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8
2025
컨테이너해상운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도, 상하이발 운임지수(SCFI)도 모두 새해 첫주를 정점으로 계속 내리막이다. 북미항로는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운임이 계속 내리고 있다. 17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보다 3.9% 하락한 2693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북유럽 등 10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중남미서안과 일본 항로는 각각 13.5%, 13.3% 올랐고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KCCI보다 3일 앞서 발표하는 SCFI는 7.3% 내린 1758.8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유럽 등 10개 항로 운임이 내렸고 동남아항로 운임이 0.07% 소폭 올랐다. 일본으로 가는 두 개 항로(일본동안 일본서안) 운임은 지난주와 같았다. 해진공은 이날 주간시황보고서에서 “중국의 춘절 이후 계절적 수요 둔화와 선복량(공급)
02.17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가 지난해 7월 체결한 쇄빙선 협력(ICE Pact)은 트럼프 2기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협력을 이어주는 고리는 한국의 한화오션이다. 내일신문은 지난 13~14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열린 대한조선학회 소속 극지기술연구회의 ‘2025년 동계연구발표회’에서 미국의 쇄빙선 협력에 대해 발표한 최수범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 부소장을 전화로 인터뷰했다. ●먼저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가 체결한 ‘쇄빙선 협력’은 무엇인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게 북극의 전략적 가치는 크다. 하지만 미국은 북극작전을 수행중인 대형 쇄빙선이 2척 뿐이다. 41척을 보유한 러시아에 비해 절대 열세다. 쇄빙선 5척을 보유한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가 운용하는 쇄빙선 ‘폴라 스타’는 노후했고 3척의 신규 쇄빙선을 건조하고 있지만 비용이 31억달러에서 51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학술총서 ‘한국해양과학문화사대계’ 전 10권을 기획하고 제1권 총론 ‘한국해양과학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해양과학의 연구 성과를 알리고, 해양과 인류가 이룩한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자 학술총서를 기획했다. 총서 제 1권은 그간 쌓아온 해양 분야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해양연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KIOST는 해양과학기술의 전문적 지식 전달을 위한 ‘전문도서’ 시리즈(전 15권)와 함께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전 50권) 등을 발간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2.14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포진한 해양클러스터 기관들이 부산역 배후에 개발 중인 부산항 북항재개발구역으로 진출한다. 해양클러스터 기관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클러스터 기관 활성화와 북항재개발사업 촉진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한국해양대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조합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수부는 북항 재개발사업 활성화와 산·학·연 인프라 협력을 위해 부산항만공사 등 6개 기관과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의 ‘복합항만지구’ 약 7만7000㎡ 부지에 해양 관련 기관 클러스터 조성을 합의했다. 해당 부지 인근에는 부산역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롯데백화점광복점 등이 있고, 북항재개발 랜드마크 조성지도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해양 기관 클러스터는 해양진흥공사, 해운조합부산지부을 제외하고는 기관 이전 없이 추가로 필요한 업무 공
전국 25개소 어류가두리 양식장 중 40%에 이르는 10개 양식장이 4~5년 안에 어장환경 개선 조치를 해야 하는 3, 4등급 양식장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3일 전국 293개(2023년 기준) 어류가두리 양식장 중 2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어장환경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전남 15개, 경남 4개, 경북 3개, 충남 제주 인천 각 1개씩 양식장을 조사했다. 1등급은 경북 포항(3), 전남 고흥(2) 여수(2), 인천 옹진군(1), 제주 서귀포시(1) 등에 있는 9개 어장으로 조사됐다. 2등급 6개소, 3등급 8개소, 4등급 2개소로 나타났다. 3~4등급 어장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3등급은 5년, 4등급은 △4년 범위에서 면허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어장 청소 및 어장 내 시설물 위치이동 등 어장환경 개선조치를 해야 한다. 3등급 양식장은 △경남 거제(1) 통영(2) △전남 여수(5) 등 8곳, 4등급은 여수 2곳이다. 여수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기상변화를 잇단 해양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제기했다. 공단은 13일 공단 본사에서 전국 지사, 센터 등과 함께 해양안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14일부터 28일까지 2주 동안 근해어선과 원거리 조업어선 등 대형 어선과 1분기 검사가 도래한 선박 중심의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단은 또 △출항 전 필수 점검 안내문과 안전물품 보급 △공단의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와 해양수산부에서 위탁받아 운영중인 바다내비 라디오등 가용 채널을 총동원해 공단 검사대상 선박의 전체 선주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알림을 전파하기로 했다. 공단은 빈번한 해양사고에 대해 해양 기상변화를 주요 사고원인으로 분석했다. 공단 조사·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어선 전복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남해 먼바다는 10년 전보다 2배, 제주 먼바다는 3배 많은 기상특보가 발령됐다. 우리나라 전체 해상교통량은 전년 대비 12.4% 감소했지만 어선의 운항시간과 운항거리는 증가했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은 전국에서 모여든 연안해운인들의 생존 몸부림으로 뜨거웠다. 이른 아침 부산 여수 인천 등 전국 연안 도시를 떠나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로 모여든 500여명의 연안 해운인들은 생존위기에 내몰린 연안해운을 살릴 방안을 이번에는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안해운사들의 조합인 한국해운조합 회원사 2300여곳 중 20% 이상이 결집했다. 이들은 선원을 구하지 못해 고사하고 있는 연안해운을 살리려면 정보통신산업이나 금융산업처럼 스타산업으로 키우든지 아니면 외국인 해기사를 고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내항선원 비과세 위해 외항선원과 다른 별도 입법 필요 = 이날 해운조합 주관으로 박덕흠(국민의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과 문대림(더불어민주당, 제주 제주시갑) 의원은 국회 도서관에서 ‘내항선원 부족 타개를 위한 연안해운 생존전략 대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연안해운 국적선원 현황 및 유지·확대 방안(정대율
02.13
