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
2025
부산과 강원도 고성을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의 미개통 구간인 경북지역 포항~영덕구간이 8일 정식 개통된다. 경북도는 7일 포항시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를 잇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식을 개최했다. 정식 개통은 8일 오전 10시부터다. 도는 “2016년 8월 첫 삽을 뜬 지 9년만에 개통됨에 따라 동해안권 균형성장의 새로운 축이 열리고 본격적인 동해안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터널 14개소와 교량 37개소를 포함한 총 연장 30.92㎞의 왕복 4차로다. 주요시설로는 분기점 1개소(영덕), 나들목 3개소(영일만, 북포항, 남영덕), 휴게소 2개소(포항, 영덕), 졸음쉼터 4개소 등이 설치됐다. 총사업비는 전액 국비 1조6000억원이다. 도에 따르면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포항과 영덕간의 운행거리가 37㎞에서 31㎞로 줄었고 주행시간은 42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됐다.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휴가철을 비롯한 상시 교통체증으
내년도 예산 11.7조원 편성 세입 감소에 경직성경비 급증 대구시가 4년만에 처음으로 신규 지방채를 발행한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대구시는 6일 언론설명회를 열고 전년 대비 7.2%(7831억원) 증가한 11조7078억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세 감소와 경직성 경비 급증으로 인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저성과 사업의 지출구조조정, 투자사업 우선순위 조정 등의 재정효율화를 통해 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시민안전의 3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재원을 투입하는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세입의 경우, 공동주택 입주 물량 감소로 취득세 수입이 전년보다 1100억원 이상 줄어들어 과거 10년 전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자체 주요 자주재원인 지방세는 4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져 내년에는 전년 대비 410억원 줄어들어 3조3120억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복지·교통·교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 검찰, 결심공판서 최고형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경북 의성 안동 청송 영덕 영양 등 5개 시·군에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긴 ‘경북산불’ 발화자 2명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6일 대구지법 의성지원 형사1단독 문혁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산림보호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과수원 임차인 정모(62) 씨와 성묘객 신모(54) 씨에게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정씨와 신씨는 지난 3월 22일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과수원과 안평면 괴산리 야산 조부모 산소에서 영농 부산물과 나무 등을 태우다가 대형 산불로 확산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피고인 정씨는 지난 3월 22일 오전 11시 44분쯤 정부 기관이 강풍과 재난 문자 등의 방법으로 산불 예방에 대한 홍보를 지속해 하고 있었는데도 각종 쓰레기를 태웠다”며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이날 정오쯤 현장을 이탈했으며 산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피고인 정씨와 신씨는 최후
11.06
사업계획서 제출기한이 임박하면서 전국 시·도가 미래 에너지를 불리는 ‘인공 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유치에 성공하면 이 분야 핵심 연구시설과 관련 기업을 사실상 독점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지역 정치권과 주민까지 모두 가세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영향으로 유치전이 한층 치열해졌다. ●부지·추가 혜택이 승부처 = 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달 15일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기반시설 구축 사업부지 유치 공고’를 냈다. 오는 2036년까지 모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핵융합 7대 핵심기술과 실증 연구시설 등을 갖추는 게 정부 목표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13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받아 이달 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고에 따르면 유치 희망 지자체는 최소 50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부지가 넓을수록 가산점을 받게 된다. 또 4차선 이상 진입도로와 250MVA 전력인
대구시가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폐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대구시는 5일 “새 정부 정책환경변화에 따른 한시기구 재정비 및 국정과제 대응을 위한 현안 수요를 반영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구와 정원을 조정한다”며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시는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단을 폐지해 현행 1단 3실 16국 1본부 6사업소를 1단 3실 15국 1본부 6사업소로 기구를 조정한다고 고시했다. 시는 지난해 6월 통합추진단을 시장 직속기구로 신설해 오는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그동안 정원 21명으로 경북도와 행정통합업무를 전담해 오다 지난해 말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이후 지난 7월 대폭 축소 운영됐다. 현행 추진단은 현재 3급 국장과 4급 과장 2명, 5급 팀장 5명 등 14명의 소규모 국단위 조직이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조직개편에서 기획조정실 광역협력담당관을 광역행정담당관으로 이름을
