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
2025
“1층에서 커피 한잔 사서 5층 테라스로 올라가요. 한강을 바라보면서 앉아 있으면 고급 카페가 부럽지 않아요. 사실 근처에 있는 한강 조망 카페는 가격만 비싸지 전망은 그리 좋지 않거든요.” 서울 마포구 서강동 주민 남일호(66)씨는 “아내는 한강을 보면서 라인댄스를 하니 너무 좋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10일 당인동에 개관한 ‘마포365구민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10일 마포구에 따르면 365구민센터는 오랜 세월 발전소로 인해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생활문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국내 첫 석탄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가 지하화되면서 상부에 주민편익시설이 들어서게 됐는데 그 일부를 활용해 전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했다. 발전소 부지 내에 마포구 땅이 있었는데 그간 전혀 활용하지 못하다가 토정로 98 일대 토지와 맞바꿨다. 박강수 구청장은 “100년간 발전소로 인해 피해를 입어온 서강·합정동 주민들
서울 금천구 시흥3동 일대 시흥유통상가가 첨단 물류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금천구는 개발사업을 위한 사업조합 설립인가를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1987년 조성된 시흥유통상가는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12만5000㎡ 면적에 기계 금속 등 부품 유통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국내 최대 산업용 기자재 전문상가로 현재 약 3700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다만 낡은 건축물과 비효율적인 토지 이용으로 인해 새로운 소비·유통 흐름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금천구는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는 도시첨단물류단지 공모에 신청했고 지난 2016년 시범단지 6곳 중 한곳으로 선정됐다. 서울 서남권 핵심 개발사업으로 꼽혔지만 여러 단체에서 제각각 다른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면서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다. 지난 2022년 ‘물류시설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조합 방식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물류단지를 조합 방식으로 개발하는 첫 사례라는 점 때문
서울 중구가 이순신 장군 발자취를 따라 걷는 도보여행을 준비했다. 중구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도보여행과 함께 장군의 무예와 정신을 기리는 활쏘기 체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구는 오는 25일 ‘제1회 이순신 축제’를 앞두고 18~24일을 ‘이순신 주간(week)’으로 정했다. 충무공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도보여행과 활쏘기도 그 일환이다. 도보여행은 1.3㎞ 구간을 90분간 걷는 일정이다. 지역 곳곳에 남은 충무공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명보극장 앞 표지석에서 출발해 을지로 골목 안쪽 생가터를 거쳐 훈련원공원으로 향한다. 조선시대 군사 훈련장이자 무과 시험장이던 훈련원공원은 이순신이 낙마와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무과에 합격했던 상징적 장소다. 여행 중간에는 전국 최대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신중부시장을 둘러본다. 을지로와 충무로에 담긴 중구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장군과 관련된 다양한 일화와 흥미로운
서울 강동구가 부서별로 산재된 기부채납 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한다. 강동구는 ‘기부채납 공공시설 통합 지침’ 용역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동구는 앞서 지난 7월 도시계획과 내에 ‘공간전략팀’을 신설했다. 신설 팀은 첫 주요 과제로 용역을 실시해 공공시설 수요·공급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도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고 고품질 공공건축을 위한 설계지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기부채납 업무도 통합 관리한다. 사전단계에서는 공공시설 전수조사와 분석을 통해 장소별 적정 시설 수요를 지도 형태로 제공하고 계획단계에서는 ‘기부채납 결정협의회’를 운영해 시설 용도와 규모 등을 확정한다. 설계·공사 단계에서는 품질 점검과 공공건축가 자문을 통해 준공까지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강동구는 이를 통해 주민들이 공공시설 위치와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 시설 불균형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기
광진구 친환경 지침 마련 서울 광진구가 동네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와 축제에도 ‘탄소중립’ 개념을 적용한다. 광진구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친환경 행사 지침’을 마련해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진구는 회의 교육 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침을 마련했다. 행사 준 단계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일회용품 최소화, 종이 없는 행사, 친환경 기념품, 에너지 절약 및 저탄소 실천, 분리배출 관리까지다. 특히 개인 컵을 지참하도록 사전에 안내하고 다회용기 대여를 지원한다. 일회용 생수병과 비닐 사용을 지양하고 인쇄물 대신 모바일 안내문이나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다. 기념품과 홍보물은 친환경 인증 제품을 우선 고려하고 과대포장을 피하도록 권한다. 적정 실내온도 유지와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 실천 기준도 포함됐다. 분리배출함을 반드시
10.10
