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9
2025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에 총 8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에도 민간부문에서는 처음으로 10조원 규모로 참여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29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동반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 등에 대한 추진 방안을 주로 설명했다. 아울러 이를 추진하기 위한 △자본 안정성 확보 △AI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자산 건전성 관련 사항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 73조원과 관련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의 자체투자 7조원 △융자 56조원 등의 구상을 발표했다. 특히 국민성장펀드 10조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국민보고대회에서 밝힌 150조원 규모의 성장펀드 구상에 민간부문에서는 처음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우리금융 자체투자 7조원은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 1조
4대은행 합쳐 하반기 채용 650명 수준 지난주 노조 총파업엔 조합원 다수 불참 은행권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지만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대표적 좋은 일자리로 청년층이 선호하는 은행권 채용이 줄면서 취업난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미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한 기존 직원들은 무리한 파업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 주요 4대 은행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총 650명 안팎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740명)보다 줄었고, 2023년 하반기(850명)에 비해 200명 이상 감소했다. 이들 은행의 연간 채용인원도 2023년(약 1880명)과 지난해(약 1270명)에 이어 올해(약 1215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채용방식도 직군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회계사나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정보통신(IT)과 인
09.26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과 ‘사이버위협 대응 및 정보 공유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날로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협약으로 양측은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강화 △금융 소프트웨어 신규 취약점 발굴 및 상시 정보 공유 △사이버위협 대응 협의회 정례 운영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박병삼 기업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사이버 공격 대응의 핵심은 위협 정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즉각 대응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사이버 보안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기업 체감경기가 두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9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한 91.6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상승세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항목 가운데 제조업 5개와 비제조업 4개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해 기업이 가지는 체감경기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이번달 이 지수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장기 평균치를 밑돌아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이 지수는 2022년 9월(101.6) 이후 3년째 100을 밑돌고 있다. 제조업 CBSI(93.4)는 8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95.0으로 지난달(94.8)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90.8로 전달(90.5) 대비
09.25
가계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늘어나면서 부실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들 가계와 자영업자의 취약 부문이 새롭게 연체에 진입하는 비율과 연체가 지속되는 비중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현재 가계부문의 취약 대출자는 138만3000명으로 전체 가계대출자의 7.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이 안고 있는 대출 규모는 99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5.2% 수준이다. 자영업자는 더 심각하다. 취약 자영업자는 43만7000명으로 전체의 14.2%, 금액은 130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12.2%를 차지했다. 한은은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하위 30%의 소득자이거나 신용점수가 낮은 채무자를 취약부문으로 분류했다. 한은은 다만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사업자대출(723.3조원)이외에 가계대출(346.3조원)을 받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계와 자영업자 취약부문의 일부는 겹칠 수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25일 삼성전자 디지털 결제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서비스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삼성 갤럭시에 탑재된 통합 결제서비스이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카드뿐 아니라 은행계좌 등록과 가상계좌 충전을 통한 결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시스템 공동개발에 착수해 △간편한 가입 △빠른 충전 △실시간 이체 △안전한 결제 △즉각적인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졌다. 특히 결제와 포인트를 결합한 차별화된 혜택 제공으로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 모델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이익을 극대화하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이번 협업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자영업자 대출부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빚을 내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는 취약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이들이 안고 있는 채무액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전체 대출자 307만8000명 가운데 43만7000명(14.2%)이 취약부문으로 분류됐다. 이들이 안고 있는 대출 규모는 130조2000억원(1인당 평균 약 3억원)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출 총액(1069.6조원)의 12.2%를 차지했다. 자영업자 취약 부문의 대출자 수와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에 비해 각각 0.2%p, 0.1%p 늘어난 수치다. 특히 취약 대출자 수는 2022년 2분기(10.7%) 이후 3년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액도 2022년 1분기(9.2%)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한은은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하위 30%의 소득자이거나 신용점수가 낮은
