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7
2025
한화오션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서 결승에 올랐다고 26일 발표했다. 최종 경쟁 상대는 독일의 군함 제조 방산업체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캐나다 해군은 3000톤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새롭게 건조한 잠수함은 지난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해 보유 중인 2400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프랑스 나발 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스웨덴 사브 등 유럽의 대표 방산업체들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최종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 현존 디젤추진 잠수함 가운데 최강의 작전성능을 가진 3000톤급 ‘장보고-Ⅲ 배치(Batch)-Ⅱ’를 제안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추진장치’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3주 이상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 최대 7000해리(약 12900㎞)를 운항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현장 어업인들이 인공지능(AI)으로 설계하고, 친환경 신소재로 구현한 어선 기술을 체험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26일까지 이틀간 부산 영도구에서 ‘AI 기반 어선 설계플랫폼 수요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부산 강서구 천성항에서 국내 첫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어선 ‘카이브 3호’ 승선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공단에 따르면 설명회에는 부산 경남지역 어업인과 조선소, 선박설계 사업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AI 어선 설계플랫폼은 △선형(108개) △추진기(12개) △상부구조물(24개) △어로시스템(12개) 등 총 157개 모듈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대 648척의 맞춤형 설계안을 자동으로 제시할 수 있다. 공단은 ‘AI 기반 어선 설계 데이터플랫폼 개발 및 실증(2022~2026)’ 연구용역을 통해 AI 어선 설계플랫폼 외에 다양한 표준어선 모델, 보급 플랫폼(전용 웹사이트 구축 등)을 개발 중이다. 설명회 참가자들은 각자 선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화그룹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한화필리쉽야드)에서 한·미 양국의 조선산업 협력이 시작됐다. 26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는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에 대한 명명식이 열렸다. 명명식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조 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통령실의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조쉬 샤피 펜실베니아 주지사와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메리 게이 스캔런 미 연방 하원의원 등도 참석했다. 한화그룹에선 김동관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은 한미 조선산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출발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를 열면서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합의한 조선산업 협력 투자
08.26
미국 서버러스캐피탈과 공동투자 삼성중공업도 ‘마스가’ 플랜 가동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마스가(MASGA) 사업에 협력할 것을 다시 확인하면서 국내 조선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수십 억 달러 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마스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첫 이정표다. 삼성중공업도 미국 조선소와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방문하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 투자를 포함해 한미조선산업 협력 전반에 걸친 세부 투자규모 및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 한미정상회담 후 마스가 첫 이행 = HD현대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HD현대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마스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첫 이정표다. HD현대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관하에 열린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프랭크 브루노서버러스 캐피탈 최고경영자,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참석했다. HD현대에 따르면 이 투자 프로그램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자분야는 △미국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자재 업체 투자 △자율운항·AI 등이다. HD현대는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이 수중 잠수를 하며 수산자원조성 해역을 직접 점검했다. 25일 수산자원공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22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공단 제주본부에서 현장근무에 나섰다. 지난달 남해본부에 이어 두 번째 현장 근무다. 김 이사장은 현장근무 중 한림읍 비양도 해역에 있는 수산자원조성 해역에 직접 잠수해 현장을 살폈다. 그는 비양도 어촌계원들에게 공단 사업을 직접 설명하고 어업인 목소리를 경청했다. 또, 제주도에 있는 바다숲 인공어초 제작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과 온열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온열질환 예방 키트를 전달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도내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관리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제주도청 등을 방문해 공단과 유관기관, 지자체간의 협조 기반도 다졌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11월로 연기된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을 주목하고 있다. 해상운임은 경기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도 무역협상에서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11월 9일로 연기된 미국과 중국 관세협상 사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 분위기를 탐지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인지 관심사다. 10월말~11월 초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주 APEC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경주 APEC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25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2.7% 내린 1940포인트를 기록했다. 10주 연속 하락세다. 5월 26일 이
