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9
2025
서울 관악구가 민선 7기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열린 구청장실 ‘관악청(聽)’이 개청 7주년을 맞았다. 관악구는 지난 26일 주민들과 함께 발자취를 돌아보는 ‘관악청 소통데이(day)’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관악청은 ‘내가 뽑은 구청장은 언제든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박준희 구청장 철학을 담은 공간이다. 청룡동 구청 1층에 카페 형태로 조성해 주민들이 편하게 찾도록 했다. 구는 “주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며 소통과 협치를 실현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면 다른 일정을 제쳐놓고 관악청에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총 531회에 걸쳐 소통 자리를 가졌고 1796명이 참여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만5930분이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는 구청까지 찾아오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학교와 경로당 등을 방문해 소통하는 ‘이동 관악청’을 시작했다. 이동 관악청 이후 현재까지 처리한 민원은 약 2500건이다.
서울 동북권에서 처음으로 동대문구에 자율주행버스가 달리게 된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13일 용두동 구청 앞 광장에서 개통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참조). 동대문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교통약자 동행 자율주행버스 도입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지난 7월 국토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구는 지난 8월 말부터 자율주행버스를 시험 운행하며 관련 기록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왔다. 자율주행버스는 개통식 다음날인 14일 오전 9시부터 운행한다. 청량리역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연계한다. 장안동 5호선 장한평역에서 전농사거리와 청량리역, 청량리동 세종대왕기념관을 거쳐 회기동 경희의료원까지 왕복 15㎞ 구간이다. 정류소는 총 23개다. 버스는 평일 하루 6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75분이다. 점심시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입석이 금지돼 있어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외부 ‘좌석표시기’ 등을
서울 금천구 주민들이 동주민센터와 편의점에서 1인가구 정책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주민 참여와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홍보공간 ‘1인가구 나랑노랑’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랑노랑’은 ‘혼자 있지 말고 나랑 놀자’는 의미다. 1인가구 지원사업을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노랑은 1인가구 상징색이다. 밝음 행복 기쁨 활력을 상징하는 색을 활용해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구는 “최근 1인가구지역협의체 청년분과 회의와 벼룩시장 ‘스스로마켓’에서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필요성이 거론됐다”며 “특히 1인가구가 자주 찾는 생활 공간을 활용하는 홍보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인가구 비율이 높은 가산동 독산1동 시흥1동은 주민센터에 홍보공간을 마련했다. 전입한 1인가구가 정책·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내 95개 지에스(GS)25에도 홍보공간을 설치했다. 일상적으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1인가
구로구 3개 학교에서 ‘스쿨매니저’ 남부교육지원청·50플러스센터 협업 서울 구로구 초·중학교가 체육시설을 개방하고 주민들은 대신 관리와 감독을 맡기로 했다. 구로구는 오류남초 온수초 영림중 3개 학교에서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범사업에는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50플러스센터가 함께한다.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여가와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를 개방하고 전담 관리할 인력을 파견하는 사업이다.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은 방과후와 주말에 개방한다. 매니저는 사용자 확인과 활동 감독, 사고 예방과 시설 점검, 보안과 청소상태 확인 등 역할을 맡는다. 투명한 관리를 위해 활동 내용은 관계자들이 공유한다. 3개 기관이 역할을 구분해 맡는다. 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체육시설에 대한 영조물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하고 학교 환경개선을 위한 특전을 준다. 학교당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해 시설 개·보수나 기자재 확충 등에 사용하도록 한다. 교육지원청은 사업계
14개역 56명 투입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서울교통공사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보행 약자를 지원하는 시니어 일자리 사업을 시작했다. 공사는 ‘보행약자 서포터즈’ 56명을 선발해 잠실새내역을 포함한 서울 지하철 14개 역사에 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시니어 디지털 일자리 플랫폼 시범사업’의 하나다. 지난 8월 개발원 중앙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사가 수행기관으로 확정됐다. 사업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서포터즈는 주 3일, 2인 1조로 근무하며 승하차 게이트 인근 고객 접점에서 보행 약자의 이동을 돕는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와 지원을 맡는다. 근무 시간과 배치 역은 시니어 근로자들의 여건을 고려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인력의 절반 이상을 도시철도 유관기관 근무 경험이 있는 시니어들로 구성했다.