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2025
서울 종로구가 58년간 끊겨 있던 한양도성 창의문 구간을 연결한다. 종로구는 지난 1968년 김신조 사태로 단절된 구간을 잇기 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운동에 위치한 창의문은 조선 태조 5년인 1396년 도성 축조 당시 건립됐다. 삼청동에 있는 숙정문과 함께 경기도 고양과 양주 방면으로 향하는 주요 통로로 활용됐지만 폐쇄와 재개방 단절 등 여러차례 굴곡이 이어졌다. 태종 16년인 1416년 풍수지리설로 인해 폐쇄되면서 통행이 금지됐다가 중종 1년인 1506년 다시 개방됐다. 하지만 1968년 김신조 사태 이후에는 청와대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요새화 사업 일환으로 창의문로를 개설하면서 다시 단절됐다. 현재 창의문은 한양도성 4소문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보물로 지정됐고 청와대 개방에 따라 한양도성을 찾는 탐방객들이 급증했지만 인왕산과 북악산을 연결하는 해당 구간은 여전히 단절돼 있다.
서울 성북구가 성매매 집결지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여성들 지원에 나선다. 성북구는 하월곡동 이른바 ‘미아리텍사스’ 여성들이 성매매를 탈출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활지원비를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하월곡동 일대 성매매 집결지는 재개발 지역에 속해 있어 곧 폐쇄될 예정이다. 성북구는 해당 지역에서 생계를 이어오던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이달 ‘제1회 지원대상 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탈 성매매 여성 8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성북구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여성들에게 자활지원비를 지급한다. 성매매 산업에서 벗어날 목적으로 자격증 취득 교육을 받거나 진학 교육에 참여하는 여성이 대상이다. 전체 과정 가운데 80% 이상 이수하면 월 70만원을 지급한다. 공동작업장에서 일하거나 직무 실습(인턴십) 과정 등 자활지원 사업에 참여하면 월 60만원을 받게 된다. 일반기업에 근로자로 취업해 실제 근무하는 여성에게도 월 60만원을 지원한다.
“행정이 먼저 나를 도와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로 신청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어요.” 서울 은평구가 ‘말로 하는 주·정차 과태료 이의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다. 은평구는 제도 시행 4개월만에 사회적 약자의 민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인공지능 음성인식에 기반한다.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 등 법적 문서 작성이 어려운 주민들이 말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도입했다. 주민들이 불복 사유를 진술하면 인공지능이 신청서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접수한다. 신청인이 내용을 확인한 뒤 동의 절차를 거쳐 법적 효력이 확보된다. 주차민원실 내에는 고령자와 외국인 전용 인공지능 상담석도 마련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총 70건 이의신청 가운데 35건이 음성서비스로 처리됐다. 문서 작성 시간은 평균 30분에서 10분으로 66.7% 줄었다. 이용자 만족도는 94.2점에 달한다. 은평구는 주민들 호응에 힘입어 내년 2
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동진학교 건립이 가시화됐다. 서울 중랑구는 지난 22일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동진학교 설립 기공식이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동진학교는 지난 2012년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하면서 추진됐다. 총 9차례에 걸쳐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지난 2019년 신내동으로 최종 확정됐다. 2020년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한 복합화시설을 포함하는 쪽으로 계획이 변경됐고 중랑구와 서울시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학교는 총 1만2201㎡ 부지에 연면적 1만6910㎡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7년 9월 개교 예정이다. 지적장애 학생 111명이 18학급에서 공부하게 된다. 함께 조성되는 복합화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건물로 연면적 3981㎡ 규모다. 강당 겸 체육관과 수영장, 평생교육센터와 공동체 공간 등이 예정돼 있다. 특수학교 기능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주민들 문화 체육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동
10.22
동작구 맞춤지원 효과 서울 동작구가 전세 사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 지원에 나선 결과 300건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동작구는 7개월간 총 342건 신청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01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작구는 전세사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소송수행비를 지원해 왔다. 7월에는 ‘주택임차인 보호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보증금 반환보증료, 이사비와 월세, 심리치료비와 주거안정비 등 새로운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피해 유형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펼친 결과 지난 17일까지 총 342건이 접수됐다. 주거안정비가 1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송수행비가 105건으로 뒤를 이었다. 월세는 8건, 이사비와 심리치료비는 각각 1건이었다. 전체 지원금 규모는 약 2억원에 육박한다. 동작구는 기존 법률비용 중심 지원을 넘어 생활 재정착과 정신적 안정을 포괄하는 종합 회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현재 사업비 집행률은 96%를 넘어섰다
