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3
2026
미국과 이란의 협상실패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다시 제한되면서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재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이 사전에 구축해온 대규모 천연가스 비축 시스템과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1천만 가구 8개월분 가스 소비량 비축 = 뉴욕타임즈는 최근 ‘중국은 어떻게 방대한 천연가스 비축량을 구축했는가’ 제하의 기사에서 이러한 현상을 분석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옌청에는 20층 건물 높이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6기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가스앤파워는 총 250만㎥의 저장용량이 1000만 가구의 8개월간 가스 소비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천연가스뿐 아니라 석탄 식량 희토류 등 주요 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비축해왔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지상 저장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확보하며, 중동발 공급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04.10
산업통상부는 10일 0시부터 적용하는 3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제도로, 2주일 주기로 지정한다. 지난달 13일 첫 도입 이후 지난달 27일 2차 가격이 발표됐고, 10일부터 3차 가격이 적용된다. 3차 최고가격은 2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고정된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지난 2주간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이전에 비해 상승했지만 8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고, 민생 물가에 석유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유가격 인상률이 휘발유보다 훨씬 높았지만 경유의 경우 화물차 운전자, 택배 기사, 농민과 어업인 등 생계형 수요가 많고 민생물가 전반에 영향이 큰 점 등 정책적 고려를 거쳐 다른 석유 제품과 같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흡수원 확충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경남 하동군 횡천면 전대리 일대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하동군산림조합 등과 협력해 ‘탄소중립 숲 조성’ 식목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와 굿피플은 총 2200만원의 사업비를 공동 조성해 산불 등 재해에 강한 내화수(헛개나무 1170주)와 꿀벌이 꽃가루·꿀을 채취해 먹이를 만드는 밀원수(아카시나무 1000주) 등 총 2170주의 나무를 식재했다. 약 1ha(약 3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번 탄소중립 숲은 연간 약 14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재 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장은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과 함께 지역 상생을 위한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조달까지 마무리하면서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와 에너지전환 정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중부발전은 9일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약정 규모는 2조8900억원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조성되는 390MW급 대형 단지다. 이달중 해상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9년 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약 29만가구(4인 기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 발전사업을 넘어 지역과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 참여형 모델’을 도입했다. 어업인과 지역 주민이 조합 형태로 직접 투자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설계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공공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다시 나섰다. 현대차는 7~10일 베이징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브랜드 출시 행사에서 아이오닉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콘셉트카 ‘비너스’와 ‘어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기술과 서비스 전반을 중국 소비자 중심으로 재구성한 ‘브랜드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기반으로 중국 고객 생활양식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현지 최적화 기술을 구현하고, 현지 충전 인프라 및 장거리 이동환경을 고려한 현대차 최초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도 중국시장에 선 보인다. 디자인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을 적용하고, ‘행성’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해 소비자 중심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 공개된 비너스 콘셉트는 금성에서
중동전쟁 이후 글로벌 에너지패권이 미국 중심으로 기울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해협 통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미국의 천연가스 중심 에너지 패권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리스크 ‘중동 → 미국’ 구조 전환 촉발 = 10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펴낸 ‘2026년 연간 에너지 전망’에 따르면 미국 건식 천연가스 생산은 2025년 대비 2050년까지 약 20~40%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하루 150억입방피트(Bcf)에서 300억Bcf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러한 구조는 이미 미국이 글로벌 LNG 공급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 위험요인이 더해지면서 미국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원유와 LNG 수송의 핵심 병목지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핵심 루트로서,
04.08
중동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이 맞물리며 1분기 글로벌 석유시장이 급격한 변동을 겪고 있다. 전쟁이후 글로벌 에너지패권은 미국 중심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으나 미국내에서도 휘발유·경유·항공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미국 정유업체들은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원유시장 ‘고유가·고마진’의 역설에 노출된 모양새다. ◆항공유·경유 상승폭 더 가팔라 = 8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99달러, 경유는 5.40달러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6일에는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이 4.12달러로 뛰었고, 서해안 지역은 5.39달러에 달했다. 이 기간 평균 경유가격은 5.64달러였으며, 캘리포니아는 7.57달러까지 치솟았다. EIA는 “가격 상승 폭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며 “휘발유보다 경유와 항공유 가격 상승이 훨씬 가팔랐다. 이는 중동 지역의 정제유
