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
2025
“주민들이 항상 다니는 곳이에요. 국가유산이라고 하면 엄숙한 분위기인데 저녁에 불을 밝히니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 인근에 사는 김희숙(69)씨가 환하게 불을 밝힌 공원을 둘러본 뒤 “독립운동 성지 효창공원은 우리 동네 자랑거리”라며 “밤에 하는 행사, 밤에 하는 나들이로 용산 전체가 더 밝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효창공원 일대에서 ‘2025 용산 국가유산 야행’을 진행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더한 ‘밤을 밝히는 독립의 외침’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주민들이 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느끼고 그분들의 사랑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사적 330호로 지정된 효창공원에는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 있다.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삼의사(三義士)와 임시정부 요인 출신인 이동녕·조성환·차이석 선생, 백범 김 구까지다. 삼의사 묘역에는 안중근 의사가 묻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80년 전 지정된 공원시설이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영등포구는 ‘메낙골 공원’ 부지 일대에 수십년간 방치돼 있던 해군 폐관사를 철거하게 되면서 공원 조성에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공원 부지는 약 4만5660㎡ 규모로 지난 1940년 공원시설로 결정됐다. 하지만 수십년간 해군부대와 서울지방병무청이 점유하면서 장기 미집행으로 도시계획시설 지정이 해제됐다. 영등포구는 주민들 숙원을 풀기 위해 서울시 등과 협의를 이어왔고 지난 2020년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새로 지정했다. 지난 2023년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 공간 마련과 보행축 연결 등이 포함된 ‘메낙골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했다. 구는 계획을 수립한 이후에도 개발이 구체화 되도록 국방부 서울지방병무청과 조율하고 있다. 최호권 구청장이 지난 3월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직접 만나 주민들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보행권 확보를 강력히 요청하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섰다. 이번 철거
서울 은평구가 버려지는 축전지 분리배출과 수거를 강화한다. 은평구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폐축전지 무인회수기와 전용 수거함을 주택가 주변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인회수기는 녹번동주민센터 입구에 설치돼 있다. 동별 수요를 조사하고 주민 접근성과 폐건전지 교환사업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치를 정했다. 무인회수기에 투입 가능한 폐축전지는 알카라인 건전지다. 무인회수기에 투입하면 인공지능이 작동해 무게를 측정한다. 1g당 1점이 적립되는데 250점이 쌓이면 새 건전지 1개로 바꿔갈 수 있다. 1인당 매달 최대 10개까지 교환할 수 있다. 무인회수기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다만 무인회수기 제작업체 앱에 가입해야 한다. 지역 곳곳에 설치된 의류수거함 가운데 100개에는 리튬전지까지 배출할 수 있는 전용 수거함을 더했다.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무분별한 혼합 배출에 따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축전지가 분리되지 않는 소형 전자제품도 수거함에 배출할
서울 서대문구가 반려견을 키우는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한다. 구는 서대문구가족센터 주최로 다음달 31일과 오는 11월 1일 홍은동 내품애(愛)센터에서 ‘썸댕문 위드(with) 내품애센터’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앞서 지난 4월 벚꽃과 함께하는 만남을 주선했는데 참가자 가운데 65%가 짝을 찾았다. 이번에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내품애센터 일부를 만남의 장으로 꾸민다. 행사는 이틀간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진다. 하루에 12명씩 참여해 반려견과 함께 하는 놀이와 1대 1 만남, 저녁식사 등을 하게 된다. 행사를 마칠 때 각각 마음에 드는 이성을 3순위까지 제출하고 최종적으로 짝을 이루면 이후 만남도 지원한다. 서대문구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중·소형견을 키우는 28~39세 미혼 남녀에게 열려있다. 희망하는 주민들은 오는 10월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거주지 나이 등을 확인하기 위해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무작위 추첨으로 참여자
강서구 업무협약 서울 강서구가 항공산업 가운데 지상 조업분야 구인난 해소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강서구는 지난 16일 코엑스 마곡에서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과 한국항공협회,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강서구와 함께 힘을 모은다. 지상 조업분야는 항공기 이착륙 유도, 여객 및 화물 서비스 등 업무를 말한다. 강서구를 비롯한 각 기관은 항공업계에서 겪고 있는 구인난 해소와 지상 조업분야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협약을 맺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지상 조업분야 고용지원 서비스와 직무 특성을 고려한 훈련과정 개발·운영, 채용박람회 개최, 구직자 맞춤형 채용 연계 등이다. 구는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방침이다. 김포공항을 품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항공업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항공산업 일자리 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와중에 업무협약을 맺게 돼 더
