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2025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아버지’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이 제19회 장보고대상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신 회장은 세계 1위의 조선산업과 세계 4위의 해상수송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주역이다.시상식은 17일 오후 서울 한양대 HIT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국무총리상은 종합해양연구선으로서 지난 30여년간 태평양·남극 등을 탐사하며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온누리호’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은 시민들이 해양보전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도해 온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에게 돌아갔다. 해양수산부 장관상은 해양문학을 연구해 국민이 바다를 더 가깝게 느끼도록 만든 최영호 해군사관학교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내일신문이 공동운영하는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과 단체를 매년 발굴해 시상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해양과학과 인문학을 통섭해 알리고 있는 최영호 해군사관학교 명예교수가 제19회 장보고대상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17일 해양수산부는 “최 교수는 바다를 주제로 한 소설과 시를 연구해 해양문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알리고 국민이 바다를 더 가깝게 느끼도록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문과생이었지만 1978년 해군사관학교 전기공학과에 입학한 최 교수는 뒷날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 KT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국 반도체신화에 기여한 황창규 사장(당시 교수) 등에게 배우면서 반도체 칩 속의 알고리즘에 빠져들었다. 해사를 졸업하고 당시 인문학 교수요원을 선발하던 고려대 국문학과에 3학년생으로 입학, 박사학위와 문학평론가 자격까지 얻는 그는 해사 인문학 교수로 연구와 강의를 하면서 해양과학과 해양문학을 더 쉽게 국민에게 알렸다. 최 교수는 1960년대 신문연재소설 ‘바다의 왕자 장보고’를 발굴해 단행본으로 출간하고, 한국 최초의 남극탐험 소설인 ‘서해풍파’(1904년)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 제19회 장보고대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수상했다. 17일 해양수산부는 “오션은 해양쓰레기의 과학적인 처리방법을 연구해 정책 변화를 이끌고, 시민들이 해양보전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도해 왔다”고 밝혔다. 오션은 2009년 경남 통영에서 설립한 후 과학적 방법에 기반한 해양보전활동을 전국으로 동아시아로, 유엔으로 확산하고 있다. 해양오염을 줄이는 활동도 사후 쓰레기 수거 방식을 사전 예방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홍선욱 오션 대표는 “해양쓰레기를 청소할 때 쓰레기 줍는 것만 하지 말고 우리가 선정한 10가지(열일캠페인) 중요한 쓰레기에 대한 조사도 하고, 데이터를 기록하고 입력한다”며 “행사를 한 번 해도 다양한 데이터가 남는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연구소 성격이 융합된 오션은 우리나라 평균 오염도에 비해 얼마나 오염도가 심한 곳에서 청소했는가, 해양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발생하는 쓰레기를 얼마나 수거했는지, 생물에 많
제19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종합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는 “온누리호는 국내 최초의 대양급 종합해양연구선으로서 지난 30여년간 태평양·남극 등을 탐사하며 국가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퇴역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1991년 노르웨이 칼슨 조선소에서 건조된 온누리호는 이듬해 3월 첫 출항 이후 태평양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과 해양생명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 산업 등을 진행해 왔다. ‘온누리’는 ‘온 세상’을 뜻하는 순 우리말에서 따왔다. 12khz의 주파수를 가진 음향을 이용해 심해저 표면의 지형을 알아내는 ‘시빔(Seabeam)2000’, 3차원 해저지형탐사기, 해상중력계, 측심기 등 심해탐사장비를 비롯한 각종 연구장비를 탑재해 전 세계 대양을 대상으로 해양조사 연구활동을 펼쳤다. 온누리호는 1992~1993년 우리나라 최초 남극탐사를 수행했고 1999~2000년 국내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며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이 17일 서울 한양대에서 열린 제19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양수산부는 “신 회장은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선박설계 기술이 없던 시절부터 조선해양산업의 기틀을 다져 오늘날 세계 1위의 조선산업과 세계 4위의 해상수송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주역”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신 회장이 해양 관련 업무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야 한다는 통합행정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해수부 창설의 기반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조선산업 설계한 조선해양산업의 아버지 = 올해 93세인 신 회장은 한국전쟁 시기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 국제선급검사관으로 일하던 중 고 박정희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1961년 9월 귀국했다. 그는 한국전쟁 때 거대한 미군 수송함에서 탱크와 군인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고 ‘멋진 배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며 서울대 조선공학과에 진학했다.
