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6
2025
부산에서 세계 바다지도 제작 교육을 진행한다.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6일부터 국제수로기구(IHO)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제인증 해도 제작 교육을 실시한다. 해도는 수심 항로 항해장애물 정박지 등을 담은 바다지도다. 세계 공통 사용을 위해 국제수로기구(IHO)가 정한 국제표준에 따라 제작한다. 10월 31일까지 20주 동안 열리는 이번 교육은 해도 제작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과테말라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에스토니아 에콰도르 자메이카 쿠바 태국 등 10개국에서 선발된 해도 제작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해양조사원에 따르면 교육생들은 해양 공간정보 이론교육과 해도 제작 실무 훈련을 받고 시험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해도 기술자격 인증서(산업기사급)를 취득한다. 국제수로기구와 협력해 해도 제작에 관한 국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두 곳 뿐이다. 한국은 1957년 국제IHO에 가입한 이후 선진국으로부터
06.13
HD현대가 전기추진 함정 국산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모듈형(MMC) 구조의 고압추진 드라이브 제품 개발과 육상 실증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전기추진 함정은 기존 디젤엔진 추진 방식보다 기동 성능이 우수하고 소음이 작아 미래 해군력을 좌우할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전기추진 함정에서 전동기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장치인 추진 드라이브는 ●전투·작전 모드 내 추진 속도 가감속 제어 능력 ●고출력 무기체계 운용 위한 전력품질 ●함정 생존성 등 함정 및 추진체계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제품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기추진 함정용 추진 드라이브의 완전 국산화를 위해 서울대 경북대 등 국내 연구진과 함께 독자 기술개발에 착수, 지난해 12월 MMC 구조 고압추진 드라이브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이번 실증으로 기술 검증을 마쳤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2일 강원도 묵호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전복사고 상황을 가정한 ‘수난대비 기본훈련’(사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동해해경 소속 3018함 205정 P-97정 방제3호 묵호·삼척파출소와 동해소방서 해군1함대 동해시청 해양교통안전공단(동해지사) 등 유관 기관들이 함께 했다. 훈련은 사고 신고를 접수한 후 유관 기관에 상황 전파 → 경비함정 긴급 출동 → 동해해양경찰서 지역구조본부 가동 → 사고선박 및 해상 익수자 수색·인명구조 → 해상과 육상을 연계한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훈련을 통해 실전과 같은 구조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모든 해양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강원도 고성과 양양, 경북 울진에서 난류성 어종 비율이 각각 53%, 64%,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동해에서 수온이 오르면서 난류성 어종이 확산되는 게 다시 확인된 것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동해안에서 정치망으로 잡은 어획물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20년간 고성 양양 울진의 정치망 어획 개체 수 비율을 분석한 결과 과거 15년(2005~2019년)에 비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방어 전갱이 삼치 등 난류성 어종의 출현 비율이 급증했다. 특히 방어 개체수는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에서 21.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할 만큼 어획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수과원은 방어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수온이 형성되는 기간이 5~10월에서 5~12월로 늘어났고, 회유하는 장소도 경북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확대된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수과원은 기후변화에 의한 수온 상승은 동해 연안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놓고 부산 세종 인천이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자의 균형발전과 해양강국 전략이 충돌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국가기관은 협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찢어놓으면 안되지만’ 해수부만큼은 부산에 옮기고, 해운 조선 서비스 등 전·후방산업도 직접 지원해 키우겠다고 공약한 것을 빠른 속도로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해수부 부산 이전은 ‘북극항로 진출 거점 육성’과 맞물려 있다. 북극은 미국 러시아 중국의 패권전략이 부딪히는 곳이다. 내일신문은 10일 부산에서 열린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 이후 박인호 신해양강국 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만났다. 이명박정부에서 없어진 해수부 부활운동을 주도하는 등 해양 민력(Civil Power)을 키우는 운동을 30여년 이어오고 있는 그는 트럼프의 미국처럼 정부가 국가발전전략으로서 해양전략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06.12
