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
2025
해양 공공기관들이 트럼프 2기에 대응해 '적극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새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해 연말부터 새해 2일까지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트럼프 2기를 맞아 미·중 무역긴장이 고조되고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져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지만 변화하는 대내외 여건을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금융 정보 디지털 친환경 글로벌 등 5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해양산업에 금융공급을 확대하기로 하고 기존의 ‘해운산업 위기대응 펀드’를 최대 1조원 규모에서 2조원 규모로 확대 재편한다. 또 최대 1조원 규모의 ‘해운물류 공급망 안정화 지원 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해운산업 위기대응과 해상공급망 안정화에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공급망 안정화 본부’를 설립해 국
수협중앙회가 회원조합 상호금융 위기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일 새해 첫 업무를 중앙회 경영진과 함께 회원조합 상호금융 영업점에서 시작하면서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펴듯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굴하지 않고 뜻을 이루겠다는 ‘역풍장범’의 자세로 상호금융 위기 돌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이 상호금융 영업점에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한 것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와 대손충당금 규제 강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호금융 사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중앙회는 신규 거래고객 확대를 통해 조달비용이 비교적 낮은 예탁금 가입을 늘려 수익구조를 개선하기로 하는 등 이날부터 ‘힘내자 상호금융’ 캠페인을 시작했다. 노 회장과 중앙회 경영진은 이날 수도권에 있는 8곳의 상호금융 영업점에 각각 방문해 일제히 회원조합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릴레이 챌린지에도 참여했다. 이들은 또 각 영업점에 새해
올해 컨테이너해운 시장도 수요(물동량) 공급(선복량) 변화 추이로만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가득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KOBC 연간 해운시황보고서’에서 올해 컨테이너선박의 선복량 증가율은 5.4%, 물동량 증가율 2.8%로 예측했다. 수요 공급 변수만 고려하면 올해 컨테이너해상운임은 하방압력이 거세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전망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수요 공급 요인 외에 전쟁, 시장 영향력이 큰 패권국의 정책 변화, 글로벌 해운기업의 동맹변화 등이 어떻게 작용할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올해 컨테이너 선복량 135만TEU 순증가 예상 = 해진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장에 투입될 컨테이너 신조선 인도량은 211만TEU로 추정된다. 운항 중인 선박 중 해체하는 선박은 76만TEU다. 해체량을 고려하면 새롭게 투입될 선박의 순증가량은 135만TEU 규모다. 선박 해체량은 지난해 7만9000TEU에 비해 10
민간자본 70% 투입 해양수산부가 민간자본을 활용한 국고여객선 펀드를 통해 낡은 국고여객선을 대체 건조한다. 3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국고여객선 펀드 운영기관을 공모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기관 선정 이후 ‘국고여객선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민간자금을 조달해 노후 국고여객선을 대체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한다. 펀드는 국비 30%, 민간자본 70%로 조성한다. 민간기업은 선박을 20년간 용선해 사용한 후 선박 소유권을 취득한다. 정부는 1956년부터 수익성이 낮아 민간 해운기업(이하 선사)이 운영을 기피하는 항로를 국가보조항로(당시 낙도보조항로)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1995년부터는 해당 항로에 국고여객선을 투입해 민간선사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국고여객선은 올해까지 전액 국비로 건조했지만 초기 재정부담이 많이 들어가는 등 재정 어려움으로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대체되지 못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정부는 2023년 8월 ‘연안교통 안전 강화 및 산업 육
01.02