경북도 사연 공모에 39건 접수 작은 결혼문화사업 지속 방침 ‘부모님이 직접 일궈낸 수목원과 사과 과수원에서 결혼식’ ‘총지출 220만원의 초합리적 결혼식’ ‘축의금 없이 가까운 친지만 초대한 결혼식’ ‘울릉도로 귀촌한 부부의 즐거운 결혼식’ 경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에서 접수된 작은 결혼식 사연이다. 경북도는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결혼문화 권장과 정착을 위해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총 31건(사례 분야 11, 장소 분야 20)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획일적이고 상업화된 결혼예식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결혼문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가 지난 7월 23일부터 약 2개월 간 진행한 사연공모에는 사례 분야 15건, 결혼 장소 분야 24건 등 모두 39건이 접수됐다. 도는 지난달 27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사례 분야에서는 경북 예천군에 거주하는 김두현 씨의 ‘내가 사는 식물
2차 공공기관 유치위 출범 30개 중점 유치 대상 선정 대구시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유치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시는 5일 동인청사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공공기관 유치 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시의회와 경제·언론·학계 등 민간 전문가를 위촉해 유치위원회(총 22명)를 구성한 바 있다. 시는 두 차례의 정책연구를 거쳐 지역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상승효과를 고려해 30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중소기업 비중이 전국 최고인 지역산업구조와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대구로 온 신용보증기금과의 연계를 고려해 IBK기업은행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설정했다. 또 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환경공단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기관도 유치 대상에 포함시켰다. 유
11.05
지난 7월 열린 대구 대표 축제 ‘치맥페스티벌’에는 115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1인당 2만8000원씩 약 32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과 관련통신사·카드사·SNS 빅데이터 분석 결과, 총 115만 명이 방문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SK텔레콤·현대카드·SNS 썸트렌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축제장, 구·군, 대구 전역으로 구역을 세분화해 방문 인구, 소비·지출, SNS 축제 언급량 등을 분석한 후 지역경제 전반에 미친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수치화한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축제장(두류공원,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부정류장) 방문 인구는 약 115만 명으로 평시 대비 24.4% 증가했으며 카드 매출은 평시 대비 17.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방문객은 지난해 123만명 보다 6.5% 감소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등을 고려하면 2022년 빅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이후 4년 연속 100만 명
경북도는 5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종합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북 경주라는 작은 지방도시의 도전이 만들어낸 역대 가장 성공한 APEC정상회의였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이어 “러-우 전쟁, 국정공백기 등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 50년된 노후화된 시설, 짧은 준비기간, 지방소도시 등의 약점과 난관을 극복하고 300일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이는 지방이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면서 새롭게 구축한 지방과 중앙의 협력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지난 1월부터 약 300일 동안 1000개의 체크리스트, 100회의 현장점검, 46일간의 현장도지사실 운영 등으로 무결점 APEC 개최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0건의 사고, 3만명의 방한, 6개의 신라금관 최초 전시, 미·중 정상 국빈방문 최초 지방도시, 글로벌 기업 CEO써밋 1700명 역대 최다 참석, 2000억원 규모의 자발적 민간투자 유치
11.04
“경주는 아름답습니다. 내가 발음하는 ‘경주’가 맞나요?”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시 예술의전당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뒤 잇달아 ‘경주’를 언급했다.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총 세차례나 된다.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에 들어서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황남빵 맛있습니다”라고 말했다. 4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에이펙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지방 중소도시 경주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언론들이 경주발로 각국 정상들 움직임을 전파했고 이를 통해 ‘1000년 고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날갯짓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를 세차례나 언급해 파급 효과가 컸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09년
