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2024
2분기보다 8% 하락 연간수주액 56% 달성 삼성중공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보다 8%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24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 2조3229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잠정)했다. 매출액은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2분기보다 8% 줄었지만 지난 해 3분기에 비해서는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분기보다 8%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 58%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보다 실적인 개선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고수익 선종 비중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54억달러(24척) 규모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 97억달러의 56%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측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FLNG 등 다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주관 불법의심선박 입항 제한 21일부터 부산 누리마루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열린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을 위한 ‘제2차 항만국조치협정 전략워킹그룹 회의’가 25일 막을 내린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한 이번 회의는 내년 4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워 오션 컨퍼런스’를 앞두고 글로벌 현안인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기여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항만국조치협정(PSMA)은 불법어업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해 입항이나 항만서비스 사용 등을 제한해 불법수산물 유통을 차단하는 국제협약으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불법어업 근절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협정은 불법어획물 양륙을 원천 차단하기 때문에 가입 국가가 늘어날수록 그 효과가 더욱 강력해진다. 10월 현재 가입국이 105개에 이르러 본격 이행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FAO는 항만국조치협정을 실효성있게 이행하기 위해 지난
10.24
우오현(사진) SM그룹 회장이 한미동맹재단에 대한 연간 후원액을 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SM그룹은 최근 우리나라 주변의 지정학적 이슈로 국방과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우 회장이 후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주한미군 가치를 고양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다. 우 회장은 재단 설립 첫 해부터 매년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우 회장은 8월 5000만원을 후원하며 지원 규모 확대를 약속하고 이번에 1억원을 추가 후원했다. 후원액은 30일 재단 주관으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하는 ‘2024-2차 한미동맹 컨퍼런스’ 등 활동과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우 회장은 “한미동맹에 기반한 튼튼한 안보는 SM그룹을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경제·산업 영토를 확장하는 토대”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 회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관심
10.23
현행 저수지 안전진단 기법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강우 때 저수지 제방의 위험성 징후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실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 1164개소 저수지 정밀안전진단 수행 결과 B등급(123개소)과 C등급(989개소)을 받은 곳에서 2000년 이후 12건의 저수지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의원실은 농어촌공사에서 제출받는 자료를 분석했다. 저수지 안전진단 등급은 A~E까지 5개 등급으로 판정한다. A는 문제가 없는 최상의 상태, B는 보조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했지만 기능발휘에 지장이 없고 내구성 증진을 위해 일부 보수가 필요한 상태, C는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 또는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인 시설물 안전에는 지장이 없고 주요부재에 보수가 필요하거나 보조부재에 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D는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 E는 즉각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양수산부가 하고 있는 일이 많고 해야 할 일은 더 많은데, 내년 예산은 얼마인가?”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 “7조원이 안된다.”(내일신문 9월 3일자 ‘해양수산부 예산비중 1%로 추락’ 참고) 어기구 위원장 “저는 의원들이 지적하는 여러 정책사업들 원만히 하려면 7조원은 턱없이 부족하고 14조원도 부족하다고 본다. 해수부 예산 증액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8일 해수부를 상대로 열린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장에서는 정부 예산안을 삭감하려는 국회의 일반적 풍경과는 다른 광경이 벌어졌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 위원장(충남 당진시)이 해수부 예산의 대폭 증액이 필요하다고 훈수한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과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도 해수부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만희 의원은 해수부와 장관이 해양쓰레기 대책이 중요하다고 말로만 하고 실