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혼잡 개선 시급 판단 연내 계약 후 착공 서울교통공사가 성수역 혼잡 완화를 추진한다. 공사는 25일 성수역 3번 출입구 전면에 계단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근시간대 집중되는 유동인구로 인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성수역에는 총 4개 출입구가 있지만 신생기업 본사와 각종 팝업스토어, 외국인 관광객 등이 겹치면서 이용객의 약 30%가 3번 출입구를 사용하고 있다.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1만8000여명 가운데 5000 명 이상이 3번 출입구로 몰리면서 퇴근시간대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공사는 당초 2번과 3번 출입구 모두에 계단 신설을 검토했다. 하지만 시급성을 고려해 3번 출입구 전면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진행된 타당성 분석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1.54로 나타나 경제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19억원이 투입된다. 연내 계약을 마무리한 뒤 공사를 서둘러 시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출입구 혼잡도
직원 40명 현장 봉사 수확 농산물 취약계층 기부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수확철 인력난을 겪는 농가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했다. 공사는 지난 19일 파주시 일대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를 진행하고 현지 농가에서 생산한 가지를 구매해 서울 성동구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공사 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가 지원 요청을 접수한 파주 지역 농가를 방문해 가지 수확을 도우며 농민들과 소통했다. 공사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일손 돕기에 그치지 않고 1백만 원 상당의 가지를 농가로부터 구매했다. 이 물품은 서울특별시립24시간게스트하우스,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 서울시립비전트레이닝센터 등 성동구 소재 사회복지시설 3곳에 전달됐다. 수혜 대상은 노숙인,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등 취약계층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농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
동작구 신청사 활용 서울 동작구가 추석을 맞아 상도동 신청사를 놀이동산으로 탈바꿈시킨다. 동작구는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명절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놀이동산 구청은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3일부터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운영한다. 추석 당일인 6일은 휴장한다. 놀거리는 신청사 중정에 설치한 15m 높이 초대형 미끄럼틀이다. 운영을 시작한 지 20일만에 6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주민들 호응이 크다. 35m 길이 1호기는 키 120㎝ 이상, 7세 이상 누구나 이용할 수 았다. 19m 길이 2호기는 키 110㎝ 이상이면 탈 수 있다. 보호장비 착용이 필요하고 안전요원 지시를 따라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시 정각부터 20분간 가동한다. 점심시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먹거리 공간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유명 떡집 등 소상공인과 새마을회가 참여해 간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09.26
고립 속 어둠을 걸어온 청년들이 자원봉사로 세상과 연결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고립은둔청년 100명과 함께 자원봉사여행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센터가 이달 22일 24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고은 청년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여행’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몸과 감각을 깨우며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장이다. 6개 전문기관과 협업 아래 기획되었으며 참여 청년들은 시화호 일대를 무대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수변 정화, 쓰레기 분류 등 환경 회복 활동을 펼친다. 시화호를 여행지로 택한 것은 이곳이 한때 죽음의 땅으로 불리다 되살아난 곳이기 때문이다. 고립과 은둔 속에 어두운 길을 걸었던 청년들이 자원봉사여행을 통해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참가했던 한 청년은 첫날 해변을 따라 걸으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주워 담는 빈 병 하나하나에 밖에 나왔다는 느낌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녹지와 갈대 숲 주변을 다듬으며 자연을 정화하는
“정치판 기웃대지 않고 우리 동네를 바꾸는 일, 그게 시의원이 할 일입니다.” 김경훈(사진·국민의힘 강서5) 서울시의원은 지역과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기반으로 강서구의 준공업지역 정비와 동네공원 생활안전, 학교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젊은 시의원이다. 그는 강서구에서 과거 성지중고등학교를 운영했던 가정에서 자랐다. 학업이 어려운 학생, 만학도, 정규 학교에 다닐 수 없는 학생들에게 열린 공간이었던 학교는 비록 문을 닫았지만, 그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지역과 연결되는 기반이 됐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국회의원 보좌진 경력, 기업 근무 경험까지 쌓은 후 나고 자란 염창동에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준공업지역 정비는 그가 이룬 핵심 의정 활동 성과 가운데 하나다. 