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
2025
“우선 채소를 썰어요. 양파 하나를 도마에 놓고 왼손을 위로 올려 볼게요. 달걀을 쥔다 생각하고 손가락을 오므려서 그대로 양파 위에 얹어보세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교회 식당. 김재식 한식조리기능장이 시범을 보이자 최호권 구청장과 청년들이 분주해진다. 눈으로는 명인의 손길을 좇으면서 손으로는 재료를 다지느라 사뭇 진지하다. 같은 조리대에 서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순서를 놓치거나 칼질이 서툰 청년들을 돕는다. 채소를 다듬고 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볶고…. 그렇게 한시간여, 청년들은 몇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토마토 제육볶음과 나초샐러드를 완성해 포장하기 시작했다. 1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지역 내 교회 5곳과 손잡고 지난달부터 청년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에 나섰다. 각 교회 자원봉사자와 동별 주민단체 회원, 통장 등이 참여하는 ‘퇴근길 청년한끼’ 사업이다. 청년들은 전문가와 함께 반찬 2종을 만들어 일부는 자신이 가져가고 나머지는 이웃 또래를 위해 기부
서울 강동구가 추석을 앞두고 영유아들이 전통문화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강동구는 영유아를 위한 실내놀이터 ‘아이맘 강동’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 참조). 천호점은 10월 한달간 한복을 빌려준다. 장난감도서관 연회원에 가입한 6~18개월 영아가 대상이다. 한복 한벌을 2000원에 최대 2주까지 빌릴 수 있다. 1인당 두벌까지 신청할 수 있다. 8개 지점에서는 ‘놀이로 만나는 우리나라’를 주제로 전통과 역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김장 씨름 전통혼례 한글날 등 소주제를 정하고 그에 걸맞은 의상과 소품을 준비해 사진 촬영 구역을 꾸몄다. 각 프로그램은 오는 12일까지 운영한다.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는 아이들 체력을 키우고 성장을 돕는 ‘도전! 튼튼 꼬마 올림픽’을 진행한다. 태권도와 케이팝 춤, 영어 발레 등 연령별 맞춤 놀이수업이다. 9개월부터 7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한가위를 맞아 우
09.30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일대 세부개발계획 잇달아 확정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전자상가가 인공지능과 로봇 등 신산업 거점이 된다. 용산구는 나진상가 10·11동과 14동 부지에 신산업 업무시설과 주민을 위한 공공지원시설이 들어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 4·6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특별계획구역 4는 나진상가 10동과 11동이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2층에 걸친 연면적 4만4814㎡ 규모 건물이 예정돼 있다. 용적률 949%가 적용된다. 14동인 특별계획구역 6에는 용적률 908%가 적용된다. 지하 9층부터 지상 20층까지 연면적 4만8147㎡ 건축물이 들어선다. 두 구역 모두에 업무 시설과 생활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공기여도 포함됐다. 용산구는 지상 12층 건물을 취·창업 통합센터, 1인가구 지원, 일자리 지원 등 4개 공공지원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시유지 매입
동작구 주민 숙원 해소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9번 출입구 승강기가 7년만에 다시 움직인다. 동작구는 지난 2018년 8월 이후 멈춰있던 승강기 재가동이 본격화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수역 9번 출입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는 시설 관리와 유지보수 책임을 둘러싼 공방 탓에 오랫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인근 아파트단지 관리단과 서울교통공사, 교보자산신탁까지 당사자들이 협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거듭해 왔다. 동작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강시설 소유권 이전 동의서를 징구하고 수차례 면담과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주민설명회를 열고 서명운동 지원을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조정자 역할을 했다. 유지관리 책임 이행에 가장 걸림돌이 됐던 소유권 이전을 위해 공무원들이 동의서 징구에 나섰고 전 입주민 합의를 이끌어 내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구는 올해 들어 이수역에서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협약서 조항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이견을 중재하며 3자 합의에 힘을 쏟았다. 지난
강서구 화곡동에 조성 올해 안에 한곳 추가 서울 강서구가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화곡동 봉제산 자락에 황톳길을 더했다. 강서구는 지난 29일 총연장 110m 순환형 황톳길을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봉제산 황톳길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됐다.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황톳길과 함께 체력단련장 세족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작은 황토 공 위를 걸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운동기구 11종을 갖춘 체력단련장에는 지붕을 설치해 비가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배수 기능이 우수한 친환경 황토를 사용했고 주변에는 작은 정원을 조성해 꽃향기를 맡으며 산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산과 공원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황톳길과 체력단련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황톳길은 봉제산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조성한 가양동 공암나루근린공원 황톳길은 길이가 1.7㎞에 달한다. 세족장 족욕장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갖춰 주민들 호응이 크다. 이와 함께 우
