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7
2026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익의 원천인 이자이익에 더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비이자이익까지 급증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 개별 금융지주는 최고 실적에 부응해 주주환원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순이익 사상 첫 6조원 넘어 = 은행을 모체로 한 국내 5대 금융그룹이 지난주 일제히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그룹을 뺀 4대 금융은 지난해 1분기 실적을 모두 웃돌았다. 이들 가운데 3곳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개별 금융사 공시를 종합하면 1분기 순이익 합계는 6조1976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5조6440억원)보다 9.8%(5536억원) 늘었다. KB금융은 이 기간 1조89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은 1조6226억원으로 9.0% 늘었다. 하나금융도 1조2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이들 3개 금융그룹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NH농협
04.24
반도체가 한국경제를 38년 전 ‘3저 호황’ 당시를 소환했다. 반도체 수출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외거래에서 실질구매력이 증가하고,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각종 거시경제 지표에서 깜짝 성장을 보였다. 특히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4분기 대비 7.5%나 성장해 1988년 1분기(8.0%) 이후 38년 만에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대비로도 12.3%나 늘었다. 1분기 실질GDI 증가율은 실질GDP(1.7%)를 크게 웃돈다. 두 지표는 매 분기 일정한 차이를 보였지만 이번처럼 큰 격차는 이례적이다. 최근 두 지표는 1%p 이내의 미세한 차이만 보였고, 지난해 4분기(1.8%p)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질GDI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04.23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깜짝 실적을 보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초강세를 보이며 성장률을 이끌었다. 민간소비와 투자도 개선되면서 성장의 버팀목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GDP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7% 성장했다. 이번 성장률 수치는 분기 기준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높다. 한은이 지난 2월 내놨던 1분기 전망치(0.9%)에 비해 두배에 가깝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반도체 두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작년 연간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우리도 이 정도로 좋아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은이 당초 예상했던 전망치와 실적치가 크게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실제로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 2
올해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5년 반 만에 가장 큰폭으로 개선됐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좋아지면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GDP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성장률은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은이 지난 2월 내놨던 전망치(0.9%)에 비해 두배 가깝다.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나 늘었다. 지난 2020년 3분기(1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위주로 3.0% 늘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가 늘면서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투자도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늘어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22일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 ‘비엣텔’ 자회사인 ‘비엣텔 글로벌’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엣텔 글로벌은 베트남 국방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 국영기업의 해외통신사업 등을 총괄하는 자회사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우호적 금융거래를 더 높은 수준으로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비엣텔의 해외사업 운영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투자 관련 금융지원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진완 행장(사진 오른쪽)은 “베트남에서 국가 기간망을 책임지는 비엣텔과 협력은 우리은행 글로벌 사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현지 고객과 한국기업 모두에게 폭넓은 금융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소비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전쟁이 길어지면서 각종 물가가 오르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은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됐다. 앞으로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지난달(107.0)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CCSI가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93.6) 이후 1년 만이다. 전달 대비 하락폭도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2024년 12월(-12.7) 이후 가장 컸다. 이 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소비자동향조사 6개 항목의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이번달 조사에서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86)이 전달 대비 18포인트나 빠지면서 가장 크게 하락했다.