09.16
동작구 1회권 40% 감면 서울 동작구가 청소년독서실을 이용하는 청소년과 함께 방문하는 보호자 이용료를 깎아준다. 동작구는 다음달 1일부터 1회권을 40% 감면된 금액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청소년과 함께 독서실을 찾는 보호자에게는 일반인 이용료를 적용한다. 1회권은 5000원, 정기권은 12만원이다. 동작구는 청소년 안전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모와 보호자들 경제적 부담을 덜고 가족단위 독서실 이용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입장료 감면을 추진했다. 다음달부터는 6개 청소년독서실 1회권을 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노량진1동 상도3·4동 흑석동 사당3·4동 등이다. 1회권을 30일 연속 사용할 경우 정기권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독서실 이용이 가능해진다. 구는 “감면 제도가 이용자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기권은 매일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감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이용료 감면에서 한발 나가 보호자들이 시설 내 휴게실도 시
첨단산업단지인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지밸리) 출·퇴근길이 한결 편해진다. 금천구는 3단지 일대 전반적인 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기반시설 정비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밸리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됐지만 도로 폭과 차선 수가 제각각이다. 진·출입구가 분산돼있는 건물도 여럿이라 교통체계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특히 외부에서 단지로 진·출입할 수 있는 경로가 제한돼 있어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는다. 금천구는 ‘3단지 교통혼잡 개선 용역’을 통해 구간별 개선안을 마련했다. 차로 선형 개선과 교차로 정비,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설치 등이 포함돼 있다. 공사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구는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 완화, 원활한 차량 흐름 확보, 보행자 안전 강화, 지하철 이용자 편의 증진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이용자부터 한결 편해졌다. 지난해 9월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3번 출입구가 신설
서울 관악구가 집행 실익이 없는 압류재산에 대한 체납처분을 중지한다. 관악구는 경제적 취약계층이 재기할 수 있도록 ‘포용적 세무 행정’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관악구는 오는 12월까지 세외수입 체납에 대한 정비를 실시해 주민들 경제적 부담을 더는 동시에 체납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실질적인 집행 가치가 없거나 장기간 방치된 재산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간 방치된 낡은 차량과 장기 공탁금, 가입 전화 사용권(전화가입권)과 환급금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압류 해제를 추진한다. 정비 대상은 총 6398건이다. 지방세 체납과 세외수입 체납으로 인한 압류재산이 각각 3201건과 3197건이다. 이 가운데 차량 압류가 3436건으로 가장 많다. 특히 연식이 20년 이상 된 낡은 차량으로 사실상 멸실로 간주되는 경우가 우선 해제 대상이다. 단 값비싼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거나 반복·고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악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체
서울 양천구가 용적률 위반건축물 합법화 절차를 지원한다. 양천구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가 개정되면서 2·3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이 한시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건축사가 참여하는 전문 상담센터를 운영해 주민들을 돕는다고 16일 밝혔다. 개정 조례에 따르면 2·3종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용적률이 각각 200~250%에서 250~300%로 상향됐다. 오는 2028년 5월 18일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기존 용적률을 초과한 일부 위반건축물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합법화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구는 “합법화되면 건물주는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고 세입자도 대출 제한 등 불이익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구청 6층 건축과 민원사랑방에 ‘위반건축물 합법화 상담센터’를 마련하고 무료 상담을 지원한다. 양천구건축사회 소속 건축사 등 전문가들이 1대 1 상담을 맡는다. 위반사항과 합법화 대상 여부, 절차 등을 알려준다. 상담을 희망하는 주민은 매주 월~목
서울 중구에 둥지를 틀고 있는 수녀회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활용해 이웃을 위한 식료품 꾸러미를 기부해 눈길을 끈다. 중구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소속 수녀들이 730만원 상당 식료품을 명동주민센터에 배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구는 소비쿠폰 신청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주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현장으로 찾아가 신청을 돕고 있다. 1차 발급 당시 명동주민센터는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는 수녀원에 방문해 수녀 150여명에게 현장 신청을 받아 카드 발급을 도왔다. 수녀들은 “받은 혜택을 다시 지역사회에 돌려주자”고 마음을 모았다. 소비쿠폰으로 햇반 라면 김을 비롯해 갈비탕 설렁탕 등 식재료와 양념을 갖춘 꾸러미를 구입해 명동주민센터로 보냈다. 중구는 저소득 가정 50세대에 수녀들의 정성을 나눌 예정이다. 명동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석을 앞두고 각 가정을 찾아가 안부를 살피며 전달하기로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수녀님들이 전해준 특별한 선물 덕분에 명동이 더 훈
