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
2025
한국해양재단 해양교육센터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전국 30개 고교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해양탐구수업 교사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해양과학과 해양경제를 주제로 개발된 수업모델을 고교 담당 교사들과 공유하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전달할 교재와 내용의 수준, 수업 방식을 토론하고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과학은 ‘바다는 어떻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가 - 해양산성화의 이해’로, 해양경제는 ‘수산물 데이터로 배우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다. 해양과학 해양경제 각 수업별 15개 고교, 총 30개 학교가 참여한다. 해양과학은 김태욱 고려대학교 교수(환경생태공학부), 해양경제는 한기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팀장이 각각 주 연구자로 참여했다. 해양탐구수업은 오는 9월까지 진행하며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내일신문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2.25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선사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며 해운시장을 흔든 24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트럼프 2기 보호무역정책과 해운산업, 위기와 기회’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달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뒤에도 내리던 HMM 주가도 미국이 중국선사를 견제할 수 있다는 뉴스에 장중 최대 15% 이상 오르면서 52주만에 신고가를 기록한 날이다. 해진공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관세를 통한 보호무역 체제강화 △무역협정 재편을 통한 경제블록화 △기술패권 경쟁의 안보화 등의 정책은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지지 속에서 의회 견제없이 전면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해운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추가관세 행정명령, 10~20% 범용 관세 도입, 중국 수입품에 대한 최대
02.24
글로벌 곡물 기업 카길이 해양에너지사업에 진출한다. 탄소연료에서 탈탄소연료로 대규모 전환을 앞둔 선박연료공급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카길이 곡물운송을 위해 운영하는 선박 700척이 기반이다. 카길은 20일(현지시각) 자사 해운사업부와 세계적인 해운기업 BW그룹의 탱커(유조선) 부문 계열사 하프니아와 합작 투자로 시스케일에너지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카길 해운사업부는 2023년 기준 700척 규모 선박을, 하프니아는 200척 규모 선박을 운영한다. BW그룹은 450척 규모다. 시스케일에너지는 카길이 지금까지 운영해 온 선박급유(벙커링) 사업 ‘퓨어 마린 퓨얼스’와 하프니아의 ‘벙커 얼라이언스’를 결합했다. 카길은 두 회사의 벙커 구매량을 통합해 가격경쟁력과 협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춤형 솔루션(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길은 또 더 확장된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를 제공해 전 세계 선사에게 고품질 연료를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만은 선박에 안정적
02.21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제1차 총회에서 한국이 6연속 이사국에 진출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IALA는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과 이행을 촉진하는 정부간 기구로 38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3년마다 25개 이사국을 선출한다. 한국은 2006년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돼 지금까지 19년간 이사국으로서 활동해 왔다. 그동안 스마트 항로표지 국제표준 도입,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 개발, 세계등대유산 보존·활용 활성화 등 국제 항로표지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항로표지 분야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 등에 관한 기술개발 △관련 국제표준 제정 △개발도상국의 항로표지 정책 자문 △관계 공무원 교육훈련 및 역량강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HMM의 SK해운 인수 건에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1일 투자은행업계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HMM이 SK해운 소유주(지분 71.43%. 2023년 기준) 한앤컴퍼니와 SK해운 일부 선박과 영업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HMM은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내달 14일까지 6주간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는 2018년 1조5000억원에 SK해운을 인수했다. SK도 주요 주주로서 지분 16.35%를 보유 중이다. 매각대상은 SK해운이 소유한 선박 중 일부와 영업권이 거론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통매각을 시도했지만 인수자가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기준 SK해운은 원유선 22척, 제품선 1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2척,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14척, 벌크선 10척, 벙커링(급유)선 7척 등을 운용한다. HMM과는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초기 협상이 결렬됐지만 올해 다시 협상을 재개했다.