서울 마포구가 공유재산 임대료를 30%까지 깎아주기로 했다. 마포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고 ‘소상공인 등에 대한 공유재산 사용 부담 완화 적용기간에 관한 고시’가 발동됐다. 재난 피해뿐 아니라 경기침체 등 상황에서도 임대료 감면이 가능해진 셈이다. 마포구는 구 소유 공유재산을 임차해 사업에 사용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매출이 줄어든 경우 감면 신청이 가능하다. 사용이 종료됐거나 사용 예정인 경우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임대료가 부과됐더라도 매출이 감소됐다는 게 확인되면 환급해 주거나 감액 처리한다. 다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5조 1항 단서에 해당하는 업종들이다. 일반유흥주점업 무도유흥주점업 카지노운영업을 비롯해 사행시설관리 및 운
붉은 망토에 검은 고깔, 갈색 긴 조끼에 빗살무늬 토기 모양 부채, 온몸을 포대기처럼 감싼 흰색 겉옷에 금빛 반짝이, 파란 티셔츠와 청바지에 하늘색 깃발…. 지난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신암초등학교. 각양각색 분장을 한 주민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동별로 모여 차림새를 확인하고 동작을 맞추는 등 분주하다. 서로를 거울 삼아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얼굴 장식도 금세 끝낸다. 그렇게 한시간 반 남짓. 운동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커다란 고대 동물과 빗살무늬 토기 등 상징물들이 먼저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곧 주민들도 동별로 줄을 지어 각각의 상징물을 뒤따른다. 22일 강동구에 따르면 ‘제30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사흘에 걸친 여정을 끝내고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6000년 전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가치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주민 참여로 승화시킨 잔치다. 암사동 전체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던 올해 축제 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사거리 일대 교통체증이 크게 완화됐다. 동대문구는 불법 노점을 철거하고 차로를 확장하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2일 밝혔다. 경동시장사거리에서 청량리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서울 동북권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다. 하지만 오랫동안 불법 노점상과 적치물이 보행 공간을 침범해 차량 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해왔다. 동대문구는 지난 8월부터 관계 부서 합동으로 정비에 착수했다. 도시경관과 정원도시과 교통행정과에서 불법 노점상을 철거하고 보행에 방해가 되는 시설과 물건 등을 옮겼다. 이후 도로과에서 기존 우회전 2차로를 3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본격 추진했다. 현재 아스팔트 최종 포장과 노면표시 작업만 남겨둔 상황이다. 구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되고 차량 흐름이 향상되는 등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불법 노점상이 다시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조경 작업을 진행했다. 녹지가 추가되면서 도시 미관이 개선되
서울 성동구가 다중인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상현실 체험을 준비했다. 성동구는 다음달부터 성수동을 배경으로 한 인파 밀집 사고 대응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현실감 있는 생활 공간에서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인파 사고를 체험하고 체계적인 예방과 대응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음달 3~10일 마장동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초등학생 장애인 등 재난 약자와 성수동에 주로 방문하는 20대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사고 위험성과 안전 수칙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은 뒤 갑자기 인파가 몰릴 때 대처 방법을 실습하게 된다. 성수동 연무장길과 성수역 등 친숙한 공간을 가상현실로 엮었다. 구는 일상에서 자주 찾는 골목과 지하철역 등을 세밀하게 반영한 만큼 생생하게 체험하고 대응 요령을 몰입감 있게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교육을 통해 인파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지난해 말 큰 인기를 끌었던 텔레비전 연속극이 있다. 여성국극이라는 낯선 분야에서 최고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성장기를 담은 ‘정년이’다. 주인공 이름을 딴 연속극은 한때 여성국극에 지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정도로 화제가 됐다. 그 ‘정년이’였다.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아니라 실제 이야기 속 주인공인 인간문화재 조영숙 명인이다. 조몽실 판소리 명창의 외동딸인 명인은 여성국극 배우로 출발해 70여년동안 무대를 누벼 왔다. 고 이동안 명인 수제자로 오랜 전수조교 생활을 거쳐 지난 2012년 국가무형유산 발탈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구순을 넘긴 현재까지 발탈 원형을 지키며 매년 무대에 올라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 우연히 무대를 접했다. 연속극에서 흘깃 봤던 발랄한 청춘은 아니었지만 명인은 흥겨운 몸짓과 재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한쪽 발에 탈 즉 가면을 씌운 연희와 함께 ‘춘향전’ 가운데 이도령과 나무꾼이 등장하는 ‘나무꾼막’에 발탈을 엮