중앙회, ‘Sh대부’ 신설 3천억원대 조합 연체 정리 수협중앙회가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중앙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전국 90곳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자회사 ‘Sh대부(가칭)’ 설립을 위해 자본금을 출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중앙회는 자본금 500억원을 전액 출자한다. 자회사는 수협중앙회·수협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마련한 자금과 출자금을 토대로 총 3000억원대 규모의 조합 부실채권을 정리할 예정이다. 조합으로부터 의뢰받은 부실채권을 매입한 후 회수 절차를 거쳐 연체감축을 돕는 방식이다.회수 결과 매각이익이 발생한 경우 사후정산을 통해 조합에 그 수익을 돌려준다. 중앙회는 매각으로 인한 이익이 조합에 돌아가고, 또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회사를 통해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대부업 등록 절차에 착수하고, 이르면 연내에 조합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설 방침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10.22
11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김성호(55) 경북 구룡포조합장이 수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룡포수협은 지난달 전임 조합장이 상임이사 지도상무 등과 함께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보궐선거를 치렀다. 지난해까지 전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김 조합장은 전임 조합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도 17일 구룡포수협을 찾아 김 조합장과 임직원을 만났다. 구룡포에서 양식업을 하고 있는 전 프로야구선수 양준혁씨도 함께했다. 내일신문은 김 조합장과 두차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구룡포수협의 현황과 과제를 들었다. ●당선 이후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신청한 이유는 10여년 전 전국 5위 조합이기도 했던 구룡포수협이 지금 상호금융사업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사업은 수신 6000억원,여신 54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상호금융에서 63억원 이상 적자가 났다. 경제사업에서도 32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해 총 96억원 적자 결산을 했다. 감사를 신청한
지난해 보다 줄어든 중고컨테이너선 거래가 최근 2주 다시 살아나고 있어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선박 단위로 운송계약을 체결하는 건화물선(벌크)이나 탱커선 등은 해상운송 수요가 늘어나면 운임이 상승하고 중고선 거래도 활발해지지만 주어진 운항시간에 맞춰 정기적인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테이너선은 다른 요소도 작용한다. 21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3.6% 하락한 3209포인트를 기록했다. 14주 연속 하락세다. 부산항을 출발한 13개 글로벌 항로 운임을 종합한 KCCI는 북미 서안·동안, 북유럽 등 10개 항로 운임이 떨어졌다. 중남미서안 일본 항로는 올랐고,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이보다 앞서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8일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일주일 전보다 0.4% 하락한 2062.1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별 항로별 운임은 내리고 오른 항로수가 같아졌고, 하락 포인트도
10.21
우리나라 연안경비와 해양안전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청 함정 6척 중 1척이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함정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해경 보유 함정 366척 중 55척(15%)이 내구여한을 초과했다. 특히, 해상사고 대응과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100톤 규모 소형정은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15척 전체가 노후함정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준비하며 해경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했다. 해경은 ‘함정 내구연한에 관한 규칙’에 따라 함정의 내구연한을 강선은 20년, 알루미늄선은 15년으로 규정해 관리하고 있다. 각 지방청별 노후함정 현황은 남해지방청이 16척으로 가장 많고, 서해지방청(13척) 중부지방청(11척) 제주지방청(8척) 동해지방청(7척)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내구연한 초과 함정을 위한 유지·보수 예산은 2020년 8억7900만원에서 올해 11
국내 해운·조선산업계가 2050년 즈음 탄소배출 제로(0)를 목표로 한 친환경 해운으로 전환을 두고 계속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18일 한국해운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해사포럼 세미나 ‘친환경 해운으로 전환과 우리의 과제’에서도 혼란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다. 정부는 해운·조선산업의 탈탄소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우리 해운업도 친환경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다양한) 제약조건 때문에 선사에서 친환경 전환을 잠시 주저한다면 글로벌 선사와의 경쟁에서 밀려나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머스크(덴마크) MSC(스위스) 등 글로벌 선사들이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친환경 선대로 전환 중이며 그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선박에 비해 친환경 선박 가격이 비싸고 발주도 어려운 상황이며 △친환경연료 공급망 구축도 초기 단계이고 △연료공급선(벙커링선) 등