“단독·공동명의 차이에 따라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놓칠 뻔했는데 설명을 듣고 안심이 됐습니다.” 서울 강남구가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으로 찾아가 세금 관련 상담을 한다. 강남구는 오는 10월 14일 대치동에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금상담’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찾아가는 상담은 지난해 9월 청담동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 ‘내 집, 내 세금’ 사업 연장선이다. 당시 세무공무원 14명이 주말을 반납하고 현장을 찾았는데 하루만에 163가구가 450건에 달하는 상담을 했다. 고령의 부부가 손글씨로 질문지를 준비해 상담을 받기도 했다. 강남구는 입주 초기에 주택을 소유한 주민들 세금 문의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주요 세금뿐 아니라 1세대 1주택 혜택, 공동명의에 따른 절세방안, 납부 유예 제도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녕하세요, 송파구!” “안녕하세요~.” 지난 2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3단으로 넓게 펼쳐진 무대 위에 얼굴과 팔에 문신을 하고 맨발에 구슬을 엮은 듯한 허리띠와 치마를 걸친 마오리족 전사들이 무대에 올랐다. 뒤편에 내걸린 커다란 화면에는 마치 뉴질랜드 숲속인 듯 밀림을 연상케 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짐승 몰이를 하는 듯한 소리와 구슬픈 음률로 심금을 울리는 연가(戀歌)부터 신과 자연에 바치는 기도까지 이어간다. 무대 앞쪽에 펼쳐진 객석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물론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주말 오후를 즐기던 시민들이 “멋있다”를 연발하며 박수를 보낸다. 30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한성백제문화제가 지난 26일 시작해 28일 막을 내렸다. 특히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한 올해는 민선 8기 들어 문화제에 담아온 ‘문화의 힘’ 절정을 선보였다. 지난 2022년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기념관이 추가될 전망이다. 성북구는 선생의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만해 한용운 기념관’ 건립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만해가 말년을 보냈던 성북동 심우장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영배·김남근 국회의원, 법진 한국불교 선리연구원장, 만해의 외손자인 정재홍 이사 등이 모였다. 기념관 건립을 위한 간담회 자리였다. 성북구는 “독립운동과 불교 개혁, 근대문학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만해의 정신을 계승하고 후대 교육과 문화 자산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참석자들은 심우장이 지닌 역사적 상징성과 공간적 가치에 깊이 공감하며 기념관 건립을 통해 국민이 쉽게 찾고 배우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권오을 장관은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일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보훈부 차원에서도 기념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일대가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광진구는 역 주변을 점령한 불법 노점 75곳 가운데 48곳을 정비했다고 30일 밝혔다. 건대입구역 주변은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교통 상권 청년문화 중심지다. 하지만 30년 넘게 노점들이 인도를 점유하면서 거리는 비좁고 무질서해졌고 주민들은 악취와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왔다. 구는 우선 시민들 보행권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노점이 차지했던 자리를 깨끗이 청소하고 보도를 정비한 뒤 경계석과 조명을 더한다. 250㎡ 규모 띠녹지도 조성 중이다. 소음과 악취를 줄이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자연스럽고 풍성한 공간을 연출하고 계절별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동안 노점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버스정류소 2곳에는 냉·온열의자 버스안내정보단말기 표지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건대입구역 2번출구 아래쪽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신설한다.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힘쓴
09.29
구로구 3개 학교에서 ‘스쿨매니저’ 남부교육지원청·50플러스센터 협업 서울 구로구 초·중학교가 체육시설을 개방하고 주민들은 대신 관리와 감독을 맡기로 했다. 구로구는 오류남초 온수초 영림중 3개 학교에서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범사업에는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50플러스센터가 함께한다.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여가와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를 개방하고 전담 관리할 인력을 파견하는 사업이다.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은 방과후와 주말에 개방한다. 매니저는 사용자 확인과 활동 감독, 사고 예방과 시설 점검, 보안과 청소상태 확인 등 역할을 맡는다. 투명한 관리를 위해 활동 내용은 관계자들이 공유한다. 3개 기관이 역할을 구분해 맡는다. 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체육시설에 대한 영조물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하고 학교 환경개선을 위한 특전을 준다. 학교당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해 시설 개·보수나 기자재 확충 등에 사용하도록 한다. 교육지원청은 사업계
