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4
2025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전국 일선 보호기관장 회의에서 흉악·이상동기 범죄 예방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성호 장관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선기관장 회의에 참석해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청소년 범죄와 흉악·이상동기 범죄 예방에 보호기관 직원들의 역량을 집중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스토킹,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보호관찰소와 소년원, 청소년비행예방센터 등 97개 보호기관의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법무부는 “보호기관장 회의를 바탕으로 범죄 특성에 맞는 재범 방지 대책을 검토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 범죄 예방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내놨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문재인정부에서 검찰개혁을 위해 추진했던 법무부 탈검찰화도 재추진하는 등 검찰개혁의 강도와 규모에서 더 강화됐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국민보고대회에서 ‘이재명정부 123대 국정과제’에서 ‘수사와 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 완성’을 3호 국정과제로 올렸다. 국정기획위가 검찰개혁을 핵심과제로 제시하면서 현재 여당이 추진중인 관련 입법과 맞물려 정부·여당·국정기획위의 ‘개혁 3박자’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추석 전’ 개혁 완수를 목표로 내건 여당의 속도전은 검찰개혁을 위한 입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해식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장은 이날 “먼저 검찰과 경찰을 개혁하겠다”며 “그간 표적 수사 등으로 권한을 남용한 검찰청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의혹을 받는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2020년 1월 재판이 시작된 지 약 5년 7개월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4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 관련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황 의원과 송 전 시장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이들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핵심 증인의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고 비위 첩보 작성 및 전달이 당시 청와대 직원들의 직무 범위에 해당한다며 이들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대법, 최대 징역 2년6개월 원심 확정 원청 HDC현산 관계자는 집행유예형 원청업체 안전조치 의무 범위 확인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법인 포함 하청업체와 현장 책임자들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4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HDC현대산업개발, 백솔, 한솔, 다원이앤씨, 감리사 관계자 등 8명과 검사의 상고를 기각해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원청과 하청업체 관계자들 간 처벌 수위가 구분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모두 집행유예가 확정된 반면, 직접 해체작업을 담당한 하청·재하청업체 관계자들은 실형이 유지됐다.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서 모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원이, 안전부장 김 모씨와 공무부장 노 모씨는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최종 확정됐다. 직접 해체작업을 담당한 하청·재하청업체 관계자들의 실형은 유지됐다. 재하청업체
08.13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 출범 42일 만에 구속됐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이다. 혐의가 중대하고 물증과 진술이 많은데도 김 여사가 거짓진술로 일관하고, 혐의를 부인한 것이 법원의 구속 영장 발부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늦게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청구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 특별검사팀은 구속영장 청구서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우려를 여러 측면에서 드러냈다. 수사로 포착한 여러 증거 인멸 정황을 동시다발로 제시해 구속 필요성을 적극 소명한 것이다. 특히 특검팀은 심사에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을 제시해 김 여사 진술의 신빙성을 뒤흔들었다.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별검사팀이 사건 당시 기록 회수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13일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조태용 전 실장을 불러 세번째 조사를 하고 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12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조 전 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8일 이틀에 걸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받은 바 있다. 앞선 조사에서는 각각 17시간, 12시간 등 총 30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았는데, 특검팀은 조 전 실장이 사건 당시 사용한 비화폰의 통신 내용 등에서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 특검보는 “직전 조사 내용 중 보충할 부분들을 질문하는 과정”이라며 “비화
08.12
보험사에서 위촉계약을 맺고 보험설계사를 교육하는 교육 매니저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해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최근 NH농협생명보험에서 교육 매니저로 일하다 해촉된 전 직원 A씨 등 7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A씨 등은 농협생명보험에서 신입 보험설계사를 교육하는 교육매니저 위촉계약을 체결하고 근무하다 회사로부터 해촉 통보를 받고 퇴사했다. 이들은 회사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지위에서 교육 및 관리라는 근로를 제공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A씨 등이 위촉계약에 따라 보험설계사의 지위에서 교육매니저 업무를 수행한 것일 뿐,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하거나 지휘·감독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채상병 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회수하도록 했다는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윤석열정부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낸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이 현역 의원을 소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 의원은 채상병 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회수하도록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로 특검 수사 대상이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해병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임 의원은 ‘채 상병 사건 기록 회수 지시한 적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임 의원은 2022년 8월~2023년 9월 안보실 2차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의 군사·안보 보좌를 맡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22대 총선
김건희 여사가 구속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날’을 맞이했다.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번 심사는 남은 수사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상황에 놓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중앙지법에 도착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뭔가” “명품 선물 관련해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민중기 특검팀과 김 여사측이 혐의 소명과 구속 필요성 여부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일
산재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고강도 대응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중대재해처벌법 양형기준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법무부가 최근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중대재해처벌법 양형기준을 마련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이다. 앞서 10기 양형위는 양형기준 마련 심의대상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외한 바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10기 양형위는 지난주 법무부로부터 중대재해법의 양형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아 전날 열린 제140차 양형위 회의에 보고했다. 양형기준은 범죄 유형별로 대법원이 정하는 권고 형량 범위로, 판사가 판결할 때 참고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권고 효력을 갖는다. 판검사와 변호사, 법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양형위가 이를 정하거나 바꿀 수 있다. 양형위는 2년마다 꾸려져 임기제로 활동한다. 대법원 양형위는 이날 증권·금융 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등 2개 안건을 논의하기에 앞서 최근 법무부가 공문 형태로 보낸
08.11