미국이 관세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지만 김 수출이 현지의 견조한 소비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해양수산부가 관세청 수출입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4~5월 김의 대미 수출액은 858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었다. 물량도 19.7% 증가한 1332톤을 기록했다. 이 중 조미김은 금액 기준 89.9%, 물량 기준 87.0%를 차지했다. 이같은 실적은 미국의 경제상황과 교역조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거둔 실적이어서 눈에 띈다. 4월 2일 미국 측의 10% 기본관세(15%포인트 개별관세는 7월 8일까지 유예) 부과 조치 이후 환율 하락,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 등이 이어졌다. 3월 기준 1달러에 1457원이던 환율은 4월 1444원으로 0.9% 하락하고,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3%, 4월 식품 소비자 물가지수는 0.6% 올랐다. 굴과 참치도 중국 등 경쟁국 상품을 대체하는 효과 등으로 수출
북극항로시대를 준비할 대한민국의 ‘해양행동계획’은 누가 언제 어떻게 마련할까.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와 유튜브 방송에서 북극항로 준비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로 일단 ‘장기계획 수립’을 제시한 바 있다. 중국에 밀리고 있는 해양지배력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을 민주당-공화당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추진하고 있는 미국은 어떨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에 취임한 후 그동안 준비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며 행정명령을 쏟아냈고, 4월 9일에는 ‘미국의 해양지배력 회복’에 대한 명령을 내렸다. 이 행정명령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명령 발효일로부터 210일 이내에 국무장관 국방장관 상무장관 노동장관 교통장관 국토안보장관 및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의해 명령에 담긴 정책을 달성하기 위한 ‘해양행동계획(MAP)’을 예산국장을 통해 제출하라고 명시했다. 트럼프는 열거한 장관들 외에도 국가안보보좌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행정부처나 기관
06.11
호모사피엔스 역사 이래 선박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북극 바다가 열린 것은 처음이지만 북극항로를 준비하는 일이 경제적 프로젝트로만 끝낼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10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북극항로 준비는) 대한민국의 전지구적 빅 픽처(큰 그림)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북극 관련 주요 공공기관들이 부산에서 개최한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에 참석한 대부분 참석자들도 신 소장과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김엄지 해양수산개발원 극지전략연구실장은 “북극기후는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며 “우리도 북극항로 이용과 북극기후변화에 책임이 있고, 어떻게 그 책임을 다할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극해를 덮고 있는 얼음이 녹으면 뱃길이 열리고 자원을 개발할 가능성이 커지지만 바닷물이 태양열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되
06.10
“지금은 소매업체들이 새 학기와 가을·겨울 휴가철을 준비하는 가장 바쁜 시기.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감당 가능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소매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이 전한 전미소매연맹(NRF) 공급망·세관정책 부회장 조너선 골드의 말이다. 지난달 12일 미국과 중국이 8월 12일까지 세 달간 관세휴전에 들어간 이후 중국과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가는 물동량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145%까지, 중국은 미국에 125%까지 부과했던 관세를 각각 115%씩 내린 상태지만 휴전이 끝난 이후 양국의 관세전이 어떻게 진행될 지 지금은 불확실하다. 태평양 항로를 중심으로 오른 컨테이너해상운임은 주요 글로벌 해상항로 운임을 끌어올렸다. 9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28.4% 오른 2807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06.09
해양수산부가 2028년 제4차 유엔(UN) 해양총회 유치에 본격 나섰다. 해수부는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제3차 유엔 해양총회에 참석해 차기 총회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친다. 유엔 해양총회는 유엔의 17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 중 14번 목표(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 및 해양자원 보전)를 위해 회원국과 관련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이 모두 모이는 해양 분야 최대, 최고위급 회의다. 우리나라는 칠레와 공동으로 제4차 총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유엔 해양총회는 3년마다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 개최한다. 선진국이 본회의를, 개도국이 일 년 앞서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 2022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차 회의(포르투갈과 케냐가 공동개최)에서는 유엔사무총장과 24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바 있다. 올해 3차 총회에서는 ‘해양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한 행동의 가속화 및 모든 행위자의 추동’을 주제로 열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한국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세적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위원회)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5 노르웨이 씨푸드포럼과 저녁 연회’를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고등어와 수산물에 대한 세미나를 각각 열고 시장분석과 마케팅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등어를 별도 주제로 다룰 정도로 최근 노르웨이는 한국 고등어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수산물 세미나는 연어 스노우크랩 새우 등 수산물 전반에 대해 다룬다. 포럼에는 국내 노르웨이 수산물 수입·유통업체와 노르웨이 수출업체들이 참여한다. 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노르웨이 수산물 수출국 153곳 중 수출 성장 폭이 두번째로 큰 국가다. 지난해 노르웨이 수산물의 한국 전체 수출량은 2023년보다 7% 증가한 7만7459톤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고등어(4만3093톤)와 연어(2만9425톤)의 대 한국 수출량은 1년 전보다 각각 4%, 7% 늘었다. 노르웨이 트롬소에