08.25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연안에서 모자반류 생육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바이로지(Biology)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양과기원에 따르면 모자반류는 바다숲을 형성하고 다양한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지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해조류로 국내에 30여종이 자란다. 주요 수산자원생물의 서식처와 먹이망을 제공해 생태계 유지에 필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생육지 변화에 대한 과학적 예측은 해양환경 관리와 보전에 중요 정보를 제공한다. 해양과기원 제주연구소 열대·아열대연구센터 최선경, 고성길 박사 연구팀은 제주대 박상율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보고서에 제시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괭생이모자반, 큰열매모자반, 쌍발이모자반, 구슬모자반 등 4종의 미래 분포 변화를 분석했다. 시나리오는 저탄소 중간 고탄소 등으로 구분되고, 분석 대상 기간은 2030년대 2060년대 2090년대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인천 동구 만석·화수부두에 수도권 첫 선박 검사장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검사장은 공단 인천지사 소속으로 인천 삼광조선소 안에 설치해 수도권 선주와 어업인의 접근성을 높였다. 공단은 지역 해양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열린 개소식에는 공단 검사본부장과 인천지사장, 선주협회와 조선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검사장 운영 방향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단은 2023년부터 전국 관할 지사를 중심으로 부산 대변항, 속초 대포항, 진도 초평항, 제주 한림항 등 전국 9개소에서 선박 검사장을 운영했고 인천까지 10개소로 늘렸다. 공단에 따르면 선박검사장에서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면서 검사 신청부터 증서 발급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3일 이상 줄어(16.9일 → 13.8일) 어업인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울산지사 대변항 선박검사장에서는 선박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해 조업에 차질이
08.22
해양산업 부문에 북극항로 전담조직이 확산되고 있다. 공공기관이 앞서고 민간부문도 합류하는 흐름이다. 한국해운조합은 21일 조합 안에 북극항로 대응 실무전담반(TF)을 새롭게 구성했다. 해운조합은 연안 여객선·화물선·유조선 기업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이날 조합은 “최근 북극해가 단순히 환경적 상징을 넘어 산업적, 지정학적 공간으로 변모함에 따라 북극항로 개척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반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북극항로 대응 실무전담반을 △기획정책대응반 △공제제도반 △교육훈련반 △정보지원반 △유류 및 선용품공급반 등 5개 분과로 구성했다. 각 분과에서 제출한 세부과제를 전체 회의를 거쳐 심화·발전시킬 계획이다. 조합은 북극항로 개척과 활용 과정에서의 조합의 역할과 조합원사의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제도적 지원책 마련과 맞춤형 공제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대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정부의 북극항로 개발 단계별 추진 방향에 발
08.20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해양산업과 국제질서 속에서 해양인력 양성에 대한 중요성과 해양대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한국해양대가 정부의 북극항로시대 준비에 협력하고 해양지배력을 회복하겠다"며 "해양 관련 투자를 강화하는 미국의 흐름에 대응할 토대가 마련돼 있다"며 이를 현실화하고 발전시킬 방안을 제시했다. 국립목포해양대학과 통합하는 ‘1국1해양대’ 모델로 ‘글로컬대학30’에 도전하는 의미와 한국과 미국이 관세협상을 하면서 합의한 미국조선산업부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참여할 구상도 밝혔다. 한국해양대가 자리하고 있는 부산 영도를 중심으로 실리콘밸리와 같은 개방형 해양생태계 ‘오션밸리’를 만들자는 구상도 내놓았다. 부산이라는 지역에서 전 세계와 네트워크하고 있는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인력들을 양성해 해양강국 건설를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류동근 총장과 인터뷰는 11일, 13일 한국해양대
08.19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해상무역로가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3.7% 내린 1993 포인트를 기록했다.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5월 26일 이후 12주 만이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주요 글로벌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 등 8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오세아니아 남아프리카 등 4개 항로는 올랐고,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5일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SCFI)도 10주 연속 하락한 1460.2포인트를 기록했다. 10주 연속 하락이다.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주요 글로벌항로 중 미국서안 미국동안 유럽 등 7개 항로 운임이 내렸고 중동 호주 등 5개 항로는 올랐다. 일본서안 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지수는 1500아래로 떨어지면서 주요 해운사들의
08.18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가 추진 중인 ‘1국 1해양대’ 모델에 대한 지지가 국회로 확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과 박지원(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김대식(국민의힘, 교육위원회) 등 12명의 여·야 의원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해양강국 대한민국, 1국 1해양대 초광역 인재로 도약’을 주제로 국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가 공동 주관했다. ‘1국 1해양대’는 부산과 목포에 캠퍼스를 운영 중인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 흐름 속에서 초광역 해양 교육·산업벨트를 구축해 한국의 해양력을 발전시키겠다며 추진 중인 국립해양대학 통합 모델이다. 지난 5월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 30’에 예비지정돼 본심사를 앞두고 있다. 해양인력 양성에 대한 중요성은 해양지배력 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다시 강조되고 있다. 미국은 주요 현안과 정책에서 갈등하고 있는 민주·공화 양당 의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이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를 공개 매수(매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수할 주식수는 발행주식수의 7.98%인 8180만1526주로 주당 매수가격은 2만6200원이다. 총 2조1431억9998만원 규모다. 이에 앞서 HMM은 14일 같은 분량의 자사주를 공개 매수해 소각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HMM은 올해 안에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방식으로 2조5000억원 규모의 특별 주주환원을 예고한 바 있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해도 HMM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관련 보고서에서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주주가 기준일에 보유한 주식 수 중 8%만 매입된다는 점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는 모멘텀 부재로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자사주 공