해양수산부가 어선감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불법 설치된 그물을 회수하고 어구 사용을 적정 수준에서 조정하는 정책을 병행한다. 2일 해수부 관계자는 “어획강도가 높고 기후변화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의 어선을 감척해도 그물을 더 많이 설치하는 등 어구사용량을 늘리면 효과가 반감된다”며 “어선 감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어구사용량을 적정 수준에서 조정하는 등의 정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제3차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기본계획(2024~2028년)에 따른 어선감척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한편 감척수요는 어업경영이 악화되면서 지난해보다 17.7% 증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미국 동부연안과 동남부 걸프연안 항만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가 화주들에게 파업에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동부·걸프지역 36개 항만노동자들이 가입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사용자측 연합인 미국해사동맹(USMX) 사이에 진행 중인 협상이 진전이 없다며 이같이 공고했다.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는 미국 동부·걸프지역 항만을 사용하는 미국해사동맹 회원사 중 하나다. 항만자동화에 따른 고용 문제 등을 협상 중인 노사 양측의 협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1월 20일)보다 5일 빠른 15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한다. 지난해 10월 3일 파업을 끝내며 합의한 임금에 대한 조건부 합의(6년간 62% 인상)도 이날 만료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12.31
2024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새해 맡게 될 어선원 안전·보건관련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김신효 공단 안전관리실장은 31일 “지난 9일부터 4일간 어선원 안전보건관리자, 어선원안전감독관 등을 대상으로 안전 보건 관련 업무 역량 강화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공단은 산업안전감독관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어선원안전감독관 등이 신설되면서 새롭게 마련된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준비하는 세미나를 마련했다. 공단이 어선원 안전·보건업무를 지원할 근거도 내년 상반기 중 어선안전조업법 개정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난 10월 이사장 직속으로 안전관리실을 구성하고 정원 10명을 추가 확보했다. 이들은 서남권(목포) 동남권(부산) 사고조사센터에 배치돼 어선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객관적이고 명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사고조사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해양수산부의 사고조사를 지원한다. 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어선업 근로자 7만4320명 중
12.30
정부가 소형 조선사의 수출용 선박 건조 수주활동을 지원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소형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선급’의 선박건조능력 확인 절차와 ‘회계법인’의 사업성검토 절차를 거쳐 사업성이 확인된 조선사를 대상으로 보증심사와 RG 발급을 진행한다. RG는 조선사와 거래하는 금융기관이 선박 발주자에게 제공한다. 조선사가 선박건조 대금의 일부를 선수금으로 받고 선박을 건조하다가 이를 제대로 건조하지 못해 선박을 인도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선수금 환급을 보증하는 것이다. 선수금은 선박건조 대금의 45% 수준이다. 조선사가 RG를 제공받지 못 하면 선박수주활동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 지금가지 소형 조선사들의 내수용(선주가 국내 기업) RG는 서울보증보험 등 민간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발급되고 있지만, 수출용(선주 해외 기업) RG는 발급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내수용 RG는 서울
올해 120만명에 이르는 해양관광객이 인천항 크루즈·국제·연안 여객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여객 2만5140명, 한·중카페리 여객 35만869명, 연안 여객 86만2713명 등이다. 2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이용객은 지난해 97만713명보다 27.8%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 이후 최고실적이다. 크루즈 여객은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5항차를 포함 총 15항차 입항 지원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해보다 102.7%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내년에는 모항 16항차를 포함 총 32항차 운항으로 8만8819명의 여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 바닷길을 잇는 국제여객은 올해 4월 대련 항로를 재개하면서 석도 연운항 연태 위해 청도를 포함 6개 항로가 다시 열렸다. 인천 연안 섬을 찾는 연안 여객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신규 연안항로(인천-굴업) 취항 준비 등
12.27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올해 국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콤사(KOMSA)10대 뉴스’를 발표했다. 공단이 꼽은 10대 뉴스는 △네이버 지도에 ‘연안여객선 길찾기’ 제공 △공단 공식 카카오톡 채널 ‘해수호 봇’ 개시 △다음날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확대 △‘전자증서’ 발급 등 디지털 선박검사 서비스 제공 △기획재정부 고객만족도 조사 ‘최고등급’ 획득 등이다. 또 △안전 중심의 자체검사기준인 ‘콤사 코드’ 40개 개발 완료 △해양 종사자들에 대한 안전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바다내비 단말기·앱(App)을 활용한 ‘해양교통안전라디오’ 송출 △전 국민 대상 여객선 안전교육 확대를 통해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우수기관’ 선정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어선의 친환경 소재(고밀도 폴리에틸렌)로의 전환을 위한 시제선 건조 △어선원 안전 보건 업무 기반 마련 등 미래를 위한 준비 등도 선정했다. 이 중 네이버에서 ‘연