10.18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에 있는 한자동맹박물관에 걸린 어업인 가족의 기도는 바다를 개척하며 살아온 노르웨이인들이 수산업 강국을 만들었다는 역사를 보여준다. 대구잡이로 유명한 북부 로포텐의 어부 가족 중 배를 타고 고기를 잡아 멀리 남부 베르겐까지 가져와 파는 역할은 아버지와 장남의 몫이었다. 바다에 나가는 아버지와 장남은 남은 가족을 일일이 안으면서 신의 가호를 빌었고, 그들을 배웅하는 할머니와 어머니는 그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신에게 빌었다. 8월 하순 방문했던 노르웨이 베르겐과 올레순은 빙하가 녹으면서 시작된 노르웨이인들의 개척사와 수산업 강국의 모습이 연결돼 있고, 그 중심에는 노르웨이 어업인들이 있다. 거대한 어선에는 기계·전기전자·항공우주·생명과학 등이 집약된 고기잡이 설비가 있고, 선원들이 바다에서 고기잡고 쉬고 잠을 자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공간도 마련했다. 또, 어부들이 잡은 생선을 제값받고 팔 수 있게 운반하고 하역하는 시스템도 연결돼 있다. 어
10.17
가을철 성어기인 10월부터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17일 최근 5년간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537명으로 매년 평균 107.4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활용해 분석했다. 특히 10월부터 인명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을철 성어기 해양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개년 인명피해 발생 중 10~12월 3개월간 발생한 사고는 전체 33.3%에 이른다. 10월은 11.7%로 12개월 중 가장 많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어선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인명피해는 428명이다. 이 중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019년 38명, 2020년 60명, 2021년 59명, 2022년 56명, 2023년 48명 등 261명이다. 조업 또는 항해 중 해상추락이 93명으로 갖아 많았다. 해상추락 피해자 93명 중 91.4%인 85명은 근해 연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이 ‘2024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해 차세대 배터리팩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주최하는 국제 박람회다. 20일까지 전남 영광군 영광지식산업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전세계 20개국에서 200여개 e-모빌리티 기업들이 주요 제품을 전시하고, 수출 상담과 학술회 등을 진행한다. 17일 SM그룹에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드론용 배터리팩,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를 비롯해 태양광 패널 플랫폼, 전기이륜차 교환형 표준 배터리팩 등을 앞세워 ‘배터리 토털 솔루션’을 제시한다. 회사에 따르면 드론용 배터리팩은 표준 규격과 높은 호환성을 갖춘 22.2V, 44.4V, 51.8V 전압대의 제품을 내놓는다. 기능 면에서는 2만2000mAh, 3만mAh 용량으로 자체 설계한 인쇄회로기판 보드를 적용해 사용시간, 고출력 안정성, 발열 등을 개선했다. 입출력 단자는 스파크 방지 처리로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7일부터 이틀간 ‘수산생물 전염병 도상 훈련’을 실시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이국적 음식문화, 관상어·양서류 등 이색 희귀 반려동물 유행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수산생물 종류가 늘어나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래 동물을 매개로 신규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해수부는 새우의 간이나 췌장이 괴사하는 급성간췌장괴사병, 잉어 아가미가 괴사하면서 장내 출혈을 동반하는 잉어봄바이러스병 등 제 1종 법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을 정확히 해 전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또, 방역·살처분 등 초기 대응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도상 훈련도 진행한다. 급성간췌장괴사병은 비브리오균 중 독소 생성 관련 유전자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균주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 병에 걸리면 10일 후, 늦어도 30~35일 이내 100% 폐사하게 된다. 2016년 처음 발생(9건)한
10.15
컨테이너해상운임이 계속 하락하면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정기선 해운선사들 수익이 3분기에 고점을 기록하고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3.6% 하락한 3327포인트를 기록했다. 13주 연속 하락세다. 부산항을 출발한 13개 글로벌 항로 운임을 종합한 KCCI는 북미 서안·동안, 북유럽,오세아니아, 남·서아프리카 등 12개 항로 운임이 떨어졌다. 일본항로는 지난주와 같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중국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컨테이너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직전 발표(9월 27일)된 지수보다 3.4% 하락한 2062.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달 초는 중국 연휴로 지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SCFI는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북미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등 10개 항로 운임이 하락했다. 중동 일본서안 항로는 상승했고