08.14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화오션이 건조해 미국 선주에게 인도하는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명명식에 참여했다.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다. 김 장관은 1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열린 명명식에 참여한 후 같은 사업장에서 진행 중인 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현장과 노동조합도 방문해 미국과 조선산업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 사업에 힘을 더했다. ◆미국 선주가 발주한 LNG운반선 명명식 =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명명식을 가진 2척의 선박은 2022년 미국 LNG 생산기업이 한화오션에 발주한 5척(12억달러 규모)의 LNG 운반선 중 1~2호선이다. 미국산 LNG를 전 세계에 수출하는 데 사용된다. 이들 선박은 한국에서 하루 사용하는 LNG 사용량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20만㎥ 규모 초대형 운반선이다. 미국 선주가 자국산 에너지 운반에 필요한 선박을 한국에서 건조했다. 산업부는 한국과 미국의 조선협력 사업 ‘마스가’ 차원에서도
베트남이 한국과 항만 분야 협력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우리 정부 초대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또 럼(To Lam) 베트남 당 서기장이 13일 부산항 신항을 방문, 한국과 베트남의 항만개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 럼 서기장은 베트남의 정치체제상 서열 1위로 국정 전반에 걸친 지도력을 행사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날 또 럼 서기장과 관계부처 고위 인사 6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터미널인 부산항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DGT)를 방문하고 부산항의 스마트 운영 사례를 직접 살폈다. 또 럼 서기장은 완전 자동화터미널의 시스템과 효율성에 관심을 보이며 부산항의 뛰어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베트남 항만개발에 접목하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3위 교역국으로 부산항은 한국-베트남 간 컨테이너 물동량의 53%인 연간 약 80만TEU를 처리하는 양국 해상 물류의 핵심 관문항이다.특히 2020년부터 지난
08.13
해양금융확대·공공선주사업 등 “수산 분야 포함 해양산업 기여” 이영호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이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를 방문, 해양금융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수산 분야 등 해양산업 전반으로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이 비서관은 13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해진공은 당초 설계할 때 해양 수계산업 망라한 역할을 구상했는데 출범한 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수산 쪽도 힘써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진공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12일 해진공을 방문해 해양금융 확대, 공공선주사업, 친환경선박 지원, 국제해운거래소 설립 등 해진공이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비서관은 해진공에 “해운과 항만·물류에 국한되지 않고 수산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산업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대통령실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성장하는 주춧돌을 놓겠다”고 답했다.
세계 선박 발주량이 계속 줄어들면서 한국 조선소의 수주량과 수주잔량(주문받은 일감)도 줄어들고 있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3만CGT(표준선 환산톤수·58척)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감소했다. 6월(354만CGT)에 비해도 43% 줄었다.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 152만CGT(43척, 75%), 한국 33만CGT(8척, 16%)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6월 한국과 중국의 수주율은 각각 41%, 53%로 수주율 격차는 12%포인트였지만 7월에는 59%p로 벌어졌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 누적 수주량은 2326만CGT(788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65만CGT(1973척)보다 51% 줄었다. 이 중 한국은 524만CGT(123척, 23%), 중국은 1303만CGT(463척, 56%)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59% 감소했다. 발주량이 줄면서 조선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운조합이 주관하는 ‘2025년도 섬 여행 영상 공모전’이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공모전은 지난달 7일 시작했다. 13일 해운조합은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공모전은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후기 형식으로 진행하던 공모전은 2023년부터 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해 참신하고 창의적인 영상 콘텐츠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 주제는‘가보고 싶은 섬’이다. 연안여객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우리나라 섬(제주도 본섬 제외)을 배경으로 한 여행 영상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등을 내려받아 접수하면 된다. 영상에는 섬의 독특한 풍경과 문화 생태 음식 등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다. 촬영한 섬은 명확히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총 상금은 1200만원 규모로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대상(1명/팀)은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08.12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질서 새판짜기가 계속되면서 세계 해운시장의 안개도 걷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은 지난 5월 중국과 합의한 90일간 관세 휴전이 끝나는 날이다.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과 상호관세협상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관세전쟁의 핵심 상대국인 중국과는 합의를 미루고 있다. 확대된 관세휴전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휴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세계 전략을 조율하는 국무장관은 트럼트 대통령의 ‘해양지배력 회복’ 행정명령을 집행하는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마크 루비오 장관이다.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은 계속 내림세다. 미국이 촉발한 관세율 인상에 대응해 미리 수입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선복량 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