해양에서 다시 지정학적 쟁탈전(오션 그레인트 게임)이 벌어질까.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하나씩 드러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해양정책은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MAGA)는 선거 슬로건을 그대로 담고 있다.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다시 확립하고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며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공화당전국위원회에서 플로리다주를 담당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를 도운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를 파나마 대사로 임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는 카브레라를 ‘미국 우선 원칙을 위한 맹렬한 투사’로 묘사했다. 트럼프는 지난 22일 파나마운하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확립하겠다고 선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운하는 세계 해상운송량의 6%가 통과하는 해상운송의 주요 길목(초크포인트) 중 하나다.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걸프지역으로 가는 화물 비중이 높다. 트럼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연안어업 실태조사가 국가승인통계로 공식 지정됐다. 26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연안어업 실태조사’는 공단이 해양수산부와 시·도지사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있지 않아 정책 수립 등 공신력 있는 자료의 활용도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공단은 국가통계 지정을 위해 통계청이 주관하는 ‘2024년 국가통계개발사업’으로 △모집단 구축 △표본설계 △조사방법 등을 개선, 공신력 있는 통계조사 틀을 마련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가 내년 1월 16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신임 회장 후보는 지난 20일 열린 회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천한 박정석(사진) 고려해운 회장이다. 박 회장은 서울대 공과대를 졸업한 이후 쌍용양회 그룹조정실, 쌍용증권 런던사무소 등을 거쳐 1992년 케이씨티씨(KCTC)에 입사하면서 해운과 인연을 맺었다. 케이씨티씨는 고려해운과 함께 고려에이치씨(HC) 그룹 계열사다. 박 회장의 부친은 박현규 고려해운 명예회장이다. 2007년 부친의 뒤를 이어 고려해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고려해운을 아시아 역내(인트라 아시아) 최고 정기선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제3대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회장을 역임하면서 선사들의 기금 추가 출연을 주도하는 등 조합의 재정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 2019년 한국해운협회 해무위원장에 취임한 뒤에는 ‘한국인 선원 일자리 혁신과 국가 경제 안보 유지를 위한 노사합의’를 이끌어 냈다.
12.26
▲김근홍(한국근해수송협의회 국장)씨 부친상 = 김진화씨 별세. 26일, 한양대학병원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서울시 성동구), 발인 28일 오전 8시 20분 ☎ 02-2290-9442
석유화학산업 침체 속에서 석유화학제품을 해상운송하는 케미컬탱커 시장도 내년에는 운임하락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급(선복량)은 늘어나고 수요(물동량)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 지난 24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양산업정보센터가 발표한 ‘케미컬선 시장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케미컬탱커 시장은 신조선 인도 증가 및 노후선 폐선 둔화로 선복량이 올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 축소 요인으로 작용했던 수에즈운하 통항 차질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도 끝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물동량은 자국 생산능력 확대로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입 물량이 줄어들면서 석유화학제품 무역규모도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자체 생산능력 확대로 동북아 역내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소형 선박들의 화물확보 경쟁 심화와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해진공은 선박 대형화 추세를 고려한 신규 시장 진출 등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올해
