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
2025
세계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선사들의 수익도 악화하고 있다. 8월말~9월 첫주 발행한 알파라이너는 주요 선사들의 실적 전망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에 영업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3분기까지는 양호한 수치가 보고되고 있어 손실이 발생한다면 4분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머스크그룹(덴마크)의 경우 최근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하반기에 1억달러 영업적자 가능성을 보였고, 하팍로이드(독일)는 최악의 경우 4억2700만달러의 영업적자를 예상했다. 글로벌 9개 선사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1년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별 선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글로벌 상위 10개 선사 중 EBIT(이자·법인세 차감 전 이익)를 공시하는 상위 9개 선사의 올해 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9.9%로 나타났다. 2023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알파라이너는 당시와 지금은 차이가
09.08
연안여객선 이용자들과 어업인들이 ‘뱃길정보’와 ‘선박검사 신청’ 등에 대한 서비스에 접근하기가 쉬워지면서 관련 챗봇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챗봇이 해양안전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카카오톡 기반 해양안전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 이용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 챗봇 ‘해수호봇’은 지난내 1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후 연말까지 1800여명의 이용자가 사용하는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연말 이후 ‘선박검사 예약’,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실시간 운항 현황’과 ‘기상상황’ ‘운항통제정보’ 등에 대한 서비스를 추가한 이후 이용자가 급증했다. 공단에 따르면 ‘해수호봇’ 서비스는 선박검사 24시간 예약부터, 다음 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해양사고 예방 알림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해양 안전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어업인 등 선박 종사자는 ‘해수호봇’ 서비스를 통해 과거 권역
09.05
HD현대는 4일 전 계열사가 각사 대표이사 주관으로 일제히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2030년까지 5년간 조선 부문에 3조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 현장을 찾아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살피고 안전팀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부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가 달라”고 경영진에 당부했다. 2030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 안전예산은 선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확충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임직원 안전 인식 개선,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 등에도 예산을 배정해 전사적인
한국해운조합과 근로복지공단이 ‘선원 재해보상 및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4일 △선원 재해와 관련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공단 직영병원의 산재 의료서비스 제공 △장해 판정 및 직업병 등 산재 분야에 관한 전문성 공유 △선원재해 보상 및 산업재해 보상제도 운영 등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합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조합 소속 회원사의 선원 재해자 수는 평균 515명에 달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육상 근로자 재해보상 및 재활사업 수행, 직영병원 네트워크 등 산재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공단과 조합이 선원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자 진행됐다. 조합은 “공단의 보유 인프라, 특히 전국 공단 소속병원의 재활치료서비스를 통해 선원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선원재해 보상과 산업재해 보상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이야기할 때 늘 하는 말이다. 그 앞마당은 땅이 아닌 바다고, 우리 기준으로는 남해다. 중국과 공유하고 있는 옆마당은 황해라고 할 수 있다. 앞마당과 옆마당을 공유하다보니 불편한 게 많다. 가깝고도 먼 이웃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바다에서 특정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만 봐도 서로 겹치는 면적이 더 많다. ‘내 것은 원래 내 거고, 가능하면 네 것도 내 것으로’라는 패권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늘 시끄럽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해양수산부와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가 기획한 ‘한·중·일 바다 삼국지’는 각별하다. 고교 수업모델로 개발해 점차 확대해 나가는 시도가 특별했다. 그 수업 현장을 찾아가 봤다. 유난히도 햇볕이 뜨거웠던 지난 8월 20일, 경기 와우고 교실에는 3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한·중·일 바다 삼국지 - 바다를 확보하기 위한 융합과 협상의
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보유한 HMM 지분 매각을 둘러싸고 주요 당사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 인수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향후 인수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향후 성장성이 유망하고 그룹사업과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본업인 철강과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차전지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신성장 동력으로 국가기간산업인 해운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본업인 철강분야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 내수 부진, 미국발 관세 등 삼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주력 시장인 미국·한국에서 사업 정체로 고전하고 있다. 해운업 진출이 그룹 차원에서 사업 돌파구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삼일PwC, 보스턴컨
선박으로 전기자동차를 운송할 때 화재 예방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개정된 ‘선박소방설비기준’이 5일부터 시행된다. 설비기준은 해양수산부 고시 사항로 정한다. 5일 해수부에 따르면 바뀐 선박소방설비기준은 △전기차를 운송하는 카페리선박은 순차적으로 전용 소방설비를 선박에 비치하도록 하고 △소방설비의 이동이 곤란한 경우 설비를 추가 비치하도록 하는 등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여객선은 내년 4월 1일, 내항화물선은 2027년 1월 1일, 외항화물선은 2028년 1월 1일부터 전용 소방설비를 선박에 비치해야 한다. 소방설비는 △소방원장구 2조 △질식소화덮개 1개 △상방향 물 분무 장치 1조, 측면 물 분무장치 1조, 내부 물 분무 장치 1조 중 하나의 설비 등이다. 해수부는 그동안 전기차 화재예방·대응 가이드라인(2024년 9월 개정) 및 시청각 교육교재(2024년 12월)를 선사에 배포하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전기차 화재대응 훈련을 26회 실시하는 등 선원과 여객의 안전 확