06.05
중소형 전기추진선 검사 증가 FRP어선 재료강도 시험 서비스도 전남 목포에 있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가 서남권 해양안전을 지원하는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5일 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월 ㈜에코볼타의 배터리 시스템과 전력변환장치에 대한 검사를 시작으로 4일까지 선박의 전기추진시스템 총 7대(배터리시스템 3대, 전력변환장치 4대)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평균 400만원 수준의 민간 시험비용을 기준으로 280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특히 검사 기간 단축 등으로 납기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행정 효율과 공급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는 2023년 중소형 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활성화를 위해 공단이 설립했다. 당시 인천과 목포에 건립했다. 국제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해양환경 규제 강화 속에 최근 5년간 국내 친환경 선박 시장도 성장하면서 전기추진 선박 건조도 늘어나는 추세다
06.04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선거운동 기간 북극항로 준비와 해양수산부·HMM 부산 이전 등 해양 관련 이슈를 직접 주도했다. 북극항로 준비는 국가전략 차원에서 직접 주도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혀 해양전략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부산지역 유세 후 유튜브 생방송 ‘K-이니셔TV’에서 “(북극항로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는) 길게 보고 국가전략차원에서 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중에 시간도 많은데 이런 사람들 정말 문제”라며 “실무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북극항로와 해수부 부산이전은 ‘3대 비전 15대 정책 과제’로 구성된 공약에서도 주요하게 다뤘다. 북극항로 진출 거점 육성은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공약들에 배치됐고, 북극항로 진출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해부수 부산 이전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극항로 구축을 지원할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북극항로 컨트롤 타워 및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하기로
06.02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1, 2위를 달리는 주요 정당의 해양수산 관련 공약들이 선명하게 부각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직접 해양수산 관련 이슈를 주도했고 국민의힘은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에서 해양수산 분야 공약을 별도로 발표했다. ◆민주당, 북극항로시대 준비 강조 =이재명 후보는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약속한 대로 해양수산부·HMM 부산 이전, 동남투자은행을 만들고 여기에 더해 대통령실에 북극항로, 해양수산 전담 비서관을 두고 아예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남투자은행은 해양 물류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부산에 국책은행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부산과 인천에서 유치경쟁이 치열한 해사법원도 “둘 다 하면 된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해양 물류 산업이 발전하면 관련 사건이 많을 것이라는 게 이유다. 북극항로를 포함 부산과 동남권 남부경제권으로 집약된 해양수산 부문 공약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핵심전략과 연결
05.30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31일까지 나흘간 펼쳐지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이 국내외 방산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해양지배력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의 해양방위산업 역량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와 한화그룹은 마덱스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시장 입구에 통합관을 나란히 배치한 양사는 한편으로 경쟁하면서 한편으로 서로 어울려 K-해양방위산업의 성장을 대표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28일 오후 1시간 간격으로 열린 양사의 환영리셉션에 모두 참석해 “해군도 K-방산 수출의 코리아 원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4회를 맞은 올해 마덱스에는 최근 K-방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14개국에서 200여개 방산업체가 700여개 부스로 참여했다. 전시규모는 2023년 13회 때보다 24% 늘었다. 