
08.08
다른나라와 상품과 서비스 등의 교역을 통해 얻은 최종 손익계산서인 국제수지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해 1년치를 넘어섰다. 그만큼 달러가 국내로 순유입됐다는 의미이다. 소비와 투자가 부진해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게 성장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과제가 많지만 그나마 수출이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상반기 누적 흑자는 377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1억5000만달러) 흑자 규모는 물론, 한국은행이 예상한 전망치(279억달러)보다 100억달러 가까이 초과 달성한 셈이다. 경상수치 흑자를 떠받친 부문은 상품수지다. 상품수지 흑자는 6월(114억7000만달러)과 상반기(442억7000만달러) 모두 월간 및 반기 기준 지난해 수준을 압도했다.
08.07
월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6년9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는 12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환율로 환산하면 한화 약 16조8900억원에 이른다. 월간 기준 흑자규모로는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6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14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도 2020년 9월(120억2000만달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출은 58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541억3000만달러)보다 8.7% 늘었다.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9개월째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0.4% 증가했다. 이밖에 정보통신기기(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1년치를 넘어섰다.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지가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올해는 큰폭의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국발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 교역여건의 변동성은 있지만 하반기도 국제수지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7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인 354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흑자(11억5000만달러) 대비 30배 이상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한은이 지난 5월 예상한 상반기 전망치(279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상반기 누적 상품수지 흑자는 44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33억7000만달러)와 대비된다. 상품수지 흑자가 빠르게 느는 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호
08.06
도쿄 증권거래소 닛케이평균지수가 6일 큰폭의 반등으로 시작했다. 전날 역대 최대폭의 하락에서 하루 만이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3만2077.33포인트로 전날 종가(3만1458.42) 대비 1.97% 상승으로 시작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3만4738.49로 전날 종가보다 3280.07(10.43%)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도 하락했지만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서 매수 분위기로 돌아섰다”며 “장중 닛케이지수를 구성하는 225개 종목 가운데 200개 이상의 개별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6엔대까지 급등했다. 전날 달러당 141엔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이날 개장과 함께 143엔대에서 출발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한 미국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
이달 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 전환을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지는 고금리로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크게 위축되면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와 여건은 충분하다. 물가 오름세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2.6%)은 6월(2.4%)보다 소폭 올랐지만 집중호우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다. 최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수요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한은 물가안정 목표치(2.0%)에 수렴된다는 확신이 커지는 셈이다. 통화정책 결정의 다른 한축인 금융안정 불안요소가 크기는 하다. 올 들어 주담대 잔액은 4월 이후 넉달째 매달 5조원 넘게 늘고 있다. "금리는 내리고, 집값은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기대심리도 팽배하다. 이는 정부가 집값을 계속 부양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라는 평가도 상당하다. 현 상황에서 통
08.05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은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증시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명동에 있는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가계부채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채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문제 등 금융시장 4대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이 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달 31일 취임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및 금감원 주요 간부와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시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가계부채 등 과도한 부채로 인한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과 별도로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증시가 흔들리고
지난달 외환보유액 규모가 4135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35억1000만달러로 6월 말(4122억1000만달러) 대비 13억달러 증가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563조원 규모이다. 외환보유액이 전달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넉달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 효과가 소멸하면서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은 줄었다”면서 “하지만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겹쳐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평균 1.3% 평가 절하되면서 유로화 등 다른 통화로 보유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 금액이 늘었다. 지난 6월 발행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대금도 7월에 납입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는게 한은 설명이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 및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70억5000만달러로 전
신한금융희망재단(이사장 진옥동)은 5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지원 사업인 ‘희망학교 SW교실’에 참여할 특수학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학교 SW교실’은 2018년부터 신한금융희망재단이 교육부와 함께 장애 청소년의 디지털 접근성과 미래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전국 120개 특수학교에서 약 1만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달 마친 올해 1학기부터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매주 1시간씩 진행하는 ‘정규형 교육’과 함께, 이동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이틀간 진행하는 ‘캠프형 교육’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2학기는 ‘정규형 교육’에 참여할 40개 학교와 ‘캠프형 교육’ 에 참여할 6개 학교를 모집한다. 이 재단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에 디지털 역량 함양은 미래사회 적응과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라며 “신한금융은 ‘희망학교 SW교실’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건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