“쓰레기로 버리는 전선 속에 비싼 금속이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직접 만든 안내문을 집 냉장고에 붙여서 분리배출을 잊지 않고 실천하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생 이야기다. 서대문구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폐전선과 소형 가전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학교, 광산이 되다’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어린이들이 버려지는 폐자원의 가치를 알고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마련했다. 구 자원되살림센터에서 양성한 ‘자원되살림 리더’ 14명이 강사로 나섰다. 6개월에 걸쳐 가재울 미동 북가좌 북성 홍제 등 초등학교 3~6학년 50여개 학급을 찾았다. 센터 관계자는 “주민이 활동가가 돼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아이들은 물론 다양한 주민들 눈높이에 맞는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주민 강사가 준비한 퀴즈와 모둠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와 자원순환을 배웠다. 분리배출 실천 방법과 폐전선
한 강 작가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서울 강북구 수유리 옛집이 문학 배움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0일 강북구에 따르면 구는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20대까지 거주했던 우이동 주택을 최근 매입했다. 대지면적 259㎡인 해당 주택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구성된 단독주택이다. 작가가 초등학생 무렵 수유동으로 상경한 이후 학창시절을 보내며 문학적 뿌리를 다져온 상징적인 공간이다. 작가는 여러 작품과 인터뷰에서 현 우이동인 수유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설 ‘희랍어 시간’에서는 “수유리의 우리 집 기억하니… 마치 황홀한 환각 같던 그 광경”이라고 회상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집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간이 수유리 집”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강북구는 작가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에게 편지를 보내 “주택을 문화자산으로 보존하고 문학정신을 잇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 17일 최종적으로 매입 작업을 마무
서울 종로구가 왕의 밥상을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종로구는 오는 18일 운니동 운현궁에서 ‘2025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축제는 종로구가 주최하고 질시루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관한다. ‘임금님 수라상과 세시음식’을 주제로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감상하고 맛보고 체험하는 오감만족형으로 꾸민다. 왕과 왕비의 밥상인 수라상과 궁중 별식을 올린 ‘주다소반’을 재현해 궁중 식탁 문화를 보여주고 설 대보름 추석 등 다섯가지 명절과 관련 깊은 음식문화 풍습을 소개한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마다 전문 해설사가 음식의 역사와 조리법, 문화적 의미를 설명한다. 관람객들이 더 깊이 있게 전통음식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채로운 체험도 준비했다. 조랭이떡과 차륜병 만들기, 국화막걸리 빚기 등을 통해 전통음식을 배우고 맛볼 수 있다. 사상체질에 따른 식습관 탐구와 윷놀이와 딱지치기를 포함한 전통 놀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모시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 장군이 서울시민으로 재조명된다. 관악구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시민 강감찬’을 주제로 ‘2025 관악강감찬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관악강감찬축제는 귀주대첩으로 이름난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역사 문화축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2020년에 이어 2회째다. 올해 주제는 ‘시민 강감찬’이다. 강감찬 장군을 오늘날을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 재조명한다. 첫날 오전 낙성대공원 안국사에서 추모제향으로 시작해 이튿날부터 주민들이 준비한 상설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상권 문화 등 동별 특색 있는 이야기를 체험 행사와 연계한 ‘관악 퍼레이드 21’이 대표적이다. 낙성대동 은천동 인헌동 등 강감찬 장군과 관련이 있는 21개 동에서 체험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전달한다.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고려장터’에서는 관악구 대표 맛집 음식을 한 자리에
10.02
‘패션월드 2025’에 8곳 참여 서울 중랑구 패션봉제업체를 이웃나라 일본 도쿄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중랑구는 지난 1일 개막한 ‘패션월드 도쿄 2025 가을’ 전시회에 참가하는 지역 패션봉제업체 8곳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패션월드 도쿄’는 이 분야에서는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약 1050개 상표가 참가하고 3만명 이상이 관람한다. 참가 업체들이 해외 진출 교두보도 평가하는 아시아 대표 박람회다.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세계적으로 협업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다. 지난 1일 개막한 전시회는 3일까지 이어진다. 중랑구 업체들은 전통적인 우아함을 살린 고급 의류부터 가방 모자 등 소품,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진 반려동물 제품과 실용적인 육아용품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출품했다. 중랑구는 전시회 기간 지역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부스 설치와 통역·판매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해외 구매자 연결도 한다. 중랑구는 앞서 지난 5년간 지역