기후와 지정학의 변화로 북극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지만 정부는 2026년까지 완공하겠다던 북극용 쇄빙연구선을 제작도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오히려 사업완료기간을 2029년으로 3년 늦췄다. 같은 시기 북극용 쇄빙연구선 계획을 세운 일본은 예정대로 선박을 건조, 올해 진수식을 거쳐 내년 11월 완공하는 일정을 그대로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쇄빙선을 건조한 경험을 갖고 있고, 중형조선소 HJ중공업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건조한 이력을 갖고 있지만 정부는 이들에게 쇄빙연구선을 만들어 달라고 발주도 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정부가 국내 산업역량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북극을 둘러싼 변화는 가속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장에서 북극에너지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하며 북극발 지정학 변화를 예고했다. ●북극에 앞서가는 일본, 뒤처지는 한국 = 해양수산부는 2021년 북극 전용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하겠다며 예비타당성 조
02.20
어촌뉴딜 어촌신활력 등 정부의 어촌어항 재개발사업에 도시 건축 조경 전문가들이 결합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공단이 추진하는 건축기획 심의를 전담하는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재구성하기 위해 제3기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19일부터 시작한 공모는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공개모집 대상 분야는 건축 도시 조경 등 3개 전문 분야로 공단은 50명 내외의 위원을 위촉할 계획이다. 건축사 또는 도시 및 조경분야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으로서 10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응모할 수 있다. 위원들은 3월말부터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2년간 공단에서 시행하는 공공건축 사업에 대한 심의를 수행한다. 공단은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 및 자문을 통해 어촌·어항에 설치되는 공공건축물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 ‘다시 찾고 싶은 어촌·어항’을 만들어 가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19일 경북
02.19
안병길(사진)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사장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한 원자력을 차세대 친환경 선박연료 중 경쟁력 있는 에너지로 추정했다. 지난해 6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해운·조선박람회 ‘포시도니아2024’에서도 미국 조선학회(SNAME)는 원자력추진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항공모함이 아닌 상선에 원자력을 적용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토론한 바 있다. 안 사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해양파생상품거래시장 추진’을 포함하고 친환경선박연료, 탄소배출권 거래 등을 유망 상품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해운거래소(가칭) 설립은 해운업계의 20년 숙원사업이다. 안 사장은 “원자력은 탄소배출이 없는 연료”라며 “육상에서 사용하는 기술개발은 거의 완료됐고, 해상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데 ‘안전’에 대한 이슈를 잘 해결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날 사업계획 발표 후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방
02.18
컨테이너해상운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도, 상하이발 운임지수(SCFI)도 모두 새해 첫주를 정점으로 계속 내리막이다. 북미항로는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운임이 계속 내리고 있다. 17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보다 3.9% 하락한 2693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북유럽 등 10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중남미서안과 일본 항로는 각각 13.5%, 13.3% 올랐고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KCCI보다 3일 앞서 발표하는 SCFI는 7.3% 내린 1758.8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유럽 등 10개 항로 운임이 내렸고 동남아항로 운임이 0.07% 소폭 올랐다. 일본으로 가는 두 개 항로(일본동안 일본서안) 운임은 지난주와 같았다. 해진공은 이날 주간시황보고서에서 “중국의 춘절 이후 계절적 수요 둔화와 선복량(공급)
02.17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가 지난해 7월 체결한 쇄빙선 협력(ICE Pact)은 트럼프 2기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협력을 이어주는 고리는 한국의 한화오션이다. 내일신문은 지난 13~14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열린 대한조선학회 소속 극지기술연구회의 ‘2025년 동계연구발표회’에서 미국의 쇄빙선 협력에 대해 발표한 최수범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 부소장을 전화로 인터뷰했다. ●먼저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가 체결한 ‘쇄빙선 협력’은 무엇인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게 북극의 전략적 가치는 크다. 하지만 미국은 북극작전을 수행중인 대형 쇄빙선이 2척 뿐이다. 41척을 보유한 러시아에 비해 절대 열세다. 