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5
2025
고명욱(사진)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은 최근 가사와 육아 부담에 심리적으로 고립되는 주부들과 도심 내 비둘기와 까마귀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주민 피해 등에 주목하고 있다. 얼핏 사소하게 보이거나 쉽게 다루지 않는 현안들이다. 그는 “저출생이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 떠오른 만큼 결혼 이후 겪게 되는 가사와 육아 부담 해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라고 진단한다. 달서구가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결혼친화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하지만, 결혼 이후 가사·육아 스트레스에 대한 체계적 지원은 부족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심리상담·케어 프로그램 확대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 및 홍보 △지역사회 연계 복지서비스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가사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가사 스트레스 해소 지원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그는 "조례 제정은 가족 내 가사노동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온 기존 관행을 넘어 지역
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개관 1주년을 맞아 전 관람객에게 전관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구간송미술관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대구 문화계의 상징물로 새롭게 자리한 대구간송미술관의 성공적인 개관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기획됐다. 미술관은 이번 축제의 일환으로 9월 3일 하루동안 전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미술관의 입장료 문턱을 낮추고 대구간송미술관에 대한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관람객은 상설전시와 실감영상전시, 간송의 방 등 전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전전시해설과 보이는 수리복원실도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6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역의 6개 기관과 협력해 350여명을 미술관으로 초청한다. 초청 관람객에게는 미술관 왕복을 위한 교통편이 제공되고 초기치매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컬러링 키트 등도 증정된다. 미술관은
08.22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하행선에서 철로 비탈면 안전점검에 투입된 민간도급업체의 작업계획서가 엉터리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작업계획서에는 작업인원이 9명으로 기재됐으나 실제 사고당일 현장에 투입된 노동자는 6명이었다. 또한 계획서에 교육을 받았다고 서명한 노동자 6명 중 2명은 다른 직원으로 바뀌어 투입돼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다. 22일 내일신문이 확보한 민간도급업체의 작업계획서는 지난 19일 안전관리자 이 모씨와 작업책임자 김 모씨가 결재한 서류로 작업당일 오전 8시 45분부터 8시 55분까지 ‘경부356k 870(우)’에서 작업책임자 김씨로부터 교육을 받고 작업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획서에 따르면 작업장소와 작업량은 ‘경부347㎞770(우)' 외 14개소(1315m)이며 작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 작업량은 1315m였고 작업인원은 9명으로 기재됐다. 열차감시자는 시점 박 모씨, 종점 성 모씨가 각각 배
지역명예 훼손 방지 국토부에 공식 요청 이철우 경북지사가 21일 간부회의에서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열차사고를 ‘청도 열차사고’로 지칭할 경우, 지역 전체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공식 명칭을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통일해야 한다”고 국토교통부 등에 공식 요청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지역행정기관 및 산하기관 협조 공문과 언론사 언론사에 제공되는 자료에서도 해당 사고를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표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경부선 상행선을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가 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어 발생한 것으로 해당 열차가 중심이 된 안전사고다. 하지만 일부 언론 보도와 SNS 등에서는 사고 발생지인 청도를 부각해 지역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도는 이번 명칭 변경조치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1월 10일 발표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례를 직접 참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