12.24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15일을 만기로 진행 중인 미국 동부항만 노사협상에서 노동조합에 공감하는 의견을 밝히면서 협상 결과가 어떻게 끝날지 세계 물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는 협상 만료일로부터 5일 뒤인 1월 20일 취임한다. 동부항만의 파업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물동량 옮기기로 미국 서부항만은 물동량이 몰려들고 있다. 이는 북미항로 컨테이너운임을 자극하며 연말 글로벌 컨테이너해상운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3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3.9% 오른 3265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운임이 오른 항로는 5개, 내린 항로는 6개지만 북미서안과 북미동안 항로가 각각 13.3%, 7.7% 오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북유럽 지중해 동남아 등 국내 선사들의 주력 항로 운임도 같이 올랐다. 20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운임(SCF)은 일주
12.23
세계 무역질서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부산항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5일 차기 사장 공모 지원자 중 서류 전형을 통과한 5명을 면접한 뒤 2명의 후보로 압축한 상태다. 현 강준석 사장은 9월 말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 사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장은 23일 “부산항의 경쟁력은 매년 60여개 선사가 287개에 이르는 정기항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이라며 “정치가 흔들려도 부산항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하루도 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산항은 전체 물동량 중 환적화물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6m(20피트) 길이 컨테이너 2430만개(2430만TEU)를 하역하며 지난해 물동량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함정 건조에서 ‘MRO’까지 방산역량 인증 올해 특수선 사업 5500억원 규모 수주 HJ중공업이 방산명가 역량을 다시 떨치고 있다. HJ중공업은 23일 해군의 신형고속정 4척, 2663억원 규모를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신형 고속정은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해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이다. 최신 전투체계와 대유도탄 기만체계, 원격사격통제 등을 탑재해 기존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방어력 생존성이 향상됐다. HJ중공업은 앞서 신형 고속정 16척을 해군에 인도한 이후 후속사업인 검독수리-B 배치-II 사업에서도 지난해까지 8척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 4척을 추가 수주했다. 지난 50여년간 국산 고속정의 산실 역할을 해온 HJ중공업은 신형 고속정 28척 건조를 맡아 고속함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다시 확인받고 있다. 이들 함정은 접경 지역의 북방한계선(NLL) 사수, 연안방어 등 현장 즉각 대응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11월 발주된 해경 3000
12.20
한국의 중소형 조선업계가 북극해의 강소국 아이슬란드와 손잡고 세계 친환경 선박 개조사업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중소조선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아이슬란드 측에서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소형 어선을 전기추진선으로 개조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된 양국의 협력은 지난 11월 가계약 체결까지 진전됐다.(▶내일신문 7월 12일자 ‘K-조선, 아이슬란드어선을 전기추진선으로 개조’ 참고) 대상 선박도 소형 어선에서 수륙양용선박까지 추가됐다. 고동훈 KMI 전문연구위원은 “11월 제주에서 열린 세계어촌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아이슬란드 측과 가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3월 본계약이 체결되면 4월 어선 개조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어선 선주 “친환경 전환하면 조업할당량 추가 가능” = 아이슬란드는 작지만 강한 나라다. 북극연안 8개국으로 이뤄진 북극이사회 회원국가로 대구 등 자국 수산자원에 대한 조업권을 지키기 위해
12.19
올해 수산식품 1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한 42개 기업이 ‘2024년 수산식품 수출대전’에서 수출공로탑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들 기업에 공로탑을 수여하고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업체들을 격려했다. 7000만달러 수출공로탑을 수상한 대창식품은 40년 역사를 가진 김 전문 가공·수출업체로 미국 중국 일본 불가리아 이스라엘 등 세계 30여개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중동시장을 개척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에 김을 수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이 138.3% 늘었다. 엠에이치수산은 5000만달러 공로탑을, 만전식품 삼진글로벌넷 제이케이글로벌은 각각 3000만달러 공로탑을 받았다. 42개 수상기업 중 김을 전문으로 수출하거나 김을 포함해 수출하는 기업은 31개에 이른다. 수출액 상위 10개사 중 엠에이치수산(고등어 등)을 제외한 9곳도 모두 김 수출업체다. 해수부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수산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