광진구 음식문화축제 서울 광진구가 젊은이들이 몰리는 지역 대표 거리에서 음식과 공연이 함께하는 잔치를 잇달아 연다. 광진구는 건대 양꼬치거리와 건대입구역 맛의 거리에서 음식문화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가을을 맞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려 즐기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국적인 정취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건대양꼬치거리’에서 22일 오후 4시부터 판이 펼쳐진다. 지난해 보행환경을 정비해 한층 쾌적해진 거리에서 난타와 춤 공연을 시작으로 초대 가수 축하무대와 노래자랑, 맥주 마시기 대회, 무료 시식행사 등이 이어진다. 젊음의 거리 건대입구역 인근 ‘건대 맛의 거리’에서는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잔치가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축제다. 풍물패 행진과 흥겨운 북소리로 막을 올린 뒤 비보이 춤과 거리공연이 진행된다. 맛의 거리 대표 안주 시식부터 개성 만점인 벼룩시장 등도 예정돼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영등포구 민선 8기 들어 숙원사업 결실, 변화 착착 ‘쇳가루 날리던 공업도시’ 서울 영등포구가 ‘젊고 활기찬 도시’ ‘주민들 꿈이 이루어지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민선 8기 들어 각종 숙원 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구 전체가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특히 ‘정원도시 영등포’를 상징하는 문래동 꽃밭정원과 함께 도서관 수영장 체육관이 결합된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를 변화의 핵심으로 꼽는다.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공간들이다. 구는 “사업이 지지부진했는데 최호권 구청장이 꾸준하게 소통하고 추진력 있게 챙긴 결과 결실을 맺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래동 꽃밭정원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온 상징적인 공간이다. 1930년대 여러 방적공장이 밀집했던 곳이라 방적기계를 상징하는 물레에서 동네 이름을 땄다고 전해진다. 최 구청장은 “미싱을 돌려 동생 학비를 대고 부모를 부양하던 여공들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꽃
10.21
양천구 26일 ‘가족 거리축제’ 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신월로 일대에 모여 가을날을 만끽할 전망이다. 양천구는 오는 26일 신정네거리역부터 신정1동 우체국 일대에서 지역 대표 축제 ‘양천가족 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첫 가족 거리축제에는 주민 등 6만2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양천구는 축제 구간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안전하게, 더 즐겁게,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잔치를 꾸몄다. 행사 구간은 기존 600m에서 900m로 늘었다. 방문객 혼잡을 덜기 위해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더 길어진 거리만큼 프로그램도 풍성해진다. 깃발행렬을 이끄는 기수와 브라질 삼바 타악기 연주팀을 선두로 18개 동 주민들이 각자 개성을 담은 복장으로 거리행렬을 펼친다. 축제의 시작이다. 6차선 도로는 10개 주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만남의 광장, 어린이 놀이공간, 청춘길과 추억길 등이다. 공모로 선정한 지역 맛집에서 추억의 음식을
송파구 24~25일 오후 3~9시 서울 송파구가 석촌시장 일대에서 수제맥주와 전통시장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송파구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2025 석촌시장 수제 맥주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석촌시장 상인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전통시장과 젊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송파구 대표 야간 거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을밤 수제 맥주와 다양한 음식, 공연이 어우러지며 시장이 낭만과 활력으로 물들 예정이다. 석촌시장은 대규모 아파트 정비사업이 진행된 지난 2019년부터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송파구와 상인회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수제 맥주 페스타를 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최측은 지난해에만 약 4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한다. 구는 “아이들은 피자를 먹고 어른들은 맥주를 마시며 육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재치 있는 후기가 이어질 만큼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
“누리소통망에서 구를 대표해 활동하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짹짹이’ 다들 아시죠? 이 짹짹이 나이는 몇살?” “다음 문제입니다. 우리 구청장은 30㎏짜리 나무토막을 혼자서 들 수 있다! 동그라미? 가위?”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한 교회. 주말이면 교인들로 꽉 차는 본당을 가득 메운 건 인근 주민들이다. 동그라미와 가위표가 앞뒤로 그려진 손팻말을 든 채 정답 발표를 기다리는 주민들 눈은 기대감으로 반짝인다. 올해로 세살된 짹짹이와 30㎏ 정도는 혼자서 너끈히 들 수 있다는 구청장과 관련된 문제 풀이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면 곧 본론이 시작된다. 구청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주민 대표들이 자신을 포함해 이웃까지 동네에서 제안된 안건을 발표하고 해법에 머리를 맞댄다. 직전 길음동과 장위동, 추석 연휴 이전에는 돈암동과 정릉동 장위동 등에서 비슷한 형태로 주민과 소통이 이어졌다. 성북구가 민선 7기 이후 9회째 진행 중인 현장구청장실 풍경이다. 21일 성북
