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1
2024
이희승(59)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등을 활용해 해양연구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전임 강도형 원장이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원장 직무대리 역할을 하다 지난 27일 제12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29일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최고 최초를 지향하는 선도형 연구를 추진하고, 우수인력 유치에 힘쓰겠다”며 취임사에서 밝힌 내용을 다시 강조했다. 산·학·연 교류 뿐만 아니라 글로벌 해양교류 연구를 확대해 외부 연구역량도 과감하게 도입할 뜻을 보였다. 이 원장은 또 “부산 영도에 있는 본원을 포함 남해연구소(거제) 동해연구소(울진) 제주연구소(제주) 등 지역연구소와 포항 울돌목 통영 울릉·독도 등 연구기지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연구기관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올해 연구예산으로 하
중견 해운사 폴라리스쉬핑의 계속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2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김완중 한희승 폴라리스쉬핑 공동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 사람은 회사경영권 방어를 위해 폴라리스쉬핑 자금 약 500억원을 지주회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이하 폴라E&M)에 대여하는 형식으로 제공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삼정회계법인이 22일 공시한 폴라리스쉬핑에 대한 ‘독립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에서 강조한 주의사항이 현실화될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삼정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항이지만 주의를 기울여야 할 몇 가지 사항 중 ‘대표이사 배임혐의 등’을 첫째로 명시했다. 감사보고서는 일반적으로 3월말 채택되는 것에 비해 2개월 가량 늦어졌다. 그 사이 삼정회계법인이 감사의견을 거절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공동대표 2명을
05.30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하면서 22명의 실종자를 낸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경영진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회사 자금을 빼돌린 배임 혐의를 받고 있어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폴라리스쉬핑 공동대표인 한 모씨와 김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폴라리스쉬핑은 2004년 설립된 화물전용 벌크선사다. 2022년 매출액은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2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2일 폴라리스쉬핑을 감사한 삼정회계법인은 “폴라리스쉬핑이 지주회사에 지급한 대여금 856억원에 대해 135억원의 손상을 인식했다”며 “배임 혐의에 대한 조사와 재판 결과로 회사의 제무제표에 부정적 영향을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찰은 폴라리스쉬핑 경영진이 회사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자금 수백억원을 대여 방식으로 지주회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에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수산과학자들이 기후변화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9일까지 이틀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함께 제주에서 개최한 ‘한·미 해양과학기술협력 수산자원패널’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미 수산자원패널은 해수부와 NOAA의 해양과학기술협력 약정 체결(2000년)에 따라 2002년부터 23년째 이어오고 있다. 양국의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연구협력, 기술교류, 정책연수, 워크숍 개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미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의 수산자원 연구현황과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지난해 합의한 3가지 공동 연구과제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명태알의 기후적응 및 서식지 변화 예측 △자원평가 방법 개선을 위한 미국 측 대게 평가모델의 국내 적용 △어업에 미치는 기후요인 영향 연구 △정어리 등 주요 수산자원의 자원량 추
05.29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부문 창업기업에 사업화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블루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올해 지원대상 규모는 33개사로 지난해보다 3개 늘었다. 해수부는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에 따라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해양수산 분야 3개사 안팎의 기업을 뽑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블루스타트업 지원사업은 해양수산 부문에서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30개 기업 중 (주)슈니테크,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 등 7개 기업이 13억8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사업화 컨설팅과 자금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모집기간 내에 창업·투자전담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해양수산창업투자정보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33개 기업에 총 10억원(기업별 3000만원)을 지원한다. 해수부와 신한은행 업무협약에