연구 모임을 만들어 조례 개정을 이끌며 오래된 공장·창고 지역이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또 어린이공원 안전문제에 주목해 공원 내 음주를 없애기 위해 적발 시 10만 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보다 더 커져 버린 아이를 승용차에 안아 태우고 휠체어를 들어 차에 싣고 또 내리고 이러한 일상이 너무나 힘들고 버거워 포기한 날들…. 이제는 포기하지 않고 언제든 사회의 일원으로 좀 더 나은 일상이 될 듯 합니다.” 심한 뇌병변장애인 아들을 둔 서울 노원구 주민이 오승록 구청장과 공무원들에게 손편지를 전했다. 서울에서 처음 시도한 장애인 차량 경사로 지원사업 혜택을 본 주민이다. 26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휠체어와 차량 사이 이동 불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차량용 경사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차량과 휠체어 사이를 이동하거나 휠체어에서 운전석으로 움직일 때, 휠체어를 차량에 싣는 과정마다 보조기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해 3명을 선정했다. 보조기기 설치를 마무리하고 지난 25일 상계동 장애인 전동보장구운전연습장 일원에서 시승 행사를 연 참이다. 상계동 주민 곽성호(27)씨가 첫 지원을 받은 3명 중 1명이다. 환갑이 훌쩍
인파가 몰려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호선 성수역에 계단이 추가된다. 서울교통공사가 1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정작 성동구에서는 환영한다면서도 ‘반쪽짜리 해법’이라며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이용률이 높은 기존 3번 출구 앞쪽에 새롭게 계단을 설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신생기업 본사와 각종 반짝 매장,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늘어난 수요가 3번 출입구에 집중돼 있다는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퇴근시간대 성수역을 이용하는 인구는 하루 평균 1만8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30% 가량이 4개 출입구 가운데 3번을 이용한다. 공사는 “당초 2·3번 출입구에 계단 신설을 계획했지만 사안의 시급성과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3번 출입구 전면에 우선적으로 계단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당성 분석을 진행했는데 비용 대비 편익이 1.54로 나왔다. 공사는 시민들 안전을 위해 연내에 계약을 마친 뒤 19억원을 투입해 조
양천구 대수선 새단장 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신정동 구청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양천구는 1층 로비를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천구는 경직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하고 구청을 찾는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르며 예술을 즐기도록 대수선을 계획했다.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 정책과 미래 전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 소통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도 있다. 새로 조성한 로비에는 가로 4.5m, 세로 2.4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벽을 설치했다. 다양한 홍보 영상과 영상예술 작품을 실시간 표출한다. 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과 주요 정책 소개 영상 등이다. 구는 “시각적 즐거움과 정보 전달, 주민과의 소통을 동시에 실현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는 양천예술인갤러리도 마련했다. 작가들 창작 의욕을 높이고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첫 전시작품은 회화 사진
서대문구 구청 부설주차장 개방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추석 연휴기간 주차 걱정을 덜게 됐다. 서대문구는 주민과 방문객들 편의를 위해 연희동 구청 부설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인근 ‘카페폭포’ 주차요금 면제 시간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명절 기간 지역 명소인 서대문 홍제폭포와 안산(鞍山)을 찾는 시민들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구청 제1부설주차장과 제3부설주차장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24시간 무료로 운영한다. 각각 차량 57대와 26대를 주차할 수 있다. 카페폭포 옆 홍제폭포광장 제2부설주차장은 추석 당일인 10월 6일 무료 개방한다. 72면 규모다. 카페폭포에서 음료 등을 구입한 고객에 대한 주차요금 면제 시간은 기존 30분에서 1시간으로 확대한다. 시행일은 10월 1일이다. 카페 판매대와 주차장 출구 정산소에서 영수증 확인을 거치면 된다. 카페폭포는 추석 당일과 주말을 포함한 연휴기간 내내 오전 9시부터 저녁
동작구 아동보호전문기관 개방 인근 아동+홀몸노인 80명 초대 서울 동작구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맞아 본동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특별 개방한다. 동작구는 축제 당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역복지관에서 선정한 한부모 조손가정 등 아동과 홀몸노인 등 89명을 초청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소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 아동 보호 및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한강 조망이 뛰어난 용양봉저정 공원 전망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숨은 명당 중 하나로 꼽힌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오후 4시부터 주민들이 모여 ‘우리 가족 행복 데이(DAY)를 즐기게 된다. 가족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보드게임이 준비돼 있다. 홀몸노인을 위한 자조모임도 있다. 오후 7시부터는 건물 1층과 3층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하게 된다. 특히 구는 지하 1층 ‘본동어울림마당아트홀’을 개방해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일반 주민들이 화장실 등을 편리하게 이
09.25