1일 시상식 열려 서울 은평구가 제22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에서 사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은평구는 지난 1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서 은평구는 ‘지역과 캠퍼스의 만남, 은평 1동-1대학’을 출품했다. 16개 동주민센터를 생활권에 기반한 동네 캠퍼스로 지정하고 동마다 대학과 협업해 맞춤형 평생학습 과정을 운영하는 혁신적인 모형이다. 주민들은 집 근처에서 대학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주민자치회가 기획 과정부터 참여해 주민이 주도하는 학습 거버넌스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은평구는 특히 평생학습 정책이 단순한 교육과정 운영을 넘어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은평 1동-1대학’을 통해 주민들은 생활권에서 손쉽게 학습에 참여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동시에 지역 현안 해결에도 주체적으로 나선다. 구는 수상을
동작구 3종대책 마련 서울 동작구가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아동을 챙긴다. 동작구는 단체급식소 등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위해 연휴기간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취약계층 아이들은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 가맹점을 이용하거나 도시락 배달업체, 단체급식소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동작구는 긴 연휴 기간 이들 업소 역시 업무를 중단할 것을 대배해 3종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체 사업으로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 중 390명에게 ‘추석 명절 도시락’을 제공했다. 보관과 섭취가 쉬운 고압가열살균식품 중 갈비탕과 설렁탕을 택했다. 유과·약과에 과일 등을 더해 지난달 25~29일 15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도시락은 꿈나무카드 이용과 별개로 지원된다. 연휴 기간에도 기존처럼 1일 1식 급식비를 지급한다. 대상 가구의 경제적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주 1회 도시락 배달업체를 이용하는 아동 88명에게는 대체식을 공급한다. 단체급식소를 이
“축제의 마지막이 장관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멋지다.” “청소도 케이(K) 청소 시대!” 지난 9월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서 열렸던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이 폐막된 이후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축제 현장인 10차선 도로를 청소하는 영상이 누리꾼들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고 있다. 서초구는 축제 이후 ‘다시 일상으로 - 서리풀 청소 어벤져스’ 영상을 내걸었다. 마지막 무대가 끝난 뒤 청소기동대 70여명과 청소차량 14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담은 8초 분량 영상이다. 영상은 게시 나흘만인 2일 오전 8시까지 72만회 이상 조회됐다. 서초구 공식 유튜브를 개설한 이래 역대 최고 조회수다. 영상에 달린 누리꾼들 반응도 뜨겁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청소 어벤져스’ 등 댓글과 함께 응원과 감사 인사를 남겼다. 특히 10차선 도로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지상최대 스케치북’ 흔적을 살수차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장면에서는 ‘청소도 하나의 공연같다’는
강북구 자살예방 협약 생활속 건강정보 제공 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편의점과 손잡고 주민 건강증진과 자살 예방에 나선다. 강북구는 지난 26일 지에스(GS)25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강북구는 편의점을 통해 주민들이 손쉽게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자살 고위험군인 청년층 생명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 구는 공공 보건 정책과 민간 기업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협력 모형을 통해 강북구만의 생활현장 중심 건강정책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민들이 가공식품 구매 전 영양 정보를 확인하고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도록 돕는 데 주목했다. 구는 “많은 주민들이 영양표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접근성 높은 편의점과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강북지역 편의점이 생활밀착형 건강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우선 수유역 일대 21개 편의점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구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편의점 내에는 영양표시를
서대문구 ‘문예살롱’ 전시·라디오로 폐막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가 시 낭송과 전시로 한층 풍성해졌다. 1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신촌 문예살롱 ‘시(詩)멘트 프로젝트’가 최근 신촌 스타광장에서 열린 전시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대문구는 문인들 흔적이 살아 있는 신촌의 문학적 유산을 오늘의 감성으로 잇기 위해 시멘트를 기획했다. 신촌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 일환이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박 준 시인과 시인을 꿈꾸는 18명이 함께했다. 박 준 시인이 먼저 글감과 영감을 수집하는 방법, 일상 속 작은 순간을 시로 확장하는 법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일상의 순간을 문장으로 옮기는 감각을 배운 뒤 신촌상권 곳곳을 누비며 글감을 수집했다. 오래된 점포에 앉아 사색하거나 골목을 거니는 등 방식은 달랐지만 모두가 신촌을 느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갔다. 시멘트 전시와 라디오가 대미를 장식했다. 참가자들이 완성한 작품들을 광장 곳곳에 전시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읽고 감상
