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9
2024
취임 2년차에 접어든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회원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될 경제사업활성화 투자계획을 가다듬고 있었다. 투자를 기다리는 곳은 ●기후변화 등 변화하고 있는 어업환경에 대응하며 조합원들이 살고 있는 연안·어촌에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를 만드는 일 ●낡고 영세한 어선을 친환경 복지 안전을 강화한 어선으로 현대화하는 일 ●산지위판장의 위생수준을 높이고 가공처리능력을 강화하는 일 ●수요확대를 위해 식품사업을 강화하는 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 등 많지만 수협중앙회가 주도해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투자금액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인터뷰는 지난 12일 서울 수협중앙회 본사 회장실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동해안 오징어 자원량 감소로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도 자원량 변화에 맞게 어선을 감척하려고 하지만 잘 안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적정 규모로 어선수를 줄여 어업인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하려면 감척은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하면 안된
수산물 수출업체 아라F&B가 지난 17일 살아있는 개체굴 3톤을 특수 제작한 컨테이너에 실어 베트남 호치민으로 수출했다. 경남도는 "살아있는 굴을 배편으로 해외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내산 활수산물에 대한 세계 시장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아라F&D에 따르면 지난해 활수산물 수출액은 706만8000달러로 2022년 358만9000달러에 비해 97% 늘었다. 수산물 수출유망품목을 선정하며 활수산물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던 2011년 이후 활수산물 수출은 2020년 326만9000달러까지 성장했다가 코로나19로 전 세계 외식시장이 위축된 2021년 281만9000달러로 줄었지만 이듬해 바로 회복하고 두 배로 급등했다. 수출량도 2022년 15만7430톤에서 지난해 28만6050톤으로 증가했다. 아라F&D는 살아있는 굴을 수출하기 위해 활수산물을 담아 운송할 수 있는 ‘활컨테이너’를 직접 제작해 특허 출원했다. 활컨테이너는 수산물 종류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HD현대마린솔루션(마린솔루션)의 기업가치를 놓고 논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마린솔루션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8일 마린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을 선주에게 인도한 이후 선박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운항관리를 하는 선박관리(SM)업이나 기자재 제작사가 사후 제공하는 서비스가 부분적으로 제공되는 선박관리서비스라면 마린솔루션의 서비스는 선박 관련 전체적인 토탈 마린 서비스”라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마린 솔루션의 핵심사업은 건조 후 선박 유지·보수(AM), 선박 친환경 개조, 선박 디지털제어, 벙커링(선박연료유공급) 등 4개 분야로 진행한다. 2016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사업부 등 선박 관련 서비스를 담당하던 조직을 통합해 출범했다. 2017년 매출액 2403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에서 지난해 각각 1조43
04.18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를 달성했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17일 “지난해 전국 지사·운항관리센터의 현장 직원, 정책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해양교통안전을 확보하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책 고객과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를 측정하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재부에서 해마다 진행한다. 지난 1월 17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한 올해 조사는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우수 등급은 45곳(24.6%), 보통은 90곳(49.2%), 미흡 47곳(25.7%) 등이다. 공단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다. 공단은 전 영역(전
한국 조선산업(K-조선)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500번째 수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LNG운반선 수출 500호선인 ‘오리온 스피릿’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오리온스피릿호는 한국이 1994년 처음으로 LNG운반선을 건조한 이후 500번째 수출 선박이다. 안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조선산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 ‘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NG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이다. 지금까지 세계 9개 국가에서만 건조했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가격도 한 척당 3000억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운항 중인 LNG운반선 680척 중 4분의 3은 한국에서 건조했다. 현재
04.17
중동사태로 원유 등 세계 에너지시장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원유와 석유제품을 운반하는 유조선 건조가격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내년에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16일 영국 해운시황분석 전문기관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의 분기보고서를 요약한데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선형들의 신조 선가가 7% 올랐던 유조선 신조 가격은 올해 아프라막스급 1.5% 상승,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중형석유제품운반선(MR) 등 기타 선형은 1% 미만 상승률을 보이며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소 수주잔량(건조 중이거나 건조 예정된 선박)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올해 신조선가를 지지하지만 내년부터는 전체 선종에 걸쳐 선박 발주량이 건조를 마치고 인도하는 양을 밑돌기 시작하며 가격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MSI는 유조선 운영률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유조선 운영률은 20