08.21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핵심 사업인 들녘특구가 운영하는 ‘들녘한끼’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경주시 천북면 성지리에 조성한 경주 식량작물 특구가 콩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6월 우리 농산물 새참 전문식당인 ‘들녘한끼 1호점’을 열어 6차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들녘한끼’식당은 공동영농을 하는 110ha의 넓은 들녘에서 직접 생산한 우리밀과 콩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새참 차림표를 개발했다. 이 가운데 콩국수와 냉면은 여름철 별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순두부짬뽕(밥)은 꼭 먹어봐야 할 지역 대표 차림표로 자리잡고 있다. 이 식당은 농번기에는 들녘으로 직접 새참을 배달하고 지역 관광지나 펜션 등과 연계한 가족 단위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점 2개월 만에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받아 ‘AX 연구개발 허브’ 조성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에 ‘AX(인공지능 전환)연구개발 허브’를 조성하고 ‘AX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는 22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타면제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예타면제는 수성알파시티에 국가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 거점을 구축하고 전략산업의 AX를 가속화하기 위한 이재명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산업 전반의 AX 대전환’ 실현목적의 첫번째 과제 중 하나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대구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총사업비 5510억원을 투입한다. 로봇·바이오 등 ‘AX 표준모델 연구개발’에 1380억원, ‘AX 응용 솔루션·제품 연구개발’에 3580억원, ‘AX 혁신 연구개발 센터’구축에 550억원을
국토부 공익사업 인정 고시 내년 토지보상 2027년 완공 대구 제2수목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대구 제2수목원 조성사업’에 대한 공익사업 인정을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대구 제2수목원 조성은 기존 대구수목원(달서구 대곡동 소재)의 이용객 급증에 따른 수용 한계, 팔공산 권역 내 제2수목원 조성 필요성 대두, 신서혁신도시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현재 사업대상지 89필지 중 22필지에 대해 보상을 완료했다. 시는 협의 보상이 어려운 토지에 대한 수용을 위해 지난 4월 국토부에 사업인정을 신청, 지난 20일 최종 고시를 받았다. 제2수목원의 주요 시설 부지(9만5779㎡)에 대한 공사를 위해서는 토지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시는 국토부 인정고시를 바탕으로 2026년 6월까지 주차장을 포함한 주요 시설
골프장 수익 의존, 비판여론에 특별행사 개최 등 다양한 시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1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보문과 안동레이크 골프클럽은 각종 기념 행사와 판촉활동 등으로 침체된 지역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문과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고객과 함께 광복의 의미와 기쁨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행사를 실시했다. 공사는 행사 기간 동안 골프장 이용객에게 ‘그린피 80천원’ 특별요금을 적용했다. ‘그린피 80천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이용요금을 8만원만 받는다는 의미다. 이는 주말과 공휴일 이용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게는 감사혜택도 제공됐다. 관련 증빙서류로 확인된 본인에게는 이용요금이 면제됐다. 또 보문골프클럽은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를 앞두고 홀인원을 기록한 고객에게 APEC 회원국 여행 경비 100만원을 지원하는 ‘APEC
08.20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인명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면허 취소 검토를 지시하는 등 사실상 산업재해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 사업장에서도 인재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기업 사업장 사고에 대해 민간기업 이상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9일 오전 10시 52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무궁화열차가 안전점검을 위해 철로 위로 이동 중이던 코레일 직원 1명과 민간도급업체 직원 6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남성현역장의 승인을 받아 철로에 투입된 지 불과 7분만에 사고를 당했다. 코레일 소방당국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 사고 지점이 열차 운행이 많고 곡선구간인데다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 코레일 소유 변전소 건물과 철로변 잡목 등이 작업
08.19
국가도시공원 지정요건이 완화되면서 1호 국가도시공원 선정을 위한 지자체들의 유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9일 부산 등 지자체들에 따르면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이 완화된 공원녹지법 개정안이 전날 을지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가장 까다로운 문제였던 최소 지정면적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된 점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시공원에 공을 들였던 부산·인천·대구·광주 등 4개 지자체 모두 면적 요건을 충족하게 됐고, 국가도시공원 지정 역시 본격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인천·대구·광주 등 4개 지자체는 일제히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4개 지자체 모두 1호 공원이 가지는 △상징성 △위상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등에 따른 외부 관광객 유입효과 등을 고려하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0년 간 지정을 준비했던 부산시는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가장 적극적이다. 