05.28
글로벌 컨테이너해상운임이 계속 오름세다. 올해 선복(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박공간)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초과하는 공급과잉 시장에서 운임하락세가 예상됐지만 현실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수요·공급 예측을 어렵게 하는 기후변화 전쟁(지정학 갈등) 팬데믹(대규모 전염병) 등 외생변수들 영향이 커지는 것이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해진공)가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27일 3367을 기록하며 지수 발표(2022년 11월 7일) 이후 최고 기록을 일주일만에 경신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운임이 모두 올랐다. 운임상승폭은 4.35%(4월 29일) → 14.40%(5월 7일) → 4.26%(5월 13일) → 16.23%(5월 20일) → 6.62%(5월 27일)로 요동치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상
05.24
해양수산부와 충남도가 귀어인들이 앞장서 감태를 가공·수출하고 있는 어촌계 사례를 확산하려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촌이 소멸하는 속도보다 일자리와 소득을 중심으로 활력을 찾는 속도를 높이는 게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남 서산시 중왕리에 있는 ‘중리어촌체험휴양마을’ 박현규(55) 대표는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미국 H마트 관계자를 만나 감태수출을 협의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우리 마을에서 수출한 감태는 1억8000만원 수준인데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수출지역도 미국 호주 대만 홍콩 등 4개국이고, 수출효자 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보다 3~4배 비싸게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출자금으로 어촌휴양체험마을 만들어 = 과거 전국 여느 어촌과 다를 게 없었던 마을은 2007년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오염사고로 수산물 판매소득이 급감하면서 마을인구도 130가구에서 96가구로 줄었다. 박 대표와 마을사람들은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잘 사는
05.23
해양경찰청은 22일 여수항에서 대규모 기름저장시설을 운영하는 ‘오일허브코리아 여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재난적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기름저장시설 안전점점 중 하나다. 해경에 따르면 여수항은 대규모 기름·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 등이 밀집해 있고 초대형 유조선 입·출항이 잦은 곳으로 해양오염사고 가능성이 크다. 태풍으로 좌초한 원유운반선 씨프린스호로 광범위한 해양오염피해가 발생한 것은 대표적이다. 크고 작은 기름유출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송영구 해경 해양오염방제국장이 직접 지휘한 이날 현장 점검에서 해경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선박과 저장시설 간의 기름 공급 및 수급 안전관리시스템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해경과 해양시설 사이에 신속·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뤄지는지 확인했다. 한편 해경은 기름 저장시설 등 해양시설 합동점검을 통해 최근 5년간 2925건 지도·적발, 2886건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은 대형
05.22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2일 올여름 우리 바다의 수온이 과거 30년(1991~2020년) 평균보다 1.0℃ 내외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과원은 자체 이같이 예측했다. 수과원이 해양 계절예측모델을 통해 산출한 결과 올여름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및 내만 해역에서 평년대비 1.0~1.5℃ 내외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해양 계절예측모델은 해양과 기상 자료를 이용해 3~6개월 이후의 해양변동을 계산해 예측한다. 수과원은 연안 양식장은 올 여름 고수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시기나 비슷한 시기인 6월 하순~7월 상순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수온 주의보는 7월 중순경 발표돼 8월 하순~9월 상순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변수도 많다. 수과원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수온으로 올여름 고수온 특보가 한 달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이하 크리소)와 영국 로이드선급이 자율운항선박의 안전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실증과 검증 기준을 공동개발할 수 있는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크리소는 9~10일 영국 런던에서 로이드선급과 함께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및 실증 관련 기술교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크리소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자율운항선박 도입과 운항 안전을 위해 자율운항선박 국제규정에 대해 올해 비강제협약 채택, 2026년 강제협약 채택, 2028년 강제협약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스코드는 2022년부터 개발 중이다. 크리소와 로이드선급은 자율운항선박상용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함께 안전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실증과 검증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현재 IMO에서 논의 중인 마스코드에 ‘기술실증과 검증’ 기술에 대한 정의와 방법론 개발이 부족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비강제협약을 발효하기 전 관련 논의를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05.21