09.24
지난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 공공부문의 적자 규모가 50조원을 육박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법인세 감소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공공부문 계정’(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수지(총수입-총지출)는 48조9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3년(-49.1조원)과 비슷한 규모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다. 이 통계에는 일반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사회보장기금)와 공기업(비금융공기업+금융공기업)이 포함된다. 총수입은 1150조원으로 공공부문이 소유한 주식과 예금 등의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와 배당, 연금보험료 등 사회부담금 수입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2.8%(30.8조원) 늘었다. 총지출은 1198조9000억원으로 2.6%(30.6조원) 증가했다. 백만호 기자
국내 소비심리가 반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발 관세로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와 건설경기 침체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1포인트로 전달(111.4)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전달 대비 12.5포인트나 급락했다. 이후 오르고 내림을 거듭하다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달 소폭이지만 지수가 하락하면서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이번달 CCSI(110.1)가 전달보다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장기평균치를 넘어서 지표상으로
09.23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다시 한번 일본 종합상사를 추켜세웠다. 그는 당시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일본 종합상사 주식은) 앞으로 50년 동안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최근 특집기사에서 “투자의 신이 일본 종합상사에 호감을 갖는 데는 (종합상사가)다양한 사업에 투자하는 사업방식이 자신의 철학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닛케이비즈니스에 따르면 버핏의 종합상사 선호는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2000~3000개에 이르는 일본 상장기업을 소개하는 핸드북을 넘기면서 종합상사 5곳이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는 당시 “(주식이)이렇게 바보같을 정도로 싼 가격에 팔릴 수 있느냐”고 말하고 종합상사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일본 종합상사는 자원과 에너지부터 자동차와 의류, 식품까지 광범위한 사업을 거느리고 있다. 닛케이는 “버핏의
09.22
일본은행은 19일 보유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년부터 연간 3300억엔(약 3.1조원)씩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 장부가격 기준(37조엔)을 고려하면 전량 매각에 걸리는 기간은 112년이다. 일본 언론은 이번 결정으로 아베노믹스의 한축인 금융완화정책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평가했다. 막대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려는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실험이 10여년 만에 끝났다는 의미다. 중앙은행이 기업의 대주주 일본은행이 ETF를 매입하기 시작한 때는 2010년부터다. 당시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는 금융완화의 일환으로 시장에서 ETF를 매입했다. 당초 미미한 수준이던 매입 규모는 2013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취임하면서 빠르게 증가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임명한 구로다 총재는 2013년 이른바 ‘차원이 다른(異次元) 금융정책’을 내걸고 시장에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구로다 총재 취임 전 1조엔
09.19
한국은 앞으로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경제가 구조적 장기 침체에 빠지면 실효하한금리에 이르러 유동성 확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미셸 캉드쉬 전 IMF 총재 이름을 딴 중앙은행 강연’에 연사로 나서 “새로 선진국에 진입한 한국은 급속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실효하한금리(ELB)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이에 대응해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이 활용하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한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지 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효하한금리는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는 과정에서 더 이상 내릴 수 없는 한계 지점을 의미한다. 이론상으로 마이너스 금리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자본 유출이나 자산시장 과열 등 부작용이 드러나 금리를 계속 낮출 수
올해 상반기 지식서비스 무역 적자가 45억달러를 넘어섰다. 각종 기술 특허권 사용료 지급과 연구·개발(R&D) 발주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이 해외 게임이나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AI(인공지능) 관련 앱 등을 많이 구매하거나 구독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식서비스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식서비스수지 적자는 4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37.6억달러)보다 적자폭이 7억7000만달러 늘었다. 지식서비스수지는 주로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생산돼 디지털 형태로 거래되는 서비스의 수출에서 수입을 뺀 지표다. 여기에는 △지식재산권 사용료 △정보·통신 서비스 △문화·여가 서비스 △전문·사업서비스 등 4개 분야가 포함된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적자는 지난해 하반기 14억4000만달러에서 24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특히 외국 게임과 OTT 등의 수요가 늘면서 저작권 적자가 9000만달러에서
09.18