낙동강 일대 총 558만㎡를 추진하던 부산시는 하천부지로 국유지인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품으로 알려진 ‘미인도’(사진)가 내년부터 상설 전시된다.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여세동보(與世同寶)-세상 함께 보배 삼아’의 대표작으로 인기를 끌었던 조선 후기 화가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2026년부터 상설 전시해 대구시 대표 문화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미인도’는 한국 미술사의 대표작으로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에 비견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모나리자’가 루브르박물관 방탄유리 안에서 연중 전시되는 것처럼 대구간송미술관도 ‘미인도’를 상시 전시할 예정이다. 시는 원본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관람객이 언제든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정밀 복제본도 제작해 활용할 계획이다. 정밀 복제본은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원작을 변형 없이 그대로 재현한 작품으로 제작 기간이 약 6개월 정도 걸린다. 대구시는 ‘미인도’ 원본과 정밀 복제본 2점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연중 상설 전시할 계획이며, 202
한맥인베스트먼트 1천억 투자 경북 북부권 관광 활성화 기대 경북도와 예천군은 18일 예천군청에서 한맥인베스트먼트(주)와 ‘글로벌 브랜드호텔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임기주 한맥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맥인베스트먼트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약 6만㎡ 부지에 고품격 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호텔 등급은 2개 이상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국제회의장, 12시간 이상 룸서비스 등을 갖춘 4성급으로 200실의 객실을 갖출 계획이다. 경북도는 글로벌 브랜드 호텔 조성과 운영으로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을 확보하고, 서비스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천군은 천년고찰 용문사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육지 섬마을 회룡포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갖고 있다.
08.18
대구시가 지난 15일 폐막된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 성공 개최를 계기로 인공지능(AI) 로봇 종주도시 자리를 재확인했다. 대구시는 지난 11~15일 대구엑스코에서는 동시에 개최된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와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대만 이란 브라질 등 전 세계 17개국 928명의 로봇 유망주들이 참가해 직접 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경쟁했다. 특히 중국(181명) 대만(155명) 이란(145명) 브라질(107명) 등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의 로봇축구대회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은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드론, 청소년 창의리그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세계 로봇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율형 이
3회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사업 경북도가 북동부지역 초대형 산불피해 지원에 8850억원을 투입한다. 주로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 예방사업에 국비와 자체 예산을 지원한다. 18일 경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3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따르면 초대형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8850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시설 복구비가 7217억원 예방 대응 관련이 1338억원 마을 재창조사업비가 295억원 등이다. 우선 산불로 훼손된 공공 및 사유 시설의 기능복구에 7217억원이 투입된다. 도로 상하수도 폐기물처리 등 기반 시설과 생활 안전 기반시설의 정상화를 위해 사용된다. 산불재난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이 3914억원, 폐기물처리비가 1414억원, 임시조립주택지원 및 피해건축물 철거비가 950억원 등이다. 재난 예방과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위험목제거 928억원, 산사태 예방 등 재해대책비 385억원, 산불대응센터 설립 12억원 등 예방·대응 역량강화 예산
반파주택엔 최소 5천만원 사망자 최대 1억4800만원 지난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발생한 경북 북동부지역 5개 시·군 산불로 주택이 완전히 불에 탄 이재민에게 정부지원금과 성금을 합쳐 가구당 최소 1억원 이상이 지원된다. 또 사망자에는 1인당 최대 1억4800만원이 지급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남권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적십자사 등을 통해 모인 성금 1398억원 가운데 98.4%인 1375억원이 경북 피해 지원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불로 주택 전파 피해 이재민들에게는 주택 면적에 따라 가구당 정부지원금과 성금을 합산해 1억∼1억2000만원이 지급된다. 전파된 주택은 3563가구다. 기존에 지급된 정부지원금은 면적에 따라 8000만원에서 9600만원이고, 성금에서는 지난 3월 말 지원된 긴급생계비 300만원을 포함해 면적에 따라 2000만원에서 2400만원까지다. 반파 주택 256가구에는 면적에 따라 정부지원금 4000만∼
08.14