04.22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약 4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관련 제품 가격이 크게 뛰었다. 생산자물가 급등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년=100)로 2월(123.28)보다 1.6% 상승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4월(1.6%) 이후 가장 큰폭의 오름세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9% 올랐다. IMF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57.7%)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6.7% 올랐다. 전체 공산품은 3.5% 상승했다. 세부품목 가운데 △나프타 68.0% △에틸렌 60.5% △자일렌 33.5% △경유 20.8%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 컴퓨터기억장치(101.4%)와 반도체D램(18.9%) 등의 상승폭도 컸다. 이문희 한
중동전쟁 장기화로 물가가 이상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임기를 시작했다. 물가안정이 가장 큰 과제인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임기 시작과 함께 큰 짐을 떠안은 셈이다. 신 총재는 21일 한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의 상방 압력과 경기의 하방 압력이 동시에 증대됐다”면서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물가가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16.1%나 올라 28년 만에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원유가격 상승률은 88.5%로 관련 품목의 지수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가장 높았다. 나프타(46.1%)와 제트유(67.1%) 등 석유관련 수입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04.21
일본 로봇 부품업체가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품화단계로 진입하고, 산업용 로봇이 확산될수록 관련 부품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 전통적으로 기계와 전기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일본 부품업체의 성장 잠재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글로벌 산업로봇 분야에서 화낙(6954)과 야스가와전기(6506) 등 대형 완성품 업체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다만 이들 못지 않은 부품업체가 다수 존재한다. 일본 증시전문 주간지 ‘닛케이베리타스’ 최신호는 “모건스탠리 예상으로 2050년 산업용 로봇 등 연간 14억대의 시장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들어가는 베어링(410억개)과 모터(270억개), 감속기(140억개) 등 막대한 부품이 필요하고 관련 업체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감속기 분야에서는 나브테스코(6268)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가반중량 6㎏이 넘는 산업용 로봇에 들어가는 감속기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60%를 차
일본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4월을 넘겨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인상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중동정세 등 불확실성을 이유로 더 지켜보자는 흐름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와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이 자리에서 “(중동정세 악화에 따른) 충격의 지속성과 기타 경제환경을 감안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도 같은 회견에서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변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언급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재정 및 통화정책을 책임진 두 사람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이달 27~28일 열리는 일본은행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시장에서도 4월 인상보다 6월이나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커
일본신문협회는 20일 구글의 AI 검색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신문협회는 구글의 ‘AI Overviews’가 언론사 콘텐츠를 사실상 무단 활용하면서도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신문협회가 지적하는 핵심은 구글이 일반 검색과 AI 검색에 동일한 프로그램(크롤러)을 사용하는 데 따른 문제다. 언론사 입장에서 AI 검색 서비스만 선택적으로 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자사 콘텐츠 제공을 거부하기 힘든 구조다. 협회는 “이러한 현실이 독점금지법에 따른 ‘우월적 지위의 남용’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용자가 AI로 검색한 기사의 요약문만 보고 각 신문사 등의 원문 기사에 접속하지 않는 이른바 ‘제로클릭’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별 언론사의 트래픽과 광고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사이트 분석업체 ‘시밀러웹’ 조사에 따르면, 구글이 ‘AI Overviews’를 도입한 이후 미국의 뉴스사이트 방문자 수가 26% 감소
04.20
2022년 4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했다. 그는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구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상실해 자칫 일본과 같은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다소 의외의 말도 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과 비슷한 경로로 가고 있지만 우리 청년들의 진취적 역동성이 일본과 다르다”면서 “우리가 잘만 하면 일본과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 총재의 이러한 인식과 의지는 이후 임기 내내 각종 구조개혁 과제를 제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총재는 드러 내놓고 “한은이 좀 시끄러우면 어떠냐”며 ‘씽크탱크’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직도 개편했다. 조사와 분석, 예측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은이 내놓은 개혁과제도 대체로 청년세대 문제에 집중됐다. 특히 청년들의 취업과 입시난 등을 주제로 한 현실 분석과 나름의 대책은 사회적 논란이 됐다. 대표적으로 2024년 8월에 발표한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
IBK기업은행(은행장 장민영)은 20일 신임 전무이사(수석부행장)에 유일광 전 부행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유 신임 전무는 1994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30여년간 경영지원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쳤다. 기업은행은 유 전무가 실무능력과 리더십을 검증받으면서 은행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진 점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고객그룹장 재임 당시 개인고객 금융비용 부담완화 정책을 통해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이 은행 관계자는 “유 전무는 따뜻한 소통으로 직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쌓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기대에 부응하면서 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04.17