전동동에 5층 규모 서울 동대문구에 첫번째 구립 노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섰다. 동대문구는 전농동에 동백꽃노인종합복지관을 마련하고 지난 15일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동대문구에는 청량리동에 서울시립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만 있었다. 구는 늘어나는 노인복지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구립 시설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 8개월에 걸친 공사를 진행해 이달 준공했다. 동백꽃노인종합복지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연면적 2958.14㎡ 규모다. 1층에는 첨단기기를 갖춘 시니어스마트라운지와 동백다방, 2층과 3층에는 동백홀과 동백학당 디지털학당을 배치했다. 4층에는 스마트 건강증진실이 있고 5층은 동백레스토랑과 동백마루로 꾸몄다. ‘동백꽃’은 ‘동대문구에서 100살까지 꽃처럼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는 ‘존중과 신뢰로 어르신 행복을 꽃피우는 동·백·꽃’을 목표로 사회교육 여가활동 건강증진 상담 돌봄 스마트특화사업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경력이 10년 이상
광진구 화양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안 가결 서울 광진구 화양동 일대 건대입구역 주변이 청년 지식문화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16일 광진구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 지난 2011년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이후 약 15년만이다. 화양2지구는 지하철 2·7호선이 교차하는 건대입구역 주변 역세권이다. 하루 약 24만명이 인근을 오가는 서울 동북권 최대 유동인구 밀집지역이다. 건국대학교과 대학병원을 비롯해 맛의거리 등 상권이 밀집돼 있어 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들로 붐비는 곳이다. 교육 상업 업무 문화 등 광진구를 대표하는 복합 상권으로 사업성이 뛰어나다. 광진구는 규제 완화를 통해 자율적 개발을 유도하고 청년 중심 지역 특화전략을 마련해 대학가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대상지는 화양동 3-1 일대 7만6255㎡ 규모로 준주거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섞여 있다. 근린생활시설 중심으로 소규모 노후 저
09.15
“영어는 덩어리 표현이 중요해요. 이건 외웠으면 좋겠어요. 외국인 친구에게 초청 받았을 때 이런 표현 한번 써보세요.” 서울 도봉구 방학동 구청 지하 1층 은행나무방. 홍콩 출신 가수이자 배우 첼시아 챈 ‘졸업의 눈물(Graduation Tears)’을 한소절씩 부르는 수강생들 모습이 진지하다. 머리가 하얗게 세고 허리가 굽은 여성에 두꺼운 돋보기를 낀 남성 등이 배흥렬 강사의 말을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한소절씩 뜻을 음미하면서 중요한 부분에는 밑줄을 긋고 비슷한 표현법을 적기도 한다. 반주와 함께 한곡 전체를 부르고 나니 “다들 너무 잘하신다”는 강사의 칭찬이 쏟아진다. 15일 도봉구에 따르면 은행나무방은 쌍문동에 위치한 평생학습관을 대수선하는 동안 임시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다양한 강좌 중에서도 성인에 특화한 ‘꼼지락 문해교실’이 인기다. 지난 2017년 ‘어르신 에이비시(ABC)영어교실’로 시작해 이듬해부터 ‘꼼지락 영어교실’로 확대해 왔는데 주민 만족도가
서울 성동구가 8가지 첨단기술을 접목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한 결과 보행자 인명 피해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탁월한 안전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2019년부터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해 현재 78곳까지 확대했다. 집중 조명과 차량번호 자동인식, 보행신호 음성안내, 바닥 신호 등 8가지 기술을 집약시켰다. 특히 바닥 신호등과 음성안내로 보행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돕고 정지선 위반 안내와 함께 집중조명으로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분석했더니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한 이후 차량 대 사람 사고 즉 보행자 인명피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전 3년간은 19건에 달했는데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은 9건으로 줄었다. 감소 비율이 52.6%나 된다. 구는 “보행자 안전이 실질적으로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스마트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동주민센터에서 대학 강의를 듣게 됐다. 중랑구는 찾아가는 평생학습인 ‘캠퍼스 인 중랑’을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캠퍼스 인 중랑’은 ‘캠퍼스 안(in)’과 ‘사람(人)’이라는 두가지 뜻을 담고 있다. 주민과 학습기관이 함께 만드는 생활 속 평생학습 공간을 의미한다. 시범 사업은 ‘1동 1대학’ 연계를 통해 동주민센터를 생활권 내 교정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대학 교수진이 직접 출강해 건강 경제 인문교양 문화예술 등 다양한 강의를 한다. 구는 특히 주민들이 자기계발 역량을 강화하도록 중점을 두었다. 기존 평생학습과 차별화를 꾀하고 우수한 대학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중화1동과 2동, 묵2동 신내2동이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일대 한국열린사이버대와 인연을 맺었다. 신내2동이 가장 먼저 시범 운영을 시작해 지난 8월 말 개강했다. 나머지 동에서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시범 운영을 마친 뒤 만