10.14
해양경찰청이 해루질 금지 어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연말까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불법 어구에 대한 특별 단속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7월부터 이달 12일까지 불법 어구를 전문적으로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창고형 유통망 36명을 검거하고 불법 어구 8800점을 압수했다. 압수한 불법어구 가격은 시가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개불펌프, 변형갈고리(일명 갸프)와 일명 스피어건이라고 불리는 작살총을 제작 보관하다 단속됐다. 특히, 작살총은 인명·신체·재산상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발사 장치인 모의총포로서 제조 판매 소지하면 안된다. 하지만 수중에서 수산 동물을 잡는데 사용하기 위해 일부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에서 자체 제작해 불법 판매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해경은 해양수산부 한국인터넷쇼핑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과 함께 특별단속 기간 중 해외 직구 800여건을 포함한 주요 사이트 온라인 판매 3935건(9월 말 기준)을 차단했고, 실시간 모
수협 상호금융담당직원이 고객과 끈질긴 상담 끝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 4000만원 이상 예금을 지켜냈다. 14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당진수협 천안지점 고지은 직원은 지난 2일 천안지점을 방문한 고령의 고객으로부터 4300만원 상당의 정기예금 3건에 대해 중도해지 후 타행계좌로 이체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고씨는 정기예금 만기가 한참 남은 것을 수상히 여겨 고액현금을 이체할 때 제출해야 하는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를 작성하며 보이스피싱 사기에 중점을 두고 상담에 들어갔다. 해당 고객은 주택대출금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며 계속해서 예금 해지를 요구했지만 고씨는 금융감독원이나 검찰 등으로부터 금품 요구를 받았는지 거듭 물었고, 고객은 마침내 “금융감독원에서 사기에 연루됐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2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후 수협 외에도 다른 금융회사 계좌에서 돈이 유출되지 않도록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를 등록해 피해를 막았다. 노동진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인 농·축협과 수협중앙회 회원조합 수협이 운영하는 상호금융에서 매달 평균 4.4건 이상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실이 농·수협 중앙회에서 제출받은 금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올해 8월까지 300건, 1137억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 1111개 조합이 있는 농·축협의 경우 280건, 1101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회수금액은 470억원(회수율 43%), 피해금액은 631억원이다. 단, 이는 손실 확정 전 금액으로 손실확정사고를 기준으로 하면 261건, 482억원으로 회수금액은 287억원(회수율 60%)이다. 사고발생 지역은 경기도가 61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51건, 경북 26건, 전남과 충남이 각 24건, 전북이 23건을 기록했다. 사고유형은 횡령(75건) 사적금전대차(55건) 개인정보부당조회 등(35건) 금융실명제위반(28건)
10.11
국내에서 처음 건조하는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팬스타그룹과 대선조선은 10일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열고 국제해사기구(IMO)가 부여한 팬스타 미라클호의 고유 선박번호(IMO No 9980148)가 적힌 공정단계 확인서를 프랑스선급(BV)으로부터 받았다. 진수식에는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과 권민철 대선조선 대표이사 등 양사 임원진과 프랑스선급 한국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10월 강재 절단식을 갖고 본격 건조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선체 외형을 완성해 진수했다. 그동안 대선조선 다대조선소에서 선체 블록 150개를 선수와 선미 두 부분으로 나눠 조립한 뒤 지난달 영도조선소 플로팅 독으로 옮겨 이어붙이고 도색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대선조선은 진수식에 이어 내부 인테리어와 편의시설 설치를 마치고 내년 2월 해상 시운전을 거쳐 3월 말 명명식을 한 뒤 선주사인 팬스타그룹에 배를 인도할 예정
부산은 한국 수산업 전초기지 중 하나다. 자갈치시장 인근에 있는 부산공동어시장은 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부두에 하역하고 경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 산지 위판장이다. 출항을 앞두거나 하역을 마치고 쉬는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배에 올라보면 짙은 기름냄새와 비린내, 좁은 선실과 하나 밖에 없는 공용 샤워실·화장실의 열악한 수준 등에 놀란다. 선박을 보호하는 페인트도 벗겨지고 기관실엔 먼지도 많다.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전국 포구에 선박검사를 위해 정박한 어선에 올라가도 같은 느낌을 받는다. “어선은 선원들이 고기잡는 작업장이면서 쉬는 공간이고 잠을 자는 침실인데 이런 배를 타고 바다에서 보름씩 조업하겠다고 하는 젊은이들이 나올까.” 노르웨이 어선은 다르다는 말을 듣고 8월 하순 노르웨이로 향했다. ◆배마다 쿼터량 정해져 무리한 조업 안 해 = 8월 21일(현지시간) 오후. 고등어잡이로 유명한 노르웨이 올레순에서 잡아온 고등어를 가공공장에 하역하고 있는 어선에 올랐다. 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