쇄빙선 5척을 보유한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가 운용하는 쇄빙선 ‘폴라 스타’는 노후했고 3척의 신규 쇄빙선을 건조하고 있지만 비용이 31억달러에서 51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학술총서 ‘한국해양과학문화사대계’ 전 10권을 기획하고 제1권 총론 ‘한국해양과학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해양과학의 연구 성과를 알리고, 해양과 인류가 이룩한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자 학술총서를 기획했다. 총서 제 1권은 그간 쌓아온 해양 분야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해양연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KIOST는 해양과학기술의 전문적 지식 전달을 위한 ‘전문도서’ 시리즈(전 15권)와 함께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전 50권) 등을 발간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2.14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포진한 해양클러스터 기관들이 부산역 배후에 개발 중인 부산항 북항재개발구역으로 진출한다. 해양클러스터 기관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클러스터 기관 활성화와 북항재개발사업 촉진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한국해양대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조합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수부는 북항 재개발사업 활성화와 산·학·연 인프라 협력을 위해 부산항만공사 등 6개 기관과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의 ‘복합항만지구’ 약 7만7000㎡ 부지에 해양 관련 기관 클러스터 조성을 합의했다. 해당 부지 인근에는 부산역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롯데백화점광복점 등이 있고, 북항재개발 랜드마크 조성지도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해양 기관 클러스터는 해양진흥공사, 해운조합부산지부을 제외하고는 기관 이전 없이 추가로 필요한 업무 공
전국 25개소 어류가두리 양식장 중 40%에 이르는 10개 양식장이 4~5년 안에 어장환경 개선 조치를 해야 하는 3, 4등급 양식장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3일 전국 293개(2023년 기준) 어류가두리 양식장 중 2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어장환경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전남 15개, 경남 4개, 경북 3개, 충남 제주 인천 각 1개씩 양식장을 조사했다. 1등급은 경북 포항(3), 전남 고흥(2) 여수(2), 인천 옹진군(1), 제주 서귀포시(1) 등에 있는 9개 어장으로 조사됐다. 2등급 6개소, 3등급 8개소, 4등급 2개소로 나타났다. 3~4등급 어장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3등급은 5년, 4등급은 △4년 범위에서 면허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어장 청소 및 어장 내 시설물 위치이동 등 어장환경 개선조치를 해야 한다. 3등급 양식장은 △경남 거제(1) 통영(2) △전남 여수(5) 등 8곳, 4등급은 여수 2곳이다. 여수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기상변화를 잇단 해양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제기했다. 공단은 13일 공단 본사에서 전국 지사, 센터 등과 함께 해양안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14일부터 28일까지 2주 동안 근해어선과 원거리 조업어선 등 대형 어선과 1분기 검사가 도래한 선박 중심의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단은 또 △출항 전 필수 점검 안내문과 안전물품 보급 △공단의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와 해양수산부에서 위탁받아 운영중인 바다내비 라디오등 가용 채널을 총동원해 공단 검사대상 선박의 전체 선주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알림을 전파하기로 했다. 공단은 빈번한 해양사고에 대해 해양 기상변화를 주요 사고원인으로 분석했다. 공단 조사·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어선 전복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남해 먼바다는 10년 전보다 2배, 제주 먼바다는 3배 많은 기상특보가 발령됐다. 우리나라 전체 해상교통량은 전년 대비 12.4% 감소했지만 어선의 운항시간과 운항거리는 증가했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은 전국에서 모여든 연안해운인들의 생존 몸부림으로 뜨거웠다. 이른 아침 부산 여수 인천 등 전국 연안 도시를 떠나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로 모여든 500여명의 연안 해운인들은 생존위기에 내몰린 연안해운을 살릴 방안을 이번에는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안해운사들의 조합인 한국해운조합 회원사 2300여곳 중 20% 이상이 결집했다. 이들은 선원을 구하지 못해 고사하고 있는 연안해운을 살리려면 정보통신산업이나 금융산업처럼 스타산업으로 키우든지 아니면 외국인 해기사를 고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내항선원 비과세 위해 외항선원과 다른 별도 입법 필요 = 이날 해운조합 주관으로 박덕흠(국민의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과 문대림(더불어민주당, 제주 제주시갑) 의원은 국회 도서관에서 ‘내항선원 부족 타개를 위한 연안해운 생존전략 대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연안해운 국적선원 현황 및 유지·확대 방안(정대율
02.13