서울 강남구가 개청 50주년을 자축하는 대규모 축제를 연다. 강남구는 오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코엑스 영동대로 마루공원 등 강남 전역에서 ‘2025 강남페스티벌 헤이(HEY)! 강남’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강남페스티벌은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음악 패션 미식 운동이 어우러진 잔치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도시축제를 목표로 한다. 코엑스 일대에서는 개막제부터 콘서트 패션쇼 미식여행이 이어진다. 오는 26일 개막제를 통해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연다. 주민 대표단 50명과 어린이합창단 등이 조성명 구청장과 함께 ‘2070년 강남’을 내다볼 수 있는 미래 전망을 선포한다. 오는 25~28일에는 강남역을 중심으로 가로수길 압구정로데오거리 등 지역 곳곳에서 거리공연이 이어진다. 무대에 음향과 조명을 더한 이동형 무대는 노년층과 장애인 복지시설로 찾아가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에는 ‘제22회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가능성 점쳐 오승록 구청장 2023년부터 소통해와 한국에 방문한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랩센트럴(LabCentral) 회장이 서울 노원구를 잇달아 방문해 눈길을 끈다.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오승록 구청장 등이 지난 2023년부터 꾸준히 소통해온 결과다. 랩센트럴은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초기기업 지원기관이다. 요하네스 회장은 보스턴을 세계 최고의 바이오 산업단지로 성장시킨 주역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10~11일 대전에서 열린 국제포럼 이후 12일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찾았다. 내년 경기도 남양주 진접으로 이전한 이후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탈바꿈할 현장이다. 이날 걸음은 실제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환경과 전망을 살피기 위해서다. 요하네스 회장은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부지와 마주보고 있는 서울 아레나 건립 현장부터 살펴봤다. 2만석 규모 전문 공연장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문화예술 거점을, 서울디지
강서구 “주민 삶·도시 잠재력 회복 기회”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는 물론 경기도 일원까지 영향을 미치는 김포공항 고도제한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강서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기준 개정을 주민 삶과 도시 잠재력을 회복할 기회로 삼겠다고 14일 밝혔다.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지난 8월 항공고도 관리 기준을 70년만에 전면 개정했다. 기존 단일 기준인 ‘장애물 제한표면(OLS)’을 ‘장애물 금지표면(OFS)’과 ‘장애물 평가표면(OES)’으로 세분화한 게 핵심이다. 필수 구역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필요한 제한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 기준이 김포공항에 도입되면 고도제한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는 활주로 반경 4㎞ 이내에서 건물 높이가 45m로 제한되고, 4~5.1㎞ 구간에서는 100m마다 5m씩 높아져 최대 100m로 제한된다. 하지만 개정 기준에 따르면 3.35~4.3㎞ 구간이 60m로 상향돼 약 1㎞ 구간에서 최대 15m 완화 효과가 발생한다. 일각에서는 개정안이 오
09.12
지난 10일 저녁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한 영화관. 저녁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엄마나 아빠 손을 붙잡은 어린이들이 줄을 잇는다. 먹거리와 음료를 양 손에 가득 들고 있는 아이들 표정에는 생기가 돈다. 알록달록 꾸며진 촬영구역에서는 제각각 특색 있는 자세로 사진을 남긴다. 오는 17일까지 이 구역은 영유아나 어린이 동반을 금지하는 구역(No Kids Zone)이 아니라 외려 아이들과 보호자를 환영하는 구역(Yes Kids Zone)이다. 12일 은평구에 따르면 올해로 13번째 이어지는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오는 17일까지 일원에서 열린다. 김미경(은평구청장) 조직위원장이 지난 10일 “우리는 모두 어린이다(We Kid)”를 외치며 개막 선언을 했다. 서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를 꿈꾸는 영화제는 벌써 13회째다. 당초 구로구에서 첫 발을 뗐던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지난 2023년 은평으로 터를 옮겼다. 구로구가 영화제에 손을 놓으면서 집행위원회에서 새로운 터전을 물색하다가 문화예술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위한 공간을 한곳에 모았다. 강동구는 지난 11일 둔촌동 ‘강동숨;터’를 개관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강동숨;터는 지상 4층부터 지하 1층까지 이어지는 건물이다. 구립둔촌1동어린이집부터 6~12세 어린이들을 위한 돌봄 전용공간 ‘우리동네키움센터’, 노년층 공간인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와 강동시니어문화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모든 세대를 위한 강동문화원은 4층에 배치했다. 구는 “강동숨;터는 복잡한 도심에서 평온하게 숨쉴 수 있는 힐링공간이자 터전이라는 뜻”이라며 “다양한 세대와 문화를 하나로 잇는다는 상징으로 가운데 문장부호(;)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동시니어문화센터는 ‘다시_온 공방’ ‘다시_온 카페’ ‘노인대학’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갖추고 있다.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맞춤 과정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설 자체는 주민 누구나 이용하도록 개방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도심 속 힐링 공간이자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