12.16
해양수산부가 부족한 해외 공급망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9개소에 있는 ‘공공지원 물류 기반시설’을 2030년까지 40개소로 ‘신속히’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1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에서 발표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 세계 물류 공급망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출입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항만터미널 10개 확보 △해외 주요 50대 물류기업 3개사 육성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4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관세 인상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분쟁 등의 장기화 △기후위기 심화 등으로 최근 세계 물류시장에 공급망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선사들은 △물류기반 확보 △컨테이너터미널 인수와 함께 수직·수평 계열화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10대 주요 물류기
HMM이 내년에도 수에즈운하 대신 희망봉을 돌아서 유럽을 오가는 운항을 계속하기로 했다. HMM은 15일 내년도 글로벌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며 “2026년에도 희망봉을 우회하는 기존 경로를 계속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홍해, 바브 알만다브해협, 수에즈운하의 변화하는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유럽항로 서비스 조정이 필요할 경우 고객과 신속히 소통하고 지원하겠다”며 상황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언급도 함께 내놓았다. 수에즈운하를 운영하는 이집트와 글로벌 2~3위 규모의 프랑스선사 CMA CGM 등이 수에즈운하 정상화에 앞장서고 있지만 홍해의 위험은 제거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선주상호보험(KP&I) 관계자에 따르면 수에즈운하 통과 보험료는 홍해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비해 10배 높은 수준으로 오른 후 아직 내리지 않고 있다. HMM은 이날 일본 ONE, 대만 양밍과 함께 운영하는 해운동맹 ‘프리미어얼라이언스’의 내년도 운항서비스 개편에 대해서도 공지했다. 항로 개편
12.15
미국이 한국의 ‘조미 김’(김)에 대한 상호관세를 0%로 하면서 한국 김 수출이 강세를 이어가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15일 해양수산부와 김 수출업체, 김산업연합회 등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달 발표한 상호관세에서 조미 김은 수산물 중 유일하게 무관세 품목으로 기재됐다. 이른바 ‘ K푸드’ 수출 상위 품목 중 조미 김이 유일하게 미국에서 관세를 면제받은 것이다. 조미김을 만드는 해조류 김은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된다. 미국은 자체 생산하지 않아 미국이 자국 산업으로 보호할 대상이 없다는 게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미국이 4월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전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조미김 관세는 0%였지만 상호관세 이후 11월까지 15%로 부과됐다. 25%까지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한 때 나왔다. 윤상훈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이번에 상호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품목들 특징은 광물 열대과일 등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들”이라며 “조미김은
12.12
한화오션이 사내 협력사들에 대한 성과급을 한화오션 직원들과 같은 비율로 맞춘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협력사 근로자 1만5000여명도 한화오션 직원들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한화오션 직원들에게는 기본급 기준 150%의 성과급이 지급됐고, 협력사들에게는 75%가 지급됐다. 조선업계에서는 협력사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비율이 직영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는 비율보다 낮아 내국인 숙련공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한화오션은 이번 조치로 협력사의 내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와 숙련공 육성, 이탈방지 효과를 기대했다. 성과급은 기본급을 기준으로 산정해 장기 근속할수록 보상 이익이 커진다. 한화오션을 포함해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의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의 20~30% 수준으로 1만명이 넘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이재명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해양수산부와 해운대기업 부산 이전 등을 이끌던 전재수 전 장관이 11일 물러나면서 북극항로 준비와 해양수도권 건설 정책도 충격을 받고 있다. 해수부는 북극항로·해양수도권 건설이 변함없이 추진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12일 “북극항로와 해양수도권 건설은 개인이 아닌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재수 전 장관도 자신의 사퇴로 인한 파장을 우려하며 국정과제가 흔들림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임사에서 “해수부는 해양수도권의 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부산 이전을 차질없이 준비해 왔고,현재 계획대로 이전이 진행 중”이라며 “‘해수부 부산시대’가 열리는 만큼 ‘범정부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해양수도권이 차질없이 육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8일부터 시작한 이사도 예정대로 19일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각 부처별로 진행 중인 대통령 업무보고도 계획대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12일 세종시 본사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중장기 혁신 전략 비전’을 선포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해양사고예방체계를 고도화하고, 공단의 카카오 민원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과 연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국민 비서 서비스’도 운영한다. 