04.16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CJ제일제당 인천공장과 진천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설비용량은 2.7메가와트(MW)로 연간 3.5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총 1607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 발전소는 초기 투자 비용과 관리비 부담 없이 사용량에 따른 월 사용 요금만 납부하면 되는 리스(임대) 사업 형태로 운영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해당 공장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관리와 운영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은 기존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부지확보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생산한 전력을 대부분 사업장에서 소비하기 때문에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전기 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 기업의 RE100 이행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상품 중 하나인 ‘팬스타 부산 원나잇 크루즈’ 탑승객이 20만명을 넘어섰다. 2004년 12월 취항 이후 20년만이다. 종합해운물류기업인 팬스타그룹은 13~14일 운항한 원나잇크루즈에 승객 360명이 탑승해 누적 탑승객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20만번째 탑승객에게 일본 홋카이도를 다녀오는 코스타세레나호 5박6일 크루즈 승선권을 증정했다. 원나잇크루즈는 부산~오사카(일본) 항로를 다니는 2만2000톤급 팬스타드림호가 쉬는 주말을 이용해 영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등 부산의 해안 절경을 둘러보고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 등을 즐기는 1박2일 코스 상품이다. 셋째주에는 일본 대마도 부근까지 다녀오는 대한해협크루즈로 운영되는데 면세품을 쇼핑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원나잇크루즈는 취항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2013년 8월에 탑승객 1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2
부산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가 또 내렸다. 10주 연속 하락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15일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보다 0.19% 내린 2145를 기록했다. 직전 고점인 2월 5일 2831에 비해 686포인트, 24.2% 내렸다. 하지만 하락률은 줄어들고 있다. 최근 2주간 하락률은 3.2%(4월 8일) 4.73%(4월 1일)이었다. KCCI보다 3일 앞서 발표되는 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SCFI)도 하락률이 줄어들다가 최근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산항과 연결된 13개 주요 컨테이너항로 종합 운임지수는 내렸지만 모든 항로 운임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 가는 ‘동남아항로’ 운임은 이번 주도 상승, 11주 연속 올랐다. 동남아항로는 한국 선사들의 주력 시장이다. 부산항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 가는 항로 운임은 12m(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481달러다. 운임이 상승한 항로는 동남아항로를
04.15
세계 해운동맹이 재편 중인 가운데 국내 최대 선사 HMM은 15일 2030년까지 컨테이너 선복량을 150만TEU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2026년까지 120만TEU 규모로 확대하기로 한 계획을 수정했다. 정부도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 해운의 전체 컨테이너 선복량을 2030년까지 200만TEU로 키우겠다며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글로벌 환경도 같이 변하고 있다. 일본 선사 ONE는 같은 해까지 300만TEU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HMM, 벌크선 규모도 110척으로 확대 = HMM은 이날 급변하고 있는 해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수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 중장기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액 등을 추가 검토해 6월까지 세부 내용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략에 따르면 컨테이너 사업은 올해 말까지 92만TEU(84척) 규모에 서 2030년 1
04.12
부산신항 7부두 개장을 앞두고 만난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부산항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부산항은 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세계경제 속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매년 60여 선사가 287개에 이르는 정기항로 서비스를 위해 부산항을 기항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항보다 연결성이 더 높다.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엔 부산항만공사와 미국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NYNJ)가 자매항도 맺었다. 뉴욕뉴저지항만공사가 자동화·디지털 기술협력을 위해 먼저 요청했다. 내일신문은 지난달 29일 부산항만공사 사장실에서 강 사장을 만나 인터뷰하고 5일 부산신항 7부두 개장 이후 한 차례 보완했다. ●최근 미국을 방문, 뉴욕·뉴저지항만공사와 협약을 맺었다. 어떤 내용인가. 지난달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베쎈 루니 뉴욕·뉴저지항만공사 항만부문 사장과 ‘부산항-뉴욕뉴저지항 자매항’을 맺는 협약을 체결했는데
윤석열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과 두번째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조승환 후보와 박성훈 후보가 10일 총선에서 당선, 나란히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부산 출신인 두 사람은 모두 부산 지역구에 출마했다. 조 당선인은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역임하는 등 바다를 떠나지 않고 공직 생활을 했다. 공약들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상에 중구 영도구를 포함하는 지구 지정 △북항재개발 사업 3단계에 영도 권역 포함 △흰여울-감리해변-태종대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가덕도신공항-영도 해안순환도로 건설 등 해양과 지역발전을 연계한 내용이 많다. 희망하는 상임위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다. 조 당선인은 11일 “영도에 있는 해양혁신클러스터를 활성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도 동삼동에 밀집한 국가출연 해양수산연구기관들과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수산 산업들 간 시너지를 높여 부산과 국가 전체 경제발전에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수주를 둘러싸고 진행 중인 한화오션과 분쟁을 넘어 세계 함정시장 진출로 활기를 띄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 항공우주 전시회’에서 글로벌 터빈 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함정을 설계 및 건조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 공급을 담당한다. 양사는 수출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연간 20조원 규모로 알려진 미국 군함 유지·보수·정비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함정 유지·보수·정비 시장 규모는 올해 577억6000만달러(약 79조원)에서 2029년 636억2000만달러(약 87조원)로 10% 이상 증가할
04.11