이재명 대통령 첫 특사 … 8월 15일자로 83만6687명 해당 윤건영·백원우·김은경·조희연 등 여권 인사 대거 사면·복권 야권에서 홍문종·정찬민 등 … 경제인 최신원·최지성·장충기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형 생활을 해온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사면복권 대상 명단과 관련 논란을 빚은 인사들이 대부분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되면서 정치권에선 당분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조 전 대표를 포함한 83만6천687명에 대해 15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사면 유형은 일반형사범 1920명, 정치인 및 주요 공직자 27명, 경제인 16명, 노조원·노점상·농민 184명 등이며, 운전면허 행정제재 특별감면 대상이 82만3497명이 포함됐다. 조 전 대표를 비롯해 그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이 사면 대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주간의 하계 휴정기 이후 처음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궐석 재판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재구속 후 네번 연속 재판에 불출석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13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구삼회 전 육군2기갑여단장과 김영권 방첩사령부 방첩부대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휴가철을 맞아 각급 법원 하계 휴정기로 인해 지난달 24일 이후 2주 만에 진행되는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새벽 내란 특검에 구속된 이후 10일과 17·24일 총 3차례 공판에 모두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건강이 쇠약한 상태로 지난 7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후로 전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11일 오전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8시쯤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내란 특검팀에 출석하며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와 관련해 그날 새벽 경험했던 내용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결 당일 국민의힘 지도부의 상황 전달 과정에 대해서는 “단체 톡방을 통해 이뤄지면서 대화가 엉켰던 것 같다”며 “혼선을 빚었던 것은 틀림이 없고,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당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당시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특검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출국’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정부 장·차관들을 줄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최근 나흘 연속 진행된 압수수색을 했는데, 압수수색은 당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인사와 외교부·법무부 장·차관들이 대상이었다. 특검팀은 이들을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보고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법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출국·귀국·사임 과정의 불법행위를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 외교부·법무부·공수처에서의 은폐·무마·회유 등 불법 행위도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정민영 특검보는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일부터 7일
08.08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여성과 딸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학선 피고인에 대해 대법원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3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박학선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학선은 지난해 5월 교제하던 60대 여성 A씨로부터 가족들이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받았다. 그러자 A씨의 딸인 B씨에게 직접 확인하겠다며 이들의 사무실로 올라가 B씨를 살해한 뒤 도망가는 A씨도 쫓아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학선은 이전부터 피해자 가족들이 자신과 A씨의 교제를 반대하는 것에 앙심을 품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학선은 공판 과정에서 “범행을 미리 계획한 건 아니었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박학선의 범행이 보복이나 금전·관계유지 등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저지른 ‘비난동기 살인’에 해당한다고 판
이재명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되는 광복절 특사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실상 사면·복권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또 조 전 대표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최강욱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도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정찬민·홍문종·심학봉 전 의원, 경제인으로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사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심사위원회(위원장 정성호 법무부장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심사했다. 이번 특사는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사면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 윤석열정부 때 집단 파업을 벌이다 구속 수감된 건설노조·화물연대 노동자 등도 사면 대상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특사에서는 조국 전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특검팀)이 ‘VIP 격노’를 목격했다고 2년만에 실토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을 오늘 동시에 재조사한다. 이들은 앞선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하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전화로 질책한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는데, 특검팀은 추가로 윤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 등 후속 조치에도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순직해병특검팀은 8일 오전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윤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에 함께 참석했다. 임 전 비서관은 회의 막바지에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로 적시한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했다. 윤 전
08.07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이재명정부의 첫 ‘광복절 특사’를 통해 사면·복권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반발이 거세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리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사 대상 명단에는 조 전 대표가 포함됐다. 사면심사위는 위원장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 차범준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 법무·검찰 내부위원 3명과 4명 이상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사면심사위 논의를 통해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추리면 정 장관이 그 결과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상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아직 이 대통령의 ‘최종 결심’ 단계는 남아 있는 셈이다. 이날 사면심사위 논의에서도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정 장관이 이 대통령에게 그 결과를 상신한다. 다만 조 전 대표가 법무부의 심사 대상에 오른 만큼, 사실상 사면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 출국’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이 전 장관측은 이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안내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출국금지가 해제돼 출국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채상병 사건 수사로 법무부로부터 출국금지된 당일, 외교부는 도리어 호주대사 임명 절차에 공식 착수한 것으로 나타나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채상병 사건 주요 피의자였던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키려 시도한 정황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외교부는 2023년 12월 8일 이 전 장관에게 호주대사로 내정됐다는 사실을 통보하면서 인사 검증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이 전 장관이 국방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 약 두 달 만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위한 외교부 차원의 실무 인사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특검)이 대통령 관저 공사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특혜 의혹 관련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제출한 수사요청서를 검토 중이어서 조만간 수사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특검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접수한 수사요청서를 강제수사에 앞서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제출한 수사요청서에는 현대건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관저를 시공하고 국책사업을 수주했다는 의혹이 담겼다. 수사요청 대상자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윤영준 전 현대건설 대표, 김기범 전 현대건설 본부장 등도 포함돼 있어 관련 기업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공사 등과 관련한 의혹은 특검팀 수사 대상이다. 특검 관계자는 관저 리모델링 공사 의혹 사건을 현재 수사 중이냐는 질문에 “법에 수사 대상으로 규정돼 있어 당연히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