어선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어선 위험성 지수’도 개발한다. 공단의 인공지능 전환 전략은 지난 3년간의 변화에 기반해 신뢰도를 높였다. 공단은 AX 전략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140억원 규모의 중장기 예산을 반영하고, 이 중 정부·국가 연구개발(R&D) 예산 71억원도 이미 확보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해양교통과 어선안전 등 서비스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김준석 공단 이사장과 11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해운물류국장 등을 역임한 김 이사장은 2022년 12월 취임했다. ●공단이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선포한다. 최근 취임 3주년을
이기동 경남기업 대표 SM그룹은 건설부문 계열사 경남기업의 이기동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주택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주택건설의 날은 대한주택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공동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한다. 이기동 대표는 1991년부터 35년간 건설업계에 몸담으며 공동주택 총 12만2160세대 공급에 기여했다. 경남기업에 따르면 이 대표는 주택 공급 기획부터 시공 입주관리 등 전 과정을 두루 챙기며 총괄해온 전문가로, 여러 건설사를 거쳐 지난해 2월부터 경남기업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책임 경영’과 ‘고객 만족’을 바탕으로 아파트 브랜드 ‘경남아너스빌’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번 수훈은 SM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헌신해준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장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명품
12.11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이 사설에서 미국 조선산업 부흥(마스가)을 위한 한·미 조선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미국이 조선산업 부흥을 위해 진행 중인 법안과 행정명령에도 기대를 했지만 제안된 법안과 행정명령은 아직 제도로 채택되지 않았다. 지캡틴은 8일(현지시간) ‘울산에서 미국으로 … 미국 조선산업이 한국에서 배워야 할 것’이라는 사설에서 한국의 많은 조선소들이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검증된 모범사례를 도입해 통합·고도화하면 미국의 조선산업 부흥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 조선소의 핵심은 디지털 3차원(3D) 공정흐름을 확장하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설계 초기 단계부터 건조·생산에 이르기까지 최적화를 지원하며, 선박의 전주기에 걸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주목했다. ‘디지털 연속성’ 개념은 조선소가 이미 보유한 데이터를 포함해 방대한 데이터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여러 분야의 3차원 모델을 지능적으로 활용하는
12.10
해양수산부와 외교부가 10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0회 북극협력주간 중 북극이사회 국가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북극항로 도전과제들도 논의한다. 북극협력주간은 북극 관련 정책, 과학연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비북극권 국가의 유일한 북극 관련 종합행사다. 올해는 ‘함께한 10년, 지속가능한 북극의 길을 함께 열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미국 러시아 덴마크 스웨덴 캐나다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북극권 8개 국가들이 구성한 북극이사회를 포함 북극권 다자협의체, 북극권 국가 대사관 관계자와 연구자, 학생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 한국은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과 함께 13개 북극이사회 옵서버국에 포함돼 있다. 10일 개회식은 김성범 해수부 차관, 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케네스 회그 북극이사회 고위관료회의의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이후 열린 ‘북극협력주간 1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건화물(벌크)선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9일 발행한 ‘최근 건화물선 시황 급등 원인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발틱해운지수(BDI)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는 케이프사이즈 건화물선 운임이 급등한 배경으로 △중국 철광석 수입 수요증가 △톤마일 수요의 구조적 증가 △선박공급 비효율성 증대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 등을 꼽았다. 철광석 석탄 곡물 등 벌크화물을 운송하는 건화물선 중 가장 큰 선형인 케이프사이즈는 선박 규모가 커서 화물을 대량으로 운송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박이 커서 파나마운하 등 운하를 통과하기 어려워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을 돌아가야 한다고 해서 케이프사이즈라고 한다. 파나나운하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는 파나막스, 그보다 작은 선박은 수프라막스 핸디막스 등으로 불린다. 해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BDI는 207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5일 연속 상승해 이달 3일 2845포