세계 조선산업 1위인 우리나라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을 건조하면서 최근 10년간 해외 기업에 기술로열티를 약 5조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LNG선박 화물창 원천기술이 없어 막대한 기술료를 내고 있는 것이다. 화물창은 선박 안에 마련된 화물을 싣는 창고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천연가스를 생산지에서 기체로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영하 162℃로 액화시켜 들여온다. 이때 화물창 안에 LNG를 밖으로 새어나지 못하도록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재 화물창 기술은 프랑스 GTT사가 독점해 1척당 선가의 5%(약 100억원)를 기술료로 가져간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가 수주한 LNG선박은 439척에 이른다. 2015년 11척, 2016년 6척, 2017년 5척, 2018년 65척, 2019년 47척, 2020년 37척, 2021년 67척, 2022년 117척, 2023년 51척, 2024년 4월말 현재 33척 등이다. 여기
한국가스공사 삼성중공업 SK해운 사이의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화물창 개발사업’(KC-1)이 장기간 법적다툼으로 변질되고 있다. 정부와 민간기업이 수백억원 투자한 KC-1 연구개발사업은 표류하고, 우리나라의 기술독립이 요원해지는 모양새다. 또 가스공사 소송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율촌의 한 고문이 가스공사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독립기술 첫 출항때 결함 발생 = 21일 정부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가스공사 조선3사(당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는 20년전인 2004년부터 2009년까지 185억원(정부 83억원)을 들여 KC-1 사업을 추진했다. 원천기술이 없어 프랑스 기업에 막대한 기술료(로열티)를 지급하다보니 국산 화물창 기술을 국적선박에 적용하자는 ‘기술독립’이 목표였다.(관련기사 ‘10년간 LNG선박 기술료 5조원 지급’) KC-1은 2014년 한국 미국
부산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해진공)가 발표한 KCCI는 3158로 지난주 2717보다 16.23% 급등했다. 2022년 11월 7일 지수를 처음 발표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17일 발표된 상하이운임지수(SCFI)도 2520.76을 기록하며 전고점 2239.61(1월 19일)을 경신했다. 상하이지수 상승폭은 일주일 전 18.82%보다 낮은 9.32%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를 지나면서 대폭 올랐던 SCFI는 부산발 KCCI 상승폭 둔화(5월 7일 14.40% → 5월 13일 4.26%)와 동조하는 모양을 보였다. KCCI가 다시 대폭 오른 이번 주 흐름을 보면 다음 SCFI 상승폭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컨테이너해상운임은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구간에 돌입해 있다. KCCI는 코로나팬데믹으로 치솟았던 컨테이너운임이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시점에 시장에 나왔다. 당시 글로벌 컨테이너운임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과 한국해운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재단법인 선원기금재단 설립 발기인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선원기금재단 설립은 지난해 11월 선원노련과 해운협회가 체결한 ‘선원 일자리 혁신과 해운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합의’서 한국인선원 양성·고용 확대 등을 위해 선원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총회에서는 설립 첫 해인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선박 인터넷 환경 개선 사업, 선원 교육생 생계비 지원 사업, 장기승선 장려 사업을 검토했다. 지난해 체결한 해운노사합의서에서 재단은 필수·지정국제선박(총 300척)의 월 통신료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재단은 선원 교육·훈련, 장기승선 장려, 선원 인식개선, 근로환경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통해 수출입물류량의 99.7%를 전담하는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5.20
2명 이하 선원이 탄 소형어선도 배에 탄 선원들은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어선안전조업법 시행규칙’을 개정안을 20일 공포했다. 사실상 모든 어선에서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는 것이다. 새로운 규칙은 내년 10월 19일부터 시행한다. 구명조끼 착용에 대한 중요성은 계속 제기됐지만 1인 조업 어선 사고가 늘어나면서 소형 어선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동안 어선에서는 태풍·풍랑 특보나 예비특보 발효 중에 선실 밖 외부에 노출된 갑판에 있는 경우에만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승선인원이 2명 이하인 어선은 실족 등으로 바다에 추락해도 추락한 사람을 구조하기 어려원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1, 2명이 탄 어선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예방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가 됐다. 해수부는 “지난 3월 발생한 어선사고에서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진 바 있다”고 시행규칙 개정 배경을 밝혔다. 해수부는
05.17