동작구 신청사 활용 서울 동작구가 추석을 맞아 상도동 신청사를 놀이동산으로 탈바꿈시킨다. 동작구는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명절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놀이동산 구청은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3일부터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운영한다. 추석 당일인 6일은 휴장한다. 놀거리는 신청사 중정에 설치한 15m 높이 초대형 미끄럼틀이다. 운영을 시작한 지 20일만에 6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주민들 호응이 크다. 35m 길이 1호기는 키 120㎝ 이상, 7세 이상 누구나 이용할 수 았다. 19m 길이 2호기는 키 110㎝ 이상이면 탈 수 있다. 보호장비 착용이 필요하고 안전요원 지시를 따라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시 정각부터 20분간 가동한다. 점심시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먹거리 공간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유명 떡집 등 소상공인과 새마을회가 참여해 간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서울 관악구가 민선 7기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열린 구청장실 ‘관악청(聽)’이 개청 7주년을 맞았다. 관악구는 지난 26일 주민들과 함께 발자취를 돌아보는 ‘관악청 소통데이(day)’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관악청은 ‘내가 뽑은 구청장은 언제든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박준희 구청장 철학을 담은 공간이다. 청룡동 구청 1층에 카페 형태로 조성해 주민들이 편하게 찾도록 했다. 구는 “주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며 소통과 협치를 실현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면 다른 일정을 제쳐놓고 관악청에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총 531회에 걸쳐 소통 자리를 가졌고 1796명이 참여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만5930분이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는 구청까지 찾아오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학교와 경로당 등을 방문해 소통하는 ‘이동 관악청’을 시작했다. 이동 관악청 이후 현재까지 처리한 민원은 약 2500건이다.
서울 동북권에서 처음으로 동대문구에 자율주행버스가 달리게 된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13일 용두동 구청 앞 광장에서 개통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참조). 동대문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교통약자 동행 자율주행버스 도입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지난 7월 국토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구는 지난 8월 말부터 자율주행버스를 시험 운행하며 관련 기록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왔다. 자율주행버스는 개통식 다음날인 14일 오전 9시부터 운행한다. 청량리역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연계한다. 장안동 5호선 장한평역에서 전농사거리와 청량리역, 청량리동 세종대왕기념관을 거쳐 회기동 경희의료원까지 왕복 15㎞ 구간이다. 정류소는 총 23개다. 버스는 평일 하루 6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75분이다. 점심시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입석이 금지돼 있어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외부 ‘좌석표시기’ 등을
서울 금천구 주민들이 동주민센터와 편의점에서 1인가구 정책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주민 참여와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홍보공간 ‘1인가구 나랑노랑’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랑노랑’은 ‘혼자 있지 말고 나랑 놀자’는 의미다. 1인가구 지원사업을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노랑은 1인가구 상징색이다. 밝음 행복 기쁨 활력을 상징하는 색을 활용해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구는 “최근 1인가구지역협의체 청년분과 회의와 벼룩시장 ‘스스로마켓’에서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필요성이 거론됐다”며 “특히 1인가구가 자주 찾는 생활 공간을 활용하는 홍보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인가구 비율이 높은 가산동 독산1동 시흥1동은 주민센터에 홍보공간을 마련했다. 전입한 1인가구가 정책·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내 95개 지에스(GS)25에도 홍보공간을 설치했다. 일상적으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1인가
09.26
양천구 대수선 새단장 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신정동 구청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양천구는 1층 로비를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천구는 경직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하고 구청을 찾는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르며 예술을 즐기도록 대수선을 계획했다.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 정책과 미래 전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 소통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도 있다. 새로 조성한 로비에는 가로 4.5m, 세로 2.4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벽을 설치했다. 다양한 홍보 영상과 영상예술 작품을 실시간 표출한다. 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과 주요 정책 소개 영상 등이다. 구는 “시각적 즐거움과 정보 전달, 주민과의 소통을 동시에 실현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는 양천예술인갤러리도 마련했다. 작가들 창작 의욕을 높이고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첫 전시작품은 회화 사진