1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갈치잡이어선(연승. 32톤)이 서귀포 표선면 12㎞해상에서 뒤집혀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 중 5명은 구조되고 5명이 실종됐다. 부산 선적 대형트롤어선 제22서경호가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지 3일 만이다. 서경호 침몰 사고로 4명은 구조됐지만 5명이 숨지고 5명은 실종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56분 즈음 사고 선박의 구조 요청 신고를 받고 구조대를 급파했다. 당시 현지 기상은 초속 18~20m 강풍이 불고 3m 파고가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해경은 악천후 속에서 5명을 구조했지만 구조작업에 투입된 해경 구조대원도 수중 수색작업 등으로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긴급 이송됐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잇따르는 어선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어선안전대책을 내놓았지만 어선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2023년 78명보다 53% 늘어난 119명에 이르렀다.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사망·실종자가 세자리수를 기록한 것도 2017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단계적 휴전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선사들의 홍해~수에즈운하 항로 복귀도 미뤄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TV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고 휴전 협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이후 가자지역 휴전 협정은 불안정해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까지 인질이 돌아오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휴전 협정을 파기 해야 한다고 말했고,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군이 가자지구와 국내 방위에 최고 수준의 준비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홍해 위기가 해소될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선사들의 홍해~수에즈운하 항로 복귀도 지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영국의 합동해상정보센터를 인용해 11일 지난달 후티 반군이 휴전을 발표한
02.12
11조7천억원 … 영업익 3.5조 팬오션 매출 5조1600억원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이 지난해 11조70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컨테이너 해운 세계 2위인 머스크(덴마크)의 15% 수준이다. 공시에 따르면 HMM은 영업이익 3조5128억원, 당기순이익 3조7807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2023년보다 39%, 501% 오른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22, 2021년은 코로나 대유행기로 컨테이너해상운송이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중동전쟁 영향으로 발생한 홍해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정과 미국~중국 항로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한 데 힘입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3년 평균 1005포인트보다 149% 오른 2506포인트에 달했다. HMM은 지난해 6m 길이 컨테이너 1만3000개를 운송할 수 있는 1만3000TEU급 규모 컨테이너선 12척을
02.11
국내 첫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4월 10일 취항할 예정이다. 11일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대선조선에서 건조 중인 ‘팬스타 미라클’호는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에 발코니 객실, 수영장, 조깅트랙, 면세점, 테라피룸 등과 대형식당 겸 공연장, 피트니스룸 등을 갖추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이 배를 △기존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크루즈 △부산원나잇크루즈에 투입하고 △일본 등 외국 관광지를 둘러보는 3박4일 코스 크루즈 등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10일 부산 중구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한 기시모토 슈헤이 일본 와카야마현 지사 일행과 관광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와카야마현을 기항 코스에 포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운임은 내리고 미국 중국 항만의 물동량은 늘어난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2월에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관세가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관세정책 향방과 효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5.1% 하락한 2801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1월 6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다. 부산항과 연결된 글로벌 13개 항로 중 북미서안·동안, 북유럽, 동남아 등 11개 항로 운임이 떨어졌다. 일본항로는 일주일 전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고 중국항로는 같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상하이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SCFI)도 7일 1896.7을 기록했다. 춘절 연휴 직전인 지난달 24일에 비해 7.3% 떨어진 수치로 1월 10일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다. 상하이항과 연결된 글로벌 13개 항로 중 일본서안·동안 2개 항로를 제외한 11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부산과 상하이항과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제8대 사장이 10일 취임하며 부산항 스마트시스템 조기 완성, 고부가가치 종합항만으로 도약 등을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새롭게 개장한 부산신항 일부 터미널에 도입된 스마트항만시스템을 기존 항만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컨테이너부두기능에 치우친 부산항을 컨테이너화물 외 다른 화물 처리 기능과 조화를 갖추는 방향도 제시돼 주목된다. 송 사장은 또 지역과 상생하는 항만경영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송 사장은 취임식에 앞서 부산항 신항 7부두와 배후단지 입주업체를 방문하며 자동화부두 인프라 확충에 대한 관심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도 귀담아 듣겠다”며 “부산항이 더 좋아지고 있고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기민하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2.10
10일 해양경찰청과 관계 당국은 9일 침몰한 부산 선적 제22서경호 실종자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다. 사고로 3명이 사망했고 5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된 선원 중 2명은 의식불명,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22서경호는 139톤급 대형 트롤선박으로 8일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해 흑산도 일대 조업지로 향하던 중 사고가 났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어선은 9일 오전 1시 41분 즈음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함께 이동하던 선단선박에서 해경에 신고했다. 새해 들어서도 어선 사고가 끊이지 않자 지난해 5월 정부가 내놓은 어선안전대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초 어선사고가 잇따르자 어선사고 원인 분석을 반영한 ‘어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2027년까지 어선사고 인명피해 30% 이상 감축’을 목표로 △조업 관리 강화 △사고판단 정확도 및 사고대응 역량 개선 △어업인 행동