대한민국 해군과 해군협회,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30년의 도전, 바다로 여는 미래” 올해 30회를 맞은 바다의 날 기념식이 서울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서울 한강변에 있는 세빛섬에서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열고 바다와 함께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조명했다. 한강은 한반도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고 있다. ‘바다의 날’(매년 5월 31일)은 바다가 가지는 경제적 가치와 환경·역사·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 분야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다. 해수부를 만든 1996년에 첫 지정됐다. 올해는 ‘30년의 도전, 바다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5월 한달간 바다주간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해수부와 전국의 50여개 기관은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해양체험행사를 마련해 60만여명의 국민이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했다. 바다동요대회, 바다그리기대회 등 각종 대회가 열렸고 해양박물관과 해양과학관에서 개최한 심야영화제와 캠핑에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참여해 바다를 느끼고 즐
05.29
전기추진 선박의 안전성을 강화한 ‘전기추진 선박 기준’이 29일부터 시행됐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제정된 전기추진 선박 기준(해수부 고시)은 △안전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개정됐다. 현재 국내에는 50여척의 하이브리드 선박을 포함, 50여척의 전기추진 선박이 건조돼 운항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연료전지와 이동식전원 추진선박에 관한 기준 △추진기관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기추진 핵심설비 이중 설치 요건 △화재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배터리실 내 가스탐지기 및 소화기 설치 근거 등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전기추진 선박 기준을 적용하는 선박은 지금까지 리튬이차전지선박에서 이동식전원, 연료전지선박 등도 포함하게 됐다. 전기추진 설비가 고장이 나도 선박이 추진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추진설비 이중화 요건도 신설했다. 적용대상은 500톤 이상 화물선, 최대 항해시간 2시간 이상으로 근해구역 이상을
05.28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한화그룹과 HD현대가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서 맞붙었다. ◆한화 방산3사 통합관 운영 = 28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는 마덱스에서 함정부터 무인체계, 에너지시스템까지 미래 해양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들은 올해 처음 한화 통합관을 운영하며 실물 전시와 디지털 콘텐츠를 현장에서 동시 구현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을 중심으로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 △유지·보수·정비(MRO)까지 아우르는 종합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무인 복합체계, 스마트 생산 기반 기술도 함께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인함정 2종, 수상함 3종, 잠수함 3종 등 총 8종의 함정을 선보인다. 무인함정 부문에서는 전투용 무인잠수정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한다. 무인전력
05.27
미국과 중국의 관세휴전(5월 12일)이 컨테이너해상운임을 끌어올린 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항과 상하이항을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태평양항로 운임이 먼저 오른 후 중국발 유럽항로까지 따라 올랐다. 부산발 유럽항로 운임도 상승세로 바뀔지 주목된다. 26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3.08% 오른 1906포인트를 기록했다. 5주만에 상승했던 지난주 흐름이 이어졌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지중해 등 8개 항로 운임이 올랐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 4개 항로는 내렸고, 일본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23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SCFI)는 일주일 전보다 7.2% 오른 1586포인트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오름세다. 북미 유럽 등 9개 항로 운임이 상승하고 호주 한국 등 2개 항로는 내렸다. 일본서안과 동안 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
05.26
이동하는 선박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바다 위에 있는 화물의 위치를 알고, 목적지에 도착할 시간을 파악하려는 화주와 선주의 요구 뿐만 아니라 무인선박이 항구에 안전하게 입출항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서도 정확한 위치정보가 필요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자율운항기능을 장착한 선박이 부두에 자동으로 이·접안 할 수 있게 10㎝급 위치정확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인공위성에서 보내는 전파를 활용해 위치를 파악할 때는 10m 수준의 오차가 생긴다. 위성전파가 대기를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오차를 줄이는 기술에서 한국은 앞서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인공위성에서 보내는 전파를 활용해 위치를 파악할때 생기는 10m 수준의 오차를 5㎝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를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22일 충북 옥천에서 김정식 해양측위정보원장을 만났다. ●해양측위정보원은 잘 알려지지 않은 기관인데, 어떤 역할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