구의원 1명 공무원 13명 포함 항공운임 부풀려 업무상 배임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지방의회 공무 국외출장비 허위 청구 사건과 관련, 구의원 공무원 여행사 직원 등 총 22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지역 구의원 1명, 의회 공무원 13명, 여행사 관계자 8명 등 총 22명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무국외 출장을 갈 때 항공운임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출장비를 허위·과다 청구해 지방의회별로 146만원에서1270만원까지 총 38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수상대상에 올랐던 지방의회는 대구시와 대구 동·서·북·달서·군위 등 6곳이며 이 중 의회 공무원이 관여된 곳은 4개(동·서·달서·군위), 나머지 2곳은 여행사 단독 범행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월 이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11.03
대구시는 ‘대구도서관’이 오는 5일 정식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대구도서관은 주한 미군 부대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단절됐던 도시 공간을 연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상징적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3월 착공됐다. 대구도서관은 연면적 1만507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대구학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청소년공간 ‘틴구’ 등 6개의 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야외 정원 ‘책뜨락’ 등을 갖췄다. 대구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는 ‘책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는 공간’을 주제로 낮은 서가와 놀이·블록·그림 특화 공간, AR(증강현실) 체험 콘텐츠 등과 권위 있는 어린이도서 수상작과 팝업북·헝겊북·빅북 등 입체 도서 등을 비치했다. 2층 일반자료실은 폭넓은 주제의 도서를 제공해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독서 쉼터로 꾸며졌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면 낭독 프로그램과 다양한 독서 보조기기도 준비해 독서
10.3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과정을 한 줄로 요약하면 ‘경상북도와 천년고도 경주가 만들어 낸 300일의 기적’입니다.” 김상철(사진)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은 30일 APEC 정상회의 준비과정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무엇보다 경북도민과 경주시민들의 헌신적 참여와 희생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 단장에 따르면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지난 2005년 부산에 비해 개최지 선정이 두달이나 늦었고, 개최 시기는 15일이나 당겨져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미디어센터 경제전시장 천년미소관 등은 새로 지어야 했다. 특히 러-우전쟁, 관세전쟁 등 복잡한 국제정세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인한 국정권력 공백도 행사 준비에 많은 혼란을 가져왔다. 김 단장은 지난해 11월 5일 경주 현지에 준비단 현판을 걸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준비단에 “경주 APEC 정상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경북 경주시와의 특별한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의 경주방문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16년만의 재방문인데다 이례적으로 2박 3일 동안 체류하기 때문. 시 주석은 각국 정상 가운데 이례적으로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2박 3일 동안 체류한다. 숙소도 16년 전 찾은 불국사와 인접한 곳이다. 시 주석은 지난 2009년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방한 일정 중 1박 2일 일정으로 18일 경주를 찾았다. 시 주석은 당시 서열 6위 부주석 자격이었으나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유력한 후계자로 국가 수반급 예우와 경호를 받았다. 시 부주석은 50여명의 수행단을 대동했으며 주중대사로 임명된 류우익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영접했다. 시 부주석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지방자치단체간에는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시 부주석의 경주 불국사와 반월성 방문 일정은 김
글로벌CEO 대상 환영 만찬 개최 이철우 ‘새로운 번영의 길’ 제안 경북도는 30일 경주 황룡원에서 경상북도 초청 ‘글로벌 CEO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지역 자격으로 경북도가 주최한 CEO 환영 만찬에는 세계적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국제기구 고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CEO 환영 만찬은 APEC CEO 서밋의 핵심 비즈니스 행사로, 개최 도시인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세계적 기업 CEO들과 미래산업 협력의 문을 여는 교류의 장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기업인 가운데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CMO를 비롯해 토오루 오오타니 히타치 코리아 대표, 정지은 코딧 대표, 르노 드 바르부아 GS1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제임스 김 주한상공회의소 회장,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마이클 케이시 Advanced AI society 의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이사장 등도 함께했다. 이