중소기업이 새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로 바라는 분야는 노동과 고용문제로 꼽혔다. 청년층 취업지원 등에 정부가 더 힘을 쏟아 중소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소상공인은 저금리 대환대출 확대 등이 시급한 정책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 산하 IKB경제연구소(소장 서경란)가 17일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지원책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부의 정책과제 우선순위는 ‘고용 및 노동’이라는 답변이 3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금융 및 세제(28.0%) △기술 및 산업(17.3%) △수출과 판로(9.8%)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 및 노동분야는 정책의 중요도에서도 5점 만점을 기준으로 4.15점을 차지해 금융과 세제(4.25)에 이어 두번째로 중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어서 △기술과 산업(4.01) △규제 및 제도(3.84) △수출 및 판로(3.49) 등이 뒤따랐다. 중소기업의 성장에서 중요한 정책 우선순위 가운데
09.17
우리나라 정부부채 비율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안팎의 여건이 악화되면서 명목 GDP는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의 재정 지출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서울대에서 ‘통화정책과 구조개혁’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지금 경기가 안좋아 재정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도 “국가 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의 정부부채 비율은 세계 주요국가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편이다. 올해 1분기 BIS 통계에 포함된 28개 OECD 가입국 가운데 18위 수준이다. 일본의 정부부채 비율이 200.4%로 단연 높다. 이어서 △그리스 152.9% △이탈리아 136.8% △미국 107.7% △프랑스 107.3% 등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프랑스는 최근 지속적인 재정 적자와 높은 정부부채 비율 등으로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에 의해 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트럼
올해 7월 통화량이 36조원 가량 증가했다.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은 평잔 기준 4344조3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0.8%(35.9조원) 증가했다. 광의 통화량 지표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M1을 비롯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7월 증가한 통화량 가운데 수익증권이 15조3000억원 늘었다. 이밖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7조1000억원 △요구불예금 6조9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시장형 상품은 2조6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부가세 납부를 위한 예치와 투자 대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47.2%로 집계됐다. BIS 기준 정부부채는 IMF나 OECD와 달리 비영리 공공기관과 비금융 공기업 등을 제외한 협의의 국가 채무만을 포함한다. 이 기준에 따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1분기(40.3%) 처음 40%대로 올라 선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부채 비율이 47%를 넘어선 것은 BIS가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BIS는 올해 1분기 말 우리나라 정부부채 규모를 약 1212조원으로 추산했다. 원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약 8222억달러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3분기(약 8683억달러)보다는 5% 줄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
09.16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역사적 최고가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증시도 뜨겁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번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 사임 발표 이후 새 정권의 재정 및 금융정책에 대한 변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16일 오전 장중 4만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 개장과 함께 4만4948.85로 개시해 9시9분 기준 4만5008.24까지 상승해 전날 종가 대비 240.12포인트(0.54%) 오른채 거래됐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4만5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에 앞서 닛케이지수는 15일 종가 기준 4만4768.12포인트로 전날 대비 0.89%(395.62)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최고가도 4만4888.02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주에 이어 4일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환율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135.21로 전달(134.84)보다 0.3%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7월(0.8%) 이후 두달째 상승세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0.7%)을 중심으로 0.4%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1.1%)와 화학제품(0.7%) 등이 오르면서 0.5%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올랐다. 세부품목 가운데 △커피 13.4% △안료 3.8% △기타귀금속정련품 2.4% △플래시메모리 1.0% △냉동수산물 1.1% 등의 오름폭이 컸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환시장에서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389.66원으로 7월 평균(1375.22원)보다 1.1%
09.15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대부분 빠르게 경제활동인구가 줄면서 존립의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영남과 호남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인구가 급감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Bok 경제연구: 인구변화가 지역별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42년 기준 지역내 경제활동인구가 3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지자체가 100곳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3만명 미만 지자체가 2022년 49곳에서 2042년 84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정종우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함께 내놓은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1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자체가 2022년 한곳도 없던 것에서 2042년 15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1~3만명은 69곳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3~5만명 23곳 △5~10만명 39곳 △10~20만명 41곳 △20만명 이상 42곳으로 예상됐다. 50만명이 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