1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갈치잡이어선(연승. 32톤)이 서귀포 표선면 12㎞해상에서 뒤집혀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 중 5명은 구조되고 5명이 실종됐다. 부산 선적 대형트롤어선 제22서경호가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지 3일 만이다. 서경호 침몰 사고로 4명은 구조됐지만 5명이 숨지고 5명은 실종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56분 즈음 사고 선박의 구조 요청 신고를 받고 구조대를 급파했다. 당시 현지 기상은 초속 18~20m 강풍이 불고 3m 파고가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해경은 악천후 속에서 5명을 구조했지만 구조작업에 투입된 해경 구조대원도 수중 수색작업 등으로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긴급 이송됐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잇따르는 어선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어선안전대책을 내놓았지만 어선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2023년 78명보다 53% 늘어난 119명에 이르렀다.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사망·실종자가 세자리수를 기록한 것도 2017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단계적 휴전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선사들의 홍해~수에즈운하 항로 복귀도 미뤄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TV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고 휴전 협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이후 가자지역 휴전 협정은 불안정해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까지 인질이 돌아오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휴전 협정을 파기 해야 한다고 말했고,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군이 가자지구와 국내 방위에 최고 수준의 준비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홍해 위기가 해소될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선사들의 홍해~수에즈운하 항로 복귀도 지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영국의 합동해상정보센터를 인용해 11일 지난달 후티 반군이 휴전을 발표한
02.12
11조7천억원 … 영업익 3.5조 팬오션 매출 5조1600억원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이 지난해 11조70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컨테이너 해운 세계 2위인 머스크(덴마크)의 15% 수준이다. 공시에 따르면 HMM은 영업이익 3조5128억원, 당기순이익 3조7807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2023년보다 39%, 501% 오른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22, 2021년은 코로나 대유행기로 컨테이너해상운송이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중동전쟁 영향으로 발생한 홍해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정과 미국~중국 항로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한 데 힘입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3년 평균 1005포인트보다 149% 오른 2506포인트에 달했다. HMM은 지난해 6m 길이 컨테이너 1만3000개를 운송할 수 있는 1만3000TEU급 규모 컨테이너선 12척을
02.11
국내 첫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4월 10일 취항할 예정이다. 11일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대선조선에서 건조 중인 ‘팬스타 미라클’호는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에 발코니 객실, 수영장, 조깅트랙, 면세점, 테라피룸 등과 대형식당 겸 공연장, 피트니스룸 등을 갖추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이 배를 △기존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크루즈 △부산원나잇크루즈에 투입하고 △일본 등 외국 관광지를 둘러보는 3박4일 코스 크루즈 등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10일 부산 중구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한 기시모토 슈헤이 일본 와카야마현 지사 일행과 관광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와카야마현을 기항 코스에 포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운임은 내리고 미국 중국 항만의 물동량은 늘어난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2월에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관세가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관세정책 향방과 효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5.1% 하락한 2801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1월 6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다. 부산항과 연결된 글로벌 13개 항로 중 북미서안·동안, 북유럽, 동남아 등 11개 항로 운임이 떨어졌다. 일본항로는 일주일 전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고 중국항로는 같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상하이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SCFI)도 7일 1896.7을 기록했다. 춘절 연휴 직전인 지난달 24일에 비해 7.3% 떨어진 수치로 1월 10일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다. 상하이항과 연결된 글로벌 13개 항로 중 일본서안·동안 2개 항로를 제외한 11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부산과 상하이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