10.01
종로구 ‘굿라이프 챌린지’…오는 13일까지 참여자 모집 서울 종로구가 노년층 주민들이 이성 친구를 찾도록 돕는다. 종로구는 오는 13일까지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행사를 열었는데 주민들 호응이 커 올해는 두차례로 확대했다. 상반기에 이어 오는 21일 와룡동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아로마오일 만들기 체험을 하며 직접 만든 향기로 자신을 소개하게 된다. 완성한 오일은 비밀 친구(마니또)에게 선물한다. 참여 대상은 혼자 사는 65세 이상 주민이다. 남·여 각 20명씩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중학동 구청 어르신복지과를 방문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최종 6쌍이, 지난 6우러에는 7쌍이 탄생했다”며 “3회차에는 과연 몇쌍이나 성사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내년부터는 참여 대상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도 분기별로 진행해 혼자 사는 노인들이 친구를 찾을 수
서강석 송파구청장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홀몸노인과 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하는 아이들에게 미리 명절 인사를 했다. 송파구는 서 구청장이 지난달 30일 복지시설과 1인가구 노인 집을 찾아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고 1일 밝혔다. 서강석 구청장은 먼저 마천동 아동공동생활가정 ‘소담의 집’을 방문했다. 지난해 문을 연 곳으로 가정 보호가 어려운 아동 3명이 함께 생활하며 학업과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보육사 등 종사자 4명이 아이들을 돌본다. 서 구청장은 시설을 둘러본 뒤 아이들과 담소를 나누며 명절 인사를 건넸다. 웹툰 작가가 꿈인 아동은 직접 그린 그림을 자랑했고 또 다른 아동은 반장으로 선출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 구청장은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마천동에 사는 김 모(73)씨 집을 찾았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인 김씨는 손수 만든 쑥개떡을 내어주며 구청장을 반겼다. 서 구청장은 “명
관악구 처우개선비 지원 서비스 품질 향상 협약 서울 관악구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에게 매달 30만원을 지원한다. 관악구는 지난달 30일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을버스는 대중교통 취약지역 내 거주하는 주민들 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임금 등 종사자 처우는 좋지 않아 시내버스 등 다른 운송업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관악구는 앞서 마을버스 운송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관련 조례를 개정해 처우개선비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구의회와 협의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필요한 재원도 확보했다. 지난달 30일 협약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마을버스 운수업체 8곳 대표와 운수종사자 대표 8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과 함께 운송 서비스 품질 향상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기반해 구는 운수종사자에게 매월 30만원씩 처우개선비를 지원한다. 실근무일수 등 기준에 맞게 6개월 이상 종사
“쌍떼!” “슬란체!” “위하여!” “건배!”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명동 막걸리학교에 세계 각국의 건배 구호가 울려 퍼졌다. ‘상떼’는 프랑스어, ‘슬란체’는 아일랜드 말이다. 중구는 명동주민센터에서 마련한 ‘술술 소통 막걸리에 담다’에 외국인 주민 등 40여명이 참여해 막걸리를 빚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막걸리 빚기는 명동주민센터 인기 과정 중 하나다. 추석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통·반장을 비롯해 외국인 주민과 지난 8월 새롭게 위촉된 외국인 명예 통장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오미정 막걸리학교 강사가 막걸리 역사와 제조법을 전수했다. 주민들은 막걸리를 빚으며 세대와 국적을 넘어 소통했다. 특히 외국인 주민들이 자국 건배사를 소개하고 참여자 모두가 따라 외치는 시간에 호응이 컸다. ‘나만의 막걸리 이름 만들기’도 이어졌다. 저마다 창의적인 작명을 했는데 심사를 통해 ‘설렘주’와 ‘앙코르주’가 뽑혔다. 이후 모두 함께 막걸리가 맛있게 발효
오는 27일 세계 청년들이 서울 은평구에 모인다. 은평구는 이날 국제청년포럼 이프위(IFWY) 마지막 회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제청년포럼은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행동과 연대를 실현하는 장이다. 청년들이 토론을 하고 예술과 문화로 교류한다. 온라인으로 활동을 시작해 참여자 중 대륙별로 50명을 선발해 지역 회의를 열고 ‘탐험가’ 25명을 선발한다. 9월 말 현재 온라인 참여자는 2만7111명이다. 지역별 회의는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태국 방콕 등 6개 국가에서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6개 의제를 토론하고 결의안을 채택했다. 기술혁신과 윤리, 환경 지속가능성, 갈등 해소와 협력, 민주주의와 연대, 새로운 경제로의 전환, 사회정의와 평등까지다. 6개 대륙에서 선발된 청년 150명이 은평구와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학교 일대에 모여 최종 회의 ‘우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 : 평화와 협력’에 참여한다. 오는 26일 녹번동 은평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