경상수지 흑자에도 환율이 하락하지 않는 배경으로 민간부문의 해외투자 확대와 고령화에 따른 저축률 상승 등이 꼽혔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우리나라 대외부문의 구조적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됐지만 원달러 실질환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수출이 늘어나 경상수지 흑자가 증가하면 달러화를 비롯해 외화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하지만 그러한 기존 공식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2015년까지는 경상수지가 흑자면 실질환율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로는 경상수지 흑자에도 환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2023년 이후에는 경상수지 흑자폭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도 환율이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경상수지 흑자로 벌어들인 대외자산이 과거와 달리 민간부문의 해외자산 투자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04.16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지연될 전망이다. 오는 20일 이창용 총재 퇴임과 함께 바로 취임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져야 해 자칫 차질이 우려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15일 신 후보자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지만 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14년 이후 당일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요구한 신 후보자의 장녀와 관련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비롯해 부동산 계약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야당 의원들이 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이자 국회 재경위원장은 신 후보자측에 16일까지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신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외화 자산과 관련 “단기간에 다 처분하겠다”면서 “지금까지 절반 이상은 처분했고, 원화로 반입한 상태”라고
04.15
수입물가가 28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169.38로 전달(145.88)보다 16.1%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은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째 오름세다. 세부품목 가운데 원유가격 상승률은 원화 기준으로 전달에 비해 88.5% 올랐다. 지난달 원유가격 상승률은 원유 품목지수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계약통화 기준 상승률(83.3%)은 1차 오일쇼크 때인 1974년 1월(98.3%) 이후 5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석유와 관련된 제품은 나프타(46.1%)와 제트유(67.1%) 등도 모두 급등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
지난달 반도체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 물량지수와 금액지수 모두 큰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하기 시작한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D램 수출가격은 전달 대비 21.8%, 지난해 3월 대비 167.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래시메모리도 전달에 비해 28.2%, 지난해 동기에 비해 189.0% 올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수출품의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51.7% 상승했다. 지난 2월(28.6%)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6%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도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기(39.5%)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이에 비해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3%
04.14
일본 금융당국은 은행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와 대출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은행이 펀드 등을 통해 기업에 대한 출자를 하기 쉽도록 하고, 대규모 대출 제한도 완화하는 방향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분야 투자를 유도하고, 대규모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자산운용입국의원연맹’은 전국은행협회 등의 제안을 기초로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여름쯤 내놓을 성장투자전략에 이러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국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17개 전략투자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판 ‘생산적 금융’인 셈이다. 전국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이 보유한 가계예금 총액은 1018조엔(약 9520조원) 수준이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대출 규모는 646조엔(약 6040조원)으로 가계가 예금한 자금의 63.4%에 그친다. 은행
전세계적으로 저가 의류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도쿄 증시에서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의류 제조업체로서는 이례적인 것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패스트리테일링(9983)은 지난 10일 전날보다 8090엔(12.0%) 상승한 7만5540엔(약 55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24조384억엔(약 225조원)으로 도요타(52조4235억엔)와 미쓰비시UFJ(33조7280억엔)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히타치(21조8160억엔)와 소프트뱅크그룹(21조5794억엔)은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일본 의류 및 소매업체로는 처음 시가총액 20조엔을 넘어선 이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도 2010년 43위에서 16년 만에 3위로 수직 상승했다. 중국내 판매 확대로 2015년(17위)에 이어 국내보다 해외 영업이익이 더 커진 2019년을 계기로 202
일본 사립대학 가운데 30%는 경영난에 빠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사립학교진흥공제사업단이 2024년 사립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을 조사한 결과, 전국 571개 학교법인 가운데 163개(28.5%)가 자본잠식 등에 따른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에 비해 80% 증가한 것으로 저출생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물가 및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에 따르면 2년 이상 적자가 지속되면서 외부 채무가 운용하는 자산을 초과해 심각한 자금난에 빠진 학교가 22개에 달했다.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자본잠식 상태는 아니지만 향후 10년 안에 심각한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큰 학교는 141개다. 이러한 결과는 사립대의 주요 수입원인 입학금과 수업료 등이 줄고 있어서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심각한 저출생으로 인해 2035년부터 대학진학자 수가 매년 급감해 2050년에는 2021년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41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