서대문구 구청 부설주차장 개방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추석 연휴기간 주차 걱정을 덜게 됐다. 서대문구는 주민과 방문객들 편의를 위해 연희동 구청 부설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인근 ‘카페폭포’ 주차요금 면제 시간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명절 기간 지역 명소인 서대문 홍제폭포와 안산(鞍山)을 찾는 시민들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구청 제1부설주차장과 제3부설주차장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24시간 무료로 운영한다. 각각 차량 57대와 26대를 주차할 수 있다. 카페폭포 옆 홍제폭포광장 제2부설주차장은 추석 당일인 10월 6일 무료 개방한다. 72면 규모다. 카페폭포에서 음료 등을 구입한 고객에 대한 주차요금 면제 시간은 기존 30분에서 1시간으로 확대한다. 시행일은 10월 1일이다. 카페 판매대와 주차장 출구 정산소에서 영수증 확인을 거치면 된다. 카페폭포는 추석 당일과 주말을 포함한 연휴기간 내내 오전 9시부터 저녁
동작구 아동보호전문기관 개방 인근 아동+홀몸노인 80명 초대 서울 동작구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맞아 본동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특별 개방한다. 동작구는 축제 당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역복지관에서 선정한 한부모 조손가정 등 아동과 홀몸노인 등 89명을 초청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소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 아동 보호 및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한강 조망이 뛰어난 용양봉저정 공원 전망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숨은 명당 중 하나로 꼽힌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오후 4시부터 주민들이 모여 ‘우리 가족 행복 데이(DAY)를 즐기게 된다. 가족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보드게임이 준비돼 있다. 홀몸노인을 위한 자조모임도 있다. 오후 7시부터는 건물 1층과 3층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하게 된다. 특히 구는 지하 1층 ‘본동어울림마당아트홀’을 개방해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일반 주민들이 화장실 등을 편리하게 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보다 더 커져 버린 아이를 승용차에 안아 태우고 휠체어를 들어 차에 싣고 또 내리고 이러한 일상이 너무나 힘들고 버거워 포기한 날들…. 이제는 포기하지 않고 언제든 사회의 일원으로 좀 더 나은 일상이 될 듯 합니다.” 심한 뇌병변장애인 아들을 둔 서울 노원구 주민이 오승록 구청장과 공무원들에게 손편지를 전했다. 서울에서 처음 시도한 장애인 차량 경사로 지원사업 혜택을 본 주민이다. 26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휠체어와 차량 사이 이동 불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차량용 경사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차량과 휠체어 사이를 이동하거나 휠체어에서 운전석으로 움직일 때, 휠체어를 차량에 싣는 과정마다 보조기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해 3명을 선정했다. 보조기기 설치를 마무리하고 지난 25일 상계동 장애인 전동보장구운전연습장 일원에서 시승 행사를 연 참이다. 상계동 주민 곽성호(27)씨가 첫 지원을 받은 3명 중 1명이다. 환갑이 훌쩍
인파가 몰려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호선 성수역에 계단이 추가된다. 서울교통공사가 1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정작 성동구에서는 환영한다면서도 ‘반쪽짜리 해법’이라며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이용률이 높은 기존 3번 출구 앞쪽에 새롭게 계단을 설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신생기업 본사와 각종 반짝 매장,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늘어난 수요가 3번 출입구에 집중돼 있다는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퇴근시간대 성수역을 이용하는 인구는 하루 평균 1만8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30% 가량이 4개 출입구 가운데 3번을 이용한다. 공사는 “당초 2·3번 출입구에 계단 신설을 계획했지만 사안의 시급성과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3번 출입구 전면에 우선적으로 계단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당성 분석을 진행했는데 비용 대비 편익이 1.54로 나왔다. 공사는 시민들 안전을 위해 연내에 계약을 마친 뒤 19억원을 투입해 조
09.25
“아직도 이런 데가 있어요? 어떻게 서울에 공동 화장실을 쓰는 집이 있어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와 낙산공원 사이 이화동 한 골목. 4층짜리 연립주택에 사는 주민을 돕기 위해 방문했다는 한 주민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층마다 하나씩 있는 공동 화장실 내부는 끔찍할 정도다. 남·여 구분 없이 사용하는 두칸 중 한칸에 ‘사용금지’ 문구가 붙어 있다. 대·소변이 아래층 화장실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당연히 아래층 화장실 두칸 중 한칸도 ‘사용금지’다. 위쪽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25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 1965년 준공돼 올해로 환갑이 된 ‘이화연립’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두차례 안전진단에서 ‘매우 위험한 상태(D등급)’ 결과가 나왔는데 거주자 대부분이 고령에 수급자라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주할 엄두를 못내는 형편이다. 이화연립은 지상 4층 건물에 30세대가 입주한 공동주택이다. 하지만 건물이 낡고 보수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