한국이 2028년 6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를 칠레와 함께 개최한다. 유엔은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찬성 169표, 반대 2표로 한국에서 차기 유엔해양총회를 개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반대한 나라는 미국과 아르헨티나다. 기권은 없었다. 칠레는 공동 주최국으로 선정했다. 칠레는 한국에서 열리는 본행사 개최에 앞서 2027년 사전 고위급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해양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활용)의 이행을 위해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분야 최대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전 세계 193개 UN 회원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약 1만5000명이 참여해 해양분야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총회에는 정상급 인사 60여명을 포함한 1만5000여명이 참석해 해양오염 방지, 지속가능어업 등 해양분야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12.09
일주일 사이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엇갈렸다. 8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1.3% 오른 1699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3주 연속 내리다가 4주만에 상승했다. 반면 5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SCFI는 0.4% 내린 1397.6포인트를 기록했다. 3주 연속 내리다가 4주만에 상승했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일주일 전인 1일에는 KCCI가 하락(3주 연속)이었고 SCFI가 4주만에 상승이었다. 최근에는 KCCI가 SCFI를 후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큰 흐름에서 아시아에서 북미로 가는 태평양 항로 운임이 하락세를 뚜렷이 보이고 있다. 해진공이 8일 발행한 주간시황보고서에 따르면 북미항로 운임은 하반기 선사들의 일반운임인상(GRI) 후 올랐다가 다시 내리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지만 수요둔화로 인한 하락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내년 1월 북미서안 항로에 선복
12.08
‘해양수도’ 부산으로 옮기는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특별법이 시행되자 해운회사에 투자한 사모펀드가 먼저 움직였다.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의 1,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다음 움직임이 주목된다. 국내 대표적 사모펀드 중 하나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최대 주주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5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도 참석했다.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5월 대통령선거 기간 중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공약한 더불어민주당에서 HMM 등 해운대기업 부산 이전을 발표하면서 이전을 추진하던 곳이었다. 당시 김두영 SK해운 노조위원장이 함께 하면서 민주당에서는 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K해운은 원유 석유제품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 LPG) 건화물 등을 주로 운송한다. 1982년 설립, SK그룹이 운영하던 SK해운은 2018년 한
12.05
사모펀드 ‘한앤코’소유 해운회사들 전재수 해수부장관, 이전 발표회 참석 에이치라인해운(사장 서명득), SK해운(사장 김성익)이 내년 1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5일 발표했다.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발표회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도 참석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 벌크부문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철광석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와 에너지를 수송하는 매출액 기준 국내 10위의 벌크선 선사다. SK해운은 1982년 설립 이후 원유와 석유제품, 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를 수송하는 매출액 기준 국내 7위의 벌크선 선사다. 양사는 모두 사모펀드가 최대 주주다. SK해운은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인수한 경영권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HMM과 매각협상은 가격차이 등으로 결렬된 바 있다. 에이치라인도 한앤코가 2014년 인수했다. 두 회사는 부산 이전 못지 않게 경영권 매각도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양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앤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준비와 해양수도권 건설을 위해 부산시대를 열게 되지만 ‘1% 예산’과 기능에 변화가 없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것인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5일 해수부는 8일부터 시작되는 부산 이전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다. 힘없는 해수부만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푸념도 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초 전재수 장관이 발표하기로 한 ‘HMM 부산 이전 관련 로드맵’이 초기 부진한 해수부 부산시대 분위기를 반전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HMM 노동조합은 부산이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 예산 7조3566억원 =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통과로 확정된 해수부 내년 예산은 7조3566억원으로 19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 전체 예산 727조8791억원의 1.01% 수준에 그쳤다. 올해 예산 6조7816억원 보다 8.5%(5750억원) 늘었지만 정부 전체 예산규모도 8.1% 증가하면서 1% 예산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재명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