지난해 대비 111.7% 증가 LNG 부문 견인 … 벌크 호조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67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7% 증가한 수치로 2013년 SM그룹 편입 이후 1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45.2% 증가한 5152억원, 당기순이익은 105% 증가한 82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해운은 △효과적인 부정기선 운용 △지난해 3분기에 투입한 신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효과 등이 주요 상승요인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주택분양 실적도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벌크선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88억원 증가한 214억원, LNG선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31억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사업부문은 오송바이오융복합산업지구 아파트 분양사업 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 515억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전기말 156%보다 18%포인트 줄어든 137.8%를 기록했다. 분기순이익 증가와 함께 환율 상승에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은 줄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해진공)가 16일 발행한 ‘컨테이너 시황 단기급등 원인 점검’ 보고서 결론이다.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지수 중 대표적인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지난 10일 2305.79포인트를 기록하며 노동절 연휴 전 발표된 1940.63포인트(4월 26일)보다 18.8% 급등했다. 직전 고점인 2022년 9월 16일 2312포인트 이후 1년 8개월 사이 최고점이고, 증가율도 지난해 말 홍해사태로 40.2% 폭등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상하이항을 출발한 13개(15개 항로 중 지수에 반영하지 않는 2개 제외) 항로 운임 중 일본서안 항로를 제외한 12개 항로 운임이 모두 올랐다. 특히 유럽(24.7%), 지중해(21.0%), 미동부(22.0%)등 주요 항로운임 20% 이상 상승하며 급등세를 주도했다. 해진공은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 전후 소비 급증과 미국의 수입물동량 증가를 수요 측면에서 운임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산업연구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보고서가 국내 조선산업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에 뒤처진 조선업 가치사슬 종합경쟁력과 새로운 한국형 해양전략 방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이 조선산업생태계 경쟁력 1위를 차지한 근본원인을 ‘중국정부의 오랜 해양굴기 노력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은창 연구위원은 16일 “조선산업은 국제정세, 에너지, 무역안보 등 여러 가지가 연관된 종합산업”이라며 “세계 2위 경제규모 국가가 지원하는 중국 조선업과 한국의 개별기업이 경쟁하는 형국인데 우리도 개별기업에게만 맡겨선 안된다”고 말했다. ◆중국조선업 종합경쟁력 1위 원인 =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2년 중국공산당 제16차 당대회 보고에서 “경제대국 발전 전략과 해양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해양 진출 의지를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운산업의 안정적 발전과 해상교통로의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 ‘해양강국 건설’ 계획을 발
어촌정책이 진화하고 있다. 어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배후 연안도시까지 포함한 바다생활권으로 공간이 넓어졌고, 정책담당도 수산정책실을 넘어 해양수산부 전체로 확장됐다. 정부는 지난 1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해양수산부가 어촌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을 채택했다. ◆연안도시에서 어촌으로 출퇴근 현실 반영 = 해수부는 어촌·연안 활력제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월부터 4월까지 강도형 장관이 앞장서 동·서·남해안에서 세 차례 연안·어촌 현장간담회(연·어·톡)를 열고 현장 어촌주민과 수산업 종사자, 연안경제인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강 장관은 “어촌·연안 활력제고방안은 본격적인 인구감소 시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어촌이 직면한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을 담았다”며 “해양수산부 전체 실·국이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해수부가 새롭게 내놓은 정책은 수산업과 어촌에 국한된 정책범
05.16
HD한국조선해양이 해상풍력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필리핀 수빅야드를 해상풍력 제작기지로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14일 필리핀 대통령 관저에서 서버러스 캐피탈과 수빅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에두아르도 알리노 수빅 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대 등을 위해 수빅야드 일부 부지와 설비를 임차하기로 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에 대해 조율하기로 했다. 수빅야드는 2006년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조성한 이후 선박 건조를 이어오다 2019년 세계 조선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이 소유한 채 필리핀 해군 등이 해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야드에 군수지원센터를 설치, 필리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