윤활유와 선박연료(선박용 중유) 시장에서 가격 상승과 유통 물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며 산업 현장의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시장 교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는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조사·공급사·판매사 등 유통 참여자와 관계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석유제품 수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윤활유와 선박연료 수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윤활유의 경우 정유사 생산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는 단순 생산 감소가 아닌 유통 단계에서의 문제 가능성을 시사한다. 선박연료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 연안지역과 제주도 등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운송 여건이 취약한 지역일수록 수급 불안이 더 크게 나타나는 구조가 드러난 셈이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4월 1일부터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현
매주 월요일 유동인구 많은 지역서 시행 에너지절약 12개 국민행동 요령 홍보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하동근)는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자원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국민 에너지 절약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에너지 절약 메시지를 확산함으로써 전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 시행하는 거리 캠페인은 6일 고양사업소 직원들이 경의중앙선 백마역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에너지 위기 상황을 알리고 △승용차 5부제 참여 △대중교통 이용 △적정 실내온도 준수 등을 안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에는 지역난방 공급구역 내 유동 인구가 많은 판교역, 동탄역, 서현역 등에서 본·지사 임직원들이 절약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오프라인 절약 캠페인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에너지 절약 12개 국민행동 요령’을 홍보했다. 아울러 2023년 한시적으로 도입
에너지절감 비상대책 시행 사옥 에너지 최적화 등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정부의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계’ 단계 발령에 대응해 에너지절감을 위한 비상 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임직원ㆍ업무용 차량 2부제 및 공영주차장 5부제 실시 △사옥 에너지 운영 최적화 △전사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추진 등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달 25일부터 기존 5부제에서 제외되었던 하이브리드 및 경차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이달 8일부터는 2부제를 실시하며 정부의 에너지 절감 방침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사옥 내 전력 낭비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불필요한 조명 소등을 의무화하고, 퇴근시간 이후 승강기 부분 운행, 업무용 전기차 낮 시간 충전 등을 통해 전력소비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 문화의 확산을 위해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점검하고, 카풀을 장려하는 등 임직원들이 일상 속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
차량 2부제 실시‧출장 관리 강화‧냉난방 통제‧50% 소등 등 실천 한국서부발전이 정부의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에 맞춰 보다 강도높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돌입했다. 서부발전은 8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임직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국민행동’ 안내문을 배부하고 차량 2부제 참여를 독려했다. 이정복 사장은 이날 사옥 정문에서 일상 속 실천을 당부하는 캠페인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해 솔선수범했다. 서부발전은 이날 에너지 수급 관련 간부 전원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열고 에너지 수급 위기 대응방안과 국내외 출장 관리 강화, 에너지 절약 이행 방안 등을 점검했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3일부터 사옥 조명은 절반만 사용하고 전력 소모가 비교적 큰 전광판을 끄며 냉난방 온도를 강력히 통제하는 등 높은 수준의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는 출장을 줄이고 화상회의를 장려하는 내용의 보다 강화된 에너지 절감 조치에 들어갔다. 이정복 사장은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
04.07
‘안전메아리’ 제도 의무화 스마트 안전기기 도입 등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전력설비 공사 현장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기존 서류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실제 작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안전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한국전력은 7일 ‘안전 메아리’ 제도를 도입하고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현장 안전관리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력설비 공사 현장은 감전 추락 끼임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 환경이다. 특히 작업 과정에서의 의사소통 부족이 산업재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한전은 작업 책임자와 작업자간 안전수칙을 구두로 반복 확인하는 ‘안전 메아리’ 방식을 도입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제도는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먼저 협력회사에 ‘안전 메아리’ 시행을 의무화해 핵심 안전조치를 작업 전 반드시 상호 확인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검전 접지 안전고리 체결 등 필수 안전 절차의 실질적 이행을 유
04.06
중동전쟁 이후 세계 에너지패권이 미국으로 기울어져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읽어 내려간 대국민연설 내용을 보면 분위기가 어느 정도 짐작된다. 그는 중동산 원유를 도입하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 미국은 세계 1위의 석유·가스 생산국이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거의 수입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세계 각국은 그 통로를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해협을 장악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도발이 아니라 현재 글로벌 원유시장 구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 발언의 전제는 명확하다. 미국은 더 이상 중동산 원유에 생존을 거는 나라가 아니라, 자국산 원유를 외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출국이며, 중동 리스크의 부담을 동맹과 수입국에 전가시키는 신호로 해석 ◆최대 산유국 미국, 유럽·아시아로 원유 수출 = 실제로 미국은 셰일혁