서울 강동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강동구는 강동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행복하개’ 전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작가 7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구는 “작가들은 각자가 반려동물로부터 받은 영감과 위로, 함께 살아가며 마주한 다양한 순간들을 예술적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1층에서는 ‘반려’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 생각을 담은 공책과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동물들이 식별하기 쉽도록 색상 눈높이 동선까지 고려해 작품을 비치했다. 사진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도록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2층은 ‘강아지 스포츠 클럽’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형 예술 체험 공간이다. 참여자들은 전시기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특별 행사에
서울 금천구가 공동주택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교육 중심 프로그램이 아닌 축제형식을 택했다. 금천구는 공동주택 공감학교를 새롭게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주택에서는 층간소음을 비롯해 흡연으로 인한 주민간 갈등이나 관리주체와의 마찰 등이 빈번하다. 이웃간 교류가 줄면서 분쟁이 증가하고 갈등이 범죄로 이어지는 극단적인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금천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주민들 스스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 갈등 해소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공감학교는 주민이 주체가 돼 즐기고 배우는 열린 축제 형식이다. 사전에 수요조사를 진행해 3개 단지를 선정했다. 지난 18일 독산동 아파트에서 첫 공감학교가 열렸다. 층간소음과 흡연 등 주요 갈등 요인을 상징한 ‘갈등타파 두더지게임’이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은 망치를 휘두르며 이웃간 갈등 요소를 제거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 글 달기 구역에서는 주민들이 화합과 상생을 기원했다. 사연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서울 관악구 지하 공영주차장에 설치한 비상벨은 이같은 비명소리를 인식한다. 관악구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비명 인식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구는 서울시 안심장비 지원사업 가운데 ‘지하공간 비명인식 비상벨 설치’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달 삼성동 원신공영주차장에 인공지능 기반 비상벨을 설치했다. 비명소리를 인식하면 비상벨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때 경찰 출동을 알리는 음성과 경고음을 내보내 가해자가 범죄행위를 멈추도록 유도한다.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제실이 비상벨과 연동돼 있다. 음성통화를 할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실에서 즉시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원신공영주차장은 주택가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고 지하공간 특성상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관악구는 신기술을 더한 비상벨 설치로 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공무원연금공단-강남구 지원협약 순직공무원 자녀들이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는 인터넷 수능 강좌 ‘강남인강’으로 공부를 하게 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를 위해 지난 20일 강남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구 기관은 강남인강 교육강의와 진로·진학 자료 제공, 차별 없는 평생교육 지원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순직공무원 자녀들이 강남인강을 수강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신청자를 모집하게 된다. 공단은 순직공무원 자녀 외에도 유가족이 공단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배움나래’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무원 임대주택 입주자격을 부여하는 등 순직공무원 유가족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성희 공무원연금공단 재해예방보상본부장은 “순직공무원 가족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강남구에 청소년 자녀들 학습지원을 제안해 성사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직공무원 가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
강서구 인공지능 연계 서울 강서구를 대표하는 허준축제에 18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강서구는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명성을 또다시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허준축제는 마곡동 서울식물원과 마곡광장 일대에서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렸다. 축제기간 마곡나루역 인근까지 인파로 가득찼다. 구는 “의료건강체험 허준동의보감 등 8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는데 행사장 곳곳에 참여를 희망하는 관객들로 긴 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는 ‘전통의학과 첨단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했다. 단순히 재미와 흥행만 노린 게 아니라 인공지능에 기반한 건강 진단, 약침과 추나 등 한방 치료를 연계했다. 개막식에서는 인공지능으로 복원한 허 준 영상과 홀로그램이 관객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연 눈길을 끈 건 아이들을 비롯해 주민들이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참여하는 행렬이었다. 진교훈 구청장도 어의 옷차림으로 동참했다. 구는 “케이팝 다이어트춤과 허!주니어 선발대회, 거리공연장과 식품관까지 연일 북적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