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은 해양법과 해양안보 분야에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해양수산부와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가 기획한 ‘한·중·일 바다 삼국지’에서 바다 관할권의 출발선인 영해기선과 기점,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의 개념과 바다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갈등 관계 등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차 수업안을 기획하고 교안을 작성하는 일을 맡았다. 지난달 20일 경기 와우고에서 1차 수업이 끝난 후 양 소장에게 해양영토 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물었다. ●바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바다는 경제, 산업 활동의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에 필요한 석유·가스를 해외에서 거의 100% 수입하고 곡물도 해외 의존도가 높다. 수출입물동량의 99.7%는 바다를 통해 교역한다. 바다가 막히면 국가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는다. 여행 삼아 보러 가는 바다를 넘어 바다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
09.04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 중이던 배 일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브라질 국적 선주사 감독관이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창원해양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30분쯤 선주사에 인도를 앞둔 15만t급 해양플랜트 선박에서 중량물 하중 시험을 진행하던 중 구조물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선주사측 시험설비 감독관 A(30대)씨가 구조물과 함께 바다로 떨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실종됐다가 이날 오후 1시 27분께 인근 바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 이날 사고가 발생한 선박에서 하중 시험 등 시설점검을 하다가 선박구조물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붕괴된 구조물의 크레인에는 최대 물 100톤을 담을 수 있는 워터백 4개가 매달려 있었다. 창원해경은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분석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조사 중이다. 특히 설계상 선박 구조
한화오션이 4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 동안 거제사업장 전체 생산작업을 중단했다. 한화오션은 하루 전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로 특별안전교육과 안전점검 실시 등을 위해 생산을 중단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거제사업장 전체 매출 규모는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10조4279억원이다. 한화오션은 생산중단에 따라 일부 생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3일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건조 중인 선박에서 린치 하중테스트 중 데크 붕괴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브라질 선주사 감독관이 추락해 사망했다. 한화오션은 관계 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9.03
자유무역의 공간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끌었던 세계 해상로가 군사적 긴장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이 베네수엘라의 마약운반선을 격침시켰다고 밝히고 해당 선박이 폭파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게시했다. 미국의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통신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세계 해상로는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동정세에 민감한 홍해와 걸프해역은 불안정한 해상로로 변했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도 중국의 해양굴기로 주변국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태평양항로 해상운임은 한 차례 조정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일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1.6% 내린 1909포인트를 기록했다. 11주 연속 하락세다. 하지만 부산에서 미국으로 가는 태평양항로는 올랐다. 부산항에서 북미서안으로 가는 항로는 12m 컨테이너 1개당 18
내년도 해양수산부의 정부 예산안이 7조3287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정부 전체 예산안 728조원의 1% 수준에 그쳐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한 예산안으로 적합한 지 논란이 예상된다. 2일 해수부가 발표한 예산안은 수산어촌 3조4563억원, 해운항만 2조1373억원, 물류 등 기타 해양산업 1조680억원, 해양환경 4212억원, 해양과학기술연구지원 2459억원 등이다. 연구개발 예산은 8405억원 규모다. 관심을 모은 북극항로 준비와 관련한 예산은 올해 4347억원에서 내년 4622억원으로 275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6.3%로 해수부 전체 예산 증가율 8.1%보다 낮다. 정부는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드는 일이고,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겨 부산과 울산 경남을 포함한 남부권에 해양수도권을 만드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지만 새정부가 내세운 명분을 뒷받침할 사업은 미약하다. 내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북극항로 관련 사업은 △쇄빙
09.02
한국 국적선사들이 선박을 건조하거나 중고선을 도입할 때 중국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금액이 27억9000만달러(약 3조9000억원)로 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지공)는 2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적선사 선박금융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국적선사 100개사 보유 1030척의 2024년 말 기준 금융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중국리스사에서 조달하는 금융 비중은 2022년 5%, 2023년 20%에 이어 지난해 32%까지 매년 증가했다. 중국을 포함한 해외금융 비중도 2022년 33%, 2023년 57%, 2024년 6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국내 금융은 줄었다. 국내 시중은행을 포함한 민간금융 비중은 지난해 3%, 2억3500만달러(약 3280억원)에 그쳤다. 2022년 13%, 2023년 10%에 이어 2024년 3%로 줄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해진공 등 국내 정책금융 비중은 지난해 34%, 30억9000만달러
09.01