한국전력은 강원본부 사옥을 공공·민간 대형 업무시설 중 최초로 제로에너지빌딩(ZEB) 1등급 건물로 신축한다고 6일 밝혔다. 한전 강원본부 신축 사옥은 춘천시 후평동에 연면적 1만6471㎡ 규모로 하반기 착공하며 2029년 준공 목표다. 한전은 당초 ZEB 3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으나 정부의 공공기관 K-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추진 등 정부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ZEB 1등급으로 상향해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자립률 100% 이상 달성을 위해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확대 설치하고, 최첨단 에너지 신기술을 총집결한다. 자체 연구개발 중인 유리 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기존 실리콘 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초고효율 태양광 탠덤 셀, 수소연료전지 등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건물 내부 벽체를 변경·조정할 수 있는 가변형 모듈식 구조로 시공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미국이 한국 석유제품 수출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항공유 중심의 수출 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적 시장으로서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은 총 5억1425만배럴, 479억108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평균 수출단가는 배럴당 93.17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물량 기준으로는 호주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이 4위를 차지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양상이 다르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49억6431만달러로, 평균 단가는 배럴당 100.63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가격으로, 미국 시장이 단순한 물량 시장을 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시장임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 수출의 핵심은 항공유다. 항공유 수출은 3695만배럴(35억4363만달러)로 전체 대미 석유제품 수출의 75%를 차지한다. 한국 전체 항공유 수
중동전쟁을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패권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산 원유 수입국에게 미국산 원유 구매를 요구하며 호르무즈해협 관리 책임까지 전가한 것은 이러한 구조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이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를 언급한 것이다. 셰일혁명 이후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 공급자로 자리잡았다. 동시에 경질유를 수출하고 중질유를 수입하는 ‘이중구조’를 통해 정제마진을 극대화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중동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는 호르무즈 리스크에 직접 노출되며 공급 불안에 직면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알래스카산 원유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까지 운송기간이 약 12~15일로 중동 대비 열흘가량 짧아 위기 대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04.03
실용·상생·안전·소통 4대 경영방침 제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3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본사 강당에서 하동근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 신임 사장은 취임식에서 △실용 △상생 △안전 △소통을 4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하 사장은 “공기업의 지위가 열에너지 시장에서 지역난방공사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것이라는 환상을 깨야 한다”며 “실용적 사고방식을 통해 AX, DX 등 효율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틀’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실용경영을 강조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발전시키는 의미에서의 상생경영 △구성원의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비용을 아끼지 않는 안전경영 △조직 내 세대간 조화를 위한 소통경영 방침 또한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하 사장은 실용경영을 강조한 만큼 취임식 직후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자원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비상경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하사장은 연료 수급 및 설비 운영 현황과 자금조달 등 재무위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아
중동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원유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위기를 초래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추세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안보 간의 총돌이 심화됐으며, 전력망 안정성과 에너지가격 문제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정책과제로 부상했다. 한국 에너지산업의 구조적 특성 우리나라의 에너지산업은 구조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자원이 거의 없는 국가로 산업화 초기부터 수입 의존형 에너지 구조를 형성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는 경제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었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경제 성장과 함께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력과 석탄 중심의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수도권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전력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발전설비는 지방에 위치해 송전망 건설 갈등과 지역 수
미국 원유 생산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낮은 손익분기점 구조를 기반으로 고유가 국면에서도 생산 확대 여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산 원유를 사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해 주목된다. 3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일평균 1360만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35만배럴이 늘어난 수준으로 글로벌 공급 확대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생산 증가를 이끈 중심축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에 걸친 퍼미안 분지다. 이 지역은 전체 미국 생산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하며 증가분 대부분을 책임졌다. 퍼미안 단일 지역 생산량만 하루 660만배럴에 달하며 사실상 ‘세계 최대 유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셰일산업의 강점은 낮은 생산비용 구조다. EIA는 댈러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