해양수산부가 10일 호주 정부와 ‘한-호주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녹색해운항로는 무탄소연료와 친환경기술을 활용해 항만과 항만 사이 모든 해상운송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항로다. 이번 한-호주 양해각서는 교차 서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 캐서린 킹 호주 인프라·교통·지역개발·지자체 장관이 양해각서에 먼저 서명한 후 주한 호주 대사가 우리 측으로 전달했고,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이에 서명하는 식으로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녹색해운항로 구축 △국제해사기구(IMO)에서의 녹색해운 관련 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 △친환경 연료공급 환경조성 및 활용 장려 △관계기관 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양국은 올해 상반기부터 주요 항만 간 녹색해운항로 관련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양국 간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절차를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장관은 “녹색해운항로 구축
인천국립해양박물관, 원양산업·노조와 협약 인천에서도 한국의 원양산업 역사를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7일 한국원양산업협회 전국원양선원노동조합과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양산업과 선원생활사 등에 관한 유물·자료 기증 및 수집 △해양문화 확산을 위한 전시·교육·행사 등 프로그램 지원 △기관 홍보 및 마케팅 △기타 공동사업 등의 교류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1957년 인도양 참치연승어선의 최초 시험조업 이후 68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원양산업은 국내 수산물 공급은 물론 대한민국이 수출 입국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원양산업 유물과 원양선원 생활사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교육 등을 통해 원양산업의 역사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역할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예정이다. 우동식 해양박물관장은 “원양산업은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전 세계 바다에서 거친 파도와 싸우며 경제 발전에 큰 기
트럼프 2기 수요확대 기대 HJ중공업이 바다 위 주유소라 불리는 액화천연가스(LNG) 급유선박으로 올해 첫 수주를 시작했다. HJ중공업은 10일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1척을 1271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체결일은 7일로 2027년 12월 31일까지 인도하기로 했다. LNG연료추진선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면서 이를 공급할 LNG벙커링선박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확대하고 LNG 수출을 재개할 방침을 밝히면서 원유운반선과 LNG 운반선, LNG 벙커링선 등 관련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NG연료 추진선은 주로 육상의 LNG 저장탱크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지만 쉽투쉽(ship-to-ship) 방식의 LNG 벙커링선을 이용하면 부두에 접안하지 않고 해상에서 LNG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의 해상연료 공급기업인 토탈에너지스 마린 퓨얼스는 전 세계 LNG 벙커링
02.07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8일 부산항만공사 제8대 사장에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을 임명했다. 신임 사장 임기는 10일부터 2028년 2월 9일까지 3년이다. 송 신임 사장은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수부 대변인, 주영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과 차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해수부는 송 신임 사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해운동맹 재편, 지정학 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물류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부산항을 세계적인 거점항만으로 육성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부산항만공사의 경영 안정과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북항재개발 등 부산항의 주요 현안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5월,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이하 키오스트) 제12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희승 원장은 인류에게 꿈을 꾸게 하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아폴로 계획'을 해양과학에서 실현하는 것을 꿈꾼다. 그는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국가가 지닌 잠재력과 역량으로 글로벌 사회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고,키오스트가 그 역할을 맡을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석·박사)에서 화학과 유기화학을 전공한 이 원장은 2000년 한국해양연구원(현 키오스트)에 입사한 이후 해양생명공학연구센터장, KIOST스쿨장, 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내일신문은 지난해 12월(대면)과 올해 2월(전화)이 원장과 인터뷰했다. ●취임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월드 클래스' 연구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에게 해양과학기술원, 키오스트는 생소하다. 키오스트의 연구는 무엇을 지향하고 있나. 2차 대전 후 냉전이 치열하던 1960년대 미국은 아폴
조선산업은 대형 조선 3사의 수익성 개선과 미국과 조선산업 협력 기대 등으로 초격차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숙련인력 부족과 취약한 기자재산업, 확대되는 중국과 수주율 격차 등으로 위기의식도 커지고 있다. 6일에도 호실적 발표와 위기극복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각각 열렸다. HD현대는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2조98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46.8% 증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매출액 67조7656억원, 순이익 1조9302억원을 기록, 각각 10.5%, 145.6% 성장했다. HD현대 실적은 조선·해양이 이끌고 전력기기 부문이 뒷받침했다. 건설기계와 에너지는 다소 부진했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19.9% 증가한 25조53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08% 급증한 1조434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