1일부터 원서접수 시작 해양경찰청은 2025년 하반기 해양경찰청 경찰공무원 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일 밝혔다. 모집 분야별로△경감 변호사 3명 △경위 공채 20명(해양 10명, 일반 10명) △순경 177명이다. 공채 분야를 제외하면 일정한 자격 및 경력을 요구하는 사항이 있어 응시생들은 채용 분야별 자격요건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1일부터 15일까지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gongmuwon.gosi.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변호사 분야의 경우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별도 일정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원서접수가 끝나면 27일 외국어(중어) 번역 능력 시험을 시작으로 10월 25일 필기시험이 치러지며, 체력시험과 면접시험 등을 거쳐 12월 2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양경찰청 누리집(www.kcg.go.kr)과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일 해양교통안전공단이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해양사고는 총 1만5086건 발생했고, 이 중 31.6%인 4762건(31.6%)이 가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27.2%) 봄(21.9%) 겨울(19.4%)에 비해 가장 많다. 사망 실종 등 인명피해도 가을철이 29.7%인 179명으로 가장 많다. 겨울은 28%, 봄 25.4%, 여름 16.9% 순이다. 가을철은 성어기 출어 어선과 낚시어선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해양사고와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가을은 최근 5년간 어선 출어 척수가 151만9897척에 달하고, 최근 2년간(2023~2024년) 낚시어선 승선 인원도 3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1년 중 해양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이에 따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가을·겨울철 맞춤형 안전대책을 본격 시작했다. 겨울철은 최근 5년간 전체 사고 건수는 2923건으로 다른 계절보다 적었지만, 수온이 낮아 사망·실종 발생률은 3.9%로 가장 높
08.29
기후변화로 동해안에서 대량 어획되는 참다랑어를 어업인의 고소득원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이 진행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27일 발족한 ‘참다랑어 어획관리 및 고소득화 민관협의체’는 동해안 정치망에 대량으로 잡힌 참다랑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해 고급 상품으로 만들지 못하고 사료용 등으로 폐기하는 일 등을 방지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체는 공단과 함께 해양수산부 강원도 경상북도 어업인 수협 유통·가공업체 등이 참여했다. 28일 공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 참다랑어가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냉장시설 부족 △전처리 미비 등으로 상품성이 저하돼 헐값에 거래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망 어업인들은 참다랑어가 잡혀도 처리할 수 없어 손해를 감수해 왔다. 고급 참다랑어를 사료용 등으로 헐값 처분하거나 폐기하는 현상을 놓고 비판적인 여론도 거셌다. 협의체는 발족 후 △참다랑어 처리 방법(즉살, 방혈, 내장
해양수산부와 수협이 수산 현안과 새정부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수산업 현안을 함께 풀어가기로 했다. 28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2025 수산정책워크숍’에서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질의응답을 통해 새정부 수산정책에 대한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수협에 따르면 김 차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어종과 수산자원 변화 및 이로 인한 조업구역 변화와 양식품종변화에 따른 양식업 허가 갱신 등의 문제들이 얽혀있는 수산업 현장 문제들을 풀어나갈 정책 틀이 마련되면 수협 조합장들과 공유하고 상의하면서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장에는 어선감척, 해상풍력을 둘러싼 갈등도 계속되고 있고, 어선원 산업재해 문제도 중요하게 부각된 상황이다. 워크숍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전국 일선 조합장들이 대부분 참석해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정부 대응방안을 물었다. 상호금융 연체율 축소와 건전성 제고 방안과 함께 비과세 예탁금 일몰 연장의 필요성도 거론됐다. 김
해양전문가들이 주도하고 교사들이 협력한 고교생 해양교재를 바탕으로 3일차 8시간 수업을 한 전국 30개 고교 학생들은 ‘기후위기와 해양산성화의 이해’에 15개 학교 102개 보고서를, ‘수산물 데이터로 배우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14개 학교 80개 보고서를 제출했다. 수산물 마케팅 관련 1개 학교는 추후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각 부문별 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의 발표는 세계적인 해양물리학자 이기택 교수(포스텍 환경공학부)와 세계적인 수산물마케터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를 연상케 했다. 해양 탄소 및 질소 순환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이 교수는 국내 최초로 미국 지구물리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노르웨이 연어를 세계적 상품으로 마케팅하고 관련 산업생태계를 키웠다. 11일 해양테마융합교육 성과공유회에서 선유고 정준원 학생은 “교재에 북대서양 아래 심층수가 인위적인 이산화탄소의 영향을 덜 받았다는 내용이 있어서 거기에 이산화탄소를 집어넣으면 바다
한국해양재단은 해양교육문화법에 따라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교육센터로 지정받아 생애주기별 맞춤형 해양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유아 해양교육교재와 교구를 개발·보급하고 서울 송파구에 어린이해양환경체험관을 운영하고 있고, 2022년 개정 초등 교육과정을 적용한 1~6학년 해양교육교재 개발과 해양교육 체험학습, 초등교사 직무연수 등을 진행한다. 중학생과 대학생을 상대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공개강의인 ‘수요일엔 바다톡톡’도 전국 5개 주요 도시(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서 열고 있다.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교재를 개발하고 직접 교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광수 해양재단 사무총장을 26일 만났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해양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교육한 이유는 해양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해양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최근 기후변화와 함께 육상자원 고
08.28
HD현대가 세계시장 변화에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HD현대중공업(HD현중)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한다. 통합 HD현중은 늘어나는 함정과 쇄빙선 수요에 대응력을 갖추게 됐다.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 HD현중과 현대미포 합병안을 의결했다. 양사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중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합병은 HD현대미포의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중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중 보통주 0.4059146주가 배정된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조선업 사업재편을 통해 조선 및 방위산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수주 확대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HD현대는 한국과 함께 세계 조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일본의 흐름도 고려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