한국 극지과학자들이 기지 도움없이 연구선 지원만으로 위험지역 빙하 시추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한영철 박사 연구팀은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인도 국립 극지-해양 연구센터 등 국제공동연구팀과 함께 지난 1월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 인근의 카니스테오 반도에서 두 지점의 빙하를 시추해 각각 150m 길이의 빙하코어를 확보했다. 스웨이츠 빙하는 남극에서 가장 빠르게 녹고 있다. 없어지면 연쇄적으로 서남극 빙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운명의 날’ 빙하로 불린다. 한영철 박사 탐사팀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로 연구 지역 근처까지 접근한 다음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해 13일 동안 시추 작업을 진행했다. 국내 연구팀이 과학기지가 아닌 연구선 지원만으로 빙하시추를 시도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 도담동 늘봄초교에서 진행한 해양안전교실에는 4학년 학생 85명과 교사 6명이 참석했다. 공단은 자체 제작한 교안을 활용해 해양안전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구명조끼 착용 등 선박용 구명설비 활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 같은 체험형 실습교육을 제공했다.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활용한 해양사고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은 해양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공단 전문가가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와 일반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학교 등 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시행, 그동안 621회 교육을 진행했다. 2만3358명이 참여했다. 교육생 대상 만족도는 총 5점 만점에 4.48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전국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상반기 수요 조사
04.09
부산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 가는 동남아항로 컨테이너운임이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남아항로는 한국 선사들의 주력 시장이다. 8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3.02% 하락한 2149를 기록했다. 9주 연속 하락이다. 하지만 베트남 등으로 가는 동남아항로 운임은 2월 5일 이후 10주 연속 상승하며 12m 컨테이너 1개당 463달러를 기록했다. KCCI는 부산항과 연결된 13개 주요 글로벌 항로 운임을 종합한 지수지만 그 중 동남아항로는 등락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동남아항로에 더해 아시아~인도 항로까지 주목받고 있다. 해진공은 주간시장보고서에서 외신을 인용해 “최근 공급망 다변화로 인도의 제조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역내 선사들은 아시아발 인도향 물량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진공에 따르면 극동발 인도향 컨테이너운임이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선사들은 아시아 역내
04.08
국립해양조사원이 동해 소용돌이 탐지 속도를 5배, 정확도를 1.5배 높인 ‘준실시간 소용돌이’ 정보를 홈페이지(www.khoa.go.kr/바다누리 해양정보서비스)를 통해 이번 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울릉도 주변 해역 소용돌이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해류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해류가 만나 형성된다. 계절별로 세기가 변하는데 해류가 크고 작은 원을 그리며 순환하는 소용돌이가 반복적으로 생성·소멸한다. 소용돌이의 수명은 2~3개월에서 1~2년 정도이며, 회전속도는 시간당 1㎞ 미만으로 느리다. 중심부에서 외곽으로 갈수록 유속이 커졌다 다시 작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소용돌이는 수심방향으로 200~300m까지 열과 염, 영양염류를 운반해 해양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8일 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해왔던 소용돌이 탐지 방식은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동해의 해수면 고도 분포도 위에 사각격자(150㎞ x150㎞)를 이동시키면서 격자 내부에서 동일한 해수면 높이를 확인하는
04.05
●4월에도 수산물할인 계속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4월에도 ‘대한민국 수산대전-수산인의 날 특별전’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다채로운 할인지원 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수산인의 날 특별전’은 ‘수산인의 날’ 기념식(17일)을 맞아 4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소비자가 마트(18개사)와 온라인몰(26개사)에서 국산 수산식품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최대 50%(정부 20%+참여 업체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에서는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4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 6일부터 19일까지 전국 64개 전통시장에서 진행한다. 해수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오징어 갈치 등 주요 수산물 공급 확대도 계속 추진한다. ●4월부터 폐어구 수거·처리 박차 해양수산부가 4월부터 9개 시·도의 주요 연근해어장
해양수산부가 연안을 관할하는 12개 광역자치단체와 만나 내년도 해양 관련 예산편성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해수부는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한 시·도 협의회’를 열고 지역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의견을 적극 개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강도형 장관이 주재하고 부산 인천 울산 등 12개 광역단체 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이날 해양수산 분야의 정책 여건과 내년도 중점 투자 방향을 상세히 공유했다. 강 장관은 특히 현장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지방정부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12개 광역단체는 어촌·연안 활력 제고, 해양환경 보전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사업을 건의했다. 강 장관은 “해양수산 분야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와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필수”라며 “앞으로도 지방정부와 지속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연안과 어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해상 교량과 충돌한 화물선 달리호의 선주사는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해 얼마나 책임을 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리호 선주인 싱가포르 ‘그레이스 오션’과 선박관리자 ‘시너지 마린’은 지난 1일 선주책임을 제한하기 위해 메릴랜드연방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국제사회는 해상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해운업을 하는 선주를 보호하기 위해 1976년 선주책임제한조약(LLMC)를 체결한 바 있다. 미국은 국제조약보다 앞서 1851년 제정한 미국의 책임제한법을 적용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선주사와 선박관리회사는 회사 책임을 4360만달러로 제한하려고 한다. 선박 자체의 가치는 최대 9000만달러(약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상법 전문가인 정영석 한국해양대 교수는 4일 “사고원인이 선주측 중과실이면 책임제한을 못 받을 수 있고, 순수과실이면 책임제한이 인정될 수 있다”며 “운항관리를 소홀히 하다 사고가 나면 중과실에 가깝게 해석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