암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3개월째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도정운영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국가적 행사인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초유의 피해를 입은 경북산불 복구 등 굵직한 현안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지난 5월 27일 부단체장 회의에서 암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항암치료에 전념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지난 6월 30일 출근을 시작했고 7월 1일에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민선 8기 3년 도정운영 성과와 발전방향을 도민들에게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암 진행과 치료과정을 털어놓은 이 지사는 9월까지 완전히 회복하겠다며 투병의지를 보였다. 그는 “내 몸은 오래전에 국가에 바쳤고 공인이 병을 소상히 밝히는 것은 의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미국 사람들은 암 선고를 받고도 정상 출근하면서 치료를 받는데 우리는 산으로 들어간다”면서 “암은 동네에 온 깡패와 같아 밥도 좀 주고 잘 대해주면 그도 조용히 산다”
17년째 지지부진, 포항 시민사회 반발 “정치적 이용만 하고 실제 절차는 뒷전” 영일만횡단 고속도로 사업이 17년째 지지부진하자 경북 포항시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포항시개발자문위원회연합회는 1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일만대교 횡단구간 예산 삭감사유가 노선 미확정이었다는 점은 큰 충격”이라며 “시민들은 선거철마다 수년간 ‘착공임박’이라는 현수막·홍보자료·언론보도 등을 믿고 기다려왔는데 정작 기본적인 절차조차 이행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김정재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시절 영일만대교 건설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김병욱 전 의원도 관련 예산 확보를 홍보해왔다”며 “정치적 명분쌓기에는 앞장서면서 실제 사업추진을 위한 핵심단계는 방치해 시민들은 수년간 기만당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영일만대교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도 시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영일만대교를 정치적 소재로 소비하지 말고, 구체적 실행과 성과로 시민들에게 답해야
08.1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정확히 4개월 만에 사과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10일 그는 ‘더 큰 대구를 만들기 위해 대구시장직을 사퇴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된 것을 거듭 사죄드린다’고 했다. 대선 경선 패배 후 하와이로 떠났던 그가 6월 17일 귀국한 후 지금까지 대구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홍 전 시장이 6.3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구시청을 떠나는 퇴임식에서 공직자들에게 ‘큰절’을 올린 날이 4월 11일이다. 그리고 그는 당내 경선에서 낙마한 뒤 4월 29일 국민의힘 탈당 선언과 함께 느닷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는 폭탄글을 올렸다. 대구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시정을 쥐락펴락했던 그가 시장직을 내려놓은 지 1개월도 되지 않아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겠다니. 그가 자주 쓰는 말대로 “참 어이없고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홍 전 시장의 위세에 눌려 입도 벙긋 못했던
행정통합 추진이 무산되면서 서먹해진 대구시와 경북도가 다시 만났다. 지난해 8월 행정통합추진이 무산된 후 사실상 공식 만남은 1년만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추진에 신속·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구성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국민보고회를 통해 국정 5개년 계획 등을 발표하며 국가 운영 기조를 제시한다. 특히 이재명정부는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전략으로는 더 이상 국가 발전을 견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앞장선다.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는 두 지역의 공동 현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행정 협력기구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과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공동단장을 맡는다. 대구정책연구원과 경북연구원이 공동으로 전략
08.12
대구자치경찰위원회가 스토킹 범죄 차단과 예방을 위한 대응을 강화한다. 대구자치경찰위는 11일 대구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스토킹 범죄 적극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 회의는 지난 6월 달서구 스토킹 살해 사건 등 전국적으로 유사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스토킹 피해자 대상 강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대구 달서구에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접근금지처분 중)해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7월에도 경기 의정부시와 울산시 대전시 등에서 잇따라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이에 따라 현재 보호조치가 진행 중인 170여건의 스토킹 사건을 이달 29일까지 전수 점검하고 각 사건의 위험성을 재평가하기로 했다. 점검에서 재발 우려가 큰 가해자로 평가되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유치장·구치소 유치(1개월 내) 등 추가 보호조치를 통해 강력 사건으로 확산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