“아직도 이런 데가 있어요? 어떻게 서울에 공동 화장실을 쓰는 집이 있어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와 낙산공원 사이 이화동 한 골목. 4층짜리 연립주택에 사는 주민을 돕기 위해 방문했다는 한 주민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층마다 하나씩 있는 공동 화장실 내부는 끔찍할 정도다. 남·여 구분 없이 사용하는 두칸 중 한칸에 ‘사용금지’ 문구가 붙어 있다. 대·소변이 아래층 화장실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당연히 아래층 화장실 두칸 중 한칸도 ‘사용금지’다. 위쪽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25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 1965년 준공돼 올해로 환갑이 된 ‘이화연립’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두차례 안전진단에서 ‘매우 위험한 상태(D등급)’ 결과가 나왔는데 거주자 대부분이 고령에 수급자라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주할 엄두를 못내는 형편이다. 이화연립은 지상 4층 건물에 30세대가 입주한 공동주택이다. 하지만 건물이 낡고 보수조
서울시가 주택공급 속도전을 위해 소규모 정비사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시는 24일 SH, 하나은행과 ‘공공참여 모아타운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8월 서울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소규모 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의 사업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지원에 나서는 것이 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 내에 모아주택 사업비 융자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총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며 SH와 공동사업을 시행하는 조합이 대상이다. 이자 부담도 큰 폭으로 낮췄다. 기존에 정비사업에 적용되던 이자보다 최대 0.6%p 낮은 최저금리 상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활성화의 걸림돌인 조합의 금융부담을 크게 줄여 사업성을 개선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금 용도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지출되는 건설자금 등 본사업비에 한정된다. 서울시는 융자상품 개발과 함께 공공참여형 모아타운
서울 도봉구가 1년 이상 5년 미만 근무한 공무원들에게 휴가를 5일 더 주기로 했다. 직원들 결혼·출산 축하금은 인상하고 국외연수 대상자도 확대한다. 구는 지난 24일 2025년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봉구는 앞서 지난 8월부터 네차례에 걸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도봉구지부와 실무회의를 열고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노조에서 총 42개 요구를 내놨는데 절반이 넘는 22개를 받아들였다. 나머지 20개 제안은 추후 예산과 제도개선 가능성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재논의할 예정이다. 노사가 합의를 본 항목은 직원 복지 확대, 안전·건강 환경 개선, 조직문화·소통 강화다. 우선 새내기들에게 ‘도약 휴가’ 5일을 주기로 했다.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국외연수는 현재 연 80명에서 120명으로 대폭 늘린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평가기준도 세분화하기로 했다. 구청에는 혈압계와 체성분 분석기를 추가로 설치한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청년들과 함께 탁구를 즐기며 소통했다. 중랑구는 지난 23일 저녁 묵동 중랑청년청에서 청년세대와 공감·교류를 위한 ‘중랑청년청 톡톡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중랑청년청은 청년들 소통과 문화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 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청년들 자기 계발과 정서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톡톡테이블은 청년청이 운영하는 지역 내 소모임 ‘동네친구’ 일환이다.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함께하면서 청년간 소통을 촉진하고 사회활동 참여를 이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3일에는 탁구를 주제로 청년들이 또래와 함께 땀을 흘리며 어울리고 서로의 삶과 고민을 나누도록 했다. 동네친구 참여자 12명을 포함한 16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류경기 구청장도 ‘탁구 한판 승부’에 등판해 열기를 더했다. 휴식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교류했다. 웃음과 응원으로 가득했던 경기가 끝난 뒤 청년들은 서로의 일상과 생
서울 마포구가 배달노동자들 건강을 챙긴다. 마포구는 지난 24일 한국산업보건연구재단 서울디엠시(DMC)건강의원과 ‘플랫폼 배달노동자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비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마포구는 앞서 지난 18일 ‘노동 기본 조례’를 개정해 배달노동자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건강권 보호와 복지 증진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포구 배달노동자는 상암동에 소재한 의원에서 저렴한 비용에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을 할 수 있게 됐다. 약 20만원 상당인데 1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이 금액도 마포구가 실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배달노동자 건강검진은 무료다. 마포구와 협약을 맺은 의원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에도 1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를 지원한다. 마포구는 이를 통해 배달노동자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업재해 예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배달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