10.30
경북도와 경주시는 29일 경주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APEC 2025 KOREA 한복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1일)에 열린 주요 문화 행사로 한복을 중심으로 한 ‘5韓’(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 콘텐츠에 전통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무대다. ‘한복, 내일을 날다’라는 구호를 내건 이날 한복패션쇼는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인공지능(AI)영상, 미디어아트 등 첨단기술이 한복의 섬세한 곡선미와 조화를 이루는 등 한국적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는 감동적인 무대로 주목을 받았다. 패션쇼 무대는 신라시대 왕궁과 교외를 잇던 관문인 월정교를 배경으로 전통의 곡선미를 형상화한 ‘ㅎ자형 수상 런웨이’로 구성됐다. ‘신라 왕복’, ‘APEC 기념 한복’, ‘AI 한복’ 등 다양한 주제의 패션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됐다. 이진희 디자이너가
10.29
21개 APEC회원국 정상들의 만찬자리에서 의장국 대통령이 과연 어떤 술을 건배주로 들어 올릴까? 오는 31일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만찬장 건배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경북도와 경주시 등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가 경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지역 전통주가 공식 건배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 건배주로 최종 선정되면 국내·외 홍보, 브랜드가치 상승, 매출 증대 등의 마케팅 효과가 기대돼 주류 제조사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경북도는 지역 전통주를 중심으로 후보군을 물색해 외교부에 전달했고 외교부가 요리 식음료 등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경북도는 경주의 교동법주와 대몽재 1779, 안동소주, 그리고 국내산 와인종류(화이트·레드) 등으로 후보군을 좁혀 외교부에 올렸다. 우선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건배주는 경주 교동법주다. 경주에서 생산된다는 상징성과
10.28
2025 APEC 정상회의의 열기가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1개 회원국의 정상회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조기 방한해 1박 2일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 회원국 정상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들도 ‘트럼프 시간’에 맞춰 경주에 온다. 28일 경북도와 경주시 등에 따르면 트럼프의 방한일정에 맞춰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젠슨 황 앤비디아 최고경영자 등도 방한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방한해 30일 떠나는 트럼프 일정에 맞춰 30일부터 2박 3일간 국빈 방한한다. 오는 29일 오후에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미중 정상회담은 30일 성사될 예정이다. 한중 정상회담은 다음달 1일 열린다. 한일 정상회담도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된다. 젠슨황 앤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 일정에 맞춰 오는 30일 오후에 방한해 당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릴레이 정상회담이 열리는 기간동안
각국 정상의 방한이 임박하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시 일대는 경계가 삼엄하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장이 있는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해 경북도 전역에 경찰 비상근무 최고 단계인 ‘갑호 비상’이 내려지는 등 경비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문관광단지 내 일대 인도와 차로 사이에 진입을 막는 울타리와 차단선을 설치했다. 또 경찰 순찰차 등이 수시로 정상회의장 주변을 돌며 외곽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각국 정상들이 도착하면 경찰은 차로가 넓지 않은 경주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순찰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해 외교 차량을 밀착 에스코트하며 이동한다. 보문관광단지 일부 도로는 보안상 이유로 차량 진입이 제한됐으며, 곳곳에서 우회가 권고됐다.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입구에는 보안 검문대가 들어섰다. ◆APEC 기간 경주서 17건 집회 신고 = 경찰은 전날까지 행사장 일대에 ‘을호 비상’ 경비 체계
축제 성공 가능성 확인 지난해보다 5만명 늘어 ‘김천하면 김밥천국?’ 김밥이 김천시의 대표적인 특산품은 아니다. 다만 도시이름에서 축제를 착안했다. 그래서 ‘역발상’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그런 경북 김천시의 김밥축제가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상공원 일대에서 ‘2025 김천김밥축제’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5만여명이 늘어난 15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김천시는 “지난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김밥 부족, 이중 대기줄, 좁은 행사장, 셔틀버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관람객 중심 축제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의례적 개막식과 내빈 소개, 축사, 환영사 등 의전 관행을 과감히 없앴다. 김밥 참여업체를 네배 이상 확대하고 시간당 1500줄을 생산하는 김밥공장을 가동했다. 또한 부스별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김밥 잔여 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전광판도 설치해 관람객 불편 사항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